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뚱맞은 말이냐구요? 남정임이 가수가 되다니! 이건 좀 너무 한 게 아닌가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제 자신도 좀 엉뚱한 생각이 들지만 어쩌겠어요, 정임이 가수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밀려오니 말입니다. 그러니 너무 이상하게만 생각지 마시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라구요, 이하의 글을 읽어보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정임이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지 그 이유가 뭔지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우선 지적하고 싶은 것은 23회는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은 없었지만 긴강을 예고하는 에피소드들이어서 오히려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바로 이렇게 재미있었던 에피소들을 중에 바로 정임이 가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암시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정임이 가수가 되지 못할 이유도 없구요, 음악에 관심이 많은 것도 같구요. 23회에서 정임이 가수가 될 지도 모른다는 직접적인 암시와 더불어 간접적으로 정임의 꿈에 대한 이야기와 그 꿈을 자극하는 계기들이 있었습니다.
 


1. 정임과 현욱의 대화 

현욱은 자신이 두고간 짐의 일부를 가지러 정임을 찾아옵니다. 태호가 정임을 미행해서 와서보니 정임을 기다리고 있던 현욱이 정임과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2층 정임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태호의 심정이 어떨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정임이 가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관련해서 글을 쓰고 있기에 태호의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정임은 현욱에게 짐을 주려고 현욱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데요, 그들이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주스 한 잔을 마시고 일어서는 현욱에게 식탁에 올려져 있는 악기의 커버를 벗기며 정임이 묻습니다. 


정임: 이런 악기를 뭐라고 그래요?...피아노 같이 생겨가지고.
현욱: 신디사이저요.
정임: 아, 그래요. 신디사이저. 피아노 칠 줄 알아요?
현욱: 조금요.
정임: 나는 요, 피아논 한 번 배워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어릴 적 피아노가 그렇게 치고 싶었는데.
(그러면서 정임이 신디사이저의 건반을 두드리는데요, 이 모습을 보는 현욱의 표정이 정말 심상치가 않습니다. 정임에게 완전히 빠져있는 둣한 표정입니다)
정임: 가난해 가지구.
현욱: 가르쳐 드릴까요?
정임: 아유, 됐어요......



필자는 이 대화를 들어면서 정임이 독립한 목적과 음악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더라구요. 비록 정임이 거절하기는 했지만 약간 주저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정임이 얼마든지 가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자가 기억하기에 현욱은 연예관련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임과 현욱의 만남은 바로 정임의 꿈과 관계가 있지 않을가 싶어요. 이전에 정임은 무슨 이벤트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수상하지 못하고 탈락하기는 했지만 정임이 이 과거에 가졌던 '가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필자의 생각으로는 현욱의 도움으로 정임이 가수가 되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정임과 시어머니 오순옥과의 대화

태호가 정임을 미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정임이 시댁을 찾아가 이것 저것 가사일을 하면서 일찍 퇴근한 태호를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태호는 이렇게 만난 정임을 미행했던 것입니다. 이후에 부엌에서 끓여진 죽, 청소, 빨래 정리 등을 해 놓은 것을 알고 정임이 다녀간 것을 눈치 챈 시어머니 오순옥은 정임에게 전화를 합니다. 이 대화는 정임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그런데 시어머니의 격려는 단지 정임에게 힘만 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해보아야 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다잡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순옥: 너 집에 다녀갔냐?
정임: 네
순옥: 뭐하러 그랬어. 누가 너더러 집안일 하고 가라고 그랬어.
정임: 어머님 병원 다녀오셔서 피곤하실 것 같아서......
 (......)
순옥: 정임아, 너 이럴려고 나갔냐? 이럴꺼면 차라리 들어오너라. 나갔으면 제대로 뭘해도 니 인생 
       찾아  가지고 오랬지
누가 와서 
집안일 해놓고 가랬어! 그런 마음으로 무슨 독립이냐! 이렇
        게 마음 약해 가지고 무슨 태호 버릇을 잡고 무슨 성공을 할거야! 
앞으로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어!




참 대단한 시어머니입니다. 이런 시어머니 찾아보기 힘들죠. 며느리 마음을 이렇게 잘 이해해 주는 시어머니라면 고부 갈등이 어디에 있겠어요. 시어머니 오순옥은 정임의 마음을 다 알고 있습니다. 7년 동안 고생하면서 태호를 교수만드렀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무리 지식인 교수라고 해도 뒷바라지 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교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론과 실천이란 이렇게 다른 것이지요. 입만 살아있는 테호와 달리 정임은 인생이라는 걸 느기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삶을 추측해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시어머니 오순옥 여사의 "이렇게 마음 약해가지고 무슨 태호 버릇을 잡고 무슨 성공을 할거야!" 란 말은 정임이 태호를 뒷바라기 해주기 위해 잃었을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3.정임과 친정아버지 남기남과의 대화
정임의 아버지 남기남은 택시 영업을 끝내고 정임의 집을 방문합니다. 마침 정임도 가게문을 닫고 나오는 참이었습니다. 부녀는 흔하지만 참 인상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기남: 에라, 이녀석아. 독립은 무슨 이게 독립이야! 진짜 마음으로 독립을 해야 독립이지. 이건 그저
        반항이고 시위야. 그 녀석이 쩔쩔매는 게 고소한 걸 보면 넌 김태호 손아귀에 꽉 지어 살 팔자
        야.

정임: 아니에요......
기남: 굳은 각오? 좋아 좋은데, 그럼 이거다 하고 애비 한테 확실하게 보여봐! 말로만 독립 독립 하지
        말고 보란 듯이 한 번 해봐! 책상만 사다놓는다고 해서 학자가 되는 것이 아냐. 태호 그녀석두,
        피눈물 나게 노력해서 얻은거야. 너도 뭐 그런 게 있을 게 아냐?




아버지 남기남은 정임에게 참 단호합니다. 무언가 보란듯이 해보라는 것입니다. "너도 뭐 그런 게 있을 게 아냐?" 하는 충고는 바로 태호를 위해서 잃었던 꿈을 다시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상과 같이 남정임이 가수가 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유를 언급했는데요. 가수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정임이 가수가 된다면 이에는 누구보다도 최현욱의 역할이 가장 클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호와 서영의 관계가 얽히고 여러가지 갈등을 만들어 내겠죠. 정임이 가수가 되던 그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을 찾아보기 위해 선택한 독립이고 보면 정임에게 자신 찾기는 여러 사람들에게 의해 용기와 격려를 받는 느낌입니다. 이와는 달리 태호는 너무나도 약삭빠르게 자신이 마치 정임에게 자기 찾기의 기회를 주기라도 한 것 처럼 방송에서 행세를 합니다. 이 방송을 지켜보는 정임에게 이 김태호의 모습이야 말로 정말 정임을 분노케 합니다. 어쩌면 태호야 말로 정임이 자기 찾기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각오를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23회는 연호와 강호의 에피소드도 흥미를 자아냈지만, 대체로 시종일관 정임의 자기 찾기, 꿈과 관련해서 보게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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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정보 2010.09.05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여빨리 가수로 성공해서 태호에게 한방 먹였으면 좋겠어요..근데 아직도 먼 얘기겠죠...진행이 조금 느려요

  2. Sun'A 2010.09.05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도 그래요~^^
    정임이의 꿈을 현욱이가 실현시켜 줄거라 생각하구
    가수로써 아주 잘 나갈것 같아요~ㅎ

    휴일 잘 보내세요^^

  3. 느킴있는아이 2010.09.05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가 될듯 싶던데
    분명 잘해낼꺼라고 믿고싶네요 ^-^
    좋은 주말되세요

  4. 핑구야 날자 2010.09.05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더 이해해주면 좋을텐데 늘 아쉽더라구요 조광지처가 최곤데 ㅠㅠ

  5. *저녁노을* 2010.09.05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이가 진짜 자기찾기를 해 줬음 하는 맘이었습니다. 방송을 보고 분노하는 정임이...유명한 가수가 되었음..합니다. 쩝~

  6. 또웃음 2010.09.05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이가 트로트 가수가 되는 건가요?
    여하튼 제대로 성공해서 본때를 보여줬음 좋겠네요. ^^

  7. 악랄가츠 2010.09.06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 잘 보내셨어요? ㅎㅎ
    요즘 돌아다니다가
    놀고 있는 대형 TV들을 보면,
    어찌나 안타까운지 흑흑...
    제 방 벽에 걸어놓으면 딱일텐데 말이예요!
    DMB로는 도통 TV 볼 마음이 안 생기네요 ㅜㅜ

  8. 전부노제휴 2010.09.11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사수못하신분은
    http://bondisk.com/?bid=1asdfghj
    여기서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전부노제휴랍니다^^



초등학교 교사 연호는 자신의 학부모인 준이 아빠 한경훈을 사랑합니다. 연호가 이렇게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초등학교 교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민망한 부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또한 처녀가 아이 딸린 유부남을 좋아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연호가 아이있는 유부남을 좋아하는 것이 약간은 이상한 남성 취향 같이 보이기도 했구요. 이러다보니 연호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드라마 자체에 대한 이미지도 그다지 좋지 않았으리라 추측이 됩니다. 단지 필자 개인의 생각입니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사진 캡처


그런데 22회에서 변호사와의 파혼으로 심기가 불편해진 아버지 종대씨는 연호에게 맞선을 보도록 합니다. 머리 속에는 온통 준이 아빠 한경훈 생각뿐인데 맞선 보자는 아버지 종대씨의 강요에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서게 됩니다. 맞선을 보는 내내 연호는 한경훈 생각 뿐입니다. 맞선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냐며 묻자 그제서야 현실로 돌아올 정도입니다.


