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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결혼해 주세요, 신분 상승에 따른 ‘아내‘ 의 의미 변화? 드라마 의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다소 심각한 개인의 문제가 드러난다. 이 개인의 문제는 사회 현상과도 맞물려 있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할 수도없다. 코믹하게 터치되기에 그다지 심각하게도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그 개인적이며 동시에 사회적인 문제라는 것은 신분상승의 문제이다. 이 신분상승과 관련되어 상승된 신분과 상승되기 전의 신분의 괴리가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태호 자신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싼 주위의 사람들이 여실히 잘 보여준다. 김태호는 7년이라는 강사 신분을 벗어나 대학교수가 되었다. 강사에서 대학교수로의 신분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교수가 된 이후의 삶은 그 이전의 삶과는 질적으로 달라진다. 그가 대학교수라는 신분으로 맞닥트리는 세상은 고상하고 우아하고 찬란하다. 방송출연 제의..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사랑의 색깔들? 2회는 예기치 않게 찾아와서는 무덤덤했던 감정의 표면을 조금씩 뚫고 들어오는 사랑의 감정과 또 한 때의 취기어린 젊은 날의 실수, 날 선 공방의 와중에 조금씩 다가오는 사랑의 감정, 그리고 잊혀져 아득한 기억 속에서만 틈틈이 떠오르곤 했을 옛사랑과의 조우를 그리고 있다. 2회의 이 그림은 하나의 종이에 그려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종이 위에 다 다르게 그려지는 그런 그림이다. 가볍게 증발하기 쉬운 수채화가 있는가 하면, 추상화도 있으며, 구상화도 있다. 우선, 무덤덤했던 감정의 표면을 조금씩 뚫고 들어오는 사랑의 감정 이걸 색깔에 비유한다면 어떤 색깔이 좋을까? 분홍색이 될 것 같다. 결혼을 한 유부남인 김태호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윤서영의 존재가 그렇고, 아직은 낯설지만 연호에게 다가오는 한경훈..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어른들의 갈등에 상처받는 아이들? 제빵왕 김탁구, 어른들의 갈등에 상처받는 아이들 3회를 보는 것은 참 불편했다. 어른들의 갈등 사이에 끼인 아이들의 모습 때문에 그랬다. 다른 시대의 상대적인 문화라고 이해해야겠지만 문제의 본질은 오늘날과 별 다르지 않다. 어른들의 갈등에 상처 받는 아이들이라는 문제 말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처럼 어른들은 끊임없이 갈등을 만들어 내고 아이들은 끊임없이 상처를 입는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이 된 아이들은 갈등을 만들어 낸다. 어른과 아이라는 반복되는 악순환은 마치 시지푸스의 영원한 형벌을 닮아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의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를 좀 더 간략하게 본다면 갈등하는 어른들과 이 갈등에서 상처를 받는 아이들의 관계로 단순화시킬 수 있다. 어른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악녀 태연희가 다시 돌아온 이유? 수상한 삼형제, 악녀 태연희가 다시 돌아온 이유? 연희가 화면에서 사라진 이후로 가 다소 늘어지는 듯 했다. 드라마의 중심축이 될 만한 갈등이 없이 여러 가지 잡다한 갈등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보는 입장이 다 다르겠지만 의 스토리 전개에서 현찰과 도우미, 그리고 태연희가 빗어놓는 갈등이 중심축에 가까웠다. 물론 건강과 엄청난, 그리고 하행선의 문제도 그렇다. 수상한 삼형제들의 이야기이니 김이상의 문제도 심각한 갈등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현찰과 도우미와 연희와의 갈등이 컸다. 실제로 현찰과 연희가 불륜을 저지르는 회에서 시청률도 상당히 올랐다고 알고 있다. 58회에서 연희가 다시 돌아왔다. 이전에도 가끔씩 연희가 얼굴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이처럼 다시 스토리의 중심에 자리 잡.. 더보기
개인의 취향, 진호의 교통정리 키스는 파란불? 개인의 취향, 진호의 교통정리 키스는 파란불? 개인이 취향 9, 10회는 개인과 진호의 심리가 아주 섬세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반면에 관계들이 얽히면서 다소 답답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사랑이란 원래 작은 것에도 질투하고, 질투에 대한 반발로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이나 말을 하게 되면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면 그러한 다소 답답한 사랑의 뒤얽힘이 그다지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인희가 진호에게 접근하면서, 동시에 개인이 창렬과의 관계를 복구한다는 오해로 개인과 진호의 질투와 분노, 설레임과 기대가 교차하는 과정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었다. 뮤지컬을 보다 말고 뛰쳐나온 개인과 개인을 붙잡기 위해 따라나온 창렬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 따라 나온 진호와 인희가 그들을 지켜보게 되고 .. 더보기
