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중은 구마준보다 왜 김탁구를 편애할까? 이 이유를 살펴보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구일중을 평가하는 참 중요한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구일중에 대해서는 의문시되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점들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구일중의 전 면목을 알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평가하기도 무언가 꺼림칙합니다. 그러니 구일중으로 속으로 삭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대체 왜 구일중은 구마준보다 김탁구를 편애하는 것일까요? 왜 구일중은 김탁구를 특별한 아이로 여기면서 구마준에게는 사늘한 시선을 보내는 것일까요? 아무리 아내 서인숙과의 사이가 나쁘다고 해도 그 영향으로 아들인 구마준을 차갑게 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딸만 둘이던 가정에 사내가 태어났다는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며 분명 구일중도 이를 반겨야 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일중은 구마준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기간동안 줄곧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우리가 이해하기가 참 어려운 태도입니다. 구일중의 인격에 큰 결격 사유가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정상적인 아버지로도 인정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인숙, 한승재와 마찬가지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구마준의 출생과 관련해서 우리는 당연히 서인숙과 한승재의 아들로 여기고 있습니다. 가강 결정적인 단서로 인정하는 것은 서인숙 자신의 한마디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서인숙의 단 한마디를 그대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한승재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관계를 구일중이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별 의심을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어디에서고 구마준의 출생의 비밀이나 서인숙-한승재의 불륜에 대해 서인숙과 관련하여 한 축이 되고 있는 구일중이 어떠한 언급을 한 사실을 접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의 언급이 없다고 해서 구일중이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일중이 서인숙-한승재의 불륜을 알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더 나아가서 서인숙과 한승재의 관계를 묵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구마준의 출생 또한 의심스러울 수 있는 것입니다. 서인숙의 임신에 대해 의심했을 수도 있으며 누군가를 시켜 서인숙과 한승재의 관계를 알아 봤을 수도 있습니다. 홍여사의 죽음과 서인숙의 관련성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상에서 이러한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해서 구일중이 이러한 사실들에 전혀 무지한 것이라 확신할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구마준이 서인숙과 한승재의 불륜 사실을 알 수 있고, 구마준을 그들의 자식이라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구일중이 구마준에게 보여주는 무관심과 냉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마준은 자신의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아내 서인숙의 배에서 나온 자식이기는 하지만 이미 서인숙과는 남남이나 다름없는 관계입니다. 그러니 구마준에게 애정이 생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불륜이라고 하지만 김미순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며 김탁구는 엄연히 자신의 피가 흐르고 있는 혈육입니다. 구일중이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바로 이 혈육이라는 사실이 구일중이 모든 비난을 감수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지 출처: http://news.jkn.co.kr/article/news/20100806/5251759.htm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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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8.07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빛무리~ 2010.08.07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하고 지내왔다면 더욱더 비인간적이군요.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다 용서하고 받아들이든가
    받아들일 수 없다면 차라리 한승재, 서인숙, 마준이 모두 내쫓든가
    그래야 하는 거죠.

    모른 척?
    이제까지 그러고 살아왔다면 구일중을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큰 상처를 받을 것은 어린 마준이인데
    악마가 아니고서는 너무 잔인하군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7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암묵적인 인정이아닐까 싶네요. 구일중으로서도 이것이 조용하게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여길 수도 있구요. 어린 마준에게도 큰 상처이기에 무관심으로 반응했을 수도 있겠죠.

  4. 2010.08.07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7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생각 하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생각은 다 다를 수가 있고 다름은 쌍둥이에게서도 발견 될 수 있겠죠. 같은 것 보다는 다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더욱 발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5. 꽁보리밥 2010.08.07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과의 동침을 생각하면 간단하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성공의 요인인 인숙을 버리지도 못하는 심정이니 암튼
    사람사는 세상의 묘미는 다 보여주는 것 같아요.

  6. pennpenn 2010.08.07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참 어려운 문제로군요~
    구일중도 불륜으로 탁구를 얻었으니
    서인숙-한승재의 불륜을 그냥 묵인한다고요?

    아내가 자신의 비서실장과의 불륜을 이해해줄 남편이 있을 까요?

    마준이가 어렸을 때부터 구일중이 인생을 건 사업인 빵을 싫어하니
    자연히 정이 가지 않겠지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7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구일중이 거성의 회장이지만 실제적인 힘은 서인숙에게 더 있었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구요. 서인숙의 불륜에 대해서도 기업과 관련하여 시끄럽게 하고 싶지도 않았을 수도 있겠죠(그냥 추측입니다). 마준에 대한 태도도 너무 불마스럽긴 하지만 비인간적인 수준은 아니죠. 자경이나 자림을 대하는 태도와 거의 동일하구요. 그런데 마준은 탁구와 비교해서 너무 자격지심을 자기고 있지는 않은지 너무 감정적으로 과장된 것은 아니지 여겨집니다.

