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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빵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 가장 불행했던 사람? 의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구일중의 탁구에 대한 집착은 그야말로 기형적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그를 수가 있나 구일중을 비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이지만 구일중은 단순히 탁구에게 집착해온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의지해 왔다고 하는 편이 맞습니다. 구일중의 마음 속 상처는 어느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출생의 비밀과 할머니 홍여사의 죽음을 목격한 마준 못지 않게 구일중의 마음 속 트라마우도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기다 뇌출혈을 일으켜 몸도 자유롭지 않게 되겠습니다. KBS 드라마 캡처 구일중이 자신의 아내 서인숙과 한승재가 불륜을 저질렀단 사실 정도는 자신이 미순과 저지른 불륜을 생각하면서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참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서인숙이 그토록 탁구를 멸시하고 천대했지만 구일중..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제작진의 현명한 속임수가 맞을까? 드라마 가 50% 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끝났다. 첫 회가 방영될 때만 해도 이런 시청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대중들의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국민드라마로 떠올랐다. 마지막 30회가 다가옴에 따라서 결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었다. 그만큼 화제가 되는 드라마였고 상상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었다. 30회가 끝난 지금 무난하게 결말을 마무리지었다고 본다. 그러나 필자의 판단으로 서인숙에 대한 열려진 결말 처리는 선택하기 어려운 비극적인 결말과 해피한 결말 사이에서 제작진이 고심한 흔적처럼 보인다. 마지막 서인숙의 장면은 섬뜩하다 못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정도였다. 서인숙이 미쳐버린게 아닐까 할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닌 인간처럼 보이기도 했다. 서인숙은 법적인 처벌을 당하는 한승..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서인숙도 사실상 해피 앤딩인 이유? 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50%대의 고공 시청률에 육박하며 국민 드라마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가 이토록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것은 기성세대들에게는 중년연기자들이 전해주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젊은 세대들에게는 젊은 날의 초상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신세대 젊은이들의 풋풋함과 시행착오의 삶이 어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처음부터 의도하고 제작하였다면 정말 천재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단원 막과 관련해서 우려했던 해피 엔딩은 피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적어도 한승재와 서인숙은 악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의 흐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의견의 흐름을 존중해 준 것인지 아니면 작가가 이미 짜놓았던 극본의 내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 더보기
김탁구, 구마준보다 더 깊은 상처를 가졌던 구일중 이제 한 시간여후면 의 마지막회가 시작이 되겠네요. 대단원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한 점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또 이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정들었던 모든 등장인물들과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도 몰라옵니다. 아무튼 참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KBS 드라마 캡처 의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구일중의 탁구에 대한 집착은 그야말로 기형적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그를 수가 있나 구일중을 비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이지만 구일중은 단순히 탁구에게 집착해온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의지해 왔다고 하는 편이 맞습니다. 구일중의 마음 속 상처는 어느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출생의 비밀과 할머니 홍여사의 죽음을 목격한 마준 못지 않게 구일중의 마음 속 트라마우도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습니..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서인숙은 한승재와 함께 떠나게 될까? 