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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결혼해주세요

결혼해 주세요, 남정임과 최현욱의 관계 어떻게 될까?


회가 거듭될수록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 여부에 대한 궁금증만큼이나 정임과 현욱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드라마의 엔딩컷이 주로 이 세 사람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남녀의 삼각관계는 강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여러 주제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이것은 바로 이들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반영하는 동시에 또한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최현욱의 등장으로 이러한 관계의 갈등을 예견하고는 있었지만 설마 착한 정임이 현욱과 무슨 관계가 있을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태호와의 이혼 이후의 관계라  이 관계가 불륜도 아니고 개연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기에 관계 진척의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호와 서영의 불륜 관계와는 달리 정임과 현욱의 관계는 불륜 관계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아름다운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전남편 태호와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서 너무하는 게 아니는 냐는 식은 잘못된 것이기도 하구요. 이미 정임이 태호와 이혼을 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욱은 정임에게 이성적인 감정으로 접근했다기보다는 그녀가 처한 상황에 대한 동정이 크게 작용한 면이 강합니다. 이성적인 감정이 작용도 했겠지요.


이와 관련해서 서영과 현욱을 비교하게 되는데요, 서영이 태호와 정임 부부의 이혼을 초래했다면 현욱은 이혼한 정임에게 힘과 용기를 불러 넣어주었습니다. 현욱은 이혼으로 심적 갈등을 겪던 정임에게는 큰 힘이 되어 준 긍정적인 존재입니다. 태호와 윤서영으로 인해서 정임이 얼마나 괴로웠습니까? 최현욱이 정임의 이러한 괴로운 시간들을 극복하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알고 있는 시청자라면 최현욱과 정임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보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필자 또한 그렇구요. 



이러한 존재 의미를 평가해 보더라도 현욱과 정임의 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태호로부터 무시당해온 시간들을 현욱으로부터 보상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무엇보다도 가수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연예계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현욱이 적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현욱은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답지 않게 정말이지 인간적으로 신뢰가 가고 착실한 사람입니다. 어찌보면 현욱과 정임의 관계야 말로 잘 어울리는 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92007091247337


현욱과는 대조적으로 태호는 연예계에 대해 대단히 냉소적입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는 것에 대해 태호가 걱정해 주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연예계의 잘못된 현실을 많이 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43회에서 보았듯이 정임이 입고 있는 속살 드러난 드레스와 짙은 화장에 대해서도 이 사람이 과연 사회학과 교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보수적인 인식을 드러냅니다. 만약 재결합을 한다고 하더라도 가수 정임은 너무나도 불편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태호의 마음에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가수 정임은 여러 가지 면에서 태호로부터 이러저런 질책이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4회에서 보았듯이 시아버지 종대의 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수 남편 망신시킨다고 생각할 정도니 말 다한 것이지요. 현실적으로 태호와 재결합을 한다면 이전의 독립선언이나 이혼이 필요없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태호와 현욱의 대조적인 모습으로 판단해 볼 때 정임이 이혼한 전남편 태호에게 돌아가는 것보다는 현욱과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 정임을 무시하던 교수 김태호보다는 정임을 존중해주는 현욱이 더욱 인간적이니까 말입니다. 또한 태호와 서영의 관계가 과연 조강지처를 버리면서까지 추구할만한 이상적인 관계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이미지출처: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9260252351001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101003114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