맞선을 본 연호는 한경훈과의 관계에 대해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 본 것 같습니다. 진지한 모드를 보여주는 연호의 모습이 의외입니다. 지금까지 그녀가 보여준 자기중심적이고 덤벙대고 사례깊지도 못한 언행으로 판단해 보면 너무나도 갑작스런 변화라 놀랍기도 합니다. 맞선을 마치고 한경훈의 콜택시를 부릅니다. 택시 안에서의 그녀의 태도가 무척이나 감정적이 됩니다. 맞선을 보면서 시들한 관계이기만 한 한경훈과 헤어지기로 작정한 모양이니 말입니다. 집 앞에 내려서 연호는 준이 아빠에게 말합니다. 마지막이라고 말입니다. 한경훈의 감정도 연이에게로 조금씩 다가오는 상황이었는데 갑작스런 연호의 발언은 한경훈에게도 조금은 충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사진 캡처



이 둘 사이가 이렇게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연호가 한경훈을 스토크처럼 따라다녔다면 이제는 한경훈이 연호에게 조금씩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둘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 둘의 사랑보다도 필자에게 더 궁금한 것은 준이 아빠의 정체입니다. 준이 아빠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22회에서 그를 찾아왔다는 남자가 있었다는 정임의 아버지의 말 때문입니다. 정임의 아버지는 준이 아빠의 집주인입니다. 그 남자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준이 아빠의 정체까지 미치게 된 것이죠. 더 나아가 마치 핵분열을 일으키는 것처럼 준이가 과연 한경훈의 아들인가의 의심에까지 미치게 되더군요. 정말 비밀이 많은 듯한 한경훈입니다.  택시기사를 하고, 연호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 정수물 배달원을 하는데다, 또 이 학교의 영어회화 강사까지, 또 번역일을 하는 좀 황당한, 좋게 말하자면 이색 경력과 합쳐지면서 이 사람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상승작용을 일으키더군요. <구미호-여우누이뎐> 만신의 정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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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ndori 2010.08.30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드라마도 자주 봐야겠습니다..ㅎㅎ
    그래야 소통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한주 여세요^^

  2. 소박한 독서가 2010.08.30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안보니 패스~ㅎ
    인사 드리고 갑니다^^

  3. 핑구야 날자 2010.08.31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선생님의 사랑에 때로는 진한 마음이

  4. *저녁노을* 2010.08.31 0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뭔가 있을 것 같은 냄새를 풍기던데...ㅎㅎ
    잘 보고 가요

  5. killerich 2010.08.31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잘보고갑니다^^..
    결혼해주세요도 한번 봐야겠군요^^..

  6. killerich 2010.08.31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잘보고갑니다^^..
    결혼해주세요도 한번 봐야겠군요^^..

  7. pennpenn 2010.08.31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지 않아도 본 듯 합니다.

  8. G-Kyu 2010.08.31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바타 소개팅에서 처음 본 분(?)인데
    이렇게 드라마에서 정극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ㅎㅎ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9. 느릿느릿느릿 2010.08.31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매일 보는 건 아닌데... 지난 주말에 봤습니다.
    두 사람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인연이지요. 현실성은 없는듯.^^;

  10. 스마일맨 민석 2010.08.31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
    매주 보고 있다는... ㅋㅋ
    아... 집에 있을때만요 ㅋ

  11. bluepeachice 2010.08.31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가요.. 헉 근데 첨보는 배우들만...ㅜㅜ

  12. 인디아나밥스 2010.08.31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쁜 초등학교 여교사가 애딸린 유부남에게 안달복달 하는 모습이 좀 샘이 납니다. 이 겉보기와는 다른 남자 준이아빠의 정체가 저도 궁금합니다.ㅎㅎ

  13. 건강정보 2010.08.31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있을꺼 같기는 해요.....
    왠지 반전이 있을꺼같다는....^^

  14. 4-story 2010.09.01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부자집 도련님..이건 너무 상투적이죠..준이는 아마 친아들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ㅋ 혼자 드라마씁니다.

 

참 우연의 일치입니다. <결혼해 주세요>에서 정임의 남편이면서 대학교수인 김태호와 국무총리 후보였던 김태호는 동명이인입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이들 김태호 제씨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치인 김태호씨는 인사 청문회에서 드러난 의혹들로 해서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당하면서 총리에서 낙마를 하였습니다. 또 다른 드라마 속의 대학교수인 김태호는 불륜으로 아내 정임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별거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또 이 두 김씨가 불신을 받아 총리에서 낙마를 하고 아내와 별거를 하게 되는 과정도 비슷합니다. 둘 다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정치인 김태호씨는 총리인사청문회 내내 위증으로 일관하면서 청문위원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을 속였습니다. 최고위 공무원인 국무총리가 되겠다는 분이 끝까지 거짓말을 하다 물증이 드러나면 그랬던 것 같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였습니다. 드라마 속의 대학교수 김태호씨는 미모의 아나운서 윤서영과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아내 정임을 오히려 언술로 농락(?)을 하는 듯 합니다. 사회학 교수다 보니 지적인 언어를 동원해서 자기 합리화합니다. 여자로서의 아내 정임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비록 한 사람의 아내를 속이는 것이지만 정치인 김태호씨 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이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또 극중에서 김태호는 어느 방송국의 '결혼해주세요' 라는 프로그램에서 윤서영과 공동 사회자로 국민들과 대면을 하고 있으니까요.


현실 속에서나 허구인 드라마 속에서나 이런 비슷한 인물들이 공시(共時)적으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나타난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불법과 거짓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일반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만 하는 고위공직자나 정치인 그리고 지식인들이 이렇게 불법과 거짓말을 일삼는다면 사회 정의는 요원해 지는 것입니다. 그저 동물의 왕국 같은 약육강식의 세계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82984071 이미지 일부 캡처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현실 탄식을 할 때가 많습니다.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하지만 그저 현실을 드라마 속으로나 추방해 버리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지만 현실은 드라마면 좋겠다는 이 상반된 인식은 참 재미있습니다. 필자도 현실이 드라마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현실속의 김태호씨와 드라마속의 김태호씨를 보면서 필자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지식인들의 위선을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국민과 아내를 속인 내용은 다르지만 거짓말로 국민과 아내를 현혹했다는 것은 참 잘못된 것입니다. 특히나 국민을 위해서 사심 없이 자신을 희생해야할 최고위 공무원 후보로서, 또한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모범이 되어야할 대학교수가 불법과 불륜을 저지르고 거짓말까지 서슴치 않은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첫번째 이미지: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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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08.30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명의 김태호와 무도의 또 다른 김태호...
    같은 이름 다른 가치관이 참 재밌네요~ ^^

  2. 핑구야 날자 2010.08.31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작 물러나야 했는데 청문회가 없었다면 ㅠㅠ

  3. sg 2010.08.31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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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선민아빠 2010.08.31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해석해주시니 색다른 맛이 나는데요 ㅎㅎㅎ



22회에서 태호와 윤서영의 불륜에 오랫동안 참고 참던 정임이 드디어 폭발하여 시댁 식구들 앞에서 독립 선언을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이혼 직전까지 간 정임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려는 의도로 결행한 선택이었습니다. 태호에게는 이것이 정임이 그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태호는 이러한 정임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모습이 아닙니다. 여전히 그의 태도와 말에는 자기 합리화와 아내 정임을 무시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정임이 이토록 심각함에도 마치 철없는 아이 같기만 합니다.



시댁을 나온 정임은 마침 '2층 총각' 한현욱이 나가고 비어있는 떡집 2층에 입주를 합니다. 모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런 판단을 하기가 힘들다는 건 알 것입니다. 정임으로서도 정말 힘든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태호와 서영으로부터 당한 수모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7년 동안 남편 태호를 뒷바라지 해서 대학교수로 만들어 놓고 보니 윤서영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자신을 무시하기만 하는 태호의 태도는 정말이지 참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윤서영을 정신적인 동반자로 여기는 태호에게 정임의 존재는 한낱 거추장스러운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정임에게는 불륜도 참기 어려운 데 인간적인 수모까지 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시어머니 오순옥여사(이하 존칭 생략)는 그나마 정임을 이해해주는 사람입니다. 항상 정임을 위해 좋은 말을 해주면서 친정 어머니같이 대해주었습니다. 시어머니 오순옥 때문에 정임이 독립하겠다는 결정을 늦게 내렸을지도 모를 정도로 말입니다. 그와는 달리 시아버지 김종대는 아들 태호 편만 드는 고지식한 아버지입니다. 조금 이상하게 보일 정도 입니다(결혼해 주세요, 조금 이상한 시아버지?)
. 그만큼 시어머니 오순옥은 정임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떡집으로 찾아온 시어머니는 정임에게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정임은 2층으로 오순옥을 모시고 올라갑니다. 정임에게는 자기 혼자만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시어머니가 항상 정임을 이해해 주었듯이 이번에도 시어머니 오순옥은 정임을 이해해 줍니다. 오순옥은 정임이 입주한 그 집에서 소주 파티(?)를 엽니다. 정말 멋진(?) 시어머니상입니다.
 



이미 알다시피 떡집 2층은 '2층 총각' 으로 불리던 한현욱이 살고 있던 곳입니다. 정임에게 한현욱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관계보다는 조금 더 친밀한 관계입니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다 우연히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태호와 서영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먹먹할 때 과장된 웃음과 행동을 해보이기도 하던, 떡집에서도 허허로운 농담을 하는 그런 사이 정도는 되던 그저 2층 총각이었습니다.



정임은 다혜가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시댁을 잠시 들립니다. 시댁에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도 부엌일을 하다가 퇴근한 태호를 마주칩니다. 정임이 태호를 뿌리치고 나옵니다만 태호는 정임을 미행하여 떡집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한현욱이 정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층에 놓아두었던 기타를 가지러 온 것입니다. 정임과 한현우가 애기를 나누는 장면을 미행해온 태호가 엿듣게 됩니다. 그리고 태호는 함께 2층으로 올라가는 정임과 한현욱의 뒤를 바라보면서 22회는 끝이 납니다. 정말 태호 뒤집어 질것 같습니다. 정말 이장면 통쾌했습니다. 그러나 태호에게서 끝이 아닙니다.


정임과 한현우의 관계는 정임의 남편인 김태호에게는 물론이고, 윤서영과도 관련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한현욱에게는 정임이 예사롭지 않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정임 앞에서는 언제나 당황해하고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허둥대는 그런 남자의 모습 말입니다. 한현욱이 정임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한현욱과 정임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어 나갈지는 모르지만 참 궁금한 부분입니다. 한현욱의 이러한 정임에 대한 연정은 윤서영에게는 치명적인 고통이 될 것입니다.



