'천민자본주의'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0.09.03 제빵왕 김탁구, 신유경은 구마준 곁을 떠날까? (13)
  2. 2010.09.02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의 정체는? (14)
  3. 2010.09.02 김탁구, '행복한 빵' 이 해피 앤딩의 복선이 아닌 이유? (12)
  4. 2010.09.02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이 쓰러진 건 자작극? (12)
  5. 2010.08.31 제빵왕 김탁구, 가장 행복한 빵의 정체는? (18)
  6. 2010.08.30 김탁구, 탁구는 거성가에 '행복한 빵' 의 맛을 전해 줄까? (16)
  7. 2010.08.29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은 과연 '행복' 을 선택할까? (16)
  8. 2010.08.27 제빵왕 김탁구, 춘배는 왜 등장했나? (17)
  9. 2010.08.27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를 접수하러 들어간 김탁구? (7)
  10. 2010.08.25 김탁구, 3차 경합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 (13)
  11. 2010.08.22 제빵왕김탁구, 구일중의 후계자는 과연 누가 될까? (19)
  12. 2010.08.22 김탁구, 춘배를 선택한 구마준의 운명은? (5)
  13. 2010.08.20 김탁구, 구마준은 왜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가? (13)
  14. 2010.08.19 제빵왕 김탁구, 2차 경합은 구마준 운명의 갈림길? (10)
  15. 2010.08.19 김탁구, 마준이 2차 경합에 탈락한 이유는 차가움의 결정체! (2)
  16. 2010.08.15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은 어떻게 변화할까? (18)
  17. 2010.08.13 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3] (17)
  18. 2010.08.12 김탁구, 구일중은 정말 구마준에게 애정이 없나? (22)
  19. 2010.08.12 김탁구, 서인숙과 한승재가 구일중을 죽인다? (16)
  20. 2010.08.12 김탁구, 사랑을 포기하고 복수를 선택한 신유경 (13)
  21. 2010.06.10 제빵왕 김탁구, 영화 <하녀>의 이미지와 엇갈린 운명들 (7)



26회에서 서인숙은 형식적로나마 마준과 유경의 결혼을 승낙합니다. 하지만 서인숙이 어떤 존재입니까? 마준과 유경의 결혼은 결코 참기조차 힘든 일입니다. 마준이 팔찌로 협박을 하니 어쩔 수 없이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뿐입니다. 단지 결혼을 승낙한다는 모양새만 취할 뿐 그 내용은 철저하게 유경을 짖밟음으로써 결혼 자체를 깨려는 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인숙은 마준을 자극하는 것을 자제하면서 대신 유경이 결혼을 포기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KBS 드라마 캡처


서인숙은 한승재에게 유경이 보육원에 있던 시절의 여러 가지 미심쩍은 일을 언급하면서 유경의 친부모를 확인해보라고 합니다. 유경의 아킬레스근인 개인사를 통해 신유경을 옥죄겠다는 심산입니다. 이에 한승재는 청산공장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경의 친부를 만나 서울로 데리고 옵니다. 한승재의 말처럼이나 “세상은 넓고도 좁다” 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 시각에 서인숙은 단지 마준의 마음만 달래 놓으면서 유경이 결혼을 포기하도록 함정을 파놓고 있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웨딩드레스 숍에서 유경과 유경의 친부를 대면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경과 친부가 대면하는 장면에서 26회는 끝이 났습니다.


 

정말 서인숙과 한승재 대단한 위인들입니다. 특히 서인숙의 경우 마준이 보여준 자신의 팔지를 보고서도 일말의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내 팔지를 왜 네가 가지고 있냐‘ 는 식의 놀라움 정도만 표할 뿐입니다. 그러다 다시 유경과의 결혼문제로 마준과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마준으로부터 결정적인 협박을 당하게 되는데 그제서야 조금 심적인 동요를 일으킵니다.


서인숙: 내가 왜 그 결혼을 허락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니?
구마준: 왜냐하면 팔지를 주운 곳이 할머니가 돌아가신 그 자리였기 때문이죠.


아무리 자신의 어머니가 악녀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정말이지 구마준의 패륜적인 행동입니다. 이런 마준을 보면 복수의 화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자신의 출생 비밀이 어린시절의 깊은 마음 상처라고 하더라도 다른 삶의 부분들은 보지 않은 채 단지 그 상처 하나만을 부여잡고 있는 마준의 모습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과거의 상처에만 매몰되어 오늘을 살고 있는 마준에게 미래란 것도 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비록 서인숙이 불륜을 저질러 낳은 존재이지만 서인숙이 자신에게 베풀어 주었을 사랑이나 관심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 없이 누리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구요. 그런데 마준의 마음속에는 복수와 증오만이 가득합니다.

KBS 드라마 캡처


유경은 서인숙에 대한 복수를 위해 구마준과 사랑 없는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지만 엄청난 갈등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유경의 입장에서도 마준과 마찬가지로 복수에 방점을 찍은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랑 없는 삶을 맹목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의 판단으로 유경은 복수의 덧없음을 자각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 복수가 자신이 아니라 외부의 다른 힘들- 법, 구일중, 김미순 등- 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면 유경의 복수에 대한 집착도 누그러지리라 판단됩니다. 이 지점에서 유경이 마준을 쉬 선택하기도, 그렇다고 탁구에게 돌아가는 것은 더욱 힘들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유경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필자의 추측으로는 두 가지 경우의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유경이 떠나는 것과 마준을 선택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마준과 함께 변화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남아있는 사람이 있으면 떠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유경은 복수에만 집착하며 살아온 자신의 삶을 어떤 식으로든 뿌리치려고 할 것입니다. 유경이 떠나는 것은 결말상으로도 상당한 감동을 주는 결말 같습니다. 왜냐하면 탁구에게 지은 잘못에도 그의 지척에서 맴돈다는 것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비록 사랑은 아니지만 마준에 대한 동정으로 마준과 함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이 경우에는 마준의 변화를 전제되어야 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마준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는 신유경입니다. 탁구도 마준과 함께 팔봉가에서 2년이 넘도록 생활을 했지만 힘이 되는 존재라기보다는 증오와 대결의 대상만이 되어왔습니다. 유경이 마준에게 힘이 되는 존재이다보니 마준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도 싶네요. 팔봉선생, 탁구처럼, 유경이 마준을 변화시키는 큰 힘으로 작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경의 선택은 마준의 변화 여부에 좌우가 될 것 같네요. 현재로서는 마준의 변화가 참 어렵게 보이고 유경이 떠날 것만 같습니다만, 아무튼 마준이 어떻게 변화할까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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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9.03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는 정말 이렇게 복잡하게 꼬여져 있고 많은 복선이 있는 것이 보는 재미입니다 ㅎ

  2. 너돌양 2010.09.03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마준이와 유경이가 결혼했음하는데...

  3. 지후니74 2010.09.03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경이 마준을 변화시킨다는 건 사실 억지스럽지요?
    개과천선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구마준의 경우 그 악행의 댓가를 받아야 할텐데요. 얼렁뚱당 용서받고 좋은데 좋은거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4. 자수리치 2010.09.03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탁구와 유경이 다시 만나게 될까여~^^

  5. 건강정보 2010.09.03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마준이가 너무 불쌍해서 유경이가 남아줄꺼같은데
    작가 마음은 다를 수도 있을테니ㅎㅎㅎ

  6. PAXX 2010.09.03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한번 시간내서 봐야겠습니다^^

  7. 하록킴 2010.09.04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와 유경이는 왠지 안어울리죠^^?
    결국에는 마준이를 떠날수 없습니다ㅎㅎ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은 무엇일까요? 이 빵은 아주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빵이거나, 빵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빵이라면 이건 너무나도 이상적이겠죠. 2차 경합에서 탁구가 만든 봉빵을 춘배 어른이 먹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한 것처럼 행복을 느끼는 그런 빵일까요? 이런 빵이 어디엔가 있을까요? 그런데 팔봉 선생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은 빵 그 자체보다도 그 비유적인 의미나 상징적인 의미로 쓰여질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KBS 드라마 사진 캡처



탁구가 거성가로 들어갔는데요, 이 거성가에서 탁구가 이루게 될 일련의 과정이 마치 빵을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밀가루 반죽을 하고, 그것을 발효시키고, 빵의 모양을 만들고, 마침내 빵을 굽는 과정이 거성가를 행복한 곳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비교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유경, 서인숙과 한승재, 그리고 구마준, 구일중, 김미순에 이르기까지 그 관계들이 어떻게 적절하게 배합이 되고 발효가 되면서 행복이라는 빵으로 구워져 나올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지루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말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행복한 빵을 거성가의 행복에 비유를 했는데요, 재료들이 이리저리 반죽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탁구와 거성가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거성가의 행복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탁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1. 탁구와 유경의 관계

필자의 판단으로(언제나 틀리는 판단이지만) 유경은 마준의 여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가진자의 불행에 대한 동정이 가장 큰 동기가 되겠구요. 마준과는 거성가 복수의 공범 관계로 시작한 셈이지만 마준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자신과 같은 마음 속 상처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그녀가 변화시키지 못한 사회의 모순 대신에 악에 발을 담그고 있는 구마준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한 사람 구일중의 부탁입니다. 유경은 구일중에게 인간적인 관심과 배려를 받았습니다. 거성이라는 큰 기업의 회장이 자신을 마준의 여자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모습은 그녀에게는 큰 감동이지 아니지 싶습니다. 어린시절 친부로부터 갖은 폭행을 당하면 자란 신유경에게 구일중은 참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기다가 마준이를 잘 부탁한다는 말까지 보태어지고 말입니다. 따라서 유경이 탁구와의 관계는 조금씩 소원해 지겠죠. 그러나 탁구는 이러한 유경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유경아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니까요.

KBS 드라마 사진 캡처


2. 탁구와 마준의 관계

이 둘의 관계는 가장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관계입니다. 탁구와 마준의 화해는 시청자로서 일반적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일 것입니다. 궁긍적으로 탁구와 마준의 화해야 말로 이 드라마의 의도와도 직결될 것 같구요. 그런데 4회만이 남은 상황에서 그러한 화해의 진전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갈등이 더 커져가고만 있습니다. 또 갈등을 예고하고 있는 듯 하구요. 그러다보니 이 둘의 화해가 과연 이루어질지 불투명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준은 오히려 더욱 악마성을 드러내고 있구요.

이 둘의 관계에는 신유경이 게재되어 있어 신유경의 역할에 따라 갈등 양상에 변화가 올 것 같습니다. 즉, 신유경에 의해서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으며, 화해가 가능해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탁구와 서인숙, 한승재의 관계

탁구와 서인숙, 한승재와의 관계는 단순히 마준과의 관계와 같은 인간적인 갈등이 아니라 거성을 놓고 벌이는 사업상의 대충돌을 예고합니다. 거성을 지키려는 탁구와 거성을 빼앗으려는 서인숙, 한승재의 충돌 말입니다. 탁구에게는 복수의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이들 사이에 마준이 어떤 입장을 보이게 되느냐에 따라 이 대결의 승부도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큽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탁구가 거성을 지키면서 그 모든 권리를 마준에게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워낙 엉터리 축측을 많이 했왔던 터라 참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탁구와 서인숙, 한승재의 대결이 죽느냐 사느냐의 살벌한 싸움이 되긴 하겠지만 탁구는 서인숙과 한승재를 용서해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서인숙과 한승재는 탁구가 아닌 다른 인물들(김미순, 구일중)에 의해 단죄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또한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되거나 그자신들 스스로 어떤 극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 같기도 하구요.  


이렇게 거성가로 들어간 탁구가 맺게 될 '관계들' 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 관계들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 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어려운 과정에서 맛있는 빵이 만들어지듯이 그 관계들이 용서와 이해를 통해 행복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범죄에 대한 단죄는 분명히 이루어져야만 하겠죠.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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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자이너김군 2010.09.02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이라.. 저는 김탁구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모르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만드는 빵이 아닐까요..^^

  2. 블루버스 2010.09.02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를 보지 않아 다른 포스팅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아무래도 더 못기다리겠습니다.ㅋㅋ

  3. ondori 2010.09.02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이름이 특이하군요..ㅎ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빵...먹어서 행복한지...아니면 만들어서 행복한빵? 행복하게 만들고 먹어서 행복하면 정말 행복한 빵이겠지요^^

  4. 소춘풍 2010.09.02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금 보고 있어요~~ ㅎㅎ

  5. skagns 2010.09.0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텝들이 올린 사진 돌고 있던데
    거기 보니까 유경이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이더군요.
    저도 마준이랑 결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6. mami5 2010.09.02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가 이제 행복한 빵을 만들어 마무리 잘했으면 하네요..^^
    글 잘 보고갑니다..^^

  7. 신기한별 2010.09.03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가 행복한 빵으로 만드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지어졌으면 좋겠어요..



실록이나 사서에 근거한 사극을 제외한 드라마인 경우 일반적으로 해피 앤딩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것은 아마도 팍팍한 현실 때문일 수도 있고, 등장인물에 대한 동정심이 작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이스 최초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딧에이> 그 정조가 희극보다는 비극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비극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희극적인 면은 이런 비극적인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성격을 갖습니다.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지만 성경을 예로 들면 인류 종말의 비극과 구원이 그 핵심입니다. 상당히 비극적인 세계관입니다. 그나마 구원이 있기에 희망적이 되는 것이구요. 불경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극적인 세계관입니다. 이렇듯이 인간은 본질적으로 비극적인 존재에 가깝습니다. 인간들은 태어날 때 앙앙 울면서 태어나는 것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KBS 드라마 캡처


<제빵왕 김탁구>의 결말을 이야기하다 샛길로 빠졌네요. 아무튼 필자의 판단으로는 <제빵왕 김탁구>는 해피 앤딩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전개상 작가가 무리하게 개입하지 않는다면 해피 앤딩이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작가가 해피 앤딩을 무리하게 감행한다면 이 드라마는 용두사미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에 대한 예로서 <지붕 뚫고 하이킥>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연출가가 너무 작품에 개입한 나머지 시트콤이 비극이 되는 촌극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와는 반대의 경우가 되겠지만 <제빵왕 김탁구>는 작가가 무리하게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을 봉합하면서 해피 앤딩을 만든다면 <지붕 뚫고 하이킥>의 우를 범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제빵왕 김탁구>가 해피 앤딩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라면 쉽사리 봉합할 수 있을 만큼 갈등이 작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탁구와 마준의 갈등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큽니다. 그 갈등의 골을 메우기가 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그래도 서인숙이나 한승재와의 관계에 비한다면 작게나마 이복형과 동생이라는 혈연적인 동질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그 사이에 신유경이 있어 완충적인 작용도 합니다. 아무튼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 갈등은 더욱 더 고조가 될 것인데 갑자기 용서하고 화해하는 식은 너무 신파적이고 식상한 도식이 되는 것입니다.

