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의 박재범과 홍석천



몇 달 전 2PM의 박재범이 과거 자신이 쓴 한국 비하 글로 호된 비난을 받으면서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식으로 인기 절정에 있던 박재범이
 하루아침에 마치 매국노라도 된 듯이 추락해 버린 사건이었다. 필자는 박재범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과 2PM 탈퇴, 미국 출국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목격하면서 우리가 너무 민족주의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애국의 논리가 너무 감정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웠다. 이것에 관해서는 포스팅도 했다 ( 2PM 재범은 한국인이 아니다!재범 VS 한국에서 도저히 못 살겠다 )

이번에는 이와는 상반된 일이 일어났다. 바로 홍석천의 발언이다. 홍석천의 경우는 7년전에 일어난 일을 그 자신이 발언한 것이다. 네티즌이 찾아내어 공개되었다는 것과 자신이 스스로 발언했다는 차이일뿐 같은 경우이다. 다같이 과거의 일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재범의 경우와는 달리 홍석천의 발언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게 넘어가는 느낌이다. 어떤 차이가 있길래 그럴까?

이 차이는 애국심과 민족주의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2PM의 재범은 대한민국을 비하했다는 낙인이 찍히며 애국심과 민족주의에 상처를 입혔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재범의 개인적인 심리적 상태나 환경에 대한 고려는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그의 개인적인 것은 애국심과 민족주의에 완전히 매몰되고 말았다. 실제로 그가 빠져나올 구멍이 없을 정도였다. 


이에 비해, 홍석천의 발언은 애국적이고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발언이었다. 논개의 지조 굳은 애국심처럼 애국적인 감정을 일으켰다. 비판과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기도 하지만, 또한 잘했다거나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이 많았다. 홍석천의 발언에 대한 이러한 방관적인 자세는 아마도 애국심과 민족주의의 감정을 어느 정도 자극한 바가 클것이다. 

그런데 이 둘의 경우를 좀 더 신중하게 비교해 보면 우리의 태도가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지를 알 수 있다. 솔직히 2PM 재범의 대한민국 비하 글은 우리에게는 타산지석이 될 수 있는 글이었다. 재범을 비판하고 비난하더라도 혹 우리에게 무언가 부족하고 잘못된 점은 없나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순히 대한민국 비하라는 그것에만 매달려 우리의 진실된 모습을 보려 하지 않았다. 




이와는 반대로 홍석천의 경우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 재범과는 달리 홍석천은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노력을 우리는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것일까?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러한 술판이 있다면 절대 비밀로 지켜져야 한다다. 그런데 홍석천은 이 둘 모두를 깨고 말았다.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고, 끝까지 지켜야할 비밀을 누설하고 말았다. 이것은 결코 재미삼아 하는 개그감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석천의 행동은 2PM재범의 사건보다 애국심이나 민족주의로 감싸지고 있다. 결코 애국심이나 민족주의로 감싸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홍석천의 발언은 김재범의 글 보다 심각하면 심각했지 가볍지 않은 것이다. 이전의 포스트 ( 강심장 홍석천 발언, 논개에 대한 모욕이다!에서 언급했지만 홍석천의  발언은 논개를 모욕하고 있으며, 월드컵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손상시켰다. 무엇보다도 정직과 정석보다는 변칙과 반칙을 조장하는 것이다. 이런 우스개 소리를 방송에서 꺼리김 없이 하고, 더 나아가 공중파는 그대로 내보내다니  자기 성찰이나 가치 판단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떤 사건이나 일을 평가하는 기준은 공정해야 한다. 그러나 기준의 공정성은 커녕, 기준마저 없다면 참으로 우스운 일이 되고 만다. 일방적으로 우리를, 대한민국을 선과 정의의 중심에 둔다면 진정한 애국도 민족주의도 아닌 것이다. 그것은 단지 애국과 민족주의란 단어를 빌린 자기 중심적이고 편협되고 폐쇄된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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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아로마 ♡ 2009.11.0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보질 못해서 ^^;;
    근데 재범군에 대한건 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 ㅎㅎ
    만약 제가 그 입장이라도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하루에 몇시간씩 반복되는 고된 연습속에서
    그렇게 말할것 같아요..
    뭐...정치 하는걸 본다든지...사회적 불이익을 받게 되면 으례히..비하발언부터 나오듯 말이죠...^^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06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범군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생각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국가가 무슨 절대적인 성역도아니고 한 두 번 욕한다고 해서 애국심이 없다고 할 수도 없구요. 재범군 그렇게 몰리는 것 보니 인간적으로 안타깝더군요^^;;