구일중은 서인숙과 한승재가 은밀하게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되고 마침내 자신의 어머니인 홍여사가 죽은 날 한승재와 서인숙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한승재와 실랑이를 벌이든 구일중은 자신이 서인숙과 한승재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단지 찬구이고 아내였기에 그 사실을 인내하며 지내왔다고 말합니다. 이미 예측은 해온 사실이지만 구일중의 입에서 그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제법 충격이 컸습니다. 이렇게 구일중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이상 서인숙과 한승재는 구일중과 함께 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KBS드라마 포토박스 사진 캡처 구일중의 마음의 상처는 얼마나 깊었을 까요? 그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은 것이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 사실을 감추며 마준의 나이만큼이나 오랜 세월 동안 모..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마준과 유경은 파멸할까? 결말이 다가올수록 무척이나 궁금한 것은 마준과 유경의 운명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될까는 이 드라마의 핵심중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상처받은 인간들의 변화와 치유, 화해와 소통과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를 묘사하고 서술하는 궁극의 목적 중의 하나는 변화와 치유, 화해와 소통이니까요. 비록 불변과 은폐와 갈등으로 점철된다고 해서 결국 그것을 통해 변화와 치유, 화해와 소통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드라마 는 탁구-일중(일중은 다소 애매하기도 하지만)-미순의 스토리 라인이 다소 통속적이고 선악 양단의 가치를 지향한다면 인숙, 승재-유경-마준의 스토리 라인은 선악이 뒤섞이고 심리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따라서 후자의 라인이 문학적인 느낌이 강하고 여운을 많이 남기고 있습니다. 마준과.. 더보기
김탁구, 구일중의 지혜로운 몰카 속임수 가 시청률 고공 행진을 하면서 국민드라마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말로 나아가면서 사건들에 우연이 남발되고 있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열려진 문틈으로 조심성 없이 하는 말들이 새어나가면서 갈등이 빗어지는 경우가 정형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홍여사가 서인숙과 한승재의 은밀한 대화를 엿들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엿듣는 행동으로 인해서 홍여사는 죽음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또 팔봉 빵집에서 구마준이 김탁구와 구일중이 상봉하는 장면을 엿보는 것도 만찬가지입니다. 공주댁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 이렇게 필연성이 부족한 우연한 행동에 의해 빈번하게 일어나면 식상해 지는 것입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재미있..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007 위기일발 조진구? 진구의 행보를 보면 마치 롤러 코스트를 탄 것 같습니다. 십 수년전 구일중을 도와 김미순을 납치하고, 실수이긴 하지만 김미순이 절벽으로 떨어지는 화를 당한 이후 팔봉 선생의 제자가 되어 빵만들기에 전념하던 조진구였구요. 자기 자책이 무척 심했을 것입니다. 또한 팔봉 선생댁에 있으면서도 한승재의 사주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조진구는 탁구의 편에 섰고 자신이 탁구에게 저지런 원죄를 털어내려고 노력도 했구요. 이런 과정을 보면서 우리는 진구가 비록 과거에는 음지에 있던 인간이었지만 이제는 탁구를 위해 힘을 보태는 양심이 살아있는 인간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구일중은 마지막으로 조진구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한숭재의 측에 가담하는 척 하면서 한승재의 범죄에 대한 자료들과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악녀되어 버린 유경의 운명은? 서인숙과 한승재가 어떻게 파멸이 될지 참 궁금합니다. 이 중에서도 서인숙의 운명이 더욱 더 궁금합니다. 서인숙은 아들인 구마준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구마준은 서인숙을 파멸로 이끌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인숙과 구마준은 모자의 관계임에도 소통이 부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마준은 오직 그 관심이 구일중에게로만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인숙은 구마준으로부터 어떠한 동정이나 이해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구마준에 의해서 출생의 비밀과 할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으로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자식이 어머니를 증오하고 복수를 하고자 하는 것은 패륜적인 행동입니다. 그런데 이런 터부를 깰 수 있는 건 유경의 존재입니다. KBS 드라마 캡처 서인숙에 대한 복수를 위해 공모한 구마준과 유경이고 보면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망하는 이유? 제빵왕 김탁구, 진짜 매력은 예측하기 힘든 결말과 그 비극성! 드라마 가 이제 2회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궁금했던 결말이 다가오는 설레임, 그리고 기대와 함께 끝난다는 아쉬움이 동시에 몰려옵니다. 