KBS 드라마 캡처


해피 앤딩은 감정적으로 폐쇄적인 결말의 형식입니다. 모든 갈등들이 봉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 할 수는 있습니다. 마치 마약이 인간의 정신을 환각상태로 만드는 것과 같이 해피 앤딩은 큰 만족감을 줍니다만 생각의 여지는 앗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극적인 결말은 감정적으로 개방적인 결말의 형식에 가깝습니다. 갈등이 봉합되기 보다는 갈등이 대립되면서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이러한 파국 속에서 행복을 느낄 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갈등 대립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이라고 해도 슬플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죽음과 파멸과 추락과 타락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비극을 볼 때면 생각이 충만해 집니다.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우리의 마음속에는 짠한 감정의 동요가 일게 됩니다.


<제빵왕 김탁구>도 이런 비극이 되면 좋겠습니다만, 필자가 생각건대 해피앤딩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그러나 불길한 예감으로만 그치면 좋겠습니다. 마준의 끝 모르고 가는 악마성은 비극을 잉태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준의 악마성은 유경의 팔에 서인숙의 팔찌를 차게 함으로써 극도에 달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를 팔찌로 협박을 하는 것이니까 말이죠. 이런 마준이 결국 새사람이 되는 식의 해피 앤딩은 영 어울리지 않습니다.


해피 앤딩에 대한 기대는 팔봉 선생의 유언이 되다시피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팔봉 선생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은 해피 앤딩을 암시하는 복선이 아니라 결말과는 관계없는 단순히 독립적으로 사용된 말이면 좋겠습니다. <제빵왕 김탁구> 해피 앤딩이냐, 비극적인 앤딩이냐 그것도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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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후니74 2010.09.02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개인적으로 악인들이 모두 징벌당하고 타구가 당당한 경영인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멋진삼촌 2010.09.02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을 보니 정말 그럴거 같네요.
    넘 잼있게 보고 있는데 어찌 될지 넘 궁금해요 ^^

  3. 석2 2010.09.02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전 아버지가 제게 김탁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더군요
    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요...
    아버지가 왠만하면 드라마 잘 안보시는 편인데, 제게 말씀하실정도면
    정말 재밌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4. 건강정보 2010.09.02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해피엔딩 좋아하지만
    지금 탁구는 갑작스런 해피엔딩은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너무 식상하잖아요~

    허나 그럴 가능성이 높기는 해요...

  5. 달려라꼴찌 2010.09.02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4회정도 남았을까요? ^^;;

  6. 둔필승총 2010.09.02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막판 결론이 어떻게 날지 무척 궁금합니다.~~



현재 구일중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일중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마치 식물인간이 된 척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식물인간이 된 구일중이 병원에서 퇴원을 해서 집에 뉘어진 것부터가 이상합니다. 퇴원을 시킨 사람이 서인숙이니 사실 이 부분도 참 의심스러운 부분이며 심상치가 않습니다. 구일중이 누워있는 침대옆은 물론이고 방 어디에도 응급조치를 할 만한 의료기기 하나 없거든요. 아무튼 정황상 구일중이 쓰러져 누워있는 것이 꼭 구일중 자신의 쑈가 아닐까 하는 의혹이 큰데요, 마준이 침대에 누워있는 구일중에게 당신 운운하며 탁구를 철저하게 짓밟겠다는 말에 손을 껌지락거립니다. 또 박 변호사가 누워있는 구일중에게 마치 보고를 하는 듯한 말투하며, 그런 박변호사의 말을 듣고 살며시 눈을 뜨는 구일중하며 식물인간이 아니라 식물인간인 '척' 하는 것 같습니다.

 

KBS 드라마 사진 캡처


1.탁구의 인간성과 그 정직함에 대한 믿음

그러면 구일중은 왜 이런 자작극을 벌이는 것일까요. 사실 구일중이 이런 '쑈' 를 하는 것이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가장 개연성이 있는 것이 탁구의 경영능력 테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탁구는 거성이라는 큰 기업을 경영 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하나 마나이지요. 구일중이 너무나 믿고 있는 탁구이기에 자신이 자작극을 벌이면서 탁구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하면서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까요? 탁구가 '탁구스러움' 으로 이사회에 참가하여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여부가 궁금한 이유입니다.


 

2.마준의 거성 경영에 대한 욕망 확인

둘째로는 구마준의 거성 경여에 대한 욕망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구일중은 자신이 식물인간이 되면서 경영이 불가능해질 때 과연 그 경영권을 놓고 누가 나서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마준이가 거성 경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도 확인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준은 구일중에게 거성 경영에 대한 욕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오직 구일중의 관심과 인정만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아마도 구일중은 구마준의 거성 경영에 대한 본심을 알고 싶었는지 모르구요. 그런데 구일중이 식물인간이 된 상태에서 구마준의 탐욕은 한 순간에 드러납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스토리 전개를 통해 구마준이 구일중의 관심과 인정을 받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경영수업은 자림이에 비해서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구요, 마준은 서인숙에게도 거성 경영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구일중이 쓰러지자 홍여사가 죽은 현장에서 서인숙이 떨어뜨렸던 팔찌를 신유경에게 채워줍니다. 이것은 구마준이 서인숙에게 신유경을 인정해주기와 팔찌(서인숙의 과거의 범죄)를 교환하기를 강요합니다. 이건 정말 잘잘못을 떠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패륜적인 행위이기도 합니다. 정말이지 구마준의 악마성은 끝간 데를 모를 지경입니다. 구일중은 이런 구마준을 모니터하고 있을 텐데요, 정말 슬픔을 느낄 것입니다.

KBS 드라마 사진 캡처
 

3.서인숙과 한승재의 탐욕과 악마성

구일중의 식물인간은 서인숙과 한승재에게는 거성을 삼킬 수 있는 참 큰 호기입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악의 마수를 드러내놓으면서, 거성을 놓고 탁구와 혈투를 벌일 것입니다. 이사회에서 거성의 경영 대리인의 지위에 대해 탁구를 선택할지 구마준을 선택할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서인숙과 한승재는 마준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서인숙의 경우는 마준에 의해 팔찌로 협박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많이 좁아졌습니다. 꼼짝없이 신유경을 며느리로 들여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나 서인숙은 마준을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구일중이 자작극을 벌이는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보았는데요, 순전히 필자의 생각일 뿐입니다. 처음에는 구일중이 쓰러진 것이 맞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져서 드디어는 자신이 자작극을 벌여보자는 생각을 했을지 모릅니다. 팔봉 선생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3차 경합의 주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입니다. 팔봉 선생이 쓴 족자의 내용처럼 탁구는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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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2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노지 2010.09.02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자작극이 아닌것 같아요. 쓰려진 것은 우연인데 -
    중간에 의식을 찾고 상황을 파악한 뒤..고의적으로 더 누워있어다던가 그런것..

  3. 소소한 일상1 2010.09.02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이상하긴 하지요. 의식이 돌아왔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어제 너무 밋밋한 전개라 기운이 빠질 정도였어요. 긴장감도 갑자기 다 없어지구요. 오늘 당연히 탁구가 승계할거고..아니면 구회장이 다시 간다든가...

    마무리가 너무 허전해서 이상해요. 반전이 있기만을 바래야지요.^^

  4. 『토토』 2010.09.0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뢰와 사랑이 없는 부부의
    두뇌싸움이 가정이란 테두리안에서 조용히 힘겨루기하고 있더군요.

  5. 달려라꼴찌 2010.09.02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깜짝 놀랐습니다. ^^;;

  6. 영심이 2010.09.02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누워 있는 구일중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혹시? 했었는데...역시나~ ㅎㅎㅎ 아...완전 잼있어요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은 무엇일까요? 이 빵은 아주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빵이거나, 빵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빵이라면 이건 너무나도 이상적이겠죠. 2차 경합에서 탁구가 만든 봉빵을 춘배 어른이 먹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한 것처럼 행복을 느끼는 그런 빵일까요? 이런 빵이 어디엔가 있을까요? 그런데 팔봉 선생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은 빵 그 자체보다도 그 비유적인 의미나 상징적인 의미로 쓰여질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KBS 드라마 사진 캡처



탁구가 거성가로 들어갔는데요, 이 거성가에서 탁구가 이루게 될 일련의 과정이 마치 빵을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밀가루 반죽을 하고, 그것을 발효시키고, 빵의 모양을 만들고, 마침내 빵을 굽는 과정이 거성가를 행복한 곳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비교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유경, 서인숙과 한승재, 그리고 구마준, 구일중, 김미순에 이르기까지 그 관계들이 어떻게 적절하게 배합이 되고 발효가 되면서 행복이라는 빵으로 구워져 나올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지루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말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행복한 빵을 거성가의 행복에 비유를 했는데요, 재료들이 이리저리 반죽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탁구와 거성가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거성가의 행복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탁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1. 탁구와 유경의 관계
필자의 판단으로(언제나 틀리는 판단이지만) 유경은 마준의 여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가진자의 불행에 대한 동정이 가장 큰 동기가 되겠구요. 마준과는 거성가 복수의 공범 관계로 시작한 셈이지만 마준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자신과 같은 마음 속 상처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그녀가 변화시키지 못한 사회의 모순 대신에 악에 발을 담그고 있는 구마준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한 사람 구일중의 부탁입니다. 유경은 구일중에게 인간적인 관심과 배려를 받았습니다. 거성이라는 큰 기업의 회장이 자신을 마준의 여자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모습은 그녀에게는 큰 감동이지 아니지 싶습니다. 어린시절 친부로부터 갖은 폭행을 당하면 자란 신유경에게 구일중은 참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기다가 마준이를 잘 부탁한다는 말까지 보태어지고 말입니다. 따라서 유경이 탁구와의 관계는 조금씩 소원해 지겠죠. 그러나 탁구는 이러한 유경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유경아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니까요.

KBS 드라마 사진 캡처

2. 탁구와 마준의 관계
이 둘의 관계는 가장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관계입니다. 탁구와 마준의 화해는 시청자로서 일반적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일 것입니다. 궁긍적으로 탁구와 마준의 화해야 말로 이 드라마의 의도와도 직결될 것 같구요. 그런데 4회만이 남은 상황에서 그러한 화해의 진전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갈등이 더 커져가고만 있습니다. 또 갈등을 예고하고 있는 듯 하구요. 그러다보니 이 둘의 화해가 과연 이루어질지 불투명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준은 오히려 더욱 악마성을 드러내고 있구요.

이 둘의 관계에는 신유경이 게재되어 있어 신유경의 역할에 따라 갈등 양상에 변화가 올 것 같습니다. 즉, 신유경에 의해서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으며, 화해가 가능해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탁구와 서인숙, 한승재의 관계
탁구와 서인숙, 한승재와의 관계는 단순히 마준과의 관계와 같은 인간적인 갈등이 아니라 거성을 놓고 벌이는 사업상의 대충돌을 예고합니다. 거성을 지키려는 탁구와 거성을 빼앗으려는 서인숙, 한승재의 충돌 말입니다. 탁구에게는 복수의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이들 사이에 마준이 어떤 입장을 보이게 되느냐에 따라 이 대결의 승부도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큽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탁구가 거성을 지키면서 그 모든 권리를 마준에게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워낙 엉터리 축측을 많이 했왔던 터라 참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탁구와 서인숙, 한승재의 대결이 죽느냐 사느냐의 살벌한 싸움이 되긴 하겠지만 탁구는 서인숙과 한승재를 용서해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서인숙과 한승재는 탁구가 아닌 다른 인물들(김미순, 구일중)에 의해 단죄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또한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되거나 그자신들 스스로 어떤 극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 같기도 하구요.  


이렇게 거성가로 들어간 탁구가 맺게 될 '관계들' 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 관계들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 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어려운 과정에서 맛있는 빵이 만들어지듯이 그 관계들이 용서와 이해를 통해 행복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범죄에 대한 단죄는 분명히 이루어져야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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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31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하록킴 2010.08.3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최고의 인기작! 구미호 여우누이던이 끝나서 김탁구에 더욱 주력하시겠네요 ㅎㅎ

  3. skagns 2010.08.31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유경은 마준의 여자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탁구에게 유경은 애절하면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
    암튼 탁구와 마준의 앞으로 관계가 참 흥미롭더라구요.
    전 둘이 뭉쳐서 한승재와 서인숙을 상대하는 것도 생각해보았거든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4. 건강정보 2010.08.31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가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끝나는군요
    탁구 끝나면 과연 수목드라마 승자는 누가 될지...ㅎㅎ

  5. 드자이너김군 2010.08.31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김탁구 재밋다고 다들 김탁구 이야기 인데.. 저는 하나도 스토리를 모른다는..ㅎㅎ

  6. 원영.. 2010.09.01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 이야기를 모르면 어디가서 대화가 안될 정도로 많이들 보더군요.
    저는 정말 가끔 보지만, 이렇게 핵심 줄거리를 얻어가니, 그래도 간신히 대화에 끼어들고 있습니다. ㅎㅎ

  7. killerich 2010.09.01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즘 탁구가 대세^^..

