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0.01.11 수염 없는 비담, 김남길이 2% 부족한 이유? (3)
  2. 2010.01.07 비담 VS 김남길 (7)
  3. 2009.12.31 MBC 연기대상, 이요원이 대상 공동수상했어야만 하는 이유! (8)
  4. 2009.12.31 MBC 연기대상, 이요원은 진정한 승자! (6)
  5. 2009.12.31 MBC연기대상, 미실 드디어 황후가 되다! (4)
  6. 2009.12.29 선덕여왕, 비담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 이유? (7)
  7. 2009.12.24 선덕여왕, 비담은 왜 유신의 칼에 죽어야만 했을까? (13)
  8. 2009.12.23 선덕여왕, 닮은꼴 연예인들(추가) (22)
  9. 2009.12.23 선덕여왕,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10)
  10. 2009.12.22 선덕여왕, 비담의 러브 스토리와 흰 눈 (5)
  11. 2009.12.21 선덕여왕, 비담이 주인공인 이유는? (20)
  12. 2009.12.20 선덕여왕, 비담의 진실한 사랑, 가슴 아픈 사랑! (14)
  13. 2009.12.17 선덕여왕, 염종에게 도대체 <삼한지세>가 뭐길래? (12)
  14. 2009.12.14 선덕여왕, 그 애절한 러브스토리 (6)
  15. 2009.12.13 선덕여왕, 비담의 매력 포인트는 섹시한 수염? (28)
  16. 2009.12.08 선덕여왕, 비담이 설원공의 아들? (8)
  17. 2009.12.07 선덕여왕, 왜 비담만 설원공의 죽음을 지켜봤을까? (6)
  18. 2009.12.06 선덕여왕, 닮은꼴 연예인들 (52)
  19. 2009.11.11 선덕여왕, 그 아름다운 죽음들! (6)
  20. 2009.11.09 선덕여왕, 우주소년 아톰 (22)
  21. 2009.11.08 선덕여왕, 소화! 아름다운 우리의 엄마 (4)
  22. 2009.11.07 덕만과 춘추 vs 김대중, 김영삼 (4)
  23. 2009.11.07 이제 미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하나? (8)
  24. 2009.11.03 드라마 <선덕여왕>과 캐릭터 피규어
  25. 2009.11.01 선덕여왕에 김태희가? (85)
  26. 2009.10.28 <선덕여왕> 주인공들,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 어떨까? (42)


수염 없는 비담, 김남길이 2% 부족한 이유?




선덕여왕의 등장인물들은 참 멋있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높았던 것도 등장인물의 멋과 개성이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일상속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옛 신라의 의상과 장신구들의 화려함과 어우려져 등장인물들은 참으로 멋스러움을 연출했다. 사극을 볼 때마다 우리의 전통 문화가 멋스럽고 창연하다는 사실을 느낀다.


선덕여왕과 마실의 의복과 장신구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정말 아름다웠다.우리 것에 자부심을 느낄만 했다. 선덕여왕이나  미실이 각자 그녀들 다울 수 있었던 것이 단지 연기력 뿐만 아니라 바로 이러한 섬세한 옷깃 하나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드라마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의복과 장신구에도 관심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유신이나 설원공, 알천랑등 장수들의 갑옷이나 용수, 죽방등관료들의 관복 등도 드라마의 사실적인 효과를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본다.
 


비담도 예외는 아니다. 의복과 머리장식, 그리고 부채 같은 장신구는 비담을 비담답게 하는 데 효과적인 소품들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담을 비담답게 한 것은 바로 수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수염없는 젊은 시절의 비담도 좋았지만 수염을 기른 비담의 모습은 극중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극의 전개가 비담을 중심으로 흘러간 탓이기도 하겠지만 실제 비담의 모습도 개성이 넘쳤다. 



비담역을 맡은 김남길이 이번 MBC연기대상에서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엄태웅과 비교해도 사실 손색은 없었다. 단지 엄태웅의 연기자로서의 연륜이 더 후한 점수를 받지 않았나 여겨진다. 극의 전개상 미실 만큼은 아니지만 비담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마지막을 비담과 선덕여왕의 러브 스토리를 가져가면서 비담은 극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 보면 비담에게 최우수상을 시상했어도 그다지 물의는 없었을 것이다. 아니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 비담을 응원한 팬들에게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시상식은 끝났다.  아무튼 늦었지만 비담에 관한 포스트를 스고 있기에, 비담역을 맡은 김남길이 MBC연기대상에서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드린다.
 


비담이 이렇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중 있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주로 시청률의 추이와 연기력에 기인하겠지만, 비담이 가진 외형적인 풍모, 특히 그의 수염을 빼놓을 수가 없다고 본다. 비담의 수염이야 말로 비담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한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미 이전의 포스트(2009/12/13 - [선덕여왕] - 선덕여왕, 비담의 매력 포인트는 섹시한 수염? )에서 언급했듯이 비담의 수염이야 말로 비담을 비담답게 하는 원천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에서는 너무 일반화된 수염이라 개성을 찾기가 힘듭니다. 유신, 알천랑,월야등이 모두 이와 유사한 수염입니다. 다들 기개있고 충직하게 보이지만 어딘지 정형화된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비담의 수염은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개성 있게 보입니다. 샤프한 이미지와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음흉스런 이미지도 느껴지고요. 모반이나 역모에도 맞는 이미지입니다. 선덕여왕과의 사랑을 위해서도 수염의 미적인 효과가 고려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버틀러인가요, 그 역을 열연한 클락크 케이블이 떠오릅니다. 바람둥이지만 다소 신비스러움을 주는 느낌 말입니다. 느끼하면서도 섹시함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비담을 보면 드마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느낌을 받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일 것입니다. 느끼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 말입니다.



비담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사후의 다소 맥빠진 듯한 이야기의 전개를 흥미롭게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면, 비담의 역할뿐 아니라 비담이 풍기는 풍모와 그기에서 나오는 개성이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개성의 한 중심에 비담의 수염이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담의 얼굴은 샤프하고 다소 검은 편이기에 수염이 없는 경우는 젊은 시절의 비담처럼 조금은 단순하고 단조로운 느낌을 풍긴다. 그래서 유니크하고 독특한 느낌도 약해진다. 그러나 독특한 수염이 붙으면서 비담이 개성적인 인물로 탈바꿈한다. 이 개성적인 수염 하나가 비담을 선덕여왕과의 러브스토리에도 잘 맞아 떨어지게 만든 것이다.   

이런 비담이 수염을 밀어 버리고 김남길로 시상식에 오른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해야 할까? 김남길이 비담을 연기했지만 시상은 비담에게 하는 것이니 말이다. 아니 그 반대인가? 김남길이 있었기에 비담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참 애매하다. 아무튼 수염을 깍아버린 김남길은 비담과 비교했을 때 2%  정도 부족했다. 시상식의 김남길과 극중 비담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다들 그렇게 느껴지지않는가? 김남길 보다는 비담이 개성적이고 멋지지 않는가? 그렇다고 김남길이 멋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개성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것니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넛메그 2010.01.11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남길만큼 곱상하면서도 동시에 수염이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죠.
    확실히 사극이 아닌 일반석상에서 본 수염없는 김남길은 어색했습니다ㅎㅎㅎ

    아 저도 수염이 잘 어울리고 싶은데ㅠ

  2. 수우 2010.01.11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수염이 있어야 비담이 비담이 되는겁니다 ~~ㅎ

  3. 또웃음 2010.01.11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에서 미실에게 푹 빠져 있었고,
    그 다음이 비담이었죠.
    한동안 그의 심리 상태에 대해 꽤 몰입해 있었던...
    수염이 참 잘 어울려요.
    수염이 없어도 멋있지만요. ^^



수염 없는 비담이 2% 부족한 이유?




선덕여왕의 등장인물들은 참 멋있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높았던 것도 등장인물의 멋과 개성이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일상속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옛 신라의 의상과 장신구들의 화려함과 어우려져 등장인물들은 참으로 멋스러움을 연출했다. 사극을 볼 때마다 우리의 전통 문화가 멋스럽고 창연하다는 사실을 느낀다.


선덕여왕과 마실의 의복과 장신구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정말 아름다웠다.우리 것에 자부심을 느낄만 했다. 선덕여왕이나  미실이 각자 그녀들 다울 수 있었던 것이 단지 연기력 뿐만 아니라 바로 이러한 섬세한 옷깃 하나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드라마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의복과 장신구에도 관심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유신이나 설원공, 알천랑등 장수들의 갑옷이나 용수, 죽방등관료들의 관복 등도 드라마의 사실적인 효과를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본다.
 


비담도 예외는 아니다. 의복과 머리장식, 그리고 부채 같은 장신구는 비담을 비담답게 하는 데 효과적인 소품들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담을 비담답게 한 것은 바로 수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수염없는 젊은 시절의 비담도 좋았지만 수염을 기른 비담의 모습은 극중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극의 전개가 비담을 중심으로 흘러간 탓이기도 하겠지만 실제 비담의 모습도 개성이 넘쳤다. 



비담역을 맡은 김남길이 이번 MBC연기대상에서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엄태웅과 비교해도 사실 손색은 없었다. 단지 엄태웅의 연기자로서의 연륜이 더 후한 점수를 받지 않았나 여겨진다. 극의 전개상 미실 만큼은 아니지만 비담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마지막을 비담과 선덕여왕의 러브 스토리를 가져가면서 비담은 극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 보면 비담에게 최우수상을 시상했어도 그다지 물의는 없었을 것이다. 아니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 비담을 응원한 팬들에게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시상식은 끝났다.  아무튼 늦었지만 비담에 관한 포스트를 스고 있기에, 비담역을 맡은 김남길이 MBC연기대상에서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드린다.
 


비담이 이렇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중 있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주로 시청률의 추이와 연기력에 기인하겠지만, 비담이 가진 외형적인 풍모, 특히 그의 수염을 빼놓을 수가 없다고 본다. 비담의 수염이야 말로 비담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한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미 이전의 포스트(2009/12/13 - [선덕여왕] - 선덕여왕, 비담의 매력 포인트는 섹시한 수염? )에서 언급했듯이 비담의 수염이야 말로 비담을 비담답게 하는 원천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에서는 너무 일반화된 수염이라 개성을 찾기가 힘듭니다. 유신, 알천랑,월야등이 모두 이와 유사한 수염입니다. 다들 기개있고 충직하게 보이지만 어딘지 정형화된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비담의 수염은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개성 있게 보입니다. 샤프한 이미지와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음흉스런 이미지도 느껴지고요. 모반이나 역모에도 맞는 이미지입니다. 선덕여왕과의 사랑을 위해서도 수염의 미적인 효과가 고려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버틀러인가요, 그 역을 열연한 클락크 케이블이 떠오릅니다. 바람둥이지만 다소 신비스러움을 주는 느낌 말입니다. 느끼하면서도 섹시함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비담을 보면 드마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느낌을 받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일 것입니다. 느끼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 말입니다.



비담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사후의 다소 맥빠진 듯한 이야기의 전개를 흥미롭게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면, 비담의 역할뿐 아니라 비담이 풍기는 풍모와 그기에서 나오는 개성이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개성의 한 중심에 비담의 수염이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담의 얼굴은 샤프하고 다소 검은 편이기에 수염이 없는 경우는 젊은 시절의 비담처럼 조금은 단순하고 단조로운 느낌을 풍긴다. 그래서 유니크하고 독특한 느낌도 약해진다. 그러나 독특한 수염이 붙으면서 비담이 개성적인 인물로 탈바꿈한다. 이 개성적인 수염 하나가 비담을 선덕여왕과의 러브스토리에도 잘 맞아 떨어지게 만든 것이다.   

이런 비담이 수염을 밀어 버리고 김남길로 시상식에 오른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해야 할까? 김남길이 비담을 연기했지만 시상은 비담에게 하는 것이니 말이다. 아니 그 반대인가? 김남길이 있었기에 비담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참 애매하다. 아무튼 수염을 깍아버린 김남길은 비담과 비교했을 때 2%  정도 부족했다. 시상식의 김남길과 극중 비담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다들 그렇게 느껴지지않는가? 김남길 보다는 비담이 개성적이고 멋지지 않는가? 그렇다고 김남길이 멋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개성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것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ue paper 2010.01.07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강남길이 아니라 김남길이군요 ^^;;

    드라마 비담은 알았지만, 김남길은 몰랐는데
    드라마의 영향인가요 수염 없으니 허전하네요 ^^;;;

  2. ,df 2010.01.07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가 실망이라는거

  3. Phoebe Chung 2010.01.07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이 있는게 더 젊어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왜지? ...
    실제로 드라마를 보지 않았어도 수염 있는게 더 멋 스러운것 같긴하네요.^^

  4. 홍콩달팽맘 2010.01.08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 강하지만, 보호본능을 느끼게 하는...
    복잡한 캐릭터를 잘 소화했던 것 같아요.
    실제 김남길 보다 비담이 멋졌던 것 같아요.
    고현정씨도 실제 모습보다 미실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구요!!



MBC 연기대상, 이요원 대상 탈락이 아쉬운 이유!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11&category=117&no=101505



연예계의 대중들의 입김은 참으로 무섭다. 드라마의 줄거리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회 문제에서의 민중처럼이나 연예계의 대중 또한 그 파워가 막강하다. 시청률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시청률이야 말로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 이라는 구호처럼  불문율의 구호가 되어있다. 시청률 곡선의 웨이브에 의해 방송사와 광고시장은 희비가 엇갈린다. 바로 이 강력한 힘이 대중에게서 나온다. 민중이라는 말과 대중이라는 말의 차이를 분명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러한 면에서 둘은 비슷한 힘을 갖는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대중의 입김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선덕여왕의 인기를 미실이라는 캐릭터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미실에 대한 대중의 애정은 각별했다. 타이틀이 <선덕여왕>임에도 불구하고 덕만으로 열연했던 이요원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싸늘했다.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 아마 미실의 인상이 너무 강력한 탓이겠지만, 실제로 이요원에 그다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 인상적인 비평만이 가해진다면 단연 미실이겠지만 드라마상의 여러가지 평가 요소로 따지자면 이요원의 연기도 좋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은 미실에 비해 비중있는 인물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러한 대중의 인상적인 평가는 각종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고착화 되면서 눈덩이처럼 부풀려져 갔다. 


그러나 필자는 대중의 그러한 평가에 수긍을 하면서도 이요원에 대한 저평가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몇 몇 포스트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필자의 편견이고 억지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미실의 죽음을 전후로 드라마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정체 또는 하향 곡선을 거릴 때는 이요원과 나머지 연기자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지우지 못했다. 다같이 노력해 왔고 다 같이 고생해왔는데 미실의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덩달아 시청륭이 요동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대중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역시 대중의 선호도에게는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었고 그 무언가를 부정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인기가 대중의 힘에 의해 인정되어야 올라간다는 현실에 연기자를 비롯해서 작가와 감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미실의 인상깊은 연기는 작은 눈덩이가 굴러 막을 수 없는 큰 눈덩이가 되듯이 그렇게 굴러갔을 것이다. 이요원에게는 타이틀롤이 주어졌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었을 것이다. 슬프기도 했을 것이다. 미실의 죽음 이후  연기력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이어지고 타이틀 롤이 <미실>이라느니 하는 비아냥도 받았다. 이요원은 정말이지 참담했을 것이다. 타이틀 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력하다는 느낌, 다른 여기자들, 제작진들에게 얼마나 미안했을까? 인간적으로 드라마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요원은 다시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났을 것이다. 이러한 이요원이라는 인간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었을 심리적인 압박감과 고통과 상처를 헤아리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미실 사후 드라마 <선덕여왕> 12회 연장 방영이 되었다. 이러한 MBC의 결정은 미실의 인기에 기대었다기 보다는 여러 캐릭터가 조화롭게 만들어 갈 이야기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선덕여왕과 비담의 러브 스토리가 핵심적인 내용이었음을 결과적으로 알 수 있다. 이 비담과의 러브 스토리에서 선덕여왕 이요원은 미실의 인상에 가려졌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고 본다. 그리고 러브 스토리에 맞는 캐릭터로 적합했다. 이요원의 분발이 좋았다. 이 분발에는 그녀에게 가해졌던 대중들의 비판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상식적인 판단이 아닐까? 


솔직히 2008년의 <베토벤 바이러스> 김영민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이 공동 수상을 했을 때 대중들은 MBC를 향해 많은 비판을 했다. 한류스타 송승헌에 대한 배려가 너무 컸다는 비판이었다.
 

솔직히 이번에 미실 고현정과 함께 타이틀 롤인 이요원이 공동 수상을 하기를 바랬다. 물론 2008년도의 공동수상이란 비판의 부담을 안고 있고 미실의 인상적인 연기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 때문에 이요원에 대한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말이다. 이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미실 고현정이 대상을 받았고 이요원은 <내조의 여왕> 김남주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요원에게는 좀 안타깝고 서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대중의 선택은 언제나 강력하다는 것을......


선덕여왕 이요원 참 고생이 많았다. 모든 비판과 심지어 비난에도 최선을 다한 모습 보기 좋았다. 비담과의 그 러브 스토리는 정말 애틋하고 좋았다. 그러니 이제 미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안타까움을 가슴에 묻어버리고 앞으로의 연기에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역시나 덕만과 선덕여왕이 주인공임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드라마의 내용처럼 미실은 죽었고 덕만은 더 오래 살아남아 선덕여왕으로 진정한 승자가 되지 않았는가! 선덕여왕, 이요원 진정한 승자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 
    



* 이미 올렸던 글을 다시 한 번 올립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young 2010.01.01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저도 블로거님의 말씀에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저 또한 이요원씨의 연기방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또래에 비해서 굉장히 섬세하고 내밀한 연기를 하시는 분이신데 노력한것에 비해 악평을 너무 많이 받으셔서 이요원씨의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상은 고현정씨 단독대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요원씨의 팬임에도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요원씨가 선덕여왕이라는 "사극"의 타이틀롤을 맡으셨기때문입니다. 사극에서 타이틀롤을 맡을 때에는 탄탄한 연기력 그 이상의 카리스마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요원씨에게는 탄탄한 연기력은 있었어도 누구와 붙여놔도 밀리지않을 만한 카리스마는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고현정씨는 탄탄한 연기력, 화면을 장악하는 카리스마 모두를 갇추셨고 그 모두를 갇춘 여배우에게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두 여배우 중 누군가는 고생을 더했고 덜 했고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01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young님, 반갑습니다.
      이요원이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동수상에 대해서도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결정은 존중해야 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최우수상도 과분한거 아닌가요? 2010.01.01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참 저런 연기해도 주인공이랍시고 최우수상 퍼주는게 더 어이가 없더군요
    드라마 내내 연기력 논란으로 욕먹은 배우한테 최우수 연기상이라니요

  3. 양봉순 2010.01.01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희씨가 KBS연기대상에서 이병헌씨와 공동대상을 수상했어야 하는 이유와 같네요......

    김태희씨의 대상 탈락이 너무 아까워요.....이요원씨와 같은 레벨의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시거든요

  4. 자유여행가 2010.01.03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뛰어난 연기력이 있고 연기대상 자격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5. 발성이 안됩니다 2010.01.11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찬찬히 다읽어 봣어요 ~

    그런데요 ...사극 발성부터가 안되고 대사 "-다"로 끝나는건 항상 불안했는데...........

    이요원연기 감싸는 분들은 뭔가 항상 핑계가 많네요작가탓 감독탓ㄱ 등등

    연기못한건 못한거지 뭔 그리 핑계가 많은지


    사극 대사톤 어색하고, 걸음걸이가 경망스러운데

    그게 왜 대본탓이고 다른탓입니까....

