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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한나라당의 성희롱 버라이어티쇼?





한나라당의 강용석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한다. 20일 중앙일보의 독점 보도였다. 한나라당은 전례가 없이 발빠르게 강의원을 제명처리했다. 중앙 일보가 독점 보도한 것이나 한나라당의 민첩한 대응이나 의외가 아닐 수 없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다. 성나라당 답지 않는 처리라 놀랍기 까지 하다. 


필자는 중앙일보와 그 여대생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 진실만을 보도해야만 언론의 사명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강용석 의원은 주장은 다르다. “청와대를 방문한 여대생이 중앙일보에서 보도한 학생인데, 제가 직접 통화해서 ‘중앙일보에서 언급한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현재로는 어느 일방이 맞다 그르다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나 싶다. 아무튼 이 사건이 마녀 사냥식은 되어서는 않되며 보도의 형평성이 어떤 이유로해서 깨어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MB도 후보 시절  "현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 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 (편집자에 의해 일부 생략) 그러나 얼굴이 덜 예쁜 여자들은 서비스도 좋고... (편집자에 의해 일부 생략)" [인용: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7622]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 되었다. 이에 대해 당시 이 후보는 "지인의 이야기를 전한 것"이라고 해명하는 것으로 문제의 발언이 유야무야된 적이 있다.



강의원의 발언은 언어의 이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말을 통한 성희롱이지만 MB의 경우는 그 발언으로 판단해 볼 때 만약 지인과 함께 마사지를 직접 받으려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면 체험에서 나오는 발언이라 그 성격이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얼굴이 덜 예쁜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는 여성에 대한 비하의 발언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에 강용석 의원이 한 발언과 비교해 보면 오십보 백보다.


박계동 의원의 경우는 동여상이 유포된 경우이다. 이 동영상에서 여성의 가슴을 손으로 더듬거리는 사건이었다.  "동영상은 한 유흥주점에서 박 의원이 일행과 여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며 여종업원의 가슴 등을 만지는 장면이 여과없이 담겨 있다. [인용: http://www.cnbnews.com/category/read_org.html?bcode=7397]



한나당 의원이었던 최연희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자를 뒤에서 안는 성추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자 "술집 여주인인줄 알았다" 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특히 MB가 이 성추문의 당사자인 최연희를 직접 면담하며 위로하는 일도 벌어기기도 해 비난이 일었던 적도 있다. (참조: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210004.html)




이번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은 역시나 성나라당임을 입증했다. 심심하면 터져나와 온 국민을 분노케하고 웃기기도 하고 체념케도 만들고 육두문자도 날리게 만드는  이 '성희롱쇼' 는 언제쯤 막을 내릴 지 모르겠다. 회수가 정해진 드라마도 아니고 정말 결말이 없는 이 성희롱쇼가 지겹다. 



세상의 잘 잘못을 고쳐야 하는 정치인들이 오히려 권력이라는 걸 등에 없고 이런 저질스런 발언이나 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한나라 의원들에게 성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일까?  강용석 의원의 경우 서울대 출신에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석사에, 대학 3학년 때 사법고시에 합격한 수재라고 한다. 이런 인재가 입에도 담지 못할 지저분한 발언을 했다고 하니 이 인간은 정말 인성적인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겨진다. MB식으로 표현하면 "정치인들이 되는 경우(마사지 걸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스펙보다는 인성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가장 덜 예쁜 여자를 고르더라)" 고 생각한다. 



이전에 전여옥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빗대어 고졸 출신 운운한 것이나 FTA 반대 의원을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어처구니 발언을 했는데, 그런데 서울대 법대에 하버드에 사법고시 합격을 한 정치인들이 더 문제가 있어 보이니 이거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성도덕은 가방끈과 비례 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이번 기회에 고학력 정치인들의 인성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펙에만 열을 올렸지 인격을 갈고 딱은 인간들은 찾아 보기 힘들 지경이기 때문이다. 


선거라는 것 이거 헛점이 너무 많다. 젊은 사람들 투표 안하는 것만 문제가 아니다. 운전을 하기 위해서도 자격증을 따야 하고, 요리를 해도 조리사 자격증을 따야 하는데 하물며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 인간들의 도덕성과 품위와 심리와 인성과 감성을 검사하지 않는 건 말이 안된다고 본다. 오직 학력만을 강조하는 사회의 부작용이지 싶다. 

 
이미지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792/4326792.html?ctg=1000&cloc=home|showcase|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