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와 다혜의 임신과 결혼과 관련하여 과연 이러한 행동이 요즈음 젊은이들의 행동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지 아니면 드라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참 궁금하면서 의문이 듭니다. 이와 관련해서 강호와 다혜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집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상으로 강호와 다혜를 보아오면서, 강호와 다혜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강호와 다혜를 단순히 영혼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정신적인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호와 다혜는 정신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강호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나, 다혜가 대학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이 만나서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되는 것도 이들의 정신적인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들을 처음 만나는 과정이나 모텔에서 난리를 치는 사건 등은 도무지 바보 같기만 했다. 어떤 유혹의 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음탕한 생각이 드러난 것도 아니며 처음부터 의도한 것도 아니었다. 이들은 처음부터 아무런 생각 없이, 앞 뒤 재는 것 없이 행동한 것 뿐이었다. 강호처럼 어리숙한 인간이 아니라 음흉한 인간이었다면 술 취한 다혜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강호를 만났기에 다혜가 그나마 안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것을 젊은이들의 치기와 순수함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순수하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조금 미숙하게 느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바보 같은 강호와 다혜의 존재들을 통해서 이 드라마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걸까? 강호와 다혜를 통해서 전해 줄 것은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 같다. 정신이 살짝 빠진 존재들의 행동은 그 인과성이 약기 때문이다. 그걸 단순히 순수함이나 순진함이 일으키는 감동으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에는 동정의 감정이 깊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와는 다르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동정이 아니라 순수하게 아름다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정신이 빠진 인간이 아니라 전적으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정상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그 사랑을 우리가 공감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정신이 살짝 빠진 인간들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에게 감동적일 수는 있겠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기보다는 ‘미숙한 정신적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성을 향한 감정‘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이런 지점이라면 강호와 다혜의 사랑은 '바보들의 사랑' 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결혼해 주세요>는 강호와 다혜를 아주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존재로 만들려고 하는 모양이지만 오히려 강호와 다혜를 정신이 좀 이상한 젊은이로 만들어 놓고 있다. 만약 처음부터 이렇게 정신이 좀 나간 남녀간의 사랑을 그리려 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그러한 의도가 아니었다면 지금이라도 강호와 다혜를 좀 더 정상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사랑이 아무리 맹목적이고 설명 불가한 것이라 하지만 강호와 다혜의 사랑은 맹목적이라 생각하기에도 무언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 이것은 제작진이 순수함과 맑음을 강조하면서 강호와 다혜를 너무 바보스럽게 만들어 놓은 결과가 아닌가 한다. 더 정신이 나가기 전에 강호와 다혜의 성격을 좀 더 정상적으로 돌려 놓으면 좋겠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006140856471114&ext=na
두번째 이미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62108037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머니뭐니 2010.08.01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언제 하는거죠? 사진만 봐도 디게 잼날것 같네요ㅎㅎ
    쌍코피... 한편에 만화를 보는듯^^;

  2. 하녀 2010.08.01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시
    손님이오셧습니디

  3. 아가시 2010.08.01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이
    오셧습니다라고
    합니다
    라고하면은
    네에
    손님이오셧서요

  4. 학생 2010.08.01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수는물의자리의
    듯이고
    불화는불의자리의듯이다

  5. 행시녀 2010.08.01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이
    어던어가시랑같이
    오고잇더라구요







여행을 하면 연애 성공한다(?)

연애는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이다.
현실은 저만치 멀어지고 둘 만의 새롭고 신비한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은 자신들만의 무대가 되며 세상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된다. 이런 연애감정은 모든 연인들의 공통된 감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인들만의 세상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고 도 모두가 엑스트라인 이상한 세상이 된다. 그게 꼴블견이었을까? 이걸 화들짝하고 깬 영화가 그 이름도 유명한 <슈렉>이다. 마치 엑스트라가 주인공인 듯하고, 그 유명한 만화의 주인공들이 엑스트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슈렉>은 연인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외친다. 그런 현실이 더 사랑스럽다고 외친다.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외모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라고 주장한다. 그 주장은 제법 설득력이 있어서, 슈렉이 멋져 보이고 피오나가 아름다워 보인다.


교훈적인 슈렉. 그러나 현실은?