  7. 2010.08.07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자 운 영 2010.08.07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종반부를 치닿고있죠 아쉽긴 해도 잘보고있는 드라마에요
    착한 사람이 이기는 세상을 보여주는 드라마 같네요^^

  9. 2010.08.07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칫 전부다 가해자다 2010.08.07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미순은 엄연히 남의 가정 파탄낸 가정파탄범인데..가해자인데..너무 주인공 엄마라고 미화되서 나오네요..

  11. 노지 2010.08.07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논리적인 분석입니다 ^^ ㅋ

  12. 쿠쿠양 2010.08.07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알면서 묵인할 수 있을까요? 상황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요.
    어려운 문제이긴 하네요+__+;;

  13. Choe,Jieun 2010.08.07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 있어 이 드라마를 보지는 못하지만 이 드라마 이야기는 신문이나 기사에 정말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름이 특이해서 더 눈이 가는 듯 하네요.

  14. 아무개님 2010.08.08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딸들 한테도 찬바람이 쌔~앵~ 불던데...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의 아이라서 그렇게하는 것은???

  15. 초록누리 2010.08.08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랑 같은 생각하셨네요^^*

  16. *아루마루* 2010.08.08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 있지 않을까요? 모른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피는 못속인다고 무언가 끌리는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7. 미자라지 2010.08.08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블로그 하다보니 저절로 대략적인 내용을 알게 되네요...ㅋㅋㅋ

  18. 핑구야 날자 2010.08.09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봉장면에서 뭉클해지더라구요,

  19. 알고있다에 한표 2010.08.09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 있을 것 같네요.
    일단 구마준과 탁구의 출생이 4개월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럼 서여사의 임신 시기가 딱 탁구모가 임신한 것을 알게되었을 때..
    히스테리를 부리는 부인과 잠자리를 했을 거 같지는 않은데...
    한승재의 마음도 알고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회사는 서여사 집안의 돈으로 이룬거니까 자기는 뜻만 이어주면 OK?
    배고픈 사람을 배불리 먹이고자 빵을 양산하려고 한 거니까
    회사 잘 굴러가게만 해주면 좋겠고,
    애초에 탁구모는 함께 자란 인연으로 마음이 없지는 않았을 거 같음.
    탁구가 가출하지 않고 그대로 자랐어도 구일중은 탁구에게 회사를 물려주기보다 빵집을 차려주고 싶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니면 공장장이나..

  20. 알고 있을 듯.. 2010.08.12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제 생각에도 알고 있으면서 묵인하는 것 같아욤..
    어제 대사 중에서 구일중이 한승재에게
    - 여태것 속여온 것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내쫓아도 용서할 수가 없다,
    - 30년동안 내 곁을 지킨 무슨 그런거...,
    -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21. 제생각엔... 2010.08.12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가 아들을 원했기에....어머니를 위해 묵인하지 않았을까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탁구를 보고....'내새끼' 라고 했을때 그걸 되새겨 생각하는 걸 보면....
    어머니도 알게 되셨구나..생각하는 듯 했고.

    전인화가 탁구를 호적에 올리면, 지분을 팔아버리겠다고 구일중과 협상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자, 탁구에게 호적에 올리겠다고 말하잖아요.

    암튼 이런저런 정황으로 봐서.....처음에...뭔가 의심스럽긴 했지만,
    아들을 낳았으니..

    어머니를 위해 마준이를 받아들이고, 묻고 살아가려
    했었던 것 같고

    그 후에는.....새삼 들추어내려니...
    가정의 평화를 위해?

    아닐까요.





<제빵왕 김탁구>에는 효과적인 상징물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의 방향을 암시하는 복선 효과를 나타내는 상징물도 있고 단순한 상징물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징물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은 드라마의 전개에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묘사보다는 이렇게 상징물을 이용해서 스토리나 의미를 암시하는 것은 참 세련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어떠한 장징물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1. 빵

빵은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제빵왕 김탁구>가 김탁구를 비롯한 젊은이들의 성장을 그리고 있는 성장 드라마로 볼 수 있기에 이 빵의 의미는 ‘성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떠오르게 하고 전달하는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제빵사가 되기 위해 시작하는 김탁구에게 빵의 의미는 그야말로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밀가루라는 단순한 반죽이 빵으로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은 결국 삶의 과정과도 일치하는 것이구요. 양미순이 홀로 주방에서 케익을 만드는 장면은 빵의 상징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합니다. 또한 2년후 팔봉선생의 인정을 받는 구마준과의 경쟁도 빵의 사징성을 떼어 놓고 보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빵의 상징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홍여사의 옥반지

홍여사가 살아있을 때 탁구의 생모인 김미순에게 자신의 옥반지를 줍니다. 신뢰의 표식인 셈입니다. 홍여사는 왜 이 옥반지를 서인숙에게 주지 않고 김미순에게 주었을까요? 서인숙과 한승재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홍여사의 옥반지를 김미순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의미있는 상징입니다. 이것은 누가 선하다 악하다의 차원을 넘어 이 드라마의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를 암시해 주는 수준입니다. 이것은 증거라는 표식이 되어 구일중이나 서인숙 한승재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것입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71421394840632