재미와 더불어 인간 군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까지도 가질 수 있었기에 와 함께 한 시간은 참 즐거웠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가 마음에 드는 것은 2회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도 결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흥미를 고조시킬 것 같습니다. 2회쯤 남아있다면 드라마의 내용 전개에 대해서 대충 추측을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추측의 적중은 해피엔딩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피 엔딩이 된다는 것은 이제껏 진행되어 온 스토리상의 갈등들이 해소된다는 것을 의미..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마준과 유경의 결혼은 변화를 위한 시작? 마준과 유경이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될 줄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마준이 팔봉 선생의 제자가 되면서 마음 속 깊이에서 변화가 싹트리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변한 마준이 서인숙이나 한승재에게 어느 정도 마음을 열어주지 않을까 판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추측과는 달리 마준은 서인숙을 팔지로 협박할 정도로 그 악마성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유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준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버지를 부정하면서 철저하게 복수의 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KBS 드라마 포토 박스 사진 캡처 이런 의미에서 마준과 유경의 결혼은 복수심의 결정체라고 할 만큼 복수심으로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결혼은 사랑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랑이 없는 결혼이기에 결국 불행을 예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탁구가 그..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과 만신의 공통점? 좀 이상한 일이지만 구일중을 보면서 만신이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구일중이 누운 채로 천리를 보는 신통력을 보여주는 것이 만신이 비방을 하여 신통술을 보여주는 것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일까요? 에서 이런 모습은 구일중이 처음은 아닙니다. 팔봉 선생이 있었지요. 팔봉선생은 인간의 마음을 꿰뚫고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을 가진 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신비스러운 존재였습니다. 팔봉선생의 이 신비스러움의 아후라가 탁구에게, 마준에게 맞닿으며 무게감과 기품, 그리고 묘한 매력을 만들어 내기도 했구요. 팔봉선생의 화두 같은 1, 2차 경합을 통해 스토리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도 높였습니다. KBS 드라마 포토박스 사진 캡처 그런데 이 팔봉 선생을 뒤이어 그의 제자 구일중이 누워서도 천리를 보는 신통력을 보여.. 더보기
김탁구, 누가 서인숙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의 가장 악한 존재는 서인숙과 한승재입니다. 정말 회가 거듭될수록 이들의 악은 용서 받지 못할 지경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의 아킬레스건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지나친 자식사랑입니다. 이 자식사랑과 관련해서는 서인숙은 바로 우리의 자화상인 까닭입니다. 사실 서인숙과 한승재도 구마준이라는 자식에 대한 사랑 하나만큼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너무나 비뚤어진 자식사랑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KBS 드라마 포토박스 사진 캡처 자식 사랑이란 어떠해야 할까요? 우리는 범죄도 서슴치 않는 서인숙과 한승재의 지나친 구마준 사랑을 보면서 비록 극단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자식 사랑에 대한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봅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란 자식을 위해 부모가 무..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신유경의 흰 드레스의 의미? 서인숙, 한승재 참 잔인한 인간들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들입니다. 뒤를 밟아 뒤통수를 내리치는 뒤통수치기의 달인들입니다. 겉으로는 유경과 마준의 결혼을 허락하는 시늉을 하면서 뒤로는 유경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치려고 합니다. 서인숙이 유경과 함께 웨딩드레스 숍에 있는 동안 한승재는 거성식품 청산 공장에서 경비원으로 있는 유경의 아버지를 찾아 웨딩드레스 숍으로 데리고 옵니다. 어린 시절 유경은 자신의 아버지의 폭력으로 정신적, 육제적으로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동심은커녕 죽지 못해 살아가는 아이였습니다. 그야말로 유경의 어린시절은 지옥과도 같은 시절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마준과의 결혼 준비로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는 유경의 눈 앞에 자신의 아버지가 나타난 것입니다. 유경은 우아한 웨딩..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신유경은 구마준 곁을 떠날까? 26회에서 서인숙은 형식적로나마 마준과 유경의 결혼을 승낙합니다. 하지만 서인숙이 어떤 존재입니까? 마준과 유경의 결혼은 결코 참기조차 힘든 일입니다. 마준이 팔찌로 협박을 하니 어쩔 수 없이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뿐입니다. 