영화란 그런 거다. 은근히 교훈적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작 연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교훈이 잘 먹혀들지 않는다. 이재(利財)에 밝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연인들이 연애라는 황홀한 세상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것은 지극한 감정의 세계라 이성이 끼어들기가 참 벅차다. 맹목적이다. 세상의 반이 남자요, 여자인데 오로지 한 여자, 한 남자만이 전부가 된다. 노래의 가사나 연애소설의 한 구절만 슬쩍 훑어보아도 연애의 맹목성을 발견하게 된다. 당신은 나의 운명이라느니, 모든 것이라느니, 심지어 이 보다 더 속이 울렁거리고 니글거리는 표현들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연애라는 새롭고 신비한 세상이 파열을 일으킬 때가 있다. 운명이었던 존재가 순식간에 더 이상 아무 상관이 없는 불필요한 존재가 된다. 이 세상 하나 밖에 없는 주인공에서 엑스트라가 되는 비참함. 그야말로 불시착이다. 아니 추락이다. 운명적인 존재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추락하는 그 충격을 원자폭탄 이상의 위력을 가질 것이다. 이런 충격이 어디 있을까? 꿈속에서 날아다니던 세상은 온데간데없고 소수병이 나뒹구는 어둑한 방구석이다. 이렇게 동화의 세계와 현실을 드나들면서 인간은 성숙해간다. 연애는 아름답다는니...... 하다가, 눈물이라느니...... 하게 되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까지 택한다. 이런 선택은 제발 하지 말어야 한다. 약이 있는데 말이다. 독한 약은 빨리 고칠 수 있지만 몸에는 좋지 않다. 순한 약, 느리게, 느리게 약효를 발휘하는 약이 있다. 그게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참 좋은 약이다. 느리게 효력을 발휘하지만 전방위적인 약효를 발휘한다. 약발의 범위가 아주 넓고 깊다.

시간이 약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연애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지속되고 부드럽게 현실이라는 활주로로 착륙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착륙이란 연애의 무덤이라는 결혼이다. 결혼은 동화의 세계가 현실로 이동하는 입구가 된다. 같은 방에서 비슷한 잠옷을 입고 자고, 방구를 뀌고, 화장기 없는 얼굴을 쳐다보고, 튀어나온 똥배를 보면서 동화의 세계는 서서히 현실이 된다. 결정적인 한방은 아기다. 아기 울음소리에 분유와 귀저기 값 걱정을 하게 되고, 아기 울음에 달콤한 단꿈을 깨어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제 현실은 그냥 현실이 아니라 고해의 바다가 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고해의 바다. 동화의 세계는 이렇게 서서히 부드럽게 현실로 착륙하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이다.


서두가 너무 길었다. 그렇다면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상, 중, 하의 정도로 말하자면 상이다. 파이도표로 말하자면 거의 80% 이상이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그렇게 주장하고 싶다. 결혼전 연애의 시기이던, 결혼 후 연애이던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수단으로서 여행은 절대적이다.



연애의 성공과 시간의 상관관계는?


그렇다면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가 그토록 클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한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 토록 가슴 뭉클한 연애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여행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열지 않는 연인들의 마음이 여행에서 스르르 열린다. 바로 여행지가 동화적인 세계의 배경으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연극 무대에서 무대 배경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된다. 무대 배경이 없는 연극은 여행 없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좀 억지스럽고 과장되게 여겨지지만, 그만큼 여행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혼전이라면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주장은 아주 설득력이 있다. 신혼여행 없는 결혼을 생각해 보면 상상이 갈 것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속된말로 (결혼을 전제로 한다면) 일단 사고를 쳐라는 말은 여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론 여행이 아니라도 역사적인(?) 사고는 흔히 일어나지만 이국적인 여행의 공간이 사고를 칠 수 있는 더욱 로맨틱한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깊은 사랑을 위해서도, 진실된 화해를 위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화의 세계를 위한 배경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이렇듯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라는 표현은 너무 막연한 느낌이 있다. 여기에서는 연애의 성공과 여행의 상관관계라고 생각하시기 바란다.

http://www.flickr.com/photos/travelphotos/16038318/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너돌양 2010.07.20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또 여행가서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ㅎㅎㅎ ㅡㅡ;

  2. 보시니 2010.07.20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을 가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연인과 가 본 적은 없지만 오래전 여행을 같이 다닌 친구들과는 너무 가까워진게 탈이라는 ;;;
    ㅎㅎ

  3. 하록킴 2010.07.20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마철이나 태풍철에 섬으로 단둘이 여행을 가는겁니다.
    100%임 ㅎㅎ

  4. parrr 2010.07.20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상당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5. 노지 2010.07.28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람과 친해진다면 정말 그렇제 기쁠수가 없더라구요 ^ ^ ㅋ




 

결혼해 주세요, 동화적인 시선으로 드라마 보기


<결혼해 주세요> 10회를 보면서 일본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떠올랐습니다. 참 감동적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아주 슬픈 영화이면서도 동화적이기도 합니다. 이 동화스러움의 효과는 해피 엔딩에 있습니다. 슬픈 영화이지만 해피엔딩의 감정이 몰려오는 건 동화적인 감동 때문일 것입니다. 혐오스런 마츠코는 참으로 아름다운 천사가 됩니다. 동화이기에 슬프도 해피 엔딩이 되는 것입니다.