  8. 아하라한 2010.09.01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요즘 탁구 잼나게 보고 있는데...허억 오늘 하는 날이네요...
    연장방송 하면 않될려나 ㅋㅋ

  9. Claire。 2010.09.01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안 있으면 끝나는데도 아직 갈등 구조는 해소되지 않았나보군요.
    너무 갑작스럽게, 허무하게 급 화해 모드가 되어도 김이 새던데..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팔봉 선생이 남긴 3차 경합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입니다. 그러고 보니 팔봉 선생의 경합 주제는 참 의미심장해 집니다. 1차 경합의 주제가 배부른 빵이었고, 2차가 재미있는 빵이었습니다. 인간은 최소한의 배고픔은 충족시켜야 하지만 그렇다고 배만 채우면서 살아가는 존재는 아닙니다. 육체적인 충족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만족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재미는 바로 이런 정신적인 만족과 잇닿아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행복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만족과 정신적인 만족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 2차 경합을 거치면서 인간이 배부르고 재미를 추구함으로서 얻어지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행복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수렴이 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불행을 원하는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KBS 드라마



그러나 전제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행복이 타인의 불행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또 행복이란 상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들이 행복을 보는 관점이나 행복의 정의는 다 다릅니다. 따라서 하나의 절대적인 행복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붙인 행복은 그 내용이나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행복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지 상대의 행복을 빼앗아 갖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말을 하니 너무 정신이 없는데요, 정리해 보자면 행복은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하나의 절대적인 행복도 없습니다. 모든 인간들에게 나름대로의 행복이 있으며 그 행복이 각자에게는 절대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절대적인 행복은 없지만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행복은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런 전제가 깨어지는 곳이 현실이라는 곳입니다. 이 드라마상으로 보면 거성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가졌음에도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성가 사람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모르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을 봅니다. 그 불행의 원인이 구일중의 가부장적인 태도이든, 서인숙과 한승재의 불륜이든 가진 자들의 증오와 탐욕은 덜 가진 자들보다 더 파국적입니다.
 

                                                  KBS 드라마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타인을 불행하게 만든다거나, 상대적인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을 만큼 빈부 차이가 크다거나, 행복을 자신이 만들어 가기보다는 타인들을 착취하고 이용하여 얻으려는 경우들을 색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행복만이 아니라 불행이 도처에서 비명을 내지르는 것입니다. 행복해지려는 모든 인간들의 마음과 현실과의 괴리는 참 큽니다. 그러니 행복이란 이상적인 추구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경험의 대상이 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부유한 자라도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듯이 아무리 가난한 자도 불행하기만 하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행복은 단지 인간들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모든 드라마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단지 제빵왕 김탁구는 팔봉 선생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이라는 경합 주제를 제시하면서 행복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합니다. 탁구와 마준의 삶, 그리고 팔봉가와 거성가의 비교를 통해서 말입니다. 거성가로 입성한 탁구가 과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 의 맛을 전해 줄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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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8.30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탁구가 과연 거성가를 바꿔놓을 수 있는지 기대가 되는군요

  2. 둔필승총 2010.08.30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거성으로 바꿀 것 같아요.~~

  3. 풀칠아비 2010.08.30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게 있어 행복한 빵은 어떤 맛일까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4. 커피믹스 2010.08.30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행복하려고 사는 거 아니겠어요 ^^

  5. 건강정보 2010.08.30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변화가 있을꺼 같은데...수요일에 그 답이 나오겠죠^^

  6. 소박한 독서가 2010.08.30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빵집딸 옥떨매와 김탁구가 결혼할 것 같은 예감이 자꾸 드네요~
    그리고 유경이도 나중에는 구마준이 편을 들어서 김탁구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것은 아닌지...ㅋ

  7. 바람흔적 2010.08.30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영자가 바뀌면 문화가 바뀌겠죠.

  8. Joa. 2010.08.31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왠지 슈트차림보다 제빵복 탁구가 더 잘어울리는 것 같은데 ㅎㅎ

  9. sg 2010.08.31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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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PinkWink 2010.09.01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끔 만나는 한 꼬마 아이가 김탁구를 몹시 좋아하는 모양이더군요..
    전 아직 보진 못했지만 말이죠^^
    걸어서하늘까지님의 블로그도 탁구이야기가 많던데..
    조금있으면 저에게 다가올 큰일을 치루고 나면 몰아서 한번 봐야겠는데요^^



팔봉 선생의 존재는 그 죽음 이후로도 <제빵왕 김탁구>의 스토리를 지배할 것 같습니다. 그가 보여준 삶의 자세와 정신 때문입니다. 그 정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 사랑과 용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준에 대한 팔봉선생의 태도를 보면서 악에 대한 용서와 변화를 기다리는 인내를 분명히 보았습니다. 빵을 굽고 조용히 기다리는 시간과도 같았습니다. 사랑은 더 아름다운 덕목이었습니다. 팔봉 선생은 그의 모든 제자들을 사랑했습니다. 다 불쌍하고 죄많은 인간이었습니다. 구마준이 예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구마준이야말로 가장 불행하고 불쌍한 인간이었습니다. 아마도 팔봉 선생이 마준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팔봉 선생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복수보다 사랑이 더 위대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춘배의 변화가 이것을 말해줍니다. 


KBS드라마


필자는 팔봉 선생의 영향 아래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변화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말입니다. 단지 빵을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린 셈입니다. 오랜 세월이었지만 결국 변화를 보여준 춘배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구마준은 어떨까요. 마음의 상처가 깊은 사림일 수록 더욱 철저하게 변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마준도 그럴까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구마준을 변화시키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준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정말 구제불능입니다. 


그렇다면 구마준을 변화시키는 환경이란 무엇일까요? 뭐니뭐니해도 팔봉 선생입니다.  팔봉 선생은 끝까지 마준의 변화를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지켜봐 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준은 이런 팔봉 선생을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제빵실에 불을 지르고, 발효일지를 훔치고 춘배와 함께 팔봉 선생의 봉빵 명장의 권리마저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팔봉 선생마저 죽습니다. 구마준은 정말 악마와 다름이 없습니다. 이런 그가 여전히 팔봉가의 사람들로부터 용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를 알수 있습니다.  


다름으로, 구일중입니다. 구일중은 뇌졸증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마준이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해준 팔봉선생조차 안중에도 없었던 것은 구일중의 관심과 인정 때문입니다.  자신의 출생 비밀에 대한 트라우마를 구마중의 관심과 인정으로 보상받으려는 지나치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구일중이 쓰러져 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기는 힘들 것 처럼 보입니다. 이런 구일중의 존재가 여전히 구마준에게도 유효한 것일까가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두가지 문제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KBS 드라마


1.구마준이 거성 식품의 경영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입니다.
단순히 구일중의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경우인데요. 그렇다면 쓰러져 누워있는 구일중에게 연민이 싹틀 것입니다. 권력이나 명예의 유한성이나 덧없음도 느끼게 될 것이구요. 따라서 구일중의 관심과 인정보다는 자신이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2. 구마준이 거성 식품의 경영에 욕심이 많아 구일중의 관심과 인정을 받으려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이제 구일중의 관심이나 인정은 중요치가 않습니다. 단지 구일중이 쓰러진 것이 자신이 거성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호기이기 때문입니다. 구마준은 약해져 버린 구일중이 관심이나 인정을 받을 만한 존재가 더이상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변화는 더 이상 기대 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서인숙의 팔찌는 더욱 가치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어머니까지도 제거해 버릴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구마준이 거성의 후계자가 되려고 한다면 그에게는 막힐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그런데 사실은 구일중이 자신의 모든 권리를 탁구에게 주어버렸으니 이것은 구마준을 엄청난 악의 화신으로 몰아갈 수가 있습니다)  


KBS 드라마


셋째로, 김탁구입니다.
구일중이 쓰러진 상황에서 후계자 자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김탁구가 구일중으로부터 모든 권리를 승계 받았습니다. 사실상 후계자는 정해진 셈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구마준(거성 경영에 욕심이 있는 경우)이나 서인숙과 한승재는 온갖 음모를 꾸밀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탁구가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탁구를 음해할 수도 없습니다. 그 권리의 서류들은 변호사를 통해 공증이 되었고 그런 탁구를 음해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혐의가 돌아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탁구는 거성 경영에 관심이 없다고 봅니다. 단지 정의가 살아있는, 행복이 넘치는 거성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 하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팔봉 선생을 죽음으로 몰아간 구마준, 팔봉가와 자신을 끊임없이 죽이려고 한 서인숙과 한승재에 대해 분명하게 복수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구마준의 경우는 위에 살펴 보았듯이 경우에 따라서 그 관계가 달라 질 것입니다.)  김탁구와 서인숙 한승재(또는 구마준을 포함해서)의 혈투가 기대됩니다. 구마준이 거성 경영에 뛰어든다면 구마준에게 탁구의 존재는 구마준 내면의 악마성을 최고조로 달하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탁구와 마준 사이의 3차 경합이 되겠고 말입니다. 


넷째로 신유경입니다. 신유경은 마준에 대한 아버지 구일중의 사랑을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구일중이 신유경을 만나 구마준에 대한 자신의 본심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런 신유경이고 보면 구마준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구일중이 쓰러져 누워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더 그럴 것입니다.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런 아버지는 병으로 쓰러져 누워있다는 사실은 마준의 변화를 재촉할 것이라 봅니다. 신유경과 관련해서는 과연 탁구를 선택할지 마준을 선택할지 무척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신유경이 마준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도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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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이(김진옥) 2010.08.29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 흥미로울것 같아요..
    마준이 선택을 잘하길 바래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2. *저녁노을* 2010.08.29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얽히고 설킨 복수의 고리들...풀어가길 바랄뿐입니다.ㅎㅎ
    리뷰 잘 보고 가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을이두..

  3. 노지 2010.08.29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너무나 기대가 되는군요 ^^
    정말 구마준이 어떻게.... 저는 신유경의 역할을 나름 기대하고 있답니다 ㅎ

  4. 소소한 일상1 2010.08.29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마준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유경이 도와주면 좋으련만...

  5. DDing 2010.08.29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가 메세지를 주려면 탁구 자체야 워낙 바르니
    구마준이 변화하는 걸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아님 깔끔하게 철저한 악역이 되는 것도 드라마를 위해선 나쁘지 않을듯 싶지만요. ^^

  6. 너돌양 2010.08.29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볼 땐 단순히 경영권을 물려받는 차원은 아니고 상당히 복합적인것같네요..이 드라마 은근히 복잡해요 ㅎㅎ

  7. 티비의 세상구경 2010.08.29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김탁구를 재미있게 봤으면~
    걸어서님 분석을 더 재미있게 볼수 있었을텐데요
    좀 아쉽네~! ^^;; 즐거운 주말되세요~!

  8. 지후니74 2010.08.29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마준의 변화는 사실상 힘들어 보입니다.
    탁구가 워낙 착하다보니 결국 구마준을 용서해줄까요?
    이제 탁구가 힘을 가지고 악인들을 응징해주었으면 하네요.~~~ ^^

  9. 미스터브랜드 2010.08.29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진정으로 구마준과 탁구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겠네요..그 중..신유경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구요. 잘 보고 갑니다.

  10. @wookiis 2010.08.29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맘 같아서는 마준이가 맘 고쳐먹고 탁구랑 신유경은 다시 예전처럼 잘지내고 이렇게 셋이서 베스트 쁘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ㅋㅋ

    그러면 드라마가 조기종영 되지 않을까.. 싶다마는...ㅋ
    글 잘읽고갑니당~

  11. 건강의학★함께하자 2010.10.08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Ⅲ해요У <좋은 글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평생 건강정보 : 내 병은 내가 고친다.>

  12. 공수래공수거★안돼 2010.10.08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평생 건강정보 : 내 병은 내가 고친다.>



24회에 다다른 <제빵왕 김탁구>의 다른 많은 중요한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춘배 선생(이하 존칭 생략)을 좀 언급해야 겠다. 춘배 참 싱거운 인물이다. 등장할 때의 비장함과 사악함이 잠깐의 시간(실제 시간상으로 몇 주간) 동안에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니 말이다. 이건 완전히 기적과도 같다. 팔봉 선생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봉빵의 비밀과 팔봉가로부터 마준을 유혹하여 이탈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인물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KBS 드라마


팔봉 선생이 죽어야할 하등의 이유도 없었다. 24회에서 팔봉 선생의 죽음을 통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스토리 전개에 녹여 넣고 싶었던 것 같다. 죽음이야말로 강렬한 교훈이나 변화의 계기가 된다. 결말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팔봉 선생의 죽음이야 말로 그것 자체로 극적인 사건이며 인물 관계의 구석구석에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봉빵의 비밀도 그렇게 대결로 몰아가서 확인시켜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본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봉빵의 비밀은 그냥 묻혀있는 것이 드라마의 숨은 매력이 아니었을까도 싶다. 아니면 양인목의 입으로도 얼마든지 빵의 비밀이 알려 질수도 있고 말이다. 춘배에 의해 봉빵의 비밀이 밝혀지고 봉빵의 진정한 소유자가 누구인지 경합을 벌이는 장면은 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니 바람처럼 왔다가 그냥 스쳐지나가는 춘배의 존재는 드라마의 자연스런 전개에 이물질이 끼어든 느낌이었다.
 

KBS 드라마



TV는 비주얼한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굳이 춘배를 등장시키지 않아도 팔봉 선생이나 양인목의 생각을 통해서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었다. 2차 경합 중에 마준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던 상황에서 춘배의 느닷없는 등장과 봉빵 레시피의 전달은 마준에게는 크나 큰 유혹이었다. 2차 경합에서 통과하지 못한 마준은 춘배의 유혹에 추동되어 더욱 악마성을 드러내었다. 제빵실에 불을 지르고 사람들의 시선을 돌린 뒤 팔봉 선생의 방으로 들어가 발효일지를 훔친 것이다. 그러나 탁구와의 봉빵 시연에서 마준은 패배하고 만다. 반면 탁구는 팔봉 선생의 명예를 지키게 된다.
 

춘배는 마준을 조종하여 악마로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은 봉빵을 한 입 먹고는 감탄하여 개과천선하여 사라졌다. 만약 이 세상사람 모두에게 봉빵을 먹일 수 있다면 세상에는 악한 자들이 사라질 것만 같았다. 그러고보면 구마준이 참 독한 녀석이기는 독한 모양이다.


아무튼 춘배가 나타나서 극적인 두 개의 사건들이 일어났다. 팔봉 선생이 죽었으며, 구마준이 더욱 악해졌고 팔봉가를 떠나 거성가로 돌아갔다. 그러나 춘배의 등장은 너무 느닷없었고 팔봉선생의 죽음과 구마준의 악마성에 너무 우연적으로 작용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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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0.08.27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보니까 좀 뜬금없긴 하네요^^;;;

  2. @wookiis 2010.08.27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빵탁구, 처음의 기대에 비해... 조금씩 그기대가 반감된다는....
    흠..

