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커플들의 불꽃놀이?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21608113715442


지붕킥은 커플들이 향연을 펼친다. 대부부분의 드라마들이 커플을 중심으로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전개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주 커플을 위해 보조적인 커플들이나 등장인물들이 존재하는 것이 대분부이다. 또한 너무 세속적이고 현실적으로 치닫기도 한다. 막장이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예를 들면 <수상한 삼형제>의 커플들이 그렇다. 많은 커플들이 등장하지만 아름답다기 보다는 너무 세속적이다. <추노>도 마찬가이다. 대길과 언년의 사랑이 주심축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지붕킥은 어느 특정한 커플들이 중심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순히 커플의 애증관계, 즉 사랑과 이별을 위해 다른 인간 관계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커플들의 이야기가 그 자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 하나의 커플들이 중심들인 셈이다. 시츄에이션 코메디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중심이 없어서 좋다. 그래서 지붕킥은 커플들의 향연이라고 하는 것이다.


순재와 자옥 커플, 보석과 현경 커플, 지훈과 정음 커플, 준혁과 세경 커플, 광수와 인나 커플, 신애와 해리, 줄리엔과 신애 이 모든 인간관계들이 참 아름답게 펼쳐진다. 선악과 중심이 확연하게 정해진 단순한 멜로드라마와는 달리 커플들 나름대로의 슬픔과 기쁨, 사랑과 아픔, 꿈과 희망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순재와 자옥의 커플은 노년 커플이다. 노년의 커플이 대체로 양념거리로 등장하는 드라마와는 달리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커플은 우리사회의 변화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준다. 소외받는 노년의 삶과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151915341001


필자 개인적으로는 신애와 줄리엔의 관계가 참 애정이 가는 커플(?)이다. 우리 사회가 다소 무관심하게 취급하고 있는 소녀가장이나 극빈자 아이들과 관련하여 신애를 생각하는 줄리엔의 인간적인 모습이 너무 좋다. 원어민 교사로 생활하는 줄리엔이 신애와 세경을 챙겨주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할 모습이라는 면에서 부끄럽기도 하다. 입양되어 가는 아이들 문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버린 어린 아이들이 다른 나라들에 입양되어 간다는 사실은 신애와 줄리엔의 관계를 보며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세경과 지훈의 관계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감정이 소통되지 않는다면 그 감정이란 아픔이 되어 혼자서 간직하면서 삭여야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감정이란 흐르고 흘러야지 막혀버리면 병이되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세경이 그런 감정의 아픔을 통해 감정이 사랑에 있어 모든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체득해가는 모습도 좋다. 자신의 처지와 사회의 인식(가정부라는 사회적인 인식), 가난 이 모든 환경에 대해 세경은 내심 단호한 결의를 간직할 것이다. 세경이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 다소 세속적으로 적응하는 것이겠지만 피할 수 없는 성장의 과정이다.


광수와 인나 커플도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할 커플이다. 동거 커플에 대한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김병욱 PD의 말로는 인나가 광수의 하숙집에 자주 놀러오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동거 커플처럼 여겨진다. 다소 실험적인 커플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커플이 아닐 수 없다. 유교적인 문화에서 성문화가 다소 폐쇄적인, 그러나 위선에 가까운 성개방성이 저변에 깔려있는 우리 사회에 이러한 동거커플의 이야기는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것이다.


지훈과 정음 커플, 신애와 해리, 현경과 보석 커플 모두 사랑스럽고 의미있게 다가오는 커플이고 관계들이다. 이렇게 많은 커플들이 주변부에서가 아니라 각자 중심에서 나름의 의미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중심이 없는 이 지붕킥이 포스트모던하다고 하면 너무 지나칠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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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니야 머니야 2010.02.22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걍 미장원에서 커트하기전 대기하면서 슬쩍 뒤져보는 만화책 종이처럼 접하고 보다보니... 깊게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장면하나하나 만화에서보는듯한 느낌이 가장 컷던것 같아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2.22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각하지 않게 재미있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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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홍천댁이윤영 2010.02.2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고갑니다... 이런 각도로 보니 또 재밌네요..

  3. 나인식스 2010.02.2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보면 복수극만 가득하던데 ㅋㅋㅋ
    지붕킥보면 재미와 감동이 있고, 가볍게 볼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4. 하늘엔별 2010.02.22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도 이제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지붕킥 끊나면 매일 느끼던 재미가 하나 없어지게 되네요. ^^;

  5. *저녁노을* 2010.02.22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인 늘 재방보는데...ㅎㅎ잘 보고 갑니다.