3. 서인숙의 금팔찌

현재 구마준이 가지고 있는 서인숙의 금팔찌는 엄청난 폭발력을 내장하고 있고 또 그러한 폭발력을 상징하고 있는 상징물입니다. 스토리 전개상 당장은 구마준이 신유경과 사귀는 과정에서 서인숙에게 이용할 카드처럼 여겨집니다. 말하자면 협박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자신의 엄마를 협박한다는 수준은 아니구요, 은근하게 돌려 언급하지 않을가 추측됩니다. 12회에서 구마준이 이 금팔찌를 만지작거리는 장면을 통해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당장은 그렇게 사용되겠지만, 스토리 전개상 이 금팔찌는 스토리 전개 내내 서인숙과 한승재의 죄악을 드러내는 단서가 될 것입니다. 김미순과 닥터유의 복수에 이 금팔지보다도 더한 증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구마준과 금팔찌의 존재가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4. 신유경의 모자

신유경의 모자는 신유경의 삶을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입니다. 이 모자는 신유경이 보육원으로 가게 될 무렵 훔치고 나온 아버지의 돈(김미순과 관계하여 한승재와 거래해서 받은 검은 돈)인데 그녀가 이 돈을 거리의 노숙가족에게 주고서 대신 그 노숙인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그 노숙인이 그녀에게 모자를 주면서 한 말은 신유경에게 강하게 와닿았던 모양입니다. 우리처럼 가난한 이들을 위해 노력해 주렴 하는 식의 말 같았는데요, 이 모자가 바로 그녀가 돕고자 하는 가난한 자들의 상징물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모자는 신유경의 삶의 좌표를 상징하는 모자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살겠다는 그녀 마음의 다른 형태인 것입니다. 그러나 신유경은 자신의 신산스런 삶과 2년동안 탁구를 만날 만들 수 없는 상황, 그리고 구마준의 집요한 유혹이 합쳐져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보다 자신을 바꾸려는 삶의 태도가 조금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자의 운명은 낡은 그 외관처럼이나 대단히 불길하게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몇 가지 의미있는 상징물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아마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면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이 상징물들이 어떤 암시나 상징, 그리고 역할을 하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1007160148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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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0.07.17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2. 바람흔적 2010.07.17 0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김탁구에 저도 푹-빠졌습니다,

  3. 소소한 일상1 2010.07.17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반지 할머니가 준게 맞군요. 왠지 섬뜩했는데...요즘은 김탁구글이 반가워서 블로거님 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읽고 있어요. 워낙 재밌게 봐서 그런가봐요. 마준 무섭네요...금팔찌...

    저는 이들의 패션에 대해 글 썼는데 트랙 걸게요.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 되세요. 고맙습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17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옥반지는 홍여사가 돈봉투와 함께 준 것입니다.
      김미순이 나타날 쯤에 옥반지를 클로즈업 한 것은
      김미순과 함게 홍여사가 나타난 것도 같습니다. 시원한 복수가 되면 좋겠어요.

  4. 초록누리 2010.07.17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징물들에 대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다만 팔찌 부분은 제 생각과는 조금 달랐는데 저는 마준이 팔찌로 인해 계속 고민하는 것으로 봤답니다. 유경과의 관계를 위한 서인숙을 협박하는 것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에 놀랍고 흥미로운 분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단하세요!!!^^*

  5. 2010.07.17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의 낡은 외관처럼 불길하게 여겨진다.. 예리하십니다.
    전 생각지도 못했네요 ^^*

  6. 2010.07.17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pennpenn 2010.07.17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드라마를 보는 눈이 다르군요~
    다음 메인에 등장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글입니다.

  8. 이곳간 2010.07.17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한창 이 드라마가 재밌나봐요.. 저는 안봐서 잘 모르거든요.. 리뷰를 읽으니 보고싶어지네요..

  9. 진짱 2010.07.17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언뜻 제목만 들어봤던 드라만데 요거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1편부터 시작해볼랍니다.^^

  10. mami5 2010.07.17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흥미진진한 드라마지요..
    넘 재미 있어 꼭 본답니다..^^
    오랜만에 들렀지요..
    휴일도 즐거운 시간보내시길요..^^

  11. 핑구야 날자 2010.07.17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는 나쁜남자보느라 ㅜㅜ 제빵왕을 띄엄띄엄 봤는데
    포스팅을 봐서 조금은 연결이됩니다

  12. 베짱이세실 2010.07.18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김탁구, 라서 이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못 본 회도 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구나, 짐작하게 되네요. 특히 구마준이 만진 그 팔찌가 무엇일까, 했는데 범죄현장 증거였군요.