한현욱은 윤서영이 짝사랑하던 남자로서 윤서영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는 남자였기 때문입니다. 윤서영이 김태호에게 기대는 것도 어쩌면 한현욱과의 실현되지 않는 사랑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서영은 한현욱을 끔찍이도 사랑하고 있지만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그 상심이 아주 깊습니다. 그런 한현욱이 정임을 사랑하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사실이 윤서영에게 어떻게 알려질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태호를 통해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임과 현욱의 관계를 오해한 태호가 서영에게 자신들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풀도록 하는 과정에서 윤서영이 한현욱을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현욱의 옆에 정임이 있다면 윤서영은 쓰러지지 않을까요? 정임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통쾌한 복수가 될 것입니다.


정임이 독립을 하고 한현욱과 만남으로서 태호와 윤서영은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저지른 짓들을 정임과 한현욱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하는 입장이 되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영혼의 친구' 니 '사후에서는 자유롭게 연애하자'는 그 순결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정임과 한현욱의 관계도 이해해 주어야만 합니다. 이런 관계의 역전이 어디에 있을까요? 정말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 생각만 해도 재미있고 또 고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첫번째 이미지: http://www.artsnews.co.kr/news/97396 일부캡처
두번째 이미지: http://www.diodeo.com/comuser/news/news_view.asp?pt_code=02N&news_code=41652
세번째 이미지: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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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후니74 2010.08.30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이 드라마를 보게되는데 너무나 뻔뻔스러운 불륜커플의 행태가 참 그렇더군요. 하지만 바람을 맞 바람으로 응징한다는 설정은 너무 억지스럽고 뻔한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기네요.~~ ^^

  2. 자수리치 2010.08.30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륜소재는 울나라 드라마의 영원한 화두인 것 같네요.^^

  3. sg 2010.08.31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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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백일섭)의 딸 연호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연호는 자신의 학급 학생의 아버지인 한경훈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원래 자신과 선을 본 변호사와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였는데요, 이 변호사의 인간미 없는 성격에 혐오감을 느끼고 파혼을 했습니다. 이렇게 파혼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학부형 한경훈에 마음이 끌리면서 변호사와는 더욱 멀어지고 결국에는 파혼을 하게 됩니다. 이 파혼의 이유에는 적게나마 학부형 한경훈의 존재가 있기도 합니다.

KBS드라마


연호가 인간미 없는 변호사와 파혼을 하지만 사실 연호도 도도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여자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하지만 이에 걸맞는 인격이나 행동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이런 모습으로 설정한 제작진이 좀 경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니 연호는 비판의 여지가 너무나도 많은 인물입니다. 과연 이런 인물이 초등하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선을 보고 파혼을 결심할 정도라면 적어도 그 변호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자신도 인간미가 없으면서 인간미 없는 변호사를 차버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입니다. 인간미 없는 변호사를 차버릴 정도라면 적어도 자신은 그렇지 않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연호는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인간미 없고 기계처럼 계산적인 변호사를 거부했다는 것은 연호 자신이 그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인간이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자신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은 자기 성찰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연호가 처음으로 학교에 생수를 배달하는 학부형  한경훈을 만났을 때의 모습은 과연 교사가 맞나 할 정도로 무례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생수를 배달하는 한경훈에게 자신이 들고 있는 컵을 무례하게 내밀며 물을 담아달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이 장면을 보면서 연호의 모든 것이 밉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싸가지가 없는 인간이 있나?' ' 저런 인물이 어떻게 초등학교 선생님일 수 있나' 하고 마음속으로 좀 심하게 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부형이란 사실을 몰랐다고는 하지만 그런 일은 학부형이냐 아니냐의 여부를 떠나서 일어나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


KBS 드라마


그런데 이런 김연호가 변호사와 파혼을 했다고 해서 그러한 결정이 자기 성찰에서 나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음 속 깊이로부터 생긴 근본적인 변화에서 입각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즉, 그녀의 도도하고 사려 깊지 못한 태도는 그대로 잠복한 채 사랑의 감정이 뒤덮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니 연호의 마음속에 잠복되어 있는 도도함과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음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연호가 변화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양보해서 이것을 변화라고 한다 하더라도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결혼해주세요>의 가장 불만족스러운 인물이 있다면 단연 김연호입니다. 작가가 창조한 가장 실패한 인물처럼 보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라는 다소 동심을 상기시키는 직업이 김연호에 의해서 무참하게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홀아비 학부형을 사랑하는 것은 나쁠 것 없고 그러한 관계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이유는 없지만, 김연호의 성격과 태도만큼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한경훈 앞에서 아양을 떠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화가날 정도입니다. 그녀가 변호사와 파혼을 하면서 홀아비이며 직업도 변변찮은 학부형 한경훈을 사랑하다면 적어도 그런 결정에는 분명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도도하며 배려심 없는 연호가 이런 선택과 결정을 한다는 것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가려버리는 부분이 너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려진 부분들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김연호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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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3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하록킴 2010.08.23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해주세요.가끔 보고 있는데,신선하고,흥미로운?
    재미있는 드라마더군요 ㅎㅎ

  3. 2010.08.23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건강정보 2010.08.23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는 변하겠죠.....근데 지금은 솔직히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자주 보여줘서 그런지 밉상 캐릭터예요...

  5. 지후니74 2010.08.23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는 재미에만 치우친 캐릭터 설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작가가 이 인물의 비뚤어진 성격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지켜봐야 겠네요. ^^

  6. 2010.08.23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드라마 설정이니까 2010.08.23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업이 교사임에도 스토리상 저런 캐릭터가 나온 거겠죠. 그러나 현실에 저런 교사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직업을 떠나서 누구라도 본인은 배려심이 없음에도 배우자는 양보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을 원하는 게 인지상정이겠죠.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것은 젊고 경험이 없는 교사일수록 연호같은 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드라마인 만큼 교사라는 직업과 캐릭터성격을 굳이 연결할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

  8. ♣에버그린♣ 2010.08.23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포스팅을 하시는군요^^
    에궁~
    제가 이드라마는 안봐서 잘모르겠네요^^;;
    그래도 잘 읽어 보고 갑니다^^

  9. 오븟한여인 2010.08.23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때마다우리시누이같은생각이들어요.
    그냥..싸한게...
    외모만으로요.ㅋㅋ

  10. 아이미슈 2010.08.23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설픈 된장녀냄새가 나던걸요.,
    초반 몇편보다가..드라마 스톱하고 있어서..ㅎㅎ

  11. 꿈이촌놈 2010.08.23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알 드라마 볼 시간이 없는 저로서는 딴 세상 이야기.. 흑흑..

  12. 세이지클라서 2010.08.23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ㅎㅎ

  13. 버드나무그늘 2010.08.23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사실적이고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묘사라고 생각됩니다.

  14. 마이다스의세상 2010.08.23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실은 방에 티비가 없어요 ㅠㅠ

  15. ecology 2010.08.24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레뷰를 시작한지
    몇일 안되 었네요.
    좋은글 보고 가네요



<결혼해 주세요>의 김태호와 윤서영을 보고 있노라면 이 둘의 관계가 대단히 파격적임을 알 수 있다. 불안불안해 하며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와는 다르다. 대학교수인 김태호와 인기 아나운서인 윤서영은 자신들의 불륜이 '영혼의 교감' 이니 '우정' 이니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특히 김태호는 정임에게 윤서영을 사랑한다고까지 말하면서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일처제니 어쩌니 하면서 교수가 아니랄까봐 정임에게 무슨 강의를 하는 태도를 보인다. 정임의 입장에서 보면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데 김태호의 생각을 살펴보면 결혼과는 관계없이 자유연애를 피력하고 있다. 아내 정임을 사랑하면서 서영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결국 결혼이라는 틀과는 관계없이 자유연애를 하고 싶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불륜을 저지르다 아내(남편)에게 들키는 경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진다. 죄의식을 가진다. 그러나 김태호는 불륜을 저지르는 태도치고는 너무나도 당당하고 거리낌이 없다.


설상가상, 태호는 정임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고 그렇다면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정임이 그럴 위인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기에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결혼을 왜 했니? 만약 그렇다면 정임에게 이혼을 먼저 요구하여 결혼이라는 울타리를 깨고서 그런 자유연애를 실컷 할 일이다. 아마도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상 태호의 발언을 자기 함정으로 깔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태호의 발언은 지적인척 하고는 있지만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결행도 못하는 주제에 말만 번지르하게 하는 것이다.




김태호와 윤서영의 관계는 쉽게 끝나지 않지 싶다. 자신은 가정을 지키려고 애를 써고 있는 듯 하지만 윤서영의 울타리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지 싶다. 자신이 주저주저하고 있고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7년간이나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정임에 대한 동정에 지나지 않는다.  18회에서 태호는 윤서영이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하면서 " 다음 생애에 연애하자" 는 말을 하고 떠나려 하자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한 체 서영의 손을 잡는다. 윤서영을 버리겠다는 생각도 없어 보인다. 

 

*

주말 가족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의 1,2회를 처음 시청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졌다. 칙칙한 <수상한 삼형제>와는 달리 밝고 코믹적인 내용이 우선 반가웠기 때문이었다. 특히 김태호와 남정임 커플의 코믹하고 발랄했던 첫 시작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칙칙해지고 있고 불륜이라는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변주만 되고 있어 너무 식상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나마 '이태임'의 비키니 씬이 등장하면서 흥미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흥미조차도 줄어들고 있다. 이 점이 너무 안타깝다. 필자의 생각으로 불륜 소재를 얼마던지 코믹하고 발랄하게 전개를 할 수 있다고 본다. 태호-정임 커플을 처음의 인상 그대로 밀고 나가면서도 얼마던지 불륜의 관계를 재미있게 다룰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랬더라면 그다지 심각하지도 않는 방식으로 심각한 주제를 다를 수 있고 어느 정도 의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제작진은 불륜의 심각성을 진지한 방식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듯이 보인다. 가족드라마에 자유연애라니 이건 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드라마 초기의 코믹함의 여운이 남아있기에 그나마 그 심각성이 희석되고 있어 다행이다.