  6. 투유♥ 2010.02.22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 있으면 제작진이 정말 천재갔아요.
    웃음, 눈물 다 있어요
    생각할 거리도 있고요

  7. 옥이 2010.02.22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 본방과 재방을 사수하는 옥이네랍니다...ㅋㅋㅋ
    재미남 드라마지요...

  8. 못된준코 2010.02.22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물관계에 나름 의미를 부여하니...또 다른 쪽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드라마나 시트콤을 볼때...요렇게 여러 각도로 해석해 보는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9. blue paper 2010.02.22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커플들로만 이루어져 있군요...
    커플천국 솔로지옥 ㅜㅜ

  10. 핑구야 날자 2010.02.22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로들에게는 힘든일이겠지만 평생은 아닐테니...촌스런블로거님의 포스팅대로 커플마다 특색이...

  11. 모과 2010.02.22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시즌 3이 기대 되고 있습니다.
    하이킥감독은 천재 같습니다.^^

  12. 2010.02.22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새라새 2010.02.22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재미로 볼 수 있었습니다..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14. 2010.03.22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줄리엔이 백인이 아닌 필리핀 같은 곳에서 온 동남아 사람으로 그려졌어도 사람들이 좋아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붕킥, 보석은 왜 반란을 꿈꾸지 않을까?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10/01/21/201001210395.asp



눈부신 보석들은 어두운 광맥에서 캐어내어 가공을 해야 비로소 그 광채를 내뿜는다. 원석들은 그다지 화려한 광채를 내뿜지 못한다. 그러나 <지붕 뚫고 하이킥>의 보석은 광맥에 여전히 묻혀있는 듯한 답답한 모습이다. 그의 가치를 왜 스스로 인정하지 않을까?


그는 정말 우월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대학시절 야구선수였고, 키 크고 호남이다. 족구도 잘한다. 일본 바이어들에게는 보사마로 인기 절정이다. 가공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그가 마음만 먹기에 따라서 순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 그런데 왜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거리며 순재에게 업신여김이나 당할까? 순재만이 아니다. 아내인 현경에도 그다지 존경받는 남편은 아닌 듯 하다.


이전 글(지붕킥, 신데렐라와 피터팬, 그리고 후크 선장)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이런 보석의 모습은 영원히 동심을 가지고 있는 어른의 이미지 때문이다. 비록 보석이 어른이지만 그 마음은 여전히 동심처럼 수순하고 아름답다. 이걸 유아적이다, 퇴행이다, 정신병적이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동화를 꿈꾸는 어른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에 이렇게 삭막하기 때문인 것을. 정작 비난받을 인간들은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이 아닐까? 다들 잘 난 듯이 살아가고 있지만 진정 어른 값을 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될까? 오죽하면 성인 동화책이 나올까? 미친 건 어른들이지 아이들이 아니다. 또한 동심을 유지하면서 살려는 어른이 아니다. 보석이 간혹 너무 답답하기도 하지만 보석은 어찌 보면 참 성스럽기까지 한다. 어찌 이렇게 착한 어른이 있을 수 있을까? 또한 평화스러운 어른의 세계를 상징하는 메타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491&page=1&num=484896


이 보석을 괴롭히는 존재는 순재다. 이전 글에서 비유했듯이 순재는 마치 후크 선장 같다. 보석에게 너무 폭압적이다. 보석이 효율적이고 강한 선원이 아니기에 그럴까? 아마 그것보다는 자신의 세계와는 다른 동심의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런데 이 후크 선장이 못말리는 공주님인 자옥에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듯이 맹목적인 걸 보면 또 괴상망측하다. 동화 주인공 후크 선장이 벌거벗은 임금님 알바를 하는 것 같다.


아무튼 보석에게만 한해서, 순재는 동심을 파괴하는 야만적인 어른 같다. 순재가 괴롭히는 것은 어른들의 기준인 것 같지만 그야말로 유치하기 짝이 없다. 어른들의 하는 짓들은 정말 어른답기만 할까? 성숙하고 어른답다면 왜 이 지구가 이 모양이 되었을까? 순재가 하이킥을 날려야 하는 존재는 보석이 아니라 '어른스럽다' 는 탈을 쓴 진정으로 참 유치찬란한 어른의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후크 선장에 대해 보석이 언제나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은 너무 답답하다. 이건 보석이 아직 자신의 진면목을 발견하지 못해서이다. 마치 수퍼맨이나 스파이더맨이 수퍼맨과 스파이더맨의 옷을 입어야 초능력이 나타나듯이 보석은 아직 그런 걸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이게 참 안타깝다.