<결혼해 주세요>를 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강호와 다혜를 보면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떠오른 것은 바로 내용이 흡사하다거나 구성이 유사하기 때문이 아니라 동화적인 요소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공항에서 도망쳐 나온 강호와 다혜가 찾은 바다와 하늘의 색감은 참으로 동화적인 느낌을 자아내었습니다. 그 슬픈 영화를 동화로 볼 수 있었듯이, ‘강호와 다혜’ 로 인해서 드라마를 동화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강호와 다혜를 현실적인 시선에서 보면서 엄청 걱정했습니다. <결혼해 주세요> 라는 드라마에서 그들의 존재는 터무니없게만 느껴졌습니다. ‘정신 나간 인간들이잖아!’ 이런식으로 말이죠. 단순히 표현만으로 정신이 나간 상태가 아니라 정말 정신과적으로 정신이 나간 인간들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진 현실을 헤쳐나갈 만한 능력도 지혜도 없는 존재이기에 심지어 작가에게 그들을 다소나마 정신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 변화시켜달라고 호소(?)해 보기도 했습니다. 부모와 부딪혀야 하고, 자신들과도 부딪혀야 하며, 온갖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츠코처럼 현실 속에서는 그들이 파멸될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강호에게 부모 형제가 있고, 다혜에게도 의사인 어머니와 삼촌이 있기에 파멸이 과장된 표현일 수는 있겠죠. 하지만 분명히 강호와 다혜는 현실 속에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존재들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7181435321&code=960801


그러다 말입니다, 동화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미쳤습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역전을 시켜놓으면 현실은 완전히 달라져 버리니까 말입니다. 바보 같은 강호와 다혜는 너무나도 착하고 예쁜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이 동화속의 주인공을 옥죄는 현실은 얼마나 잔인한지요. 하지만 동화 속이라면 이들이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의 장애물들은 다소 모험을 요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사랑을 일시적으로 막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해피 엔딩으로 끝나겠지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동화적인 세계와 현실을 섞어서 보았듯이 이제 <결혼해 주세요>도 동화적인 세계와 현실을 섞어서 볼 작정입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처럼 주인공 마츠코의 일관된 일생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강호와 다혜의 삶 만큼은 동화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면 강호와 다혜의 그 순수한 모습을 통해 동화의 세계를 유영하게 될 것이고, 현실의 스트레스도 제법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현실의 스트레스라니, 역시나 저는 순수하고 맒은 영혼을 가진 동화적인 인간은 될 수 없나 봅니다.  


첫번째 이미지:http://www.newscani.com/news/view.html?id=71338&page=1&tbl=news&listpage=/news/index.html&ct=sec&ty=10601&page=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머니야 머니야 2010.07.19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관련글을 뵈니 이 드라마 글을 계속 써 주셨었나 봅니다~!
    저는 이드라마는 못봤지만..꼭 보고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드는데요? ^^;
    한주간 즐거운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 카타리나 2010.07.19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저번주에 처음 봤는데...^^;;
    이렇게 리뷰보니 왠지 반가운 기분이 드네요

  3. 초록누리 2010.07.19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도 그렇고 대부분의 드라마는 동화적인 시선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이번 주는 깜빡하고 아직 보지 않았는데 궁금하네요.

  4.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19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의 실망이후에 kbs 주말드라마는 안보게 되는데
    촌스런운님 포스팅을 보고 나니~ 관심히 가는데요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5. 하록킴 2010.07.19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처음보는 드라마다 ㅜ.ㅡ
    그래도 가끔 지니치다 보기도 하는데.
    최신작 드라마 인가 보죠?

  6. 라라윈 2010.07.19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가는 주제의 드라마인데...
    볼수록 재미있게 전개되는거 같아요~ ^^

  7. 둔필승총 2010.07.19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드라마 듣기만 했는데 촌블님 포스트 보니 확 땡기는데요.^^
    행복한 한 주 스타트하세요~~

  8. 핫PD 2010.07.19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tv엔 별관심이 없어 드라마같은건 요즘 어떤게 인기인지조차 몰라 연예기사를 쓰고싶어도 못쓴답니다.^^

  9. 핑구야 날자 2010.07.19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혜의 공항에서의 탈출씬은 정말 경험해보고 싶은 장면이었어요

  10. 마른 장작 2010.07.19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아마 보다가 만 것 같습니다. 진짜 중간에 너무 혐오스러워서 참을 수 없었던 듯 싶은데..[하여튼 보다 만 것 같은데요? 흠흠] 그 끝이 해피엔딩이었나요? 천사가 된다니..흠 의외입니다. 맞습니다. 촌*블님의 이전글에서 그들을 좀 비평하신 것 기억납니다. 이제 새로운 관점으로 보신다고 하니 하하하^^ 왠지 기쁜데요?^^

  11.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19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참 감동적으로 보았는데요, 아주 비극적으로 끝이나죠. 해피 엔딩과는 완전 어울리지도 않구요. 그런데 다소 비현실적인 동화로 본다면 천사가 된 마츠코가 결코 슬프지 만은 안았습니다. 다혜와 강호도 그렇게 보기로 했답니다.

