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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소식

정운택 폭행혐의 입건, 왜 연예인 폭행사건이 되풀이되나?


정운택이 폭행혐의로 입건되었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방적인 폭행의 가해자가 아니고 폭행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라고 한다. 쌍방 폭행에 쌍방이 가해자고 피해자인 셈이다. 보도에 의하면 공동폭행이 발생한 시간이 오전 6시인 것으로 보아 취기가 게재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해 보게 된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에 불려가고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대중의 인기를 받아야 하는 정운택에게는 치명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정운택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자세한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정운택에게 일방적인 비난을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런 일로 언론에 보도가 된다는 것은 정운택의 처신에도 일정부분 잘못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기 싶다. 인간이라면 살아가면서 어설픈 실수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중의 인기가 생명인 연예인에게는 이런 실수는 용납되기 힘든 부분이다. 일단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더 자세한 내용과 시시비비가 가려지겠지만 '폭행' 이란 단어는 정운택의 이미지에 따라다닐 것이다.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이번 정운택의 폭행혐의를 비롯해서 연예인들에게는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폭행혐의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왜 연예인들에게 이런 폭행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연예인들이 그만큼 일반인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존재이기에 때로 대중의 험한 말도 참아야 하는 것이 연예인이 아닐까? 보도에 의하면 폭행 사건의 조사결과 식당에서 피해자 일행인 한 여성이 정운택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이 여성이 '대가리'(영화 '두사부일체' 극중 이름)라고 하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러한 폭행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쉽게 노출되고 언론 보도가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해지는 것이다. 시비가 붙게 되면 연예인이란 신분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이런 부분들이 더욱 감정을 자극하게 된다. 사실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하게 활동하지만 무대 외의 장소에서 처신을 하기란 여간 곤혹스럽지 않을 것이다.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많지만 동시에 단순히 연예인이란 이유로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이러한 연예인으로서의 어려운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해도 일단 폭행사건에 함께 연루되어 버리면 폭행의 논점은 연예인에게로 넘어가기가 십상이다. 바로 언론보도 때문이다. 시간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린 후에 보도를 내보내기보다는 '연예인 폭행'  그 자체만을 화제로 몰고 가기 때문이다. 언론의 속성이 그런 것이고 보면 연예인들은 항상 억울한 측면이 있다.


이미지출처: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9281611001001




이렇게 연예인들에게 불리한 현실이지만 그러므로 연예인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더 자신의 처신을 스스로 엄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본다. 연예인이자 각오를 했다면 이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별 대수롭지 않는 실수이지만 연예인들에게는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화제의 도마 위에 올리려는 언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언론과 연예인은 공생의 관계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긍정적인 면이던 부정적인 면이던 언론은 연예인을 화제의  과녁으로 삼기 십상이다. 따라서 연예인 자신을 지키는 것은 엄중한 처신 밖에는 없다. 모든 불리함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엄중한 처신이란 무엇인가? 폭행에 한정하여 말하자면 군자가 되어야 한다. 사실 군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이다. 그러나 어떤 시비에도 무심할 수 있는 넓은 아량이 필요하다. 시비를 거는 상대도 대중의 일인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정당 방위에도 그냥 맞고만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정당방위의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고 대응해야 하고 법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너그러운 아량한 가진 연예인이 되어야 한다. 결국 이런 것이다. 악플에 마음 상처를 입고 자살하는 연예인들과 같은 경우이다. 시비에 마음 상처를 입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로 폭행 사건을 낳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의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런 폭행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취기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듯 하다. 따라서 연예인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자제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취기가 오르면 자기 감정을 억제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12월도 반이 지나간다. 연말이 되면 흥청되기 싶다. 정운택도 지인과 함께 이런 연말 분위기에 심취해 이런 불상사를 당했을지 모른다. 대중이 있음으로서 연예인으로 사진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중은 다소 추상적이고 집단적인 존재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일상적인 공간에서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반인이 대중의 일부임을 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 개인들도 대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폭행 사건이 일어난 식당에서 정운택에게 다가와 사인을 해 달라고 한 여자를 자신의 인기 원천인 대중으로 생각했드라면 정운택의 태도도 달라졌을 것이다. 아마 그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지만 어쩌면 취기로 이런 사실을 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연예인들에게는 12월이야말로 가장 행복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잔인한 달이 아닐까 싶다. 흥청거리는 연말일수록 자신의 처신은 더욱 엄중하게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