아무튼 정임의 통쾌한 복수가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이 복수를 위해 그 명분을 쌓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치밀하게(?) 정임의 복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복수이후의 전개에 대단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걸어본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38858
두번째 이미지: http://www.kbs.co.kr/drama/marryme/media/photo/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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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8.16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물 마시러 방을 나갔다가 거실에서 어머니가 보고 있을 때
    저 말을 들었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ㅋㅋㅋ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08.16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이후에 KBS 주말 연속극을 안보는데요~
    이번 드라마역시.. 불륜과 식상한 내용인것 같아서
    조금 실망인것 같네요 ㅠ

  3. 지후니74 2010.08.16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의 소재는 모르겠지만 홈 드라마 소재로는 좀 적당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소재들이 너무 많이 등장하니 재미도 떨어지고 스토리의 연결도 억지스러워 지는 것 같고요. 저는 이 시간대에 스포츠나 봐야 하는 건지...~~ ^^

  4. 핑구야 날자 2010.08.16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여간의 감정 조절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5. 악랄가츠 2010.08.16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보고 싶은 프로가 많은데....
    TV구입을 계속 미루고 있네요! 하하;;;
    차라리 tv겸용 모니터를 구입할 껄 그랬나봐요! ㅜㅜ

  6. 버섯공주 2010.08.16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쵸? 가족드라마라고 하기엔...

  7. *저녁노을* 2010.08.1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호의 연애 감정..정말 맘에 안 들어오ㅛ. 쩝~

  8. 또웃음 2010.08.16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웃블로거님들을 통해 이 드라마의 스토리를 알게 되었어요.
    태호와 서영의 사상이 상당히 비도덕적이네요.
    부디 정임이가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9. 머니뭐니 2010.08.16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일 드라마는 가끔 보는데 주말 드라마는 못 보게 되네요.
    헌데 사진에 여성분 얼마전 수영장에서...
    그 환상적인 몸매의 소유자 그분 맞죠??ㅎㅎ

  10. 뿌리원 2010.08.16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이 드라마 보면서 속이 부글부글합니다 ㅠㅠ..
    근데 그럴수록 더 챙겨보게 되는 이유는 무얼까요 ^^;;

  11. skagns 2010.08.16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주말드라마를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뭔가 복잡하군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2. 마이다스의세상 2010.08.16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지금보니 촌스런 블로그님 스킨이;; 인터넷 신문 같네요 ㅎㅎㅎ
    상단에 광고만 박혀 있으면 완전 인터넷 신문 ㅎㅎ
    포스팅의 질도 좋으시고 ㅎㅎ

  13. ondori 2010.08.16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어제 재방송을 잠시 보니까...자유롭게 얽매이지 말고 결혼생활은 하면서 서로 좋아하고 즐기는게 왜 이해가 안되냐고 능글능글 이야기 하는 걸 보았습니다. 부인이 김지영? 이던가요..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더군요..가족드라마가 이렇게 막가도 되는지...

  14. 건강정보 2010.08.16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보다 보면 열 받는다는...
    무엇보다도 남주인공 말하는것 보면 기가 막히죠..
    어여 빨리 전개가 되어서 빨리 복수했으면 좋겠어요...ㅎㅎㅎ

    이건 너무 전개가 느려서리 답답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15. @wookiis 2010.08.17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열받음.. 우리부모님은 승질 내시면서 시청중.. ㅡ,.ㅡ;
    모랄까... 가족드라마의 막장이라고 할까?....
    포스트 내용 잘 보구 갑니다.

  16. 진짱 2010.08.17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녕 황당한 시추에이션이군요.
    전 한편도 안본게 다행스럽네요.ㅎㅎ

  17. PAXX 2010.08.18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강호와 다혜의 임신과 결혼과 관련하여 과연 이러한 행동이 요즈음 젊은이들의 행동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지 아니면 드라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참 궁금하면서 의문이 듭니다. 이와 관련해서 강호와 다혜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집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상으로 강호와 다혜를 보아오면서, 강호와 다혜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강호와 다혜를 단순히 영혼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정신적인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호와 다혜는 정신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강호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나, 다혜가 대학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이 만나서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되는 것도 이들의 정신적인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들을 처음 만나는 과정이나 모텔에서 난리를 치는 사건 등은 도무지 바보 같기만 했다. 어떤 유혹의 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음탕한 생각이 드러난 것도 아니며 처음부터 의도한 것도 아니었다. 이들은 처음부터 아무런 생각 없이, 앞 뒤 재는 것 없이 행동한 것 뿐이었다. 강호처럼 어리숙한 인간이 아니라 음흉한 인간이었다면 술 취한 다혜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강호를 만났기에 다혜가 그나마 안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것을 젊은이들의 치기와 순수함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순수하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조금 미숙하게 느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바보 같은 강호와 다혜의 존재들을 통해서 이 드라마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걸까? 강호와 다혜를 통해서 전해 줄 것은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 같다. 정신이 살짝 빠진 존재들의 행동은 그 인과성이 약기 때문이다. 그걸 단순히 순수함이나 순진함이 일으키는 감동으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에는 동정의 감정이 깊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와는 다르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동정이 아니라 순수하게 아름다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정신이 빠진 인간이 아니라 전적으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정상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그 사랑을 우리가 공감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정신이 살짝 빠진 인간들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에게 감동적일 수는 있겠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기보다는 ‘미숙한 정신적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성을 향한 감정‘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이런 지점이라면 강호와 다혜의 사랑은 '바보들의 사랑' 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결혼해 주세요>는 강호와 다혜를 아주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존재로 만들려고 하는 모양이지만 오히려 강호와 다혜를 정신이 좀 이상한 젊은이로 만들어 놓고 있다. 만약 처음부터 이렇게 정신이 좀 나간 남녀간의 사랑을 그리려 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그러한 의도가 아니었다면 지금이라도 강호와 다혜를 좀 더 정상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사랑이 아무리 맹목적이고 설명 불가한 것이라 하지만 강호와 다혜의 사랑은 맹목적이라 생각하기에도 무언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 이것은 제작진이 순수함과 맑음을 강조하면서 강호와 다혜를 너무 바보스럽게 만들어 놓은 결과가 아닌가 한다. 더 정신이 나가기 전에 강호와 다혜의 성격을 좀 더 정상적으로 돌려 놓으면 좋겠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006140856471114&ext=na
두번째 이미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62108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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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니뭐니 2010.08.01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언제 하는거죠? 사진만 봐도 디게 잼날것 같네요ㅎㅎ
    쌍코피... 한편에 만화를 보는듯^^;

  2. 하녀 2010.08.01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시
    손님이오셧습니디

  3. 아가시 2010.08.01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이
    오셧습니다라고
    합니다
    라고하면은
    네에
    손님이오셧서요

  4. 학생 2010.08.01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수는물의자리의
    듯이고
    불화는불의자리의듯이다

  5. 행시녀 2010.08.01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이
    어던어가시랑같이
    오고잇더라구요



 


강호와 다혜의 커플은 결혼을 하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이런 난리법석에는 임신이라는 사실이 게재되어 있다. 다혜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강호에게 말해주면서 결혼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다혜의 임신은 곧 결혼인 셈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참 건전한 생각이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임신에 대해 낙태를 하거나, 강요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혜나 강호가 낙태를 생각하지 않고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참 대견한 일이다.


그러나 강호와 다혜의 이런 생각은 다소 무모하고 단순한 생각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강호와 다혜의 이러한 생각이 너무나 단순하기만 한지는 과연 다른 해결책이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 만약 다른 해결책이 있다면 그들의 생각은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임신=결혼이라는 등식은 부정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호와 다혜 사이에 결혼 외에는 다른 해결책은 없을까?



우선, 다혜는 성적으로 너무 무지한 것 같다. 임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생리주기와 임신에 대한 성교육은 받은 것 같지만, 가임기에 이런 사건이 터진 것은 아무리 술 때문이었다고 해도, 조심성이 없는 행동이었다. 또 피임법에 대해서는 알고나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임신이라면 산부인과로 가서 진단을 받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전문의와 상당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다혜와 강호는 산부인과에 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또 주위의 사람들은 이들에게 산부인과에 가보라고 권하지도 않으니 이런 안타가운 일이 어디에 있을까? 결혼 외의 다른 해결책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 이니 말이다.


둘째, 낙태이다. 낙태라고 해서 다 살인행위는 아니다. 필자가 알기로는 낙태가 금지되고 있는 캐톨릭을 제외하고는 낙태의 허용범위가 꽤 넓은 것으로 알고 있다. 캐톨릭도 낙태에 대해 유연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다혜가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약물이나 주사 같은 것으로 가볍게 낙태를 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첫 번째의 경우와 상통하는 경우지만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 낙태를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봐야 하는 것이다.




결혼을 너무 서두를 것이 아니라 일단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다. 양가의 부모들도 일방적으로 결혼 반대를 외쳐대고 서로를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엎질러진 물이 아닌가? 송인선은 다혜의 출산과 결혼외에 어떤 대안이 있어 길길이 날뛰는지 모르겠다. 아마 순간적인 분노 때문이겠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마음을 되돌리고 보면 다혜의 출산과 결혼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강호와 다혜는 임신이라는 사실에 놀란 나머지 결혼을 막무가내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임신이면 당연히 결혼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결혼은 더 힘든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순수하기 때문이다. 한 없이 맑기 때문이다. 이들의 생각대로 결혼을 하고 출산해서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난관이 있기에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 좋겠다. 주위의 사람들도 이들이 그저 철없는 불장난을 했다는 식의 대응이나 분노나 원망의 표출보다는 이들이 처한 현실을 좀 더 냉정하게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첫번째 이미지:http://www.newscani.com/news/view.html?id=71338&page=1&tbl=news&listpage=/news/index.html&ct=sec&ty=10601&page=

두번째 이미지: http://news.jkn.co.kr/article/news/20100719/628799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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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이(김진옥) 2010.08.01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절대 낙태는 반대입니다...
    두 사람이 실수로 아이가 들어섰지만...
    두 사람이 사랑하기에 결혼을 해도 행복하게 잘 살것 같아요..
    현재 직업이 없고 무능력한 사람도 결혼하면 달라지는 사람이 많거든요..
    더운날 화이팅하시고요...즐거운 8월 보내세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1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낙태는 철저하게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낙태가 허용되는 기간을 놓쳐버렸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이 젊은이들이 너무 허둥대기만 하다가 그 시기를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데 말이죠~~

  2. 2010.08.01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지후니74 2010.08.01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책임하게 낙태를 하느것도 문제지만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는 여건에도 무조건 결혼을 하겠다 하는것도 문제네요. 어떤 해법을 찾을지 궁금하네요.~~~ ^^

  4. *저녁노을* 2010.08.01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해법 찾기를 바래 봅니다.
    무조건 반대할 시기는 아닌 듯..ㅎ
    잘 보고 가요.