    마른 장작님,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2.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7.20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마츠코...저는 이게 정말보고싶답니다..

  13. 엑셀통 2010.07.20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운이 있다며 복선을 깔아뒀더군요
    좋은 쪽으로 이어질것 같아요

  14. 불탄 2010.07.20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가끔 드라마도 봐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15. *저녁노을* 2010.07.20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조금 모자란 듯 보이기도 하고...
    어쨌던 잘 되었음 하는 커플입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16. 아이미슈 2010.07.21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몇번 봤는데 둘이 은근 잘 어울리더군요..
    남자분은 꼭 키큰 차태현같다는..ㅎ

  17. 탐진강 2010.07.21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보는 드라마지만 조금 알고 갑니다.




지붕킥, 얼간이들에게 날리는 보석의 하이킥?


보석씨, 안녕하세요. 저는 편지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지만 보석씨에게 만은 꼭 쓰고 싶어요. 보석씨가 너무 존경스럽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 심지어 현경씨조차 보석씨를 무시해도 저는 보석씨를 너무 존경합니다. 왠지 아세요? 그건 보석씨가 차원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차원이 다르다고 하니 이상하게 생각할 듯한데요, 절대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차원이 다르다는 말은 진실을 타인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죠. 즉, 타인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 보석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언제 타인들에게 피해 한 번 끼친 적이 없잖아요. 만약 보석씨를 이해한다면 세상은 참 많이 달라질 거예요.


기독교의 예수아시죠? 그 신의 아들이 로마의 병사들에게 얼마나 조롱을 받았습니까? 물론 십자가에 박혀 온 인류를 구원하게 되었지만 당대에는 예수를 이해해 주는 인간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요. 그런 예수의 존재가 오늘날 어떤 존재가 되었습니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예수의 삶은 차원이 다른 것이지요.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을 내밀라" 는 성경의 구절이 과연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인가요? 결코 아니죠. 한 마디로 바보 같은 행동이죠.
 

저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약간 머리가 정상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포레스트 검프의 삶은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킵니다. 미국의 젊은이들을 바보로 만들었던 1960년대와 1970년의 미국사회에 대한 비판을 포레스트 검프의 삶을 통해 조롱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시대적인 상황을 떠나서라도 무엇보다도 포레스트 검프의 삶 자체가 감동적입니다. 검프가 너무 사랑스럽고 존경스럽고 그렇습니다. 그의 이름 검프가 얼간이란 뜻이지만 어찌 우리가 검프를 얼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제가 얼간이죠!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10/01/21/201001210395.asp


프랑스 영화 <제 8 요일>인가 하는 영화도 그렇답니다. 주인공이 다운 증후군이죠. 그러나 오히려 정상인이 그에게서 깊은 인간적인 정을 느낍니다. 위안을 얻습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사회에서의 삶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알게 됩니다. 정말 빈틈이 없는 곳이지요. 영화에서 정상인들이야말로 얼간이들인 셈이죠. 정상인들은 똑똑하고 잘난 것 같고 이성적이고 현대적인 삶을 누리고 있는 것 같지만 얼간이들입니다. 아 또 <아임샘)이란 영화도 떠오르는군요.


그렇다고 보석씨가 비정상인이라는 것이 아니랍니다. 단지 보석씨의 수순함과 티 없는 마음을 이러한 존재들과 비교하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조롱했던 사람들이 사실은 얼마나 우리에게 감동적인 사람들인지를 말하고자 하는 거지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보석씨도 그런 존재입니다. 세상은 참 잘나 보입니다. 다들 똑똑해 보입니다. 빈틈이 없습니다. 헌데 세상이 얼마나 삭막한지 보십시오. 얼마나 탐욕적인지를 보십시오. 전쟁 하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전쟁 일으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들인지 아십니까? 총알 하나가 얼마나 정교한지 보십시오. 하나의 오차도 없습니다. 그게 바로 인간을 죽입니다. 그게 이성을 가진 인간의 세상입니다. 그런 겁니다. 이 세상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 인간들은 죄다 똑똑한 인간들이지요. 잘난 인간들이지요. 욕심 없고 바보 같은 존재들은 하나도 없답니다. 세상 사람들이 좀 바보 같기만 하면 좋겠는데 모두들 똑똑하기만 합니다.


