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삼형제, 엄청난과 태연희에 주목해야 할 이유?


<수상한 삼형제>는 가족 문제의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드라마 답게 가족내의 갈등과 갈등 해소의 모습들이 봇물 터지 듯이 솟아져 나오고 있다. 모두 다가 비중있게 다둘 만한 문제들이면서도, 동시에 다 들 한 두 번쯤은 생가해 본 적이 있는 내용들이라 다 다루기도, 안다루기도 그런, 참 계륵 같은 드라마가 되고 있다. 시청률을 믿고 드라마를 연장 방송하다 보니 별 별 자잘한 이야기까지 다 터져나오고 있다. 어영이 불임이 의심되면서 시험관 아기 운운까지 나오리라 누가 예상 했겠는가? 현찰과 도우미가 결혼을 다시 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해보았겠는가? 참 별쓰러운 이야기가 다 터져나오고 있다. 심지어 건강의 고물상의 난자와 경찰관의 사랑까지도 퍼질러 지고 있는 상황이니 보는 시청자들은 참 어지럽지 싶다. 그러니 수삼에 대한 뭔 글을 쓰기도 참 힘들다. 방점을 찍을 만한 주제의식이 희박해져서 말이다.
 


물론 가족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는 <수삼>이 이제서야 가족 문제를 제대로 전달해 준다는 측면에서는 그리 부정적으로 볼 일도 아니지 싶지만 갈등을 좀 선별하고, 축약하여  드라마 전개의 통일성을 지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인간의 관계야 이리저리 얽히고 섥히곤 해서 어느 일방으로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는 있지만 그러다 보면 드라마 전개가 박진감이 없어지고 자칫 흥미를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의 <수삼>이 꼭 이런 시점에 직면해 있는 느낌이다. 이를테면 백화점식 나열 보다는 한 두 놈만 패는 식의 집중 공략 말이다. 수삼의 주제가 크게는 가족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나아가 보면 이 문제들이 너무 전방위적으로 흩어져 있어 혼란스럽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와중에 어영의 불임 문제, 엄청난의 변화 문제, 태연희의 문제 정도는 짚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필자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엄청난의 변화와 태연희의 문제이다.  사실 어영의 불임 문제는 별 대수로운 문제가 아니다. 물론 주제 의식을 가질 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다 큰 성인인 어영이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계솔이가 또 덩달아 난리를 칠만한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 문제는 그저 이상과 어영이 조용히 해결해 가야할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제작진들이 이 어영의 불임 문제에 너무 호들갑을 떨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게 부부간의 내적 갈등의 문제이지 온 가족들이 다 알고 호들갑을 떨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선, 엄청난의 문제는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수삼>에서 엄청난 만큼 문제적 인간은 없다고 본다. 엄청난이 희극적인 인물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비극적인 인물이다. 고아에, 미혼모에, 저학력에, 맏며느리라는 역할에 이르기까지 정말 비극적인 존재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엄청난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신언니>의 등장인물에 비유해 본다면 송강숙류의 인물이다. 그런데 이 엄청난이 <수삼> 에서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그저 웃어야 할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 하행선과의 갈등에서 엄청난이 많이 변화를 했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변화가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의 글에서 이미 언급했다(2010/05/02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엄청난은 왜 변하지 않는가?)자기 성찰의 과정을 전혀 거칠 수 없는 인물로 여전히 그려지고 있다.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엄청난이 종남이의 엄마로써, 또 앞으로 태어날 쌍둥이의 엄마로써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고 싶다. 68회에서 그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둘째는 태연희이다. 태연희의 문제는 너무 작위적인 요소가 강하다. 제작진은 악녀 태연희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시청자들에게  감정적으로 통쾌함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역력한 것 같다. 태연희의 문제는 이렇게 다루어질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태연희의 문제는 법과 범죄라는 측면에서 분명하게 다루어지고 그 해결책이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본다. 아직 스토리가 진행중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만약 이 태연희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로만 다루어 진다면, 즉 우미와 현찰의 위장이혼 복수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아무리 드라마지만 범과 범죄, 경찰과 검찰의 역할을 망각하는 지경으로 치닫게 되고 말 것이다. 이 것만은 좀 피햇으면 한다. 


만약 태연희의 문제도 앞서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처럼 개인이 해결하는 식이 된다면, < 수상한 삼형제>가 경찰 홍보용 이니 하는 비아냥 같은 글을 목격하기도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경찰 홍보라기 보다는 경찰을 무능력하고 비현실적인 집단으로 전락시켜 놓고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진다(2010/05/31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통쾌한 복수극은 경찰과 검찰의 무능력의 결과?) 이번 만큼은 경찰이나 검찰이 제대로 서서 태연희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 이태백 검사도 있고, 아예 경찰 가족이 나오는 이런 드라마에서 법이, 검찰이, 경찰이 무능력해서 비록 악녀이긴 하지만 태연희가 억울한 피해를 당해서는 안될 것이다. 
 


엄청난이란 이 비극적인 인물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태연희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될 것인지 <수삼> 제작진들이 신중하게 결정해 나아가야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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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이(김진옥) 2010.06.07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사람을 통해 생각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건뚱이 2010.06.07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팬인데.. 매번 잘읽고 갑니다. ^^

  3. 막장 2010.06.07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하면서 본다는 그 드라마?
    막장에 대를 잇는 그 드라마?
    대한민국 드라마의 하향평준화에 기여한 그 드라마?
    막장에도 급이 있단소린가?
    드라마에 이런 포스트들이 달리니 막장이든 뭐든 시청률만
    오른다면....관심만 갖어준다면....하니...막장이 판을 치지..ㅉㅉㅉㅉㅉ

  4. 수삼팬 2010.06.07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놓으셨네요.
    글 다 쓰시고 맞춤법 한번만 확인해 보시죠.
    틀린 곳이 너무 많네요.

  5. 사랑이면 2010.06.07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했다면 사랑이라면 사랑으로.. 이중 연희는 사랑을 복수로 갚으니까 끝이 저런거일거라는..
    사랑이 꼭 이루어지진않죠..관계가 인연이 아니라면 사랑했으니까 놓아줄줄도 알아야하는데 욕심을 부린탓에
    벌을 받는거에요.. 만약 연희가 도중에 그만 둿더라면 재미는 없겠죠.. 가정을 가진 사람과에 사랑은 그래서 죄인건가봐요.
    그래두 남자들은 늘 이익 이라는거 그건 시대가 변해도 똑같은거 같아요..상처받는건 여자쪽이라는.. 늘 드라마는 가정을 깨면 죄인이고 가정을 지키게하죠..전에 아침드라마 있을때 잘해 는 그 들을 독하게 벗어나서 서로행복해지는 과정이라서
    인기가 있었던거죠..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살때 젤 행복하다는거 아시는지..ㅠㅠ

    • 수삼드라마잼있다 2010.06.07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사랑하는 사람과는 무엇을하든, 어디를 가든,무엇을 먹든,함께 할수 있다는것이 즐겁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세요^^

  6. 에듀앤스토리 2010.06.07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이 살벌하네요...

  7. 수삼드라마잼있다 2010.06.07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쓰신분 앞으론 이런글 쓰지마세요
    영화는 영화이고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입니다. 사실 요즘 드라마 볼것 없어요. 그나마 기다리는 드라마인데 재미있으면 됐습니다. 이글 쓰신분은 무슨 불만입니까? 그냥 즐겁게 보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오래 오래 길~~게 끌게 놔두세요
    부탁입니다.

  8. 불임향단 2010.06.07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의 주인이 남자인지 아님 기혼이신지 미혼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어영의 불임이 대수롭지 않다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된다고... 이렇게 쓰신건 이런일을 당해보지 못하신 분인것 같네요~~
    어영이처럼 불임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솔직히 드라마에서처럼 온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해 당사자만 속앓이에 죄인처럼 지내야 합니다. 보통 남자들이 계속되는 인공수정에 지쳐 짜증내고 결국 부부가 이혼에까지 이르게 되죠!!
    근데 드라마에서처럼만 해준다면 당사자들이 힘을 얻고 좋은 환경속에서 임신에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맘으로 드라마의 어영이를 부러워 합니다. 당해보지 않았다고 쉽게 말씀 하시는것 같아 섭섭한 맘에 횡설수설 올려봅니다

  9. 태연희설정 2010.06.07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작위적이야ㅡㅡ;; SBS방송 긴급구조SOS를 보는 기분이었음ㅋㅋㅋ
    난 그냥..이런 막장 드라마가 싫어..
    근데..현재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이니 신경끊고 싶어도 눈에 띄네요~
    이런 드라마 좋다고~ 재미있으면 그만이라고..(난 개인적으로 짜증나던데 재미있어한다는게 좀 신기~)
    여튼..그러면서..드라마 제대로 만들어라고 소리치는 시청자들이 조금 웃길뿐ㅋㅋ
    막상 자극적인 소재가 없는 드라마 등장하면 지겹다고 안보면서ㅎ

  10. 동감 2010.06.07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불임향단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글쓴이 나이가 어떻게되고 성별이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둘이서 해결해야할 문제라니 참 어이가 없군요
    네, 물론 둘이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주위에 도움도 절실히 필요한 문제입니다.
    왜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아이때문에 이혼을 할까요? 여성에게 임신은 매우 중요한겁니다.
    결혼에서 두사람의 결실.아이또한 중요한 부분이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마치 자신만이 옳고 당연하다는 양.. 웃깁니다.