단지 결혼을 승낙한다는 모양새만 취할 뿐 그 내용은 철저하게 유경을 짖밟음으로써 결혼 자체를 깨려는 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인숙은 마준을 자극하는 것을 자제하면서 대신 유경이 결혼을 포기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KBS 드라마 캡처 서인숙은 한승재에게 유경이 보육원에 있던 시절의 여러 가지 미심쩍은 일을 언급하면서 유경의 친부모를 확인해보라고 합니다. 유경의 아킬레스근인 개인사를 통해 신유경을 옥죄겠다는 심산입니다. 이에 한승재는 청산공장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 더보기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의 정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은 무엇일까요? 이 빵은 아주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빵이거나, 빵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빵이라면 이건 너무나도 이상적이겠죠. 2차 경합에서 탁구가 만든 봉빵을 춘배 어른이 먹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한 것처럼 행복을 느끼는 그런 빵일까요? 이런 빵이 어디엔가 있을까요? 그런데 팔봉 선생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은 빵 그 자체보다도 그 비유적인 의미나 상징적인 의미로 쓰여질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KBS 드라마 사진 캡처 탁구가 거성가로 들어갔는데요, 이 거성가에서 탁구가 이루게 될 일련의 과정이 마치 빵을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밀가루 반죽을 하고, 그것을 발효시키고, 빵의 모양을 만들고, 마침내 빵을.. 더보기
김탁구, '행복한 빵' 이 해피 앤딩의 복선이 아닌 이유? 실록이나 사서에 근거한 사극을 제외한 드라마인 경우 일반적으로 해피 앤딩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것은 아마도 팍팍한 현실 때문일 수도 있고, 등장인물에 대한 동정심이 작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이스 최초의 서사시 와 그 정조가 희극보다는 비극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비극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희극적인 면은 이런 비극적인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성격을 갖습니다.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지만 성경을 예로 들면 인류 종말의 비극과 구원이 그 핵심입니다. 상당히 비극적인 세계관입니다. 그나마 구원이 있기에 희망적이 되는 것이구요. 불경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극적인 세계관입니다. 이렇듯이 인간은 본질적으로 비극적인 존재에 가깝습니다. 인간들은 태어날 때 앙앙 울면서 태어나는 것과 그..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이 쓰러진 건 자작극? 현재 구일중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일중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마치 식물인간이 된 척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식물인간이 된 구일중이 병원에서 퇴원을 해서 집에 뉘어진 것부터가 이상합니다. 퇴원을 시킨 사람이 서인숙이니 사실 이 부분도 참 의심스러운 부분이며 심상치가 않습니다. 구일중이 누워있는 침대옆은 물론이고 방 어디에도 응급조치를 할 만한 의료기기 하나 없거든요. 아무튼 정황상 구일중이 쓰러져 누워있는 것이 꼭 구일중 자신의 쑈가 아닐까 하는 의혹이 큰데요, 마준이 침대에 누워있는 구일중에게 당신 운운하며 탁구를 철저하게 짓밟겠다는 말에 손을 껌지락거립니다. 또 박 변호사가 누워있는 구일중에게 마치 보고를 하는 듯한 말투하며, 그런 박변호사의 말을 듣..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가장 행복한 빵의 정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은 무엇일까요? 이 빵은 아주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빵이거나, 빵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빵이라면 이건 너무나도 이상적이겠죠. 2차 경합에서 탁구가 만든 봉빵을 춘배 어른이 먹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한 것처럼 행복을 느끼는 그런 빵일까요? 이런 빵이 어디엔가 있을까요? 그런데 팔봉 선생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은 빵 그 자체보다도 그 비유적인 의미나 상징적인 의미로 쓰여질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KBS 드라마 사진 캡처 탁구가 거성가로 들어갔는데요, 이 거성가에서 탁구가 이루게 될 일련의 과정이 마치 빵을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밀가루 반죽을 하고, 그것을 발효시키고, 빵의 모양을 만들고, 마침내 빵을.. 더보기
김탁구, 탁구는 거성가에 '행복한 빵' 의 맛을 전해 줄까? 팔봉 선생이 남긴 3차 경합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입니다. 그러고 보니 팔봉 선생의 경합 주제는 참 의미심장해 집니다. 1차 경합의 주제가 배부른 빵이었고, 2차가 재미있는 빵이었습니다. 인간은 최소한의 배고픔은 충족시켜야 하지만 그렇다고 배만 채우면서 살아가는 존재는 아닙니다. 육체적인 충족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만족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재미는 바로 이런 정신적인 만족과 잇닿아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행복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만족과 정신적인 만족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 2차 경합을 거치면서 인간이 배부르고 재미를 추구함으로서 얻어지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행복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수렴이 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불행을 원하는 인간은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은 과연 '행복' 을 선택할까? 