  3. 지후니74 2010.08.28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을 더 주려는 의도로 보였지만 그 등장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독한 탓에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 퇴장도 너무 금방이고해서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였습니다. 나중에 탁구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로 재 등장하는건 너무 억지스러울까요?~~ ^^

  4. 둔필승총 2010.08.28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둔필은 또 하나의 대결구도가 펼쳐지는 줄 알았어요.
    팔봉선생님이 가셨으니 춘배도 사라져야죠.~~

  5. 미스터브랜드 2010.08.28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아무리 허구성에 기인하더라도
    스토리전개의 매끄러움을 비추어 본다면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는 인물설정인 듯 합니다.

  6. 더머o 2010.08.28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배가 나타나 점점 흥미를 읽어가는 시청자들을 다시 잡은게 아닐까요??

  7. 건강정보 2010.08.28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저도 이건 조금...........뭔가 개연성이 너무 떨어져요
    갑자기 작가가 왜 ?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더라구요

  8. 하록킴 2010.08.28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뜨문뜨문 봐서 ㅎㅎ 감저이입이 ㅜ.ㅡ

  9. 느킴있는 아이 2010.08.28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배...-_-a 묘한 기분이 들긴했지만...급등장으로 정말 먼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햇네요

  10. 자 운 영 2010.08.29 0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반부 들어서 제대로 못봤네요 ㅎㅎ재방 봐야 겠어요^^



24회는 비록 팔봉 선생이 죽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특히 팔봉 선생이 탁구와 마준에게 보낸 자필 편지가 그 단적인 예입니다. 또한 팔봉 선생은 죽음을 맞이하기 전해 3차 경합의 주제까지도 족자에 친히 적어 놓았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 이었습니다. 결국 이 둘다 팔봉 선생의 유서인 셈입니다. 팔봉 선생의 유서가 되어버린 이 자필 편지와 경합의 주제는 탁구에게도 마준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반항적이고 엇나가고 비뚤어진 마준도 팔봉 선생의 유서를 읽고 어떤 식으로던 변하게 되리라 판단됩니다. 팔봉 선생의 유서를 접하고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마준은 정말 구제 불능의 인간인 것입니다. 마준에게도 최소한 기본적인 양심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봉선생의 죽음에 가장 충격을 받은 인물은 구일중 같습니다.
팔봉선생의 상가에서 거성으로 돌아온 구일중은 여비서가 전해주는 서류를 보다 손이 마비가 되는지 서류를 떨어뜨립니다. 김미순을 만나 헤어진 후에도 손에 경련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김미순이 자신을 미행하는 서인숙을 유인하여 청산으로 가서 같이 죽자는 소동을 벌일 때 나타난 구일중이 쓰러집니다. 구일중이 이렇게 쓰러지는 데는 팔봉 선생의 죽음이 한 몫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일중이 쓰러지자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는 인간은 한승재입니다. 구일중이 보관하고 있는 주식 지분 서류와 회사 자산과 관련된 서류들을 빼내려고 합니다. 회장실 금고에서 치러한 서류들을 찾지 못하자 한승재는 과감하게도 거성가의 구일중 서재를 뒤집니다. 이런 한승재와 함께 서인숙도 함께 찾습니다. 쓰러진 구일중을 두고 이렇게 추잡한 짓을 서슴지 않고 저지릅니다.
 

한편 탁구에게는 구일중의 변호사가 찾아와 두툼한 서류 봉투를 건네주는 데요, 구일중이 자신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경우에 탁구에게 전해주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 봉투 속에는 탁구에게 거성의 경영권과 자산등을 물려준다는 장남의 상속 권리 같은 서류들이 있었습니다. 구일중의 뜻과는 달리 탁구는 거성의 후계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팔봉 선생이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 구일중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탁구의 마음은 어떤 결기로 가득 찬 것 같습니다. 그토록 거절해 왔던 거성가를 경영하라는 구일중의 제의를 바로 받아들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탁구를 변화시킨 건 팔봉 선생의 죽음에 대한 복수와 자신을 죽이려고 한 한승재와 서인숙에 대한 분노가 아닌가 합니다. 탁구에게서 멀어져 간 감정들이 다시 탁구에게 찾아든 것입니다. 분노와 증오가 아니라면 탁구가 거성가로 뛰어들 일은 결코 없을 것인데 말입니다. 아마도 필자의 추측으로는 일시적인 분노가 아닐까 합니다.




탁구에게 분노는 팔봉 선생이 남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과 거리가 멉니다. '행복' 은 탁구가 추구해야할 삶의 가치입니다. 팔봉 선생의 유언과 상충하는 분노의 감정을 갖게 되지만 탁구에게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봉 선생도 그것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것은 탁구가 항상 추구하고 있는 <정직한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 때문입니다. 행복은 악한 자들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정직한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한승재나 서인숙은 결코 행복할 자격이 없는 인간들입니다. 구마준과도 어떤 형식으로든 충돌이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3차 경합의 주제인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을 만들어야 하는 탁구가 거성의 장남 자격으로 들어가 벌이게 될 일련의 사건들은 마치 서부 영화의 결투를 연상시킬 것만 같습니다. 24회에서 탁구가 거성가로 들어가는 뒷 모습과 탁구를 맞이하는 거성가의 식구들의 모습은 마치 서부 영화의 한 장면 같았거든요. 김탁구에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과 <정직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세상>이 거성가와의 결투의 과정에서 어떤 조화를 이루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두루뭉실 넘어가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는 식의 동화는 되지 않겠지요.

첫번째, 두번째 이미지: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39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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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라윈 2010.08.27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합이 벌어지면서 선과 악이 확실하게 나뉘는 구도가
    더 흥미로워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큰 결말은 보이면서도 전개가 너무나 흥미진진하네요~

  2. 너돌양 2010.08.27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탁구는 팔봉빵집에 머룰려 팔봉선생 대를 이을것같은;;;

  3. 따뜻한카리스마 2010.08.27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먹고 싶어용^^ㅎ

  4. 발향기 2010.08.27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차경합~ 탁구의 행복빵..저도 먹고싶네요 ~~ 좋은글 잘봤습니다.
    제글 트랙백하고 갈게요 ^^



팔봉 선생이 쓰러졌습니다.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팔봉 선생은 죽는다고 하는군요.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팔봉 선생의 생사 여부를 밝히는 것은 다음 회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참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찬물을 끼얹는 꼴입니다.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찬물을 끼얹고 싶었을까요? 앞으로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시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구요, 원래 경합은 3차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1차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2차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그 다음으로 어떤 빵이 3차의 경합 주제일지 궁금한 차였습니다. 그런데 경합 주제를 공개할 팔봉선생이 죽게 된다고 하니 3차 경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물론 대장 양인목이 팔봉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3차 경합을 이어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가의 주체가 팔봉 선생이며 이 평가를 대장 양인목이 대신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진정성을 평가하는 실기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3차 경합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 않든 3차 경합에서 만들도록 제시될 빵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팔봉 선생이 눈을 감기 전에 이 경합 주제를 양인목에게 알려 주었을지, 족자에 미리 적어 놓았을지, 아니면 언급이 없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또한 만갹 이미 3차 경합의 주제를 팔봉 선생이 이미 인목을 통해 밝혔다면 그 의도와 의미가 참 궁금합니다. 이 3차 경합에서 제시되는 빵이야 말로 가장 고난이도의 가장 궁극의 빵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게도 탁구와 미순이 벌이게 될 3차 경합은 사실상 무기연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춘배가 등장하고 구마준이 발효일지를 훔쳐가면서 봉빵의 기술 특허권(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네요)을 차지하기 위해 모의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팔봉 선생과 춘배와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춘배는 봉빵이 자신의 빵이라고 주장하면서 팔봉 선생의 봉빵 기술 특허권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이에 팔봉가에서는 탁구가 이의 신청을 하게 되고 마침내는 그 소유권을 확인하기 위해서 봉빵을 시연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춘배 측에서는 구마준이 대리자로, 팔봉가에서는 김탁구를 대리자로 하여 봉빵 제조를 시연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만화 식객의 요리대결과 같은 봉빵의 대결입니다.



우연의 일치가 될지 모르지만 팔봉 선생이 3차 경합에서 제시하려고 한 빵이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이 아닐까 하며, 바로 이 세상에서 정직한 빵을 구마준과의 대결에서 김탁구가 봉빵으로 만들어 내리하는 추측입니다. 즉, 봉빵은 가장 정직한 빵이기도 한 것입니다. 호형호제하던 춘배와 사이가 깨어진 것도 빵을 만드는 정직한 방법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직한 빵을 만들겠다는 팔봉 선생과 대량 생산을 하기위해 인공 발효첨가물을 넣자는 춘배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계보를 이어 김탁구와 구마준이 각각 팔봉 선생과 춘배를 대리하여 봉빵을 놓고 실질적인 경합을 벌이는 것은 참 의미있습니다. 결국 3차 경합은 김탁구와 구마준의 봉빵 시연이 되는 셈이며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을 만드는 경합에서 김탁구가 이기게 되리라 추측됩니다. 정직하지 못한 마준이 비록 봉빵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그 의미는 많이 디르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같은 봉방이라도 마준의 것은 차가움, 증오,질투의 악취가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3차 경합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단지 드라마의 전개상 탁구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입니다.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결과가 나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3차 경합의 주제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봉빵을 시연하는 김탁구와 구마준은 결과적으로 3차 경합을 벌이게 되는 셈입니다. 양미순은 좀 억울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봉빵이 3차 경합의 승리를 가져다 주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의 대표적인 빵이 되겠지요. 아무튼 3차 경합의 주제가 무엇인지, 탁구와 마준의 봉빵 시연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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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8.25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그렇게도 해석할 수가 있겠군요

  2. 지후니74 2010.08.25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탁구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빨리 자신의 꿈을 펼쳤으면 하는데 그 과정이 정말 힘드네요.~~ ^^

  3. 너돌양 2010.08.25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오늘 방송이 기대됩니다~

  4. 영심이 2010.08.25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차 경합이 어떻게 되나 궁금했었어요...
    촌스런 블로그님 포스트를 보니 이해가 되네요 ^^

    그나저나..팔봉 선생이 눈을 감다뇨..이거 슬픈일이네요 ㅠㅠ

  5. 서변봉황 2010.08.25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차경합은 드라마 마무리에 구일중이 거성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탁구와 마준이를 팔봉선생의 3차경합 주제로 경합시킬것 같네요
    주제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 이므로 그동안의 제작진이 마준의 캐릭터를 악인으로 표현하면서도 마음 틈틈히 자신의 행동에 갈등 후회하는 모습을 넣는것으로 봐서는 3차경합을 통해서 정직한 빵의 의미를 되찾으며 모두 화합하는것으로 결말 지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현 대한민국 현실에 가장 필요한 팔봉선생을 앞으로는 못 본다니 아쉬운감이 밀려옵니다

  6. 핑구야 날자 2010.08.25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중이의 잘못된 생각이 골을 더 깊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구요

  7. 자수리치 2010.08.25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은 어떤 맛일까...라는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8. 친절한민수씨 2010.08.26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잡아서 다 다운받아 봐야지봐야지...생각만 하고 아직 못보고 있네요 ㅋ

  9. 허민욱 2010.09.17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닌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인데~~ ㅋㅋㅋ



김탁구에게 붙여진 제빵왕이란 별칭은 유경이 탁구에게 선물한 제빵 모자에 새겨진 '제빵왕' 에서 유래합니다. 제빵왕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제빵계의 큰 인물이나 장인일 것입니다.

구일중은 탁구가 자신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구일중의 이러한 생각은 대단히 무리한 것입니다. 본처의 자식들이 있는 데 첩의 자식을 거성식품을 책임질 후계자로 삼는 것은 아무리 그 시대적인 배경을 고려한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아들인 구마준이 버젓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마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이 자식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두 딸이 있습니다. 특히 자경의 경우는 거성 식품을 경영하려는 야심이 크며 그만큼 노력합니다. 아버지 구일중의 인정만 받으려는 구마준과는 달리 착실하게 경영에 대한 실무적인 일들을 익히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보나 구마준 보다는 속이 꽉찬 인물입니다. 이런 자식들이 있는데도 구일중이 김탁구를 후계자로 앉힌다면 잘못된 것이지요. 자식이 없고 자식이 있다고 해서 사리 판단이 없는 경우라면 모를까 마준(물론 마준은 어릴적 부터 버릇이나 독립심이 없어고 크가면서도 구일중에게는실망스러운 아들이었을 것이다.), 자경이 있는 데 말입니다.



그러나 구마준의 경우는 이제 거성 식품의 후계자는 될 수가 없습니다. 팔봉선생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팔봉 선생의 계보 속에 구일중이 있기에 팔봉 선생을 배신한 구마준을 결코 거성의 후계자로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구마준 그 자신도 그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아니 구마준은 거성을 경영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고 여겨집니다. 단지 구일중의 애정이 필요했고 그 장애물이 되는 김탁구를 이기는 데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경영수업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여자문제로 서인숙의 속을 꽤나 썩인 것을 보면 거성 식품의 귀공자로서 방탕한 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인숙의 눈에도 신유경은 그런 여자아이에 불과한 것이죠.


앞서 언급을 했지만 구일중은 김탁구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을려고 합니다. 구일중의 이러한 태도는 아무리 탁구에 대한 인식이 좋다고 해도 못마땅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탁구는 구일중의 이러한 생각과는 다른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어머니 김미순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합니다. 또한 자신의 스승인 팔봉 선생의 계보를 잇는 제빵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일중은 결코 김탁구의 뜻을 꺽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일중이 선택해야할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지 불을 보듯이 뻔해 집니다. 자신의 큰 딸 자경입니다. 자경이야 말로 거성을 이끌 수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서인숙의 피를 물려받았지만 서인숙과는 다른 기품이 있습니다. 성격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다소 차가운 성격이 감지되지만 기업 경영에서 이러한 성격은 단점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구일중이 자경에게 갖는 태도도 그다지 나쁘진 않습니다. 언젠가 자경이 구일중에게 경영수업을 받아보겠다는 말을 하면서 할머니의 묘소에 함께 동행해 달라고 합니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사고에 젖어있는 구일중이 자경을 할머니의 묘소에 데리고 갑니다. 이 부녀 모자의 화해랄까요, 인정이랄까요, 이런 모습은 자경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엿보게 합니다.