    사극에서의여왕되고난후부터의 걸음걸ㅇ 이런건

    극전에 연습해와야 되는거 아닙니까?

    왜 드라마 하면서 연기연습을 하는지요...




    포쓰가 밀리는건둘째치고 연기의 기본이 안되이어요

    사극매니아로서 다른 젊은 여배우들 연기 쭉봣지만

    진짜 이요원씨처럼 사극톤안되는 배우는 처음이에요....

    하지원 한혜진 이런배우들 23,25살때 다모, 주몽 찍었어요..

    지금방영하는 KBS드라마 추노에서도 이다해 고생 장난아니더군요..


    다모 액션씬 장난아닌거 아시죠? 횟수는 14회인데 진짜 힘들고

    주몽 80부에요 액션, 황후 연기 전부 있구요..



    고생은 이요원씨만 햇나요? 그리고 낭도때도 무술씬거의없고 진흑탕 그거 하나밖에 없더만요

    주몽, 다모 이런 무술씬 많았던 여배우들은 힘들다고 한마디내색안하는데요

    촬영장에서 아팟던 배우가 이요원혼자 엿습니까?



    주연하기에 벅찬 연기력입니다...

    화면장악력이 없어요...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요..

    연기못하는 배우라도 존재감이 있어야 하는데 솔지깋 이요원 신세경보다 존재감 없었어요..


    공주톤을 비교해보ㄴ면 알태죠..

    낭도때도 원진~!! 이라고 소리칠때 ㄸ목소리 거슬린다고 사람들 지적 많았죠


    그리고 외모도 여왕이 아니에요 키는 큰데

    낭도복입을때 몸에 강단이 없어보여요
    어깨부분이 좁아서 ...

    수애나 하지원처럼 말라라도 몸에 강단있는배우들 많은데..


    뒤늦게 글읽었는데 어쨋든 잘봣습니다


 

MBC 연기대상, 이요원은 진정한 승자!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11&category=117&no=101505



연예계의 대중들의 입김은 참으로 무섭다. 드라마의 줄거리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회 문제에서의 민중처럼이나 연예계의 대중 또한 그 파워가 막강하다. 시청률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시청률이야 말로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 이라는 구호처럼  불문율의 구호가 되어있다. 시청률 곡선의 웨이브에 의해 방송사와 광고시장은 희비가 엇갈린다. 바로 이 강력한 힘이 대중에게서 나온다. 민중이라는 말과 대중이라는 말의 차이를 분명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러한 면에서 둘은 비슷한 힘을 갖는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대중의 입김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선덕여왕의 인기를 미실이라는 캐릭터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미실에 대한 대중의 애정은 각별했다. 타이틀이 <선덕여왕>임에도 불구하고 덕만으로 열연했던 이요원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싸늘했다.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 아마 미실의 인상이 너무 강력한 탓이겠지만, 실제로 이요원에 그다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 인상적인 비평만이 가해진다면 단연 미실이겠지만 드라마상의 여러가지 평가 요소로 따지자면 이요원의 연기도 좋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은 미실에 비해 비중있는 인물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러한 대중의 인상적인 평가는 각종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고착화 되면서 눈덩이처럼 부풀려져 갔다. 


그러나 필자는 대중의 그러한 평가에 수긍을 하면서도 이요원에 대한 저평가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몇 몇 포스트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필자의 편견이고 억지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미실의 죽음을 전후로 드라마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정체 또는 하향 곡선을 거릴 때는 이요원과 나머지 연기자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지우지 못했다. 다같이 노력해 왔고 다 같이 고생해왔는데 미실의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덩달아 시청륭이 요동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대중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역시 대중의 선호도에게는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었고 그 무언가를 부정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인기가 대중의 힘에 의해 인정되어야 올라간다는 현실에 연기자를 비롯해서 작가와 감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미실의 인상깊은 연기는 작은 눈덩이가 굴러 막을 수 없는 큰 눈덩이가 되듯이 그렇게 굴러갔을 것이다. 이요원에게는 타이틀롤이 주어졌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었을 것이다. 슬프기도 했을 것이다. 미실의 죽음 이후  연기력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이어지고 타이틀 롤이 <미실>이라느니 하는 비아냥도 받았다. 이요원은 정말이지 참담했을 것이다. 타이틀 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력하다는 느낌, 다른 여기자들, 제작진들에게 얼마나 미안했을까? 인간적으로 드라마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요원은 다시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났을 것이다. 이러한 이요원이라는 인간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었을 심리적인 압박감과 고통과 상처를 헤아리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미실 사후 드라마 <선덕여왕> 12회 연장 방영이 되었다. 이러한 MBC의 결정은 미실의 인기에 기대었다기 보다는 여러 캐릭터가 조화롭게 만들어 갈 이야기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선덕여왕과 비담의 러브 스토리가 핵심적인 내용이었음을 결과적으로 알 수 있다. 이 비담과의 러브 스토리에서 선덕여왕 이요원은 미실의 인상에 가려졌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고 본다. 그리고 러브 스토리에 맞는 캐릭터로 적합했다. 이요원의 분발이 좋았다. 이 분발에는 그녀에게 가해졌던 대중들의 비판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상식적인 판단이 아닐까? 


솔직히 2008년의 <베토벤 바이러스> 김영민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이 공동 수상을 했을 때 대중들은 MBC를 향해 많은 비판을 했다. 한류스타 송승헌에 대한 배려가 너무 컸다는 비판이었다.
 

솔직히 이번에 미실 고현정과 함께 타이틀 롤인 이요원이 공동 수상을 하기를 바랬다. 물론 2008년도의 공동수상이란 비판의 부담을 안고 있고 미실의 인상적인 연기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 때문에 이요원에 대한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말이다. 이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미실 고현정이 대상을 받았고 이요원은 <내조의 여왕> 김남주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요원에게는 좀 안타깝고 서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대중의 선택은 언제나 강력하다는 것을......


선덕여왕 이요원 참 고생이 많았다. 모든 비판과 심지어 비난에도 최선을 다한 모습 보기 좋았다. 비담과의 그 러브 스토리는 정말 애틋하고 좋았다. 그러니 이제 미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안타까움을 가슴에 묻어버리고 앞으로의 연기에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역시나 덕만과 선덕여왕이 주인공임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드라마의 내용처럼 미실은 죽었고 덕만은 더 오래 살아남아 선덕여왕으로 진정한 승자가 되지 않았는가! 선덕여왕, 이요원 진정한 승자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나나나 2009.12.31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동감가는 글이네요. 공동수상하길 바랬는데 정말 아쉽더군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01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요원에 대한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공동수상 하지 못하 것이 아쉽네요^^;;

    • 코디캠퍼스 2010.04.24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예인처럼 간지나게 코디 해줄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가방& 신발 특가로 나왔던데 한번 가보세요

      http://tomboyy.82co.kr ← 여기예요~

      여기가시면 남자옷도 캐쩔게 코디됐음니돠~~

      참고하시구~ 늘 행복한 하루 보네세요 ^^

  2. 빛무리~ 2009.12.31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종방연에도 주연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홀로 자리를 지켰던 이요원.
    최우수상 수상에 만족하며 의연한 자세를 보여준 이요원
    저는 원래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나 이번 기회에 사람 완전히 다시 봤습니다.
    참 괜찮은 사람이고 괜찮은 여성이고 괜찮은 연기자인 것 같습니다.
    저런 자세라면 앞으로도 참 잘 될 것 같아요^^

    새해에도 건필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잘 읽고 갑니다..^^

  3. Deborah 2009.12.31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번 수상은 좀 아쉬움이 남았던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큰 상을 타시리라 기대합니다. 새해가 밝아 오고 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chuntianster 2009.12.31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 입니다..이요원 언니를 응원합니다..



MBC연기대상, 미실 드디어 황후가 되다!



미실 이미지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99517
고현정 이미지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185983&kind=menu_code&keys=75


2009년 MBC연기대상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대상은 미실 고현정에게로 돌아갔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11개 부분에서 15명이 수상했다. 공동수상을 포함해서다. 미실을 비롯해서 <선덕여왕>에서 열연한 모든 연기자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그리고 비록 <선덕여왕>에 밀려 다소 빛이 바래긴 했지만 <내조의 여왕><보석 비빕밥>의 연기자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특히 <내조의 여왕>에서 열연한 김남주에게는 한 옥타브 높은 환호를 보낸다. 어느 한 사람 한사람이 열연하지 않았을까!


고현정이 없었더라면 드라마 <선덕여왕>과 미실이 있을 수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말하면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만큼 고현정이 열연한 미실의 존재는 무게감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드라마상 미실의 죽음과 함께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곤두박질 쳤다는 사실이 말해준다. 이후 비담의 난을 정점으로 회복세를 타긴 했지만 말이다. 대중이 미실에 보낸 사랑은 엄청났다. 아마 미실이라는 인물은 드라마 역사에 두고두고 회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내용도 미실의 죽음을 전후로 해서 상, 하편으로 구분 할 수 있을 정도로 미실이 있고, 없고에 따라 내용의 성격이 확연하게 갈라졌다. 미실 사후 드라마 전개가 억지스럽고 맥빠지기도 했다. 미실의 인기가 너무 높았기에 <선덕여왕>의 위기감이 감지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드라마 <선덕여왕>이 아니라 드라마<미실>이라고 하는 것이 나았을 거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할 정도였다. 조연이었지만 사실상 주연의 풍모를 보여준 미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실의 풍모는 그야말로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러한 카리스마는 고현정의 표정연기에서 나왔다. 그녀의 표정 연기는 미세한 디테일 부분에서 아주 섬세한 면을 보여주었다. 표정의 미묘한 변화에서 미실의 심리을 적절하게 드러내주어 정적인 인물이었지만 아주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아마도 이러한 미실의 풍모를 연기한 고현정에게 연기 대상이 돌아간 것은 당연하지 싶다.


http://www.newsway.kr/news/articleView.html?idxno=73343


필자 개인적으로는 미실의 연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선덕여왕>이 미실이라는 인물에게로 기울어지는 것에는 부정적이었다. 왜냐하면 어린 덕만의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고 그렇게 자란 덕만이 당연히 드라마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미실보다는 덕만에게 그 비중을 높이지 않는 제작진과 덕만을 보는 부정적인 대중의 생각에 반대의 입장에 서기도 했다. 적극적으로 이요원을 두둔하고 싶었다. 왜! 드라마 <선덕여왕>이니까! 드라마 <선덕여왕>의 타이틀롤은 이요원이고 연기대상도 당연히 이요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미실이 꿰차버려 사실은 좀 답답한 느낌도 있다. 그러나 워낙 미실 사후의 드라마 <선덕여왕>의 침체와 시청률 변화가 고현정을 선택해야 하는 압박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고현정 개인적으로는 <모래시계> 이후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고현정에게 <모래시계>와 <선덕여왕> 사이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고현정은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고의 열연을 펼쳐 연기자로서는 인기의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결혼과 함께 연기자의 길을 접었다. <모래시계>의 인기 이후 고현정은 삼성가의 며느리가 되었고 TV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데 그녀가 삼성가의 며느리로 있으며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 그렇게 살아오면서도 그녀의 가슴 깊이에서 연기를 갈망하는 모래시계는 조금씩 운명의 시간으로 이끌어 주었던 모양이다. 그녀가 수상소감에서 밝혔던 것처럼 "제 아이들도 보고 있으면 좋겠고 함께 고생한 스텝들이랑 가족들이 생각나네요." 고 한 것은 그녀가 여자로서가 아니라 어머니로서 가슴 아픈 상처를 말해준다.
 

이 부분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자신의 출신 성분 때문에 괴로워하고, 갈등하고, 슬퍼하고, 분노하던 미실의 모습과 겹쳐져 보인다. 삼성가의 며느리라는 것은 명예보다는 어쩌면 족쇄로 작용했을 지도 모른다. 마치 미실이 <선덕여왕>에서 골품제, 즉 태생적인 한계가 족쇄로 작용했던 것처럼 말이다. 태생적인 한계로 끊임없이 열등감에 시달렸던 것처럼 말이다. 이 좋은 날 이혼이라는 그녀의 아픈 상처를 건드려서 미안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 이혼의 상처가 없었던들 미실이라는 인물이 탄생했을까? 미실로 뿜어져 나온 고현정의 연기력은 결국 그녀의 상처가 깊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상처가 깊은 만큼 성숙해 진다고 말처럼 말이다.


미실로 다시 태어난 고현정! 그녀의 삶에서 미실은 마음속에 그녀의 또 다른 자아로 자리하지 싶다. 상처가 성숙한 연기로 승화된 고현정의 앞길에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hoebe Chung 2009.12.31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현정이 대상을 받았군요. 드라마는 못 봤지만 상이 갈곳으로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01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죠^^ 고현정이 받는 것이 다여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아쉽다면 이요원씨와 공동 수상을 했더라면 하는 거죠~~^^ 포비님, 새해가 이제 1시간여가 지났나요.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요리들도 소개해 주시구요^^

  2.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31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올해의 '황후'로 등극한 고현정이군요.
    그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행복했던 1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걸어서 하늘까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서 내년에도 좋은 포스팅 많이 부탁드립니다.



선덕여왕, 비담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 이유?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180077&cate=ent&page=

드라마 <선덕여왕>이 지난주에 종영을 했다. 담배를 끊으면 금단 현상이 생기는 것처럼 한동안 비담의 얼굴이 떠올랐다. 급기야 월요일인 오늘은 비담이 되살아 난 느낌이 든다. 비담의 인상이 그만큼 컸던 까닭이다. 비담의 죽음과 함께 모든 갈등이 절정에 다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까닭에 비담이 인상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비담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마지막회에 의해서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비담이 갖는 매력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비담에 대한 미련이 많다. 선덕여왕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크다. 염종에게 단호하지 못한 태도도 아쉽기만 하며, 권력에 휩쓸려 들어간 사실 자체도 그렇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모든 것들에 감정을 들이대고 만다. 어리석게도 말이다. 그러나 결말은 그 자체로 완결이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그 자체도 완결이며, 아쉬움을 일으키는 모든 것들도 완결이다. 그러니 비담에게 작별의 손짓을 보내야 한다. 주저 주저 하다 늦어버렸다. 비담, 정말 매력적이었다.


비담과 함께한 시간들은 참 즐거웠다. 비담이라는 개릭터가 매력적이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비담의 캐릭터가 이 팍팍한 현실에 한 줄기 바람같은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권력 암투의 한 복판에서 신념보다는 감정의 순수함을 보여준 로맨티스트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권력 암투의 한 복판에서 불필요한 존재처럼 보였다. 더 나아가 드라마 <선덕여왕> 자체를 미지근한 사랑타령의 흙탕물로 빠지게 하는 듯도 했다. 그런데 그건 비담의 잘못은 아니다. 아무튼 비담은 무용지물 같은 인간이 되어 버렸다. 상상해 보라. 권력을 쟁취하는 혁명의 한 가운데서 사랑으로 징징거리는 작자를 말이다. 그런데 그 작자가 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간이라면! 참 난감한 일이 아닌가!




비담의 존재가 바로 이랬다. 비담은 존재할 수 없는 인물인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존재인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스러운 인물인 것이다. 이게 너무 좋았던 거다. 이게 너무 매력적이었던 거다. 사랑으로 징징거린 작자가 되어버린 비담이 참 좋았던 거다! 비담이 근엄하기만 하고, 철저하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기만 하며, 권모술수에 능수능란한 권력 지향의 인물이었다면 존경할 만한 인물은 되었을지언정 매력적인 인물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바보 같은 비담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 장면은 슬프기도 했지만, 동시에 시원 했다. 속 시원하다. 한 바탕 칼춤을 춘 뒤 장렬하게 숨을 거두는 비담. 이 장면은 현대의 비극적인 로맨틱 영화 속 주인공의 이상과 꿈을 향한 발버둥과 무엇이 다를까? 정치판의 한 가운데서 진실을 부르짖은 위인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록 페스티벌의 격렬한 저항의 몸짓과 무엇이 다를까? 이렇게 비담의 몸짓은 필자가 처한 현실과 이어지며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아마 필자가 처한 현실 속에서도 이런 바보 같이 수순한 인간을 무의식적으로, 아니 의식적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작가들의 무의식 속에도 이런 바램이 있었을까? 이 각박한 현실에서 만신창이가 되고 실패하고 비참해지고 놀림감이 되어도 이상을 위해, 꿈을 위해 멋있게 두 주먹을 날리며 죽어가는 사람 말이다. 현실 속에서 이성적으로는 우리가 배타적일 수밖에 없지만, 감성적으로는 우리가 기대하는 정반대의 사람 말이다. 돈키호테라고 하면 될까?


고질적인 질병인 모양이다. 나이 값을 하지 못하는 정신적인 미숙아인가 보다. 현실 속에서 환상의 물방울 놀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환상의 물방울은 금방 터져버리는 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물방울 놀이가 참 재미가 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hoebe 2009.12.29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 볼때마다 눈을 어떻게 빨갛게 했을까가 제일 궁금해요.^^

  2. 못된준코 2009.12.2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그저 슬프기만 하더군요.
    어쩜 그렇게 비극적으로 결말을 내는지....흑흑

  3. 하록킴 2009.12.31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란 캐릭터가 사극에서는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인물이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물론 남길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좋아고요.

