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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새로운 방식은 없는 것일까! 53회는 ‘눈물’ 이 그 위력을 시원하게 떨쳤다. 역시 제작진은 노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막장 논란이나 불륜 논란을 막을 수 있는 건 눈물 밖에 없다는 판단은 참 정확한 것 같다. 눈물은 참 식상한데도 우리에게는 통하는 묘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가 이런 신파로 갈 줄을 누가 알았을까? 태호와 윤서영의 관계와 정임의 독립선언은 불륜이나 막장의 비난을 받긴 했지만 조금은 새롭기도 한 것이었다. 특히 정임의 독립선언은 일상적인 모습이 아닌 새로운 시도이기도 했다. 이후 정임의 우유부단한 모습은 정임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오순옥의 자궁암 발병은 너무 진부한 설정이었다. 왜 애궂은 엄마 오순옥에게 이런 비극을 맞이하게 했는지 모르겠다. 물론 암에 걸린 엄마만큼 가슴 절절한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남정임 도대체 왜 이러나! 51회는 너무 답답한 에피소드들로 넘쳐났습니다. 자궁암 초기 진단을 받고서도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미련 곰탱이 같은 오순옥 여사(이하 존칭 생략)나 장래의 시어머니가 될 여자(선우은숙 분)의 비정상적인 정신상태(또는 병적인 허영)을 알고서도 속을 끓이는 연호는 왜 꼭 이래야 하나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암이란 게 어디 숨겨도 될 병이며, 이지적이고 자의식이 강하던 연호가 순종적어야 하는지 영 못마땅하다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답답한 사람은 정임입니다. 그녀의 태도는 도대체 이해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오순옥은 시기를 잘 맞추어 가족들에게 말을 할 것이고, 연호도 경훈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 갈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이들에 대한 답답한 심정은 어쩌면 일시적이라고 할..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의외의 반전 암시가 제목 속에 있다? 드라마 는 제목이 왜 ‘결혼해주세요’ 일까? 참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단지 결혼과 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이런 제목을 선택하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물론 드라마의 초기에 강호와 다해의 결혼을 이 드라마의 제목으로 삼은 근거로 이해할 수 있지만 어딘지 부족한감이 있다. 강호와 다해 이후로 한경훈과 김연호 커플을 제외하고는 ‘결혼해주세요’ 라는 대사가 나온 적이 없다.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될 여지가 있는 커플은 한경훈과 김연호 커플, 송인표와 김종남 커플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송인표와 김종남 커플은 드라마상의 진행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짐작이라는 편이 맞을 정도로 분명하지는 않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김태호와 김정임의 이혼은 결혼과는 상충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니 ‘결혼해주세요‘ 는 어딘지 어색한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윤서영을 왜 이렇게 망가뜨리나? 49회는 보기가 고역이었다. 등장인물의 갑작스런 성격 변화 때문이었는데, 정임과 태호의 우유부단하고 엉거주춤한 관계는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윤서영과 최현욱의 변화가 그랬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성격의 변화는 제작진의 인위적인 의도가 너무 엿보이면서 자연스러움을 방해했다. 제작진이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 보니(?) 주변의 인물이 재결합을 위한 부차적인 지위로 추락하고만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드라마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리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시청자율만을 의식한 태도가 아닌가 싶은데, 아무리 시청율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건 좀 아니지 싶다. 이미지출처: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을 염두에 두면 이들의 이혼을 무의미한 것으로 돌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정임과 태호에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이혼이 있기에 가능한 것들! 47회, 48회는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도대체 이 드라마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갑자기 실망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혼은 진심을 보게 한다‘ 는 교훈을 전해주기라도 하는 듯이 시종일관 정임으로 갈등하는 태호와 태호로 갈등하는 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이혼을 한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갈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혼 이후에 시종일관 보여주는 이들의 혼란스러운 태도를 보면 도대체 이혼은 왜 했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이렇게 갈등하려면 이혼 자체를 말았어야 하는 것이구요. 이미지출처: 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46220 일단 이혼을 했다면 이혼으로 인한..