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세경과 준혁 커플 이루어질까?


이제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궁금한 대목은 세경과 준혁이 서로 토닥여주며 커플로 발전하느냐의 여부이다. <지붕킥>을 즐겨보는 시청자라면 모두 다 궁금해 할 부분이다. 그러나 궁금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지붕킥>의 지훈-정음의 커플만큼 긴장감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삼각관계의 긴장감이 떨어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세경의 미래는 <지붕킥>의 결말상으로는 아주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뜻하지 않게 도시로 흘러 들어온 세경과 신애의 모습으로 시작한 <지붕킥>이 순재의 가족과 함께 부대끼며 대도시 서울에서 살아 온 세경과 신애의 모습으로 끝나는 그 일련의 과정이 이 이야기의 중요한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곁가지들이 다른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물론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
 

지훈으로 인한 세경의 슬픔은 아주 깊다. 그 상처가 아물기에는 제법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세경에게 진정으로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는 참 중요한 부분이다. 세경이 자신의 슬픔을 혼자서 삭여가는 것도 좋다. 외로움으로 외로움을 다스리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하지만 세경의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세경의 곁에는 준혁이 있다. 그냥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경을 사랑한다. 유일하게 세경과 삼촌 지훈과의 관계를 알고 있다. 그렇기에 세경의 슬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세경에게 준혁은 참으로 큰 힘이 될 것이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12810090832672&outlink=2&SVEC


그러나 위안과 큰 힘이 되기는 하겠지만 세경과 준혁이 커플로 이어질지의 문제는 시간에 맡겨두어야 하지 않을까? 당장 지훈- 정음 커플처럼 세경-준혁 커플이 이루어질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드라마의 전개상으로도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의 계절의 변화와 함께 한 드라마의 시간으로 추측해 볼 때 세경과 준혁이 커플로 맺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뒤에 남으리라는 말로 위안을 삼아야 할지도 모른다. 지훈을 짝사랑하던 세경이 지훈과 커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준혁의 성격상 세경을 끝까지 쫓을 가능성은 참 크다. 고맙게도 세경과 준혁의 커플만을 보여주기 위해 <지붕킥>의 작가가 지금까지의 규칙적인 시간성을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시간을 비약시키기라도 한다면 어쩌면 운 좋게도 세경-준혁 커플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언제쯤일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런데 작가가 준혁과 세경만을 위해서 이런 시간의 흐름을 깰까?


만약 시간의 비약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열린 결말로 끝날 것이다. 여러가지 암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알 수 없는 시간 동안 준혁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기고 세경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생길 수도 있다. 세경과 준혁이 커플이 될 수 있다. 동생, 누나의 사이로 우정을 이어갈 수도 있다. 세경이 평생 독신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세경과 준혁이 어떻게 성장해 있을지는 시청자들의 상상의 몫이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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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쾌한 인문학 2010.02.08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하이킥... 이번주부터는 정상방송 할려나요...ㄷㄷ

  2. blue paper 2010.02.08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종플루는 나았는지 ^^;;;
    방송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

  3. 악랄가츠 2010.02.08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우 작가의 머릿속을 들어가고 싶어요! ㄷㄷㄷㄷ
    그들은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련지....
    개인적으로는...
    세경과 저가 퍽퍽;;;;;;;;;
    하하 힘찬 한 주 되세요! >.<

  4.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2.08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아직 너무 이른 나이이긴 하지만..
    잘 되길 바랍니다.

  5. 어이쿠 2010.02.08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그래,그래.참 옳은 말이야.'하며 읽었는데 마지막에 좀 '아니,이건..'싶어서요.
    '평생독신'이라니요...너무 아까워요.'오랜기간 싱글'로 바꿔주시지...

  6. 느릿느릿느릿 2010.02.08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과 준혁 이야기는 마무리 되지 않을 듯 보입니다.
    그냥 미묘한 여운만 남기고 끝내지 않을까요.ㅎㅎ

  7. 보시니 2010.02.08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상의 몫은 너무 아쉬워요 ㅠㅜ.
    해피 엔딩을 비쥬얼 적으로 보여주면 좋을텐데..

  8. 안녕!프란체스카 2010.02.08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무리되지 않고 여운을 남길것 같아요...

  9. 달려라꼴찌 2010.02.08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세경이 행복하게 되는 결말만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