  4. montreal florist 2010.01.08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왕도 더 속상했으리라도 생각이들어여




선덕여왕, 비담은 왜 유신의 칼에 죽어야만 했을까?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EntCulture/Article.asp?aid=20091223004816&subctg1=05&subctg2=00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을 어떻게 봐야할지는 그 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대 상황이라는 다소 객관적인 위치에서 본다면 대의를 거스른 반역자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이라는 위치에서 보면 비담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간이었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보는 비담과 감성적으로 보는 비담의 모습은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이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들이 다 입장의 충돌이나 갈등을 내면적으로 일으키며 자아에게 끊임없는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격동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역사상에서 이러한 내면의 충돌이나 갈등을 겪으며 내린 선택에 의해 살아남거나 파멸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까? 불행과 행운이 인간 내면의 갈등과 충돌을 겪으며 내린 선택에서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6.25 라는 전쟁 속에서 당대의 한국인들이 겪은 불행과 행운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이데올로기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전쟁에서 엄청난 내면적인 갈등을 겪으면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것이고 , 그 선택에 의해 행과 불행이 나누어지는 운명에 처하기도 했을 것이다. 개인의 자유로운 영혼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수가 없었다. 이것을 개인과 집단의 관계로 넓혀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참 가슴 아픈 현실이었다. 아직도 그 짙은 그림자가 우리의 머리 위에서 맴돌고 있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비담의 슬픈 운명을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집단에 의해 희생된 개인의 운명 같은 것을 말이다. 철저하게 '자신' 이 외면된 삶이었다. 권력이라는 구도 속에서 비담이라는 개인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미실이 비담을 버린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자신의 스승 문노로부터 외면당하게 된 것도 소외된 자신을 인정받으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삼한지세>를 빼앗기고 많은 사람들을 독살하는 것도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이었다. 이렇게 철저한 '자신'의 소외는 결국 인간과의 소통 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소통의 부재 가운데서 아마도 이성과의 사랑이야말로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이다. 자신의 생모인 미실에게 버림받고 자신을 키워준 존재는 문노였다. 문노는 개인의 삶을 걸어가는 사람이라기보다 신라라는 국가의 대의를 따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비담에게 가르친 것도 주로 개인적인 삶보다도 대의를 위한 자질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을 것이다. 결국 이 폐단이 비담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122301393467291


이와 관련하여, 유신에 대해 언급해 보면 어느 정도 출신성분상의 제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신은 철저하게 집단에 자신을 복속시킨다. 개인의 감정을 철저하게 억압하면서 신라라는 대의에, 선덕여왕에 그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맡긴다. 이러한 태도는 비담과는 아주 상반된 면이다.  철저하게 국가에 자신의 삶을 복속시켰다. 김유신이라는 개인보다는 김유신이라는 부속물로 여겨질 정도다. 알천 또한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이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존재는 덕만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덕만에 대한 애정이 싹텄는지 뚜렷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덕만에 대한 비담의 연모는 어쩌면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 때 유신과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유신은 덕만의 결의에 온전히 자신을 내맡길 뿐이었다. 물론 덕만을 향한 유신의 사랑도 깊을 것이지만 말이다. 그 개인적인 감정을 철저하게 억압한 것이 유신이었다. 비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우리는 이러한 두 사람의 경우를 선악이나 가치를 따져서는 안될 것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담은 유신의 칼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유신의 칼에 쓰러지는 비담의 의미는 권력의 한 복판에서 피도 눈물도 억압하는 냉정한 유신이 그 연장선상에서 비담의 사랑을 억압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즉, 비담의 처지는 이해하지만 그 따위 것 신라가 이룰 대의에는 반역에 불과한 것이다. 집단과 대의 속에서 개인적인 이해 따위는 한낱 사치에 불과한 것이다. 필자는 비담이 참 불쌍하다. 결속된 집단이라는 틀 속에서 '개인' 적인 감정이 언제나 위태로웠고 결국 그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죽음을 맛이 하기 때문이다. 비담은 유신이나 알천 같은 무사의 단순함이나 미생이나 염종같은 권모술수도 없었다. 비담은 체질적으로 홀로 살아가야할 존재이지 집단 속에 맞춰져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그나마 그 집단 속에서 그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 밖에는 없지 않았을까? 사랑하며 홀로 살아갔어야 할 존재, 비담. 그러나 너무 나도 다른 운명에 처해져야 한 비담. 비담이 그토록 기대고 위안을 얻고자 했던 선덕여왕과의 사랑마저도 염종과 춘추 등의 권모술수에 휘말려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은 참으로 슬프디 슬프다. 죽음이 비담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 주었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이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말이다
.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슬픈비담 2009.12.25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이에요. 집단이 아닌 혼자여야 자유롭고 활력있고.더 행복했었을 비담..죽어서 더 어쩌면 자신의 존재를 찾지 않았을까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2. 갓쉰동 2009.12.25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과 덕만은 운명적으로 연결되었다고 드라마는 계속 노출하고 있지요.. 단, 덕만이 비담에 대한 운명은 다르지만..

    어쨌든 결론은 문노의 점쾌는 틀렸다는것... ㅋㅋ

  3. blue paper 2009.12.25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흙 ㅜㅜ
    선덕여왕 끝났고... 이젠 뭘 봐야 하나 ㅜㅜ

  4. *삐용* 2009.12.25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 연기를 참 잘한거 같아요^^ 어려운 캐릭터인데...
    선덕여왕 끝나서 아쉬워요 ㅠㅠ

  5. 탐진강 2009.12.25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한 비담인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6. 새누 2009.12.26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시각으로 보면 유신도 원래도 도망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덕만 본인의 바람으로 인해 결국 신하로서 남게되었지요

  7. 못된준코 2009.12.26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이 막을 내려서 너무 안타깝네요. 조금 해피엔등으로 끝났다면 아쉬움이 덜 했을텐데요.
    남은 연말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선덕여왕, 닮은꼴 연예인들(1차 추가)


드라마 <선덕여왕>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전에 선덕여왕 닮은꼴 연예인들을 올렸는데요, 닮지 않은 분들이 많아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전에 올렸던 분들에 추가하여 다시 올립니다. 1차 업글인 셈이네요^^



박예진(천명공주)과 배우 김남주


 


문지윤(시열)과 배우 지진희



박정철(김용수)과 배우 이진우



도이성(김용춘)과 배우 김준
이런 이런 죄송해요~~




 


임호(진지왕)와 축구선수 이동국
이동국은 연예인은 아니네요. 하지만 연예인 뺨치는 준수한 외모~~
에휴~~사랑해요~~


 





 


선덕요왕 이요원과 배우 정려원


고현정과 마츠 다카코(일본 영화배우)
미실 고현정의 닮은꼴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본영화<4월이야기>에서 열연했던 마츠 다카코를 선택 했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냥 이미지로 봐주세요. 에휴~~


소화 서영희와 김태희



문노 정호빈과 뮤지컬 가수 남경주



월야 주상욱과 나리미야 히로키(일본 영화배우)
나리미야 히로키의 경우도 그다지 닮지는 않았지만 사진상으로 닮아 올려 보았습니다. 



칠숙 안강길과 유승룡


유신 엄태웅과 오진우(홍콩배우)


춘추 유승호와 에이타(일본 배우)
유승호와 에이타 팬들에게 좋은 소리 못듣겠네요, 에휴


산탁 강성필과 이토 아츠시(<전차남>에 출연한 일본배우)


비담 김남길과 이민호



대남보 류상욱과 타카미 히로시(<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출연한 일본배우)



알천랑 이승효와 이준기


염종 엄효섭과 김병만



설원공 전노민과 나한일




대풍 박영서와 카세료
카세 료 팬들에게 무진장 욕듣지나 않을지, 에고~~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eborah 2009.12.23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이동국씨 정말 훈남이군요. 연예인 빰치는 외모입니다.^^

  2. ageratum 2009.12.23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정말 닮았네요..ㅋㅋ

  3. ageratum 2009.12.23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정말 닮았네요..ㅋㅋ

  4. 핫스터프™ 2009.12.24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성필과 아츠시는 닮아도 너무 닮았군요 ㅋㅋ

  5. 하늘엔별 2009.12.24 0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저리도 많이 닮았을까요?
    보면서도 신기하네요.
    저 사람들끼리 서로 만나면 얼마나 어색할까요? ㅋ~~

  6. 하록킴 2009.12.24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짝 2% 부족하긴한데...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하네요^^

  7. 유머나라 2009.12.24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아.. 이요원과 정려원이 많이 비슷한 분위기네요.

  8. 못된준코 2009.12.24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스런 포스팅....대단하세요.
    크리스마스 이브...행복하게 보내세요.~~~

  9. 티런 2009.12.24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그러고보니 닮은사람들이 많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10. 수우 2009.12.24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분위기가 상당히 닮았는데요 ?? ㅎㅎ 보면서 너무 신기했다는 선덕여왕 요즘 홀릭 +ㅁ+ ㅎㅎ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용 ㅎ

  11. 초코쿠키 2010.04.19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태웅씨 닮은꼴 분은...
    엄태웅씨라기보단 이휘재씨를 더 닮은거 같은데요?;;
    ㄷㄷ ㅋㅋㅋ

  12. 맞아요! 2011.01.16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롱베케이션이란 드라마 보면서 마츠다카코랑 고현정이랑 닮았다고 생각했어용 ㅋ



선덕여왕,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장장 11개월간의 대장정이었다. 막을 내린 그 이면의 모습은 우리가 TV에서 보는 것 처럼 화려하지 않을 것이다. '대장정'이라는 말 그대로 고통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신라시대 알천과 비담이 현대의 신종플루에 걸려 고생을 했고, 덕만도 대상포진과 피로 누적으로 고생을 했다. 아마도 추측컨대 모든 배우들이 추위에 몸살이나 감기로 고통을 겪었을 듯 싶다. 배우만이 아니다. 촬영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잠도 설쳤을 스텝들도 고통스럽긴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모든 촬영을 끝낼 때까지 최선을 다했을 배우들과 스텝진들, 그리고 극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선덕여왕을 차분히 다시 보면서 신라를 알아보는 것이며 화면상으로 나마 배우들과 스텝들의 노력을 다시 한 번 더 떠올려 보는 것이다. 무엇보다는 지금은 두 손을 마주쳐 보내는 박수이다. 그러나 내게 선덕여왕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필자를 부끄럽게 했다. 내 영혼의 아늑한 고향이랄 수 있는 서라벌에 대해서 너무나도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이다. 첨성대와 석굴암, 불국사 등 그 찬란한 문화 유산이라고 입속에만 담던 어리석은 모습이 부끄럽다.  그냥 관광으로 가서 유적지들을 대충 살펴보면서 눈요기를 하는 정도였다. 꼭 서라벌 만이 아니다. 현대라는 시멘트 속에서 모진 생명으로 피어있는 전통에 대해 이제서야 눈을 떠는 느낌이다. 정말 늦었다. 마치 신선한 바람 앞에 서있는 느낌이다. 아득한 옛적,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아버지가 살아왔던 켜켜이 쌓였던 삶의 향을 실어다 주는 그런 바람이다. 내 영혼을 일으키는 바람이다. 
 


우리의 지난 역사를 상상해 본다는 것은 나를 존재케 하는 보다 더 근원적인 시간과 공간으로의 여행이기도 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일어났었던 또 다른 이야기들은 그래서 내게는 소중하다. 나의 세포 하나 하나에 그런 역사의 숨결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그렇다. 그런데 이토록 세포 하나 하나에 담겨져 있는 끈끈한 역사(전통)이라는 존재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일례로, 얼마전 국사를 필수 과목이 아니라 선택과목으로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건 정말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의 역사를 배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러한 발상은 도대체 누가 했을까? 안타깝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놓고도 드라마 <선덕여왕>은 좋았던지 무슨 대상을 수여하고 난리다.
 


또한 드라마 <선덕여왕>은 필자를 즐겁게 해주었다. 재미있게 해주었다. 삶은 재미있게 살고 볼 일이다. 그렇다고 쾌락만을 추구하자는 말이 아니다. 스스로 재미있는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 삶의 재미를 제공해 준다면 이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나는 재미를 만들어 주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보내고 싶다. 그들이 없다면 삶이 별 재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콘>같은 프로그램이 그렇다. 11개월 동안 드라마<선덕여왕>은 내게 재미를 제공해 주었다. 이런 재미를 제공해 주면서 그들은 상업적인 이윤과 보람을 누릴 수 있었겠지만 나 또한 11개월 동안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다. 때로는 스트레스를 날릴 수도 있었다. 시간을 빼앗겼다는 후회보다는 시간을 즐겼다는 기쁨이 더 컸다. 

또 있다. 재미만이 아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고스란히 재현해 놓고 있는 우리의 문화에 대한 다소 무거운 호기심도 일었다. 앞서 언급한 서라벌에 대한 관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헌상의 고증에 더해 상상으로 탄생한 신라의 그 모든 것에 생각하고 생각해 보고 싶다. 아니 느끼고 싶다. 알고도 싶다. 얼마나 모르고 살았는가에 대한 자기 반성인 셈이다. 뿌리를 모르고 그저 보이는 가지와 꽃과 열매만을 추구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던지. 혹 반성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첨성대의 한 모퉁이에서라도 신라의 향기를 느끼려고 노력하고 싶다.  


또 무엇이었던가?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남아 있는 듯도 하다. 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함만을 이 포스트에 풀어 놓을 수는 없다. 혹 생각이 난다면 서둘러 적을 것이다.


내게 제공해준 드라마 <선덕여왕>의 즐거움이 다시 날개를 펴고 새로운 한류의 바람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러가지 부가 가치들을 창출해 내면서 국위도 선양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문화가 세계로 퍼져 훌륭한 가치들과 아름다운 전통의 의미도 향기를 몰고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우리의 문화가 세계의 평화와 문화적인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너무 거창한가. 

 


참 즐거웠다. 누구보다도 11개월이란 시간은 배우들에게 스텝들에게 소중한 인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 한 자락을 나 또한 공유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분 좋다. 나의 삶을 기분좋게 해준 사람들, 즐겁게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실비단안개 2009.12.23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들 사이에 워낙 선덕여왕 선덕여왕 하기에 후반부에 몰입했는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렇다고 대만족은 아니지만요.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하겠다는 건 우리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만 공부해라로 생각하면 될까요?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군요.

  2. 소이나는 2009.12.23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사가 선택과목으로 되는 날도 오는 군요. 와~ 이런 날이 올 줄은 생각을 해보지 못했네요..
    근래 국사에 심취해있었는데 ㅜ.ㅜ 너무 아쉬워요 ..

  3. *삐용* 2009.12.23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 이제 월화엔 무얼봐야할까요 ㅠㅠ

  4. 몽고™ 2009.12.23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후10시에 드라마 본지가 억만년전인듯 ㅋㅋ

  5. 하록킴 2009.12.24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데...제방에는 TV도 없다는 선덕여왕은 꼬박꼬박 찾아보았었쬬^^
    컴퓨터로 ㅎㅎ제작진이하 스탭진,배우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선덕여왕, 비담의 러브 스토리와 흰 눈





오늘 선덕여왕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선덕여왕와 함께 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즐거웠다. 이제 끝이라고 하니 아쉽다. 드라마<선덕여왕>은 다양한 관계들이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흥미를 자아내었다. 슬프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으며 가슴 죄기도 했다.  감동적이기도 했다. 선덕여왕 신드롬을 만들어 낼 정도로 시청률이 40% 를 웃돌았다. 2009년 문화 키워드의 하나로 손색이 없다. 또 다른 한류의 중심이 되기에도 마찬가지이다.  


미실이 죽은 이후의 드라마 <선덕여왕>은 한 편의 러브 스토리처럼 아름다웠다. 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하고 있다. 선덕여왕과 비담 사이에 놓여진 오해의 골이 너무 깊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권력 다툼의 한 가운데서 순수한 사랑을 지키기란 어렵다. 한 순간의 오해가 사랑의 작은 틈을 헤집고 들어와 돌이킬 수 없는 낭떨어지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의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드라마 외적인 면의 영향도 받고 있다. 현실은 비담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과는 다르기 때문이었다. 현실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불륜과 이병헌의 스캔들이 터졌고 이런 저런 치정에 얽힌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 이런 현실에서 고전적인 선덕여왕과 비담의 러브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더 없이 고양된 환경을 만들었다. 비담의 사랑은 이토록 순수하고 진실한데 현실은 왜 추잡하기만 할까 하는 현실 외면적인 생각이 비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TV의 드라마 속에서 선덕여왕과 비담의 이러한 고전적인 사랑을 참 오랜만에 본 듯하다. 얼마전 보았던 <나비 처럼 불꽃 처럼>에서 보여주었던 고전적인 사랑도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12220700241001


이성간의 사랑은 도처에 널려있다. 너무 흔해져 버렸기에 사랑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노래 가사에서 사랑이란 말이 빠지면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이렇게 알게 모르게 사랑이라는 말은 우리의 귀로 헤집고 들어와 의미를 모호하게 만들어 놓고 말았다. 사랑이 사랑이지 뭐야? 그러고 보니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사랑을 사랑답게 하는 모습을 찾기도 힘들어 지고 있다. 현실은 사랑을 너무 속물적으로, 이성적으로, 계산적으로, 표피적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사랑은 시시껄렁하고 별 매력도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만 같다.  타이거 우즈와 이병헌이 현실이라면 현실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대미가 비담과 선덕여왕의 애절하나 이루지 못하는 러브스토리로 장식되는 것이 좋다면 좋다. 용두사미면 어떠한가! 비담의 러브 스토리가 좋기만 하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기도 하다. <선덕여왕>이 끝나는 밤 흰 눈이 내리면 더욱 좋겠다. 세상에나, 사극에 이런 기대를 다 걸다니. 정신이 어찌 되어버렸다! 아무튼 비록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그러면 어떤가. 우리의 가슴을 휘젓은 진한 감동의 러브 스토리이기에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  혼탁한 세상에서 TV라는 매체를 통해 이렇게 광범위하게 우리들에게 전달되는 큰 감동이 도대체 얼마만인가? 오늘 밤은 비담의 러브 스토리로 슬픔에 잠겨 볼 일이다.  흰 눈오는 크리스마스면 더 좋았을 텐데......


관련글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hoebe Chung 2009.12.22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 여왕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
    오늘 끝나네요.^^
    dvd 나오기만 기다리면 되는거죠?^^

  2. Deborah 2009.12.22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브스토리는 아름다워요. ㅜㅜ

  3. dddd 2009.12.22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선덕여왕 마지막편 봤는데 완전 슬프네요 ㅜ,ㅜ



선덕여왕, 비담이 주인공인 이유는?



드라마 <선덕여왕>이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결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쉬움이 앞선다. 사견이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이 진행되면서 선덕여왕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지 애매한 생각이 들곤 했다. 미실에 대한 쏠림 현상도 있었다. 연기력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선덕여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우선 주인공을 판단하는 관점이 정해져야 할 것이다. 줄거리를 인물 중요도의 판단 근거로 놓을지, 아니면 내면적인 갈등을 근거로 할지 아니면 사극으로 볼지, 한편의 비극적인 드라마로 볼지 그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사극의 줄거리 중심, 아니 제목만으로 보면 선덕여왕이 당연히 주인공일 것 같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에서는 <선덕여왕>이 드라마이고 보면 한편의 비극적인 드라마로 가장 문제적인 인간의 관점에서 보고 싶다.
 

먼저 드라마의 내용을 보면 덕만과 미실의 갈등 구조와 미실의 죽음까지를 선덕여왕 상편이라고 한다면 비담을 중심에 놓고 돌아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그 후편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여러 번의 비극이 있지만 미실의 죽음이라는 비극은 일종의 드라마 전개상 파국이라고 할 정도로 이야기의 전환적인 성격을 갖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실과 덕만과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의 전개는 서사적인 측면도 강했다. 타클라마칸 장면이라던지, 쫓고 쫓기는 추격의 장면이라던지 그 스케일에 있어서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적지 않았다. 각 등장 인물들의 내면적인 갈등이나 심적인 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미실파와 덕만파로 대비되는 집단과 집단과의 갈등적인 양상이 이야기 전개의 주 흐름이었다. 여기에 천명과 유신, 덕만의 삼각관계, 소희와 칠숙의 관계등이 양념으로 적절하게 뿌려지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비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후반 부분은 서사적인 성격보다는 서정적인 멜로드라마의 성격을 강하게 갖는다. 비담의 심리적인 갈등이 이야기 전개에 상당한 비중을 갖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 염종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을 유혹한다는 면에서도 그렇다. 즉, <햄릿>과 <오델로>와 <파우스트>, 그리고 <죄와 벌>의 비극적이고 심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연상시킬 정도이다. 비담의 성격적인 결함과 유혹에 의해 파국을 초래한다는 측면에서 전형적인 비극의 패턴을 따르고 있으며, 이야고와 메피스토클레스와 같은 염종의 존재가 그러하며, 우유부단하고 자기 고백적인 비담의 성격에서 햄릿과 라스콜리니코프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이러면 관점에서 보면 비담이야말로 비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임을 부인하기가 어려워진다. 드라마의 전반부 덕만과는 달리 후반의 선덕여왕은 갈등보다는 안주와 안정의 인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모습과는 사실상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저 왕권의 강화에 힘쓰는 여왕 정도의 역할에 머물고 있다. 유신이나 알천 또한 마찬가지이다. 살아있는 고뇌하는 인물이라기보다 선덕여왕에 충성하는 정형화되고 고정된 인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잇다. 이에 비하면 비담의 존재는 심리적으로 너무나도 역동적이다. 고뇌하고 주저하고 증오하고 질투하는 비극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러한 성격적인 결함이 후반부의 제목을 <비담>이나 <비담과 선덕여왕> 정도로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비담은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주인공은 파멸의 원인이 자신의 성격적인 결함 같은 자기 내면에 내재하는 것으로 심리소설의 유형을 닮아있다. 유럽의 경우 15세기 르네상스를 걸치며 종교에 의해 억눌렸던 인간내면의 감정이 분출하면서 19세기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러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또한 산업혁명과 과학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외되는 인간들과 인간성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비담이라는 인물은 7세기의 인물로서는 너무나도 앞서나간 근대적인 인물 유형이라 더욱 애착이 가고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을 한편의 비극적인 드라마로 볼 때 그 중심에 놓을 수 있는 존재는 바로 비담이다. 성격적인 결함, 우유부단함, 고뇌, 낭만적인 사랑, 삶의 상처 등 대체로 근대에 이르러서야 성찰하게 되는 인간 내면의 풍경과 유형이 비담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런 의미에서 비담은 정말이지 매력적인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핫스터프™ 2009.12.21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1등으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ㅜㅜ
    매일 챙겨보진 못해도 가끔 보면 비담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주변의 인물들이 짜증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비담의 비가 비운의 비인것 같아 불쌍하기도 하고요.

