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와 다혜 커플 정말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엄청난 시련을 내려준 작가에게 화가(?) 날 정도입니다. 사실 필자는 2회에서 강호와 다혜가 베드신을 할 때 다혜의 임신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2010/06/23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주세요, 강호-다혜의 베드신이 꼭 필요했던 이유?) 그러나 당시에는 강호나 다혜가 이토록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 이란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강호와 다혜를 보면 영락없이 정신이 나간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불장난을 지르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끔찍합니다.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부성애나 모성애만 가지고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끔찍함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강호와 다혜에게 제 정신을 돌려 놓기를 제안했습니다. 공허한 메아리겠죠. 필자의 포스트야 하찮은 것에 불과하니까 말입니다. 아무튼 9회에서 보니 그들의 정신 상태가 나아져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니 이런 아이들이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겠다고 하며, 또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겠다고 자신의 부모와 어떻게 단호하게 투쟁(?)을 할 수 있는가 말입니다. 이거 참 강호와 다혜에게는 비상구가 없는 것처럼만 보입니다. 이런 뒤의 상황을 예견 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호와 다혜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젊은이들로 만든 것은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gid=main&bid=news&pid=206049&


필자가 너무 걱정하는 것일까요? 그들이 너무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것을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만약 강호와 다혜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존재라면 그들이 낳는 아이의 의미는 단순히 현실적으로만 생각할 이유도 없겠군요. 순수한 사랑, 현실을 초월한 무균적인 삶, 부족한 듯 하지만 때 묻지 않은 마음 등으로 해석이 가능한 것이지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똑똑함을 지향하는 현실에서 어리숙한 강호와 다혜의 존재는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들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은 이미 천국이 되지 않을까요? 똑독함만을 지향하는 현실에서 바보란 말은 참 정감어린 말입니다. 어저면 강호나 다혜가 현실적으로는 적응이 어렵지만 이 바보라는 기준에서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클 수도 있겠죠.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그들을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냥 그들은 정신이 빠진 인간 같게만 여겨집니다. 만약 의도한 것이 순수함과 맑은 영혼이라면 지금의 강호와 다혜와는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서서히 변화시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도 사실 대안이 없습니다. 제작진에서 순수함, 맑은 영혼을 화두로 고민을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강호와 다혜를 좀 더 새로운 인물로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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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른 장작 2010.07.18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스런불로그님이 걱정하는 의도를 알 것 같습니다. 사실 경제적 여건도 안되고 진짜 부모가 될 수 있는[즉흥적인 감정이 아니라] 준비도 안된 그들이 무조건 아이를 낳겠다고 하는 것이 좀 거시기하게 보입니다. 다만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