  13. 악랄가츠 2010.07.18 0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콕콕 집어주시니
    드라마를 볼 때, 좀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겠네요! ㅎㅎ
    근데 요즘 도통 드라마를 못 보고 있어요! ㅜㅜ
    그나마 주말에 하는 전우를 챙겨볼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힘드네요! ㅋㅋㅋ
    술을 줄여야되요! 잇힝! ㅋㅋ

  14. 아뉴스데이 2010.07.18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먼저 제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김탁구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
    사실 제 개인적 취향은 로드넘버원쪽이 더 강해서 둘 다 보고있지만
    김탁구를 막장으로 치부하기에는 생각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서인숙과 한승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악의 화신입니다. 죽어가는 홍여사를 그대로 방치한 채 결국 죽음으로 몰아간 범죄는 12년여 동안이나 드러나지 않고 그들을 여전히 안하무인식으로 행동하게 합니다. 홍여사가 죽은 병원에서 서인숙이 김미순에게 "운명은 결국 내편이다" 라는 말은 결국은 사실이 아닐 듯 합니다. 또 그래야만 하구요. 이제는 더이상 운명은 서인숙과 한승재의 편이 아닌 듯 합니다. 조금씩 운명의 쇠사슬이 서인숙과 한승재를 묶어가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서인숙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가 그것입니다. 그 편지는 오직 살인자란 글씨만이 큼직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그야말로 서인숙과 한승재에게는 치를 떨게 만드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불안한 예감에 이들은 더욱 사악해 질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것입니다. 과거 그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서라면 어떤한 짓도 서슴치 않으리라 판단됩니다.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5867

과연 이 살인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 또한 호기심을 자아내는데요, 이것은 의외로 쉽게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요? 11회에서 등장하는 거성가의 주치의인 닥터윤과 12회에서 등장하는 탁구의 생모인 김미순의 존재와 깊은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이 편지가 김미순이 보낸 것이라면 이 '살인자' 라는 내용의 편지는  홍여사와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김미순은 홍여사의 죽음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살인자의 의미는 김미순 자신을 죽이려고 한 괴한을 사주한 인간이 서인숙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살인자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감에 떠는 서인숙과 한승재는 '살인자' 의 의미를 홍여사의 죽음과 관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간의 오해이지만 이러한 오해를 통해 중대한 사건들이 드러나게 될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탁구가 그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한승재가 탁구를 찾아가서 돈으로 회유하는 장면이 그런 것입니다. 한승재나 서인숙의 불안감은 이렇게 그들을 옥죄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홍여사의 기일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홍여사의 영정 앞에서 구마준이 절을 하는 동안 그 영정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어지고 맙니다. 이 불길한 예감은 구마준에게 뿐만 아니라 서인숙에게로 전해져 기절을 하는 해프닝이 발생합니다. 홍여사는 서인숙과 한승재가 불륜 관계에 있으며 구마준이 한승재와의 사이에서 난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죽음으로 그 모든 사실이 은폐되고 말았습니다. 홍여사 외에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준재는 구마준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구마준이 자신의 파멸은 물론이고 어머니인 서인숙과 한승재의 몰락을 원할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구마준의 행보는 여러모로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그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존재이니까 말입니다.
 


셋째는 구일중, 구자경 모녀와 함께 홍여사의 산소를 찾은 한승재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입니다. 산소 주위에 나타난 검은색 자동차 때문입니다. 누구보다도 홍여사의 죽음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한승재이고 보면 그 검은색 자동차가 마음에 걸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만 생각이 다 떠올랐을 것입니다. 경찰일 수도 있고, 비밀을 알고 있는 존재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구일중이 한승재를 부르는데도 검은색 자동차만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그렇게 넋이 나가고 만것입니다. 정말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오고 있습니다. 


죄를 짓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12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살아온 서인숙과 한승재에게는 그야말로 불길한 예감이 찾아옵니다. 사실 불길한 예감 그 이상입니다. 살인자라니, 이건 죽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이제 서인숙과 한승재에겐 얼마간의 유예기간이 있겠지만 결국엔 밝혀지게될 그들의 죄악으로 서서히 파멸되어 갈 것입니다.  '살인자' 의 의미가 과연 누구를 향한 것인지, 누가 보내온 것인지 여간 궁금하지가 않습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71408574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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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2010.07.16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겠죠? ^^
    다음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

  2. 갓쉰동 2010.07.16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못본게 후회강.. ㅠ.ㅠ.

  3. Phoebe Chung 2010.07.16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된짓 하고 맘편하게 살수는 없지요.

  4. 소소한 일상1 2010.07.16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액자 부러질 때 너무 놀랐어요. 무시무시...
    구미호와는 또다른 공포를 주네요.

    트랙 걸었어요. 매번 신세만 지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5. killerich 2010.07.16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빵왕~ 봐야하는데요^^..
    아..요즘 정말..시간에 쪼들립니다~ㅎㅎㅎ;;

  6. 내용에서.. 2010.07.20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넷째 문단에 '준재'가 아니라 '존재'가 맞을 것 같습니다.

