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와 다혜 커플 정말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엄청난 시련을 내려준 작가에게 화가(?) 날 정도입니다. 사실 필자는 2회에서 강호와 다혜가 베드신을 할 때 다혜의 임신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2010/06/23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주세요, 강호-다혜의 베드신이 꼭 필요했던 이유?) 그러나 당시에는 강호나 다혜가 이토록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 이란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강호와 다혜를 보면 영락없이 정신이 나간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불장난을 지르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끔찍합니다.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부성애나 모성애만 가지고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끔찍함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강호와 다혜에게 제 정신을 돌려 놓기를 제안했습니다. 공허한 메아리겠죠. 필자의 포스트야 하찮은 것에 불과하니까 말입니다. 아무튼 9회에서 보니 그들의 정신 상태가 나아져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니 이런 아이들이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겠다고 하며, 또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겠다고 자신의 부모와 어떻게 단호하게 투쟁(?)을 할 수 있는가 말입니다. 이거 참 강호와 다혜에게는 비상구가 없는 것처럼만 보입니다. 이런 뒤의 상황을 예견 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호와 다혜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젊은이들로 만든 것은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gid=main&bid=news&pid=206049&


필자가 너무 걱정하는 것일까요? 그들이 너무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것을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만약 강호와 다혜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존재라면 그들이 낳는 아이의 의미는 단순히 현실적으로만 생각할 이유도 없겠군요. 순수한 사랑, 현실을 초월한 무균적인 삶, 부족한 듯 하지만 때 묻지 않은 마음 등으로 해석이 가능한 것이지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똑똑함을 지향하는 현실에서 어리숙한 강호와 다혜의 존재는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들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은 이미 천국이 되지 않을까요? 똑독함만을 지향하는 현실에서 바보란 말은 참 정감어린 말입니다. 어저면 강호나 다혜가 현실적으로는 적응이 어렵지만 이 바보라는 기준에서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클 수도 있겠죠.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그들을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냥 그들은 정신이 빠진 인간 같게만 여겨집니다. 만약 의도한 것이 순수함과 맑은 영혼이라면 지금의 강호와 다혜와는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서서히 변화시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도 사실 대안이 없습니다. 제작진에서 순수함, 맑은 영혼을 화두로 고민을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강호와 다혜를 좀 더 새로운 인물로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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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른 장작 2010.07.18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스런불로그님이 걱정하는 의도를 알 것 같습니다. 사실 경제적 여건도 안되고 진짜 부모가 될 수 있는[즉흥적인 감정이 아니라] 준비도 안된 그들이 무조건 아이를 낳겠다고 하는 것이 좀 거시기하게 보입니다. 다만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결혼해 주세요> 8회는 생각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었다. 참 이럴 경우에는 글감이 너무 많아 즐거운 걱정인데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울 뿐이다. 그런데 글감이 없을 때는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글 한 줄 안 써 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참 고역이다. 아무튼 쓸데 없는 말은 그만하고 아까운 시간이나 아껴야겠다.

8회까지 보아오면서 강호와 다혜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강호와 다혜를 단순히 영혼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정신적인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호와 다혜는 정신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강호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나, 다혜가 대학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이 만나서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되는 것도 이들의 정신적인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들을 처음 만나는 과정이나 모텔에서 난리를 치는 사건 등은 도무지 바보 같기만 했다. 어떤 유혹의 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음탕한 생각이 드러난 것도 아니며 처음부터 의도한 것도 아니었다. 이들은 처음부터 아무런 생각 없이, 앞 뒤 재는 것 없이 행동한 것 뿐이었다. 강호처럼 어리숙한 인간이 아니라 음흉한 인간이었다면 술 취한 다혜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강호를 만났기에 다혜가 그나마 안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것을 젊은이들의 치기와 순수함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순수하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조금 미숙하게 느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바보 같은 강호와 다혜의 존재들을 통해서 이 드라마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걸까? 강호와 다혜를 통해서 전해 줄 것은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 같다. 정신이 살짝 빠진 존재들의 행동은 그 인과성이 약기 때문이다. 그걸 단순히 순수함이나 순진함이 일으키는 감동으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에는 동정의 감정이 깊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와는 다르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동정이 아니라 순수하게 아름다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정신이 빠진 인간이 아니라 전적으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정상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그 사랑을 우리가 공감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정신이 살짝 빠진 인간들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에게 감동적일 수는 있겠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기보다는 ‘미숙한 정신적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성을 향한 감정‘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이런 지점이라면 강호와 다혜의 사랑은 '바보들의 사랑' 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결혼해 주세요>는 강호와 다혜를 아주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존재로 만들려고 하는 모양이지만 오히려 강호와 다혜를 정신이 좀 이상한 젊은이로 만들어 놓고 있다. 만약 처음부터 이렇게 정신이 좀 나간 남녀간의 사랑을 그리려 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그러한 의도가 아니었다면 지금이라도 강호와 다혜를 좀 더 정상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사랑이 아무리 맹목적이고 설명 불가한 것이라 하지만 강호와 다혜의 사랑은 맹목적이라 생각하기에도 무언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 이것은 제작진이 순수함과 맑음을 강조하면서 강호와 다혜를 너무 바보스럽게 만들어 놓은 결과가 아닌가 한다. 더 정신이 나가기 전에 강호와 다혜의 성격을 좀 더 정상적으로 돌려 놓으면 좋겠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006140856471114&ext=na
두번째 이미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62108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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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자라지 2010.07.12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예 모르는 드라마네요..;;ㅋ
    근데 이미지만 봐도 굉장히 유쾌할듯..^^

  2. pennpenn 2010.07.12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본듯 합니다.