저들도 한 때 동화를 읽던 어린 시절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니 올챙이 시절을 모르나 봅니다. 다시 동화를 읽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동화란 무엇인가요. 이성의 세계가 아닙니다. 논리의 세계도 아닙니다. 정말 빈틈이 많은 세계입니다. 서로 감정으로, 인간성으로 스며들 수 있는 빈틈이 많은 세계이지요. 동화는 결코 유치한게 아니랍니다. 유토피아란게 별다른 것이겠어요. 에덴동산이 어디 별다른 곳이겠어요. 그러나 동화를 유치하게 여기는 어른들이 있는 한 유토피아도, 에덴동산도 존재하기 힘들어 지는 것이지요.


보석씨, 고마워요. 인간적인 모습 보여주어서 고마워요. 세경씨를 졸졸 따라다니며 괴롭히건 좀 그렇긴 하지만요, 아무튼 똑똑하게만, 탐욕적으로만 살아가려는 제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또웃음 2010.01.28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보석이 참 좋습니다.
    하이킥을 보며 정보석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그의 인간미가 좋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2. 하록킴 2010.01.29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석 정말 보석같은 배우인것 같습니다 <---너무 식상한가요 ㅎ
    아무튼 지난번 정보석이란 이름 회상씬 대박이였습니다 ㅎㅎ

  3. 친절한민수씨 2010.01.29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사마...너무 멋지세요~
    신세경과 더불어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인거 같습니다 ㅋ



지붕킥, 신데렐라와 피터팬 그리고 후크 선장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491&page=1&num=484896



자옥과 보석 참 아름다운 이름들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이 떠오른다. 인간에게 보석은 물질적인 가치의 척도이며 화려한 사치의 절정이며 탐욕적인 대상의 꽃이고 헤아리기 어려운 시간이 빚어놓은 지구의 사리이다.


그러나 <지붕 뚫고 하이킥> 속 자옥과 보석은 그 이름과는 달리 조화가 깨어진 존재들이다. 이 조화가 깨어진 존재라는 말은 현실과 나이가 부조화스럽게 걸맞지 않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애어른이라고 하면 될까?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 인물들은 자주 나이와 걸맞지 않는 면들을 드러낸다. 자옥과 보석 뿐만이 아니다. 순재도 그렇다. 분위기, 눈치, 염치 없이 방구를 껴대는 순재도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순재는 좀 나은편이다. 방구라는 단면적인 특이한 행동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자옥과 보석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아니 두드러진다고 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단면적인 특이한 행동으로 그치는 경우가 아니라 행동과 사고가 퇴행적이라고 할 정도로 유아적인 성격에 가깝다.
 




자옥은 동화속 공주님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자옥은 60세 노인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화 속 공주 같다. 신데렐라고 하면 될까? 보석은 마치 성장이 정지된 피터팬 같다. 어른이라는 껍질 속에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이 들어있는 느낌이다. 아니면 동화 속 주인공이 어른의 가면을 쓰고 있거나. 신데렐라와 피터팬. 그렇다면 이 둘은 상당히 닮았다. 동화속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 참 어른스럽지 않는 어른들이다.


이 둘은 또한 순재와 애증의 관계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자옥은 순재에게 맹목적인 애정의 대상인 반면에 보석은 맹목에 가까운 증오(사실 증오라기 보다는 업신여김)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이 둘의 중심에 있는 순재는 동화속의 인물로 치면 누구에 비유할 수 있을까? 신데렐라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면서, 피터팬은 아주 냉대하는 인물이 있을까? 순재는 신데렐라를 사랑하는 왕자 같으면서 동시에 후크 선장 같다. 또한 붕붕 방구를 뀌는 모습은 벌거벗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벌거벗은 임금님 같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지붕 뚫고 하이킥>은 신데렐라와 피터팬과 후크 선장이 등장하는 동화 같다. 재미있는 동화 같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상은 동화가 될 수 없다. 세상은 어른들이 만들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되어버린 한 때의 아이들은 이제 동화를 잊고 산다. 그래서 동화를 만드는 어른들이나 동화를 꿈꾸는 어른들, 그리고 동화처럼 살아가는 어른들은 너무 아름답다. 비록 시트콤 속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eborah 2010.01.26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한국 드라마를 안 본지 오래 됐네요. ^^ 이런 리뷰글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2. 옥이 2010.01.26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화에 비교를 해주셨어요..
    너무 잘보고 있는 하이킥...지금보다 더 멋진 하이킥이 되길 바래요..
    행복한 화요일 보내세요`~