    어영의 불임을 울고불고 난리치고, 계솔이 난리칠만한일이 아니라니.. 참 기가막히네요.
    생각이라는걸 좀더 해보심이 어떨지요?

    이 드라마에 팬도 아니고 미혼여성이지만 이 문단에서 참 기가 막혀 글 남깁니다.

  11. 서민이쓴 한마디 2010.06.07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같은 서민이 보기에는 동감대가 많아서 참 요즘 수삼 너무 잼나게 보고있는데~~
    수삼 작가분 상이라두 줘야할듯~~
    글쓰신분은 너무 인간미가 떨어지시는듯~~쯧쯧
    저같은 서민이 보기엔 수삼 500회까지 해두 잼나게 볼듯~~ 전원일기 보는것 같은 기분 ^^

  12. 저도 동감 2010.06.07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임향단님 말씀에 동감하여 글씁니다.
    글쓰신분의 생각에 개인적인 생각이니 머라고 욕하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제 개인저인 생각은 불임의 문제는 둘만의 문제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봅니다.
    불임이 둘만의 문제라면 왜 시댁에서 아이를 임신을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며느리에게 눈총을 주거나
    부부가 이혼을 하게되거나 심지어 대리모까지 쓸까요..?
    아이라는 존재는 부부에게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불임도 어떻게보면 가족들이 함께 풀어나가거나,
    도움을주고 힘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불임으로 온식구가 호들갑떤다는식의 글은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13. 너무 막장이라고들 하시네요 2010.06.07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 보니 막장 막장하시면서 쓰레기 취급하시는데 그냥 보기 좋던데요. 처음 캐릭터들이나 사건들이 과장된 면이 많이 있긴 했지만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풍자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소중함을 부각하며 마무리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그렇게 막장으로만 몰아들가시는지??

 

수상한 삼형제, 엄청난은 왜 변하지 않는가?




엄청난은 종남의 친부인 하행선이 그녀의 곁을 떠나기까지 ‘엄청난‘ 홍역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하행선과 건강의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엄청난은 친부인 하행선보다 자신과 종남을 지극정성으로 사랑해준 건강을 선택했다. 이 선택의 과정은 참으로 힘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힘든 과정에서 엄청난의 변화를 보는 것은 드라마를 보는 작은 기쁨이고 보람이기도 했다.


엄청난은 하행선뿐만이 아니라 건강과 시댁 식구들에게 참으로 많은 피해를 끼쳤다. 그런 그녀였기에 하행선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보여준 엄청난의 변화에 호의를 보냈다. 그런 변화가 있었기에 하행선이 감동을 하고 조용히 떠난 것이다. 엄청난으로서도 당연한 자세였다. 종남에 대한 애정 하나만으로는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없는 것이다.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건강에게는 물론이고 시댁 식구들 모두에게 자신이 빚진 것들을 되갚아한다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하행선과의 갈등의 과정에서 엄청난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엄청난이 변화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부족하다는 면에서 여전히 아쉬움이 크다( 수상한 삼형제, 눈에게 바라듯 청난에게 바라는 것!). 근본적인 변화는 엄청난의 마음의 깊은 곳에서 싹터면서 근본적인 변화의 결과, 이를테면 행동이나 말이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엄청난은 여전히 이전의 잘못된 습관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다.


우선은 근본적인 인격의 변화가 부족하다. 말투나 행동 같은 한 인간의 인격을 드러내는 습관이 여전히 천박에 가깝다. 특히 시어머니인 전과자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볼라치면 이건 며느리의 모습이 아니다. 아무리 시어머니에게 아양을 떨고, 애교를 부린다고 해도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는 지켜야 할 금도가 있는 법이다. 그런데 엄청난은 이러한 금도마저도 깨고 있다.



둘째는, 엄청난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듯한 겸손하지 못한 허세이다. 자신감이 있다는 것과 허세를 부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살기위해 돈에 집착해야 하는 이유도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시어머니 전과자를 부려먹는 듯한 모습은 잘못이다. 아무리 엄청난이 임신을 해서 가사일 하기가 힘들다고 해도 최소한 밥상 정도 차리는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다. 그곳도 어렵다면 밥상에 젓가락 하나 올리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을 전혀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행선을 떠나게 한 엄청난의 변화가 고작 이 정도에 머물러야 한다니 말이다. 시어미니 전과자가 아무리 별나다고 해도 엄청난은 그녀 자신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


셋째는, 남편 건강에 대한 아내로서의 태도이다. 엄청난에게 건강의 존재는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청난에게 김건강이 없었더라면 청난과 종남은 하행선과 다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을 지도 모른다. 사랑이라면 엄청난은 김건강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야 하는 것이다. 김건강과 하행선의 갈등의 와중에서 보아온 건강의 마음은 정말이지 진실했다. 이런 진실 앞에서 엄청난은 겸허하게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것이다.


드라마의 전개상 엄청난의 근본적인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만약 엄청난에게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엄청난의 건강에 대한 사랑은 의심받게 된다. 적어도 엄청난에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건강에 대한 사랑과 하행선에 대한 결단의 진실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믿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엄청난이 근본적인 자기 변화를 위한 계기를 어떻게 만들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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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 하행선이 떠난 이후 엄청난의 숙제는?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에 있어서 엄청난 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산 등장인물도 없다. 엄청난의 출생에 대해서 알 수는 없지만 짐작하건데 부모를 일찍 여윈 고아이거나 미혼모의 버려진 아이인지도 모른다. 엄청난이 미혼모로 자신의 아이인 종남에게 엄청나게 사랑을 베푸는 것을 보면 자신의 어린 시절 애정 결핍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아에, 미혼모라는 삶은 우리 사회에서는 살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냉대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신분의 벽이 없다고 하지만 고아이며 미혼모인 엄청난이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녀에게 하행선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 않았다. 그녀에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종남을 양육해야 하는 미혼모로 더 극한 고통이 더해졌을 뿐이다. 자식을 돌 볼 능력도 없고, 가정을 꾸릴 능력은 더더구나 없었을 하행선이 엄청난에게 사랑을 보여주었을리도 만무하다.
   


이런 신산한 삶을 살아 온 엄청난에게 건강은 어떤 존재인가? 엄청난이 건강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은 건강이가 돈이 많아서도, 얼굴이 잘 생겨서도 아니다. 오직 사랑이고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이다. 엄청난은 철없던 시절 박력 넘치는 사내 하행선에게 한 번에 '뿅' 간 것이 얼마나 큰 실수 인지를 뼈속 깊이 깨닫고 있다. 그 어떤 것보다 미혼모가 되어버린 엄청난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은 일종의 화두가 되었을 것이다. 사내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니 별 잘 생기지도 못하고, 돈도, 능력도 없지만 오직 순수하고 진실한 건강을 자신의 남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제 엄청난에게 하행선은 떠났다. 그녀의 곁에는 건강이 있다. 종남의 아빠이자 자신의 남편인 건강이 있다. 엄청난에겐 어느 순간 보다도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이다. 비록 가진 것이 없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건강이 있고, 건강하게 자라는 종남이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은 진심으로 감격에 겨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사실, 엄청난은 엄청나게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그녀를 짓누르던 하행선이란 존재도 사라졌다.
 


그러나 엄청난에게 하행선이 떠난 것으로 모든 것이 다 해결 된 것은 아니다. 엄청난의 삶에서 하행선 떠난 이후의 삶이야 말로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을 꾸리고, 시부모가 생기고, 서방들이 생기고, 동서들이 생긴 것이다. 한마디로 고아인 엄청난에게는 소중한 가족이 생긴 것이다.(이와 관련해서는 엄청난의 시어머니인 전과자의 역할은 누구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전과자는 비록 자신이 시어머니라는 위치에 있지만 엄청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과자에게 이러한 것을 바라기는 요원한 실정이다.) 따라서 엄청난은 며느리, 형님 등 가족으로 확대된 역할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글의 방향을 조금 바꾸어서, 몇 일전 필자는 엄청난이 좀 더 분방해야 된다는 뜻에서 아침라면 (2010/04/11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삼, 맏며느리가 끓인 아침라면 문제가 뭐길래?)에 대해 언급하면서 엄청난이 좀 더 잘 해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한 적이 있다. 이 포스트로 필자는 '엄청난'(?)  비난의 댓글을 감수해야 했다.