신데렐라 언니, 구대성의 죽음과 은조의 내면 갈등 요인들 신데렐라 언니, 구대성의 죽음과 은조의 내면 갈등 요인들 구대성의 죽음으로 대성도가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마치 산을 하나 넘고 난 다음에 쉬려고 하니 바로 나타난 더 큰 산처럼이나 좀 더 격렬해지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것 같다. 구대성의 죽음으로 어설픈 서론이 끝나고 질풍노도의 갈등들이 닥칠 듯한 느낌이다. 서론에서 추측하고 있던 모든 가능성들이 역전되고 뒤틀리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르겠다. 스토리의 전개를 뻔히 예측할 수 있는 드라마와 달리 의 스토리 전개는 점점 더 갈등이 고조되면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정극으로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스토리의 전개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특히 은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은조가 신데렐라 언니라면 이 드라마의 제목만큼 비중있게 평가되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신데렐라 언니, 구대성의 죽음 VS 은조의 삶 신데렐라 언니, 구대성의 죽음과 은조의 내면 갈등 요인들 구대성의 죽음으로 대성도가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마치 산을 하나 넘고 난 다음에 쉬려고 하니 바로 나타난 더 큰 산처럼이나 좀 더 격렬해지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것 같다. 구대성의 죽음으로 어설픈 서론이 끝나고 질풍노도의 갈등들이 닥칠 듯한 느낌이다. 서론에서 추측하고 있던 모든 가능성들이 역전되고 뒤틀리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르겠다. 스토리의 전개를 뻔히 예측할 수 있는 드라마와 달리 의 스토리 전개는 점점 더 갈등이 고조되면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정극으로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스토리의 전개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특히 은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은조가 신데렐라 언니라면 이 드라마의 제목만큼 비중있게 평가되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막장이 아니라 파장? 수상한 삼형제, 파장 분위기가 되어버린 수상한 드라마? 드라마 가 파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스토리 전개가 느슨해지고 있는 데 의도적으로 종방에 맞추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 특히 연희와 현찰의 불륜, 며느리들과 시어머니 전과자의 갈등, 그리고 엄청난과 건강, 하행선의 갈등 이후에는 이렇다할 갈등이 부재한 체 스토리가 억지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어영과 이상의 갈등에 포개어져 다시 나타나고 있는 이태백 검사와의 갈등, 개솔이와 주범인의 문제, 김순경의 사퇴등 문제제기의 여지가 있는 그런 갈등들을 개진하고는 있지만 무언가 억지스러운 느낌을 뿌리칠 수가 없다. 우선, 어영과 이상의 갈등은 신혼 초 부부들에게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본가로 무작정 들어가려는 이상의 유치한.. 더보기
신데렐라 언니, 은조의 공범의식과 분노? 신데렐라 언니, 은조의 공범의식과 묵인에 대한 분노?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누어야 한다면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아마 남자와 여자로 나누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악한자와 선한자들로 무리하게 나누려고 할런지도 모르겠다. 자식과 부모는 어떤가? 나눈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그건 어딘가 틈이 엿보이고 하나가 될 수 없을 것 같고 괜히 언짢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나눌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아야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과학의 분석이나 분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하나를 있는 그대로 볼 수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너무나 불행하게도 하나인 것임에도 언제나 분리되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 있다. 아이와 어른이다. 세상의 모든 어른들은 아이의 시기를 거친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어른들은 ..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가 못난이 삼형제인 이유? 수상한 삼형제, 못난이 삼형제? http://spn.edaily.co.kr/entertain/newsRead.asp?sub_cd=EA32&newsid=01085686592899056&DirCode=0010302 드라마 는 제목 그대로 삼형제가 수상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삼형제가 무엇이 수상할까? 필자가 판단하기로 삼형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바보같고 어리숙 할 뿐 수상하지는 않다. 오히려 삼형제 중의 건강의 아내(청난)와 현찰과 이상의 친구, 상사(연희,태백)가 수상하다. 그런데 왜 제목을 이렇게 선택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직 결말이 나기에는 한참이나 멀기 때문에 삼형제들이 수상하게 변할 수도 있다. 그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 현찰이고 그 다음이 이상이다. 현찰은 연희..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어영이가 밉상만이 아닌 이유? 수상한 삼형제, 어영 어떻게 볼 것인가?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21012341264050&outlink=2&SVEC 어영을 볼 때마다 자꾸만 사이에 낀 어떤 존재로 보인다. 며느리의 위치가 대부분 다 그렇지만 어영은 더욱 그렇게 여겨진다. 우미의 며느리 위치는 고래의 전통적인 방식에 충실하며, 엄청난은 전통적이지도 합리적이도 못한 그런 존재이다. 이들과는 달리 어영은 며느리로서 시댁에 대한 의무를 인식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아버지(주범인)와 동생(부영)에 대한 외동딸과 언니로서의 의무와 직장인으로서 며느리의 역할을 하는데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마치 전통적인 시댁 살림을 하고 있는 도우미와 전통적이지도 그렇다고 합리적이지도 못한 엄청난의 중간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