  2. ^^ 2009.12.22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 매력적인 캐릭터 라는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저 복잡하면서도 순수하게 느쪄지는 인물이지요 ㅠ.ㅠ

  3. 악랄가츠 2009.12.22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너무 빡세게 놀아서 그런지, 초저녁부터 잠들어버려서
    선덕여왕을 놓쳐버렸네요 ㅜㅜ
    이제 정말 마지막 한편만 남겨 놓고 있네요 ㄷㄷㄷ
    오늘 밤은 꼭 본방사수를 하며, 대장정의 마지막을 두 눈으로 봐야겠습니다 ㅎㅎ

  4. 못된준코 2009.12.22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튼 비담 때문에 선덕여왕의 인기가 한층 더 올라간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여자들에게 상당히 어필하는 캐릭터죠. 그나저나 오늘 방송도 궁금해 지는군요.

  5. 탐진강 2009.12.22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상 비담이 주인공 같습니다.
    전반부는 미실이 주도했지만 결국 비담이 마무리하는군요

  6. 티런 2009.12.23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월화요일은 허전해지겠네요....ㅠㅠ

  7. blue paper 2009.12.23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
    남자가 봐도 멋져요 ^^

    그나저나
    이젠 뭘 보나 ㅜㅜ

  8. *삐용* 2009.12.23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도 비담이 연기를 잘했다는~...
    아마 조금이라도 어색했으면 이런 스토리는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

  9. 내영아 2009.12.23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어제 못봤는데 ㅜ 꼭봐야겠네요 ~
    어느블로그를가나 선덕여왕의 비담에 대한 글들이 많던데. 궁금하기도하고 왠지 전 보자마자 울어버릴것 같기도
    하네요 ^^

  10. 나비효과 2009.12.26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건, 전 비담이 지고지순한 남자가 아니라 미실을 이을 악역으로 그려지길 원했습니다. 뭐랄까 악랄함과 천진난만함의 '순수한악마적 포스'를 오가는 그 모습이 저는 미실 못지 않은 캐릭터성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이요원(선덕여왕)의 존재감이 좀 약한 것 같아서 비담의 난을 제압하는 모습으로 좀 더 여왕답게 그려지길 원한 것도 있구요. 그리고 선덕여왕은 자식이 없었긴 하지만 다른 남자란 결혼했잖아요;;;;그걸 좀 표현해주길 원했는데....왠지 여왕의 자리가 '여자'로서 살기에는 어려운 자리로만 표현되는 게 좀 그랬습니다. 항상 여자가 주인공인 사극에서는 '여자'와 '왕, 영웅등'으로 이분법적으로 언짢아서 말이죠. 꼭 여자는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 같아서요.
    조금씩 비담이 선덕여왕을 좋아하는 느낌이 점점더 강하게 오기 시작하자 '설마..아니겠지?'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군요ㅜㅜ 물론 이런 결말이 나쁘진 않지만.



선덕여왕, 비담의 진실한 사랑, 가슴 아픈 사랑!



드라마<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을 향한 비담의 사랑은 참으로 애틋하다. 권모술수가 판치는 권력 암투의 한 가운데서 사랑은 그 순수함을 의심받기 마련이다. 선덕여왕이 망설인 이유가 신라를 위한 대의가 8할이라면, 비담의 사랑을 믿지 못한 부분이 2할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비담이 처한 자리에서 사랑을 내보인다는 것은 힘겹다. 또한 선덕여왕의 자리에서 비담의 사랑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정치판의 사랑이란 순수할 수 없는 까닭이다. 앞 뒤 재고, 위아래 재어야하는 속화된 그 무엇일 가능성이 커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담의 석덕여왕을 향한 애모는 진실하고 순수하다. 그 사랑이 서 있어야하는 조건이 너무나도 황량하기 때문에 그 진실함과 수순함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것일 뿐, 그 순수함과 진실함을 의심할 이유는 없다. 권력을 위해 사랑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같은 것 말이다. 무엇보다도 석덕여왕의 비담에 대한 의심이 가장 큰 장애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선덕여왕 자신이 비담의 사랑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듯도 하다. 비담의 휘하로 결집되어 있는 귀족들의 사병을 자신에게로 모으려는 것에 비담의 사랑이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비담은 그렇지 않다. 비담은 사랑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서 비담의 사랑은 거친 들판에 핀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 같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비담의 사랑이 거친 들판에 핀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이기에 역설적으로 위태위태하다. 본의 아니게 꺾일 수 있는 것이다. 뽑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이것을 언급했지만 대의나 결의 같은 것에 인간의 감정들은 억압되고 보류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결의나 대의 앞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의 실날은 끊이기지 쉬운 것이다. 애절하고 순수하며 아름다운 사랑이지만, 위태 위태한 사랑이기도 하다.
 

http://eto.freechal.com/news/view.asp?Code=20091216161556527


비담은 선덕여왕에게 맹세한다. 선덕여왕이 죽게 되면 자신도 모든 권력을 포기하고 선덕을 따르겠다고 약조한다. 그러면서 맹세의 글을 자필로 써서 선덕여왕에게 바치고 자신도 하나를 간직한다. 자신의 진실한 사랑을 믿지 못하는 선덕여왕에 대한 애절하고 간절한 마음이다. 이에 멈추지 않는다. 선덕여왕이 비담과의 국혼을 선포하고 난 뒤, 그의 전생애에 걸쳐 애지중지했던 <삼한지세> 마저 유신에게 건네 준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비담의 진실함을 볼 수 있다. 의심할 수 없는 진실이다.


그러나 염종은 <삼한지세>가 유신에게 넘어 간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첩자를 부리는 데는 비상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염종은 미쳐 날 뛴다. <삼한지세>가 도대체 어떤 책인가 말이다. 그의 전 재산을 들여 만든 책이 아닌가! 그 책을 유신에게 넘겼다니! 염종은 참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다. 설상가상 삼한지세를 찾던 염종은 비담이 숨겨놓았던 '맹세의 글' 을 발견한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염종은 또 한 번 더 미쳐 날뛸 수밖에 없다. 이 대목에서 불길한 비담의 사랑을 읽을 수 있다. 비담을 잡으려는 온갖 술수와 회유가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미생과 염종이 비담을 말려들게 하는 결정적인 술수는 당나라 사신으로 가서 고관과 꾸민 술수이다. 참으로 교묘한 술수다. 비담이 당나라의 군사를 신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는 글을 오우선에 적은 글이 춘추의 지혜로 알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 장면, 염종의 탐욕만 없었다면 비담은 온전히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을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염종은 <오델로>의 이야고처럼 술수에 능하며 상인의 기질이 강하다. 마르코폴로나 콜럼버스 같은 인간들이 죽음을 무릎 쓰고 여행을 떠난 것은 이윤추구에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속된 말로 돈 벌기 위해서 항해를 하고 모험을 떠난 것이다.  인간은 이토록 탐욕스러운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이윤 추구에 대한 욕망은 목숨도 불사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느 경우에도 잘 참아오던 염종이 <삼한지세>가 유신에게 넘어간 사실에 유독 뚜껑이 열리는 것은 바로 자신이 투자한 자금이 헛되이 날아간다는 생각 때문이다. 마르코폴로나 콜럼버스에게 항해일지나 지도가  너무나도 중요한 것처럼 염종에게 <삼한지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염종은 원대한 꿈을 꾸고 있었을 것이다. 이 꿈을 이루는데 <삼한지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삼한이 일통되면 그의 상권이 엄청나게 넓어지리라는 꿈 말이다. 이것을 위해 그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염종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이윤 추구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비담의 심복으로 존재하면서도 <삼한지세> 문제로 완전히 돌아버린 것은 그의 꿈이 박살나려 하기 때문이었다.

염종만 아니었더라면, 염종의 탐욕만 아니었더라면 하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오델로의 진실한 사랑을 깨어버렸던 이야고의 술수처럼 비담의 진실을, 그 사랑의 순수함을 깨어버린 염종의 간교한 술수가 아슴 아프게 다가온다. 그 염종의 간교한 술수만 아니었다면, 아니었다면! 참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비담의 진실이 거짓에 농락당한다는 바로 그 사실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아니더라도 비담의 사랑은 그야말로 보편성을 띌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사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오델로>의 데스데모나만을 기억할 이유는 없다. 필자는 이 비담의 사랑을 <선덕여왕>에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놓았다는 데 찬사를 보내고 싶다. 사랑 하면 비담이란 이름을 떠올리지 않을 이유도 없을 듯 싶다. 권역 암투의 한 가운데서 그토록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을 한 비담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존재이다. 그의 사랑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비담의 사랑이 염종의 상인적인 욕망에 의해 깨어진다는 사실은 의미있는 메타포이다. 비담의 사랑, 그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이 이윤 추구라는 염종의 탐욕에 의해 짓밟힌다는 것은 인간의 순수함과 인간의 탐욕의 본질적인 양면성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인간 삶의 바람직한 지향점과 그 좌표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것으로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무엇으로 읽던 그것은 의미 있게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Zorro 2009.12.20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종... 비담의 스승인 문노도 죽이더니..하여튼 비담 너무 안됐습니다ㅠㅠ

  2. 또웃음 2009.12.20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러게요. 나쁜 염종!

  3. Phoebe 2009.12.20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햄스터 아침 식사 주러왓어요.
    많이 줬으니까 저녁때까지 안주셔도 돼요.ㅎㅎㅎ

  4. 탐진강 2009.12.20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아픈 사랑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죽겠지요

  5. 홍천댁이윤영 2009.12.20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사랑이 넘 가슴 아픕니다... 안타까워요..

  6. montreal florist 2009.12.20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 정말 불쌍했어여

  7. 쿠쿠양 2009.12.21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은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안타깝네요..

  8. 비담땜에 2009.12.21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드라마를 보네요...
    생전 티브이 자체를 보질 않았는데... 우연히 일요일에 어머니께서 재방송 보시던거 오며가며 보다가 비담이 넘 멋있어서... ..>.<
    아이고 이나이에 무슨 추태인지...
    요샌 너무 안스러워서 어찌되나 궁금해서 30중반이 되도록 요일챙겨 기다리며 보던 프로라고는 은하철도999와 V밖에 없었는데 선덕여왕을 보고 있답니다. ㅡ..ㅡ 고넘 참 잘생기기도 했지...

 

선덕여왕, 염종에게 도대체 <삼한지세>가 뭐길래?

http://eto.freechal.com/news/view.asp?Code=20091216161556527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내용상의 갈등구조들이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높이고 있다. 미실과 덕만, 유신과 비담, 선덕여왕과 비담등 큰 갈등 구조를 뼈대로 더 작은 갈등 구조들이 가지를 뻗으며 전개되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사극이라 하기에 지나치게 역사 문헌과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것에 상당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으나, 드라마적인 측면에서 볼때는 이러한 극적인 요소들이 재미와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제 드라마 <선덕여왕>은 이러한 갈등 구조들이 해소되면서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갈등 갈등구조들 중에 가장 안타까운 갈등 구조가 있다면 비담과 염종의 갈등구조이다. 이것은 대개의 갈등구조들이 정치적인 정략에서 나온 것과는 달리 상당히 의미있는 갈등을 추론하게 한다. 이것이 작가들이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추론을 단순하게 가능하게 하는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아무튼 필자 개인적으로 이 비담과 염종의 갈등 구조는 이 드라마의 백미중에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이러한 판단을 하는 것일까?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권모술수와 정략의 세계에서 인간의 휴머니즘이 우뚝 솟아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ejutaek/CqHs/3271?docid=1Cfyj|CqHs|3271|20091005081745

염종은 무역상인이다. 그가 문노와 함께 <삼한지세>를 만들 때 무역상으로서 지역적인 발판이 없었다면 <삼한지세>는 탄생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엄청난 사비를 들인다. 이것은 염종이 넓게는 권력에 대한 탐욕이랄 수 있지만, 그 동기를 좀 더 좁혀보면 자신의 상권을 확대하고 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역사상에서 상인들의 이윤 추구의 욕망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고 있다.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다. 설마 그럴라구하지만 실제 그렇다. 마르코 폴로가 왜 중국으로 갔을까? 목숨을 걸고 중국을 수없이 왕래한 동기는 이윤의 추구였다. 콜럼부스는 어떤가? 미지의 땅에 대한 호기심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모험의 추동력을 제공해 준 것은 황금이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읽고 좀 더 빠른 지름길로 가려다 발견한 것이 아메리카 대륙인 것이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나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이라는 역사적인 성취의 이면에서 이러한 이윤추구의 동기가 내재해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상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지도이다. 지도가 세밀하면 세밀할수록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더 커지는 것이다. 마르코 폴로의 무역로나 지동설을 이용한 항해로나 이윤 추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염종에게 <삼한지세>의 의미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즉, 그가 왜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 문노와 함께 <삼한지세>를 제작하게 되었는가가 분명해 지는 것이다. 문노가 <삼한지세>를 통해 삼한일통의 대의를 이루고자 했다면, 염종은 <삼한지세>를 통해 상권을 넓히는데 그 의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목숨을 건 상인들의 이윤 추구의 욕망의 선례를 본다면 이것이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메타포를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권력 추구와 이윤추구라는 가치가 결합된 인간의 욕망을 읽게 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ejutaek/CqHs/3271?docid=1Cfyj|CqHs|3271|20091005081745


그런데 비담이 이토록 소중한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염종이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드라마상에서 비담이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넘기자 완전히 두껑이 열려 길길이 날뛰는 것이다. 상인과 지도의 공동 운명체적(?) 성격을 이해하면 염종이 왜 이렇게 미쳐 날뛰는 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삼한일통을 통한 상권확대와 이윤의 추구가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비담을 부추겨 권력을 찬탈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건네주긴 했지만, 또한 <삼한지세>를 회복할 수 있는 존재도 비담인 것이다. 그러나 이 비담을 부추기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선덕여왕에 대한 비담의 <사랑> 인 것이다. 사랑이란 상대적이기에 사랑은 작은 오해에서도 깨어질 수 있는 너무나도 약한 존재인 것이다. 아무리 비담의 사랑이 변하지 않고 순수하고 진실하다고 하더라도, 선덕여왕의 상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는 것이고 보면 언제던지 그 순수함과 진실함은 의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염종을 비롯한 미실파가 노린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렇게만 되면 비담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 결국 이렇게 비담의 사랑은 파멸에 이르게 되고 그의 배신의 욕망이 삭터게 되는 것이다.


비담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과 염종의 세속적인 탐욕의 갈등, 이 갈등이야말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갈등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인디아나밥스 2009.12.17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염종이 그래서 이렇게 삐딱선을 탄 것이군요.^^
    깊이있는 분석 멋진 글입니다.

  2. 또웃음 2009.12.17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군요.
    염종의 태도가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

  3. 소이나는 2009.12.17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종은 대단한 것 같아요.. 어찌보면 비담을 가지고 노는 것도 같고 ㄷㄷㄷ
    역시 거대한 상인이 머리 굴리는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아요 ^^

  4. 하록킴 2009.12.18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종 처음부터 안좋게 보였어요 ㅋ 치사한넘 ㅋ 비담의 난은 염종의 난이라고 해야함 ㅎㅎ

  5. labyrint 2009.12.18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종이 그래도 감초역활은 잘 하는 것 같아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6. 못된준코 2009.12.20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연예블로그로 우뚝 서시고 있는 걸 보니 덩달아 좋습니다.
    다른 연예블로그 포스팅과 달리....새로운 정보까지 덤으로 주시니....정말 좋네요.


 

선덕여왕, 그 애절한 러브스토리



권력를 차지하기 위한 암투 속에도 어김없이 사랑과 증오가 빚어놓는 다양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조건이 황량하기 때문이다. 황량한 사막에서 어렵게 피는 꽃이 소중하듯이, 외적인 조건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권력 암투의 현장에서 피는 사랑은 더욱 소중하다. 인간들의 신념들이 부딪히는 갈등 속에서 사랑이란 감정은 위험하기도 하다. 동지적인 관계에, 군신의 관계에 사랑은 침잠해있거나 억압되어야 한다. 사랑이라는 연약한 꽃은 권력의 격랑 앞에서 애꿎은 상채기를 남기기도 하고, 죽음으로 끝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은 봄의 새싹처럼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사랑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선덕여왕 속에도 이런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들이 있다.

이미지 출처 http://www.mooye.net/sub_read.html?uid=1437§ion=sc5


천명공주와 유신의 사랑: 희생
드라마 <선덕여왕>에는 실록과는 달리 청명공주가 덕만공주의 언니로 나온다. 마음이 여리면서도 동시에 올곧았던 천명공주였다. 이 청명공주는 유신랑을 애모했다. 유신랑에 대한 청명공주의 사랑은 희생이 동반된 사랑이었다. 조용히 자신의 사랑을 숨기는 그런 사랑이었다. 유신이 덕만을 애모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그 사실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그랬기에 천명공주가 마지막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덕만에게 한 마지막 말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유신과 떠나는 덕만에게 여자로 살아라는 그 말은 우리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90728091705503


소화에 대한 칠숙의 사랑: 자기 연민
이 사랑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증오가 사랑으로 변한 그런 사랑이었다. 죽이고자 하는 대상이 사랑의 대상이 된 그런 사랑이었다. 그렇게 다가온 사랑이었기에 칠숙의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도 더욱 애절한지도 모르겠다. 소화와 함께, 사랑과 함께 떠나고자 한 칠숙의 마음은 조개의 속살처럼 부드러웠다. 칠숙은 철저히 자기감정을 억압하면서 일생을 칼과 함께 살아왔다. 미실을 위한 삶이었다. 그런 그가 소화에게서 자기연민을 느낀 것이다. 칼이 덧없어 진 것이다. 그러나 권력 싸움의 한 복판에서 사랑의 꽃은 꺾여야만 했던 것이다. 소화조차도 모를 만큼 칠숙의 사랑은 깊고도 깊었다. 사랑을 신념에 눌러버려야 했던 칠숙의 가슴을 참으로 헤아리기가 싶지 않다.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90915081107017




소화에 대한 죽방의 사랑: 소탈
죽방은 소화에게 한 눈에 반한다. 아마도 가장 일반적인 사랑이 아닐까 한다. 평범한 사랑이다. 그러나 평범함에 진리가 있다는 말처럼 평범한 사랑이야 말로 진실한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낯익은 그런 사랑이었다. 수줍어 말 못하고 가슴만 졸이는 그런 사랑이다. 꾸밈없는 사랑, 소탈한 사랑이다. 소화가 죽었을 때 소리지르며 눈물 흘리는 죽방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미지 출처 http://nozstudio.tistory.com/6



덕만과 유신의 사랑: 충절
덕만과 유신의 사랑은 심지 굳은 믿음에 근거해 있다. 권력의 중심에 있는 덕만에게 사랑은 사치스런 것이었다. 여인이 되고 싶은 바램이 왜 없었을까? 언니 청명공주가 그렇게 원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덕만은 여인으로 살기보다 여왕으로 살기를 원했던 것이다. 유신이 덕만을 사랑했지만 덕만의 대의에 그 사랑을 고스란히 포기했다. 사랑하는 덕만의 대의에 그의 삶을 바친다. 이것은 사랑이라기보다 군신의 관계에 더 가깝다. 그러나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신하로서 유신의 충절은 더욱 간절하고 깊다. 사랑을 대신하는 충절이기 때문이다. 충절이 되어 버린 사랑이다. 성격은 다르지만 칠숙도 그랬다. 사랑보다도 충절을 택했다. 유신은 끝까지 충성스런 신하의 관계로 남으려고 한다. 어느 충절과도 달리 유신의 충절이 사랑의 변주라 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dongjutour/Kg3j/92?docid=1Eqva|Kg3j|92|20090914234538



미실과 설원공의 사랑: 충절
미실과 설원공의 사랑 또한 덕만과 유신의 관계처럼 사랑의 감정이 군신의 관계 속에 녹아있다. 참된 미실의 남자였다. 미실이 죽고도 설원공은 미실을 위한 삶을 살았다. 이것을 단순히 권력에 대한 욕망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설원공은 미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자 했다. 덕만에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설원공은 비담을 통해 끝까지 미실의 꿈을 이루고자 했다. 미실을 지켜준다는 것이 곧 그의 미실을 향한 사랑이었다. 미실의 죽음으로 끝난 슬픈 사랑이었지만 설원공의 마음엔 언제나 미실이 있었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그런 사랑이었다.