  3. 2010.07.12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0.07.12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박정옥 2010.07.12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을듯하네요.
    빅파일가서 다운받아봐야겠어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6. 자 운 영 2010.07.12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재밌겠네요^^
    한주도 행복 하시고 늘 재미난 이야기 들려 주셔요^

  7. HoOHoO 2010.07.12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정신이 나가기전에..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ㅎ 좀...정신을 안차리고 있긴하죠 ㅎㅎㅎ

  8. 팰콘스케치 2010.07.12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대박이네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9. 자수리치 2010.07.12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쌍코피가...ㅋㅋㅋ
    시작한지 얼마 안된 드라마인가 봅니다.
    재밌겠네요.^^



수상한 삼형제, 정말 여성 비하 드라마일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수상한 삼형제>가 정말 여성 비하 드라마일까? 글쓴이는 여성 비하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반대로 여성의 기가 엄청나게 세게 드러나고 있는 그런 드라마라고 판단한다. 만약 여성이 너무 설친다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 드라마라는 면에서 ‘여성 비하’ 로 여긴다면 할 말은 없다. 예를 들면 엄청난의 경우에, 엄청난이란 캐릭터가 여성 비하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판단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엄청난은 그 기가 너무 세어서, 실상 그 기를 꺾지 못하고 엄청난과 사는 건강이 남성 비하의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어머니인 전과자도 엄청난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이고 말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이런 기센 여자인 엄청난이란 존재를 만들었다는 것이 여성 비하라면 좀 지나친 해석이지 싶다. 오히려 청난에게 속아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건강이야 말로 남성 비하의 전형적인 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주어영에게 무시당하던 계솔이의 처지가 여성비하에 가깝다. 자신의 아버지인 주범인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재산을 노린다고 무시하던 주어영의 태도야 말로 여성비하의 전형이라고 본다.


우선, 엄청난이란 캐릭터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는 오히려 ‘여성비하’ 라는 표현보다는 ‘여성우월적 캐릭터’ 라고 하는 편이 타당하지 싶다. 그토록 건강을 속이면서 종남이를 지키고 가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학벌 없고, 자진 것 없는 엄청난을 비하하고 있기 보다는 그저 단순무식한 무모한 여성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엄청난의 행동은 성격상의 문제일 뿐이지 여성 비하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강조해서 언급했지만 건강이야 말로 남성을 비하하는 전형적인 예인 것이다. 정말 바보도 이런 바보도 없다. 아니 이런 성인(聖人)도 없다. 엄청난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용서하는 것을 보면서 왜 이리도 남성을 이렇게 비하시키는 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평범한 남성도 아니고 건강을 성인으로 만든 것도 사실 남성 비하라고 할 수 있을까?


둘째로, 전과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과자도 기세고 며느리 달달 볶는다는 면에서 ‘여성비하’ 라고 한다면,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모든 공포영화의 귀신들은 ‘여성비하’ 의 전형이 되는 것이다. 귀신들이야 말로 기가 세고 산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전과자의 경우는 여성비하라는 꼬리표를 달기보다는 질투심 많은 시어머니나 며느리 달달 복은 자기 중심적인 시어머니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더 타당하지 싶다. 그런 시어머니는 도처에 있다고 본다. 전과자는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그런 현실의 시어머니에게 경종을 울리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5160831481001



셋째로, 어영이란 캐릭터는 가장 합리적이고 또 자기 생각이 딱 부러지는 존재이다. 검사 이택백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어영은 여성 비하의 대상과는 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다. 어영이 임신을 하려고 이상 앞에서 애교를 떠는 것은 가족드라마에서는 좀 어울리지 않는지는 몰라도 여성 비하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사랑 그렇게 하지 않는 여성이 어디에 있을까? 오히려 주관있고 센스있는 현대여성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상 건강보다 연상인 어영이 불임이 되는 것도 꽤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 아이보다는 일에 열중해온 어영이 일시적인 불임의 개연성은 있는 것이다. 어영이 계솔이의 진심을 이해하면서 합리적이고 개인적인 태도에서 조금씩 가정이라는 집단의 본질을 이해해 가는 것은 우리나라의 가족주의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젊은 사람들에게 가족주의나 전통이 고루하게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미덕을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

넷째로, 악녀 태연희도 마찬가지이다.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여성을 너무 강하게 그리고 있을 뿐이다. 전과자, 엄청난, 어영보다도 기센 여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솔이보다는 기가 덜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튼 태연희는 도우미를 농락하고 가정을 파멸로 이끌고자 한 악녀라는 표현이 어울릴지언정 ‘여성 비하’ 의 대상으로는 여겨지지 않는다.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오히려 여성 우위적인 강력한 카리스마의 현대적인 여성상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여성 비하와는 정반대인 것이다. 여성을 악하고 기가 세게 그렸다는 편이 타당하지 여성을 비하했다고 하는 것은 좀 아니지 싶다. 이런 관점에서 태연희의 몰락은 좀 생각해 볼 여지를 던져주는 것은 아닐까?


비하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는 다소 동정적이다. 무언가 억압되어 있고, 진실이 왜곡되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고, 성적 차별이나 괴롭힘, 극단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수상한 삼형제>에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그런 감정이라기보다는 굿굿하고, 기가 세고, 독립적이고, 악착같고, 힘이 넘치는 편이다. ‘여성 비하’ 라는 단어가 들어 맞는다면 시어머니 전과자에게 구박을 받던 며느리 도우미나 며느리 주어영에 해당하는 정도라고 본다. 또한 주어영에게 무시를 당하던 계솔이의 처지라고 본다. 자신의 아버지인 주범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얼마나 계솔이를 무시하고 비하했던가? 시어머니 전과자에게 구박받던 우미와 어영, 어영에게 무시당하던 계솔이에게는 참 동정이 갔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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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5.31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31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런가요. 저는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는데,
      예리하십니다. 항상 발전적인 생각, 모순을 개선하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래요~~

  3. 유아나 2010.05.3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비하라는 얘기가 있나보군요. 흐미

  4. 2010.05.3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31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해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 새로운 6월의 시작이네요.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래요^^

  6. 핑구야 날자 2010.05.31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남성비하 같던데...