팔봉 선생의 존재는 그 죽음 이후로도 의 스토리를 지배할 것 같습니다. 그가 보여준 삶의 자세와 정신 때문입니다. 그 정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 사랑과 용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준에 대한 팔봉선생의 태도를 보면서 악에 대한 용서와 변화를 기다리는 인내를 분명히 보았습니다. 빵을 굽고 조용히 기다리는 시간과도 같았습니다. 사랑은 더 아름다운 덕목이었습니다. 팔봉 선생은 그의 모든 제자들을 사랑했습니다. 다 불쌍하고 죄많은 인간이었습니다. 구마준이 예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구마준이야말로 가장 불행하고 불쌍한 인간이었습니다. 아마도 팔봉 선생이 마준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팔봉 선생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복수보다 사랑이 더 위대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춘..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춘배는 왜 등장했나? 24회에 다다른 의 다른 많은 중요한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춘배 선생(이하 존칭 생략)을 좀 언급해야 겠다. 춘배 참 싱거운 인물이다. 등장할 때의 비장함과 사악함이 잠깐의 시간(실제 시간상으로 몇 주간) 동안에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니 말이다. 이건 완전히 기적과도 같다. 팔봉 선생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봉빵의 비밀과 팔봉가로부터 마준을 유혹하여 이탈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인물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KBS 드라마 팔봉 선생이 죽어야할 하등의 이유도 없었다. 24회에서 팔봉 선생의 죽음을 통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스토리 전개에 녹여 넣고 싶었던 것 같다. 죽음이야말로 강렬한 교훈이나 변화의 계기가 된다. 결말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팔봉 선생의 죽음이야 말로 그것 자체로..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를 접수하러 들어간 김탁구? 24회는 비록 팔봉 선생이 죽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특히 팔봉 선생이 탁구와 마준에게 보낸 자필 편지가 그 단적인 예입니다. 또한 팔봉 선생은 죽음을 맞이하기 전해 3차 경합의 주제까지도 족자에 친히 적어 놓았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빵' 이었습니다. 결국 이 둘다 팔봉 선생의 유서인 셈입니다. 팔봉 선생의 유서가 되어버린 이 자필 편지와 경합의 주제는 탁구에게도 마준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반항적이고 엇나가고 비뚤어진 마준도 팔봉 선생의 유서를 읽고 어떤 식으로던 변하게 되리라 판단됩니다. 팔봉 선생의 유서를 접하고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마준은 정말 구제 불능의 인간인 것입니다. 마준에게도 최소한 기본적인 양심은 있다고 생각.. 더보기
김탁구, 3차 경합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 팔봉 선생이 쓰러졌습니다.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팔봉 선생은 죽는다고 하는군요.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팔봉 선생의 생사 여부를 밝히는 것은 다음 회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참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찬물을 끼얹는 꼴입니다.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찬물을 끼얹고 싶었을까요? 앞으로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시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구요, 원래 경합은 3차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1차 , 2차 , 그 다음으로 어떤 빵이 3차의 경합 주제일지 궁금한 차였습니다. 그런데 경합 주제를 공개할 팔봉선생이 죽게 된다고 하니 3차 경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물론 대장 양인목이 팔봉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3차 경합.. 더보기
제빵왕김탁구, 구일중의 후계자는 과연 누가 될까? 김탁구에게 붙여진 제빵왕이란 별칭은 유경이 탁구에게 선물한 제빵 모자에 새겨진 '제빵왕' 에서 유래합니다. 제빵왕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제빵계의 큰 인물이나 장인일 것입니다. 구일중은 탁구가 자신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구일중의 이러한 생각은 대단히 무리한 것입니다. 본처의 자식들이 있는 데 첩의 자식을 거성식품을 책임질 후계자로 삼는 것은 아무리 그 시대적인 배경을 고려한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아들인 구마준이 버젓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마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이 자식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두 딸이 있습니다. 특히 자경의 경우는 거성 식품을 경영하려는 야심이 크며 그만큼 노력합니다. 아버지 구일중의 인정만 받으려는 구마준과는 달리 착실하게 경영에 .. 더보기