보석에게 그런 복장은 무엇일까? 피터팬의 복장이 아닐까? 후크 선장 순재의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서 보석은 피터팬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보석은 아직 이걸 모르는 거다. 간혹 자신의 과거에서 자신감을 떠올려 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후크 선장 순재의 야만성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피터팬이다. 아무리 과거의 야구선수시절의 화려함이나 보사마가 되어 본들 맞지 않다. 한 때 봉실장이 보석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보석에게 진정으로 맞는 것은 피터팬인 것이다. 하늘을 마음껏 나르며 동심을 한껏 떨치는 것! 이것이먀말로 보석이 진정으로 후크 선장에 맞서는 방식이 아닐까? 동화에서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농락당하는 것은 야만적인 어른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피터팬 보석의 팅거벨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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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빛무리~ 2010.01.27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터팬 보석... 정말 잘 어울리는 별명이네요^^
    역시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지 못해서 저렇게 앞길이 막혀 있는 것 같은데... 이미 나이가 많아서 좀 비극적입니다. 머리가 좋지 않은 그로서는 일찌감치 몸을 쓰는 일로 성공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대학시절에 운동선수를 했었지만 부상으로 그만두게 되면서부터 그의 인생은 꼬인 것 같아요. 사실 운동선수도 머리는 좋아야 하지만, 일상이나 회사에서 쓰는 머리와는 다르니까요. 중년의 보석에게 이제 또 어떤 다른 길이 있을지... 언젠가 힙합도 잘하시던데... 중년의 힙합래퍼라도? ㅎㅎ 피터팬 중년남자의 마음을 생각하니 조금은 착잡하네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27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석 참 안타갑습니다~~
      머리만 좀 좋으면, 부상이 없엇으면 지금처럼 어벙벙한 어른은 안되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어른 같지 않은 보석의 역이 정감이 갑니다.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주고 말이죠~~ 동화속에서라도 피터팬이 되어 훨훨 날아다니면 좋겠어요~~

  2. 홍천댁이윤영 2010.01.27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남편 요즘 하이킥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네요.. 덩달아 저도 조금 보는 데 왠지 넘 슬포.. 정보석은 정말 넘흐넘흐 무시당하며 사는 듯 보여지더라구요.

  3. 신세경 2010.02.0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세경이 팅커벨이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경이가 은근히 요즘 보석사마를 이해해주고있음 그때 말너무많이한날은 보석사마의 실수 ㅋㅋㅋㅋ세경이가 잘들어줬는데

  4. 신세경 2010.02.01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 오토바이도 그렇고 세경씨가 은근히 그래 ㅠㅠ 말못할때도

  5. 역시찌질이 2010.02.01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찌질이임!



지붕킥, 신데렐라와 피터팬 그리고 후크 선장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491&page=1&num=484896



자옥과 보석 참 아름다운 이름들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이 떠오른다. 인간에게 보석은 물질적인 가치의 척도이며 화려한 사치의 절정이며 탐욕적인 대상의 꽃이고 헤아리기 어려운 시간이 빚어놓은 지구의 사리이다.


그러나 <지붕 뚫고 하이킥> 속 자옥과 보석은 그 이름과는 달리 조화가 깨어진 존재들이다. 이 조화가 깨어진 존재라는 말은 현실과 나이가 부조화스럽게 걸맞지 않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애어른이라고 하면 될까?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 인물들은 자주 나이와 걸맞지 않는 면들을 드러낸다. 자옥과 보석 뿐만이 아니다. 순재도 그렇다. 분위기, 눈치, 염치 없이 방구를 껴대는 순재도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순재는 좀 나은편이다. 방구라는 단면적인 특이한 행동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자옥과 보석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아니 두드러진다고 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단면적인 특이한 행동으로 그치는 경우가 아니라 행동과 사고가 퇴행적이라고 할 정도로 유아적인 성격에 가깝다.
 