 


근데 사실 그건 오해다. 엄청난이 맏며느리로서 시댁 살림을 도맡아 해야 된다는 소리가 아니라 지금까지 완전히 등한시 해왔던 가족 내의 자신을 역할을 좀금씩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하는 정도였다. 오해를 풀면 좋겠다. 


아무튼 다시 이전의 글 흐름으로 돌아와서, 엄청난이 처한 가장 급박했던 하행선의 문제가 해결된 상황에서 가족 내의 역할을 좀 더 열심히 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건강과 자신의 현실을 냉철하게 살펴볼 때 어쩌면 가족내의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마냥 가족을 내팽개 칠수는 없는 것이다. 그녀의 변화가 이왕 마음 깊숙이에서 일어났다면 시부모, 시동생들, 동서들과의 관계 변화도 시도해 봄직 하다. 도우미가 하던 그 역할을 엄청난이 하루 아침에 하기란 힘들 겠지만 그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본다. 엄청난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건강을 선택한 그녀의 눈에서 그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집집마다, 전기 밥솥 없는 집이 없다. 없어도 괜찮다. 결국 엄청난이 남편 건강과 아들 종남에게 비록 찬거리는 몇가지 없다고 해도 따뜻한 흰 쌀밥을 먹여야 할 테고, 그렇게 해야 할 밥이라면 시부모도 함께 공양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물론 이 점에서는 시어머니 과자의 태도 변화도 필요하다.) 집안 청소나 빨래 같은 것도 주말에 건강과 함께 협력해서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정도이다. 엄청난이 맏며느리이니까 과거 조선시대의 아낙네들 처럼 허리 펼 날 없이 죽도록 일만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지금까지 엄청난의 변화의 방향이 건강과 종남을 향한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녀에게 새로 생긴 가족을 향한 것이기를 소원해 본다.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엄청난의 변화를 보는 것 만으로도 참 즐거운 시간이다.


첫번째: http://news.maxmovie.com/movie_info/ent_news_view.asp?mi_id=MI0087561553&contain=&keyword=&page=1
부번째: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410100916609&p=sisain
마지막: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3190854059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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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 태연희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가?




드라마<수상한 삼형제>의 제작진이 하행선의 에피소드를 노련하게 잘 처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제는 연희이다. <수상한 삼형제>에 호의적인 필자도 연희에 대해서는 그 불만스러운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녀의 정체성이 너무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2회에서 연희와 설켜있는 현찰의 아버지 김순경이 누군가 찍은 사진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끝났다. 판단컨대 연희의 소행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여겨진다. 연희가 아니라면 김순경을 매장시키려고 할 사람이 드라마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다. 현찰에 대한 증오와 복수를 하려고 하는 장본인이 연희가 현찰 부부는 물론이고 부모까지 파탄나게 하는 것 처럼 보인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고 할 때도 그 변호(2010/03/1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삼형제, 막장이라 하면서도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2010/03/01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에 나섰던 필자이고 보면, 연희의 변화를 접하면서 그 변호의 정당성을 잃고 있는 듯 하다. 무슨 조직 폭력배나 사이코 드라마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연희가 비정상적으로 돌아버리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희는 현찰과의 불륜의 실패로 가정 파괴범이 되고 있고, 조직폭력배의 공범 또는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으며, 사이코의 징조도 보인다.
 


우선, 현찰에게 진술 번복의 댓가로 우미와의 이혼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김순경을 궁지로 몰아 넣는 비열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현찰의 가정을 풍비박산 풍지박산 내려고 하는 것이 틀림없다. 현실에서 남녀의 치정 문제가 살인을 낳고 비극을 초래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폭력조직까지 연계해 가면서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일가족 전체를 파탄시키려 하는 것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대체로 돌발적이고 의도적이라 해도 유치하다. 그러나 연희의 경우는 정말 스텍터클한 복수극이 아닐 수 없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1004/20100413/a4m77107.htm


둘째, 현찰이 자신의 동창이고, 우미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에 모르는 타인이 아니다. 이런 현찰을 불륜의 늪으로 유혹한 것은 현찰의 잘못이 일정 부분 있다고 하더라도, 연희 스스로 우미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건 적반하장이다. 자신의 잘못 조차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연희가 사이코가 아닐 수 있겠는가? 


셋째, 조직폭력배와 연계되어 있다. 사실상 조직 폭력배의 공범이고 하수인일 수 있지만 연희의 모습은 마치 폭력 조직의 보스 같다고 여겨질 정도이다. 아니면 조직 두목이 내연녀거나. 


도대체 연희를 왜 이렇게 만들어 버렸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못하겠다. 이와 관련해서 <수삼>이 막장이라고 하면 이제는 무슨 핑계라도 만들 수 있을까? 


필자 개인적으로는 근본적으로 연희가 나쁜 여자라고 결코 여겨지 않았다. 우스개 소리이지만 연희의 심정을 헤아리고자 연희의 입장이 되려고 자기 최면 같은 것도 걸기도 했다. 실수는 있을 수 있는 법이다. 연희가 인간 말종이 아니기에 그 실수를 비록 늦게나마 깨닫으리라 생각했다. 이것이 <수삼>에 거는 최소한의 기대였다. 그런데 이런 연희를 하행선보다도 더 철저하게 냉혈녀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2010/04/0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연희에게 밀리는 악한 하행선의 치욕?) 왜 이렇게 무모하게 인물들을 고문하려는지 모르겠다. 드라마의 전개상 적당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연희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이 뻔하다. 불륜의 실패 때문에 폭력조직과 공모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그 자신이 사이코가 되는 이러한 연희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불편하다.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이끌어가야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주말 저녁 가족드라마의 시청대에 이런 극단적인 모습으로 치달아야 할까? 삼형제를 수식하는 '수상한' 이라는 조금은 애교있는 의미에 걸맞게 연희도 그런 정도의 '수상한' 여자 친구에 위치 할 수 없었을까? 연희를 통해 더 큰, 보다 더 큰 자극을 만들어 내려는 제작진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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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2010.04.13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수록 짜증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자꾸 보게 됩니다. ㅠㅜ

  2. 수삼좋아하는 아줌마팬 2010.04.13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태연희가 김순경옹까지 위해하려했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태연희는 전과자에게 면박을 당했지 김순경하곤 무관하니까 아마도 김순경일은 카파라치나 다른 무언가가 있겠죠

    태연희가 정신이상자라 생각지도 않아요~
    오히려 태연희가 오래두고 사랑한 현찰이란 남자의 태도때문에 댐의 작은 구멍처럼 처음과는 다르게 일이 커버린거같아요
    당연히 태연희의 행동이 잘한것이라 말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단지 ,
    현찰의 우유부단함이 가족들의 오해를 샀고 오해가 태연희를 궁지로 내몰고 궁지에 몰린 태연희가 발악한다고 해야할까요? -_-;; 어찌됐든 임자있는 남자를 사랑하는것은 잘못된 일이죠. 하지만 그 감정을 이용해서 장사한다는건 더 나쁜거 같네요 현찰이 똑부러지게 내 마누라는 도우미하나뿐이다 라고만 인식시켜줬어도 태연희가 감히 비집고 들어가려고 생각하지 않았겠죠

    현찰이 도우미가 연희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힘들어할때 삼자대면이라도 해서 정확한 선을 그어줬더라면, 아니면 도우미가 전화걸때 최소한 정직하게 얘기라도 했더라면 지금의 상황이 됐을까 생각해봅니당~

    다~~~~~~~~~~~~~~ 모든것은 현찰이 짊어질 결과입니다
    태연희는 결코 나쁜여자가 아닐겁니다 결국엔 박사장이란 자에게 영원한 승리를 주진 않을겁니다

  3. *저녁노을* 2010.04.13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상하게 만들어가는 주말이었어요.
    갑갑합니다.~~

  4. ^^* 2010.04.13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다보니.. 풍지박산이란 단어가 있던데..
    풍비박산이 맞습니다.

  5. ---------- 2010.04.13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인걸 모르신가 마지막에 여성대통령이다. 대한민국최초후보

  6. 동백마담 2010.04.13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성민과 결혼한 마담도 최진실 집안 풍비 박산 만들 잖아요 물론 조성민은 현찰처럼 제정신을 못차리고 그 여자에게 넘어가서 해롱거리는 차이는 있지만....... 그여자도 태연처럼 최진실 남매에게 이유도 없이 폭언과 무시당했다고 말했구요 최진영하고는 잘 아는 사이였다고 말했었죠 . 난 왜 그여자 얼굴이 아직도 세상에 공개가 안되는지 궁굼해

  7. 정체? 2010.04.13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가 뭐긴

    X년이지 ㅋㅋ

  8. عبدلله 2010.04.19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수삼, 하행선은 '상행선' 을 탔다?






52회에서 하행선은 드디어 엄천난과 종남, 그리고 건강 곁을 떠났다. 하행선은 감옥 출소 후 주변을 맴돌면서 내내 엄청난과 건강에게 큰 정신적인 압박감은 주었다. 이 하행선과의 갈등은 엄청난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자 고통이었다. 건강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엮어내면서 이제 하행선과의 갈등은 해소가 되었다. 판단컨데 이제 엄청난이나 건강의 갈등은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진행되리라 여겨진다. 