  7. PinkWink 2010.05.31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주위에도 수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뭐... 아주 재미있게 보더라구요..ㅎㅎㅎ
    전 잘 모르는 거다 보니 내용을 자꾸 물어보면... 신경질 내더군요../ ㅎㅎ

  8. 공학코드 2010.06.01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중간에 어색한것들이 있긴했지만 전 재밌게 잘본 드라마라고 말할수있어요.

  9. pennpenn 2010.06.01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군요~
    이를 보지 않는 제 자신이 한심해요~ ㅎ ㅎ

  10. Angel Maker 2010.06.0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안보고 있어서 잘 모르는데 인기가 대단한가 보네요.
    이 드라마가 급 보고 싶어지는데요. ^^

  11. 오러 2010.06.01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은.. 가끔 병원 같은데 가면 보게 되는 프로인데..ㅎ
    엄청 인기군요.
    전에 미용실에서도 아주머니들께서 엄청 열을 올리면서 토론을 하시더라고요..^^

  12. 풀칠아비 2010.06.0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도 수삼 못봤는데,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 드라마인가 봅니다.
    꼭 한번 챙겨봐야겠습니다.
    행복한 6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13. 둔필승총 2010.06.01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도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거죠? ^^;;;

  14. 자 운 영 2010.06.02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다 안보다 해서리 원 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날이 너무 좋네요 ^^

  15. 둥이맘오리 2010.06.02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부터 본 드라마는 아닌데.. 가끔 봐도 재밌는거 같아요....
    공휴일 잘 보내세요~~

  16.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6.02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우리어머니가 그렇게 좋아하신다는 수삼!!
    저는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집에서 난리더군요~ 크헉!!

  17. mami5 2010.06.02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여성 비하같진 않은데요..^^
    휴일 잘 보내셨어요..^^

  18. leedam 2010.06.02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드라마를 보는데 재미있더군요 ^^

  19. G-Kyu 2010.06.03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본지 꽤 되었네요~!
    수삼 이라는 말은 들어봤는데...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20. Yasu 2010.06.03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봤었는데 여성비하 논란이 있었나보죠?^^

  21. 블루버스 2010.06.03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 비하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 주는 못봤는데 다운 받아 봐야겠어요.^^

 

신언니, 구대성이 살아난 바보같은 효선의 복수?




효선이 송강숙과 함께 어딘가로 떠났다. 바로 구대성을 괴롭힌 그래서 죽음의 한 이유에 속할 수 있는 장택근을 만나기 위해서 말이다. 효선과 송강숙의 이 동행은 일종의 살풀이 같은 것이었다. 송강숙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도, 장택근을 원망하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오직 자신의 아빠 구대성을 위해 딸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 때문이었다. 바보 같은 아버지를 대신한 바보 같은 효선의 복수라고 해도 될 듯싶다. 진실의 확인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장택근을 만난 효선은 장택근의 진실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송강숙의 진실도 알게 되었다. 그랬기에 송강숙이 떠난 기차의 역사에서 목놓아 '엄마' 라고 부르며 통곡하는 것이다. 


15, 16회에서 구대성의 일기를 읽은 효선이 송강숙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하지만 애증이 뒤섞인 감정의 혼란에 불과했다. 효선은 천성적으로, 구대성으로부터 물려받은 피의 한계로 송강숙을 철저하게 증오할 수 없다. 그런 아버지에 그런 딸일 수밖에 없다. 송강숙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읽었기에 더욱 그렇다. 송강숙이 저주스럽지만 동시에 그마저도 사랑한 아버지였기에 효선은 더욱 슬프다. 효선 또한 그랬다. 구대성의 죽음과 함께 냉대를 받기 시작했다. 송강숙의 그 모든 위선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녀는 꿋꿋하게 참았다. 왜 모녀는 이렇게 바보스러울까?


15회에서 떠나려는 송강숙을 잡으려고 맨발로 달리는 효선의 모습과 도망가려는 송강숙과 잡으려는 효선이 함께 나뒹구는 모습은 꼭 그랬어야 하는가의 아쉬움이 없지 않다. 지금껏 침묵으로도 역동성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기에 그런 엽기적인 행동은 의외로 다가왔다. 오히려 침묵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대성의 일기를 읽고 침묵속에서 앉아있던 송강숙의 모습은 얼마나 역동적이었던가? 아마도 송강숙이 효선을 엎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너무 작위적으로 만든 부분처럼 보인다. 송강숙은 아무도 모르게 챙길 것 챙겨서 야반도주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교통편이 문제였을까?



아무튼 엽기적인 행동이었지만 구대성- 송강숙 - 효선- 장택근(송강숙의 남자들)의 관계들을 묘하게 표현하는 것이라 참 의미가 있는 장면이었다. 비정한 사내들의 욕지거리와 폭력이 아니라 바보같은 효선이 두려워 진 것이다. 이제 송강숙이 두려워진 존재는 효선, 아니 자신인 것이다. 구대성에게, 효선에게 찍혀있는 자신의 흔적에 참을 수가 없어진 것이다. 그녀가 지은 죄악이 너무 두려웠던 것이다. 송강숙에게 이러한 행동은 내면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송강숙이 발악적으로 달아나고자 한 이유는 바로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속물적이고 위선적인 자신으로 달아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송강숙을 효선이 잡는다. 이 효선의 행동에는 애증이 뒤섞여 있다. 너무나 바보 같게도 말이다. 도대체 송강숙을 붙잡아서 무엇하려고. 송강숙이 떠나는 것을 구대성이 두려워했듯이 그렇게 자신의 아버지처럼 효선이 송강숙을 붙잡으려 했을까? 그러니 송강숙을 잡은 것은 죽은 아버지 구대성과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러니 분명한 것은 그녀의 복수라는 것이 바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대성의 전철을 밟는 것 말이다. 다르다면 구대성이 자신의 본심을 일기장에 비밀로 적어 놓았다면 효선은 송강숙에게 드러내는 것의 차이인 것이다. 즉, 효선의 복수라는 것이 구대성의 마음이 일상에서 드러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 효선의 복수는 구대성 만큼이나 송강숙에 대한 애증으로 뒤섞여 있는 것이다.