이미지 출처 http://yunsilz.tistory.com/185


선덕여왕과 비담의 사랑: 자기 파멸
비담이나 선덕여왕이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서로의 처지가 너무나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동병상련의 정 같은 것 말이다. 특히 비담의 선덕여왕을 향한 애모의 염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뿌리칠 만큼 애절한 것이었다. 그러나 권력 암투의 한 가운데서 사랑은 자기 파멸을 잉태할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다. 사랑은 사랑만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을 위해 머나먼 피안의 세계로 달아나지 않는 한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무자비한 현실에 처해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랑에 눈이 멀어 선덕여왕에 대해 맹목적으로 되어버린 비담의 존재는 권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차가운 관계 속에서 견딜 수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 비담의 존재는 권력을 추구하는 파당에게는 어리석게만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비담은 자기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사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역사의 격동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 속에서 그 관계들을 맺고 있는 인간들에게 사랑은 유보나 억압해 놓아야 할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맹목적인 사랑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선덕여왕>에서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권력 역학이라는 운명에 묵인 채, 우리의 일상적인 사랑과는 다르지만, 그리고 생채기가 나고, 죽음으로 끝나기도 하는 사랑이지만 이루지 못하기에 더 애절한 사랑을 보게 된다. <러브 스토리>보다도 더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hoebe Chung 2009.12.14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미~, 이리 정리를 해보니 엄청 많이들 사랑을 했군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4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포비님, 선덕여왕 속에는 러브 스토리가 엄청 많더군요^^

    • 역사진실 2009.12.15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덕여왕 드라마 보셨죠.

      원래는 선덕(간=칸=한=가한)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삼국유사에 그렇게 나옵니다.
      '왕'은 중국식 표현입니다.
      그리고 대륙에 신라가 있었습니다 .상대신라라고 하죠.

      타크라마칸사막이 왜 나오며, 계림, 토함산, 팔공산,

      경주 모두 대륙에도 그대로 지명이 현재도 있습니다.

      삼국사기 일식기록을 종합해 적용해보니 대륙에 신라의 중심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날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국사,

      가짜라는 사실 아십니까,
      일제조선총독부가 만들것을

      해방후 친일파 사학자들이 이어받은것,

      위 제필명을 누르시면 모든 진실이 나옵니다.


      이제 그 진실을 아셔야 합니다.

      노통을 죽인것도 결국 친일파입니다.

      이 명박의 친일 뉴라이트는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

      일제시대는 한국근대화의 원천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서안에 대규모 고구려태왕릉/ 단군릉을
      놔두고도 국사책에는 없는거지요.(위 까페)

      그리고 아직도 거/북/선 실제모습 못 보신분 계십니까,
      역사사진방에 있어요.

      조선말기에 선교사가 전라도지방에서
      우연히 찍은 유일한 실제사진입니다.

  2. 대동민족사 2009.12.15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이란 제목만 있을 뿐 실제 선덕여왕은 등장하지 않으므로 역사극이라 할 수 없다.

    비담은 선덕여왕의 시아버지뻘 연령이었으며 따라서 선덕여왕을 사랑했던 인물도 아니다. 누구보다 선덕여왕을 증오해 반란을 일으켜 선덕여왕 덕만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비담이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설정 자체가 이상하게 되어 있다. 대야성전투도 그렇다. 642년에 윤충이 이끄는 백제군이 대야성을 공격할 때 대야성의 도독이었던 품석과 그의 아내 고타소랑은 부하 검일의 배신으로 피살당하고 대야성은 백제군의 수중에 떨어지는 싸움이 바로 대야성전투로서 대야성 도독 품석의 아내 고타소랑은 바로 김춘추의 딸이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대야성전투에는 김춘추의 사위 품석과 딸 고타소랑이 등장하지 않는다.

    비담의 반란은 대야성전투가 백제군의 승리로 마무리된 지 5년 후인 647년에 일어난 사건으로서 덕만이 여자의 몸으로 신라의 임금 노릇을 하는 꼬락서니를 보기 싫은 비담이 자신의 세력을 모아 반기를 들었던 것이다. MBC의 선덕여왕은 역사적 사실이 하나도 없는 드라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6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동민족사님 반갑습니다^^
      예, 그렇군요. 역사적인 사실과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네요.단지 드라마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좋을 것 같네요. 깨우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 ddddd 2009.12.2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동민족사/

      드라마속의 비담과, 역사속의 비담이 어떤것이 틀린가 설명해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선덕여왕, 비담의 매력 포인트는 섹시한 수염?


선덕여왕의 남자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거의 모두 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외적 인물이 춘추인데 이건 좀 너무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춘추야 말로 적절한 수염이 필요한 인물인데데 말입니다.아무튼 수염의 정교함으로 볼때 사실 그 당시의 면도 기술이 이렇게 발달했는지 놀랍습니다.  특히 정교한 설원공의 수염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만 아니라 실제로 그러했을 것입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양한 수염의 형태가 가능하다는 것은 수염에 대한 인식이 대단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면도와 수염이 신분이나 권위를 상징하는 표시였을 수 있습니다. 역사상에서 얼마나 단정하게 면도가 되어있는지 수염이 가지런한지 하는 사실이 갖는 의미는 신분과 권력의 고하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기에, 이러한 의미가 우리의 역사에서만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즉, 신라시대 당대에도 면도와 수염이 신분과 권력의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상징이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상에 면도의 기술이 나타난 것은 기술적으로 돌면도기를 가지고 면도를 할 수 있었던 신석기 시대입니다. 구리 면도기가 발명된 때는 기원전 3,000경으로, 비록 이집트의 성직자들이 좀 더 일찌기 개인 위생에 관련하여 흡사한 일을 행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시기에 개인 위생에 대한 미적인 생각이 싹텄을 것입니다.  알렉산드 대왕은 기원전 4 세기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아주 강력하게 면도를 권장했는데, 그 이유는 전투에서 위험하게도 수염이 잡히는 것을 피하고, 면도한 모습이 말쑥하게 보인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콧수염을 기르고 단정히 면도한 최초의 남성 초상화가 나타나는 것은 기원전 300년 경 고대 이란인(스키타이인) 기마인에서 입니다. 바로 아래 왼쪽 그림에서 기마인은 콧수염을 말쑥하게 단정히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붓다의 상으로 콧수염이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그림(왼쪽 기마인 그림)상으로 중동에서 기원전 300년부터 콧수염을 기른 면도한 남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선덕여왕이 생존해 있던 7세기초 신라에도 면도술이 대단히 발달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천마총이나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6세기경 귀족들의 정교한 장신구들 보면 얼마나 섬세한 수공예가 발달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정교함을 통해 볼 때  아주 정교한 철기 면도기나 면도칼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도술도 상당히 발달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담이나 설원공의 수염이 꼭 미용실에서만 가능한 것
이 아니라 그 당시에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보다 더 정교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등장인물들의 수염들 중에 필자는 비담과 설원공의 수염이 참 매력적으로 여겨집니다.  설원공의 수염은 콧수염과 턱수염이 가늘게 연결되어 있는 수염입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에서는 너무 일반화된 수염이라 개성을 찾기가 힘듭니다. 유신, 알천랑,월야등이 모두 이와 유사한 수염입니다. 다들 기개있고 충직하게 보이지만 어딘지 정형화된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비담의 수염은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개성 있게 보입니다. 샤프한 이미지와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음흉스런 이미지도 느껴지고요. 모반이나 역모에도 맞는 이미지입니다. 선덕여왕과의 사랑을 위해서도 수염의 미적인 효과가 고려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버틀러인가요, 그 역을 열연한 클락크 케이블이 떠오릅니다. 바람둥이지만 다소 신비스러움을 주는 느낌 말입니다. 느끼하면서도 섹시함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비담을 보면 드마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느낌을 받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일 것입니다. 느끼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 말입니다.





만약 설원공과 비담,
이 둘중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비담의 수염을 고르고 싶습니다. 사실 비담의 수염이 그 시대와는 다소 걸맞지 않는 좀 튀는 듯한 수염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담의 매력 포인트를 꼽자면 그의 야릇한 미소를 꼽을 수도 있는 데, 이 미소가 바로 개성적인 수염과 잘 어울려 독특한 개성미를 보여줍니다. 비담의 개릭터 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드라마의 후반에 선덕여왕과의 애모와 관련하여 다소 망가지는 듯한 느낌을 뿌리칠 수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카리스마 있고 신비스러우며 또 선덕여왕과의 애모와 관련된 선정적인 남성미, 요즈음말로 하면 섹시함까지 드러납니다. 비담의 수염이 이런 남성적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ontreal florist 2009.12.13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에도 의미가 있었군여 어쨋들 멋져여

  2. 또웃음 2009.12.13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며 보니 그렇네요. ^^

  3. 인디아나밥스 2009.12.13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담과 설원공의 수염이 캐릭터를 더 살려주는것 같습니다.^^
    저도 수염을 한번 길러봤으면 하는데 전 범죄자 같더군요.ㅎㅎ

  4. 탐진강 2009.12.13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에 대해 알고나니 재밌군요.
    춘추는 왜 수염이 없을까 이상하기는 합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3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염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해서 부그럽네요^^;;
      예, 춘추에게 수염이 없다는 게 좀 이상합니다^^
      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군요,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5. 못된준코 2009.12.13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글이군요.
    수염은 역시 남자들의 전유물~~~ㅎㅎ

  6. 바람처럼~ 2009.12.13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모두 비슷한 수염이라...
    재미있는 글이네요

  7. leedam 2009.12.13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오늘은 수염의 이야기로군요 ㅎㅎㅎ 수염 좋긴 좋은데요 귀찮아요 맨날 면도를 해야한다는 ㅎㅎ

  8. 티런 2009.12.14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스타일도 오늘날의 헤어스타일처럼 유행을 탓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는글 잘 읽었습니다~^^

  9. 머니야 머니야 2009.12.14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은...관운장의 수염이 젤로 멋잇는것 같다능...ㅎㅎ
    수염도 당시 특별한 패션 소품이 없던시절에 남성미를 과시하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였을까 싶어여~
    요즘은..셤 잘못하고 다니면..염소소리도 듣죠? ㅋㅋㅋ

  10. 몽고™ 2009.12.1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오늘부터 쉠지(수염)좀 길러 봐야겠는데요?ㅋㅋ

  11. 라오니스 2009.12.14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극을 볼 때 수염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수염이 없을까 궁금했었는데
    면도에 관해서.. 재밌는 사실들을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

  12. 쭌's 2009.12.15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들 다보는 선덕여왕을 않봐서~~ 패스~~~ㅎㅎㅎ

  13. 김치군 2009.12.21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수염을 길러보고 싶지만..

    저렇게 절대 안자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ㅠㅠ..

  14. mami5 2009.12.23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에도 의미가 있다니..^^
    끝까지 다 보고나니 왠지 비담이 안스럽네요..



선덕여왕, 비담이 설원공의 아들?



설원공이 죽었다. 그러나 그의 곁에는 비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바로 이 사실, 비담 만이 설원공 곁에서 그의 임종을 지켰다는 사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너무나도 납득하기 어렵고 이상한 이 장면의 행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비담이 설원공의 아들일 수 있을까? 드라마상으로 이것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DNA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를 확인할 수도 없다면, 비담이 미실과 설원공 사이에서 난 자식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미실만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미실은 죽었다. 미실이 부정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비담이 미실과 진지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기가 어려워진다. 비담이 진지왕의 아들이었기에 미실도 비담에게 권좌에 대한 여운을 남겼으며 설원공도 비담을 미실을 잇는 존재로 여겼을 것이다. 그러니 미실은 비록 세종과 보종이 자신의 아들이지만 후계로 선택하지 않았다. 비담이란 존재가 있기에 미실이나 설원공은 세종이나 보종을 후계 자리에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도자의 자격이란 측면에서 하종이나 보종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종은 그 행동이나 말하는 품세로 볼 때 결코 지도자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 못했다. 보종 또한 무에는 능하나 한 국가를 꾸려갈 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것은 미실 자신도 그토록 열등감을 가졌던 골품제의 한계이다. 성골이 아닌 것이다. 미실은 이 골품제에 뼈저린 한계를 느꼈다. 모든 자질을 다 갖추었지만 그녀가 단 하나 가질 수 없었던 것이 성골이라는 신분이었다.
 

미실이 왕후의 자리에 오르고 자신이 진지왕 사이에 낳은 비담이 그 왕통을 이어가기를 바랐지만, 왕후가 되지 못한 미실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비담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미실이 비담을 버린 것은 진평왕이 덕만을 버린 것과 그 맥락이 닿아있다고 할 수 있다. 버림으로서 지키려고 한 사실에서 말이다. 미실의 곁에 있는 성골 비담이 생명을 유지하기는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말이다.




설원공은 진정한 미실의 남자이다. 설원공은 일편단심 미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다. 미실에게 진지왕은 어떤 존재였을까?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을 수 있다. 사랑이 있었다고 볼 수만도 없다. 미실의 진정한 사랑은 설원공이었다. 미실이 설원공의 아이를 갖고서 진지왕의 아이라는 이름으로 수태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책략가 미실을 상기해 본다면 실제로는 설원공과 사랑을 나누고는 권력과 관련하여 진지왕을 단순히 이용했을 수도 있는 일이다. 결국 비담은 설원공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비담만이 설원공의 임종을 지켜본다는 그 이상한 사실을 설명하기에 그럴듯한 상상이 될 수 있다.


설원공의 곁을 오직 비담만이 지키는 그 이상한 장면을 설득력있게 설명해 주는 것은 비담이 설원공의 아들일 수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평범한 상상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설원공의 임종을 비담만이 지켜본다는 것은 이상한 것이다. 물론 비담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설원공의 아들인 보종조차 설원공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 이상하지 않는가(정사에 이렇게 되어있을까? 이와 관련해서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드라마를 이야기 하고 있다.) 세종이나 하종이 함께 있다고 한 들 하등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자연스럽다. 비담만이 지켜본다는 사실이 오히려 어색할 지경이다. 그렇다면 오직 비담만이 설원공의 임종을 지키는 장면은 아주 중요한 사실에 대한 무언의 암시를 제공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바로 설원공과 비담의 관계에 대한 범상치 않은 관계에 대한 추측이다.


여담이지만, 요즘처럼 친자를 확인할 수 없었던 시대에는 친자와 관련해서 상당한 오해가 있었을 것이다. 아니 의도적으로 그러한 것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 부모가 뒤바뀌고, 자식이 뒤바뀌고, 신분이 뒤바뀌고, 운명이 뒤바뀌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다면 비담이 설원공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설정도 가능한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역사적인 사실과 드라마의 상상이 엄청난 충돌을 일으킬 것이고 해운대를 뒤엎을 만한 쓰나미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잉글루 2009.12.09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원공이 출정을 나서면서 이런 대사를 했죠.

    "비담이 저를 닮지 말아야할 것을 닮았습니다."

    아들이기에 이런 말을 한거고 아비로서 자식에게 해주기위해 목숨을 거는 그런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2. 흐음 2009.12.09 0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은 성골이 아니구 진골이에요 ^^

  3. 하록킴 2009.12.09 0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라시대 왕족들의 관계가 포함해서...참^^;

  4. 인디아나밥스 2009.12.09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비담이 설원공의 아들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보면 비담도 참 이래저래 불쌍한 남자입니다.ㅠㅠ




선덕여왕, 왜 비담만 설원공의 죽음을 지켜봤을까?

이미지 출처 http://entertainforus.tistory.com/747



설원공이 죽었습니다. 참으로 장렬한 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칠숙이 그랬듯이 설원공 또한 마지막까지 미실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인물입니다. 설원공이 어느 편에 있냐라는 잣대는 중요치 않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게임룰이 지배하는 장이기 때문에 어차피 승자의 시선이 투영되기 때문에 설원공을 단순히 선덕여왕의 적대세력으로만 본다면 설원공의 진면목을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정사를 떠나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보건데 설원공은 참으로 대단한 위인입니다. 어쩌면 유신과 대칭으로 놓고 볼 수 있는 철저한 미실의 2인자였습니다. 미실의 그림자였습니다. 미실의 충복이었습니다. 유신랑보다 더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습니다. 이런 설원공이 미실의 몰락과 함께 그 담대한 꿈도 더불어 접어야 했지만 그의 가슴속에는 언제나 미실의 못다 이룬 꿈이 항상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비담은 설원공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미실의 아들, 어쩌면 자신의 아들일 수도 있는 비담을 위해 그는 다시 목숨을 바치기로 결정합니다. 위기에 처한 대야성을 구하기 위해 출정을 결심한 것입니다. 그러나 백제군의 파죽기세에 밀려 부상을 입고 병져 눕게되고 마침내 죽을 맞이하게 됩니다. 설원공의 죽음은 참으로 슬픔을 자아내었습니다. 칠숙의 죽음이 그랬듯이 설원공의 죽음 또한 미실을 위한 변치 않는 충절의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디 이러한 죽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까?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설원공에게서 담대했던 한 위인의 모습을 보았고 , 그래서 그의 죽음은 한자락 옷깃에 눈물을 훔치는하는 비통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설원공의 곁에 오직 한 사람, 비담만이 있었습니다. 비담만이 그의 죽음을 지켜보았습니다. 비담이야 말로 설원공에겐 분신 같은 존재입니다. 미실도 홀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미실의 죽음도 비담만이 지켜보았습니다. 이러한 죽음의 장면은 미실과 설원공과 비담을 뗄 수없는 운명적인 관계로 잇기 위한 드라마의 극적인 연출 때문이었을까요? 알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게 하던 그것이 극적이기만 하다면 드라마상의 효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설원공과 비담 사이에 그런 극적인 장면을 연출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비담의 손을 잡고 있던 설원공의 손이 미끄러져 내려가고 설원공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설원공의 모든 꿈이 비담에게로 전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미실이 이루지 못한 모든 꿈이 말입니다. 미실의 남자이며 충신이었던 설원공의 쓸쓸한 죽음을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칠숙의 죽음이 미실에 대한 충절과 소화와 얽힌 개인적인 죽음에 가까웠다면(칠숙의 난은 대의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즉흥적인 감정에 의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설원공은 분노를 삭이고 후일 대의를 도모하는 공적인 죽음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담을 키워 미실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려는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일시적인 감정과는 다른 것입니다.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912020024111116&ext=na


그렇다면 이제 드라마상에서 비담만이 설원공의 죽음을 지켜보게 한 이유가 드러납니다. 이미 언급했지만 어떠한 죽음의 장면이라도 극적이라면 좋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연출자들은 비담만이 지켜보는 곁에서 설원공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가장 극적이라고 판단했던 모양입니다.