하행선이 떠난다는 사실은 이미 <수상한 삼형제>의 다소 유치하고 미흡한(?) 스토리 전개상 이미 예견되다 보니 손에 땀을 쥐게 되는 그런 박진감은 없었다. 하행선이 시원하게 보여준 행동이 다소 고루하고 신파적인 성격은 강했지만, 그래도 교도소 출감 이후 건강을 지켜보면서 조금씩 감동받으며 변화하는 모습에서 하행선을 변화시키는 내적 필연성이 전혀 터무니 없거나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행선이 떠나는 식의 이별이 기시감을 강하게 몰고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변화의 과정은 공감의 여운을 충분히 남긴다고 본다. 여기에는 엄청난과 건강의 연기력이 한 몫했다고 본다.
 

하행선이 수감되어 있을 때만 해도 <수상한 삼형제>에서 하행선 만한 악한은 없었다. 이마에 낙인이 찍힌 망아지 같았다. 그런 그가 건강의 진실한 모습을 보면서 변화하는 과정은 소설의 묘사나 서술 만큼 세련미는 없었지만 드라마가 이끌어 가는 내용 하나만큼은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변화는 어떻게 보면 고귀한 변화일 수 있다. 막장 드라마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사실 하행선의 에피소드는 해피 엔딩이 아니고 새드 엔딩이다. 쉽게 건강과 엄청난에게 찾아온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하행선의 몫은 사라지고 만다. 이 에피소드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하행선이 주인공일 수 있다. 하행선은 조폭영화에서나 보는 조폭의 객기와는 다른 그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변화를 겪은 하행선이 어디가서 객기나 부리거나 폭력을 행사할까?  가족은 사랑하지만 갱의 패밀리를 위해서는 살인을 서슴치않은 그런 부류와 같을 수 있을까? 이렇게 갈등하는 하행선이 된 것, 이렇게 변화한 하행선이 너무 좋아졌다. 


그러고 보면 하행선은 자신의 이름처럼 하행선을 탄 것이 아니다. 하행선은 <상행선>을 탔다. 모두를 이겼다. 막장드라마라고 등을 돌렸을 모든 사람들도 이겼다.  한 번 생각해 보자. 만약 하행선이 변화를 겪는 시점을 따라 한 편의 영화를 만든다면 과연 어떤 영화가 만들어 질까? 또한 한편의 소설을 만든다면 어떤 소설이 만들어질까? 전혀 질 낮은 영화나 소설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하행선의 시점은 성숙한 정신을 드러내 줄 것이다. 그 변화는 순수한 건강에게서 받은 이질적인 느낌들로 가득 찰 것이다. 이 이질감에 당혹해 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하행선의 모습이 얼마나 새로울까? 교도소도, 학교도, 우리 사회도 하지 못한 일이다. 건강이라는 한 사람의 순한 바보같은 인간이 이루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영화나 소설에서라면 엄청난 반전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반전 같은 것이 없다고 해서 하행선의 변화가 고루하고 신파적이라고만 하면 안된다. 내적 필연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기에 <수상한 삼형제>에서 하행선은 어느 정도 공감하는 존재가 된 것으로 충분하다. 



이제 하행선은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인물이 되었다. 만약 또 하행선의 머리를 내밀게 한다면 그 땐 정말 <수상한 삼형제>보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하행선의 처리가 참 깔끔하게 되어서 좋다. 아무리 뻔한 결말이었다고 해도 쉽지 않은 선택을 해준 하행선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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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4.12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활기찬 월요일 시작하세요^^ 촌스런 블로그님^^

  2. 모과 2010.04.12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봤습니다.
    하행선 그동안 인생을 잘못 살았지만 이제 제대로 살것같아요. 좋은 여자 만나고 자식도 낳고 ....기차는 하행선을 탓지만 그는 마음의 상행선을 탓습니다. 공감입니다.^^

  3. 자수리치 2010.04.12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행선이 큰 결심을 하고 떠났군요.^^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걸어서 하늘까지 님^^

  4. 이곳간 2010.04.12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곁을 떠나는건데 아마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5. 빠삐코 2010.04.12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행선..좀 안쓰러웠어요..



    연희 나쁜 기지배...

  6. 유아나 2010.04.12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하행선이 수삼을 막장에서 살렸군요 라는 식으로 댓글 달았는데 사라졌어요 ㅠㅠ



수삼, 아침라면? 도대체 엄청난이 변화고 있는 게 맞나?





50회에서 도우미와 현찰이 집을 나가고 이제는 시어머니 전과자와 엄청난만이 남았다. 51회에서는 시어머니 전과자의 이해할 수 없는 상반된 태도를 볼 수 있었다. 얼마 전 현찰의 불륜 때문에 학원 수강을 하면서 가사일을 할 수 없다고 전격 선언한 도우미에게 된 통 당하고서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시어머니 전과자는 사오정 같기만 하다. 혼자 되어 편안하다고 하면서도 엄청난의 서툰 가사일에는 불편해 하는 모습에서 도대체 엄청난과 살고있는 큰 아들 건강이를 그토록 믿기만 하면서 둘째 아들 현찰을 차갑게만 대하는 그 태도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도우미가 가사일을 맡으면서 실제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맏며느리는 엄청난이다. 그렇다면 엄청난은 맏며느리로서의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건강과 함께 고물상 사업을 하면서 몸이 만신창이가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야말로 '최소한의 노력' 은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밥짓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것이 아닌가? 가사노동이라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엄청난이 맏며느리 라면 도우미가 한 노력의 십분의 일은 해야 하는 것이다.


정말 드라마 보면서 얼굴이 화끈 거리는 것이, 엄청난이 아침밥으로 라면을 끓여서 내놓은 것이다. 시아버지 김순경도 기가 찰 노릇이다. 전관과도 마찬가지이다. 엄청난을 위해 역성을 드는 건강이는 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부창부수다. 따뜻한 밥에 반찬 몇가지 해 놓으라는 식의 타박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엄청난의 편을 들고 나서는 것은 보기가 정말 민망했다. 


건강이에 대한 언급은 각설하고, 엄청난의 경우는 제작진에서 무언가 변화를 모색한다면 이런 경우가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었는데 아쉽기만 하다. 갑작스럽고 큰 변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엄청난의 변화를 보고있는 시청자들에게 라면 아침밥은 그야말로 민망할 정도이다. 종남이를 그토록 사랑하는 엄마로서 엄청난이 시부모에게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니 제작진이 변화를 시킬려면 좀 제대로 변화를 시키면 좋겠다.





엄청난이 따뜻한 밥을 짓고, 반찬을 하고 해서 시부모에게 대접하는 모양을 볼 수 있었다면 엄청난의 변화가 근본적인 변화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종남이를 사랑하는 모성은 제외한다 하더라도, 건강이를 그토록 사랑하고 하행선을 거부하는 그 행동이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은 바로 이렇게 시부모에 대한 태도 때문인 것이다. 물론 엄청난의 마음이야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가사일을 배워야 한다고 본다. 엄청난은 언제나 입만 살아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기 때문에 진실어린 실천이 따르지 않아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다. 엄청난은 우미가 떠났다고 해서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맏며느리로서 자신의 역할을 몸소 실천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엄청난이 언제쯤 철이 들지 모르겠다. 엄청난이 철이 좀 들어라고 제작진이 고물상을 그 상징으로 도입했을 지도 모르겠다. 엄청난 정말 철이 들어야 한다. 요즘 철없는 며느리들에게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예, 연희처럼 악녀로 만들겠다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좀 더 철저하게 개과천선하는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그 밑바탕이 싹 달라지면 좋겠다. 종남이에게 그토록 헌신적이라면 그리 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 무슨 모성 과도비대증도 아니고 종남이에 대한 사랑은 그토록 진실하게 보이게 해놓고 시부모에 대한 태도는 맏며느리로서는 빵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제작진이 원망스럽다. 아침상으로 라면을 차려 놓는다면 말 다 한 것이 아닌가. 


제작진에게 바라건데, 엄청난의 근본적인 변화, 악이든 선이든 납득이 갈 수 있도록 그려주면 좋겠다. 엄청난에게 좀 더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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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드라마를 떠나 2010.04.11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짓고, 빨래 하고 청소 하는 것이 최소한이라니.... 출 퇴근하는 직업을 가진 며느리는 잠도 자지 말란 말 같군요.
    밥하려면, 찬 거리 장만에서 설겆이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시고 하는 말씀인지요.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청소는 청소기가 해준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시간 되는 사람이 하는게 맞지, 꼭 그런일은 며느리가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분이시군요.