그러니 송강숙에게 이 효선의 바보스러운 복수만큼 두려운 것이 어디에 있을까? 송강숙은 효선의 모습에서 구대성을 보기에 진실로 부끄럽고 두려움으로 떨게 되며 달아나게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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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1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자수리치 2010.05.21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의 유일한 악역주인공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한건가요.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드라마가 참 괜찮은 것 같아요.^^

 

수상한 삼형제, 어른들은 왜 다들 바보가 될까?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을 통해 어른들이 죄다 바보가 된다는 사실을 볼라치면 좀 불편하고 씁쓸해진다. 때로는 나이가 들어서의 고통과 때로는 나이가 들어서의 유쾌함이 다르긴 하지만, 죄다 바보로 만든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상 필연적으로 바보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지만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에고 안타깝긴 매 마찬가지이다.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위인은 주범인이다. 계솔이개솔이와 사랑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 둘의 사랑은 아름답다. 나이 들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선입견은 버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문제는 어른인 주범인이 사위인 김이상이나 백마탄에게 소꿉장난 같은 사랑의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볼라치면 이건 도대체 뭔가 하고 머리가 띵해지며 넘어가기 일보직전이 되고 만다. 그런데 이상이나 백마탄이 코치해 주는 내용들이 죄다 유치하기 짝이 없으니 더욱 어이가 없다. 주범인은 어찌 이토록 계솔이개솔이라면 사죽을 못 쓰면서 오만 궁상을 따 떠는지 이해부득이다.



둘째는 전과자이다. 드라마에서 가장 짜증나는 인물이다. 전과자는 요즘 너무 바보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엄청난과의 관계에서 특히 그렇다. 엄청난이 시어머니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이나 행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어른의 입장에서 따끔한 조언이나 질책을 해야 함에도 오히려 엄청난이 하는 짓에 주눅이 들어 한다. 시어머니 전과자가 파출부도 아니고 그 잘난 용돈 몇 푼 가지고 집안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며느리 엄청난이 아무리 머리에 든 것 없이 무지막지한 위인이지만, 그래도 시어머니로서 따끔한 충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는 이상이다. 아직도 신혼인 이상이 어영과 별거를 하고 있는 사실을 보면서 이상이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이다. 아직 어른이 아니라서 그럴까? 아무튼 이상은 참으로 바보 같은 인물이다. 본가가 어렵다고 해서 혼자 훌쩍 본가로 떠나, 어영과 별거하는 것을 보면서 이상이 유능한 형사인지는 모르지만 가정 경영은 완전히 빵점이며 바보 같은 처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가에는 자신의 형인 건강이와 엄청난이 있고 김순경이나 전과자가 그리 힘들지도 않는 것이다. 아니 힘들다고 해도 마치 마마보이처럼 본가로 혼자 와서 어영과 별거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믿기지가 않는다.


이외에도 계솔이개솔이, 건강이, 현찰이 모두 바보 같긴 마찬가지이다. 현찰의 문제를 잠깐 언급하자면 연희에게 사기를 당하고 제대로 대처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이다. 왜 이렇게 하나 같이 어른들이 바보처럼 되어야 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첫번째 이미지: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6&artid=201004141752081
두번째 이미지: http://www.artsnews.co.kr/news/7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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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05.02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말입니다. 정말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는게 요상합니ㅏ. 쩝~

  2. killerich 2010.05.02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a...

  3. 1111 2010.05.02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젤웃긴게 주범인 할배가 개솔미 할매집앞에서 기웃거리다가 도우미딸에게 들켜서 불르니까 뒤돌아보면서 능글능긍웃던 그표정...참내 나이먹어서 그게 할짓인가...예술이따로없드만...

  4. 박미란 2010.05.03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솔이가 아니라 계솔이 입니다.


 

수삼, 건강이 다시 실망스러워진 이유?




<수상한 삼형제>는 이름 그대로 참 수상한 삼형제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이 중에서 첫째 건강이야 말로 수상을 넘어 '속상' 한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물론 이전의 건강과 현재의 건강을 비교해 보면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독립심이나 판단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야말로 의지박약한 인간에서 엄청난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건강을 응원했다. 사람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인가?


건강이 엄청난에게 결혼 사기를 당하고, 심지어 아이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침내는 그 아이 종남의 생부인 하행선까지 대면하면서 겪고 있는 그 험난한 인생행로는 동정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니 동정에만 그칠 정도가 아니라 순수한 남편, 끝까지 아내와 자식을 책임지려는 한 진실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정말 바보스럽긴 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모습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인물이 되어갔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이러한 기대가 한 순간에 날아가고 말았다. 고물상을 하겠다며 선뜻 나서면서 자신의 어머니 전과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달라는 대목에서였다. 사업 경험이 없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조차도 없이 고물상을 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5천만원을 빌리는 것이다. 한숨이 나왔다. 결국 건강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건강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안다. 그러기에 다시 일어서려는 절박함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두 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전과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어리냥을 부리는 모습은 참 철없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에게 아내와 자식이라는 부양해야할 가족이 생겼으니 자신이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엄청난과 어렵게 부부의 연을 이어가면서 건강이가 보여준 삶의 희망은 눈물겹기까지 했다.
 



