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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하지원 왕따설 사실일까?




대종상, 하지원 왕따설 사실일까?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대종상에서 심사위원의 선정이나 결과의 문제가 간혹 발생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대종상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소리도 들었던 것 같다. 아마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인터넷 서핑만 조금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루머가 떠돌았지만 여전히 실체가 드러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이러한 문제가 사실이라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왜냐? 영화라는 예술의 장르에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런 루머가 도는 것 만으로도 수치스런 일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국민들을 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말이다.    

<해운대>에서 열연한 하지원이 대종상 후보에서 빠졌다고 한다. 납득 정도가 아니라 용납하지 못하겠다. 아래 캡처한 기사에서는 영화계 안팎에서 의아해한다는 정도로 표현하고 있지만 이게 어디 의아해한다는 정도로 끝날 일일까? 해운대서 그렇게 열연을 했는데 적어도 후보에는 올라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종상은 이제 완전히 권위를 상실했으며 영화인들과 영화를 좋아하는 국민들의 축제으 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실체가 없는 루머이니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혹 부정한 로비는 없었는지, 심사위원 매수 같은 타락상은 없었는지 하는 그 답에 상응하는 루머가 떠돌만 하다.



필자는 영화인도 영화를 즐겨보는 매니아는 아니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종상이 너무 상업주의에 물들어 버리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예술의 한 쟝르로써의 영화는 그 영화 자체만이 아름다운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영화를 만드는 데 관련된 사람들 또한 아름다워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영화를 만드는 목적이고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전투구의 개싸움에서 뭐가 만들어 질까? 뭔가가 만들어 질 수도 있겠지만 그 뭔가의 이면에는 개들의 떵물들이 범벅이 되어 있을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예술은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본다. 경이로워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전투구식의 똥판에서 아름다운 황금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영화인들만이 아니다.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영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번 대종상은 영화와 영화인을 욕되게 하고 있다. 그것이 수치스럽다. 필자 개인의 생각이지만 해운대는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관객 동원 숫자는 제쳐 놓더라도 영화만 놓고 볼 때도 구성이나 이야기가 짜임새가 있고 재미있었다.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감동적이기도 했다. 일본 영화 <일본 침몰>과 비교해도 그 질적인 면에서는 해운대가 훨씬 앞선다고 생각한다.
 
하지원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경상도 사투리를 잘 소화했고 연기력도 좋았다. 그 정도면 좋은 것이 아닌가? 혼신의 힘을 다 한 연기, 배역에 동화된 인물, 또 내면적인 감정의 표현등이 잘 어울려 생동감 있는 인물을 창조해 놓고 있지 않던가? 그 만하면 됐지 도대체 무어가 그리도 부족해서 후보에서 마저 빼버리는가 말이다. 뭐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적어도 천만 관객을 넘겨다면 한국 영화계 발전에 기여한 그 공로정도라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심사위원이 누구인지, 대종상의 유력 인물들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하지원의 대종상 후보 탈락에 어떠한 부정한 영향력이 행사되지 않았기 만을 빈다. 

끝으로 하지원씨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종상 그 따위 받는 것 수치로 여겨달라는 것이다. 그 대종상 받으면 물론 돈은 짭짤하게 생길 것이다. 스폰서가 많이 붙기도 하고 광고다 뭐다 해서 인지도와 명예와 자금이 몰려들 것이다. 그러나 그것 욕심내지 말았으면 한다. 진정한 영화인이라면 뭐 그런 것에도 다소는(완전히는 힘들겠지만) 초탈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