  3. dd 2010.04.11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하지만 님의 사상은 조선시대에 사시는군요.그 시어머니와 같다고 보여지나? 뭐 그정도 같습니다.
    님이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조선시대중기전까지만 해도 처가살이를 해왔습니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현모양처라 칭해지는 신사임당 조차도 아들 이율곡을 처가에서 키웠지요..............그러나 유교의 잘못된 부분으로 시집살이가 시작되어...이나라가 이모냥이 된 것입니다.

    세상은 일방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일방적인 희생관계는 서로에게 좋지도 않고요
    님의 글을 보면 며느리의 희생만 강요하네요
    며느리가 전업주부이면 그나마 낫지만...저 큰며느리는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럼 집에 있는 어머니가 집안일을 더 하셔야지요?
    왜 며느리에게는 온갖 것을 요구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하나의 의무조차...지지 않으려는 거지요?
    이건 논리로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정확한 유교개념도 아니고요
    유교는 임금은 임금으로서의 덕목이 있고
    며느리는 며느리로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로서의 의무사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며느리의 의무만 요구되더군요
    이건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님은 더 책을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님 혼자 쓰는 것도 아니고..다음 view를 쓰는 분이시라면요.


    암튼 글 잘읽었습니다.

  4. 어이상실 2010.04.11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어이없네요.
    밥, 빨래, 청소가 기본이라니. 그 기본도 못하고 밥아먹는 시어머니랑 남자들은 어디가서 그 기본 좀 교육받아오라고 하세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평~생 그 기본도 못 하잖아요

  5. 웬일이니 2010.04.11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업주부도 반찬몇가지 하고 밥차리고 청소하고 빨래돌리고 널고 하면 반나절이 훌쩍 지납니다.
    근데 밖에서 일하는 며느리가 꼭 이런걸 해야 하나요?
    시어머니는 집에서 뒹굴면서 입만 나불나불 하시나 보던데,,
    그리고 며느리랑 남편이랑 밖에서 같은 일 하는 것 같은데
    왜 남편은 집안일 안하고 부인은 꼭 해야하나요?
    아들 돌보는 것도 거의 며느리 몫일텐데 며느리는 몸이 몇개쯤 되는줄 아시나봐요.
    무슨 며느리는 밖에서 일하고 집에와서 쉬지도 못하나 ㅉㅉㅉ
    이런 구시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할텐데 ㅉㅉㅉ
    지금 2010년입니다.
    글쓴분은 조선시대 살고 계시네요

  6. 맹그로브 2010.04.11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꼭 며느리들만 혹사를 해야하는지...??? 극중 큰 며느리 고물상 하는것같은데... 그거 쉬운일 아닙니다..

    어떻게 당연히 아침상을... 이런 바쁜 시대에는 시어머님께서 이해를 좀 해주셔야 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여???

    극중 시어머님 굉장히 젊고 건강하시던데....

    그리고 무엇때문에 아들내외를 데리고 그렇게 살려고 하는지 ... 나이가 들면서 자기일이 있어야지..

    무조건 자식들에게만 매달리는 시어머니를 보니 참 답답합니다...

    아들은 키워놓으면 희미한 옛사량의 그림자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가면서 놓아주는 그런 마음가짐이 전혀 안된 시어머님같던데...

  7. 글쎄요... 2010.04.11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보면서 반대로 아들이라면 꼬꾸라지면서 며느리라면 그 어떤 며느리가 와도 잡아먹을듯이 달려드는 시어머니를 바꾸기 위해 짠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던데요...요즘 저런 시어머니가 어딨다고 자꾸 저런 캐릭터를 만들어서....안그래도 결혼후의 이런 저런 심적 부담감땜에 결혼 꺼리는...미혼 남녀들 결혼하기 싫게 만드는 것 같군요..

  8. 해오라기 2010.04.12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벌이하며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참 황당하고 슬픈 글이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맏며느리네요
    드라마를 안봐서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하도 기사로 뜨니 대충 내용은 알죠
    아직 젊고 아픈데 하나 없는 전업주부인 시어머니가 계신데
    굳이 맞벌이하는, 그것도 고물상을 하는 며느리가 아침을 차려야 하는걸까요?
    집에서 살림만 하는 주부도 아니고 혹은 요리에 취미가 있는 사람도 아닌데요
    저 상황에서 큰 아들이 어떤 식으로 며느리편을 들어줬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큰아들이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이지만 저희 집은 항상 아침 챙겨먹습니다
    제가 시간이 되면 밥으로 먹고 피곤하거나 시간이 안되면
    남편이 빵이나 과일을 차립니다
    저집 며느리가 라면 끓이는 동안 시어머니나 남편은 뭘한건가요?

  9. 세계 여행이 꿈인 분이 2010.04.12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느리는 가정에서 지켜야 할 도리(가정부 일)는 꼭 지키라고 하시네요.
    님의 댓글 중 남자고 여자고 가사일을 해야하고 자기몫의 가정은 돌보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님의 글이 그런내용인가요?
    님께서 그런 며느님이신지, 아니면 그런 며느님을 보신 분인지
    그런 아내를 맞는 것이 꿈이지, 혹 그런 따님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참...
    님의 대문글이 님의 마음가짐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만 알아두십쇼.
    세상을 가슴에 품고 계신분이 며느리만은 잘못된 고정관념 속에 머물러야 하는건지....
    쯧. 이래서 시댁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건가...

  10. 규우규우 2010.04.12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며느리두고계신 시어머니시거나 시아버지시거나 아님 아들만있는집 어른같으시네요
    블로그 쓰신분이 딸이 있으시다거나 연세가 많지 않은 여자분이시라면 ..
    이런글 못쓰시리라 보네요
    본인글에도 쓰셧듯이 건강이(남편)과 같이 고물상 일하던데
    고물상일이든 어떤일이든 바깥일은 힘든거죠
    근데 말씀하시는 최소한이 ..청소,빨래,밥 이라구요?? 그게 집안일 전체로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그게 어째 최소한입니까 ㅎㅎㅎ최소 가아니라 최대나 한계점 말씀하시는 건가요?ㅎㅎ
    옛날어른분들 농사지으랴 집안일다하시랴 허리 안휘신분들 드물다죠?
    요즘시대에도 여자분들은 그렇게 허리가 휘어야한다는 건가요?
    바깥일다하면서 "최소한"이라 칭하시는 집안일 전체를 다하다간 허리휘겟네요
    본인이 그렇게 살아오셧는지 아님 며느리를 그렇게 잡으시는지 ..
    어쩌는지 모르겟지만 ..좀과하시네요 이러니 여자들이 능력돼면 혼자살지
    머하러 남조은일시키러 돈벌어오고 집안일다하고 허리휘면서 시댁식구 비위맞춰 살려고 결혼해?
    라고 말들을 하는거겟죠 ....
    시대따라 사람들도 변하는겁니다
    요즘은 맞벌이하면 그만큼 나가서 고생하는대신 부부가 집안일 나눠하구요
    또는 부모님들이 여유돼시고 힘이 마니안드신다면 도와주기도 하시고
    그런 시대라고 알고있는데 ..드라마 말씀하시다가 너무 생각을
    편협하게 가지신것같네요 ...같이일해도 남자는 놀고 여자는 그 최소한 이라는걸
    혼자서 완벽히 못하면 욕먹는다는건 ....님생각이구요 편협하고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네요
    그리구 드라마를 전체를 이해안하시고 한장면장면 맘에 안드는것들만 연결하시는건가요?
    내용상 우미가 나가고 당장에 힘들고 황당한 일들을 만들어내는것인거 ...드라마 전체를 살짝만 봐도 이해가능할것같은데 .아침라면..안습이지만..우미가 나가자마자 청난이가 원래 못하던 밥과 집안일을 갑자기 잘하게 되라는것도 앞뒤가 안맞겟죠?

  11. 3355 2010.04.12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와 똑같이 배우고 교육받고 시집가면 며느리위에서 당연한 듯 군림하는 '시'에, 가끔 설거지한번 해주면서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남편인줄 착각하고 생색이나 내며 애는 울던지 아빠를 찾던지 여자가 봐야지 하며 지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이기적이고 속좁은 남편,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애들 공부못하면 다 엄마탓이라고 우기는 남편, 애들 아직 유치원생에 말도 못땠는데, 싸울때면 툭하면 돈벌어와라 애키우는게 무슨 유세냐 집에서 하는 게 뭐냐 하면서 시집에 충성을 바라는 남편.. 이런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가정적이고 돈도 잘 벌어다 주고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남자라고 착각하고 며느리는 집에서 펑펑 놀면서 아들이 번돈이나 쓰는 존재로 알고 볼 때마다 다른 집 돈잘벌고 싹싹한 효부며늘 얘기하는 시어머니. 또 이런 시어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고생많이 하신, 며느리한테 잘하는 시어머니인 줄 아는 남편.. 내 정말 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한국며느리로 안태어나리. 수녀나 스님으로 살지언정.

  12. 이런 드라마 보고 2010.04.12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글을 써 올리는 자체가 엄청나네. 풋. 막장 드라마를 현실과 혼돈하는 멍충이들. 니들 덕분에 드라마가 점점 막장화 되가는거다. 댓글단 멍충이들 니들도 포함해서.

