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연의 일치입니다. <결혼해 주세요>에서 정임의 남편이면서 대학교수인 김태호와 국무총리 후보였던 김태호는 동명이인입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이들 김태호 제씨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치인 김태호씨는 인사 청문회에서 드러난 의혹들로 해서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당하면서 총리에서 낙마를 하였습니다. 또 다른 드라마 속의 대학교수인 김태호는 불륜으로 아내 정임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별거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또 이 두 김씨가 불신을 받아 총리에서 낙마를 하고 아내와 별거를 하게 되는 과정도 비슷합니다. 둘 다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정치인 김태호씨는 총리인사청문회 내내 위증으로 일관하면서 청문위원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을 속였습니다. 최고위 공무원인 국무총리가 되겠다는 분이 끝까지 거짓말을 하다 물증이 드러나면 그랬던 것 같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였습니다. 드라마 속의 대학교수 김태호씨는 미모의 아나운서 윤서영과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아내 정임을 오히려 언술로 농락(?)을 하는 듯 합니다. 사회학 교수다 보니 지적인 언어를 동원해서 자기 합리화합니다. 여자로서의 아내 정임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비록 한 사람의 아내를 속이는 것이지만 정치인 김태호씨 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이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또 극중에서 김태호는 어느 방송국의 '결혼해주세요' 라는 프로그램에서 윤서영과 공동 사회자로 국민들과 대면을 하고 있으니까요.


현실 속에서나 허구인 드라마 속에서나 이런 비슷한 인물들이 공시(共時)적으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나타난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불법과 거짓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일반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만 하는 고위공직자나 정치인 그리고 지식인들이 이렇게 불법과 거짓말을 일삼는다면 사회 정의는 요원해 지는 것입니다. 그저 동물의 왕국 같은 약육강식의 세계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82984071 이미지 일부 캡처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현실 탄식을 할 때가 많습니다.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하지만 그저 현실을 드라마 속으로나 추방해 버리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지만 현실은 드라마면 좋겠다는 이 상반된 인식은 참 재미있습니다. 필자도 현실이 드라마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현실속의 김태호씨와 드라마속의 김태호씨를 보면서 필자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지식인들의 위선을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국민과 아내를 속인 내용은 다르지만 거짓말로 국민과 아내를 현혹했다는 것은 참 잘못된 것입니다. 특히나 국민을 위해서 사심 없이 자신을 희생해야할 최고위 공무원 후보로서, 또한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모범이 되어야할 대학교수가 불법과 불륜을 저지르고 거짓말까지 서슴치 않은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첫번째 이미지: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사진 캡처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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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08.30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명의 김태호와 무도의 또 다른 김태호...
    같은 이름 다른 가치관이 참 재밌네요~ ^^

  2. 핑구야 날자 2010.08.31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작 물러나야 했는데 청문회가 없었다면 ㅠㅠ

  3. sg 2010.08.31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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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선민아빠 2010.08.31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해석해주시니 색다른 맛이 나는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