  2. 바람노래 2009.11.06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저는 뭐 둘 다 저에겐 민감한 사안이 아니라 관여하진 않지만...
    한국인이라는 입장에서 재범군을 본다면 경우는 당연하다고 느껴지기도 할거 같습니다.
    국내에서 활동을 할거라면 다분히 그런 민족적인 성향도 파악하고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이런 사고가 또 다른 나라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신경써야할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미국에서 자란 재범군을 한국인으로 대하면 안되는데 한국인으로 대하려는 민중이겠죠.
    동포는 될 수 있지만 사상면에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지도...
    (중국에 있는 조선족들도 동포지만 중국의 정책으로 다수를 중국인으로 보는게 답이듯이...윽...좀 다르나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06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가나 민족에 대해서 찬양만 해야 하는지 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고, 그것을 표현하기도 하죠. 그게 당연하다고 보는데...좀 답답하네요^^;;

    • 바람노래 2009.11.06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장사 아니겠어요?
      장사란 구매자의 구미를 당기게 해야할텐데...
      그게 실패한 듯 ^^;;
      비유를 하자면...맛있다가 먹다가보니 불량식품?
      뭐, 격한 비유이긴 하지만...
      어차피 저의 관점은 장사의 관점에서밖에 안보이는군요.
      민족주의니 뭐니해도 자기를 팔아서 먹고 사는...것이니...윽

    • 그건아닌거같아요. 2009.11.06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불량식품이라는것에 대한 판정이 잘 이루어졌는가가 문제지요..

    • 민족적인 성향하고도 관계가 없어요. 2009.11.07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범군의 글은 청소년기에 자신을 화나게 만든 주변상황에 대해 친구한테 감정을 토로한 푸념으로 봐야합니다.
      미국인이어서 한국인의 민족정서를 알아야한다는것은 한국인의 이기적인 입장에서 분석하는 측면이죠.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어른이든 애든 누구나 그럴수있는 개인적인 일에 지나지않습니다.

  3. 보시니 2009.11.06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인으로서 실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실수를 통하여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게 될 것이고, 자주 그런일들이 발생한다면 자연히 도태되겠죠. 슈주의 강인과 같은 스타들이 몇몇 극성 팬들 사이가 아니면 설자리가 없어진 것처럼 홍석천도 박재범도 깍인 그들의 평판을 올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죠...
    홍석천은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없는 사람이라 그가 무슨 말을 했든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4. ... 2009.11.07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삐뚤어진 애국주의 모순이랄까......이를 판단하는데 점점 감정적으로가고있다고생각되어지네요...

  5. 잘못아시는군요. 2009.11.07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범군의 그 글은 국가와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글이에요.
    한국에 온지 한달된 애가 한국인을 몇명을 안다고 국가를 비하합니까?
    제와피 회사의 딱딱한 시스템에 불만을 가지고 친구한테 토로한겁니다.
    자기 한테 냉정하게 대했다고 쓴 글도 있어요.
    그 당시 제와피가 걔가 아는 한국이죠.
    코리아라는 단어가 한국인들에게 무한 분석을 하게 만든거에요.
    기억도 안나는 오래된 사적인 일을 가지고 논란을 만든것은 기자들의 잘못이 큽니다.

  6. G.K 2009.11.07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공감가는 글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부끄러운일과 고쳐야할, 제 2 한국인으로써 돌아온 사람의 눈으로 본 한국의 비판이 건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지원..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07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우리에겐 좀 굴욕적이라고 하더라도 발전적인 힘이 될 수 있다면 최하는 것도 좋을 텐데 너무 배격만 하는 것 같아 씁슬합니다

  7. 적지영 2010.06.09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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