  3. 감성PD 2010.01.26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사람들이 보는 지붕킥을 안본 1인 -_-; 이지만,
    많은 분들이 리뷰를 써주는 덕택에 내용은 거의 다 알게 되네요 ㅎㅎ

  4. 커피믹스 2010.01.26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비유네요 ^^ 지붕킥 참 재미있더군요

  5. 민트향 2010.01.26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닿는 내용이네요~~^^

  6. 하록킴 2010.01.26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에 TV도 없고,국내드라마를 잘 안보지가 가끔 거실에서 지나다 보는 하이킥은 원조 하이킥 못지않게
    재미있더군요.정보석의 연기변신! 이순재옹은 여전하고요 ㅎㅎ아 그리고 촌스런님 믹시 경매 1위를 달리고 계시더군요 ㅎㅎ

  7. 못된준코 2010.01.26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비교네요. 사실......시트콤이라도 가끔은 감동이 필요한 법인데...
    그런 측면에서..하이킥은...괜찮은것 같습니다.
    재미난 글 잘보고 갑니다. 오랫만에 와서 죄송합니다. 요즘..정말 시간이.....미칠정도로 모자라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8. 탐진강 2010.01.26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트콤이 동화같군요.
    재밌는 비유입니다.

  9. casablanca 2010.01.27 0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화처럼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젊게 살고픈 사람들의 꿈같은 미련을 시트콤에서 표현한듯 싶네요.^^

  10. 느릿느릿느릿 2010.01.27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하이킥을 보는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다보면 한결 가볍게 느껴지거든요.ㅎㅎ

  11. 내영아 2010.01.27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사람들이 모두 그렇잖아요 ㅋ 그렇게들 나이값못하는 사람들이 많이지고 그게 보편화되어있으니
    드라마에 이런 캐릭터들이 나오는거겠지요 ㅋ





어제는 오랫동안 자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한참을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잡고 있는 손을 타고 전류처럼 뭉클함이 전해졌습니다.
꼭 지켜줄께 하는 말이 머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나영이 때문입니다. 
평생을 불구로 살아가야할 나영이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의 마음이 다 그럴 것입니다.

나영이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녀 자신을 성폭행하고 불구로 만든 인간은 12년형 판결이 부당하다고 대법원 항소까지 했는데
나영이는 예쁜 손으로 그를 그렸습니다.  나영이는 작고 예쁜 손으로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고 고운 손입니다. 천사같은 손길입니다. 
이 세상 어디에 이런 고운 손이 있을까요?
그 악마와도 같은 인간을 동화속 인물처럼 그렸습니다.
나영이의 이 순수한 어린 가슴과 육체를 찢어 놓은 그 악마같은 인간의 얼굴을 동화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예쁘고 순수한 나영이의 동심을 앗아간  인면수심의 인간은 세상의 모든 작고 귀여운 딸아이들을 죽인 것입니다.
그들의 엄마와 아빠이 가슴을 갈갈이 찢어 놓은 것입니다.


다시 딸아이를 생각합니다. 
딸아이도 세상에 놓아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동심을 빼앗는 어른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입니다.
세상의 어른들이 원망스럽습니다. 


나영이의 아빠는 나영이의 손을 꼭 잡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흐느껴 울어야 할가요?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그 원통함과 분함을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요?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감자꿈 2009.09.30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글입니다.
    아동 성폭행은 무기징역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 막 세 돌 되는 여자조카가 있는데
    조카여도 이런 글을 보면 가슴이 덜컹합니다.
    나쁜 사람!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01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발을 막기 이해서라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 아이와 그 가족의 일생을 송두리째 뽑아놓고도 12년이라면 이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2. 영웅전쟁 2009.09.30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나라에서는
    아동 성폭행은 거세한다고 하든데
    우리도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제 생각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01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동에 대한 범죄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관대한 것 같습니다.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라기 보다는 어른들의 소유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법을 엄하게 적용했으면 합니다.

  3. 2009.10.01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여행을 하면 연애 성공한다(?)

연애는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이다.
현실은 저만치 멀어지고 둘 만의 새롭고 신비한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은 자신들만의 무대가 되며 세상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된다. 이런 연애감정은 모든 연인들의 공통된 감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인들만의 세상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고 도 모두가 엑스트라인 이상한 세상이 된다. 그게 꼴블견이었을까? 이걸 화들짝하고 깬 영화가 그 이름도 유명한 <슈렉>이다. 마치 엑스트라가 주인공인 듯하고, 그 유명한 만화의 주인공들이 엑스트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슈렉>은 연인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외친다. 그런 현실이 더 사랑스럽다고 외친다.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외모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라고 주장한다. 그 주장은 제법 설득력이 있어서, 슈렉이 멋져 보이고 피오나가 아름다워 보인다.


교훈적인 슈렉. 그러나 현실은?


