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 주세요> 38, 39회에서 인순이가 카메오로 출연을 했습니다. 그러나 카메오라고 하기에는 인순이의 존재감은 아주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럴까요?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인순이는 그저 드라마상에 스쳐가는 바람같은 존재가 아니라 정임의 에피소드와 관련하여 핵심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인순이가 아닌가 합니다.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11030933291110&ext=na



인순이는 어떤 인물입니까? 아마 필자를 비롯한 대중이 상상하기 힘든  참으로 어려운 삶의 질곡을 경험한 인물입니다. 그녀가 노래를 선택한 것은 아마도 그녀의 불쌍한 삶 때문이 아니었던가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분명 그녀는 그녀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텐데, 우둔한 필자는 그것을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녀는 정말이지 참 낙천적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어린시절 혼혈인이라는 냉대 하나만으로도 그녀가 얼마나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낙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웃음은 눈물에서 나온다는 그런 교훈을 느끼게도 됩니다.



이런 무게감 있는 인순이가 정임의 노래연습을 돕고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은 드라마를 넘어 그것 자체로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삶의 어려운 시련 속에서 가수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정임에게 인순이의 존재는 그 누구보다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인순이가 단순히 노래 연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임의 멘토로 자주 등장하면 좋겠습니다. 인순이의 진실한 충고와 격려(물론 현실의 인순과 대본상의 인순이와는 일치하지 않겠지만, 통념상 대중은 같은 인순이로 보겠지요.)야 말로 정임에게는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101715281739143&outlink=2&SVEC



비록 정임이 라디오 방송이긴 하지만 첫무대에서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하지만, 이런 실수는 오히려 인간적인 실수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판에 박힌 듯한 아이돌가수들의 기계적인 율동과 노래보다는 오히려 인간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정도의 실수로 가요계에서 매장을 시키는 대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은 너그럽기도 합니다. 방송의 첫 장면이었습니다. 자신의 모습과 삶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은 남아있구요. 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와 심정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하겠지요. 그러다 인순이와 연습한 노래한 <거위의 꿈> 같은 노래를 부를 기회가 또 주어지기도 하겠지요.



<거위의 꿈>은 인순이에게는 정말 특별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삶의 시련과 꿈, 그리고 낙천적인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입으로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인 것입니다. 아직 가수 인순이와 정임의 사이에는 건너기 힘든 간극이 있습니다. 노래도 그렇고 경력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녀들의 절실함입니다. 진실함입니다. 세속적으로 가수가 되어 돈과 명예를 누리려는 이유가 아닌 노래를 통해 자신의 꿈을 성취하고 상처를 위로하고자 헙니다. 결국 그렇게 노래 부르다보면 타인들에게도 그 진심이, 그 사랑이 전해집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삶입니까. 인순이가 그런 존재입니다. 인순이를 통해 얼마나 큰 위안과 위로와 힘을 받을 수 있는지 대중은 참 고맙기만 합니다.


그러니 정임에게 부탁하건데, 비록 실수를 하긴 했지만 아직 방송은 끝나지 않았고 남은 시간 동안 대중에게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한바탕 울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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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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