김탁구, 춘배를 선택한 구마준의 운명은? 구마준이 서태조란 가명으로 팔봉 빵집으로 들어온 동기는 순전히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은 참 불순한 동기입니다. 팔봉 선생의 인증서를 구일중으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빵을 만드는 장인정신과는 거리가 먼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팔봉선생과 봉빵을 구일중의 인정을 받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순한 동기이다 보니 2차 경합에서 실패한 것이 참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구일중의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되니 말입니다. 따라서 2차 경합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팔봉 선생은 구일중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을 방해하는 늙은이에 불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탁구를 거지새끼 취급하는 그런 태도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팔봉 선생.. 더보기
김탁구, 구마준은 왜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가? 구마준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대체 왜 구마준이 이토록 악한이 되어가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인간의 심리와 정신 상태를 이성적으로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구마준의 입장에서는 팔봉가의 사람들의 관심과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구마준에게는 자신의 출생 비밀과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사실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지만)의 무관심이 정신적인 트라우마으로 작용하고 있고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KBS 드라마 사이트 그러나 이러한 트라우마에 대한 구마준의 행동에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우선, 그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어머니 서인숙과..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2차 경합은 구마준 운명의 갈림길? 2차 경합이 끝이 났습니다. 양미순은 쌀 케잌을 만들었습니다. 김탁구는 이스트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 발효종을 가지고 빵을 만들었습니다만, 자신이 실패를 인정할 정도로 제대로 된 빵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단지 탁구는 발효종으로 사용한 것들 중에서 김치와 요거트는 다루기가 아주 까다롭다는 사실을 발견했구요, 청국장은 가능성이 있는 발효종이라 말합니다. 서태조(이하 구마준이라 표기)는 자신이 만든 빵이 없습니다. 사실 마준은 춘배라는 작자가 전해준 주종빵의 레시피를 그대로 이용해서 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마준이 독창적으로 만든 빵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구마준은 탁구가 이스트 없이 빵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고 솔직히 자인한 것과는 달리 주종빵을 자신이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렇게 .. 더보기
김탁구, 마준이 2차 경합에 탈락한 이유는 차가움의 결정체! 2차 경합이 끝이 났습니다. 양미순은 쌀 케잌을 만들었습니다. 김탁구는 이스트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 발효종을 가지고 빵을 만들었습니다만, 자신이 실패를 인정할 정도로 제대로 된 빵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단지 탁구는 발효종으로 사용한 것들 중에서 김치와 요거트는 다루기가 아주 까다롭다는 사실을 발견했구요, 청국장은 가능성이 있는 발효종이라 말합니다. 서태조(이하 구마준이라 표기)는 자신이 만든 빵이 없습니다. 사실 마준은 춘배라는 작자가 전해준 주종빵의 레시피를 그대로 이용해서 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마준이 독창적으로 만든 빵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구마준은 탁구가 이스트 없이 빵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고 솔직히 자인한 것과는 달리 주종빵을 자신이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렇게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은 어떻게 변화할까? 구마준은 발효종을 만들기 위해 보던 책에서 우연히 발견한 독초와 그 효능을 읽게 됩니다. 마준의 눈에 우연히 강렬하게 들어온 구절은 미각과 후각의 심각한 손상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마준은 이 독초를 준비해서 탁구에게 해를 입히려고 합니다. 마음 속에 탁구에 대한 응어리가 그렇게도 큰 걸까요. 이런 위험한 짓을 꼭 해야만 할 정도로 탁구로 인해 그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탁구가 거지새끼처럼 싫을까요? 마준은 가족 식사에서 돌아와 자신의 책상에 올려져 있는 카세트를 발견합니다. 이 카세트는 탁구가 실수로 부수어 놓은 것 대신에 구입해서 올려놓은 것입니다. 문 밖에 있던 미순은 마준에게 “거금을 들여 탁구가 사다놓은 겁니다. 자기 통장에 있는 거금 85,000원을 들여서 새로 사온 거라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