  13. 생각하시는거 참 2010.04.12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림=며느리만의 일
    이렇다는건가?
    참... 누군지 몰라도 이분과 결혼하실 여성분이나
    이분 며느리 되실분
    신수 참 훤하시네요......................

  14. ㅎㅎ 2010.04.13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고딩 시절...
    장사하시던 울 어무이 늦잠 주무셨다며 아침부터 사발면에 물 부어주시던 게 생각나는군요...
    종종 있었던 일이지만... 그것도 감지덕지죠...

  15. 베짱이세실 2010.04.13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드라마라해도 아침에 라면으로 시부모를 대접한다는 것은... 불편한 설정이군요.
    이 드라마는 이름부터 너무 유치해요... ㅜㅜ

  16. 불편한 드라마 2010.04.14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맏며느리인 울 엄마

    삼촌들 뒷바라지에
    삼촌들 전세금까지 줘서 장가까지 보냈습니다.

    할머니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하시던 공부 포기하고 병수발까지 다 들고,
    아무도 쳐다도 안 보는 할아버지 반찬이며 국이며 바리바리 해다 싸날랐는데

    돌아오는건 그까짓 일 뭐가 그리 힘드냐네요

    네, 없는 살림이지만 우리 먹는 국이며 반찬 좀 더 해서 가져다드릴수 있고,
    고마운줄 몰라도 상관은 없는데,

    전 어느새 시집도 안간게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부르르 떨게되어버렸네요


    이 세상이 짜증납니다.

    맏며느리, 맏딸의 의무만 강요하는 이딴 세상
    저도 다시 태어나면 대한민국 여자로 안 태어납니다.

    드라마일뿐이야 라고 치부하기엔
    좀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많이 불편한 드라마

  17. عبدلله 2010.04.19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18. 50대중반 아줌마 2010.04.19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 글쓰신 분 욕 먹어도 어쩔 수 없네요. 욕 드실만 해요. 무슨 일인가 하고 댓글이랑 다 읽어보았어요.
    라면 차려내는 장면 저도 봤고요.아침 상에 라면이라는 게 좀 민망하긴 했지만 아직 젊은 시어머니 내 나이와 비슷하겠는데 집에서 아무 일 않고 놀면서 늙으면 아침잠도 없어 새벽 5시면 눈떠지더구만 국이랑 반찬 정도는 시어머니가 해 놓고 맞벌이하는 피곤한 며느리가 전기밥솥에 밥 안치고 숟가락 놓고 반찬 꺼내 놓는 정도로 도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족이지 원 ...집안에 사랑이라고는 없어요 며느리가 무슨 팔려온 노비인가요? 늙은 나도 글쓴이의 생각엔 동의하지 않네요. 그리고 맏며느리와 둘째, 막내며느리는 왜 달라야 하나요? 지금은 재산상속도 도 1:1:1ㅣ이고 가르치는 것도 똑 같이 가르치는 세상에 먼저 태어났다고 아직도 맏아들 맏며느리 역할을 해야 하나요? 나는 둘째 며느리이고 나이는 50대 중반이고 대졸에 직장좀 다니다 전업주부인 사람인데 글쓴이는 몇 살이신데 생각이 그렇게 고루하시오? 세상이 좀 따스하게 바뀌면 안되겠습니까? 내딸도 내아들과 똑같이 키우고 가르쳤기에 시집가서 그런 대접 받아야 한다면 넘 아까울듯하네요.

  19. 드라마에서 말하려는 것은 2010.04.19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느리의 도리가 가사일이라는 블로거의 의견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집안일은 말 그 대로 집안 일이죠. 가족 구성원들이 가사를 분담했다면 드라마상의 많은 갈등 (도우미의 스트레스와 고부간의 많은 갈등) 은 없었겠죠. 특히나 아들이 아닌 며느리가 집안일을 '당연히'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봅니다.


    그러니까 드라마에서 말하려는 것은 며느리에 주어진 잘못된 의무감을 비판하고, 지금까지 참고 의무아닌 의무를 이행해준 며느리들에 대한 고마움을 환기시키려는 것이겠죠.

    그리고 덧붙이자면 옛날에 남자들이 집안일에 손 대지 않은 것은 이상한 유교사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깥일 하는 데 힘들어서 집안일에는 신경쓰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도 있는데, 엄청난이나 건강이나 똑같은 고물상에서 똑같이 바깥에서 일하는데 왜 엄청난에게만 집안일을 하라는 겁니까?? 건강이는 어따 두고요??
    저게 집안일을 잘 하나 못하나 두고 보자... 하면 가족이 아니죠. 그런 가족엔 더구나 가족으로서 해줄 일(집안일)도 없고요.

  20. 며느리 2010.04.24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글에서 느껴진다. '며느리 이니까' '여자이니까' '맏며느리이니까' ..-_ -
    진짜 이런사람이 아직도 있다는게 놀라울뿐이다.
    연세가 좀 드신분이라 그런가? 그래서 이렇게 느낌이 다를까? ... 결혼을 무슨 가사일을 위한 것인냥.

  21. 박미란 2010.04.28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남이에게도 라면 끓여 먹일텐데요. 뭐.
    끔찍하게 좋아하는 자식에게도 아침에 라면 끓여 줄테니 부모나 서방이나 종남이 다 동등하게 좋아하는겁니다. 아침 안 해 줄수도 있지요. 아침밥 안 해 주는 마누라들도 많잖아요. 전과자가 밥하면 되죠. 일하는 며느리가 꼭 아침밥을 해야합니까? 나도 아침밥 안 합니다.


 

수삼, 건강이 다시 실망스러워진 이유?




<수상한 삼형제>는 이름 그대로 참 수상한 삼형제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이 중에서 첫째 건강이야 말로 수상을 넘어 '속상' 한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물론 이전의 건강과 현재의 건강을 비교해 보면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독립심이나 판단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야말로 의지박약한 인간에서 엄청난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건강을 응원했다. 사람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인가?


건강이 엄청난에게 결혼 사기를 당하고, 심지어 아이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침내는 그 아이 종남의 생부인 하행선까지 대면하면서 겪고 있는 그 험난한 인생행로는 동정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니 동정에만 그칠 정도가 아니라 순수한 남편, 끝까지 아내와 자식을 책임지려는 한 진실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정말 바보스럽긴 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모습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인물이 되어갔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이러한 기대가 한 순간에 날아가고 말았다. 고물상을 하겠다며 선뜻 나서면서 자신의 어머니 전과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달라는 대목에서였다. 사업 경험이 없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조차도 없이 고물상을 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5천만원을 빌리는 것이다. 한숨이 나왔다. 결국 건강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건강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안다. 그러기에 다시 일어서려는 절박함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두 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전과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어리냥을 부리는 모습은 참 철없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에게 아내와 자식이라는 부양해야할 가족이 생겼으니 자신이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엄청난과 어렵게 부부의 연을 이어가면서 건강이가 보여준 삶의 희망은 눈물겹기까지 했다.
 



이러한 건강의 삶에 대한 노력이 드라마 구성의 엉성함으로 말미암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전달되지는 못했지만 전달되는 느낌만큼은 강렬했다. 찜질방에서 잡일은 기본이고, 신문 배달, 도로 위에서의 뻥튀기 장사 등 건강이 보여준 일련의 노력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이 감동적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신파조나 즉흥적인 구상으로 비판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작품 구성상의 흠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 자체는 감동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이 이 모든 노력의 가치들을 포기하고 갑자기 고물상을 하겠다며 자신의 어머니인 전과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쉽게 말하고 또 쉽게 허락을 받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답지 않는 성급한 부탁이었다. 어머니 전과자로서도 즉흥적인 행동이었다. 아무리 부모와 자식 사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5천만이라는 돈을 거래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런 일이 전혀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건강이 자신의 노력이라는 탑을 스스로 허물어 버렸다는 것이다. 한 순간에 생각 없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5천만을 빌린다는 것은 생각이 없어도 너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전달하려는 작가의 의도인 가치관과 삶에서의 입장들 간의 충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건강과 전과자의 관계는 우리 사회의 장자편애와 지나친 혈연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아니 그렇게 선고해버리기도 하지만 '가치관과 삶에서의 입장들 간의 충돌' 을 보여주고 그 관계들과 입장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은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과자-건강-현찰-우미의 관계가 우리 사회의 가족 구성원들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게 하는 것이 그렇다.
 

아무튼 건강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이미지가 갑작스런 고물상 사업과 5천만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엄청난에 대한 순수하고 바보 같은 사랑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공감하고 갈채를 보냈지만, 여전히 자립하지 못하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는 유아적인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보아 줄 수가 없다. 건강의 갈 길이 아직도 이렇게 멀다는 말인가?