첫째는, 이미 언급했듯이 설원공에서 비담으로 이어지는 미실의 이루지 못한 꿈의 이전입니다. 설원공은 마지막으로 비담의 손을 잡은 뒤 눈을 감습니다. 미실의 꿈, 설원공의 꿈이 비담에게로 옮겨가는 순간입니다. 이제 비담이야 말로 미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비담이 존재가 부각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둘째는, 설원공과 비담과의 관계에 대한 의문입니다. 비담이 진지왕의 아들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설원공의 아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설원공의 죽음을 지켜보는 존재는 단순히 미실로 이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로 이어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미실-설원공-비담으로 이어지는 이 일련의 관계와 흐름을 보면서 역사에서 원대한 꿈이란 무엇인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은 어떠한 것인지, 승자에 밀려난 패자들의 쓸쓸한 퇴장이 어떠할지를 상상으로나마 보게 됩니다. 미실의 죽음, 설원공의 죽음이 그렇습니다. 앞서는 칠숙과 서품의 죽음도 있었습니다. 역사는 이렇게 죽음과 함께 끝나나 봅니다. 이제 바통은 비담에게로 넘어갔습니다. 대략 결과를 알고 있는 우리로써는 비담의 죽음 또한 어떠할지 큰 호기심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비담의 죽음은 누가 지켜봐 줄까요.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인디아나밥스 2009.12.07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드라마 초반을 잘 이끌어왔던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이렇게 최후를 맞는군요.ㅠㅠ

  2. Phoebe 2009.12.07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하나 가네요.
    이제 끝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것 같아요.
    선덕 여왕 끝나면 도 뭘 할려나...^^

  3.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07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원의 죽음은 안타깝지요
    그런데 비담이 설원의 아들이면 이건 헉 충격적이겠는데요
    저는 설마? 입니다. ㅎㅎㅎ



 

선덕여왕, 닮은꼴 연예인들


드라마 <선덕여왕>의 배우들과 닮은꼴 배우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실제적으로 닮지 않은 경우라 하더라도 사진상으로 닮은 경우 사진을 함게 올리기도 했구요, 개인마다 생각이 달라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라구요, 더욱 닮은 연예인들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시청률이 대체로 40% 전후대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국민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지식이나 정보 뿐만 아니라 웃고 울면서 재미와 괘락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또 선덕여왕이 다시 한류의 바람을 일으켰으면 합니다. 우리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들과 스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선덕요왕 이요원과 배우 정려원


고현정과 마츠 다카코(일본 영화배우)
미실 고현정의 닮은꼴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본영화<4월이야기>에서 열연했던 마츠 다카코를 선택 했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냥 이미지로 봐주세요. 에휴~~


소화 서영희와 김태희



문노 정호빈과 뮤지컬 가수 남경주



월야 주상욱과 나리미야 히로키(일본 영화배우)
나리미야 히로키의 경우도 그다지 닮지는 않았지만 사진상으로 닮아 올려 보았습니다. 



칠숙 안강길과 유승룡


유신 엄태웅과 오진우(홍콩배우)


춘추 유승호와 에이타(일본 배우)
유승호와 에이타 팬들에게 좋은 소리 못듣겠네요, 에휴


산탁 강성필과 이토 아츠시(<전차남>에 출연한 일본배우)


비담 김남길과 이민호



대남보 류상욱과 타카미 히로시(<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출연한 일본배우)



알천랑 이승효와 이준기


염종 엄효섭과 김병만



설원공 전노민과 나한일




대풍 박영서와 카세료
카세 료 팬들에게 무진장 욕듣지나 않을지, 에고~~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러브레터 2009.12.07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츠 다카코는 러브레터에 나오는 배우가 아니라 4월이야기에 나오는 배우입니다...수정해주세요(참고로 러브레터에 나오는 배우는 나카야마 미호입니다)

  3. 체리블로거 2009.12.07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대박은 강성필이네요.
    알천랑하고 이준기도 닮았고요....
    근데 그 점도 생각해보셨는지...
    전 엄태웅하고 이선균하고 뭔가가 닮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어쨋든 잘 읽구 갑니다 ^.^a;

  4. 라라윈 2009.12.07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성필과 이토아츠시가 정말 비슷하네요....
    개성강한 연예인들인데도 은근히 서로서로 비슷한 점이 잼있는데요~ ^^

  5. 바람처럼~ 2009.12.07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정말 인기가 많나봐요 ㅠ_ㅠ

  6. 악랄가츠 2009.12.07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우.... 저를 닮은 분이 없어서 슬퍼요! ㅜㅜㅜㅜㅜㅜㅜㅜ
    하긴 저를 닮았으면 TV에서 볼 수 없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7. 굳라이프 2009.12.07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쁜 연예인들...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겼네요~ 멋진 남자들도...어~

  8. 소이나는 2009.12.07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포스트 재미있네요 ^^
    어디서 요리도 잘 비교하셨는지. ㅋㅋ
    그런데 대체요원이 출연료가 더 비쌀거 같아요 ㅎㅎㅎㅎ

  9. 쿠쿠양 2009.12.07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색과 글씨색이 비슷해서 글이 잘 안보이네요;;
    ...라고 쓰는사이 창이 하얘졌네요 ㅎㅎ 늦게 변화가 왔어요;;+__+

  10. ageratum 2009.12.07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정말 닮았는데요?^^;

  11. 하늘엔별 2009.12.08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들 닮긴 닮았네요.
    전 김남길을 보면 정우성과 좀 닮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더군요. ^^

  12. 내영아 2009.12.08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분... 분위기가 닮은 분이 있긴 하네요. 신기신기...

  13. *삐용* 2009.12.0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닮은 거 같아요~~ 신기하네요^^
    선덕요왕에서 빵터짐 ㅋㅋㅋ

  14. 보링보링 2009.12.09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그래도 유승호군은..소지섭씨랑 더 많이 닮은것같아요~ㅎㅎ

  15. 티런 2009.12.09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천랑이 정말 압권이죠.ㅎㅎ

  16. 탐진강 2009.12.12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닮은 꼴 연예인이군요.

  17. 몽고™ 2009.12.12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ㅎㅎ 왜 저는 없죠?? 저와 장동건을 올려주세요 ㅋㅋ

    아침부터 잡소리해서 죄송해욬ㅋㅋㅋ

    잼있게 보고갑니다 자주 놀러 올께요~~ㅋ

  18. leedam 2009.12.12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윗 몽고님 때문에 댓글 다는걸 까먹었어요 ㅋㅋㅋ 고운 주말 되세요 ^^

  19. NINESIX 2009.12.12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 이승효;; 정말 비슷해용~~~ㅋㅋ
    비교왕이신듯!!ㅋㅋ
    오늘 결혼식을 갔다왓더니... 피곤하네요.. 토요일밤 잘보내세용~~~*^^*

  20. 유머조아 2009.12.12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크릿에서 보니.. 유승룡 카리스마 대단하더라구요~^^

  21. Deborah 2009.12.13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영서와 카세료 그리고 고현정과 마츠 다카코는 정말 많이 닮았군요. 선덕영왕의 닮은꼴 연예인은 아니지만 키무라 타쿠야와 원빈을 들 수 있겠네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3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보라님 반갑습니다^^
      사실 박영서와 카세 료는 닮았다기 보다는 사진상으로 그렇게 나와서 올려봣습니다^^;; 고현정도 참 어려웠는데......
      어떻게 이 둘을 비슷하다고 해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군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선덕여왕, 그 아름다운 죽음들!



왼쪽부터 이지미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91013142651655    http://www.ilgankg.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172   http://blog.daum.net/sjsm1010/129

드라마 <선덕여왕>에는 참 아름다운 죽음들이 있다. 이런 아름다운 죽음들이 있었기에 산자들이 더욱 더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은 산자들의 꿈이 되고, 영혼이 되고, 사랑이 되고, 이름 붙이기 힘든 온갖 아름다운 추상이 되어 산자들의 삶을 지탱하기도 한다. 덕만이 선덕여왕으로 되어가는 과정은 이런 죽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야말로 산자들의 가슴 속에 살아 남아있는 죽음인 것이다. 덕만의 가슴에, 유신의 가슴에, 비담의 가슴에 소리 없이 흐르는 죽은 넋의 노래들, 우리는 그 노래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천명공주의 죽음, 문노의 죽음, 소화의 죽음, 그리고 곧 닥칠 미실의 죽음이 바로 그렇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미실의 죽음은 제외한다. 미실의 죽음은 아직 보지 못한 까닭이고, 또 독립된 글로 써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덕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가졌던, 천명공주의 죽음

천명공주는 덕만의 쌍둥이 언니이다. 여자쌍둥이가 태어나면 '성골남진' 이라는 고래로부터 전해져오는 비서의 예언에 의해 진평왕이 소화를 시켜 덕만을 버리게 된다.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의 삶은 이토록 기구하게 시작된다. 물론 덕만을 버린 진평왕이나 마야부인은 물론이고 덕만이 자신의 쌍둥이 동생임을 알게 되는 천명 공주의 삶도 기구하긴 마찬가지이다. 성골임에도 미실의 권세에 기를 펴지 못하는 왕과 왕후, 공주의 삶이 어찌 기구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그기다 덕만까지 버린 처지이고 보면, 살아도 마음이 어찌 편할 수 있을까? 진평왕이나 마야 부인이 고통 받았을 마음 아픔이야 얼마나 깊었을까?

 http://kr.news.yahoo.com/servi


덕만이 버려진 쌍둥이임이 밝혀지면서 미실과는 달리 덕만을 죽이려는 미생의 무리들이 덕만과 덕만을 보호하는 유신을 쫒게 되고 도주 중에 비담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한다. 추격해 오는 미생의 무리를 따돌리기 위해 천명과 덕만이 옷을 바꾸어 입은 후 천명 공주가 가는 듯이 가장하여 덕만이 미생의 무리를 따돌린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배를 타는 순간에 뒤따라 온 미생의 아들 대남보랑이 다시 옷을 바꾸어 입었다는 사실을 모른 체 천명공주에게 독화살을 쏘아 죽인다. 이렇게 천명공주는 끝까지 덕만을 위해 희생의 길을 걸었다. 천명공주가 등장하는 전편을 통해 보면 덕만에게로 향한 천명공주의 마음은 애틋하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동생에 대한 사랑은 너무나도 깊다. 드라마 구석구석에 천명 공주의 애틋한 사랑이 서려있다. 덕만에 대한 이 애틋한 사랑의 흔적을 따라가지 못해 안타깝다. 그러나 천명 공주가 살아서 보여주었던 덕만에 대한 사랑보다 그녀의 죽음이야말로 덕만을 분기시키는 결정적인 사건이 된다. 천명의 죽음으로 덕만은 여자이기를 포기한다. 사랑으로서 유신랑도 포기한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오직 이루지 못한 '여왕' 의 꿈이 자리 잡게 된다. 천명공주의 죽음이 덕만의 생존의 근거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삼한 일통의 대의를 걸었던, 문노의 죽음

국선 문노는 화랑의 참된 지도자답게 미래의 지도자를 내다본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문노는 왕궁으로부터 피신하던 소화와 덕만을 구해낸다. 그리고 은둔하면서 버려진 비담을 키운다. 덕만을 살려내고 비담을 키운 문노는 덕만에게는 목숨의 은인이면서 비담에게는 스승이다. 무술에 출중할 뿐만 아니라 그 기개에 있어서도 삼한일통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존재이다. 그러나 비담에 대한 잘못된 판단이 그가 죽기 전까지 비담과 갈등을 일으킨다. 문노는 비담에게 <삼한지세>를 전수하고 삼한 일통의 대의를 기대했다. 그러나 잔인한 성정과 자신의 것이라고 하는 <삼한지세>에 대한 탐욕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는 비담을 멀리하게 되고 유신을 삼한지세의 주인으로 인정하게 된다. 이에 격분한 비담이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전해 주러가는 문노를 막아 세운다. 그리고 한 바탕 검이 오고가는데 정작 문노를 죽이는 것은 염장이 보낸 자객이 쏜 독침이다. 문노는 독침을 맞고 죽는다. 쓰러져 죽는 문노는 비담을 안고 어린 시절 비담을 너그럽게 돌봐주지 못하고 또 잘못을 고쳐주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비담에게 토로한다. 대의에만 충직하던 국선 문노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니다. 마지막 진심을 비담에게 전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숨을 거둔다.


 http://kr.news.yahoo.com/servi


문노의 죽음은 아쉽다. 문노는 삼한 일통의 대의를 누구보다도 염원한 인물이다. 염장과 함께 <삼한지세>를 오랫동안 만들며 그 대의를 이루고자 애쓴 인물이다. 화랑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미실도 두렵게 본 위인이다. 문노의 삶이 충직하고 대나무 처럼 곧았기에 갑작스런 그의 죽음은 너무 아쉽기만 하다.


엄마로써 덕만을 지켰던, 소화의 죽음

덕만의 존재를 이야기 할 때 소화라는 인물은 떼놓을 수 없다. 소화에 대해서는 독립된 포스트(선덕여왕, 소화! 아름다운 우리의 엄마) 를 올리기도 했다. 인물에 대한 해석이야 보는 이에 따라 다 다르다. 소화에 대한 해석도 다 다를 것이다. 이것이 소화를 보는 필자의 생각에 대한 큰 위안이 된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말하자면, 필자에게는 소하가 곧 덕만이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이들은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래 속에서 모진 삶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모진 삶의 환경에 더해 미실의 충복인 칠숙까지 추격해와 목숨을 노리게 되니 덕만의 삶은 누란지세에 처하게 되기도 한다. 소하가 아니었으면 덕만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덕만의 엄마로써 소화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셈이다. 소화의 죽음은 덕만을 살리고자 하는 강한 염원, 바로 그 자체이다. 역시 엄마는 지혜롭다. 피하나 나눈 적 없는 소화와 덕만이 이토록 끈끈한 모녀의 관계를 형성한 것은 바로 기른 정이다. 소화의 삶을 통해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소중한 의미로 다가온다. 엄마의 존재와 사랑이 말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


지금까지 드라마 <선덕여왕 > 속의 아름다운 죽음들을 살펴보았다. 꼼꼼하게 주석을 달듯이 다시 드라마를 보면서 내용을 자세하게 덧붙여야 했지만 그러지를 못했다. 변명이 아니라,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선덕여왕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며, 또 다른 하나는 드라마의 내용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인물들에 대한 간단한 서술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죽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속에, 더 나아가 우리의 가슴 속에서 다시 재생되는 지도 모른다. 이것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본다. 특히 소화의 죽음이 더욱 더 그렇다. 소화의 죽음은 너무나도 절절했다. 덕만에게도, 칠숙에게도, 죽방에게도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에게도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덕여왕>을 보는 우리들에게 더 절절하지 않았을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이나는 2009.11.11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노 오래 나올줄 알았는데 ㅜㅜ
    멋지고 그렇게 잘 싸우시는 분이 독침맞고 죽을 줄이야 ㅜㅜ

  2. 하얀 비 2009.11.11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의 죽음만으로 지금 온통 미실에게만 관심이 쏠린 시기에..... 그 주변 조용하게 최후를 맞이한 등장인물을
    살펴보신 시선이....ㅠㅠ
    그렇지요. 죽음에도 고하는 없는 법이니....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11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그런 의도는 아니었구요. 미실의 죽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선덕여왕의 죽음들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쓴 것인데, 이 글이 완전히 미실의 죽음에 덮혀 버린 거로군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3. 파스세상 2009.11.11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의 죽음은 정말 미실 다웠습니다.
    다만 자살을 너무 미화하지 않았냐는 말이 있더군요.



 

선덕여왕, 이요원과 우주소년 아톰






우리 나라 최초의 여왕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참으로 궁금하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이요원을 선택했다. 여러 가지 기준들이 있을 것이다. 강인한 여성상, 아름다운 여성상, 수수한 여성상 등이 있을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어떤 기준에서 선덕여왕상을 결정했을까? 제작자들이 선덕여왕상으로 이요원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또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는 일단 제작자들의 의도를 모른다. 모르는 상태에서 선덕여왕상으로 이요원이 선택된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왜 선덕여왕으로 이요원을 선택했을까? 이 문제는 드라마 <대장금>과 이영애가 일으켰던 한류의 바람을 생각해 본다면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선덕여왕>은 <대장금>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덕여왕>의 주인공 선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신중하게 고려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점들이 고려되었을까? 제작자의 의도를 간파하기란 쉽지 않다. 아니 아주 쉬울지도 모른다. 직접 물어 보면 그만이다. 그렇다면 이 글도 쓸데없는 짓이 되고 만다. 그러나 아무리 제작자의 의도가 분명하다고 해도 우리가 생각할 여백의 부분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나름대로 고려점들을 살펴보는 것도 앞으로의 주인공 선정에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leeheewoo/evh/906?docid=1ASwd|evh|906|20090116003942


처음 필자가 <선덕여왕>의 포스터를 보았을 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그것은 감동이기도 했고, 부끄러움이기도 했고, 또한 기대이기도 했다. 다들 필자와 같지는 않을 것이지만, 여왕이라고 하면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빅토리아 여왕만을 떠올리기만 했다. 이것은 우리의 여왕들을 얼마나 무시해 왔는가하는 것을 뜻한다. 그저 역사 시간에 선덕여왕, 진덕여왕 하는 이름만을 듣고 그냥 넘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여왕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구체적인 인물로 나타난 것이다. 덕만의 어린 시절의 모험과 지혜와 지식은 가히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리고 여왕의 자리에 앉기까지의 고난의 과정 또한 마찬가지이다. 포스터를 보았을 때의 그 기대감은 드라마를 보면서 자긍심, 자랑스러움 감정으로 발전했다. 다시 강조하면, 이것은 두 가지의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비록 실록과는 벗어난 허구적인 내용이 많다고 해도 선덕여왕에 일관하는 감정은 지혜와 용기를 두루 갖춘 위인이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역사에 이런 여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또 다른 하나는 새로운 한류의 바람에 대한 기대이다. 필자는 <선덕여왕>이 <대장금>의 한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니 기대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류를 대비한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여러 가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번 기회에 우리의 인상적인 캐릭터 피규어를 개발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의 애니매이션과 피규어 산업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선덕여왕>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한 <선덕여왕>의 영화 제작, 애니매이션 제작, 피규어, 관광 산업 등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의미에서 선덕여왕을 실록에 의해 실증한 모습을 복원하는 것보다는 문화 컨텐츠라는 의미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드라마가 선덕여왕의 실증적인 이미지를 해칠 리도 없다. 선덕여왕은 왕이라는 남성성과 여왕이라는 여성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선덕여왕상으로 이요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첫째로 이요원이 중성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로, 이런 이유로 이요원은 애니메이션적인 요소가 다분히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요원의 이미지와 <미래 소년 코난>의 코난의 이미지, 그리고 아톰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될 것이다.