팔봉 선생의 계보를 잇는 제빵왕이 되는 김탁구, 거성의 후계자가 되는 구자경, 참 멋진 조합처럼 보입니다.


첫번째 이미지: kbs 드라마
두번째 이미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8136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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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8.22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탁구에게 사장이란 것은 어울리지가 않아요 ㅎ

  2. 감자꿈 2010.08.22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그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 잘읽었는데 2010.08.22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가 아니라 부녀 아닌가요

  4. ondori 2010.08.22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기사를 보니 시청률 잘나가는 김탁구라고 하더군요.
    저는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마는 홍콩 계시는 피비라는 분도 김탁구 보고 아이디어 내어 빵을 굽고 하시더군요.ㅋ
    즐주말 마무리하시고 힘찬 한주 여세요^^

  5. 건강정보 2010.08.22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에게는 사장 자리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요
    아마 후계자는 나중에 자경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럴 자격도 충분하구요^^

  6. 소박한 독서가 2010.08.22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자경이가 사장이 된다면 탁구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건가요?
    그러면 드라마 제목인 제빵왕 김탁구와는 동떨어지는 스토리가 될 것같이 보이는데요?^^ 편안한 밤 되세요~~

  7. @wookiis 2010.08.22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화는 자이언트, 수목은 제빵탁구항상 보는데.
    이번엔 본방을 사수하지 못햇네요.ㅠㅠ(할부지 장례식치르느라..에고..)
    관련 포스트 잘 읽고 갑니당~

  8. 백전백승 2010.08.23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질문이 있는데요. 혹시 구일중이 구마준이 이름은 모르겠고 정성모(비서)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22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일중이 알고 있는지 드라마 상으로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랍니다^^
      그래서 블로거님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추측을 하시고 있구요. 저도 알고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답니다.

  9. 탐진강 2010.08.23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드라마를 잘 안보는 편인데 김탁구할 때 여의누이뎐을 보게 되네요 ^^;

  10. 베짱이세실 2010.08.24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타당성이 있는 예측이네요. 탁구는 기업의 후계자보다는 제빵왕이란 이름에 걸맞게 마음 따뜻해지는 빵을 만들면서 사는 게 어울릴 듯. :)



구마준이 서태조란 가명으로 팔봉 빵집으로 들어온 동기는 순전히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은 참 불순한 동기입니다. 팔봉 선생의 인증서를 구일중으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빵을 만드는 장인정신과는 거리가 먼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팔봉선생과 봉빵을 구일중의 인정을 받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순한 동기이다 보니 2차 경합에서 실패한 것이 참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구일중의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되니 말입니다.




따라서 2차 경합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팔봉 선생은 구일중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을 방해하는 늙은이에 불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탁구를 거지새끼 취급하는 그런 태도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팔봉 선생마저도 진정한 스승으로 여기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이루려는 수단으로 간주한 것이기에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2차 경합을 통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장인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는 거리가 멉니다. 장인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기술을 이용하는 마음 자세도 중요한 것입니다. 경합과 관계없이 구마준은 이러한 장인정신에 대해서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준은 경합에 참가할 만한 자격조차 갖추고 있지 못한 셈입니다.  


2차 경합을 전후로 구마준은 춘배(춘배는 팔봉과는 호형호제의 관계로 봉빵을 만드는 데 발효점을 찾는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후 빵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로 갈라서게 됩니다. 이 가치관의 차이라는 것은 인공 발효물을 섞어서는 안된다는 팔봉의 의견과는 달리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인공 발효물질을 섞어 빵을 빨리 대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춘배의 가치관의 차이를 뜻합니다)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데요, 이 '운명적'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구마준이 완전히 악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구마준은 어느 정도 동정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주저하고 망설이고 흔들리는 모습, 즉 양심의 반경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춘배와의 만남을 통해 완전히 다른 성격의 인간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춘배와의 만나 거래를 하는 하는 구마준의 모습은 영락없는 악한의 모습입니다. 결국 구마준은 팔봉 선생을 떠납니다. 아니 버볐다고 하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경합에 탈락한 구마준에게 팔봉 선생은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는 것이지요. 팔봉 선생은 누구보다도 구마준을 이해하고 배려했습니다. 빵 기술도 중요하지만 팔봉 선생이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이 더욱 가치가 있었습니다. 경합을 통해서 단순한 제빵 기술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들을 스스로 깨닫게도 했습니다. 팔봉 선생뿐 아니라 팔봉가의 사람들이 다 인간적으로 구마준을 대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구마준은 팔봉선생의 은혜를 배신으로 되갚았습니다.


팔봉 선생은 구일중의 스승입니다. 팔봉선생을 배신하고 떠났다는 것은 구마준이 구일중으로부터 인정받기 또한 포기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구일중의 인정을 포기한다는 것은 구마준에게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즉, 구마준은 팔봉 선생, 구일중, 김탁구를 떠나서 그 대척점에 있는 춘배를 선택한 것이기에 전혀 이질적인 삶을 살아가리라 추측되니다.


이것을 좀 도식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구마준은 필봉선생의 계보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또한 구일중의 후보계 자리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구마준의 선택은 서인숙과 한승재에게도 치명적인 것이 될 것입니다. 마준을 위해 지금까지 나쁜 일들을 행해왔는데 마준이 거성식품의 후계 자리를 떠난다는 것은 삶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듯한 치명적인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구마준이 팔봉가를 떠나 춘배와 한 배를 탔다는 것은 팔봉의 계보와 구일중의 거성식품 후계자리도 거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일중으로부터 인정을 받기위해서는 팔봉 선생의 인증이 필요한데 그것을 포기했으니까 말입니다. 제빵에 관한한 이제 구마준은 춘배와 같은 아웃사이드의 존재가 될 가능성이 무척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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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후니74 2010.08.22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구마준이 개과천선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된다해도 그동안의 악행에 대한 댓가를 치러야 할 것 같습니다.

  2. 노지 2010.08.22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는 탁구한테 또 한번지고나서
    탁구에게 이런저런 것을 배우고 깨달아 고쳐지게 될 것같아요 ㅎ
    그게 해피엔딩이니까요

    ' 형 - 미안해!! ' 하면서 말이죠

  3. 선민아빠 2010.08.23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앤딩이 제일로 좋지만...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구마준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대체 왜 구마준이 이토록 악한이 되어가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인간의 심리와 정신 상태를 이성적으로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구마준의 입장에서는 팔봉가의 사람들의 관심과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구마준에게는 자신의 출생 비밀과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사실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지만)의 무관심이 정신적인 트라우마으로 작용하고 있고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KBS 드라마 사이트

그러나 이러한 트라우마에 대한 구마준의 행동에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우선, 그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어머니 서인숙과 한승재(구마준의 실제 아버지)에 대해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반항이 깊어지면서 자신의 불행(마준 자신만 그렇게 생각하는)을 잉태한 존재로 복수를 하고자 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부모이기에 한계는 있겠지만 말이다.


둘째는, 자신에 대한 구일중의 무관심의 경우인데, 이 무관심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자리 잡으면서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인데 이상하게도 구일중에 대해서는 어떠한 증오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구일중이 관심을 보이는 대상인 김탁구에게 그 트라우마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구마준에게 자신의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존재는 탁구보다는 구일중에게 있다고 할 수있는 데 말이다. 구마준의 증오가 구일중에게로 향해야 하는 것이 보다 정상적인 것이다.


그런데 그 증오가 탁구에게만으로 향한다는 것은 트라우마라고 하기 보다는 구마준의 성격적인 결함으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는 것이다. 탁구를 파멸시켜서 구일중의 관심과 인정을 받겠다는 것은 구일중의 진의와도 거리가 먼 행동이다.
 

구마준의 이러한 행동은 트라우마라기 보다는 서인숙의 과잉보호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구마준은 어린 시절부터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이 자랐다. 서인숙의 사랑은 물론이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하나 빠진 것이 있다면 구일중의 관심 정도이다. 이것은 가부장적인 가족제도에서는 흔히 일어나던 일이었다. 비록 구일중이 애정 표현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마준에게 두드러지게 편견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두 딸에게도 마찬가지로 그 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KBS 드라마 사이트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보자면 탁구도 만만치가 않다. 또 성장하면서 겪은 삶은 너무나도 힘들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탁구가 밑바닥 삶에서 나뒹굴고 있을 때 마준은 부러울 것 없이 생활했다. 그리고 일본 유학을 통해 지식도 쌓았다. 서인숙이 마준이로부터 여자들을 많이 떼놓았다는 것으로 보아서 여성 편력도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구마준이 구일중의 관심에 극단적으로 집착한다는 것은 가진자의 탐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구일중이 탁구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해서 그 관심의 대상인 탁구를 이기려 한다거나 파멸시키려 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지 못한 거성 식품 귀공자의 거만한 태도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게 판단해 보면 구일중의 관심이나 인정이란 것은 구마준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그의 진정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는 출생의 비밀 하나에만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과 인간에 대한 증오를 키웠다고 하면 참 합리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오직 탁구에게만 증오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어 진다. 그기다 팔봉 선생까지 파멸시키기 위해 춘배와 손잡는 행동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가 아닌 구일중의 관심과 인정을 받으려는 탐욕에 불과한 것이다. 탐욕적인 인간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서인숙과는 달리 구마준은 거성 식품의 경영에 그다지 관심을 보여주는 것 같지도 않다.


아무튼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현재의 구마준의 행동을 정당화 한다거나 변호하는 것은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마준이 진정으로 구일중의 인정을 받고 싶다면 탁구를 이기거나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영수업을 받거나, 거성 식품에서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드라마식으로)좋은 방법이지 싶다. 또 하나 추가하자면 복수보다는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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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8.20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2. 지후니74 2010.08.20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마준의 행동은 개념없는 재벌2세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뭐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얻어야 하고 그것이 안되면 힘으로 누르려는 가진자의 횡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요. 강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함이지만 그의 이런 행동은 그에 대한 연민마저 없어지게 할 듯 합니다.~~

  3. 소소한 일상1 2010.08.20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는 마준에게 실망감을 느낀 씁쓸함 그자체입니다. 너무 나가요. 작가진이 조금 조절을 해주면 좋겟어요. 속상하기까지 합니다.

  4. 베짱이세실 2010.08.20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결국 김탁구에서 내친구로 돌아서버렸다는... 악역들이 너무 미워서. 구마준보다 구마준 엄마, 그리고 한실장이 너무 미워요!

  5. 자 운 영 2010.08.20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악역이 인기임 ㅎㅎ구마준이 연기도 더 잘하는것 같아요 ^^
    마음에듬 ㅎㅎ^

  6. Claire。 2010.08.21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마준의 캐릭터에 설득력이 떨어져가는 것 같네요.
    이야기 전개상 악역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설정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

  7. 쿠쿠양 2010.08.21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에 악역은 꼭 필요하긴 하지만...설득력을 얼마나 가지느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죠~


2차 경합이 끝이 났습니다. 양미순은 쌀 케잌을 만들었습니다. 김탁구는 이스트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 발효종을 가지고 빵을 만들었습니다만, 자신이 실패를 인정할 정도로 제대로 된 빵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단지 탁구는 발효종으로 사용한 것들 중에서 김치와 요거트는 다루기가 아주 까다롭다는 사실을 발견했구요, 청국장은 가능성이 있는 발효종이라 말합니다. 서태조(이하 구마준이라 표기)는 자신이 만든 빵이 없습니다. 사실 마준은 춘배라는 작자가 전해준 주종빵의 레시피를 그대로 이용해서 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마준이 독창적으로 만든 빵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구마준은 탁구가 이스트 없이 빵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고 솔직히 자인한 것과는 달리 주종빵을 자신이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 사람의 빵을 팔봉 선생은 시식하면서 평가를 내립니다. 이들에게는 참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순간입니다. 양미순의 쌀케잌은 통과를 시킵니다. 탁구와 마준의 빵을 차례로 맛본 팔봉 선생은 탁구의 빵은 통과 마준의 빵은 탈락을 선언합니다.


팔봉 선생의 평가는 주관적입니다. 그러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이라는 관점에서, 이 심사 결과의 가장 중요한 채점 포인트는 '재미' 에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양미순의 쌀케잌은 누가 보아도 재미있습니다. 밀가루로 만들어야할 케잌을 쌀로 만들었으니 파격적이고 재미있습니다. 쌀과 크림의 결합을 상상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밀가루 대용이라면 일반적으로 호밀이나 수수, 보리 같은 곡물을 생각하기 쉬우니까요.


탁구는 자신이 스스로 실패를 인정했지만 김치, 요거트, 청국장과 같은 발효종에 대한 재미있는 관찰을 하였습니다. 빵과 김치, 빵과 청국장의 조합 참 재미있습니다. 비록 결과는 실패를 했지만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탁구가 한 생각들은 기발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탁구는 실패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이나 억울함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유경의 문제도 경합 하루 전날 그녀의 행복을 빌어줌으로서 극복이 되었구요, 마준이 설빙초로 자신의 후각과 미각을 없애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동생을 용서하듯 그렇게 잊으려 합니다. 즉, 이스트 없이 빵 제조 실패의 결과를 자신에게로만 돌릴 뿐 어느 누구를 탓하지 않습니다. 가진자들의 권위의식이나 배운자들의 거만함에 비하면 탁구의 진실함은 너무 바보같기만 합니다. 하지만 정작 바보는 자진자들이요, 배운자들이 아닐까 합니다. 청국장과 빵의 조합처럼이나 탁구와 이 삭막한 현실의 조합은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39124


이렇게 타인을 배려하는 탁구와는 달리 구마준은 탁구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합니다. 구마준은 복수와 질투의 감정으로 빵을 만듭니다. 설빙초로 탁구의 미각, 후각을 잃게 합니다. 그러나 마준 또한 이스트가 없이 빵을 만들지 못합니다. 그런데 낮에 팔봉 빵집에 돌멩이를 던져 소동을 일으켰던 정체불명의 춘배라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춘배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의 레시피를 마준에게 전해줍니다.