 


드라마의 역할에 대해 연기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겠지만 때로은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특히 남녀간의 이성적인 관계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  리얼하게 연기하면 할수록 부담감이 커지는 역할이 바로 그런 역할일 것이다.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에서 대학교수 김태호의 후배이자 아나운서로 열연하고 있는 이태임이 이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극중 윤서영 역을 맡고 있는 이태임은 김태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아주 노골적으로(?) 들이대면서 막장 불륜의 질책과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이런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인상이 고정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필자도 윤서영의 행동이 단순히 갈등을 만들기 위한 존재인 것에 불만스럽다. 처음 드라마가 시작될 때는 <수상한 삼형제>의 불륜 막장 코드와는 달리 코믹한 가족드라마를 기대했고 1, 2회에서 (강호와 다혜의 베드신을 제외하고)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듯 했다. 이러한 기대의 연장 선상에서 대학교수가 된 태호가 패셔너블하고 교양있는  아나운서 윤서영을 정임의 롤모델 같은 존재(?)로  강조하면서 아내 정임과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정도가 아니라  윤서영이 끈적하게 태호에게 들러붙기 시작하고 태호 또한 서영에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이런 또 불륜이냐!" 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처녀 총각인 강호와 다혜의 한 순간의 실수와 그로 인한 갈등과는 달리 유부남인 태호와 그에게 접근하는 윤서영의 불륜같은 장면들은 마냥 들이대는 서영과 모질지 못한 태호를 싸잡아 비난하기에 충분했다. 처녀 총각과는 달리 그들의 관계는 풍선을 누르는 것처럼 참 위태로운 것이다.  


사실 윤서영은 위태로운 여자이다. 아무리 순수하다고 강변하다고 해도 좀 나쁘게 말하면 바람기가 농후한 여자이다. <수상한 삼형제>에서 태연희와 다를 바가 없는 존재다. 태연희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한 정도가 아니다. 필자가 이미 이전의 포스트에 지적했듯이 윤서영은 제 2의 태연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런 윤서영에 대해 이태임이 부담스럽다고 한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특히 수영장에서 태호의 뺨에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은 이태임에게는 부담스러움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별 뽀뽀를 할 장면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 장면을 이태임이 부담스럽다고 하면서도 은근히 윤서영을 변호하는 말을 이어서 했다고 한다.  "서영은 가식이 없고 자기표현에 솔직한 여인이다. 자신을 웃게 하기 위해 태호가 앞머리를 가르며 영구 흉내까지 내는 것을 보고 진짜로 순수하게 귀엽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어 "그래서 입술이 아닌 뺨에 뽀뽀한 것 아닌가? 정말 누군가의 귀여운 모습을 봤을 때 깨물어주고 뽀뽀해주고 싶은 느낌이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렇게 이태임도 윤서영을 이해하고 변호하는 입장이라니 조금은 실망(?)스럽다. 누군가의 귀여운 모습을 보았을 때 깨물어 주고 뽀뽀해 주고 싶은 기분은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필자만 하더라도 그런 충동(?)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뽀뽀하고 키스를 한다면 볼썽사납지 않을까? 필자가 딸아이의 뺨에 이런 뽀뽀를 해도 엄청 싫어한다. 특히나 유부남(녀)인 경우에 이런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한 것이다.  윤서영이 아무리 자신의 극중 분신이라고 해도 이런 변호를 하는 것은 너무 솔직하거나 너무 현실에 무감각하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의 김태호와 윤서영의 관계는 너무 불만스럽다. 코믹을 기대했고 가족드라마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윤서영의 행동이 불만스럽기에 아무 상관도 없는 이태임에게 짜증을 부린 것 같다. 하기사 이태임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 괜한 투정 한 번 부려 보았다. 이태임이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첫번째 사진 http://www.bizplace.co.kr/biz_html/content/daum_content_view.html?seq_no=33435
두번째 사진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6011043125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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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8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KEN 2010.07.28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님.
    결혼해주세요 흥미있습네까?
    제가 요즘 TV에 통 관심이 없어서 말입네다... ㅎㅎㅎ
    걸어서님이 추천하시면 챙겨 볼 생각 갖고 있습네다. ^^

  3. 펨께 2010.07.28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아 이 드라마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진 잘 모르겠지만
    암튼 글 잘 보고 갑니다.

  4. ,,., 2010.07.28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았습니다^^



강호-다혜 커플 참 걱정이 됩니다. 강호의 부모 김종대나 오순옥, 다혜의 엄마 송인선이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지경일 것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필자도 동화로 보자고 자위를 했겠습니까? 11회에서 결혼만을 주장하는 강호와 다혜 커플을 보면서 이미 그들은 자신들만의 동화적인 세계에 빠져 있습니다. 임신이 곧 결혼이라는 단순한 등식으로 자신들을 묶으며 현실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마법의 성에 갇힌 모습입니다. 


그들만의 마법의 성에 갇혀 결혼을 주장하고만 있으니 결국 현실과 동화의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과 동화는 물과 기름처럼이나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다는 건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부모이고 강호-다혜 커플의 결혼을 흔쾌하게 승낙할 부모는 없다고 봅니다. 이전의 포스트2010/07/18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 주세요, 강호와 다혜에게 비상구는 있을까?)에서도 언급했듯이 강호-다혜 커플은 정신적으로 유치한 아이에 불과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임신을 하고 결혼을 한다고 하면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부모의 입장이라면 도무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동화적인 순수함을 내세운다고 해도 부모에게는 통하지가 않는 것입니다.


엄마 송인선의 입장에서 딸이 덜컥 임신을 하고 들어와 결혼해 달라고 하면 그 사실 자체가 어이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애 아빠가 누구인지 이것저것 따져보고 현실적인 기준을 충족시킨다면 임신 여부와는 관계없이(오히려 절호의 기회로 여기며) 결혼을 쉽게 승낙할 것입니다. 그야말로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따지는 전형이 되겠지요. 사실 대부분의 부모들이 다 그러리라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직장도 없고, 그렇다고 경제력도 없는 경우라면 누가 소중한 딸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임신과 출산을 하고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일입니다. 동화속 세계가 아닌 것입니다. 아이가 앙앙거리고 먹을 것 달라고 보채는 순간 동화의 세계는 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직장도 없고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면 결혼 승낙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http://www.artsnews.co.kr/news/90679


그런데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임신이란 게 문제입니다. 임신을 했기에 분노하지만 임신을 했기에 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임신만 아니라면 부모 자식 사이 끊어버린다는 배수진을 치고 결혼 승낙을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임신을 했다면 상황은 묘하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제 자식이 이런 상황이라면 기분 더럽게 나쁘고 자식 부모 사이 끊고 싶을 정도로 화가나겠지만 결국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식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은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인 것입니다. 현실적인 부모들은 이 현실적인 '임신' 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모의 결혼 반대에 직면한 커플들이 '임신' 을 최후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겠죠.


결국 임신이 마법의 성에 빠진 강호- 다혜 커플의 비상구가 되는 셈입니다.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지만 부모로서도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론은 뻔해지는 것이지요. 김종대나 송인숙이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나저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앞뒤도 돌아보지 않고 결혼이라는 마법의 성에 갇힌 강호-다혜 커플이 결혼을 한다고 해도 그 이후가 더 걱정입니다. 결혼은 단지 현실로 들어가는 관문에 불과합니다. 결혼 생활이라는 현실 속에서 그저 동화처럼 소곱장난이나 하면서 살아 갈 수 있을까요? 아무리 마법의 성에서 그들 둘 만이 호의호식하며 걱정 없이 살아간다고 결국 현실로 돌아와야 할 텐데 말이죠. 아 정말 갈수록 태산인 커플입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news.jkn.co.kr/article/news/20100719/628799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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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nkWink 2010.07.25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드라마였군요... 음... 보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읽어봤습니다.
    왠지 제목이 끌려서요^^

  2. 마른 장작 2010.07.25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론 그런 점에서 또 이 드라마가 더욱 재미 있고 앞이 궁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3. 박정옥 2010.07.26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 첨에 보고 못본드라마인데...
    빅파일가서 전체 다운받아봐야겠네요.
    첨엔 좀 지루한감이있었는데...
    요즘점점 재미있단 소문들었네요.
    글 잘보고가요~




 

결혼해 주세요, 동화적인 시선으로 드라마 보기


<결혼해 주세요> 10회를 보면서 일본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떠올랐습니다. 참 감동적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아주 슬픈 영화이면서도 동화적이기도 합니다. 이 동화스러움의 효과는 해피 엔딩에 있습니다. 슬픈 영화이지만 해피엔딩의 감정이 몰려오는 건 동화적인 감동 때문일 것입니다. 혐오스런 마츠코는 참으로 아름다운 천사가 됩니다. 동화이기에 슬프도 해피 엔딩이 되는 것입니다.