  7. qtjp'256254 2010.09.19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gft,.c nazhqxyhz],ㅁ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서 생기는 호기심들 중에 하나는 서인숙이 과연 동정을 받을 수 있는가 입니다. 서인숙이 동정이나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이 될지 참 궁금합니다. 이전에 <제빵왕 김탁구>에 대한 리뷰들 중에는 서인숙의 처지를 동정하는 내용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대체로 남존여비의 잘못된 관습에 희생당한 여자로 비춰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서인숙의 대척점에 서있는 존재가 남편 구일중인데요, 아내가 아닌 여자(김미순)에서 난 존재임에도 김탁구는 버젓이 대접을 받는 사실이 너무나도 억울하고 원통한 것입니다. 자신의 아들 구마준에게는 그다지 살갑지 않게 대해주는 구일중이 증오스럽기도 하겠구요. 심지어 탁구를 자신의 호적에다가 장자로 올려놓았으니 그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여기까지만 생각해 본다면 서인숙은 동정의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남편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고, 아들 복도 없었습니다. 시어머니인 홍여사(정혜선 분)의 구박도 받았습니다. 서인숙의 과거를 되돌아보면 경제적으로나 외면적으로는 풍족하고 화려하기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런 서인숙의 존재이다 보니 나쁜 여자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약간의 동정이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서인숙이 오히려 거성그룹의 대주주로서 남편 구일중에게 의도적으로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된 것에 대해서도 동정이 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과연 서인숙이 동정의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아니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인숙이라는 존재는 악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http://www.artsnews.co.kr/news/88811



첫째, 인간이라면 자신이 어떠한 실수를 하였든 최소한의 반성이 있어야만 합니다. 만약 그러한 실수가 인간의 생명과 관련이 되는 것이라면 더욱 철저하게 고뇌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미 서인숙은 법적으로 죄인입니다.
비록 홍여사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지는 않았지만 홍여사가 쓰러진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취하기는 커녕 방치를 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데도 죽어가는 홍여사를 그렇게 비참하게 방치한 짓은 용서받기 어렵습니다. 하물며 12년이나 지난 지금에 홍여사에 대한 죄책감으로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모습도 없습니다. 한 번씩 떠오르면서 괴로워 할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서인숙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의 아들 구마준에게 있습니다. 원죄의식을 조금이나마 느낀다면 지금과 같이 뻔뻔스럽게 행동하지는 못할 것인데 말입니다. 현재의 서인숙은 바로 이 원죄에서 싹튼 구역질나는 악의 꽃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여기에 한 실장과의 공모를 하였으니 이들은 공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인숙이나 한 실장과 크게 비교되는 인물이 탁구의 친모인 김미순을 죽인(아직 살아있을 가능성도 있음) 바람개비 문신의 사내 진구(박성웅 분)입니다. 진구는 그 사건이 있은 후 무척 죄책감에 시달렸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칼잡이인 그가 팔봉선생과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빵사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변화한 삶이 느껴집니다. 또한 탁구가 바람개비 문신을 보았을 때 죄책감과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가슴이 뭉클할 정도였습니다. 이 진구와 서인숙을 비교해 보면 서인숙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한실장과의 불륜입니다. 그들 사이에서 구마준이 태어났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구일중이 김미순과 불륜을 저지르고 김탁구를 낳은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당시의 전통이나 관습을 아무리 고려한다고 해도 그 성격이 다르지 않습니다. 당시의 관습상 구일중은 떳떳하고 서인숙은 죽을 죄를 지었다는 식은 곤란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그 불륜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면서 구마준을 거성 그룹의 후계자로 앉히려는 양심불량의 태도입니다. 아무리 구일중이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해도 자신의 남편인 구일중의 친구이자 최측근인 한 실장과 12년 이상이나 불륜 관계를 지속하면서 자신들 사이에서 태어난 구마준을 거성가의 후계자로 앉히려는 것은 죄악이라고 봅니다. 정말 동정의 여지가 없는 짓입니다.


만약 지금까지 서인숙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동정을 가지고 계셨다면 그런 감상적인 태도는 버리고 좀 더 냉정하게 서인숙을 보기를 바랍니다. 물론 필자 일방의 바람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선악 구도라는 것이 보는 이의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제빵왕 김탁구>는 분명하게 선악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인숙과 한실장은 동정의 여지조차 없는 악한입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c1=02&c2=&c3=&designer=&season=&nkey=201006281026343&mode=sub_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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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9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돛새치는 명마 2010.07.09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좋은 지적해주셨네요 ㅋㅋ
    저도 왜 이여자가 동정 받지 생각했는데^^

  3. pennpenn 2010.07.09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전인화의 연기는 일품인데 극중 캐릭터는 악의 화신입니다.