결국 마준에게 2차 경합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춘배의 대리자적 역할을 하는 데 불과합니다. 재미있다는 말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빵을 만들고 맙니다. 마준이 엇나가고 성격이 비뚤어지는 것은 모든 것을 가진 그가 가진 탐욕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인데요, 2차 경합에서 만든 빵은 이것들의 결정체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빵을 만드는 과정은 복수와 질투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니 이 빵에서 느껴지는 것은 재미가 아니라 1차 경합때 보다도 더큰 '차가움' '살기' 가 응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팔봉선생이 느끼는 것은 정말 참혹할 정도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였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살기는 참으로 참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구마준은 새로운 운명의 갈림길에 서지 않을까 싶네요. 


덧붙여, 춘배의 등장으로 갈등라인이 더 추가가 되면서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이 춘배의 정체는 아직 완전히 드러난 상태는 아니나 그가 던진 돌멩이를 산 한지에 적힌 '거자필반(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 는 글귀나 자신이 마준에게 봉빵을 만든 주인이라고 하는 점이나 발효일지의 두번째 페이지에 적인 '팔봉, 춘배' 라는 이름으로 보아서 팔봉 선생과 많은 갈등을 일어키게 될 인물이 틀림이 없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참 기대가 됩니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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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디닥 2010.08.19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탁구가 2차 경합에서 이겨서 기분 좋네요! ㅎㅎ
    그래서 오늘 내용이 참 기대 됩니다. ^^

  2. 달려라꼴찌 2010.08.19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꼭 본방사수해야겠어요 ^^

  3. 노지 2010.08.19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철저한 분석을 하시는 촌스런블로그님 ^^ ㅋ
    잘 보고 갑니다. 오늘화가 너무나 기대가 되요

  4. 자 운 영 2010.08.19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전 끝났는뎅 결국 착한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 되겠죠
    탁구말처럼 ㅎㅎ^^ 후반부 들어 좀 지루해 지네요
    구미호로 몰려 가는듯 ㅎㅎ^^

  5. 끝없는 수다 2010.08.20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 오늘 마지막 장면, 긴장 최고였습니다. 둘의 진검승부가 나오겠더군요^^


2차 경합이 끝이 났습니다. 양미순은 쌀 케잌을 만들었습니다. 김탁구는 이스트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 발효종을 가지고 빵을 만들었습니다만, 자신이 실패를 인정할 정도로 제대로 된 빵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단지 탁구는 발효종으로 사용한 것들 중에서 김치와 요거트는 다루기가 아주 까다롭다는 사실을 발견했구요, 청국장은 가능성이 있는 발효종이라 말합니다. 서태조(이하 구마준이라 표기)는 자신이 만든 빵이 없습니다. 사실 마준은 춘배라는 작자가 전해준 주종빵의 레시피를 그대로 이용해서 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마준이 독창적으로 만든 빵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구마준은 탁구가 이스트 없이 빵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고 솔직히 자인한 것과는 달리 주종빵을 자신이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 사람의 빵을 팔봉 선생은 시식하면서 평가를 내립니다. 이들에게는 참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순간입니다. 양미순의 쌀케잌은 통과를 시킵니다. 탁구와 마준의 빵을 차례로 맛본 팔봉 선생은 탁구의 빵은 통과 마준의 빵은 탈락을 선언합니다.


팔봉 선생의 평가는 주관적입니다. 그러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이라는 관점에서, 이 심사 결과의 가장 중요한 채점 포인트는 '재미' 에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양미순의 쌀케잌은 누가 보아도 재미있습니다. 밀가루로 만들어야할 케잌을 쌀로 만들었으니 파격적이고 재미있습니다. 쌀과 크림의 결합을 상상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밀가루 대용이라면 일반적으로 호밀이나 수수, 보리 같은 곡물을 생각하기 쉬우니까요.


탁구는 자신이 스스로 실패를 인정했지만 김치, 요거트, 청국장과 같은 발효종에 대한 재미있는 관찰을 하였습니다. 빵과 김치, 빵과 청국장의 조합 참 재미있습니다. 비록 결과는 실패를 했지만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탁구가 한 생각들은 기발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탁구는 실패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이나 억울함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유경의 문제도 경합 하루 전날 그녀의 행복을 빌어줌으로서 극복이 되었구요, 마준이 설빙초로 자신의 후각과 미각을 없애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동생을 용서하듯 그렇게 잊으려 합니다. 즉, 이스트 없이 빵 제조 실패의 결과를 자신에게로만 돌릴 뿐 어느 누구를 탓하지 않습니다. 가진자들의 권위의식이나 배운자들의 거만함에 비하면 탁구의 진실함은 너무 바보같기만 합니다. 하지만 정작 바보는 자진자들이요, 배운자들이 아닐까 합니다. 청국장과 빵의 조합처럼이나 탁구와 이 삭막한 현실의 조합은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39124


이렇게 타인을 배려하는 탁구와는 달리 구마준은 탁구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합니다. 구마준은 복수와 질투의 감정으로 빵을 만듭니다. 설빙초로 탁구의 미각, 후각을 잃게 합니다. 그러나 마준 또한 이스트가 없이 빵을 만들지 못합니다. 그런데 낮에 팔봉 빵집에 돌멩이를 던져 소동을 일으켰던 정체불명의 춘배라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춘배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의 레시피를 마준에게 전해줍니다.

결국 마준에게 2차 경합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춘배의 대리자적 역할을 하는 데 불과합니다. 재미있다는 말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빵을 만들고 맙니다. 마준이 엇나가고 성격이 비뚤어지는 것은 모든 것을 가진 그가 가진 탐욕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인데요, 2차 경합에서 만든 빵은 이것들의 결정체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빵을 만드는 과정은 복수와 질투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니 이 빵에서 느껴지는 것은 재미가 아니라 1차 경합때 보다도 더큰 '차가움' '살기' 가 응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팔봉선생이 느끼는 것은 정말 참혹할 정도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였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살기는 참으로 참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덧붙여, 춘배의 등장으로 갈등라인이 더 추가가 되면서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이 춘배의 정체는 아직 완전히 드러난 상태는 아니나 그가 던진 돌멩이를 산 한지에 적힌 '거자필반(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 는 글귀나 자신이 마준에게 봉빵을 만든 주인이라고 하는 점이나 발효일지의 두번째 페이지에 적인 '팔봉, 춘배' 라는 이름으로 보아서 팔봉 선생과 많은 갈등을 일어키게 될 인물이 틀림이 없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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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둔필승총 2010.08.19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봉선생의 감초 연기도 결정적이죠.~~

 

구마준은 발효종을 만들기 위해 보던 책에서 우연히 발견한 독초와 그 효능을 읽게 됩니다. 마준의 눈에 우연히 강렬하게 들어온 구절은 미각과 후각의 심각한 손상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마준은 이 독초를 준비해서 탁구에게 해를 입히려고 합니다. 마음 속에 탁구에 대한 응어리가 그렇게도 큰 걸까요. 이런 위험한 짓을 꼭 해야만 할 정도로 탁구로 인해 그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탁구가 거지새끼처럼 싫을까요? 
  

마준은 가족 식사에서 돌아와 자신의 책상에 올려져 있는 카세트를 발견합니다. 이 카세트는 탁구가 실수로 부수어 놓은 것 대신에 구입해서 올려놓은 것입니다. 문 밖에 있던 미순은 마준에게 “거금을 들여 탁구가 사다놓은 겁니다. 자기 통장에 있는 거금 85,000원을 들여서 새로 사온 거라구요. 태조씨를 위해서. 그 돈이 무슨 돈인지는 제가 새삼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죠, 태조씨도.“ 바로 그 돈은 탁구가 엄마 미순을 찾기 위해 광고비로 저축하고 있는 돈입니다. 그리고 미순은 독백처럼 말합니다. “바보같으니, 자기가 뭘 뺏기는 줄도 모르고 피 같은 돈 들여 저런 거나 사러다니구. 세상에 아마 그런 바보 같은 놈 또 없을 거에요.”



마준은 이 카세트를 보면서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이전에 팔봉가에 싸움을 했을 때 탁구와 마준이 벌로 3일동안 인가 천으로 손목을 함께 묶고 있어야 했던 적이 있었죠. 그 때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세트를 보며 느끼는 마준의 감정이 말입니다. 카세트에 담긴 것은 탁구의 진실한 마음이었습니다. 그게 마준이에게 은근하게 전해진 것이죠. 마준은 ‘나는 말이다, 마준아. 너랑 같이 여기서 빵을 만드는 것이 좋아, 즐거워.‘ 라는 탁구의 말도 떠올려 봅니다. 마준은 정말 전형적인 햄릿형 인간입니다.


한편 마준이 초대한 식사에 참석했다 충격을 받고 팔봉빵집으로 돌아온 탁구는 제빵실에서 여전히 힘들게 경합 준비를 합니다. 참 힘들다고 혼자 팔봉 선생에게 하소연도 해봅니다. 그리고 제빵실의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아침 점호에 양미순이 쓰러진 탁구를 탁구를 발견하고 탁구는 방으로 옮겨집니다.


독초를 감기약으로 오인하고 오영자(미순의 모)와 양미순이 먹이게 되는데 이를 알게 된 구마준이 이를 말리러 가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이미 독초는 탁구의 입속으로 넣어진 상태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마준이 쓰러져 주저앉으며 20회가 끝이 납니다.



20회의 이 일련의 과정이 참으로 박진감있게 펼쳐져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감정이 있다면 마준의 변화입니다. 철저하게 빗나가려고만 하는 마준의 마음 한 구석에서 꿈틀거리는 변화의 싹을 감지하게 됩니다. 이 변화의 싹이 과연 꽃을 피울지 아니면 말라 죽어버릴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희망사항으로는 마준이 좀 변화하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마준을 보면 고전적인 의미에서 소설의 주인공으로 딱 적합합니다. 이 드라마에서도 구마준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리한 주장은 아니지 싶습니다. 주인공은 우유부단하고 내적결합이 있으며 그 결과로 파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주인공이 햄릿이나 오델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실존주의 소설의 대부분의 주인공이 또 그렇구요. 이들은 갈등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죄와벌>의 라스콜리니코프도 그런 유형에 속합니다. 영웅에 대한 예찬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만 노파를 죽이고 난 이후의 그는 그야말로 약하디 약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문학이란 것이 비극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인간과 인간의 삶을 통찰한다고 할 때 본질적로 인간의 유한성, 죽음, 고독 등과 맞닥뜨리기 때문입니다. 웃음, 즐거움, 쾌락등은 본질을 감싸고 있는 현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구요. 아무튼  마준을 이런 주인공들에게 비유하기는 좀 그렇긴 하지만 그가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유부단하게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주인공의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아직 마준은 변화의 과정에 들어서 있지는 않습니다. '변화'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약간 논외의 언급이지만 필자는 마준의 변화의 중심에 팔봉 선생과 탁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봉 선생과 팔봉 빵집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곳은 마준의 깊은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는 감동의 공간이고 성찰의 공간이며 따뜻한 인간 관계의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마준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 얼간이거나 고집센 천재이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마준의 변화를 원하는 것은 제발 불행한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kbs.co.kr/drama/takku/media/photo/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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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5 0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노지 2010.08.15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구마준이 어떻게 변화할 지 기대가 됩니다

  3. 2010.08.15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저녁노을* 2010.08.15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탁구의 착한 마음에 동요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길 바랄뿐입니다. ㅎㅎ

  5. 바람흔적 2010.08.15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중 하나입니다.
    잘읽었습니다.

  6. 김미주리 2010.08.15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역시 이드라마의 의외의 백미라고 할 수 있죠. 구마준~

  7. 또웃음 2010.08.15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노는 결국 자기 자신한테 돌아온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요.
    마준인 탁구로 인해 좋은 쪽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싶어요.
    좀 오래 걸리겠지만요. ^^

  8. 유머나라 2010.08.15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엔 선한 자가 이기겠지요. 누가 선한 자가 되던지간에..

  9. 미미씨 2010.08.15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지난주에 정말 어이없이 끝나서;;;
    원래 악인 캐릭은 아닌데 어쩔 수 없이 상황때문에 악인으로 되어버리는거 같아요.
    그나저나 너무 재밌는 김탁구!! ㅋㅋ

  10. @wookiis 2010.08.15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마준이 간혹 보면,, 불쌍할때도.....
    비운의 캐릭터.... 태어날때부터 잘못태어났어...흠...
    포스트내용 잘보고갑니다.~

  11. Deborah 2010.08.16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제가 보지 못한 드라마네요. 리뷰글 잘 봤어요. 다들 잼난다고 하던데요. 한번 드라마 보게 되면 중독이 강해서요. 자주 보지 않죠.

  12. 바람노래 2010.08.16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구마준이 어떤 식으로 변하느냐가 강건이죠...ㅋ



필자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에 대해 두 번 포스트(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2])를 올렸습니다. 이 두 번의 포스트들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재미있는 빵의 정체가 <중요한 것이 빠진 상황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재미있게 빵을 만들때 재미있는 빵이 탄생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론 이스트와 밀가루입니다. 물론 이스트와 밀가루는 좀 더 추상적인 다른 것으로 확대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20회를 보면서 불현듯 재미있는 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탁구는 너무나도 재미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탁구는 마준이 초대한 식사 자리에서 현실에 대한 슬픈 마음으로 팔봉빵집의 제빵실로 돌아옵니다. 그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이라는 2차 경합의 과제가 적힌 족자를 보면서 말합니다. 


   "근데 하나도 재미가 없네요. 어쩌죠, 스승님."       