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태호와 정임 도대체 이혼은 왜 했나? 47회, 48회는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도대체 이 드라마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갑자기 실망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혼은 진심을 보게 한다‘ 는 교훈을 전해주기라도 하는 듯이 시종일관 정임으로 갈등하는 태호와 태호로 갈등하는 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이혼을 한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갈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혼 이후에 시종일관 보여주는 이들의 혼란스러운 태도를 보면 도대체 이혼은 왜 했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이렇게 갈등하려면 이혼 자체를 말았어야 하는 것이구요. 이미지출처: 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46220 일단 이혼을 했다면 이혼으로 인한..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윤서영은 태호에게 복수녀가 될까? 46회는 정말 보기 민망할 정도로 김태호가 망가졌다. 등산하는 정임과 현욱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멧돼지로 오해를 받고 돌멩이를 자초하기도 하면서, 마침내는 정임에게 들켜 도망가다 넘어져 비탈에서 굴러 부상을 입고 현욱의 등에 업혀 응급실로 가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다. 김태호 교수님의 행동은 너무나도 유치찬란해서 눈이 부실 정도였다. 너무 눈이 부신 나머지 손으로 눈을 가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김태호에게 이렇게 눈을 가리고 나니 윤서영이 등장한다. 이 두분 참 번갈아가면서 말썽이다. 이미지출처 KBS 드라마 포토갤러리 태호와 정임이 이혼하고 난 후 정임은 내심 태호와의 관계에 대해 잔뜩 기대감을 가졌을 것이다. 이제는 불륜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고 더 이상 유부남이 아닌 태호와의 관계가 급진전되면서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영구가 되어버린 김태호 교수? 45회는 실망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그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라면 무슨 4자 회담 같은 정임, 태호, 현욱, 서영의 조우와 카페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는데 이는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다. 꼭 이렇게 유치하게 네 사람을 만나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좀 더 분명한 것을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도 드라마상으로도 별 어울리는 장면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실망스러운 장면들도 유명하신 사회학 교수 김태호의 좌충우돌 엽기적인 행동들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 초기에 코믹한 장면들이 떠오를 정도인데 망가지는 김태호의 모습이 통괘한 복수나 역지사지의 심정을 제대로 보여주려는 의도이기는 하겠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김태호를 너무 희화화하는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유령병원과 퇴출 대상 교수? 드라마 를 보다보면 아무리 드라마지만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뭐 사소한 것이라 그냥 넘겨도 스토리 전개상 아무런 문제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가족드라마라는 교육적인 측면이나 드라마의 리얼리티의 문제를 고려해 본다면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곤 합니다. 옥외 티쯤 되면 뭐 그냥 지나쳐버리면 되지만, 스크린상에 일상화된 장면이라 옥의 티라고도 할 수 없네요. 이 처럼 눈에 거슬리는 몇가지 점들을 간단하게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81907502415703 1.김종대는 안사돈을 인선이라고 부른다? 김종대는 안사돈인 송인선을 인선이라고 부릅니다. 젊은 시절 그들의 관계로 보아서는 김종대가 그렇게 부르는 것이 어색한 일은..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남정임과 최현욱의 관계 어떻게 될까? 회가 거듭될수록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 여부에 대한 궁금증만큼이나 정임과 현욱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드라마의 엔딩컷이 주로 이 세 사람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남녀의 삼각관계는 강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여러 주제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이것은 바로 이들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반영하는 동시에 또한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최현욱의 등장으로 이러한 관계의 갈등을 예견하고는 있었지만 설마 착한 정임이 현욱과 무슨 관계가 있을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태호와의 이혼 이후의 관계라 이 관계가 불륜도 아니고 개연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기에 관계 진척의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태호-정임 재결합으로 나아갈까? 43회는 가수로 상승하는 정임과 여전히 정임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태호를 그리고 있습니다. 정임도 여전히 태호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듯합니다. 참 못마땅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7년 동안이나 부부라는 인연으로 함께 살았으니 그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정임의 마음도 조금씩 태호와는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정임의 근처에서 얼쩡거리는 태호의 모습이나 태호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듯한 정임의 모습이나 다 이들의 관계 단절을 재촉하기 위한 전조가 아닌가도 싶구요. 