<결혼해 주세요>를 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강호와 다혜를 보면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떠오른 것은 바로 내용이 흡사하다거나 구성이 유사하기 때문이 아니라 동화적인 요소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공항에서 도망쳐 나온 강호와 다혜가 찾은 바다와 하늘의 색감은 참으로 동화적인 느낌을 자아내었습니다. 그 슬픈 영화를 동화로 볼 수 있었듯이, ‘강호와 다혜’ 로 인해서 드라마를 동화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강호와 다혜를 현실적인 시선에서 보면서 엄청 걱정했습니다. <결혼해 주세요> 라는 드라마에서 그들의 존재는 터무니없게만 느껴졌습니다. ‘정신 나간 인간들이잖아!’ 이런식으로 말이죠. 단순히 표현만으로 정신이 나간 상태가 아니라 정말 정신과적으로 정신이 나간 인간들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진 현실을 헤쳐나갈 만한 능력도 지혜도 없는 존재이기에 심지어 작가에게 그들을 다소나마 정신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 변화시켜달라고 호소(?)해 보기도 했습니다. 부모와 부딪혀야 하고, 자신들과도 부딪혀야 하며, 온갖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츠코처럼 현실 속에서는 그들이 파멸될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강호에게 부모 형제가 있고, 다혜에게도 의사인 어머니와 삼촌이 있기에 파멸이 과장된 표현일 수는 있겠죠. 하지만 분명히 강호와 다혜는 현실 속에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존재들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7181435321&code=960801


그러다 말입니다, 동화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미쳤습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역전을 시켜놓으면 현실은 완전히 달라져 버리니까 말입니다. 바보 같은 강호와 다혜는 너무나도 착하고 예쁜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이 동화속의 주인공을 옥죄는 현실은 얼마나 잔인한지요. 하지만 동화 속이라면 이들이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의 장애물들은 다소 모험을 요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사랑을 일시적으로 막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해피 엔딩으로 끝나겠지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동화적인 세계와 현실을 섞어서 보았듯이 이제 <결혼해 주세요>도 동화적인 세계와 현실을 섞어서 볼 작정입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처럼 주인공 마츠코의 일관된 일생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강호와 다혜의 삶 만큼은 동화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면 강호와 다혜의 그 순수한 모습을 통해 동화의 세계를 유영하게 될 것이고, 현실의 스트레스도 제법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현실의 스트레스라니, 역시나 저는 순수하고 맒은 영혼을 가진 동화적인 인간은 될 수 없나 봅니다.  


첫번째 이미지:http://www.newscani.com/news/view.html?id=71338&page=1&tbl=news&listpage=/news/index.html&ct=sec&ty=1060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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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니야 머니야 2010.07.19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관련글을 뵈니 이 드라마 글을 계속 써 주셨었나 봅니다~!
    저는 이드라마는 못봤지만..꼭 보고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드는데요? ^^;
    한주간 즐거운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 카타리나 2010.07.19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저번주에 처음 봤는데...^^;;
    이렇게 리뷰보니 왠지 반가운 기분이 드네요

  3. 초록누리 2010.07.19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도 그렇고 대부분의 드라마는 동화적인 시선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이번 주는 깜빡하고 아직 보지 않았는데 궁금하네요.

  4.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19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의 실망이후에 kbs 주말드라마는 안보게 되는데
    촌스런운님 포스팅을 보고 나니~ 관심히 가는데요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5. 하록킴 2010.07.19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처음보는 드라마다 ㅜ.ㅡ
    그래도 가끔 지니치다 보기도 하는데.
    최신작 드라마 인가 보죠?

  6. 라라윈 2010.07.19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가는 주제의 드라마인데...
    볼수록 재미있게 전개되는거 같아요~ ^^

  7. 둔필승총 2010.07.19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드라마 듣기만 했는데 촌블님 포스트 보니 확 땡기는데요.^^
    행복한 한 주 스타트하세요~~

  8. 핫PD 2010.07.19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tv엔 별관심이 없어 드라마같은건 요즘 어떤게 인기인지조차 몰라 연예기사를 쓰고싶어도 못쓴답니다.^^

  9. 핑구야 날자 2010.07.19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혜의 공항에서의 탈출씬은 정말 경험해보고 싶은 장면이었어요

  10. 마른 장작 2010.07.19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아마 보다가 만 것 같습니다. 진짜 중간에 너무 혐오스러워서 참을 수 없었던 듯 싶은데..[하여튼 보다 만 것 같은데요? 흠흠] 그 끝이 해피엔딩이었나요? 천사가 된다니..흠 의외입니다. 맞습니다. 촌*블님의 이전글에서 그들을 좀 비평하신 것 기억납니다. 이제 새로운 관점으로 보신다고 하니 하하하^^ 왠지 기쁜데요?^^

  11.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19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참 감동적으로 보았는데요, 아주 비극적으로 끝이나죠. 해피 엔딩과는 완전 어울리지도 않구요. 그런데 다소 비현실적인 동화로 본다면 천사가 된 마츠코가 결코 슬프지 만은 안았습니다. 다혜와 강호도 그렇게 보기로 했답니다.

    마른 장작님,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2.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7.20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마츠코...저는 이게 정말보고싶답니다..

  13. 엑셀통 2010.07.20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운이 있다며 복선을 깔아뒀더군요
    좋은 쪽으로 이어질것 같아요

  14. 불탄 2010.07.20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가끔 드라마도 봐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15. *저녁노을* 2010.07.20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조금 모자란 듯 보이기도 하고...
    어쨌던 잘 되었음 하는 커플입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16. 아이미슈 2010.07.21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몇번 봤는데 둘이 은근 잘 어울리더군요..
    남자분은 꼭 키큰 차태현같다는..ㅎ

  17. 탐진강 2010.07.21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보는 드라마지만 조금 알고 갑니다.



 

강호와 다혜 커플 정말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엄청난 시련을 내려준 작가에게 화가(?) 날 정도입니다. 사실 필자는 2회에서 강호와 다혜가 베드신을 할 때 다혜의 임신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2010/06/23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주세요, 강호-다혜의 베드신이 꼭 필요했던 이유?) 그러나 당시에는 강호나 다혜가 이토록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 이란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강호와 다혜를 보면 영락없이 정신이 나간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불장난을 지르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끔찍합니다.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부성애나 모성애만 가지고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끔찍함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강호와 다혜에게 제 정신을 돌려 놓기를 제안했습니다. 공허한 메아리겠죠. 필자의 포스트야 하찮은 것에 불과하니까 말입니다. 아무튼 9회에서 보니 그들의 정신 상태가 나아져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니 이런 아이들이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겠다고 하며, 또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겠다고 자신의 부모와 어떻게 단호하게 투쟁(?)을 할 수 있는가 말입니다. 이거 참 강호와 다혜에게는 비상구가 없는 것처럼만 보입니다. 이런 뒤의 상황을 예견 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호와 다혜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젊은이들로 만든 것은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gid=main&bid=news&pid=206049&


필자가 너무 걱정하는 것일까요? 그들이 너무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것을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만약 강호와 다혜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존재라면 그들이 낳는 아이의 의미는 단순히 현실적으로만 생각할 이유도 없겠군요. 순수한 사랑, 현실을 초월한 무균적인 삶, 부족한 듯 하지만 때 묻지 않은 마음 등으로 해석이 가능한 것이지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똑똑함을 지향하는 현실에서 어리숙한 강호와 다혜의 존재는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들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은 이미 천국이 되지 않을까요? 똑독함만을 지향하는 현실에서 바보란 말은 참 정감어린 말입니다. 어저면 강호나 다혜가 현실적으로는 적응이 어렵지만 이 바보라는 기준에서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클 수도 있겠죠.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그들을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냥 그들은 정신이 빠진 인간 같게만 여겨집니다. 만약 의도한 것이 순수함과 맑은 영혼이라면 지금의 강호와 다혜와는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서서히 변화시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도 사실 대안이 없습니다. 제작진에서 순수함, 맑은 영혼을 화두로 고민을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강호와 다혜를 좀 더 새로운 인물로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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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른 장작 2010.07.18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스런불로그님이 걱정하는 의도를 알 것 같습니다. 사실 경제적 여건도 안되고 진짜 부모가 될 수 있는[즉흥적인 감정이 아니라] 준비도 안된 그들이 무조건 아이를 낳겠다고 하는 것이 좀 거시기하게 보입니다. 다만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짐작한 대로 결국 큰일이 나고 말았다. 다혜가 임신을 한 것 같다. 아직 확인이 된 것이 아니기에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가능성은 거의 99% 아닌가 싶다. 만약 다혜가 임신을 하게 된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강호와 다혜는 그들 자신의 앞가림을 제대로 못하는 정도인데 만약 다혜가 미혼모라도 된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인 것이다. 어디 생명이 장안으로 태어나는 것인가? 만약 장난처럼 태어났다고 해도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게 키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강호나 다혜는 바보들이고 가정을 꾸릴 만한 능력도 없어 보인다. 그러니 참으로 걱정이 되는 것이다.
 

제 3자들의 생각이 아무리 부정적이라고 해도 다혜나 강호, 특히 다혜의 선택이 완고할 수 있다. 아기를 꼭 출산하겠다는 고집을 피운다면 대단히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리라 싶다. 엄마인 송인숙과의 갈등은 불을 보듯이 뻔해지기 때문이다.


송인숙은 자신의 딸인 다혜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잉보호를 한다. 애당초 이런 문제 때문에 다혜의 자유를 구속했는지 모른다. 아무튼 다혜의 삶은 구속적이고 자유롭지 못하다. 딸에 대한 이렇게 지나친 태도는 송인숙의 성격에서도 기인하겠지만 어리숙한 다혜에게도 있다고 본다. 필자는 이미 다혜의 정신 상태에 대해 약간 언급을 했지만 ‘성격적인 결합’ 이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결함’ 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다혜의 행동은 정상적이지 않으며 대단히 위축되고 정신적인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 송인숙의 지나친 구속이 다혜의 정신적인 상태를 악화시켰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이런 다혜이다 보니 자연히 송인숙은 딸을 내놓기가 걱정이 되고 과잉보호를 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야말로 악순환이 되어 버린 것이다.




다혜의 임신에 대한 송인숙의 반응은 추측만으로도 끔찍한 느낌이다. 그야말로 다혜의 임신은 송인숙에게는 엄청난 충격일 것이고 자신에 대한 원망과 한탄으로 귀착될 공산이 크다. 딸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자괴감, 책임감, 무력감과 함께 동시에 다혜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한꺼번에 폭풍처럼 밀어 닥치리라 여겨진다.


무엇보다 의사인 송인숙이 다혜의 낙태를 선택할 것인가도 관심을 집중시킨다. 임신 초기에 낙태가 가능하다고 해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딸에게 낙태를 강요한다는 것은 엄마와 의사의 기로에서 고통스런 선택이 되리라 싶다. 다혜가 미혼모가 되어 평생을 고생할 것을 생각한다면 엄마로서 낙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싶다. 그러나 생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낙태는 살인이기도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기다 다혜의 출산 의지가 완고하다면 정말 어려운 지경이 되고 마는 것이다.