지금 가장 삶이 재미없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유경일까요? 마준일까요? 필자는 누구보다도 바로 김탁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마준 보다도, 신유경보다도 김탁구야 말로 삶이 참 재미없을 것입니다. 사실 신유경도 구마준도 내적 갈등이나 고통이 심합니다. 그러나 자존심과 자격지심이 내적 강등과 고통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치스러운 갈등이요 고뇌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성격상의 결함' 이나 '어린 시절의 상처' 가 그 갈등과 고통의 실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탁구의 경우는 다릅니다. 성격상의 결함이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아닙니다. 탁구는 모든 어려운 상황을 단순하게 받아들입니다. 운명이라는 것을 자신의 내면속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외부로 떼어놓으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진실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진실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탁구가 자신의 처지에 대해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 참으로 대견스러울 정도입니다. 오히려 언제나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서인숙, 한승재는 물론이고, 조진구, 고재복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유경과 마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진심으로 행복을 빌어 줄 것입니다. 탁구를 보면 긍정과 진실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기 보다는 자기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정도는 아니지만 내버려 두어라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팔봉선생이 한 말 그대로입니다. 정확치는 않지만 "빵이 숙성할 때가지 그냥 지켜보면 된다." 는 말 말입니다.  




아무튼 현재의 탁구의 상황은 힘듭니다. 삶이 재미가 없다는 말과 재미있는 빵이란 말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빵' 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탁구는 제빵실에서 밤을 새우고 고열에 제빵실 바닥으로 쓰러진 듯 합니다. 아침에 제빵실에서 모두 점호를 하는 과정에서 양미순이 쓰러져 있는 탁구를 발견합니다. 엄청난 고열에 몸살입니다. 경합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마준과 유경, 서인숙을 만나면서 받았던 충격이 더해서 쓰러진 것 같았습니다. 정말 탁구의 입장에서 첫사랑 유경을 잃는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아픔인 것입니다. 그기다 자신의 동생인 마준에게 첫사랑을 빼앗긴다는 것도 너무나 큰 아픔입니다. 그런데 빵이 숙성하듯이 탁구는 잠시 아픔 앓이를 하다 훌훌 털고 일어날 것입니다. 복수나 자기 의지를 무리하게 강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탁구의 힘입니다. 진실의 힘입니다.  


사실 이렇게 우울한 시기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을 만들기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과제입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탁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어울립니다. 탁구에게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만들기' 는 깊은 슬픔과 아픔과 우울과 고뇌를 극복하고 잊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마도 탁구는 몇 일간 자신의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운명을 조용히 받아들이고자 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빵은 바로 이 운명을 진실하게 받아들이는 자신의 모습인  아닐까 합니다. 이스트나 밀가루가 빠졌지만 빵이 만들어 지듯, 신유경이 빠진 김탁구도 보다 성숙한 존재가 되리라 믿습니다. 삶이 운명이 참 재미있다고 훌훌 털고 일어날 탁구가 바로 그 재미있는 빵의 참 맛이 아닐까요? 



이미지 출처: http://www.kbs.co.kr/drama/takku/media/photo/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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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8.13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본 마지막의 구마준의 모습이 떠오르는 군요. ' 안되! ' ....
    정말이지 다음화가 어떻게 죌 지 ..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2. 마른 장작 2010.08.13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결국 사람이 먹는 빵이니.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을 겁니다.^^
    어떻게든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말이죠.

  3. pennpenn 2010.08.13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석을 참 잘 하셨습니다.
    탁구 , 화이팅~~

  4. 2010.08.13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둔필승총 2010.08.13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6. 티비의 세상구경 2010.08.13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10시만 넘으면 잠이들어버려서~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를 못하고 있네요~
    리뷰글 잘 보고 갑니다. ^^

  7. Phoebe Chung 2010.08.13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해석 하셨네요.
    재밌는 빵 하나 트랙 걸고가요.ㅎㅎㅎ

  8. 인디아나밥스 2010.08.13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어머니도 김탁구 본방사수 팬이십니다.^^
    전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만 빵은 정말 좋합니다.ㅋㅋ

  9. Yujin 2010.08.13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빵드리마가 한국을 뒤흔드나 봐요^^

  10. 꽃기린 2010.08.13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재미있어요...
    글 잘 보았습니다.

  11. 곰보빵 2010.08.13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참 잼있습니다. 좋은 글 감솨

  12. 소소한 일상1 2010.08.13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 잘못되지는 않겟지요. 참 듬직하고 예쁜 녀석이에요.ㅎㅎ

    블로그님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요며칠 이승기드라마까지 너무 욕심을 냇나봐요. 조금 지친 상태라 답글도 못달았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13. 원영.. 2010.08.13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느끼지만, 드라마 속의 메세지를 이렇게 멋드러지게 해석하고 읽어내시는 건 참 부럽습니다..^^

  14. 열무 2010.08.1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다 탁구랑 미숙이랑 같이 파리바게트 CF찍겠어요 ㅋㅋㅋ

  15. 백전백승 2010.08.14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은 보지 않으렵니다. 내일이나 다음에 재방송을 봐야 하거든요. 10시 이후에는 컴퓨터를 쳐서요.

  16. 미스터브랜드 2010.08.1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탁구가 후각과 미각을 잃게 될까요..아님 바로
    치료가 될 수도 있구요...잘 보고 갑니다.

  17. 유머나라 2010.08.15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이상 착한 사람이 피해를 당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탁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애증의 관계인 구마준은 예상과는 달리 참 많은 동정을 받고 있습니다. 탁구의 한 켠에서 마치 탁구의 그림자처럼 슬픈 눈동자, 분노의 눈동자를 보여주는 구마준의 존재에 대해서 이해하고 아량을 베풀고자 하는 듯도 합니다. 구마준은 구일중과 서인숙의 애정 없는 결혼생활, 서인숙과 한승재의 불륜의 희생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즉, 마준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트라우마야말로 현재의 구마준의 내외적인 심리상태와 언행을 특징짓은 근원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근원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구마준의 트라우마는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정적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으로 구마준을 관찰해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아무리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깊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사이코패스의 경우 꼭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트라우마 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살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시절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성인이 된 이후의 성격과 행동을 전적으로 규제한다면 환경도, 교육도, 자기 성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고 보면 구마준이 팔봉선생의 문하에 들어온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회의가 들 뿐입니다. 팔봉빵집에서 무엇을 배울지도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팔봉 선생의 문하에서 2년 동안을 보내면서도 전혀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말했듯이 구마준에게는 도대체가 교육이 필요 없는 것일까요. 과연 이런 인간을 우리는 어떻게 정상적인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저 구일중을 원망하면서 서인숙과 한승재를 저주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또한 못난 자격지심에 김탁구에 대한 질투를 평생 멍에로 살아야 할까요? 신유경에 하는 악마같은 복수의 유혹이야 말로 참으로 못난 짓입니다.


구마준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조금도 변하지 않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적어도 그가 생각하는 인간이라면 그 트라우마를 깨려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구일중이 그에게 관심을 보여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감나무 아래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진짜 아버지가 한승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구일중의 관심을 독차지하려는 욕심은 또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자기 성찰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인간입니다.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개척하지 못한데 마치 이유기를 두려워하는 못난 아이처럼 구일중에게 정신적인 탯줄을 이으려고만 합니다.




자신의 누이들인 구자림과 구자경을 보십시오. 그녀들도 아버지 구일중으로부터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남아선호로 구마준에 비해서 홀대를 받아왔고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자경의 경우는 경영 수업을 받고 싶어 하며 직접 경영을 해보려는 야심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인숙에게는 오직 마준이 밖에 없습니다. 구일중이 구마준만을 특히 미워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자림과 자경은 구마준처럼 자격지심에 휩싸여 김탁구를 증오하며 경쟁심만을 고취시키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면서 부러울 것이 없이 자라온 그들이 아닙니까? 구마준은 누릴 것 다 누리면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마준에게는 거성식품의 후계자가 되어야 하는데 구일중이 관심을 갖는 탁구의 존재가 위기감으로 다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적어도 구마준은 김탁구보다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아버지 구일중과 어머니 서인숙이 있습니다. 또 한승재도 있습니다


이런 구마준이 왜 자신의 아버지만 목숨을 걸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유치하고 유아적인 행동만을 보입니다. 인정은 보여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하고 진실을 내보이면 자연스럽게 인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진실이 와닿는 것입니다. 14년이란 긴 시간 동안 그저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살아왔다는 것은 정상적인 정신을 가진 청년의 행동이 아닙니다. 이러니 그 화살이 구일중에게로 쏠리는 것입니다.


구마준, 지금이라도 자신이 스스로 옭아매어 온 틀을 좀 깨고 나오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변화도 없이 유치하고 유아적인 정신 상태에서 아버지 구일중만 원망하고 서인숙과 한승재를 증오하며, 김탁구를 질투하며 그렇게 살아야 할까요? 구마준이 깨어나게 되면 참 여럿 사람들 살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을 포함해서 말이죠.


이미지 출처: http://www.kbs.co.kr/drama/takku/media/photo/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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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니뭐니 2010.08.12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를 처음 부터 시청하지 못해서...
    어제 저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봤습니다^^;
    신민아 보는 눈에 즐거움으로 드라마를 본것 같네요ㅎㅎ

  2. 2010.08.12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KEN☆ 2010.08.12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정이 없는 게 맞겠지요. 이제 오늘하면 10회밖에 안 남았는데,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어요. 구일중은 아마도 다 알고 있지만 모른 척 하는 거라고 생각되는데... 맞겠지요? ㅎㅎ

  4. 2010.08.12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2010.08.12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모과 2010.08.12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부가 알고 있으면 구회장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7. 빛무리~ 2010.08.12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일중이 마준이한테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내용일 줄 알고 열심히 읽었는데, 마준이에 대한 비판이 주된 내용이네요..^^ 그래도 잘 읽었습니다.
    마준이가 매우 성장이 느리긴 하지만, 좋은 스승 밑에서는 그래도 약간씩 발전을 해 나갔었지요. 탁구와 어깨동무를 하고, 탁구에게 재료를 나눠주며 쑥스러워하던 모습... 기억하시지요? 별 것 아니지만, 마준이 같은 녀석에게는 엄청난 발전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구일중을 만나고... "너를 어떻게 용서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라는 말을 듣고... 자기를 벌레 보듯 하는 눈빛을 아버지에게서 받고는, 간신히 치유되어 가던 상처가 곪아 터지면서 그 모든 성장이 제자리로 돌아간 거예요.

    뭐 하여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좀전에 파비님도 제 의견에 반대하는 글을 쓰셨는데, 주된 내용은 구일중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마준이가 잘못했다는 내용이더라구요 ㅎㅎ 사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건데 말이죠..^^

    아, 그리고 구일중이 마준이 출생의 비밀을 몰랐다면, 자경이나 자림이와 비슷하게, 그냥 무뚝뚝하게 대했겠지만, 그 비밀을 알고 있었다면 딸들을 대하는 태도와는 본질적으로 달랐을 겁니다. 방송에 드러난 모습만도 오싹한데, 그 이면에서는 더욱 차갑게 대하며 혐오감을 은연중에 드러냈을 거예요. 게다가 마준이는 당당하고 거리낄 것 없는 자경, 자림과는 달리 출생의 트라우마까지 갖고 있지요. 딸들의 입장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12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네요, 일중을 만나면서 반발심이 강해진 것 같네요. 시기적으로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마준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정말 극복하기 힘들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탁구 또한 삶의 고생이 만만찮은았거든요. 마준이 너무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을 고친다면 구일중과의 소통도 조금씩 되어 나갈 텐데 말이죠.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이들의 관계가 참 안타갑습니다.

  8. 노지 2010.08.12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9. 정조준 2010.08.12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준이의 궁극 목적도 거성그룹의 후계자가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의 인정이 필요한 것이구요. 아버지가 가진 모든 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 지 에미와 똑같지요. 욕심, 탐욕이 가득한게.


    실은, 극중, 마준이나 그 일당들의 惡態가 염려스럽기보다(물론 분명히 문제이지만), 그들을 변호하는 일반 시청자들의 시각이 훨씬 문제로 보입니다.

    구일중을 문제의 원인으로 보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을 더 지독한 악으로 갚는 것을 정당하다고 할 수 없지요.

    악을 악으로 갚는 게 아니라,
    악을 선으로 갚는 것.
    그 역할을 지금 드라마에선 김탁구가 하고 있는데,
    마준이 일당들에겐 왜 그 일이 되지 않는 건가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12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준은 알게 모르게 서인숙과 한승재의 성격을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 같습니다. 그가 거부하는 서인숙과 한승재지만, 자신 또한 그들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증오만 가득찬 있는데요, 팔봉 빵집이 마준에게 의미있게 다가와 주면 좋겠네요^^

  10. 꽁냥 2010.08.12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탁구를 보고있어요.ㅎㅎㅎ
    구마준의 캐릭터는 비호감 캐릭터예요.ㅠㅠ

  11. Claire。 2010.08.13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겠지만,
    드라마의 대결구도를 위해 희생된 것 같네요.
    가끔 이 드라마를 보아도 지나치게 삐뚤어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어제 채널 돌리다가 구미호를 봤는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함에 치를 떨면서도 보고 있었어요 ㅎㅎ

  12. SHW 2010.08.13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 연기가.. 흠.... 변화가없스니 이거원

  13. qumin 2010.08.13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준의 비뚤어진 성장이 배 다른 형 탁구에 의해서 정상적인 인간상으로 바껴 가고, 이어서 이 두 아들의 옳은 인간상에 의해 어른들의 불협화음도 좋아지고, 위기에 처한 거성에도 좋은 영향력을 주면서 드라마가 맺어졌으면 합니다.




19회에서 탁구와 상봉한 구일중은 귀가하여 거실에서 마주친 서인숙에게 “당신이 저 번에 제안한 조건 말이요, 최후 통첩이라는 거, 거절하겠소. 당신이 어떤 반대를 하던 난 그 아이를 내 인생에서 지우지 않을 거야. 그러니 당신이 포기를 해 아니면 받아들이던가.” 하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탁구와 관련해서 모든 것을 숨기고 있던 서인숙에게 그녀가 한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립니다. 구일중은 한승재와의 대화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이사회에 마준과 함께 탁구도 불러들일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속인 사실에 대해서 “난 지금 당장 자네를 내쫒아도 분이 풀리지 않을게야.”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심하게 한승재를 질책합니다. 탁구가 팔봉빵집에 있다는 사실을 왜 숨겼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물어 보지도 않는 걸 보면 한승재의 속마음을 꿰뚫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렇게 구일중은 서인숙, 한승재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넘고 말았습니다. 마치 탁구와 마준을 대리해서 대리전을 치루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식이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구일중이나 서인숙 둘 다에게 비판의 여지가 많습니다. 단지 혈육이라는 이유로 능력이나 자질은 따지지도 않고 거성의 후계 자리에 앉히려는 모습은 우리 사회 전반에 팽배해있는 혈연, 지연, 학연에 대한 지나친 맹신과도 일치합니다.