필자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제작자들이 이요원을 선덕여왕으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가 중성적인 이미지라고 본다. 그리고 애니매이션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미실 세주 고현정의 경우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는 만족스럽지만 이요원에 비하면 애니메이션적인 성격은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판단이다. 이요원을 주인공으로 케스팅한 한 것은 앞으로 <선덕여왕>의 애니매이션과 피규어, 그리고 컴퓨터 게임을 위해서도 훌륭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한류의 방향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단순히 배우 위주의 한류보다는 그들의 삶에 더욱 밀착되어 끊임없이 문화 이미지를 재생산 할 수 있는 피규어, 만화, 애니매이션의 제작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이요원은 아주 잘 선택한 캐릭터이다. 미실에 묻혀있다느니, 인기가 미실에 미치지 못하느니 하지만 필자는 이요원의 진가는 드라마 <선덕여왕>이 끝나고 나서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한류의 바람과 함께 말이다. 일본인들에게는 코난의 이미지, 아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너무 과장일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호련 2009.11.10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ㅅㅇ) ㅎㅎ 선덕여왕 앞으로 더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0^ ㅋㅋ

  2. 핑구야 날자 2009.11.10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네요,,, 케릭터 산업 육성 잘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생길텐데...

  3. 핫스터프™ 2009.11.10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잖아도 일각에서는 이요원에 대한 캐스팅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도 품더군요.
    더 이쁘거나 혹은 더 연기도 잘하거나 또는 더 멋진 배우도 많은데 왜 이요원이냐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요원의 캐스팅은 나쁜 캐스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실이라는 전략이나 성격적으로 완벽한 캐릭터를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대치되는 또 다른 미실스러운 선덕여왕을 세울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그렇다면 되려 극적반전이나 긴장감은 덜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인간적인 향이 풍기고 덕스러운 외모에 솔직담백한 미소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미실처럼 위압이 아닌) 매력을 갖춘 이요원은 때론 답답하고 불안하고 멍청한듯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기지를 발휘하며 난관을 헤쳐나가는 인상을 잘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치 아톰과 같이 말입니다^^

  4. 펨께 2009.11.10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신 글 잘보고 갑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댓글이 좀 엉성한것 같네요.
    좋은 한주 맞이하세요.

  5. 뽀글 2009.11.10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너무 잘보고가요^^;; 아톰~^^;;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6. 민시오™ 2009.11.10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이 대장금 이후 큰 이슈가 되긴 합니다.
    대단하지요.. 그런데 미실 캐릭이 워낙 강해 선덕여왕이미지가 부각되지 못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캐릭산업에 부각되어 잘 되었으면 합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10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민시오님, 미실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선덕여왕이 상대적으로 나약해 보이기도 합니다. 드라마와는 달리 만화나 애니매이션에서는 선덕의 이미지가 좀 더 강령하기를 바랍니다.

  7. 보시니 2009.11.11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선덕여왕을 시청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컨텐츠도 중국만큼 다양해져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덕여왕이 국내 시장만을 국한하여 제작된 드라마는 아닌가 보네요~

  8. 코로돼지 2009.11.12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 티비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ㅎㅎ
    그런데 애니메이션 적인 면은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바본가봐요..ㅜㅜ)

  9. 김명곤 2009.11.14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요원과 아톰의 이미지를 연결시켜
    문화콘텐츠로 해석한 점은 독특한 발상이시군요.
    그런 발상이 방송사의 마케팅에 활용된다면 아주 좋을텐데...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15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덕영왕의 이미지를 이요원씨 처럼 중성적인 이미지로 가져간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답니다.
      김명곤님, 즐거운 일요일 저녁 시간 되십시오^^

  10. 보링보링 2009.11.15 0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흠흠 그럴수도있겠군요~ㅎㅎ

  11. 쿠쿠양 2009.11.15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의 평가로는 이요원에 대한 평가는 안습일 정도인데;;
    이글을 보니 또 새롭네요~



선덕여왕, 소화! 아름다운 우리의 엄마





47회에서 소화는 덕만을 살리기 위해 칠숙을 유인하는 과정에서 덕만으로 오인한 칠숙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칠숙이 소화를 죽인 것은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덕만을 위해 한 평생 희생했던 소화의 삶이 그녀를 사랑하는 칠숙의 손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눈물 나는 장면이었다.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

이 소화의 죽음은 많은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선덕여왕의 거대 서사에는 바로 이렇게 보석처럼 아름다운 장면들이 있기에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역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기록된 역사의 행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우여곡절들이 응어리져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위인이나 영웅의 이름에는 수많은 이름 모를 사람들의 넋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소화가 이러한 측면에서 바라보기는 다소 힘들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시녀로, 약한 여자로, 덕만의 유모로 헤쳐나왔던 삶은 거대 서사에 가려진 뭍 영혼들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아름다운 엄마

만약 소화가 없었다면 덕만도 없고, 선덕여왕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소화는 이 드라마에서 엄청난 역할을 한 존재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소화의 삶만을 가지고도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드라마<선덕여왕>의 캐릭터들이 개성이 강하고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모두 다 그런 잠재력을 가진 인물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이 소화야 말로 참된 서사에 딱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엄마로써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말이다. 소화는 덕만의 유모일뿐이다. 그럼에도 덕만을 제 자식보다도 더 소중하게 키운 진정한 엄마이다. 전적으로 덕만을 위해 희생한 삶이었다. 오늘날 소화의 가치를 발현하는 것은 너무나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가정이 파괴되고 이혼이, 늘어나며, 가정교육의 힘이 추락한 이 시대에 소화의 삶은 우리에게 소중한 의미로 다가온다. 역사는 보는 것만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고 배우는 것이 아닐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chunhyangs/8jrV/628?docid=v4wI|8jrV|628|20090615122148



순박한 우리들의 이웃

소화는 잘난 척도, 과시도, 과장도 없는 그야말로 순박하고 순수한 여자이다. 심지어 바보 같기도 하다. 그녀의 신분은 비록 시녀에 불과하지만 그 존재의 고고함이란 선덕여왕에, 김유신에, 춘추에 미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위인과 영웅에 가려져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큰 사랑을 보여준다. 바로 우리의 이웃같은 존재로써 말이다. 칠숙이 애절하게 마음에 담아둔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죽방을 흔들어 놓은 내 이웃의 참한 여자이기도 하다. 이런 작은 존재의 가치가 영웅과 위인들 사이에서 별처럼 반짝이는 존재가 바로 소화인 것이다.


사랑과 모성애, 그 순수함의 상징

모략, 음해, 음모, 살인, 그리고 정변으로 이어지는 핏빛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순수가 살아 꿈틀거리는 모습을 본다. 소화의 모습이다. 역사를 세우고 일으키고 유지하는 영웅과 위인들의 상처와 피를 닦아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랑, 모성애고 순수함이다. 인간의 역사는 교훈을 모른 체 반복되어 왔다. 인간이 흘린 피가 강을 이루고, 인간의 한이 바다를 채울 정도다. 인간이 인간에게 악을 행해온 것이 인간의 역사라면 역사이다. 어찌 말로다 형언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런 잔인한 인간의 역사 속에서도 인간이 인간에게 베푼 선이 있었기에 인간의 역사는 그나마 누더기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핏빛 무덤 위에 핀 한 송이 국화꽃으로 핀 그 순순함의 결정체를 소화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http://eto.freechal.com/news/view.asp?Code=20090707150338050


<선덕여왕>이 아름다운 건 덕만이 있기에, 미실이 있기에, 유신과 춘추와 비담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동시에 이 모두를 너르게 포용하는 순수하고 소박하고 악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소화가 있었기에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누구는 소화가 조연이라고 할 것이고, 미천한 존재라고 할 것이고, 그냥 바보 같다고 할 지 모른다. 이처럼 그녀의 존재감은 사소하게 보이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다. 마치 현재 우리가 유명 연예인들에게만 신선을 집중하는 것처럼. 김연아에 묻힌 수많은 이름모를 피겨 선수들의 존재처럼 그렇게 말이다. 그러나 과연 소화의 존재가 그렇게 작기만 할까? 여기에서 우리가 한 번 쯤 생각해 볼 것은 작은 것, 잘 보이지 않는 것,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우리의 애정과 관심이다. 소화는 우리가 그냥 흘려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큰 존재이다. 넓고 웅혼한 영혼을 가진 존재이다.

필자는 얼마 전에 선덕여왕에 김태희가? 라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소화의 존재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보다 다른 부수적인 것들에 반응이 많았다. 이제 소화가 죽었다. 소화의 희생적인 죽음을 맞아 다시 소화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얀 비 2009.11.08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화와 칠숙....덕만공주와 미실의 가장 큰 희생자가 아닐까 싶군요. 자신의 삶을, 생을 다 바쳤으니까요. 무릇 소화로 상징되는 이 땅의 어머니들도 또한 그럴지도 모르죠.
    휴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2. 소화 짱^^ 2009.11.08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화..칠숙.. 선덕여왕 드라마에선 가장 불쌍한 존재인것 같네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비극적인 삶.. 소화역을 맡으신 서영희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드라마 <선덕여왕>의 47, 48회의 미실의 정변을 보면서 12.12 군사 쿠테타가 떠올랐다. 정말이지 역사는 반복한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였다. 이렇게 해서 포스트를 하나 올린게 바로
이제 미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하나? 이다. 그리고 잠깐 언급을 했지만 미실의 정변이 실패하는 최대의 요인이 바로 '춘추와 덕만의 화합' 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미실의 정변에 대해 덕만과 춘추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르게 움직였다면 미실의 정변은 분명 성공했으리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춘추의 입장에서는 분명 미실의 힘을 빌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춘추는 오히려 권력에 당장 욕심을 내지않고 덕만을 돕기로 함으로서 힘을 모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권력을 차지하는 것도 물이 흐르는 것처럼 순리를 따라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1980년의 봄 대한민국에 민주화의 기회가 찾아왔다. 1979년 박정희가 서거하면서 권력의 공백기가 생기면서 민주화의 요구가 들불처럼 일어났다. 전두환을 비롯한 군부 세력이 이 틈을 헤집고 들어와 쿠테타를 일으킨 것이다. 그런데 이 쿠테타의 이면에는 마치 선덕여왕의 덕만과 춘추처럼 화함하지 못한 김대중, 김영삼이라는 재야 투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항상 협력하면서 동지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든 두 김씨가 서로 그 틀을 깨면서 권력을 위한 경쟁자로 나선 것이다. 이것이 12.12 쿠테타의 빌미가 되면서 민주화의 큰 물줄기가 다시 역류하고 만 것이다. 

12.12 쿠테타의 연장 선상에서 전두환이 물러나고 1987년 6.29선언으로 직전제 개헌이 되면서 민주주의가 다시 싹을 틔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1980년의 봄 처럼 김대중, 김영삼 두 김씨는 다시 한번 화합을 하지 못하고 대통령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권력을 12.12 쿠테타 주역의 한 사람인 노태우에게 내주고 만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 하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두 김씨의 권력욕 때문에 민주주의는 다시  한 버 더 뒷걸음치고 만 것이다. 


이후 김대중, 김영삼 양 김씨는 번갈아 가며 대통령이 되었다. 인간의 권력욕이 얼마나 질기고 모진 것인지 알 수 있다. 민주주의를 이루려는 염원보다도 그들에게 권력욕이 더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력을 차지 한다는 것이 물처럼 흐르는  순리라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들은 덕만과 춘추처럼 협력과 화합을 했을 것이고 훨씬 앞서서 대통령이 되었을 것인데 말이다. 역사란 지나놓고 보면 그 속에서 행한 인간의 행위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를 알게 된다.  

만약 덕만과 춘추가  김대중, 김영삼 양 김씨처럼 권력에만 눈이 멀어 서로 경쟁의 관계로 들어섰다면 미실의 정변은 12.12 쿠테타 처럼 성공했을 것이다. 단언컨데 춘추는 잠재적인 왕위 경쟁자인 덕만의 편에 서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권력을 지배하고 있던 미실의 편에 섰을 가능성이 더  높다. 즉, 미실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권력에 올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러나 춘추는 미실의 편에 서지않고 덕만의 편에 섰다. 마치 김대중, 김영삼 양 김씨가 화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덕만과 춘추가 손을 함께 합친 것이다. 김대중, 김영삼 양 김씨가 노태우씨 이후에 번갈아가며 대통령이 되었듯이 덕만 공주 이후 춘추의 시대가 다가올 수 있는 화합이었던 셈이다 이와는 달리 김대중과 김영삼이 오랜 민주화 투쟁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가 민주화를 더 후퇴시키고 말았다.


우리가 단순히 역사를 배우기보다 역사를 통해서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교훈을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선덕여왕>이 단순히 드라마이지만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면에서 참으로 고무적이다. 만약 덕만과 추춘가 화합하지 못했더라면 미실은 정변을 성공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화합과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의 교훈으로 얻을 수 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핫스터프™ 2009.11.07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역사는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하지만,
    여러관계가 얽히고 설킨 상황에서는 예측이 참 힘든것이 현실이죠.
    선덕여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곤 합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07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사 자체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선덕여왕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선덕여왕도 작가의 해석에 의한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2. 탐진강 2009.11.08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친일파 반역자의 역사는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제 미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하나?




이제 미실에게 작별을 고할 시간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선덕여왕> 재방송을 따라가며 나는 이제서야 48회을 보았다. 미실이 활을 겨누고 덕만이 두 팔을 벌려 미실에게 맞서는 장면으로 끝나는 48회는 극의 분기점이 되는 장면이기도 했다. 패자와 승자의 분기점. 미실의 정변이 실패하고 미실의 최후가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비록 극중에서이지만 미실이 대단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 치면 군사 집단과 그 추종집단이 형성한 권력욕에 어두운 집단의 수장이지만 그래도 미실은 오늘날 독재자들과는 다른 품위가 느껴진다. 언제나 대의를 따랐고 자신이 한 약속은 항상 지키는 신의와 신뢰를 가진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극중에서도 화랑의 입을 통해 미실의 인품과 자질이 신뢰할 수 있었음을 전하고 있다. 이 믿음과 신뢰가 48회로 이어지는 미실의 정변으로 완전히 무너지긴 하지만 말이다. 미실이 망가졌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실의 운명에 대해서 알 수는 없다. 자살을  한다는 말이 있지만 확인할 수 없다. 만약 제작자가 미실과 아쉬운 작별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다면 미실의 추락을 좀 더 세부적으로 그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된다면 미실은 49회에서 당장 작별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실이 어떻게 <선덕여왕>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지 참 흥미진진하다.



48회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12.12 쿠테타였다.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오버랩이 되었다. 미실의 모습이나 그녀 주위의 음모의 세력들이 12.12 쿠테타의 주역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특히 진평왕이 당시의 무기력했던 최규하 대통령을 연상시켰다. 쿠테타 세력에 의해서 허수아비로 전락하면서 대통령이라는 허울만 가졌던 불운의 대통령 최규하. 그러한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도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서슬 퍼른 군부 쿠테타 세력의 살기는 그야말로 잔혹했기에 말이다. 그러나 진평왕을 잇는 선덕이나 춘추를 보면서 새로운 세력을 보았다.


이런 점에서 다시 12.12 쿠테타를 잠시 생각해 보면  당시 우리에게도 선덕이나 춘추같은 세력이 있었다. 바로 김대중과 김영삼이었다. 이들이 만약 덕만과 춘추가 화합했듯이 서로 화합할 수만 있었다만 구테타 세력은 전두환에서 종결을 보았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좀 더 일직 꽃피웠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양김씨는 대통령 단일화를 실패하면서 쿠테타 세력이 재집권하고 말았던 것이다. 참 감회가 새롭다. 권력욕이란 정말 무서운 것이다. 민주화를 위해 죽음을 무릅써고 투쟁한 양김씨가 권력을 위해 민주화를 후퇴시켜 버린 아이러니가 발생한 것이다. 역사가 무엇으로 기록할지 두고 볼 일이다.

극중에서 미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하는 순간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극의 전개상으로도 그렇고, 고현정의 연기력으로도 그렇다. 선덕여왕의 인기는 미실, 즉 고현정의 연기력에 힘 입은 바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을 위한 미련과 내용에 대한 미련은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드라마를 위한 미련은 정말 아쉽지만 극의 내용상으로 볼 때는 미실은 잔인하게 사라져 주어야 하는 것이다. 드라마가 역사적인 교훈, 즉 역사를 통해 무언가 의미있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또한 역사로 부터 무언가를 배우도록 하고 싶다면 미실은 잔인하게 죽으면 죽을 수록 좋다. 만약 미실이 살아남아 다시 권력 집단을 형성하려고 한다거나, 심지어 자신이 권력을 재차 잡으려고  하려 한다면, 그러한 시도가 잔인한 종말로 끝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으면 한다. 드라마이기에 이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이렇게 하려면 선덕여왕은 더욱 더 늘어져야 하겠지만 말이다.

드라마와는 달리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아직 미실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구차하게 삶을 이어가리라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우리의 현실에서는 수천억의 벌금형을 받고도 전재산이 단돈 29만원이라고 하며 구차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12.12 쿠테타 주역중에 주역이다. 미실이 현대의 독재자들과는 달리 실패한 정변가 탓에 몰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지만 성공했더라면 존경받는 여왕의 자라에도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여겨질 정도다.

만약 미실이 정변에 성공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가상이지만 이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역사적인 가장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48회를 보면서 생각한 것들을 두서 없이 떠올려 보았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쿠쿠양 2009.11.07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보면 참 반복되는 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은것같아요^^
    그래서 역사를 배우는것이겠지요~

  2. 감자꿈 2009.11.07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작진의 말로는 꽃보다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미실을 보내는 마음이 안타까워요.
    더 이상 고현정의 카리스마를 볼 수 없다는 슬픔이...T.T

  3. 유머조아 2009.11.07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현정의 카리스마,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4. 홍콩달팽맘 2009.11.07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이 죽으면 왠지 긴장감이 늦춰질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게 보고 있어요.
    곧 최후를 맞겠군요.






피규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캐릭터를 찾기가 힘들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 바람을 타고 피규어산업이 효과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피규어나 인형등의 이미지 상품들의  원류가 되는 영화나 만화, 드라마의 캐릭터들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은 탓일 것이다. 일본의 햄토리가 전세계에게서 인기를 끈 것은 마켓팅의 결과이겠지만 그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아시아에서 한류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류에 해당하는 상품들의 개발이 부진한 것은 정부의 인식에 일정부분 문제가 있다고 본다. 4대강에 솟아붓는 재원을 이러한 소프트한 문화산업에 투자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 이러한 현실은 정부의 노력 부족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조금 빗나가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인터넷 기사를 읽으니 우리나라의 포천 막걸리 상표등록을 일본에서 선점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기사였다. 이러한 일이 결국 독도의 영토 침해의 전략적인 과정과 무엇이 다를까? 물론 일본의 처사가 참으로 간교하고 치졸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국가간 관계는 그야말로 냉엄하다. 평화만큼 공허한 말도 없다. 그것은 단지 힘의 균형을 미화하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힘을 균형을 잃는 순간 평화는 깨어지고 만다. 




독도문제나 포천 막걸리 상표 도용에서 볼 수 있듯이 한 순간의 약점이 보이는 순간 발 빠르게 치고 들어 오는 것이다. 오늘날 구조적으로 전쟁의 가능성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여러가지 부문들이 전쟁과 같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가 바로 전쟁을 대처하고 있는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문화전쟁이라는 말이 암시하 듯이 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국지전들이 도처에서 소리없는 비명을 내지르고 있는 것이다.  