이러한 건강의 삶에 대한 노력이 드라마 구성의 엉성함으로 말미암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전달되지는 못했지만 전달되는 느낌만큼은 강렬했다. 찜질방에서 잡일은 기본이고, 신문 배달, 도로 위에서의 뻥튀기 장사 등 건강이 보여준 일련의 노력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이 감동적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신파조나 즉흥적인 구상으로 비판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작품 구성상의 흠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 자체는 감동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이 이 모든 노력의 가치들을 포기하고 갑자기 고물상을 하겠다며 자신의 어머니인 전과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쉽게 말하고 또 쉽게 허락을 받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답지 않는 성급한 부탁이었다. 어머니 전과자로서도 즉흥적인 행동이었다. 아무리 부모와 자식 사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5천만이라는 돈을 거래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런 일이 전혀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건강이 자신의 노력이라는 탑을 스스로 허물어 버렸다는 것이다. 한 순간에 생각 없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5천만을 빌린다는 것은 생각이 없어도 너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전달하려는 작가의 의도인 가치관과 삶에서의 입장들 간의 충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건강과 전과자의 관계는 우리 사회의 장자편애와 지나친 혈연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아니 그렇게 선고해버리기도 하지만 '가치관과 삶에서의 입장들 간의 충돌' 을 보여주고 그 관계들과 입장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은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과자-건강-현찰-우미의 관계가 우리 사회의 가족 구성원들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게 하는 것이 그렇다.
 

아무튼 건강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이미지가 갑작스런 고물상 사업과 5천만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엄청난에 대한 순수하고 바보 같은 사랑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공감하고 갈채를 보냈지만, 여전히 자립하지 못하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는 유아적인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보아 줄 수가 없다. 건강의 갈 길이 아직도 이렇게 멀다는 말인가?


첫번째 이미지 출처: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003151217393&mode=sub_view

두번째 이미지: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26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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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04.07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근데 다음뷰 추천이 안되네요^^;

  2. 나인식스 2010.04.07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욜편 못봤는데, 촌스런블로그님에서, 스토리가 이해가 되네요^^

    건강이 고물상하기루 했군요;;
    건강은 건강밖에 믿을것이 없는데, 잘될지 모르겠네요;;;

  3. 자수리치 2010.04.07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에게 손벌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다음 추천이 안되어 믹스업만 하고 가요 ^^

  4. 감성PD 2010.04.07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정말 분노유발하는데 뭐 있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각 캐릭터들만다 어쩜 다 그 모양인지 ㅋㅋㅋ
    작가도 대단...



수상한 삼형제, 건강은 바보인가? 지극한 사랑인가?




변화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육체적으로는 말 할 것도 없고 육체에 담긴 정신도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변화의 양상이 좀 특이한데 육체는 악화되는 변화(늙음)를 거치는 반면에 정신은 더욱 성숙해진다. 이걸 발전적인 변화라고 하면 될까? 변화는 인간의 본질이다. 육체가 노쇠해 질수록 인간의 정신은 원만해 지고 지혜로 채워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간이 젊다는 것과 늙었다는 것이 마치 질량불변의 법칙처럼이나 내외의 질적인 면이 상쇄되면서 젊음이 부럽지도 늙음이 한탄스럽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노쇠하는 늙음과 더불어 정신 또한 쇠락한다면 이처럼 불행한 일도 또 있을까? 나이가 들어가면 정신이 조금씩 성숙해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 옹졸해지고 편협해진다면 그걸 퇴보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을까?


각설하고......


<수상한 삼형제>의 엄청난은 변화되기가 참 힘든 인물처럼 보였다. 자신이 변화해야겠다는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인간 같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청난과 같은 인간을 교육시키는 것이 교육기관의 궁극적인 사명이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엄청난의 거짓말과 허영과 허세는 보는 내내 얼굴이 확확 달아오를 지경이었다.




과연 엄청난이 어떻게 변할까하는 것이 <수상한 삼형제>의 재미가 될 정도이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욕을 하며 보면서도 청난이 변하기를 바라는 심정일 것이다. 정말이지 엄청난에게 변화는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인간이 다 있나 하는 정도다. 그런데 요즘 이런 엄청난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이 변화를 하는 것은 아주 많은 부분 건강의 힘이 크다. 엄청난이 건강을 통해서 변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가상하다. 건강은 답답하고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엄청난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물론 건강도 청난을 통해 변해간다. 극중에 건강이 청난을 통해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한다. 인간 관계가 상호관계인 이상 서로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청난의 변화가 의미가 있지만 그것보다 청난을 변하게 하는 건강의 모습이야 말로 더욱 생각해 볼만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세상에 과연 건강과 같은 사내가 있을까 싶다. 엄청난을 만나 함께 살아가면서 폭풍처럼 어려움이 연속해서 밀려오지만 그때마다 청난을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80평 아파트가 있다는 청난의 거짓말에도, 수천의 빚이 있음을 알았을 때도, 청난의 아들 종남이를 알았을 때도 건강은 청난을 용서하고 받아들였다. 청난이 종남을 데리고 자신의 곁을 떠났을 때도 건강은 청난과 종남을 찾아 다녔고 그녀를 다시 결합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이제 건강에 더 큰 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하행선이 바로 그 폭풍이다. 아마 가장 험난한 시련이 될 것이다. 건강이 청난을 끝까지 사랑하고 받아들일지 아니면 하행선에게 사랑하는 청난을 양보할지는 알 수가 없다. 마무튼 어떠한 경우라도 건강의 사랑은 참 대단하다.


이러한 건강의 모습은 바보같다. 멍청하다. 현실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건강이 바보이고 멍청이일까? 이걸 막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드라마이지만 건강은 청난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청난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청난을 끝까지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건강의 모습은 지극한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건강의 사랑을 순수하고 지극한 사랑이라 한 들 욕할 자 있을까?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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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0.03.23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니까 이름이 건강이네요 ㅎㅎㅎㅎㅎ 청난이를 건강하게 만드는 남자라서 건강인가요.