탁구의 경우 학교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어렸을 적부터 사회를 떠돌면서 갖은 고생을 했습니다. 이 세월 동안 탁구가 체험한 삶이 참 가치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탁구의 성격이나 언행이 참 예의 바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가 12년 동안이나 어머니 김미순을 찾아다닌 것으로 판단해보면 참으로 효자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탁구는 어렸을 때부터 참 착하고 의리있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성격은 회사를 경영하는 능력과 지식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럼에도 구일중이 탁구에게 맹목적으로 회사를 맡기려는 식은 잘못된 것입니다. 구마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데 사실 기업을 경영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탁구보다는 구마준이 훨씬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일중의 신뢰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거성가를 어렸을 때 떠난 탁구보다는 그래도 거성가에서 남아있던 구마준이 여러모로 능력과 자질을 갖추는데 조건이 좋았음이 분명합니다.


이미지 출처: KBS


아무튼 구일중은 서인숙과 한승재에게 선전포고를 한 셈입니다. 수면 아래로 잠복되어 있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가장 큰 부분에서 갈등이 생긴 것입니다. 거성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충돌을 하니 말입니다.


서인숙에게 탁구의 부상은 과거 홍여사의 죽음을 포함해서 자신과 한승재가 꾸미고 저질러온 일들을 수포로 만드는 것입니다. 서인숙과 한승재는구마준만을 위해 헌신한 시간이었는데 탁구로 인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은 참 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오직 구마준을 거성가의 후계자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탁구를 지지하는 구일중은 아무리 남편이고 회장이라고 해도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미 구일중과는 부부사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관계이다 보니 구일중을 제거하는 것도 그다지 부담스럽다거나 힘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손에 피를 묻힌 공범이기 때문입니다.  
 

20회의 예고편을 보면 구일중이 차를 타고 경사로 아래로 나뒹구는 장면이 나옵니다. 필자의 판단으로 이 사고는 서인숙과 한승재가 구일중을 죽이기 위해 계획적으로 일으킨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사고의 결과로 구일중은 식물인간이 되거나 죽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구일중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첫번째 이미지 출처: http://news.jkn.co.kr/article/news/20100806/525175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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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08.12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의 삐뚤어진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겠군요.
    드라마라도 저런 장면을 보는 것은 편치가 않네요... ^^

  2. 노지 2010.08.12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이야기를 보니까 정말 가관이더군요.

  3. 지후니74 2010.08.12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갈등이 점점 최고조로 치닫고 있네요.
    오랜 고생끝에 아버지를 찾은 탁구가 또 다시 큰 어려움에 처하겠네요.
    이대로 구일중이 드라마에서 빠지진 않겠지요?~~

  4. 마른 장작 2010.08.12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인숙의 악녀 본성이 드디어 진가[?]를 발휘하나요?^^

  5. 못된준코 2010.08.1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보다가 요새는 못봤는데..갑자기 보니..내용을 모르겠어요. ㅠ.ㅠ
    그나저나 정말 오랫만이죠...??

  6. 마이다스의세상 2010.08.12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드라마는 꾸준히 봐야 제맛인거 같네요 ㅎ
    보다 안보다 하면;; 맥도 끊기고 무슨이야기인지도 잘 ㅎㅎ

  7. @wookiis 2010.08.12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홀... 잘보았습니다.^^ 아직 김탁구 못봤는데 봐야겟답..

  8. killerich 2010.08.12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탁구봐야하는데~;; ㅎㅎㅎ..
    에구.. 더운데 잘 지내시죠^^?



18회까지 신유경은 김탁구와의 사랑과 구마준이 속삭이는 복수 사이에서 조금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9회에서 신유경이 다시 김탁구를 만나면서 탁구와의 사랑을 선택합니다. 김탁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유경은 그녀가 거성식품에 들어간 애초의 의도를 모두 놓아버리고자 합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거성과의 모든 악연을 떨쳐버리고자 합니다. 신유경은 이토록 아름다운 아이입니다.



그러나 운명은 그녀를 복수의 편으로 몰아넣고 맙니다. 서인숙이나 한승재가 보낸 괴한들에 의해 유경은 강제로 사직서를 써야하는 수모를 당합니다. 서인숙을 설명하는 데 어떤 표현이 가능할까요? 서인숙 정말 악녀입니다. 달려가는 기차도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인숙은 그런 걸 모르는 여자 같습니다. 너무나도 안하무인이고 천민 자본주의의 속성(속물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지점에서 사랑을 선택하려는 유경의 마음이 다시 복수를 향해 날을 세우고 맙니다. 정말 김탁구의 사랑은 슬픈 사랑이 되고 말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유경에서는 복수를 유보하려는 한 가닥의 마음이 남아있었습니다. 서인숙의 진정어린 사과가 그것입니다. 유경은 서인숙을 찾아가 자신이 당한 수모에 대해 마지막으로 진정한 사과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서인숙은 이를 묵살하고 맙니다. 오히려 유경을 더 자극만 합니다. 서인숙의 입에 담겨진 그 천박한 모욕과 욕설 말입니다. 이에 유경이 선택한 발길은 팔봉빵집입니다. 그리고 마준을 불러냅니다.
 

유경은 마준이 그녀에게 제의한 복수의 방식이 아직도 유효한지 묻습니다. 그리고 마준이 유효하다는 뜻으로 유경을 포옹합니다. 이 포옹은 곧 복수로 매개되는 사랑 없는 접점입니다. 하지만 마준에게로 유경의 발길이 향하는 순간 유경의 사랑은 길을 잃고 맙니다. 이 길 잃은 사랑이 꽤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마준에게는 서인숙과 한승재는 죄악을 잉태한 존재들입니다. 부정하고픈 자신의 출생 비밀은 서인숙과 한승재에 대한 분노로 변합니다. 구마준 자신이 구일중이나 팔봉선생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면 못할 수록 자신을 존재케한 서인숙과 한승재로 향한 분노는 커져 갈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구마준이 너무 변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전히 유치하고 유아적입니다. 여전히 서인숙의 언행을 답습하고 있으면서도 서인숙에게 분노 할 줄만 알았지, 서인숙을 답습하고 있는 자신은 돌아 볼 줄을 모릅니다. 구일중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점이 탁구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정말 바보같은 인간입니다. 원망과 부정만을 할 줄 알았지 그 근원에 대해 성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구마준은 극적 긴장감을 위해서는 중요한 존재이지만 그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진정하고 진실한 노력이 없습니다.    


길 잃은 사랑은 유경 만이 아닙니다. 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탁구의 아픈 가슴을 미리 상상해 보자니 참 마음이 아파옵니다. 참 많이도 아프게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그런 탁구이기에 유경의 존재는 참으로 특별납니다. 구일중에게 탁구가 특별한 아이인 것처럼이나 탁구에게 유경은 첫사랑입니다. 가슴 뭉클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첫사랑은 진정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일까요? 서인숙과의 악연이 유경을 통해 자신에게 미치는 것을 알게 된다면 탁구는 과연 서인숙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탁구와 유경과의 사랑은 이제 이그러지고 말았습니다. 사랑을 포기하고 복수를 선택한 유경을 누가 잡아 줄까요. 유경 자신이 길 잃은 사랑으로 다시 되돌아 올까요. 아니면 탁구를 영영 떠나게 될까요. 서인숙에 대한 유경의 복수는 참 통쾌하고 만족감을 제공해 주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그러진 그 사랑은 앞으로 많은 모퉁이를 돌아 돌아 추억으로만 남게 될까요. 추억이 되어버린 사랑만큼 간절한 추억이 있을까요? 탁구와 유경의 그 길 잃은 사랑이 어떻게 될까요?


첫번재 이미지: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7211018181001
두번째 이미지: KBS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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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08.12 0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준의 얄팍한 수...유경의 복수...점점 재밌어 지는 김탁구인듯...

    잘 보고 갑니다.

  2. 너돌양 2010.08.12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안타깝더군요..다 서인숙때문입니다ㅡㅡ;

  3. pennpenn 2010.08.12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가 정말 안쓰럽습니다.

  4. 초록누리 2010.08.12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신유경의 복수가 여전히 와닿지 않네요. 뭐랄까 이유를 억지스럽게 만들어간다는 느낌이에요. 물론 드라마니까 가능하겠지만요.

  5. 노지 2010.08.12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휴우.. 강압적으로 안했어도 유경이가 스스로 사표냈을텐데...
    너무 불쌍해요. 탁구도 유경이도

  6. 달려라꼴찌 2010.08.12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못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7. 찰리 2010.08.12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상황은 알것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제빵왕 김탁구, 영화 <하녀>의 이미지와 엇갈린 운명들


<신델렐라언니>가 막을 내리고 그 후속작으로 <제빵왕 김탁구>가 막이 올랐다. <신데렐라언니>의 세련된 대사와 영상미와는 달리 이 드라마는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드라마의 시대적인 배경이 되고 있는 70, 80년대의 촌스러운 모습이 한 몫을 한 듯하다. 이것은 70,80년대 일 것만 같았던<신데렐라언니>와는 묘한 대조를 이루는 것 같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는 독재의 서슬이 퍼랬고, 경제적으로는 재벌에 의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졸부들이 대량으로 생기면서 돈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흥청망청 돈을 뿌려대던 시기이기도 했다. 개발독재시대의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었다.  


1회의 주된 공간이 되는 구일중(전광렬)의 저택은 70년대 서민의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대저택으로 졸부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구일중의 선대에서 정직하게 노력해서 부를 축적했다고 해도 그런 느낌, 졸부의 이미지를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아마도 구일중의 차가운 이미지와  구일중의 아내 서인숙(전인화)의 서구적인 이미지가 맞물리고, 구일중의 모친인 홍여사(정혜선)의 전근대적인 사고가 합쳐지면서 이 가정이 무언가 비정상적이고 한바탕의 갈등을 몰고 올 것만 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남아선호에 대한 집착이 일으키는 인간들의 엇갈린 운명이 시작된다. 갈등은 그렇게 시작된다.


아들을 통해 가업을 이으려는 구일중과 딸만 낳으며 홍여사에게 구박을 받고 실의에 빠지는 서인숙, 그리고 아들을 놓지 못하는 이유 외에도 어떤 이유에선지(딸만 낳아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판단) 서인숙을 싫어하는 홍여사는 오직 가업을 이을 수 있는 아들이라는 존재에 집착한다. 이들의 이런 관계는 그 자체로 대단한 갈등이며 또 갈등을 잉태하게 된다. 




우선 구일중은 아내 서인숙이 출산 휴식을 하고 있는 동안 자신의  가정부(간호사)를 건드려 임신을 시키는 데 이 아이가 바로 탁구이다. 김미순(전미선)의 임신 소식은 출산 휴식을 하고 돌아온 서인숙에게 곧 알려지게 되고 미순에게 낙태를 강요하지만 미순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탁구를 낳고 기르게 된다. 한편 서인숙은 비서실장인 한승재(정광모)와 불륜 관계로 임신을 하고 아들을 낳게 되는데 바로 그 아이가 구마준이다. 정말이지 남아선호가 빗어놓은 대단한 비극이고 엇갈린 운명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갈등은 우리나라 자본주의의 변화적인 양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도 거성가와 개성 상인의 마지막 후예인 팔봉선생 오두용(장항선)과의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라면 자본주의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성격까지도 생각케 하는 것이다. 이미 탁구와 구마준의 성격에도 이러한 대립구도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따뜻함과 차가움 같은 것. 앞서도 말했지만, 구일중은 자본주의의 냉소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닮아있다. 자본이란 그것 자체로는 중립적인 사물이다. 단지 인간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가워질 수도 따듯해질 수도 있다. 구일중이나 서인숙은 자본주의의 이러한 속물적인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홍여사의 경우는 전근대적인 사고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미덕과 악덕이 혼재해 있지만 대체로 남아선호나 가부장적인 의식, 여필종부들의 인습에 얽메여 있는 듯한 존재이다. 이런 성격은 자본주의를 대단히 위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자본을 가족주의, 권위주의, 가부장제의 태두리에 얽메이게 하면서 천민 자본주의를 형성하는 것이다. 
 


1회에서 엇갈리는 인간들의 운명을 보면서 너무 답답한 마음이었다. 동시에 시대의 답답함이 함께 몰려왔다. 정말 그 시대에는 그토록 답답했을까? 아들이 무엇이길래?  남아선호가 무엇이길래? 자본이 무엇이길래? 하는 괜한 생각들이 이어져 떠올랐다. 결국 이러한 답답함이란 지금 호흡하고 있는 이 시대의 답답함과도 통하지 않을까! 


그런데 1회를 보면서 놀랍게도 기시감을 느꼈는데, 바로 영화<하녀>였다. 사건이 전개되는 장소, 등장인물들이 하녀의 그것과 너무 흡사했다. 이것이 의도적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고의 성격이 너무나 흡사한 것에 놀랐다. 즉 자본주의의 냉소적이고 차가운 비인간적인 느낌이 묘하게 비슷했다. 자본이 억압하는, 아니 짖밟는 <하녀>와 간호사로 상징되는 여성성은 또 얼마나 닮아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 <하녀> 를 보시기를 권한다.


위의 이미지 출처: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59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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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10.06.10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를 제대로 봐서 신언니가 끝났는 줄도 몰랐네요.
    김탁구, 이름 잘 지었네요. ㅎㅎㅎ

  2. 머 걍 2010.06.10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다른 블로그에서도 몇번 봤는데
    나름 재미있겠더라구요.^^

  3. 백지영 2010.06.10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고의인지도 인기높은 스타일와우 <--검색ㄱㄱ싱요~118u

  4. 모과 2010.06.10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제빵왕이 된느 과정이 궁금한데 출생부터 하녀같은 비극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