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빌딩 위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삭막한 도시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나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나무들은 하늘로 비상하는 그런 모습같기도 하고 구도자의 기도하는 모습 같기도 하더군요. 고호가 말년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햇볕이 강렬한 프랑스 남부의 아를에서 그린 그런 나무들과도 너무 흡사했습니다. 아마 저 빌딩의 주인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겠지만 고흐를 사랑하는 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콘크리트 문명에서 비상을 꿈꾸는 동화를 사랑하는 분이거나 말이죠. 아무튼 빌딩 위에 저렇게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고 조금은 슬프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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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lug 2010.09.05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일까요? 나무들의 모양이 자유롭군요
    나무는 빌딩의 표면온도도 낮추어주고 옥상에서까지 고생하는 고마운 존재죠

  2. 핑구야 날자 2010.09.05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방이라도 제크의 콩나무 처럼 하늘로....

  3. ★입질의 추억★ 2010.09.05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저러다 뽑혀서 떨어지진 않겠죠? ㅎㅎ ~ 편안한 휴일되세요^^

  4. 여 울 2010.09.05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 모양도 참 독특하네요...ㅎㅎ
    건물 옥상을 정원으로 만드는거 너무 좋은거 같아요.

  5. Claire。 2010.09.06 0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상에 나무가 있는 건물을 보면 무척 신기하더군요.
    저 나무가 자랄 만큼 흙이 될까 하고요 ㅎㅎㅎ

  6. Movey 2010.09.06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가 아래로 떨어질것 같아욧!ㅋㅋ

  7. 붕대소녀 2010.09.07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대기층에 살고 있고, 자고 일어나니 뿌리가 천정을 뒤덮고 있는 상상을 해봤어요. 실제로 그렇게 되면... 음 ROOT 라는 CAFE를 오픈~

  8. 소이나는 2010.09.07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집 옥상에도 나무를 심어야겠어요 ㅋㅋ
    하늘로 날아가버리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