이미지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110707334766244 태호-정임 부부가 7년 동안이나 함께 살아왔고, 그들의 이혼의 원인이 태호와 윤서영과의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을 반대하는 이유? 정임이 가수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정임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얻고 진실함을 보았습니다. 그랬기에 그녀가 첫 방송에서 한 실수를 순수하고 진실한 인간의 모습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즉 방송에서의 정임의 모습과 삶 속에서의 정임의 모습이 표리부동하지 않고 일치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드라마 의 시청자들인 우리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정임의 모습을 보아왔으니까요. 극중의 방송 청취자들도 정임의 진실한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중은 정임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artsnews.co.kr/news/113566 일부 캡처 그런데 정작 정임은 가수의 문턱에서 몸을 사리고 주저하고 있습니다.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당혹해합니다. 새로운..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가수 정임 희망을 노래하다! 41회에서 드디어 정임이 가수로서 빛을 발합니다. 우선 이것에 대해서는 잠깐 사각(뱀의 뿔)을 달아야겠습니다. 청소부 아줌마 정임이 가수가 되는 것은 신데렐라가 공주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동화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사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솔직히 현실과의 비교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까 말입니다. 이것을 드라마의 비현실성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때로 현실과의 끈을 놓쳐버리고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보는 것이 뭐 그다지 나쁜 것일까요? 현실도피적이고 현실 모순에 대한 무감각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십년의 인생 살이에서 한 시간 정도 정신 줄 좀 놓았기로서니 그게 정말 쓸데없는 짓이고 무의미한 짓일까요? 그렇진..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가슴 뭉클했던 정임의 진실 40회는 의 전환점이 될 만합니다. 이제 정임에게 주도권이 넘어온 것 같아서 말입니다. 뭐 주도권이라고 하니 경쟁이나 싸움판의 주도권을 말하는 것은 아니구요, 마치 가치 있는 보석이 진흙 속에 있을 때에는 그 가치를 알 수 없었지만 진흙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자 그것이 비로소 보석임을 알게 되는 것처럼, 억눌렸던 정임의 재능이 피어났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기 존재의 확인을 이런 식으로 한다는 자체가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여성들에 대한 편견이 보수적이라는 것이죠. 정임처럼 극단적인 선택이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실제 결혼한 여성의 사회 활동은 상당한 제약이 따릅니다. http://news.tvreport.co.kr/cindex.php?c=news&m=viewv4&artclid=7304..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가수 인순이가 카메오가 아닌 이유? 38, 39회에서 인순이가 카메오로 출연을 했습니다. 그러나 카메오라고 하기에는 인순이의 존재감은 아주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럴까요?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인순이는 그저 드라마상에 스쳐가는 바람같은 존재가 아니라 정임의 에피소드와 관련하여 핵심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인순이가 아닌가 합니다.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11030933291110&ext=na 인순이는 어떤 인물입니까? 아마 필자를 비롯한 대중이 상상하기 힘든 참으로 어려운 삶의 질곡을 경험한 인물입니다. 그녀가 노래를 선택한 것은 아마도 그녀의 불쌍한 삶 때문이 아니었던가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분명 그녀는..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첫무대에 선 가수 정임의 위기? 정임이 가수가 된다는 사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의외의 난관에 부딛쳤습니다. 얼굴없는 가수로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얻은 후 첫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노래를 부르는 정임이 엄청난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라디오 방송이지만 첫무대에서 정임은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도 못하고 허둥거리다 마이크까지 쓰러뜨리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39회는 그녀의 그런 모습이 엔딩컷으로 마무리가 되구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0302256481&code=960801 정임이 가수가 되기를 기대하던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당황하고 가슴 아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필자도 예외가 아니구요. 가수의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자라입..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가수 정임이 교수 태호를 철들게 할까? 정임의 오랜 꿈이 이제 이루어졌습니다. 가수의 꿈 말입니다. 청소부에서 가수가 되는 이 ‘신데델라 되기의 과정’ 이 좀 마뜩찮긴 하지만 정임을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이 다 이렇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수가 되고픈 그녀의 꿈은 진정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라는 입장에서 7년 동안 태호의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접어두었던 꿈이기만 했습니다. 