자옥은 동화속 공주님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자옥은 60세 노인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화 속 공주 같다. 신데렐라고 하면 될까? 보석은 마치 성장이 정지된 피터팬 같다. 어른이라는 껍질 속에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이 들어있는 느낌이다. 아니면 동화 속 주인공이 어른의 가면을 쓰고 있거나. 신데렐라와 피터팬. 그렇다면 이 둘은 상당히 닮았다. 동화속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 참 어른스럽지 않는 어른들이다.


이 둘은 또한 순재와 애증의 관계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자옥은 순재에게 맹목적인 애정의 대상인 반면에 보석은 맹목에 가까운 증오(사실 증오라기 보다는 업신여김)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이 둘의 중심에 있는 순재는 동화속의 인물로 치면 누구에 비유할 수 있을까? 신데렐라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면서, 피터팬은 아주 냉대하는 인물이 있을까? 순재는 신데렐라를 사랑하는 왕자 같으면서 동시에 후크 선장 같다. 또한 붕붕 방구를 뀌는 모습은 벌거벗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벌거벗은 임금님 같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지붕 뚫고 하이킥>은 신데렐라와 피터팬과 후크 선장이 등장하는 동화 같다. 재미있는 동화 같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상은 동화가 될 수 없다. 세상은 어른들이 만들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되어버린 한 때의 아이들은 이제 동화를 잊고 산다. 그래서 동화를 만드는 어른들이나 동화를 꿈꾸는 어른들, 그리고 동화처럼 살아가는 어른들은 너무 아름답다. 비록 시트콤 속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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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borah 2010.01.26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한국 드라마를 안 본지 오래 됐네요. ^^ 이런 리뷰글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2. 옥이 2010.01.26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화에 비교를 해주셨어요..
    너무 잘보고 있는 하이킥...지금보다 더 멋진 하이킥이 되길 바래요..
    행복한 화요일 보내세요`~

  3. 감성PD 2010.01.26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사람들이 보는 지붕킥을 안본 1인 -_-; 이지만,
    많은 분들이 리뷰를 써주는 덕택에 내용은 거의 다 알게 되네요 ㅎㅎ

  4. 커피믹스 2010.01.26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비유네요 ^^ 지붕킥 참 재미있더군요

  5. 민트향 2010.01.26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닿는 내용이네요~~^^

  6. 하록킴 2010.01.26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에 TV도 없고,국내드라마를 잘 안보지가 가끔 거실에서 지나다 보는 하이킥은 원조 하이킥 못지않게
    재미있더군요.정보석의 연기변신! 이순재옹은 여전하고요 ㅎㅎ아 그리고 촌스런님 믹시 경매 1위를 달리고 계시더군요 ㅎㅎ

  7. 못된준코 2010.01.26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비교네요. 사실......시트콤이라도 가끔은 감동이 필요한 법인데...
    그런 측면에서..하이킥은...괜찮은것 같습니다.
    재미난 글 잘보고 갑니다. 오랫만에 와서 죄송합니다. 요즘..정말 시간이.....미칠정도로 모자라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8. 탐진강 2010.01.26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트콤이 동화같군요.
    재밌는 비유입니다.

  9. casablanca 2010.01.27 0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화처럼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젊게 살고픈 사람들의 꿈같은 미련을 시트콤에서 표현한듯 싶네요.^^

  10. 느릿느릿느릿 2010.01.27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하이킥을 보는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다보면 한결 가볍게 느껴지거든요.ㅎㅎ

  11. 내영아 2010.01.27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사람들이 모두 그렇잖아요 ㅋ 그렇게들 나이값못하는 사람들이 많이지고 그게 보편화되어있으니
    드라마에 이런 캐릭터들이 나오는거겠지요 ㅋ



지붕킥, 순재 VS 지훈 그 사랑에 대해서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12251903531001