첫번째 이미지 출처: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003151217393&mode=sub_view

두번째 이미지: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26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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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04.07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근데 다음뷰 추천이 안되네요^^;

  2. 나인식스 2010.04.07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욜편 못봤는데, 촌스런블로그님에서, 스토리가 이해가 되네요^^

    건강이 고물상하기루 했군요;;
    건강은 건강밖에 믿을것이 없는데, 잘될지 모르겠네요;;;

  3. 자수리치 2010.04.07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에게 손벌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다음 추천이 안되어 믹스업만 하고 가요 ^^

  4. 감성PD 2010.04.07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정말 분노유발하는데 뭐 있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각 캐릭터들만다 어쩜 다 그 모양인지 ㅋㅋㅋ
    작가도 대단...



수상한 삼형제, 연희에게 밀리는 악한 하행선

 



드라마<수상한 삼형제>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인물은 하행선이었다. 감방이나 교도소의 면회실에서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든 하행선은 그야말로 악한의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하행선은 거짓으로 건강과 결혼한 엄청난이 넘어야 할 가장 험난한 산으로 여겨졌다. 건강이나 엄청난의 앞을 가로막을 하행선의 존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이거 정말 엄청난이 어떻게 감당할까? 건강은 과연 하행선의 등장으로 엄청난을 포기할까 하는 등의 의문을 몰고 올 정도였다.


그런데 이토록 인상이 험악하고 강렬한 하행선이 교도소를 출소하여 엄청난과 종남을 찾아나서면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일련의 과정에서 본 하행선은 교도소에서 보여준 그 험상궂은 이미지의 위력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하행선이 출소하고 보여준 이미지는 의외로 코믹하고 우유부단하며 마음이 그런대로 따뜻한 모습이다. 의외의 이미지 변신이 아닐 수 없다. 폭풍을 예고하던 하행선의 교도소 이미지가 출소 후에는 코믹하기도 한 이미지로 변하면서 하행선과 엄청난, 그리고 건강이 빗어내는 갈등이 너무 싱그워지고 말았다. 앞으로 그들의 관계도 짐작이 쉽게 갈 정도로 말이다.


이런 하행선과는 달리 오히려 연희가 악녀로 변신한다. 이러한 변화는 극적인 반전에 가까운 정도다. 교도소에서 무척이나 험악한 인상을 지으며 가늘게 실눈을 뜨던 하행선이 그 인상에는 걸맞지 않는 시시하고 다소 코믹한 인간으로 변하는 반면, 불륜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눈물이 있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던 연희가 하행선보다도 더 악한 악녀로 변신한 것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삼형제중 셋째 김이상을 추근거리는 듯한 이태백이 검사이고, 현찰을 유혹하는 연희가 대학을 졸업하고 찜질방에서 실장을 맡을 정도로 업무능력이 뛰어난 여자이고 보면 이 둘에게는 이상이나 현찰과 벌이게 될 갈등이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었다. 이태백의 경우는 검사라는 신분부터 애당초 심각한 갈등을 몰고 오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연희의 경우는 사적으로 현찰을 유혹하지만 찜질방의 실장이라는 공적인 직책상 또한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리라 생각지 못했다. 연희가 현찰을 유혹하고 그 과정에서 따귀를 맞긴 했지만 뒷마무리는 쿨하게 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교도소를 출소하기 전이나 후에 인상이 험악한 하행선은 건강과 엄청난에게는 '엄청난' 위협적인 인간으로 여겨졌다. 금방이라도 살인이라도 칠 기세였다. 하행선을 볼 때마다. 엄천난과 종남이가 어떻게 될지, 또한 건강이는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교도소에서 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런 하행선이 출소 후 김빠지는 코믹한 존재가 되고 말았으니 완전히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꼴(?)이다. 혹시 '여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악녀가 되어버린 연희도 맥이 빠지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찰에게 따귀를 맞고 박사기와 사기를 공모하는 그야말로 황당하게 돌변한 연희를 보면서 그 종말의 끝이 선명하게 보이긴 마찬가지이다. 시청자들을 그저 시원하게만 하려는 제작 의도가 그저 고스란히 보인다.


아무튼 <수상한 삼형제>에서 가장 악독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하행선이 다소 코믹한 인간으로 변하고, 현찰을 유혹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공감의 여지는 있었던 연희가 오히려 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가 되는 것을 보면서 사람 속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작가의 속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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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레망스 2010.04.05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작가가 추구하는 세상은 아무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 bests 2010.04.06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민 스트레스 해소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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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굿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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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 2011.01.10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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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4.05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모과 2010.04.05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의 부성애에 하행선도 포기하고 자식의 행복을 빌어 줄 것 같습니다.
    문영남 작가는 사람에대한 따뜻함을 깔고 글을 쓰는 분같습니다.

  4. killerich 2010.04.05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대로군요^^;; 그냥..작가가 신이예요^^;;

  5. 친절한민수씨 2010.04.05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드라마를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인터넷이나 신문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유명한 드라마란거는 압니다 ㅋㅋ

  6. 탐진강 2010.04.05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이라 이런 글을 통해 귀동냥합니다.

  7. 너돌양 2010.04.05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그냥 흘려가는대로 보심이 속편하실듯....

  8. 자수리치 2010.04.05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연희가 제일 짜증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9. 악랄가츠 2010.04.06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께서는 열심히 시청하시는데 ㅎㅎㅎ
    저는 당최 볼 기회가 없네요! ㅜㅜ
    미드처럼 몰아서 보기도 힘들고 흑흑...
    근데.. 포스팅을 통해... 알고 있어요! ㅋㅋㅋ
    새로운 시청법인 듯 하옵니다! ㅎㅎ

  10. 팰콘스케치 2010.04.06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하는 드라마는 거의 못보는 편이죠!
    여기서 내용을 익히고 가네요^^*

  11. 미자라지 2010.04.06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점점 하행선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될것 같아요..
    요즘 가끔 보는데 재밌더라구요^^

  12. 나인식스 2010.04.07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입니다~^^
    하행선이 물불안가리고, 악행 저질를것 같더니만, 정말 코믹한것 같아요 ㅋㅋㅋ

    아, 일요일편은 못봤네요 ㅠㅠ



수상한 삼형제, 건강은 바보인가? 지극한 사랑인가?




변화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육체적으로는 말 할 것도 없고 육체에 담긴 정신도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변화의 양상이 좀 특이한데 육체는 악화되는 변화(늙음)를 거치는 반면에 정신은 더욱 성숙해진다. 이걸 발전적인 변화라고 하면 될까? 변화는 인간의 본질이다. 육체가 노쇠해 질수록 인간의 정신은 원만해 지고 지혜로 채워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간이 젊다는 것과 늙었다는 것이 마치 질량불변의 법칙처럼이나 내외의 질적인 면이 상쇄되면서 젊음이 부럽지도 늙음이 한탄스럽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노쇠하는 늙음과 더불어 정신 또한 쇠락한다면 이처럼 불행한 일도 또 있을까? 나이가 들어가면 정신이 조금씩 성숙해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 옹졸해지고 편협해진다면 그걸 퇴보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을까?


각설하고......


<수상한 삼형제>의 엄청난은 변화되기가 참 힘든 인물처럼 보였다. 자신이 변화해야겠다는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인간 같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청난과 같은 인간을 교육시키는 것이 교육기관의 궁극적인 사명이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엄청난의 거짓말과 허영과 허세는 보는 내내 얼굴이 확확 달아오를 지경이었다.




과연 엄청난이 어떻게 변할까하는 것이 <수상한 삼형제>의 재미가 될 정도이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욕을 하며 보면서도 청난이 변하기를 바라는 심정일 것이다. 정말이지 엄청난에게 변화는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인간이 다 있나 하는 정도다. 그런데 요즘 이런 엄청난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이 변화를 하는 것은 아주 많은 부분 건강의 힘이 크다. 엄청난이 건강을 통해서 변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가상하다. 건강은 답답하고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엄청난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물론 건강도 청난을 통해 변해간다. 극중에 건강이 청난을 통해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한다. 인간 관계가 상호관계인 이상 서로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청난의 변화가 의미가 있지만 그것보다 청난을 변하게 하는 건강의 모습이야 말로 더욱 생각해 볼만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세상에 과연 건강과 같은 사내가 있을까 싶다. 엄청난을 만나 함께 살아가면서 폭풍처럼 어려움이 연속해서 밀려오지만 그때마다 청난을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80평 아파트가 있다는 청난의 거짓말에도, 수천의 빚이 있음을 알았을 때도, 청난의 아들 종남이를 알았을 때도 건강은 청난을 용서하고 받아들였다. 청난이 종남을 데리고 자신의 곁을 떠났을 때도 건강은 청난과 종남을 찾아 다녔고 그녀를 다시 결합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이제 건강에 더 큰 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하행선이 바로 그 폭풍이다. 아마 가장 험난한 시련이 될 것이다. 건강이 청난을 끝까지 사랑하고 받아들일지 아니면 하행선에게 사랑하는 청난을 양보할지는 알 수가 없다. 마무튼 어떠한 경우라도 건강의 사랑은 참 대단하다.