영화란 그런 거다. 은근히 교훈적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작 연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교훈이 잘 먹혀들지 않는다. 이재(利財)에 밝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연인들이 연애라는 황홀한 세상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것은 지극한 감정의 세계라 이성이 끼어들기가 참 벅차다. 맹목적이다. 세상의 반이 남자요, 여자인데 오로지 한 여자, 한 남자만이 전부가 된다. 노래의 가사나 연애소설의 한 구절만 슬쩍 훑어보아도 연애의 맹목성을 발견하게 된다. 당신은 나의 운명이라느니, 모든 것이라느니, 심지어 이 보다 더 속이 울렁거리고 니글거리는 표현들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연애라는 새롭고 신비한 세상이 파열을 일으킬 때가 있다. 운명이었던 존재가 순식간에 더 이상 아무 상관이 없는 불필요한 존재가 된다. 이 세상 하나 밖에 없는 주인공에서 엑스트라가 되는 비참함. 그야말로 불시착이다. 아니 추락이다. 운명적인 존재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추락하는 그 충격을 원자폭탄 이상의 위력을 가질 것이다. 이런 충격이 어디 있을까? 꿈속에서 날아다니던 세상은 온데간데없고 소수병이 나뒹구는 어둑한 방구석이다. 이렇게 동화의 세계와 현실을 드나들면서 인간은 성숙해간다. 연애는 아름답다는니...... 하다가, 눈물이라느니...... 하게 되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까지 택한다. 이런 선택은 제발 하지 말어야 한다. 약이 있는데 말이다. 독한 약은 빨리 고칠 수 있지만 몸에는 좋지 않다. 순한 약, 느리게, 느리게 약효를 발휘하는 약이 있다. 그게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참 좋은 약이다. 느리게 효력을 발휘하지만 전방위적인 약효를 발휘한다. 약발의 범위가 아주 넓고 깊다.

시간이 약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연애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지속되고 부드럽게 현실이라는 활주로로 착륙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착륙이란 연애의 무덤이라는 결혼이다. 결혼은 동화의 세계가 현실로 이동하는 입구가 된다. 같은 방에서 비슷한 잠옷을 입고 자고, 방구를 뀌고, 화장기 없는 얼굴을 쳐다보고, 튀어나온 똥배를 보면서 동화의 세계는 서서히 현실이 된다. 결정적인 한방은 아기다. 아기 울음소리에 분유와 귀저기 값 걱정을 하게 되고, 아기 울음에 달콤한 단꿈을 깨어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제 현실은 그냥 현실이 아니라 고해의 바다가 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고해의 바다. 동화의 세계는 이렇게 서서히 부드럽게 현실로 착륙하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이다.


서두가 너무 길었다. 그렇다면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상, 중, 하의 정도로 말하자면 상이다. 파이도표로 말하자면 거의 80% 이상이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그렇게 주장하고 싶다. 결혼전 연애의 시기이던, 결혼 후 연애이던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수단으로서 여행은 절대적이다.



연애의 성공과 시간의 상관관계는?


그렇다면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가 그토록 클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한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 토록 가슴 뭉클한 연애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여행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열지 않는 연인들의 마음이 여행에서 스르르 열린다. 바로 여행지가 동화적인 세계의 배경으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연극 무대에서 무대 배경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된다. 무대 배경이 없는 연극은 여행 없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좀 억지스럽고 과장되게 여겨지지만, 그만큼 여행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혼전이라면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주장은 아주 설득력이 있다. 신혼여행 없는 결혼을 생각해 보면 상상이 갈 것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속된말로 (결혼을 전제로 한다면) 일단 사고를 쳐라는 말은 여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론 여행이 아니라도 역사적인(?) 사고는 흔히 일어나지만 이국적인 여행의 공간이 사고를 칠 수 있는 더욱 로맨틱한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깊은 사랑을 위해서도, 진실된 화해를 위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화의 세계를 위한 배경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이렇듯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라는 표현은 너무 막연한 느낌이 있다. 여기에서는 연애의 성공과 여행의 상관관계라고 생각하시기 바란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얀 비 2009.09.13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여행지에서 토라지기도 하지만, 서로 함께 하며 교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로서의 의미도 나눌 수 있지요.^^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09.13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 하다 갈라지는 경우도 있겠죠^^;;
      신혼여행가서 바로 이혼 하는 케이스도 있구요.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행은 여인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연애의 성공과 여행의 상관관계

연애는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이다. 현실은 저만치 멀어지고 둘 만의 새롭고 신비한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은 자신들만의 무대가 되며 세상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된다. 이런 연애감정은 모든 연인들의 공통된 감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인들만의 세상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고 도 모두가 엑스트라인 이상한 세상이 된다. 그게 꼴블견이었을까? 이걸 화들짝하고 깬 영화가 그 이름도 유명한 <슈렉>이다. 마치 엑스트라가 주인공인 듯하고, 그 유명한 만화의 주인공들이 엑스트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슈렉>은 연인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외친다. 그런 현실이 더 사랑스럽다고 외친다.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외모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라고 주장한다. 그 주장은 제법 설득력이 있어서, 슈렉이 멋져 보이고 피오나가 아름다워 보인다.