남편 태호는 물론이고 시댁의 가족 그 어느 누구도 정임에게 그런 꿈이 있었고, 또 그런 꿈이 있다고 해도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시어머니 오순옥여사도 어떨지 모르겠군요. 정임 자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저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뒷바라지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을 삶의 이상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꿈은 먼지가 뒤덮인 지나온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가수 정임과 교수 태호의 대결? 의 핵심적인 주제중의 하나는 아내의 자기 정체성 찾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 주제가 21세기도 훨씬 지난 2010년에 아직도 드라마의 주제가 된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보수적인가를 보여줍니다. 물론 사회나 사회의 이념적 성향과 관련해서만 볼 필요는 없기에, 이 주제가 남녀간의 사랑이란 관점에서 보면 영원한 주제가 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드라마가 있는 곳에서는 이런 주제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변주되는 것일가요? 이 정체성 찾기에서 핵심은 교수 태호의 아내가 아니라 홀로선 자신의 이름입니다. 결혼 생활 7년동안 정임은 태호를 위해서만 헌신했습니다. 그런데 교수가 되고난 태호가 방송이다, 사교계 모임이다, 아나운서 여후배인 윤서영이다 하며 어울려 다니는 것을 보면서, 자기 정체성에 혼란이 .. 더보기
대물 vs 도망자, 몇가지 흥미로운 것들? 와 두 드라마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요? 드라마의 내적인 작품성이 아니라 이 드라마들이 현실과 관련하여 갖는 의미의 관점에서 말입니다. 바로 이 드라마들이 현실과 맺는 접점의 성격 말입니다. 즉, 동시간대에 이 두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떤 드라마던 부정적이거나 긍정적, 또는 혼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런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드라마 자체가 만들어 낼수도 있지만 드라마가 방영되는 사회적인 현실과 심인적인 요소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포스트에서는 사회적인 현실이나 심인적인 요소와 관련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SBS 드라마 오락적 VS 정치적 와 두 수목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실험적인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이것은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정임의 자격지심에도 문제가 있다! 태호-정임 커플이 이혼을 했습니다. 아직 조정 기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갈등의 간극이 쉽게 좁혀질 것 같지 않습니다. 가족들까지도 알게 되고 이혼만큼은 막으려고 하지만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오순옥여사(이하 호칭 생략)가 정임에게 원망도 하고 호소도 하면서 이혼을 막고 끝까지 다시 합치게 하리라고 완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혼 당사자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시어머니- 며느리 사이의 관계라고 해도 이혼 당사자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결혼이란 시어머니와 하는 것이 아니기에 말입니다. 고부간의 사이가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요. 오순옥 정말 이상적인 시어머니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시대착오적(?)인 시어머니라고 해야 하나요. 이미지출처: KBS 드라마 포토 갤러.. 더보기
‘대물’ 이 ‘도망자’ 를 시청률에서 앞서는 이유? 이 시청률 면에서 (이하 도망자로 표기)를 압도하고 있다. 10% 에 가까운 수치이다. 후광을 입고 등장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치고는 초라한 모습이다. ‘도망자의 시청자들 대물로 도망가다’ 는 한 인터넷 기사의 재미있는 제목이 적절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러다보니 를 선택해서 보고 있는 필자도 당연히 에 대한 관심이 싹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1, 2 회를 재방송으로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은 참 재미가 있었다.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현실적인 욕구불만이 어느 정도 충족될 정도이다. 그만큼 감정적인 만족감이 그런대로 이루어기지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이 시청율이 높다는 단순한 이유로 보다 성공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보다는 더 크다고..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드디어 밝혀진 한경훈의 정체? 한경훈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 유발이 시청률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경훈의 정체가 시간이 갈수록 궁금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연호가 재직중인 초등학교에 생수를 배달하는 인부이자, 택시 기사에 원서를 읽고 번역을 하고, 방학중에는 영어교사까지 그 실체가 정말 호기심을 자아내었습니다. 그기다 준이라는 애까지 달고 있으니 삶 자체가 모조리 의혹투성입니다. 이런 한경훈이다 보니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한경훈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을 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한경훈의 정체를 빨리 밝히기 보다는 적당하게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의도적으로 질질 끌어온 성격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우선 한경훈의 연인처럼 한 여자가 나타나 연호를 애태우기도 했는데요, 알고 보니 한..