만약 다혜의 출산 의지를 꺾지 못하면서 미혼모가 된다면 강호와의 결혼을 허락할 것인가도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이 문제는 의외로 낙태 문제보다는 쉬울 지 모른다. 미혼모라는 굴레를 딸에게 씌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송인숙은 다혜와 강호를 결혼으로 맺어지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드라마의 제목도 그렇지 않는가? 결혼해 주세요? 이 결혼은 외길이고 외통수다. 자식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송인숙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저 무덤덤히 받아들어야 할 현실이 되지 않을까?


자식을 놓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 살아가는 강호와 다혜를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다. 드라마지만 그들을 지켜본다는 것은 아슬아슬한 줄을 타는 느낌이 아닐가 싶다. 물론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말이다. 그들의 삶은 산 너머 산이 될 것 같다.


첫번째 사진: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006140856471114&ext=na
두번째 사진: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007121029443&mode=sub_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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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팰콘스케치 2010.07.13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해 주세요'에 대해 전문가의 반열에 오른 것 같아요^^*

  2. 쿠쿠양 2010.07.14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안보지만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쉽게 이해가 가네요^^






8회에서 임신 문제가 불거져 나왔는데요, 정임과 다혜의 헛구역질이 그것이었습니다. 정임이 경우는 임신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임신 소동으로 끝이 났지만 다혜의 경우는 임신일 가능성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내용의 전개상 다혜의 임신이 강호와의 관계에 많은 갈등을 일으키면서 어리기만 한 강호와 다혜의 삶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혼모, 낙태, 가족내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 의식을 제기할 수 있겠고 말입니다. 필자도 이러한 이유로 이전의 글에서 다혜의 임신을 추측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임의 임신은 7년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던 정임이나 태호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태호의 반응은 실망스럽습니다. 장남인 자신의 위치에서 정임의 임신은 오랫동안 기대해온 것이고 축복해줄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정임의 임신에 대해서 시큰둥 한 것은 윤서영에 대한 감정이 점점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8회에서 태호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감정조차 드러내지 않고 노골적으로 윤성영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고 있는 데 이를 눈치 챈 정임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먼저 임신이라는 태호의 미지근한 반응, 임신을 기대했으나 임신이 아닌 상황, 그리고 윤선영의 문자와 휴대폰으로 윤서영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은 정임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임의 임신 소식(결과는 임신이 아니지만) 조차에도 무덤덤한 태호의 모습에서 부부가 아닌가 남남 같은 모습을 느길 정도입니다.

출처:마이 데일리


결국 임신이 아닌 걸로 결론이 나지만 이 임신 소동에 얽힌 문제들을 통해 많은 갈등이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좋은 소식이 되어야 할 ‘임신‘ 이 오히려 많은 갈등을 만들어 내고 말았습니다.


또 하나의 임신이 잠복해 있습니다. 다혜의 임신이 그것인데요, 정임의 임신 소동과는 달리 소동으로만 끝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만약 다혜가 임신을 한다면, 다혜의 임신은 정임의 임신 소동과는 달리 불륜의 갈등 같은 부도덕한 갈등은 내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신 결혼 밖에서의 임신이라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즉 미혼모, 낙태, 가족, 부모와 자식의 관계 등 여러 가지 갈등을 일으킬 것입니다. 앞으로 다혜의 임신이 사실인지의 여부가 큰 관심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상 다혜의 임신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 싶습니다.


정임의 임신 소동으로 태호와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임신에 대한 태호의 태도가 이상하게 미지근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있을 다혜의 임신 여부도 갈등을 불러일으킬 텐데요, 이것은 정임의 임신소동 보다 더 큰 폭풍을 몰고 올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138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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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니야 머니야 2010.07.12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일 주로 재방으로 드라마를 접하곤 있는데 요 드라마는 재방에서 못본것 같아여~으으..

  2. 엑셀통 2010.07.12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욜은 건너뛰고 어제 봤는데..올해 새식구가 늘어난나..시부모의 기대..아내의 바람..
    하지만 속절없이 흘러가는 남편의 태도...시청자인 저도 화가 나더군요
    극중 스토리를 재미나게 구성하려는 의도겠지만 조금씩 두려울것 같아요

  3.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7.12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으...드라마 보고파요...ㅠㅜ

  4. 내영아 2010.07.12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이 드라마 처음엔 다른 아줌마의 복수극이랑 똑같은거 아닌가 했는데
    다들 연기를 잘해서 볼만했습니다 ㅋ 내용은...ㅎㅎㅎ

  5. 비바리 2010.07.12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안본 드라마..으앙~~~

  6. 탐진강 2010.07.12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못본 드라네요
    그닥 드라마는 안보는 편인지라 ^^;




<결혼해 주세요> 8회는 생각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었다. 참 이럴 경우에는 글감이 너무 많아 즐거운 걱정인데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울 뿐이다. 그런데 글감이 없을 때는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글 한 줄 안 써 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참 고역이다. 아무튼 쓸데 없는 말은 그만하고 아까운 시간이나 아껴야겠다.

8회까지 보아오면서 강호와 다혜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강호와 다혜를 단순히 영혼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정신적인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호와 다혜는 정신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강호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나, 다혜가 대학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이 만나서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되는 것도 이들의 정신적인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들을 처음 만나는 과정이나 모텔에서 난리를 치는 사건 등은 도무지 바보 같기만 했다. 어떤 유혹의 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음탕한 생각이 드러난 것도 아니며 처음부터 의도한 것도 아니었다. 이들은 처음부터 아무런 생각 없이, 앞 뒤 재는 것 없이 행동한 것 뿐이었다. 강호처럼 어리숙한 인간이 아니라 음흉한 인간이었다면 술 취한 다혜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강호를 만났기에 다혜가 그나마 안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것을 젊은이들의 치기와 순수함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순수하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조금 미숙하게 느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바보 같은 강호와 다혜의 존재들을 통해서 이 드라마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걸까? 강호와 다혜를 통해서 전해 줄 것은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 같다. 정신이 살짝 빠진 존재들의 행동은 그 인과성이 약기 때문이다. 그걸 단순히 순수함이나 순진함이 일으키는 감동으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에는 동정의 감정이 깊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와는 다르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동정이 아니라 순수하게 아름다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정신이 빠진 인간이 아니라 전적으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정상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그 사랑을 우리가 공감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정신이 살짝 빠진 인간들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에게 감동적일 수는 있겠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기보다는 ‘미숙한 정신적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성을 향한 감정‘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이런 지점이라면 강호와 다혜의 사랑은 '바보들의 사랑' 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결혼해 주세요>는 강호와 다혜를 아주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존재로 만들려고 하는 모양이지만 오히려 강호와 다혜를 정신이 좀 이상한 젊은이로 만들어 놓고 있다. 만약 처음부터 이렇게 정신이 좀 나간 남녀간의 사랑을 그리려 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그러한 의도가 아니었다면 지금이라도 강호와 다혜를 좀 더 정상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사랑이 아무리 맹목적이고 설명 불가한 것이라 하지만 강호와 다혜의 사랑은 맹목적이라 생각하기에도 무언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 이것은 제작진이 순수함과 맑음을 강조하면서 강호와 다혜를 너무 바보스럽게 만들어 놓은 결과가 아닌가 한다. 더 정신이 나가기 전에 강호와 다혜의 성격을 좀 더 정상적으로 돌려 놓으면 좋겠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006140856471114&ext=na
두번째 이미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62108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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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자라지 2010.07.12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예 모르는 드라마네요..;;ㅋ
    근데 이미지만 봐도 굉장히 유쾌할듯..^^

  2. pennpenn 2010.07.12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본듯 합니다.

  3. 2010.07.12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0.07.12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박정옥 2010.07.12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을듯하네요.
    빅파일가서 다운받아봐야겠어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6. 자 운 영 2010.07.12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재밌겠네요^^
    한주도 행복 하시고 늘 재미난 이야기 들려 주셔요^

  7. HoOHoO 2010.07.12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정신이 나가기전에..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ㅎ 좀...정신을 안차리고 있긴하죠 ㅎㅎㅎ

  8. 팰콘스케치 2010.07.12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대박이네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9. 자수리치 2010.07.12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쌍코피가...ㅋㅋㅋ
    시작한지 얼마 안된 드라마인가 봅니다.
    재밌겠네요.^^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에 대한 이전의 글(2010/06/30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 주세요, 신분 상승에 따른 ‘아내‘ 의 의미 변화?)에서 신분상승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다. 대학교수가 된 김태호에게 아내 남정임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충분히 공감할 만은 글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항상 문제는 상대적인데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필자는 주로 남정임을 중심에 놓고 대학교수가 된 태호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을 피력했던 것 같다.


그런데 태호의 입장에서도 정임에게 불만이 있었을 것이다. 신분이 변화했다면 그러한 변화에 적응을 하는 것도 필요하니까 말이다. 이 포스트에서는 태호를 중심으로 정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그런 태도를 다소나마 옹호하고자 한다.


대학교수인 태호가 일방적으로 정임을 ‘촌스럽게‘ 여기지는 않았다. 태호의 입장에서는 대학교수라는 신분에 어울리는 최소한의 자질만을 기대했을 뿐이다. 그러나 정임에게는 과거의 삶이 관성으로 작용하는 듯 대학교수가 된 태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세련된 아내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적당히 보기좋은 아내의 모습은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임은 언제나 악착같은 아줌마의 모습에 가까웠다. 이러한 정임의 태도 그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그러나 아내와 아줌마의 차이는 대학교수가 된 태호에게는 너무나도 크다.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는 말이다.  이왕이면 아줌마의 모습보다는 아내의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정임은 아내보다는 억센 아줌마에 가까웠다.


태호에게 정임은 어떤 존재로 비칠까? 태호는 정임이 대학교수의 교양있는 아내를 원하는 것 같다. 굳이 이러한 바램을 표면적으로 드러내 놓치는 않지만 정임에 대한 요구가 이를 반증한다. 하지만 태호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정임은 아줌마 같은 존재로 자리한다. 태호는 정임에게 옷을 사주었지만 비싸다는 이유로 입었던 옷을 도로 벗어 놓는다.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모처럼 이들 부부가 간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디저트를 먹는데 자신이 가져온 떡을 꺼내 놓고 먹어라고 한다. 인터뷰에 입고 온 옷은 작아도 너무 작다. 교수 부인이라면 어느 정도의 수준은 유지해야 하는 데 말이다.


