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KARA) 멤버들이 소속사 DSP미디어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 사태 이후 첫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고무적인 일이다. 사태의 과정이 어찌되었든 당사자들인 카라의 멤버들만이 만나 의견을 나눈다는 것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분열된 카라가 다시 재결합이나 해체를 하든 당사자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카라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이렇게 당사자들이 해결을 모색하고 어떤 분명한 결론을 내놓아야 사태에 편승한 여러 잡다한 헛소문들이 사라질 것이다. 정말 무성한 언론 보도들이 어지럽기 이를 데없다.


http://isplus.joinsmsn.com/article/525/4962525.html?cloc=



지금까지 당사자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언론매체들은 마치 물 만난 고기 마냥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작은 눈뭉치 하나가 경사지를 구르면서 거대한 눈 뭉치가 되듯이 당사자들인 멤버들은 배제된 채 무수한 소문들만 무성했다. 카라의 이미지만 떨어지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전속계약 해지의 주도적인 위치에 있었다니 납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모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일본에서 신한류 돌풍의 중심에 있는 카라의 인기를 생각해 본다면 그들이 받고 있는 처우가 대단히 열악한 점에 대해 부모로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부모는 부모의 위치로 끝나야지 당사자들인 카라 멤버들을 대신할 위치는 아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나 당사자들의 의사가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카라 멤버들의 동의 없이 부모들이 DSP 전속계약 해지를 감행했다면 이건 잘못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지난 19일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 심신이 모두 지쳤으며, 돈벌이용으로만 이용당해 상처를 받았다"라고 공개적으로 DSP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이 만약 부모들이 자식들의 이름을 사용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면 이는 잘못된 행동인 것이다. 이러한 행동이 비록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다고 해도 말이다. 


물론 부모들이 카라의 처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점이다. 이런 문제 제기가 없었다면 연예 기획사와 전속 가수나 연예인들의 잘못된 관행들이 수면위로 부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부모로서 당연히 제기해야 하는 것도 맞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한 것은 납득하지 못할 부분이다. 카라 멤버 당사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모아지지도 않았고 결과적으로 카라를 깰 수 있는 화를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라는 부모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카라 멤버들이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카라 멤버들의 의견과는 상반될 수도 있는 것이다.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101222014523&mode=sub_view



이미 언급했듯이 사태의 당사자들은 카라의 멤버들이다. 이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며 부모는 보조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카라는 지금 인기의 절정에 있다.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일본에 진출하여 신한류라는 문화적인 자부심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카라의 존재는 여러모로 멤버 개인들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부모가 나서서 이제야 꽃피우고 있는 그들의 꿈과 문화적인 자부심을 깬다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카라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카라가 이루어 놓은 꿈을 깬다면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못할 짓을 하는 것이다. 부모의 애정은 카라를 살리는 것이어야지, 죽이는 것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제 카라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한다니 이제 차분하게 그들의 결정을 지켜보아야 한다. 해체가 되든 재경합이 되든 그 모든 결정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카라 멤버들이 이렇게 성숙한 자세를 보는 것을 보니 그들의 부모들 보다도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라고 해서 그들의 의견에 간섭해서는 결코 안된다. 그들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존중해 주어야 할 것이다. 카라 멤버들이 모여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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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하는 돼지 2011.01.23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심탄회하게 대화로 잘 풀어나가기 바랍니다...

  2. 2011.01.23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oan 2011.01.23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 좀 잘 해결되었으면 좋을텐데요..

  4. 글쎄요 2011.01.23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보면 부모들이 개입하는것도 당연하죠
    말한마디에 수십억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인데
    고등학교 졸업후에 연예계 생활만 한 한승연이나
    이제 갓 성인이된 니콜이나 아직 미성년자인 강지영이
    본인 스스로 선택내리기는 버겁죠
    세상 어느부모가 20살, 18살짜리 아이한테 수십억짜리 계약을 맡기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