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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나가수, 나정치인은 어떤가? 에 대해 포스트를 할 입장은 아니다. 재방으로 몇몇 가수들의 열창만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가수에 대한 포스트를 쓰는 것은 그것이 담고있는 사회적인 의미가 무척이나 크게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의미는 참 큼에도 불구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눌려 그 본질이 축소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의 사회적인 의미를 무엇에 두어야 할까? 주관적인 견해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실한 관계가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진실하게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과 그 진실된 노래에 감동받는 청준단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노출된 것이다. 그렇게 음악이 매개되어 인간과 인간이 서로 감동을 하는 그 진실한 관계야 말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할 진정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사실 드문 일은 아.. 더보기
도망자, 타락한 권력에 맞서는 개인들과 대리만족? 도망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그 여운이라는 것이 부분적으로 '감동' 에 기인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운의 실체적인 감정은 무엇에서 기인할까요? 바로 '분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권력' 과 '권력자'에 대한 분노입니다. 재벌인 대통령 후보의 아버지가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이나 대통령 후보라는 작자가 거짓과 협잡으로 얼룩진 인물이란 사실이 아무리 드라마 속이지만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사 는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사실 권력이나 권력자는 한 개인이 맞상대를 하기에는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현실 속에서 한 개인이 이런 권력과 권력자와 대항한다면 참 시원한 대리만족을.. 더보기
도망자, 당신들의 사랑이 진정한 승자인 이유?! 불모의 땅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더욱 더 아름답다. 사랑을 작고 귀여운(?) 한 마리의 동물에 비유한다면 카멜레온이 아닐까 한다. 순전히 색깔 때문이다. 투박한 피부로 따진다면 어디 비유할 엄두가 날까. 카멜레온이 변하는 그 색깔처럼 연인간의 사랑은 그들만의 색깔이 있다. 가슴 뭉클한 그 사랑의 감정이 다 다르듯이 말이다. 연인들에게는 사랑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상대적이기도 하다. 사랑과 질투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하는 것도 절대적이면서 상대적이기 때문이지 싶다. 는 다른 색깔의 연인들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한편에는 그 살벌한 정치적인 음모와 살인, 위선과 가식, 그리고 증오가 있었던 반면에 다른 한편에는 그런 색색의 사랑들이 있었다. 드라마상의 이러한 대립적인 요소의 배치는 의도적이었기에 더 돋보인다. .. 더보기
도망자, 양두희와 양영준은 구제 불능인가? 도망자, 여전히 께름칙한 그들 가 2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의 후속작으로 기대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에 밀려 시청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영어대사의 자막 처리, 구성의 복잡함, 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많은 반향을 부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는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썩 잘 만들어진 드라마임이 분명합니다. 스토리를 퍼즐처럼 잘 갈라놓고 구성으로 잘 엮어 놓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형사와 탐정, 정치인들이 등장하면서 형사물, 탐정물이면서 동시에 정치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그 의미의 스펙트럼도 그 폭이 넓었습니다. 두뇌싸움의 흥미진진함과 액션의 시원함, 그리고 사랑의 아름다움, 무엇보.. 더보기
도망자, 양의 가면을 덮어 쓴 늑대! 도망자, 양의 가면을 덮어 쓴 늑대! 도망자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20회 중에서 19회가 끝이 났으니 말입니다. 베일에 가려졌던 진실들이 하나 하나 드러나면서 진실을 보는 눈이 참 많이도 속았다는 기분을 뿌리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막강하게 보이던 양두희가 자신의 아들이며 대통령후보인 양영준에 의해 사실상 가택 연금이 되었습니다. 양두희가 이렇게 무기력한 인물인지 너무나도 몰랐습니다. 특히 18, 19회에서 보았던 양영준의 잔인하고 가식적인 태도가 드러난 것은 마치 하이에나가 발톱을 세우고 사나운 이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건 예상하지 못하던 시나리오입니다. 양영준은 훌륭한 정치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다른 인간이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된 양영준은 권력을 가지려.. 더보기
도망자, 도수가 영웅이 되어주어야 할 이유? 드라마 14, 15회를 보면서 강렬하게 느낀 것은 ‘영웅’ 과 ‘의적’ 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필자는 13회에서 영웅이나 의적이 되어주기를 바랬지만 그는 필자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현실도피를 선택하더군요. 빼돌린 금괴를 가지고 추잡한 ‘드라마 속 대한민국‘ 을 저버리고 필리핀으로 가서 속된 말로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필자가 다소 실망은 했지만 도수의 이러한 태도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라도 그러고 싶습니다. ’드라마 속의 현실‘ 처럼 악이 활개를 치는 세상이라면 말입니다. 특히 선과 법을 수호해야할 경찰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비굴한 세상, 권력이 법이 되는 세상, 선과 악이 전도된 세상, 무엇보다도 이러한 거대한 몰염치한 벽에 자기 한계를.. 더보기
도망자, 타락한 현실과 영웅의 탄생? 13,14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라면 타락한 권력과 이에 아부하는 경찰조직이었다. 경찰조직이 악과 결탁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경찰을 믿을 수 있을까? 결국 도수가 알아버린 이 절망적인 현실은 치가 떨릴 정도였다. 정의를 세워야할 경찰이 오히려 불의를 묵인하고 정의를 압살하는 전도된 현실은 타락한 세상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경찰이 불의의 편에 서는 세상은 상식적인 세상이 아니다. 허울 좋은 언어만을 두르고 있을 뿐이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우리가 언어를 믿지 못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경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현실에서 ‘경찰’ 이 ‘경찰’ 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견찰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도되어 버린 언어들이 마치 공기처럼 세상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이 공기를 오랫.. 더보기
도망자, 타락한 세상과 영웅의 탄생? 13,14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라면 타락한 권력과 이에 아부하는 경찰조직이었다. 경찰조직이 악과 결탁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경찰을 믿을 수 있을까? 결국 도수가 알아버린 이 절망적인 현실은 치가 떨릴 정도였다. 정의를 세워야할 경찰이 오히려 불의를 묵인하고 정의를 압살하는 전도된 현실은 타락한 세상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경찰이 불의의 편에 서는 세상은 상식적인 세상이 아니다. 허울 좋은 언어만을 두르고 있을 뿐이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우리가 언어를 믿지 못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경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현실에서 ‘경찰’ 이 ‘경찰’ 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견찰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도되어 버린 언어들이 마치 공기처럼 세상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이 공기를 오랫..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