지훈은 순재가 44살에 낳은 늦둥이 외동아들이다. 일반적인 인식으로 늦둥이 외아들이라면 의존적이고 고집불통이고 자기 중심적인 측면이 강하다. 순재의 성격을 보면 지훈도 고집불통에 자기중심적인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주님 자옥에 대한 순재의 맹목적인 사랑을 보면 지훈도 사랑에 맹목적일 수 있다. 그러나 지훈의 성격은 이와는 완전히 다르다. 과묵한 편이고 독립적이며 신사적이고 배려심이 강하다. 감성적이기 보다는 이성적이지만 속마음도 깊다. 순재와는 닮은 구석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것 같다. 현경이 순재의 성격을 어느 정도 닮은 것을 보면 지훈은 닮은 구석이 너무 없다. 그렇다면 부전자전이 아니라 모전자전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늦둥이로 태어나 누나 현경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을 수도 있다. 아무튼 순재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사랑에 관한한 순재와 지훈의 차이 또한 두드러진다. 자옥에 대한 순재의 사랑은 그야말로 맹목적이다. 전처의 사별이후 딸 현경과의 철썩 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자옥과의 맹목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앞 뒤 재지 않는 사랑의 시작이었다. 적당하게 자기감정을 숨기고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을 밞을 법도 한데 마치 번개가 번쩍이듯이, 순간적인 사랑의 영감이기라도 한 듯이 자옥에게 빠져든 것이다. 이런 걸 운명적인 사랑이랄 수 있을까?


73세의 완고한 노인인 순재가 철없는 공주같은 60세의 자옥에게 빠져드는 걸 보면서 사랑은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기야 73세 노인쯤 되면 부끄러움이고 체면이고 있을까? 주책이라는 입방아나 저잣거리의 소곤거림도 뭐 대수일까? 사랑하는 자옥 공주만 있으만 그만인데 말이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황혼의 나이에 뭐 그리 세상 사람 이목이 중요할까? 사회적인 인식이 중요할까?


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22923



지훈은 순재와는 너무 다르다. 지훈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과묵하고 이성적인 29세의 청년이다. 사랑에 대해서는 시간에 자신을 맡기고 천천히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신중하다면 신중하달 수 있다. 한 순간 사랑의 열병을 앓기보다는 익어가는 사랑의 맛을 서서히 음미하는 것 같다. 마음속에 오랫동안 묵혀두면서 그 사랑의 맛을 음미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훈의 사랑은 오래된 포도주의 맛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은은하고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순재의 사랑이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코뿔소 같은 사랑이라면, 지훈의 사랑은 잘 익은 포도주 같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장일단이 있다. 순재처럼 감정에 솔직한 것도 좋고, 지훈처럼 감정을 절제하고 컨트롤하는 사랑도 좋다. 어차피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 사랑이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창조적이 될 수도 있고 파괴적으로 될 수 있다. 아무리 죽도록 사랑한다고 해도 살아서 깨어지는 사랑이 부지기수다. 사랑을 어떻게 하든, 사랑을 어떻게 다루든 그기에는 정답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하는 소리인데, 지훈도 순재처럼 앞 뒤 가리지 않고 맹목적이고 열정적으로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세경을 두고 하는 소리이다. 순재가 '못말리는 공주' 자옥에게 맹목적으로 돌진하듯이 지훈도 '청순한 가정부' 세경에게 맹목적으로 열정적으로 돌진하면 좋겠다.
 

사랑에 관한한 세상은 왜 이토록 불공평할까? 못말리는 공주가 맹목적이고 열정적으로 대쉬를 받는데, 착하고 성실한 세경에게는 왜 맹목적이고 열정적으로 대쉬하는 인간이 없는지 말이다. '교감' 과 '가정부' 라는 차이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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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5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보시니 2010.01.2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 ? 지훈은 정음과 사귀고 있는데,,,, 어떻게 세경에게 돌진해요~~~ㅎㅎ

  3. ㅡㅡㅡ 2010.01.26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훈의사랑은 정음이에요 세경이가아니라....................

  4. 민트향 2010.01.26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 꾸욱입니다^^

  5. 하록킴 2010.01.26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근 잘어울리는 커플들 ㅎㅎ

  6. ??? 2010.02.01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음이랑 사귀고 있는데 세경이한테 돌진이라니요?? 극 초중반부터 정음이한테만 관심이 있는거처럼 보이던데??
    어느 커플이 되건 난 알바아니지만 이 시점까지 와서 지훈-세경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 좀 이해가 안됨. 그냥 시트콤 있는 그대로 보세요^^



하이킥, 주인공들은 조금 이상한 사람들?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20549



지붕 뚫고 하이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조금씩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상' 이란 말이 '정상적이 아니다' 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라는 기준을 정상으로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정말 정상적일까?

<지붕 뚫고 하이킥> 속의 세상과 사람들은 실제 현실의 관점에서 보면 좀 이상하다. 왜 이상할까?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정직만이 있기 때문이다. 본성이 악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양심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이다.
 