작은 피규어 하나를 무시 할 수 있을까? 작은 피규어 하나가 한 국가의 경제력과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 피규어의 근원으로 파고들면 그곳에는 애니매이션을 만날 수 있고, 또 더 나아가보면, 영화, 게임, 비디오 같은 소프트한 문화가 칡덩굴 처럼 얽혀있다. 피규어 하나에는 이미 거대한 문화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문화의 원류로서 상당한 부가 가치를 낳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일본 후지 방송에서 <선덕여왕>드라마로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류가 단순히 원류(가수나 영화)의 전파에 그치지 말고 그 원류에서 파생되는 다방면의 소프트한 문화의 영역에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것이 터무니 없는 욕심이라고 생각치 않는다(사실 욕심이 아니라 당연히 그리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 원류에서 창조해 낼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으로 확대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국과 일본의 문화 산업이 그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말이다. 

바로 그 중에 하나가 피규어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드라마<선덕여왕>이 피규어의 보고라고 생각한다. 이번 드라마 <선덕여왕>은 그 어느 사극보다도 애니매이션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인물, 무대배경을 비롯해서 의상과 같은 소품에 이르기까지 캐릭터의 성격과 색상이 애미매이션적인 과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촬영기법에 있어서도 만화의 콘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나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제작자측에서 이미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는 지는 확인 할 수 없다. <선덕여왕>의 애니매이션적인 요소는 다른 문화적인 영역으로 전파되기가 쉬워진다. 아무튼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러하지만, 특히 비담이나 미생은 그러한 만화적인 개성을 가진 캐릭터로 인상적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피규어의 보고라고 했는데,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선덕여왕>이 아시아 국가는 물론, 세계로 한류의 바람을 탈 수만 있다면 그기에 수많은 문화 상품, 그 중에 피규어들이 대량으로 양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등장인물의 개성이 뚜렷하고 기품이 있어 피규어로 만들기에도 참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순히 피규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가 함축된 것, 이미지로 우리의 문화가 인상 깊게 각인이 되는 것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바로 이 작은 피규어에도 적용이 되는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바로 수많은 지류가 퍼져나가는 문화 원류로 자리잡았으면 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선덕여왕에 김태희가?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ilovenba/34Xk/113641?docid=EK|34Xk|113641|20090902103039


선덕여왕에 김태희가? 이거 전형적인 낚시성 제목인가요? 그렇다면 할말 없어지네요. 날아올 비난도 감수해야 겠어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개인적으로 볼 때마다 너무 닮을 걸 말이죠. 인터넷 기사에는 별 닮지도 않았는데 대만의 김태희니, 제2의 김태희니, 서울대 짱이니 말들이 많은 데 정작 드라마<선덕여왕>의 이 사람이 김태희와 닮았다고 왜 호덜갑을 떨지 않는지 이상하더라구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 데 말이죠.  꼭 김태희와 닮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소화의 가치는 김태희보다도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니 선덕여왕의 소화가 김태희를 닮은 것이 아니라, <아이리스>의 승희가 <선덕여왕>의 서영희를 닮았다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리스>의  김소연이 열연하고 있는 북한의 첩보요원의 이름이 선화입니다. <선덕여왕>의 소화가 마치 아이리스의 선화의 언니같다는...너무 과장인가요. 선화는 이렇게 <아이리스>의 두 여주인공과 인연까지 닿아있네요.  


<선덕여왕>의 인물들은 여러가지 각도에서 조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선덕여왕>은 복합적인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에 알려지고 그 부가적인 가치 창출이 엄청나지 않을까 합니다. 그중에서 캐릭터들이 갖는 가치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것입니다. 그러니 드라마 <선덕여왕>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비평도 중요하지만 디테일을 미시적으로 관찰해 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트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캐릭터들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eto.freechal.com/news/view.asp?Code=20090707150338050



소화도 예외는 아닙니다. 소화 캐릭터는 드라마의 초에 덕만 공주와 겪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그 비중이 점차 줄어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한 존재로 밀려나 있는 느낌입니다. 마치 가부장적인 가족제에서 억압받는 듯한 여성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한을 가슴을 앉고 한숨을 푹푹 쉬며 살아가고 있는 듯한 우리의 엄마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소화가 그럴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이제는 그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있고 생활도 여유있게 되지 않았습니까?   괜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제작진에서 소화가 주인공 대열에서 인상적인 인물로 남을 수 있도록 그 비중을 좀 높여 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과감하게 선덕여왕의 '만덕의 엄마' 소화가 선덕여왕의 <김태희>라고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김태희'를 빌린 건 좀정체성이 없는 느낌이지만, 소화의 이미지를 김태희의 영향력을 빌려 강하게 부각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소화가 김태희를 닮았다고 해도 그닥 욕들어 먹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닮았습니다. 극중 '소화' 가 연기의 성격상 우울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그렇지 밝은 표정을 띈다면 더욱 김태희와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90708073305288


저는 선덕 여왕을 재방송으로 보고 있어서 지금 소화가 어떤 비중을 가지고 어떤 연기를 펼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덕의 엄마로써 좋은 지혜와 경험을 제공해주는 비중있는 존재로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제가 40회 언저리를 보고 있는데 죽방이 소화에게 한 순간에 반해 소화에게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칠숙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까요? 이런 삼각관계도 좀 재미있게 그려주셨으면 합니다. 소화를 가련한 비운의 여인이라는 이미지 이면에 지혜와 강한 의지를 가진 무게감있는 존재로 각인되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소화, 얼마나 생명력이 강한 여성입니까! 핏덩이 덕만을 안고 달아나 굿굿하게 덕만을 지켜낸 우리의 강인한 엄마가 아닙니까? 소화가 없었다면 덕만은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존재한다고 하더라고 지금과 같은 강인한 덕만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선덕여왕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겠죠. 이러한 면에서 소화는 엄청난 캐릭터로 존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강인한 선덕여왕의 엄마로 말입니다. 이런 캐릭터로 만들어야 합니다만, 요즘 너무 시들해져 안타깝습니다.

요즘 아이리스에서 김태희가 많은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만, 덕만의 엄마, 아니 우리의 엄마인 소화도 조명을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소화가 조명 받들 만한 이유는 충분한 것입니다. 소화가 <선덕여왕>의 김태희를 닮았다가 아니라 김태희가 소화를 닮았다는 말이 들리면 좋겠습니다.    







 
.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꽁지~☆ 2009.11.02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전혀 안닮고
    2. 참고로 이요원보다 어립니다. (2달인가 생일 느림)

    근데 무슨 김태희가 소화를 닮았다는 소리를 듣냐는 ㅋㅋㅋㅋ.

  3. 쑥부쟁이 2009.11.02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술 먹고 글 쓰셨나??
    갑자기 얼터당토 않는 서영희가 김태희 닮았다는 뜬금없는 소리나 해대고,,
    닮고 안닮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정도의 연결고리로 글을 쓰려니
    뭔 소린지 본인도 모르겠고, 주저리주저리에 에휴, 참...
    윗분 어느 분 말대로 정말 글 쓰는 사람으로서 창피한 줄 아시기 바랍니다.

    ==============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리스>의 김소연이 열연하고 있는 북한의 첩보요원의 이름이 선화입니다.
    <선덕여왕>의 소화가 마치 아이리스의 선화의 언니같다는...너무 과장인가요.
    선화는 이렇게 <아이리스>의 두 여주인공과 인연까지 닿아있네요.
    ==============

    우리나라에 이름 같은 동명이인도 수만명이 넘습니다.
    성도 밝혀지지 않은 딱히 부르는 이름이 소화와 선화, 화자 한자 같다고,,
    이걸 우연의 일치라고 글을 써 제끼고는 스스로 감탄해 하는 표정...
    그게 도대체 무슨 우연이라는 이름이 붙을만한 건덕지가 있나요?

    댁의 말을 빌자면, 차라리 선덕여왕의 선덕하고 선화하고
    이름이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같네요..
    그리고 그 글귀말미에 선화는 이렇게 아이리스의 두 여주인공과 인연이 닿아있다고???
    아 정말 이 따위 글을 글이라고 쓰면서 읽는 사람 자체가 손발이 오그라든다..

    광고도배판에 정말 불로그 이름대로 촌스런 불로그는 100% 맞습니다.
    그런데 촌스러울라면 좀 어리숙하든지, 순진하기라도 해야지
    촌스러우면서 영악하고,
    되지도 않는 서울놈 흉내내기는......

  4. 댓글 2009.11.02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나오기전에 추격자영화광고보고 김태희랑 닮은 배우네 했던 적이 있었는데...

  5. pennpenn 2009.11.0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화의 본명이 서영희로군요~

  6. 진짜 낚시꾼이시네여 2009.11.02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시좀 하지마요,,,ㅜ.ㅜ

  7. 4yryryae4747ae474 2009.11.02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였따 파닥파닥

  8. 가위마녀 2009.11.02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영희씨와 김태희씨와 비교라...!!
    지명도를 제외하곤 전 서영희씨를 훨훨~씬 높이 평가 합니다^^
    단역이던 조연이던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니 아름답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블로그 배경음악이 좋은데요...!!^^

  9. 쯔쯔 2009.11.02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놓고 낚시질이구나.. 그리고 비교할걸 해야지! 김태희가 소화 역할을 해봤나? 아니면 서영희가 이병헌과 사탕을 나눠 먹었나? 어따대고 비교질이냐? 김태희가 미에 상징이냐? 아니면 글쓴이의 우상이냐? 비교 관점이 뭐야.. 블로그는 개인의 주관적 생각이라 하겠지?? 그럼 베스트에서 글 내려라.. 혼자 읽으란 말이다.

  10. 낚시 맞네 2009.11.02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자마자 서영희인거 알겠는데, 얼굴 잘 안보이는거 보여주고 김태희라니..
    서영희 얘기할라믄 서영희에 대한 것만 쓰던가, 괜히 김태희 제목에 집어넣어서 관심끌라고 하는구나..ㅉㅉ
    완전 병맛이네..

  11. 멋진후니 2009.11.02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영희 나름 젊었을적 이뻤는데.

    나이가 들어가도 이뿌게 들어가네요..^^

    솔직히 서영희를 김태희와 비교는 좀....

    서영희같이 연기파 배우를 어찌. 김태희같은 배우에게 비교를 하시나염~

    연기의 내공이나 표현력에 있어서도 서영희의 발밑에도 못쫒아오는 김태희인데..

    김태희가 서영희를 닮았다고 해야지 옳습니다~^^

    그런데 김태희는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예전에 먼 일 있었나여?

  12. PAXX 2009.11.02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핫^^; 낚였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13. Joa. 2009.11.02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분 추격자에서 정말 대단한 연기실력을 보여주었었죠.
    서영희씨, 이요원씨랑 동갑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역할상으론 ^^;;

  14. 머니야 머니야 2009.11.02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하하하하...낚시성이긴 하지만...정말 김태희랑 거의 똑같은 삘이 나는데요? ㅎㅎ
    조회수13만..대단합니다 ㅋㅋ..
    흥미로운 사진 잘보구 갑니다~

  15. 호련 2009.11.02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ㅋ 합성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거예요? ㅋㅋㅋㅋ

    진짜 닮았네요 ㅋㅋ!! 잘보고 가요 ^0^

  16. 2009.11.02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에는 눈,코,입을 각가 따로 때놓고보면 닮은것 같은다 다 합쳐진 얼굴로 보면 전혀 닮은것 같지않네요;

  17. 해피버그 2009.11.02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말하면 서영희씨는 김태희씨보다 티아라에 지연이랑 더 닮은거 같아여..

  18. 2009.11.03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핫스터프™ 2009.11.05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낚시성이지만 사진을 보니 수긍이 갑니다^^
    소화에게 이런 매력이 있을줄이야! 덕분에 잘 구경하고 가요~

  20. 2009.11.09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모는 몰라도 김태희보다 훨씬 실력있고 매력있는 배우 같은데

  21. 유머나라 2009.12.26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영희도 대단한 배우죠..

  

<선덕여왕> 주인공들,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 어떨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suuho1004/P9cP/117?docid=19ViK|P9cP|117|20090622222021



선덕여왕 재방송을 보고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TV를 볼 수 없다보니 인터넷 유선방송을 보고있다. 선덕여왕 35회까지를보았다. 인터넷에서는 미실의 난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재방송으로는 춘추가 등장하는 그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인터넷에서 앞선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뒤쳐져서 보아도 재미있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그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이 입체적이고 짜임새가 있어 너무 흥미 있고 재미있게 보고 있다.

특히 촬영지의 규모가 커서 화면 속에 등장하는 배경이 스펙터클하게 느껴진다. 당시 규모가 엄청났던 서라벌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잘 전달하고 있다. 오늘날 경주에서 느끼는 신라의 향기는 참으로 깊고 웅혼하다. 우리 조상의 영혼과 숨결이 흙속에, 바람속에, 나무속에, 아직도 살아 숨 쉬는 곳이기에 그러할 것이다.

삼국이라는 역학 구도에서 신라의 통일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이룰 수 없는 바램을 해보기도 한다. 백제는 또 어땠는가? 당시에 신라만이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간 역사이다. 아득한 옛일이다. 신라는 오늘날 우리를 있게 했다. 혹자는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중국의 한 성으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고 하지 않는가? 몽고가 중국에 동화 되었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작은 신라가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는 현명했었는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는 말이다. 아무튼 신라를 너무 폄하해서는 안되겠다. 신라는 참 편안한 곳이다. 우리의 유전자 속에 깃들어 있는 흔적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일까?



또한 의상이나 장신구등 소품들도 화려하고 우아해서 사극의 전통적인 기품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철저한 고증을 거쳤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의 이런 전통적인 기품이 오늘날도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옷가지 하나하나에서 신라의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정말 그랬을까 할 정도다.

그런데 좀 우스갯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왜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말이 서울 표준어이어야 하는가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무대는 서라벌이다. 경상도이다.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역색을 뺀 것이겠지만 그래도 한 두 인물 정도에게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망구 필자의 개인적인 감각이지만 신라를 배경으로 하는 전통 사극에서 사투리 하나 구사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시전에서, 마을의 여기저기에서 사투리가 들리는 게 드라마를 죽이기야 할까? 죽방이나 고도 같은 인물이 사투리를 사용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랬더라면 좀 더 구수한 신라의 향기를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의외의 인물 중에서도 사투리를 구사하면 좋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만약 만덕 공주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면 어떨까? 이건 참 웃음만 나오기도 하겠다. 그래도 성골다운, 공주다운 품위를 잃지 않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방식이 분명이 있을텐데 말이다. 당시에는 그러지 않았겠는가? 언어의 고고학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지만 웅혼한 포효를 남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듯이. 만덕 공주가 아니더라도 미실, 김유신이나 비담이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면 어떨까? 화랑들 중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해도 불편하기만 할까? 춘추는 어떨까? 춘추가 경상도 사투리를 하면 신비스러운 기운을 뿜어내지 않을까? 지금 등장(나는 지금 재방송을 보고있다)하는 춘추는 마치 제갈량을 보는 듯 하다. 이런 춘추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면 신비스러움을 풍기지 않을까?



드라마 <선덕여왕>을 재방송으로 보면서, 신라라는 시대적인 배경에서 귀족들이 사용하던 경상도 말이 살아남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깝다. 솔직히 드라마 <선덕여왕>, 아니 모든 사극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이 되지만 <말>이라는 것 하나는 오직 서울 표준어를 쓰는 다소 이상한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말의 한계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몇 년 전에 등장인물 모두 지방 사투리를 사용하는<황산벌>인가 하는 영화가 있었다. 백제는 전라도 사투리를, 신라는 경사도 사투리를. 코믹한 영화였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사투리만을 사용하는 것도 잘못되긴 마찬가지이다. 당시의 왕족과 귀족들이 가벼이 사투리를 구사 했을리 없기 때문이다. 분명 품위있게 사투리를 구사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사투리로 되었지만, 당시에는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실제로 사용되던 말이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 말이 마치 무덤의 유적이 발견되듯이 밝혀져 사용될 수 있다면 전통 사극의 재미는 얼마나 더 좋아 질까? 발견되는 것이야 불가능하겠지만 사극에서 서울 표준말을 사용하듯이 사투리를 품위있게 사용하는 방식이랄까 뭐 그런 것을 연구해 보면 어떨까? 헛된 바램이기만 할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줌 마 2009.10.28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을 것 같아요..ㅎ

  3. 소이나는 2009.10.28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백제의 거시기를 해석하느라 또 애먹겠지요 ㅎㅎㅎ

  4. pennpenn 2009.10.28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문제제기로군요~
    지역 채널이라면 모를까 전국방송이라
    그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5. 느릿느릿느릿 2009.10.28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을 거 같으면서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캐릭터에 따라 사용해도 좋을 듯 한데 그런 부분은 아쉽네요.^^

  6. 보시니 2009.10.28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상한 사투리라.ㅋㅋ
    미국 같은 나라는 중부 지방의 영어를 거의 표준어로 치고, 뉴욕커들의 영어를 사투리로 취급한다는데...
    뉴욕커들의 영어가 좀 고상한 사투리가 될 수 있겠네요.

  7. 머니야 머니야 2009.10.28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네요..신라이니까..경상도 사투리를 품격높게 구사해야되는것이 맞단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황산벌영화에서는 리얼하게 다루었지요^^

  8. leedam 2009.10.28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를쓰면 재미있겠는걸요 ㅎㅎㅎ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28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희화화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냥 사투리가 아니라 그 당시에 운치있게 사용했을 사투리를 쓰는 것인데...그게 사실 불가능하죠^^

  9. 파스세상 2009.10.28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를 쓰면 현실감은 있지만, 극에 몰입하기는 조금 힘들듯 합니다. 지극히 제 생각입니다. ^^;

  10. 보링보링 2009.10.28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는 뭐랄까요~너무 재미있어서 자꾸 듣다 웃어버리지 않을까~싶어요~ㅎㅎ

  11. blue paper 2009.10.30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황산벌이 생각나네요 ^^
    사극 속 사투리는 조연들이나 쓰는 말로 치부되는 듯 해요 ..

  12. 인디아나밥스 2009.10.30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인물이 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 타지역 사람들이 알아듣기에 좀 어려울듯 합니다.
    하지만 몇몇 인물만 쓰는건 괜찮을것 같습니다.^^

  13. White Saint 2009.10.30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길거 같아요 ㅋㅋㅋ

  14. 내영아 2009.10.31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왕이 사투리를 쓰면 갑자기 코메디가 될 것 같아요. ^^

  15. 끝없는 수다 2009.10.31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말씀 들으니 정말 그렇군요~ ㅋㅋ

  16. 탐진강 2009.10.31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웃길 것 같습니다.

  17. 비케이 소울 2009.10.3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 하하하
    그시대 그지역을 보이는 영화나 드라마는 사투리로 방송하면 참 좋겠지만,
    전국방송이라는 방송의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꼭 보는 선덕여왕 .. 사투리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31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비중있는 인물들 보다는 조연, 죽방이나 고도 같은 인물이 사투리를 쓰면 묘미가 있을 것 같아요^^;; Bk님 찾아주셔소 고맙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8. 홍콩달팽맘 2009.11.01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를 쓰면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왠지 몰입이 덜 될 것 같아요. 익숙하지가 않아서요..^^;;;;

  19. dlfltk 2009.11.01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님 말씀 맞아요...
    지금 듣기는 정말 어색하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그때, 백제와 전쟁 중에
    죽방이 고도더러 도망가자고 꼬시면서
    고도에게 전라도 사투리를 가르쳤잖아요.ㅎㅎㅎ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02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lfltk님,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긍정적으로 봐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어색하겠지만 주인공들을 제외한 인물들이 내용의 흐름과는 관계없는 부분에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 Kevin 2009.11.02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