    그나저나 이 작가 작품에는 항상 이름에 캐릭터가 반영되어있네요.건강, 현찰. 어영. 범인, 순경, 전과자, 엄청난, 도우미,

  2. Phoebe Chung 2010.03.23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안봐서 내용은 모르지만 아무튼 엄청나네요.ㅎㅎㅎㅎ
    건강하세요.^^

  3. 빠삐코 2010.03.23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극한 사랑인것 같기도 하고,, 책임감이 부른 집착인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저는 이거 보면서 정말 답답한 게 많아요,, 엄청난도 건강이한테 삘이 빡~ 왔으면 둘이 어떠케든지
    힘내서 잘 살 생각을 해야지,, 머 쫌 하면 떠나고,, 머 쫌 하면 떠나고,,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좀 흥분 했네요,,ㅋㅋ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 그냥 보는 재미로 끝내야하는데,,자꾸 흥분하게 되네요 ㅋㅋ

  4. 머니야 머니야 2010.03.23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만,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주중에 노려볼께요^^

  5. 나인식스 2010.03.23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이 정말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정도로 바보같고 멍청해보이긴하지만,ㅋㅋㅋ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건강과 청난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하행선, 이름대로 밑으로만 내려갈텐데,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기대되네요 ㅋㅋㅋ

  6. Mr.번뜩맨 2010.03.23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소재가 좀 자극적이지 않으면 시청률이 오르지 않으니.. ^ ^그래도 참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이름도 극중 구성도 기발하고..ㅋㅋ

  7. 못된준코 2010.03.2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의 처음 이미지를 생각하면...완전 날라리에 꼴통 이미지 였는데...
    지금은 천사보다도 더.....착한 사람으로 나오니....
    참...재밌쬬

  8. 2010.04.04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과 같은 캐릭터를 칭하는 말이 있죠.

    병신같지만 멋있어. <-

    정말 요즘처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세상에 저렇게 산다는 것이 참
    못봐줄 정도로 바보같으면서도,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모습은 정말 남자로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상한 삼형제, 건강은 바보인가? 지극한 사랑인가?




변화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육체적으로는 말 할 것도 없고 육체에 담긴 정신도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변화의 양상이 좀 특이한데 육체는 악화되는 변화(늙음)는 거치는 반면에 정신은 더욱 성숙해진다. 이걸 발전적인 변화라고 하면 될까? 변화는 인간의 본질이다. 육체가 노쇠해 질수록 인간의 정신은 원만해 지고 지혜로 채워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간이 젊다는 것과 늙었다는 것이 마치 질량불변의 법칙처럼이나 내외의 질적인 면이 상쇄되면서 젊음이 부럽지도 늙음이 한탄스럽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노쇠하는 늙음과 더불어 정신 또한 쇠락한다면 이처럼 불행한 일도 또 있을까? 나이가 들어가면 정신이 조금씩 성숙해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 옹졸해지고 편협해진다면 그걸 퇴보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을까?


각설하고......


<수상한 삼형제>의 엄청난은 변화되기가 참 힘든 인물처럼 보였다. 자신이 변화해야겠다는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인간 같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청난과 같은 인간을 교육시키는 것이 교육기관의 궁극적인 사명이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엄청난의 거짓말과 허영과 허세는 보는 내내 얼굴이 확확 달아오를 지경이었다.




과연 엄청난이 어떻게 변할까하는 것이 <수상한 삼형제>의 재미가 될 정도이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욕을 하면서 보면서도 청난이 변하기를 바라는 심정일 것이다. 정말이지 엄청난에게 변화는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인간이 다 있나 하는 정도다. 그런데 요즘 이런 엄청난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이 변화를 하는 것은 아주 많은 부분 건강의 힘이 크다. 엄청난이 건강을 통해서 변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가상하다. 건강은 답답하고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엄청난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물론 건강도 청난을 통해 변해간다. 극중에 건강이 청난을 통해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한다. 인간 관계가 상호관계인 이상 서로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청난의 변화가 의미가 있지만 청난을 변하게 하는 건강의 모습은 생각해 볼만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세상에 과연 건강과 같은 사내가 있을까 싶지. 엄청난을 만나 함께 살아가면서 폭풍처럼 어려움이 연속해서 밀려오지만 그때마다 청난을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80평 아파트가 있다는 청난의 거짓말에도, 수천의 빚이 있음을 알았을 때도, 청난의 아들 종남이를 알았을 때도 건강은 청난을 용서하고 받아들였다. 청난이 종남을 데리고 자신의 곁을 떠났을 때도 건강은 청난과 종남을 찾아 다녔고 그녀를 다시 결합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이제 건강에 더 큰 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하행선이 바로 그 폭풍이다. 아마 가장 험난한 시련이 될 것이다. 건강이 청난을 끝까지 사랑하고 받아들일지 아니면 하행선에게 사랑하는 청난을 양보할지는 알 수가 없다. 마무튼 어떠한 경우라도 건강의 사랑은 참 대단하다.


이러한 건강의 모습은 바보같다. 멍청하다. 현실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건강이 바보이고 멍청이일까? 이걸 막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드라마이지만 건강은 청난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청난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청난을 끝까지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건강의 모습은 지극한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건강의 사랑을 순수하고 지극한 사랑이라 한 들 욕할 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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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천댁이윤영 2010.03.14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난은 정말 이름그대로 엄청나요.. 근데 건강은 이름이 왜 건강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2. 새라새 2010.03.14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라고 봅니다..
    전혀 애정이 없다면 드라마에서 처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수상한 삼형제, 못난이 삼형제?


http://spn.edaily.co.kr/entertain/newsRead.asp?sub_cd=EA32&newsid=01085686592899056&DirCode=0010302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는 제목 그대로 삼형제가 수상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삼형제가 무엇이 수상할까? 필자가 판단하기로 삼형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바보같고 어리숙 할 뿐 수상하지는 않다. 오히려 삼형제 중의 건강의 아내(청난)와 현찰과 이상의 친구, 상사(연희,태백)가 수상하다.