만약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나 글이라면 결코 정상적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붕 뚫고 하이킥>은 세상의 축소판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과 인간들을 창조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어떤가? <지붕 뚫고 하이킥>의 조금 이상한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 '비정상적인' 세상이다. 조금 바보 같고, 어수룩하고, 게으르고, 가난하고, 비현실적인 다소 이상한 사람들은 '그 조금 이상스러움'으로 말미암아 비정상적으로 취급 받기 쉽다. 이게 심해지면 정신병원에 격리되어야 한다.

 

http://www.radiogfm.net/news/3666


현실 속에서는 '비정상'이 '정상' 을 대체하고 있다. 마키아벨리적인 처세가 정상으로 판단되는 경향이 있다. 적당하게 약삭빨라야 살아남을 수 있고 적당하게 이기적이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응당 그런 삶이 정상적인 삶으로 당연시 되고 있다. 만약 <지붕 뚫고 하이킥>의 조금 이상한 사람들처럼 세상을 살아가다가는 큰 코 다친다.


특히 조직화된 사회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다가는 살아남기가 힘들다. 방귀대장 순재가 실제의 세상에서 회사를 경영한다면 망하기 딱 십상이다. 꺼벙이 보석이 실제 직장에서 그렇다면 당장 해고감이다. 학교에서의 못말리는 공주님 자옥과 남자같은 현경의 관계를 생각하기란 힘들다. 의사와 별 볼일 없는 대학생과의 러브 스토리도 마찬가지이다. 청순한 식모와 주인인 고교생과의 연정도 그렇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바로 이렇게 실제 현실에서는 조롱받고 비정상적이고 이상하게 여겨지는 일들이 다반사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미 언급하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관계들이, 이런 삶의 태도들이 조롱의 대상이 되거나, 비정상적이거나 이상하지는 않다. 이상하게 생각한다면 그건 현실이라는 색안경 때문이 아닐까? 오히려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조롱거리이거나, 비정상이거나 이상할 수 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 재미있는 것은 바로 등장인물들이 조금 이상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형식과 격식에 짓눌린 자연스런 모습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들처럼 살고 싶은 우리의 바람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기에 <지붕 뚫고 하이킥>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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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1.21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무릎팍에서 박영규가 나와서 말해주어서 알았습니다. ㅎㅎ
    순풍산부인과의 연출가가 지금의 지붕킥 연출가라는 것을 ㄷㄷㄷ
    그는 정말 시트콤의 제왕이네요! ㄷㄷㄷ

  2. killerich 2010.01.21 0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햄스터 밥 제가 주고 갑니다^^;; 오늘은 아침은 패스하세요^^/

  3. 938호 2010.01.21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유쾌한 사람들~! 이라는 말도 어울리네요 ㅎ

    오늘 하루도 활기찬 하루 되세요~!

  4. 쥬늬 2010.01.21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의 냄새가 나기때문에 더욱 인기있는 프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5. 느릿느릿느릿 2010.01.2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드라마들도 대부분 그런 편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그래도 재미라도 있으니 다행이지만요.ㅋㅋ

  6. 팰콘스케치 2010.01.21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울 와이프가 즐겨봐요!
    저도 함 보고 깊은데 드라마랑 안 친하다보니~!

  7. 몽고 2010.01.21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저 딱 두번본;;;

    다들 잼있다는데;;ㅠㅠ

  8. 달려라꼴찌 2010.01.21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주말에 몰아서 봅니다. ^^

  9. 넛메그 2010.01.21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물이 모두 완벽하다면 내용이 뻔하고 재미없겠죠. 다들 흠이 있어야 엮여지면서 이야기도 재밌는 거고,
    또 무엇보다 최소 한 가지씩 흠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우리네와도 많이 닮아있어서 친근하기도 하구요.



지붕킥, 세경의 눈물이 가슴 아픈 이유는?

이미지 출처:http://news.maxmovie.com/movie_info/ent_news_view.asp?mi_id=MI0087163253&contain=&keyword=&page=1


눈물. 눈물은 짜다. 바닷물처럼 짜다. 깊고 넓은 바다처럼 마음으로 흘리는 눈물이기에 그릴지도 모르겠다. 세경의 눈물은 좀 더 짜지 싶다. 시트콤이지만 세경은 결코 가볍지 않는 등장 인물이다. 하이킥을 날릴 만큼 경쾌하고 가벼운 시트콤이지만 세경은 자꾸만 눈에 밟히기만 한다. 모든 이야기의 줄기가 이제는 결말이라는 종착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그렇다. 마지막회가 끝나더라도 모두 다 잘 살아갈 것 같은데 세경과 신애는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아서 그럴까?  