무엇보다도 부부 인터뷰 장면에서 태호에게 남정임과 윤서영의 존재는 큰 차이가 나는 존재였다. 자신의 입장을 헤아려 주면 좋으려만, 정임은 과거의 관성에 젖어 태호의 입장은 좀 체로 고려하지 않았다. 정임은 자신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겠지만 남편인 태호의 입장을 맞추어 주지 못했다. 아니 맞추어 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뷰 현장에 나타난 윤서영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인터뷰 질문에 대해 별스러운 것들을 말한다. 태호가 자신을 위해 훌라춤을 추었다는 이야기까지도 서슴없이 내뱉고 말이다.
 

http://www.artsnews.co.kr/news/87927


특히 인터뷰 현장에서 방송 관계자가 즉흥적으로 집에서의 아내 정임과 직장에서의 아내( 워킹 와이프라고 한다) 서영을 구분해서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을 한다. 정임에게 이러한 것은 참 화가 나고 기분이 언짢은 일이긴 하지만 인터뷰 현장에서 이러한 업무상의 일들을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었다고 여겨진다. 아무튼 인터뷰가 다 끝나고 태호, 정임, 서영을 비롯해서 다 같이 술을 한잔 하게 되는 데 이 자리에서 정임은 학벌상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에세이 이야기가 나오고, 책 등 교양과 관계된 이야기가 나오자 정임은 소외된 듯한 느김을 갖는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임이 너무 자격지심을 갖고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결국 정임은 마음 속 깊이 괴로워하다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 취하게 된다. 이 이후에서의 에피소드가 참 재미있기는 하지만 태호와 정임의 관계를 주로 다루고자 하기에 이후의 에피소드는 생략한다.


필자가 판단하기에 태호의 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 그러나 정임에게도 문제는 없지 않다. 태호가 정임으로부터 원하는 것은 아내로서의 정임이다. 그러나 정임은 아내 보다는 당차고 뻔뻔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을 보이기만 한다. 여기에서 태호와 정임은 엇박자를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다. 앞으로 윤서영을 사이에 두고 태호와 정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 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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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0.07.05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대학교수 사모님은 어떤 자격을 가지고있어야하는지 ㅡㅡ;

  2. 보링보링 2010.07.05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해주세요는...아직 본적이 없어서...ㅎㅎ한번 봐야겠네요~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는 우리 사회의 지식 계층(좀 더 급진적으로는 계급)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물론 등장인물(개인)을 통해 그 개인들이 범주화 되는 계층의 특성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학교수인 김태호, 김연호의 맞선 상대이고 결혼을 고려하고 있는 변호사, 의사 송인선의 언행을 통해 지식인 사회의 특성을 어느 정도나마 짐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대학교수 김태호의 사고방식과 언행이다. 드라마상으로 김태호는 오랫동안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보인다. 아내 남정임의 뒷바라지가 컸다. 만약 남정임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태호는 대학교수라는 직함을 결코 갖지 못했을 것이다. 문제는 대학교수가 되고 난 이후의 태호의 변화이다. 막상 대학교수가 되고나니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대학교수가 뭐길래 아내 남정임에게 그렇게도 유세를 떠는 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아내 남정임을 비롯해서 이전의 모든 것들이-과장 좀 보태서-대학교수와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김태호에게 아내 남정임은  대학교수라는 자신의 신분과는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한 잡지사의 부부 인터뷰가 아내를 보는 김태호의 시각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아내에 대한 무시로 이해할 수 있음과 동시에 대학교수라는 지적 우월성, 그리고 현실(실제)과 괴리되는 추상적인 지식(이론)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 연호와 목하 열애중인(?) 변호사(이름은 모르겠음)의 모습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일반적으로 그 신분의 성격 그대로 차가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법이란 이성적인 사유 체계와 연관을 시키기에 그러한 냉정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릴뿐 변호사라는 존재가 차갑거나 냉정해야만 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단지 변호사라는 존재가 냉정하고 차가워야 하는 때는 법정에서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그 누구보다도 깊이 있고 따스해야 한다고 본다. 단지 그것을 지키는 수단이 법이기에 법정에서만은 차갑고 냉정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변호사란 존재가 자신의 삶속에서 조차 법처럼 빈틈없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만 산다면 진정하 변호사도 진정한 인간도 아니라고 본다.
 

연호와 만나는 변호사는 참으로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인간이다. 그야말로 빈틈이 전혀 없다. 이렇게 비인간적인 기계 같은 인간이 어떻게 진정한 변호사가 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이다.

http://www.mhj21.com/sub_read.html?uid=30327&section=section3


셋째로는 의사라는 직업의 본질이다. 
의사란 어떤 존재이어야 할까? 단순히 인간의 병을 고쳐줄 수 있는 의학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존재일까? 만약 의사가 병의 원인은 무시한 채 단지 병의 증상만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그 의사는 진정한 의사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사는 단지 도구적인 존재가 아니라. 인간적인 존재여야 한다고 본다.


사실 드라마에서 의사로 나오는 송인선(이휘향분)은 아직 구체적인 언행을 보여주고 있지 않아 그 특성을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자신의 딸인 유다혜에 대한 태도로 보건데 의사로서 세대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엄마로서 다혜가 아무리 걱정스럽다고 해도 집에만 가두어 두려는 태도는 엄마로서 뿐만 아니라 의사로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간의 병을 고쳐야 하는 입장에 있는 의사가 오히려 다혜가 답답한 마음에 집 밖으로 나와서 술을 마시게 만들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실(실제) 괴리된 추상적인 지식(이론)을 가진 대학교수, 인간성이 메말라있는 변호사, 마음의 병을 이해하지 못한 체 증상이라는 결과만을 치료하는 의사는 이러한 개인들이 소속된 계층의 성격을 제대로 드러낼 수는 없다. 한 사람의 대학교수로 대학교수 집단 전체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에 불과하다. 그러나 적어도 이러한 개인들의 모습에서 계층 전체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우려는 아닐 것이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식인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항상 건강하면 좋겠다.

 
첫번째 이미지: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62806470785642&outlink=2&SV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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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4 0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진이 강호와 다혜의 관계 설정상 그들의 베드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베드신이라고 하지만 사실 키스나 육체적인 접촉이 전혀 없다. 다만 강호와 다혜가 그러한 상황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과 모텔 침대에서의 장면이 다소 어처구니가 없고 민망할 뿐이다. 그러니 막장 소리를 듣는 가족드라마와는 걸맞지 않는 장면이기도 하다. 술취한 남녀-모텔의 네온사인-모텔의 침대-나신-모텔 밖이라는 일련의 씬들은 코믹하긴 하지만 정황상 보기보다는 상당히 즉흥적이고 선정적이고 심지어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왜 제작진은 가족드라마에도 불구하고 막장이란 비난과 비판을 불러올 이런 모험을 2회에서 시도했을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미 결론적으로 언급을 했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 모텔에서의 베드신은 강호-다혜의 관계 설정상 피할 수 없는 베드신이 아닌가 판단된다. 젊은 날의 실수를 좀 더 리얼하게 그리려는 의도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한 예로 미혼모가 된다는 설정인데 술에 취하고, 성에 무지하며 말광냥이에다가 고리타분한 것을 싫어하는 다혜와 우유부단하고 판단력이 떨어지며 어리버리한 강호의 실수를 그려야 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 베드신을 부모의 입장에서 보게 되었더라도 충격적이다. 즉 앞 뒤 판단 없이 즉흥적이고 충격적인 젊은 남녀의 실상을 다소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62118437


강호와 다혜가 앞 뒤 판단 없이 저지른 결과가 또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를 그 베드신을 통해서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베드신은 앞으로의 변화를 위한 설득력 있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 말하자면 너무나도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젊은이들에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젊은이의 변화로 말이다. 다혜가 미혼모가 되든 아니든 관계없이 강호와 다혜의 이런 어처구니 없고 철딱서니 없는 관계를 좀 더 실감나게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베드신을 단순히 막장이라고 폄하하기 보다는 젊은 날의 실수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필자는 다혜의 예기치 않은 임신까지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다음 회에서 확인해 볼 일이다. 아무튼 이 베드신은 강호-다혜라는 특정하 젊은이들의 특수한 일면이라기 보다, 모텔이 그렇게도 늘어나고 밤의 유흥문화가 광범위하게 펴져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이러한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으로 바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의 심정으로 그들을 바라본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있는 장면으로 해석 가능한 것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강호와 다혜의 부모의 관계이다. 강호의 아버지 김종대와 다혜의 엄마 송인선은 젊은 시절 사랑하던 사이였다는 사실이며, 김종대가 의사인 송인선을 찾아 병원을 기웃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모대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자식대에서 아주 과도하게 이루어진 느낌이다. 부모대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도 없던 일이 자식대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생각 없이 진행되어 버린 것이다. 강호와 다혜의 베드신과 김종대와 송인선의 과거의 결별은 참 재미있는 사실이다. 인생에 어찌 이런 상황을 예측이라도 했을까?


이렇게 강호와 다혜의 베드신을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하면 좋겠다. 이 베드신은 제작진들에게 의해 앞 뒤 좌우의 스토리 전개를 위해 치밀하게 의도된 것이라고 생각되며, 여러 결과들의 근원적인 원인으로 베드신이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첫번째사진: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6210702471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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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0.06.23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보다 재미있 을 것 같아요.
    백일섬 시아버지 밉상이고 고두심 시어머니 바람직하고 큰아들 폼만 잡고 그러나 착한 구석이 있고, 며느리 김지영은 강단있고 성질도 있어서 좋고 ....막내는 기가 죽어 있고 ...대체로 일반집에 잇는 현상입니다.^^

  2. BlueRoad 2010.06.23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기사에서 본 것 같군요.
    다만, 요즘 기사라는 것이 자극적이고 흠집내기로 일관된게 많아서 좀 더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 ㅋㅋㅋ 2010.06.23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이 타분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리타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느릿느릿느릿 2010.06.23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보다는 좋다는 반응이던걸요.
    뭐 일단은 안보고 버텨볼 생각입니다.ㅎㅎ

  5. mami5 2010.06.23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한번도 보지못한거네요..^^
    잘 보고갑니다.^^

  6. 햄톨대장군 2010.06.24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TV를 잘 안보는 인간이라~
    이렇게 후기를 보며 정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쿠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