그런데 왜 제목을 이렇게 선택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직 결말이 나기에는 한참이나 멀기 때문에 삼형제들이 수상하게 변할 수도 있다. 그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 현찰이고 그 다음이 이상이다. 현찰은 연희로 인해서, 이상은 태백에 의해서 수상한 모습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직까지 삼형제가 수상스러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연희와 청난, 그리고 태백이 밉상에 가까울 정도로 수상스러운 행동이나 말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삼형제에게 이러한 수상스런 존재가 근처에서 맴돌기는 하지만 수상한 삼형제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 그들과의 관계가 더욱 은밀해지고 납득할 수 없는 경우가 된다면 그들도 수상한 삼형제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은 예외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수상한 정도로 넘어서 '엄청난' 사고뭉치인 엄청난에 의해서 계속 속임을 당하면서 믿고 용서하는 건강은 아무리 양보해도 수상하기 보다는 바보 같고 한심스럽기는 하지만 수상하지는 않는 것이다.


http://news.wef.co.kr/wedding/?BBS=10137&MODE=VIEW&BYLINE=&CurrentPage=1&uSearchID=&uSearchText=&IDX=62066



삼형제가 수상스럽지 않다면, 도대체 그들은 어떻단 말인가? 지금까지의 스토리로 보면 수상하기는커녕 오히려 수상스러운 인간들(엄청난과 연희는 말할 필요도 없고, 태백, 심지어 어영까지)에 의해 속고, 판단이 흐려지고, 이용당하고 있는 다들 바보 같은 인물들이다. 차라리 드라마의 제목을 '바보 삼형제' 라고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다.


우선, 건강을 보자.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바보이다. 현실적인 판단으로 엄청난은 사기꾼이다. 80평짜리 아파트가 있다고 속이고, 2,000 만원 빚이 있는 것을 없다고 속인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건강이 다 뒤집어 썼다. 심지어 아이까지 있는 사실도 숨겼으니 이건 완전히 쓰리고에 피박에 흔들고 완전히 뒤집어 덮어쓴 꼴이다. 현실적으로 이런 여자를 용서해 줄 남자가 있을까? 어떤 남자가 건강이처럼 청난을 용서해 줄 수 있을까? 정말이지 건강이는 비현실적인 존재이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유령같은 존재이다. 세상에 이런 바보가 어디에 있는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이는 바보지 수상한 인간이 아니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anitalgiapark/9Tb2/1097?docid=zvRf|9Tb2|1097|20060301085800



현찰은 또 어떤가? 현찰 또한 마찬가지이다. 건강이 보다는 작은 바보이다. 연애에 한해서는 건강이 보다 더 정신적으로 미숙한 것 같다. 어떻게 미모의 도우미를 아내로 삼을 수 있었을까? 아무튼 수상한 연희가 그야말로 여우같이 현찰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면서 유혹하고 있기에 빠져들고 있을 뿐 현찰이도 바보이긴 마찬가지이다. 연희에게 농락당하는 꼴이 불쌍하고 우습다. 건강이 아가페적인 바보라면 현찰은 에로스적인 바보라고 할 수 있다. 완전히 연희에게 농락당하는 꼴이 말이다. 그래도 연희에게 '돈'을 빼앗기지는 않겠지.


이상은 그나마 바보의 정도가 좀 덜하다. 우선 어머니와 아내(어영) 사이에서 갈등을 조정하지 못하고 더욱 악화시키는 바보 같은 짓을 하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의 바보라기보다는 경험부족에서 오는 실수 같다. 사실 이런 문제는 누구가 겪기 마련이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지혜가 생기면서 해소되는 그런 갈등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상이 태백의 접근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상이 태백과의 관계를 통해 연정이 생긴다면 이는 아주 은밀해 질 수 있다. 연애에 관한한 이상은 건강이나 현찰처럼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이상이야말로 가장 수상한 인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추측이 가능할 만큼 작가가 뻔한 스토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있을까? 현재까지 이상 또한 수상하다기 보다는 바보같을 뿐이다.
 

이렇게 살펴 보고나니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 구실 제대로 못하는, 아니 남자 구실을 너무 잘해서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바보 삼형제> 같다. 이러니 <수상한 삼형제>는 <바보 삼형제> 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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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간來福 2010.03.03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에글 수삼은 막장이 아니다라는 글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전 이 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라는것이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하는건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막장스러운 현실을 조금이라도 잊기위하여 착한드라마를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전 솔약국집 아들들을 보며 현실스럽지 않다 느꼈습니다. 저런 가족이 어디 있을까 하는....... 그래도 그런 드라마를 보며 조금은 위안 받게 되네요. 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03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드라마가 착한 드라마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실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은 아니지만 가족드라마의 시간대로는 적잘하지 않다고 봅니다.

      빨간내복님께서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2. أحمد 2010.03.03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3. 나인식스 2010.03.03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이상이랑 태백이랑 나중에 눈맞을거 같아요~

    바보 삼형제 라는 제목! 딱이네요~ㅋㅋㅋㅋ

  4. 달콤 시민 2010.03.03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진짜 못난이 바보삼형제.. ㅜ
    볼때마다 정말 열받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근데 희안하게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ㅋㅋ

  5. 미미씨 2010.03.03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삼형제에 저도 한표!!
    정말이지 짜증나서 보면서도 욕을 한바가지 하는 드라마에요. 친구는 안보면되지 왜 욕을하면서 보냐고;;;
    하지만 또 여자란 모름지기 이러면서 드라마를 봐야...ㅎㅎ
    바보삼형제의 가장큰 문제는 엄마에요. 그 엄마는 단 한순간도 좋은말을 하는적이 없고 늘 불만이고 늘 맘에 안들고..정말이지 말투가 짜증나서 보는저도 미쳐버릴지도...ㄷㄷ