아픔. 코메디이기에 마지막회로 다가갈수록 해피 엔딩을 위한 행복한 커플들이 맺어질 것이고 그런 암시를 주게 될 것이다. 황혼의 로맨스 순재와 자옥의 관계, 보석과 현경의 관계, 현경과 자옥의 관계, 광수와 인나의 관계들이 다 그렇다. 물론 정음과 지훈의 관계도 그렇다. 연인으로 이어지거나 그런 암시를 줄것이다. 그러나 정음과 지훈의 관계는 세경과 관련되어 있기에 안타깝다. 빌딩이 높을 수록 그림자가 더 길어 지듯이 행복한 웃음이 더욱 커질 수록 세경의 우울은 더욱 깊어 질 것 같은 괜한 걱정이다. 아무튼 자못 흥미를 끈다.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하다. 궁금하면서도 슬프다. '슬프다' 는 말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까? 세경을 아프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눈물 흘리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 바램대로 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법! 무슨 말을! 코메디를 너무 진지하게 보는 것일까? 시트 콤을 보는 방식이 잘못된 것일까? 정작 세경은 하이킥을 날릴 만큼 경쾌한데 말이다.

이미지 출처: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1001130040


흑백사진. 세경을 볼 때마다 칼라사진 속의 흑백 인물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제스처와는 달리 세경이 너무 진지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회적인 계층이란 말이 떠올라서 그럴까? 그러한 생각들이 이질감을 형성해서 일까? 사실 세경과 같은 아이는 이제 현실에서는 보기 힘들다. 바로 식모라는 존재 말이다. 식모라는 존재는 아주 과거에 있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과거라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세경이 흑백으로만 보인 건 그래서 일까? 그런 빛바랜 흑백 사진을 보면 참 애잔해진다.


공부 또는 또 다른 시작 . 세경은 준혁으로부터 영어를 배우고, 세호으로부터 수학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중졸 출신인 세경이 이제 공부를 다시 하는 건 당연한지 모르겠다. 신애도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모두들 세경과 신애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다. 손녀 같은, 딸 같은, 누이같은, 어쩌면 친구같기도 한 세경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벽이 도사리고 있겠지만 말이다.


자신감. 신세대의 나이임에도 세경은 어른스럽다. 정음보다도, 지훈보다도. 그래서 세경은 잘 할 것이다. 잘 될 것이다. 지금은 비록 가진 것이 없고, 배운 것이 없고, 현실 속에서 살아가기에는 참 약한 존재이지만 잘 헤쳐 나갈 것이다.


괜히 세경을 생각하며 이런 넋두리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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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1.15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잘 읽고 갑니다^^

  2. 마음정리 2010.01.15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의 눈물이 많이 아팠죠
    지훈이가 너무 매몰 찬것 같지만, 그래도 애인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세경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또 다른 사랑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아니까요 ^^

  3. 옥이 2010.01.15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닉네임이 특이해서 들어왔어요...
    촌스럽지 않은 블로그인데요..
    저의 블로그보다 훨멋지고요...
    세경이와 준혁이가 잘되면 좋겠어요 ㅠㅠ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4. 모과 2010.01.15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 잘되야 할텐데 ...그집에 살면서 마음고생 무척 했습니다.
    시트콤이라서 그렇지...해리도 괴롭히고

  5.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15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트콤임에도 불구하고 세경의 그 자체로 슬픔 덩어리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것이겠죠...

  6. 머니야 머니야 2010.01.15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방송편 봤습니다. 와이프도 함께 시청했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7. leedam 2010.01.15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볼시간이없어 ㅎㅎ 여기서 잘보네요 고운하루되세요 ^^

  8. Phoebe 2010.01.15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 아픔이 많아서 어른 스러운것 같아요. 으휴...어여 잘 풀려야 할텐디....

  9. 달려라꼴찌 2010.01.15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 빨리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흑 ㅠㅜ

  10. 못된준코 2010.01.15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 너무...이쁜데....아픔이 많은것 같아...가슴이 아프다는..
    빨랑 즐거운 일이 많아졌으면...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