교훈적인 슈렉. 그러나 현실은?


영화란 그런 거다. 은근히 교훈적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작 연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교훈이 잘 먹혀들지 않는다. 이재(利財)에 밝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연인들이 연애라는 황홀한 세상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것은 지극한 감정의 세계라 이성이 끼어들기가 참 벅차다. 맹목적이다. 세상의 반이 남자요, 여자인데 오로지 한 여자, 한 남자만이 전부가 된다. 노래의 가사나 연애소설의 한 구절만 슬쩍 훑어보아도 연애의 맹목성을 발견하게 된다. 당신은 나의 운명이라느니, 모든 것이라느니, 심지어 이 보다 더 속이 울렁거리고 니글거리는 표현들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연애라는 새롭고 신비한 세상이 파열을 일으킬 때가 있다. 운명이었던 존재가 순식간에 더 이상 아무 상관이 없는 불필요한 존재가 된다. 이 세상 하나 밖에 없는 주인공에서 엑스트라가 되는 비참함. 그야말로 불시착이다. 아니 추락이다. 운명적인 존재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추락하는 그 충격을 원자폭탄 이상의 위력을 가질 것이다. 이런 충격이 어디 있을까? 꿈속에서 날아다니던 세상은 온데간데없고 소수병이 나뒹구는 어둑한 방구석이다. 이렇게 동화의 세계와 현실을 드나들면서 인간은 성숙해간다. 연애는 아름답다는니...... 하다가, 눈물이라느니...... 하게 되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까지 택한다. 이런 선택은 제발 하지 말어야 한다. 약이 있는데 말이다. 독한 약은 빨리 고칠 수 있지만 몸에는 좋지 않다. 순한 약, 느리게, 느리게 약효를 발휘하는 약이 있다. 그게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참 좋은 약이다. 느리게 효력을 발휘하지만 전방위적인 약효를 발휘한다. 약발의 범위가 아주 넓고 깊다.

시간이 약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연애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지속되고 부드럽게 현실이라는 활주로로 착륙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착륙이란 연애의 무덤이라는 결혼이다. 결혼은 동화의 세계가 현실로 이동하는 입구가 된다. 같은 방에서 비슷한 잠옷을 입고 자고, 방구를 뀌고, 화장기 없는 얼굴을 쳐다보고, 튀어나온 똥배를 보면서 동화의 세계는 서서히 현실이 된다. 결정적인 한방은 아기다. 아기 울음소리에 분유와 귀저기 값 걱정을 하게 되고, 아기 울음에 달콤한 단꿈을 깨어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제 현실은 그냥 현실이 아니라 고해의 바다가 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고해의 바다. 동화의 세계는 이렇게 서서히 부드럽게 현실로 착륙하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이다.


서두가 너무 길었다. 그렇다면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상, 중, 하의 정도로 말하자면 상이다. 파이도표로 말하자면 거의 80% 이상이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그렇게 주장하고 싶다. 결혼전 연애의 시기이던, 결혼 후 연애이던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수단으로서 여행은 절대적이다.



연애의 성공과 시간의 상관관계는?


그렇다면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가 그토록 클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한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 토록 가슴 뭉클한 연애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여행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열지 않는 연인들의 마음이 여행에서 스르르 열린다. 바로 여행지가 동화적인 세계의 배경으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연극 무대에서 무대 배경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된다. 무대 배경이 없는 연극은 여행 없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좀 억지스럽고 과장되게 여겨지지만, 그만큼 여행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혼전이라면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주장은 아주 설득력이 있다. 신혼여행 없는 결혼을 생각해 보면 상상이 갈 것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속된말로 (결혼을 전제로 한다면) 일단 사고를 쳐라는 말은 여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론 여행이 아니라도 역사적인(?) 사고는 흔히 일어나지만 이국적인 여행의 공간이 사고를 칠 수 있는 더욱 로맨틱한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깊은 사랑을 위해서도, 진실된 화해를 위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화의 세계를 위한 배경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이렇듯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라는 표현은 너무 막연한 느낌이 있다. 여기에서는 연애의 성공과 여행의 상관관계라고 생각하시기 바란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보링보링 2009.09.13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여행 함께하면 좋겠지만..이것도 현실이 어렵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