이러한 건강의 모습은 바보같다. 멍청하다. 현실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건강이 바보이고 멍청이일까? 이걸 막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드라마이지만 건강은 청난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청난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청난을 끝까지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건강의 모습은 지극한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건강의 사랑을 순수하고 지극한 사랑이라 한 들 욕할 자 있을까?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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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0.03.23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니까 이름이 건강이네요 ㅎㅎㅎㅎㅎ 청난이를 건강하게 만드는 남자라서 건강인가요.

    그나저나 이 작가 작품에는 항상 이름에 캐릭터가 반영되어있네요.건강, 현찰. 어영. 범인, 순경, 전과자, 엄청난, 도우미,

  2. Phoebe Chung 2010.03.23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안봐서 내용은 모르지만 아무튼 엄청나네요.ㅎㅎㅎㅎ
    건강하세요.^^

  3. 빠삐코 2010.03.23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극한 사랑인것 같기도 하고,, 책임감이 부른 집착인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저는 이거 보면서 정말 답답한 게 많아요,, 엄청난도 건강이한테 삘이 빡~ 왔으면 둘이 어떠케든지
    힘내서 잘 살 생각을 해야지,, 머 쫌 하면 떠나고,, 머 쫌 하면 떠나고,,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좀 흥분 했네요,,ㅋㅋ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 그냥 보는 재미로 끝내야하는데,,자꾸 흥분하게 되네요 ㅋㅋ

  4. 머니야 머니야 2010.03.23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만,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주중에 노려볼께요^^

  5. 나인식스 2010.03.23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이 정말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정도로 바보같고 멍청해보이긴하지만,ㅋㅋㅋ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건강과 청난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하행선, 이름대로 밑으로만 내려갈텐데,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기대되네요 ㅋㅋㅋ

  6. Mr.번뜩맨 2010.03.23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소재가 좀 자극적이지 않으면 시청률이 오르지 않으니.. ^ ^그래도 참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이름도 극중 구성도 기발하고..ㅋㅋ

  7. 못된준코 2010.03.2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의 처음 이미지를 생각하면...완전 날라리에 꼴통 이미지 였는데...
    지금은 천사보다도 더.....착한 사람으로 나오니....
    참...재밌쬬

  8. 2010.04.04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과 같은 캐릭터를 칭하는 말이 있죠.

    병신같지만 멋있어. <-

    정말 요즘처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세상에 저렇게 산다는 것이 참
    못봐줄 정도로 바보같으면서도,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모습은 정말 남자로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상한 삼형제, 건강은 바보인가? 지극한 사랑인가?




변화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육체적으로는 말 할 것도 없고 육체에 담긴 정신도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변화의 양상이 좀 특이한데 육체는 악화되는 변화(늙음)는 거치는 반면에 정신은 더욱 성숙해진다. 이걸 발전적인 변화라고 하면 될까? 변화는 인간의 본질이다. 육체가 노쇠해 질수록 인간의 정신은 원만해 지고 지혜로 채워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간이 젊다는 것과 늙었다는 것이 마치 질량불변의 법칙처럼이나 내외의 질적인 면이 상쇄되면서 젊음이 부럽지도 늙음이 한탄스럽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노쇠하는 늙음과 더불어 정신 또한 쇠락한다면 이처럼 불행한 일도 또 있을까? 나이가 들어가면 정신이 조금씩 성숙해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 옹졸해지고 편협해진다면 그걸 퇴보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을까?


각설하고......


<수상한 삼형제>의 엄청난은 변화되기가 참 힘든 인물처럼 보였다. 자신이 변화해야겠다는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인간 같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청난과 같은 인간을 교육시키는 것이 교육기관의 궁극적인 사명이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엄청난의 거짓말과 허영과 허세는 보는 내내 얼굴이 확확 달아오를 지경이었다.




과연 엄청난이 어떻게 변할까하는 것이 <수상한 삼형제>의 재미가 될 정도이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욕을 하면서 보면서도 청난이 변하기를 바라는 심정일 것이다. 정말이지 엄청난에게 변화는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인간이 다 있나 하는 정도다. 그런데 요즘 이런 엄청난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이 변화를 하는 것은 아주 많은 부분 건강의 힘이 크다. 엄청난이 건강을 통해서 변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가상하다. 건강은 답답하고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엄청난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물론 건강도 청난을 통해 변해간다. 극중에 건강이 청난을 통해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한다. 인간 관계가 상호관계인 이상 서로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청난의 변화가 의미가 있지만 청난을 변하게 하는 건강의 모습은 생각해 볼만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세상에 과연 건강과 같은 사내가 있을까 싶지. 엄청난을 만나 함께 살아가면서 폭풍처럼 어려움이 연속해서 밀려오지만 그때마다 청난을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80평 아파트가 있다는 청난의 거짓말에도, 수천의 빚이 있음을 알았을 때도, 청난의 아들 종남이를 알았을 때도 건강은 청난을 용서하고 받아들였다. 청난이 종남을 데리고 자신의 곁을 떠났을 때도 건강은 청난과 종남을 찾아 다녔고 그녀를 다시 결합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이제 건강에 더 큰 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하행선이 바로 그 폭풍이다. 아마 가장 험난한 시련이 될 것이다. 건강이 청난을 끝까지 사랑하고 받아들일지 아니면 하행선에게 사랑하는 청난을 양보할지는 알 수가 없다. 마무튼 어떠한 경우라도 건강의 사랑은 참 대단하다.


이러한 건강의 모습은 바보같다. 멍청하다. 현실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건강이 바보이고 멍청이일까? 이걸 막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드라마이지만 건강은 청난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청난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청난을 끝까지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건강의 모습은 지극한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건강의 사랑을 순수하고 지극한 사랑이라 한 들 욕할 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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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천댁이윤영 2010.03.14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난은 정말 이름그대로 엄청나요.. 근데 건강은 이름이 왜 건강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2. 새라새 2010.03.14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라고 봅니다..
    전혀 애정이 없다면 드라마에서 처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수상한 삼형제, 엄청난은 왜 거짓말의 달인이 되었을까?

http://www.artsnews.co.kr/news/66370


<수상한 삼형제>의 엄청난은 참 문제 많은 여자다. 드라마가 전개되어 가면서 변해가는 모습은 정말이지 성스럽기까지(?) 할 정도이다. 건강과 결혼한 것에서부터 자신이 진 수 천 만원의 빚과 다른 남자의 아들인 종남이 드러나는 사실, 그리고 마침내는 종남의 친아버지인 하행선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과연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과연 이해하고 받아들여 줄 남자가 몇이나 될까. 엄청난은 이렇게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문제아다.


이 청난이 이제 건강을 통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상에서 청난의 변화는 참 의미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청난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수상한 삼형제>를 무조건 막장이라고 비하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의미있는 측면을 놓치고 말 것이다. 왜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막장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2010/02/16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


청난의 변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을 줄 안다. 악녀가 개과천선하는 전개야 말로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 이전에 엄청난의 문제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난이 미혼모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어린 시절 하행선과의 불장난으로 예기치 않게 생긴 아이이긴 하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은 그야말로 극진하다. 미혼모라는 말은 사회생활에서는 일종의 낙인과도 같은 것이다. 미혼모에 관한 한 우리사회는 공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버려진 아이를 외국으로 입양시키는 일련의 과정에는 우리 사회의 미혼모에 대한 폐쇄적인 인식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과연 미혼모가 어렵지 않게 자신의 아이를 직접 키울 수 있을까? 특히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10대 미혼모의 경우는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선진국 문턱에 있는 우리나라가 여전히 수많은 아이들을 외국으로 입양시키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미혼모의 관점에서 청난의 행동 특성을 살펴보면 그녀가 자신의 피붙이인 종남이를 위해 건강과 주위 사람들을 속였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 허영이나 허세를 부리는 등의 행동 특성도 어쩌면 미혼모라는 사회적인 인식을 극복하려는 과장된 포즈인지도 모른다. 뭐 그렇다고 해서 청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혼모라는 관점에서 보면 청난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인 종남에 대한 사랑하나 만큼은 어느 누구의 모정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엄청난이 종남을 위해 애써는 모습을 보면서 동정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그녀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면 좋겠다. 왜 엄청난이 거짓말의 달인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이 미혼모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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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GESSE 2010.03.13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햄스터가 댓글다는 데도 끊임없이 달리네요~
    쨈납니다~ ㅋ

  2. 모과 2010.03.13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이 그렇게 까지 되기까지 많은 고난을 겪었겠지요.
    그러나 며느리 감으로는 빵점입니다.

  3. 하록킴 2010.03.13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를 잘 안봐서 이런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요즘은 추노만 봐요.방에 TV도 없어서...암흑의 루트로 ㅡ.ㅡ;

  4. 2010.03.13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새라새 2010.03.14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의식중에 하는 거짓말도 습관이지요..
    자기도 모르는 순간에 자기에게 유리하게 말을 하다보면 그게 거짓말이 되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