  4.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7.09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흑....드라마는 너무 무써버용..

  5. 그래도 가끔은 2010.07.09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왜 저리 당당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보니, 아마도 구일준의 성공은 서인숙집안의 도움위에 이루어진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생각하고 보니, 꼭 구일준의 아들이 아닌 서인숙의 아들에게도 그만큼의 권리는 있구나라고 생각하겠구나 싶더군요.
    부잣집에서 부유하게 남의 고통을 모르고 자란 사람이라면,,, 서인숙의 행동은 이해가 되더군요.
    구일준의 구마준에 대한 마음...
    혹시 자신의 아들이 아닌것을 아는것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봤답니다. 아닐까요?ㅎㅎㅎ~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10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사랑이 없이 집안만을 보고 한 결혼이다보니 불행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유하고 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란 서인숙의 행동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네요. 남 무시하고 고고한 척하는 행동 말이죠. 구일중이 마준이 자신의 아들이 아닌 걸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6. 빛무리~ 2010.07.09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반발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ㅎㅎ 서인숙과 한승재는 누가 보더라도 분명한 악역인데...
    결코 선인이라 할 수 없는 구일중과 김미순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선인으로 포장됨으로써
    상대적으로 그렇게 포장받지 못한 인물들이 안스러워 보이는 거겠지요. 제 생각엔 그래요^^

    시어머니 정혜선과 불륜녀 김미순은 벌써 죗값을 다 받은 듯 보이기도 하지만
    오직 남자인 구일중만은 아무 죄 없는 것처럼, 오히려 선한 쪽의 기둥인 양 군림하고 있는데
    그게 가장 문제입니다.

    구일중이 죗값을 치른다면, 당연히 서인숙을 향한 동정론도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내와 딸들을 시종일관 냉대하고, 불륜을 저지르고도 한치의 미안한 기색도 없이
    그 아들을 호적에 올리겠다고 너무 당당하게 선언하고,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하는
    그런 구일중의 행동은 현대적 시선으로 볼 때 밉상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구일중의 뒤통수를 치는 서인숙의 악행이 통쾌해 보이기까지 하는 거구요.

    서인숙과 한승재의 악행은 용서받을 수도 없고 동정의 여지도 없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들만을 단죄하기에는... 다른 한편에서 지나치게 정당화되고 있는 구일중이 있기에
    그런 드라마적 설정에 반항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는 좀 그래요..ㅎㅎ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10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공감이 가는 분석이세요. 구일중과 김미순의 불륜에 대해서 너무 선하게 포장한 것이 그런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일중을 보는 시점을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시점에서 보면 그건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구요, 재력가들의 첩살이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 질 때였어요.아마 드라마의 시점도 과거에 맞추어지다보니 선하게 보이는 가 보구요.

      이런 구일중과는 달리 서인숙의 불륜은 당시의 인식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겠죠.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우리 사회가 그랬으니까요.

      아무튼 구일중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참 애매한 상황이네요~~

      빛무리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7. KEN 2010.07.09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 처음부터 못본 게 아쉽더라고요.
    너무 재밌더라고요. ㅎㅎㅎ
    이제부터 본방사수하려고요. 놓치지 않으려고요. ^^

  8. killerich 2010.07.09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구가 요즘 최고죠^^?.. 지나가다가 들렸습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9. 머 걍 2010.07.09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안봐서 잘 모르지만,
    요즘 김탁구 인기가 상당한가 보더라구요.^^

  10. 쿠쿠양 2010.07.11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잘 안봐서 모르지만 이 드라마 요즘 인기 많은것 같더라구요~
    음...여러 악인이 등장하는듯;




 

<제빵왕 김탁구> 5회는 무더운 여름밤을 식혀주는 서늘한 장면이 많았다. 홍여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서인숙과 한승재의 불륜과 그 죽음을 은폐하려는 그들의 음모는 마치 범죄 스릴러물을 보는 것처럼이나 잔인하고 치밀했다. 홍여사는 마치 인간이 아닌 사물처럼 빗속에 내버려졌고 서서히 죽어갔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짓을 서인숙과 한승재는 한 것이다. 홍여사의 버려진 죽음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악행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각인시켜 준다.


이처럼 서인숙은 동정의 여지가 없는 악녀이다. 과실치사이지만 분명히 사람을 죽인 것이다. 그리고 시신을 유기했다. 빨리 병원에 연락을 해서 치료를 받았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렸을지도 모른다. 정신이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한승재가 무슨 말을 하던 사람을 살리고 보았을 것이다. 자신들의 치부가 홍여사의 입으로 발설된다고 해도 그래야만 했다. 그러나 홍여사가 죽어가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면서 유기를 해버렸다. 이건 명백하게 살인이다. 그러니 서인숙은 악녀일 수 밖에 없다.