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윤서영 드라마 33회에서는 윤서영이 예상치 못한 도발적인 발언으로 태호에 대한 본색을 드러냅니다. 지금까지 선-후배, 오빠-동생이라는 미지근한 관계가 아니라 노골적으로 연인의 괸계로 연애를 하자고 합니다. 태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말입니다. 윤서영도 어느 정도 지켜야 할 선은 지키는 여자로 봤는데 말입니다. 이전에 수영장 신이나, 호텔신등을 되돌아 보니 애사롭지 않은 복선으로 느껴지네요. 정말 끔찍한(?) 생각이 드네요. 첫 회 시작의 그 유쾌함에 젖어 있던 필자가 를 로맨틱 코메디로 본 것도 완전 속은 느낌이 들구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이제는 한가닥 남아있던 재결합의 가능성이 더욱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거 참 가족드라마에서는 부담스러운 설정입니다.. 더보기
도망자 Plan B, 로컬과 글로벌 사이에 끼인 시청자들? 도망자, 로컬과 글로벌 사이에 끼인 시청자들? 뜬금없는 생각이지만 는 왜 글로벌해야만 할까? 왜 일본과 중국, 미국 대신에 강원도, 제주도, 서울, 부산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전개할 수는 없었을까? 이런 생각은 글로벌하다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단순히 호기심이다. 다만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대사로 자막을 보아야한다는 불편함 때문이다. 헐리우드 영화의 경우 이렇게 다국어로 제작한 영화는 많다. 그러나 대부분 비중 없는 부분이나 엑스트라 부분의 대사를 번역처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필자가 본 영화에만 국한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과 달리 는 한국말이 주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일본어와 중국어, 그리고 영어가 난무한다. 자막으로 번역된 대사를 보려니 번거롭고 어떤 경우에는 흐름이.. 더보기
도망자 Plan B, 김탁구를 넘을 시청률 상승에 시동을 걸다? 이제 조금씩 등장인물의 모습들이 낯익어 진다. 지우도 나카무라황도 그 과장된 연기가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온다. 진이의 비밀스러움도 마찬가지이다. 첫인상은 그리 믿을 것이 못되나 보다. 도망자의 첫인상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했다. 필자 개인의 추측이지만 이제 에 대한 첫인상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들은 조금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아직 작품의 완성도 운운하기는 이르지만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 보인다. 흥미와 즐거움이라는 관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드라마를 평가하는데 이 흥미나 즐거움의 요소가 양대산맥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흥미가 고조되고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직은 모를 일이지만, 여기에 감동까지 추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듯이 1,2회를 보기가 참 힘들다. 인내심 없는..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악녀 태연희가 다시 돌아온 이유? 수상한 삼형제, 악녀 태연희가 다시 돌아온 이유? 연희가 화면에서 사라진 이후로 가 다소 늘어지는 듯 했다. 드라마의 중심축이 될 만한 갈등이 없이 여러 가지 잡다한 갈등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보는 입장이 다 다르겠지만 의 스토리 전개에서 현찰과 도우미, 그리고 태연희가 빗어놓는 갈등이 중심축에 가까웠다. 물론 건강과 엄청난, 그리고 하행선의 문제도 그렇다. 수상한 삼형제들의 이야기이니 김이상의 문제도 심각한 갈등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현찰과 도우미와 연희와의 갈등이 컸다. 실제로 현찰과 연희가 불륜을 저지르는 회에서 시청률도 상당히 올랐다고 알고 있다. 58회에서 연희가 다시 돌아왔다. 이전에도 가끔씩 연희가 얼굴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이처럼 다시 스토리의 중심에 자리 잡.. 더보기
MBC 연기대상, 이요원은 진정한 승자! MBC 연기대상, 이요원은 진정한 승자!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11&category=117&no=101505 연예계의 대중들의 입김은 참으로 무섭다. 드라마의 줄거리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회 문제에서의 민중처럼이나 연예계의 대중 또한 그 파워가 막강하다. 시청률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시청률이야 말로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 이라는 구호처럼 불문율의 구호가 되어있다. 시청률 곡선의 웨이브에 의해 방송사와 광고시장은 희비가 엇갈린다. 바로 이 강력한 힘이 대중에게서 나온다. 민중이라는 말과 대중이라는 말의 차이를 분명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러한 면에서 둘은 비슷한 힘을 갖는다. 드라마 에서 대중의 입.. 더보기
MBC연기대상, 미실 드디어 황후가 되다! MBC연기대상, 미실 드디어 황후가 되다! 미실 이미지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99517 고현정 이미지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185983&kind=menu_code&keys=75 2009년 MBC연기대상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대상은 미실 고현정에게로 돌아갔다. 드라마 이 11개 부분에서 15명이 수상했다. 공동수상을 포함해서다. 미실을 비롯해서 에서 열연한 모든 연기자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그리고 비록 에 밀려 다소 빛이 바래긴 했지만 의 연기자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특히 에서 열연한 김남주에게는 한 옥타브 높은 환호를 보낸다. 어느 한 사람 한사람이 열연하지 않았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