  6. 막장드라마 퇴치 2010.03.04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삼류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면 그럼 어떤드라마가 막장일까요? 황금시간대의 가족시간에 이드라마는 현재일어나는 온갖 사건사고및 불륜까지...아주 적절하게 배합리믹스해서 내놓은 유치짬뽕 사기코미디 입니다.
    더더욱 이해안가는건 한집안에 경찰간부가 2명이나 있는 집안에서 둘째는 동내깡패들에게 영업방해및 폭행을 당하고 삥뜯기질않나... 엄청난이란 여자한명에게 얼빵경찰간부 2명을비롯 전가족이 사기를 당하질않나...아무리 드라마이고 작가맘이라지만 내가볼땐 이걸쓴 작가는 시청자를 바보멍청이로 알고 지맘대로 내키는대로 써내려간 사이코요.
    이드라마는 아주 온통 모든 씁쓸한 상황을 아주 사람 개개인마다 다 리믹스해서 섞어찌개해놨더군요,
    황금시간대에 이런드라마를 볼수밖에없는 중년층이나 여자들이 참 답답...............솔직히.. 짜증나서...TV갖다버리고싶을때가 더 많음...




지붕킥, 얼간이들에게 날리는 보석의 하이킥?


보석씨, 안녕하세요. 저는 편지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지만 보석씨에게 만은 꼭 쓰고 싶어요. 보석씨가 너무 존경스럽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 심지어 현경씨조차 보석씨를 무시해도 저는 보석씨를 너무 존경합니다. 왠지 아세요? 그건 보석씨가 차원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차원이 다르다고 하니 이상하게 생각할 듯한데요, 절대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차원이 다르다는 말은 진실을 타인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죠. 즉, 타인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 보석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언제 타인들에게 피해 한 번 끼친 적이 없잖아요. 만약 보석씨를 이해한다면 세상은 참 많이 달라질 거예요.


기독교의 예수아시죠? 그 신의 아들이 로마의 병사들에게 얼마나 조롱을 받았습니까? 물론 십자가에 박혀 온 인류를 구원하게 되었지만 당대에는 예수를 이해해 주는 인간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요. 그런 예수의 존재가 오늘날 어떤 존재가 되었습니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예수의 삶은 차원이 다른 것이지요.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을 내밀라" 는 성경의 구절이 과연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인가요? 결코 아니죠. 한 마디로 바보 같은 행동이죠.
 

저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약간 머리가 정상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포레스트 검프의 삶은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킵니다. 미국의 젊은이들을 바보로 만들었던 1960년대와 1970년의 미국사회에 대한 비판을 포레스트 검프의 삶을 통해 조롱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시대적인 상황을 떠나서라도 무엇보다도 포레스트 검프의 삶 자체가 감동적입니다. 검프가 너무 사랑스럽고 존경스럽고 그렇습니다. 그의 이름 검프가 얼간이란 뜻이지만 어찌 우리가 검프를 얼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제가 얼간이죠!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10/01/21/201001210395.asp


프랑스 영화 <제 8 요일>인가 하는 영화도 그렇답니다. 주인공이 다운 증후군이죠. 그러나 오히려 정상인이 그에게서 깊은 인간적인 정을 느낍니다. 위안을 얻습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사회에서의 삶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알게 됩니다. 정말 빈틈이 없는 곳이지요. 영화에서 정상인들이야말로 얼간이들인 셈이죠. 정상인들은 똑똑하고 잘난 것 같고 이성적이고 현대적인 삶을 누리고 있는 것 같지만 얼간이들입니다. 아 또 <아임샘)이란 영화도 떠오르는군요.


그렇다고 보석씨가 비정상인이라는 것이 아니랍니다. 단지 보석씨의 수순함과 티 없는 마음을 이러한 존재들과 비교하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조롱했던 사람들이 사실은 얼마나 우리에게 감동적인 사람들인지를 말하고자 하는 거지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보석씨도 그런 존재입니다. 세상은 참 잘나 보입니다. 다들 똑똑해 보입니다. 빈틈이 없습니다. 헌데 세상이 얼마나 삭막한지 보십시오. 얼마나 탐욕적인지를 보십시오. 전쟁 하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전쟁 일으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들인지 아십니까? 총알 하나가 얼마나 정교한지 보십시오. 하나의 오차도 없습니다. 그게 바로 인간을 죽입니다. 그게 이성을 가진 인간의 세상입니다. 그런 겁니다. 이 세상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 인간들은 죄다 똑똑한 인간들이지요. 잘난 인간들이지요. 욕심 없고 바보 같은 존재들은 하나도 없답니다. 세상 사람들이 좀 바보 같기만 하면 좋겠는데 모두들 똑똑하기만 합니다.


저들도 한 때 동화를 읽던 어린 시절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니 올챙이 시절을 모르나 봅니다. 다시 동화를 읽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동화란 무엇인가요. 이성의 세계가 아닙니다. 논리의 세계도 아닙니다. 정말 빈틈이 많은 세계입니다. 서로 감정으로, 인간성으로 스며들 수 있는 빈틈이 많은 세계이지요. 동화는 결코 유치한게 아니랍니다. 유토피아란게 별다른 것이겠어요. 에덴동산이 어디 별다른 곳이겠어요. 그러나 동화를 유치하게 여기는 어른들이 있는 한 유토피아도, 에덴동산도 존재하기 힘들어 지는 것이지요.


보석씨, 고마워요. 인간적인 모습 보여주어서 고마워요. 세경씨를 졸졸 따라다니며 괴롭히건 좀 그렇긴 하지만요, 아무튼 똑똑하게만, 탐욕적으로만 살아가려는 제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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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웃음 2010.01.28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보석이 참 좋습니다.
    하이킥을 보며 정보석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그의 인간미가 좋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2. 하록킴 2010.01.29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석 정말 보석같은 배우인것 같습니다 <---너무 식상한가요 ㅎ
    아무튼 지난번 정보석이란 이름 회상씬 대박이였습니다 ㅎㅎ

  3. 친절한민수씨 2010.01.29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사마...너무 멋지세요~
    신세경과 더불어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인거 같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