만약 서인숙을 유교적인 가부장제의 희생자로 동정한다면, 그것은 현재의 시점에서 가치판단을 한 것으로 단순히 해석의 결과일 뿐이다. 서인숙을 김미순과 상응하는 존재로 여기면서, 김미순처럼이나 구마준을 낳은 서인숙을 불륜이라는 동일한 선상에서 같은 처지가 아닌가 하고 동정을 한다면 시대라는 상대성을 간과하는 것일 테다.


즉, 현재의 시점에서 불륜이라는 점은 구일중도 김미순도 나쁘고 서인숙도 한승재도 나쁘지만 당시의 시점에서는 사회적인 통념상 재력가가 첩을 거느리는 것은 용인되는 때였다. 그 당시를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통이나 관습을 언급하는 것이다. 아니 유교가 낳은 어떤 병폐라고 할 수도 있겠다.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hotentertain/2010/0624/20100624101040100000000_8452163317.html



이와는 달리 여성들이 불륜을 저지르고 다른 사내의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도 없는 짓이었다. 하물며 그 아이의 아버지를 속이는 것에랴. 그랬기에 서인숙이 한승재의 아이인 구마준을 낳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짓이었다. 당시의 인식에서는 서인숙은 분명 악녀인 것이다.


둘째로, 내연의 관계인 한승재와 함께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도 사악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무리 남편 구일중의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은밀하게 연애를 한다는 것과 자식을 낳아 구일중의 자식처럼 위장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기다 두 딸이 있지 않는가? 아무리 남편인 구일중과의 애정이 식어버렸다 해도 그것을 빌미로 한승재와 관계를 맺고 아들을 낳는 것은 인륜에도 맞지가 않는다. 구마준이라는 자신들의 아들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은 애틋한 모성으로 봐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인간으로서는, 여자로서는 정말 사악하고 잘못된 행동이다. 당시의 관점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셋째로 탁구를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천대하는 비인간적인 면모 때문이다. 서인숙이 배운 인간이라면(그녀의 학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모르지만) 탁구에게 비속어를 남발하는 대우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기다가 실상 구마준은 자신의 배에서 나온 자식이긴 하지만 구일중과는 아무 관계가 아니지 않는가. 이런 입장에서 어느 정도 구마준을 편애할 수는 있겠지만 탁구를 무시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물론 탁구를 견제하면서 탁구가 크게 성장하는 것을 방해 할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승재와 함께 탁구를 밀항선에 태워 외국으로 보내버리려는 짓은 그야말로 홍여사를 유기한 범죄만큼이나 큰 범죄인 것이다.   


서인숙은 동정의 여지가 없다. 시어머니인 홍여사를 죽게 했고, 김탁구를 내쫒았으며, 구일중을 철저하게 배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악녀라면 어찌 동정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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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미주리 2010.06.25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재미있나요?
    촌스런블로그님 글을보니, 김탁구 줄거리를 조금은 알것 같기도^^
    드라마에서 항상 성공을 위해서는 묵묵히 비난이나, 천대를 버티는게 하나의 구성이 되버린지
    오래인것 같아요. 좋은하루 되세요^^

  2. 모과 2010.06.25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시대에는 돈이나 권력이 있는 아버지는 많이 축첩을 했고 아들은 꼭있어야 한다고 믿었던 시대이지요. 서인숙의 행동은 최악의 어머니 행동입니다.
    아마 인과응보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겁니다.

  3. 걸어서 하늘까지 2010.06.25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의 현실로 볼 때 서인숙은 너무 악녀입니다.인과응보를 당하게 될 서인숙과 한승재 앞날이 기대가 됩니다.

  4. 샬랄라공주 2010.06.26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대상황을 많이 고려하시네요^^ 왠지 촌스런블로그님은 현대의 잣대로도 똑같이 보실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제 편견일까요? 저두 서인숙이랑 그 실장이란 남자가 나쁜 것들이라는 생각은 동감합니다. 하지만 1회랑 2회를 보셨다면 서인숙이 당한 수모랑 뭐...그렇게 된 상황도 알고 계실텐데 너무 시대상황만 말씀하시네요. ^^; 시대적인 상황이란것도 있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대하는 예의도 있는 것인데요. 또 한번 이야기 하지만 저 사람들이 천벌받을 짓을 했다는 건 인정 합니다...분명히!!! 하지만 저 시어머니도 용서 받아두 될 사람은 아니였지요. 저렇게 처참하게 죽임을 당할정도도 아니였겠지만.이렇게 우중충하고 막장이라서 이제 안볼려는 사람의 한마디 였습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세요~^^





제빵왕 김탁구, 영화 <하녀>의 이미지와 엇갈린 운명들


<신델렐라언니>가 막을 내리고 그 후속작으로 <제빵왕 김탁구>가 막이 올랐다. <신데렐라언니>의 세련된 대사와 영상미와는 달리 이 드라마는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드라마의 시대적인 배경이 되고 있는 70, 80년대의 촌스러운 모습이 한 몫을 한 듯하다. 이것은 70,80년대 일 것만 같았던<신데렐라언니>와는 묘한 대조를 이루는 것 같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는 독재의 서슬이 퍼랬고, 경제적으로는 재벌에 의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졸부들이 대량으로 생기면서 돈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흥청망청 돈을 뿌려대던 시기이기도 했다. 개발독재시대의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었다.  


1회의 주된 공간이 되는 구일중(전광렬)의 저택은 70년대 서민의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대저택으로 졸부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구일중의 선대에서 정직하게 노력해서 부를 축적했다고 해도 그런 느낌, 졸부의 이미지를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아마도 구일중의 차가운 이미지와  구일중의 아내 서인숙(전인화)의 서구적인 이미지가 맞물리고, 구일중의 모친인 홍여사(정혜선)의 전근대적인 사고가 합쳐지면서 이 가정이 무언가 비정상적이고 한바탕의 갈등을 몰고 올 것만 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남아선호에 대한 집착이 일으키는 인간들의 엇갈린 운명이 시작된다. 갈등은 그렇게 시작된다.


아들을 통해 가업을 이으려는 구일중과 딸만 낳으며 홍여사에게 구박을 받고 실의에 빠지는 서인숙, 그리고 아들을 놓지 못하는 이유 외에도 어떤 이유에선지(딸만 낳아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판단) 서인숙을 싫어하는 홍여사는 오직 가업을 이을 수 있는 아들이라는 존재에 집착한다. 이들의 이런 관계는 그 자체로 대단한 갈등이며 또 갈등을 잉태하게 된다. 




우선 구일중은 아내 서인숙이 출산 휴식을 하고 있는 동안 자신의  가정부(간호사)를 건드려 임신을 시키는 데 이 아이가 바로 탁구이다. 김미순(전미선)의 임신 소식은 출산 휴식을 하고 돌아온 서인숙에게 곧 알려지게 되고 미순에게 낙태를 강요하지만 미순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탁구를 낳고 기르게 된다. 한편 서인숙은 비서실장인 한승재(정광모)와 불륜 관계로 임신을 하고 아들을 낳게 되는데 바로 그 아이가 구마준이다. 정말이지 남아선호가 빗어놓은 대단한 비극이고 엇갈린 운명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갈등은 우리나라 자본주의의 변화적인 양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도 거성가와 개성 상인의 마지막 후예인 팔봉선생 오두용(장항선)과의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라면 자본주의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성격까지도 생각케 하는 것이다. 이미 탁구와 구마준의 성격에도 이러한 대립구도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따뜻함과 차가움 같은 것. 앞서도 말했지만, 구일중은 자본주의의 냉소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닮아있다. 자본이란 그것 자체로는 중립적인 사물이다. 단지 인간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가워질 수도 따듯해질 수도 있다. 구일중이나 서인숙은 자본주의의 이러한 속물적인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홍여사의 경우는 전근대적인 사고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미덕과 악덕이 혼재해 있지만 대체로 남아선호나 가부장적인 의식, 여필종부들의 인습에 얽메여 있는 듯한 존재이다. 이런 성격은 자본주의를 대단히 위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자본을 가족주의, 권위주의, 가부장제의 태두리에 얽메이게 하면서 천민 자본주의를 형성하는 것이다. 
 


1회에서 엇갈리는 인간들의 운명을 보면서 너무 답답한 마음이었다. 동시에 시대의 답답함이 함께 몰려왔다. 정말 그 시대에는 그토록 답답했을까? 아들이 무엇이길래?  남아선호가 무엇이길래? 자본이 무엇이길래? 하는 괜한 생각들이 이어져 떠올랐다. 결국 이러한 답답함이란 지금 호흡하고 있는 이 시대의 답답함과도 통하지 않을까! 


그런데 1회를 보면서 놀랍게도 기시감을 느꼈는데, 바로 영화<하녀>였다. 사건이 전개되는 장소, 등장인물들이 하녀의 그것과 너무 흡사했다. 이것이 의도적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고의 성격이 너무나 흡사한 것에 놀랐다. 즉 자본주의의 냉소적이고 차가운 비인간적인 느낌이 묘하게 비슷했다. 자본이 억압하는, 아니 짖밟는 <하녀>와 간호사로 상징되는 여성성은 또 얼마나 닮아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 <하녀> 를 보시기를 권한다.


위의 이미지 출처: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59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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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10.06.10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를 제대로 봐서 신언니가 끝났는 줄도 몰랐네요.
    김탁구, 이름 잘 지었네요. ㅎㅎㅎ

  2. 머 걍 2010.06.10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다른 블로그에서도 몇번 봤는데
    나름 재미있겠더라구요.^^

  3. 백지영 2010.06.10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고의인지도 인기높은 스타일와우 <--검색ㄱㄱ싱요~118u

  4. 모과 2010.06.10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제빵왕이 된느 과정이 궁금한데 출생부터 하녀같은 비극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