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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개인의 취향, 진호의 게임오버 키스는 게임의 시작?



개인의 취향, 진호의 교통정리 키스는 파란불?



개인이 취향 9, 10회는 개인과 진호의 심리가 아주 섬세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반면에 관계들이 얽히면서 다소 답답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사랑이란 원래 작은 것에도 질투하고, 질투에 대한 반발로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이나 말을 하게 되면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면 그러한 다소 답답한 사랑의 뒤얽힘이 그다지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인희가 진호에게 접근하면서, 동시에 개인이 창렬과의 관계를 복구한다는 오해로 개인과 진호의 질투와 분노, 설레임과 기대가 교차하는 과정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었다. 뮤지컬을 보다 말고 뛰쳐나온 개인과 개인을 붙잡기 위해 따라나온 창렬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 따라 나온 진호와 인희가 그들을 지켜보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진호는 개인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며 게임오버를 선언하게 된다. 마침내 답답한 관계의 실타래가 풀어진 것이다. 개인과 진호가 창렬과 인희가 보는 앞에서 키스를 하였으니 이것은 분명히 뒤얽힌 감정선들을 정리하는 것이 분명하다.


사실 이것으로 게임오버다. 그리고 결말이 추측되는 스토리의 전개상 개인과 진호가 커플을 이루는 것이 분명하다. 그들의 관계에 파란불이 활짝 켜졌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면 스토리가 너무 단순해져 버린다. 진호와 개인이 사랑하고, 연인이 되고 그들의 앞날에 파란불이 켜진다는 결말 말이다. 세상에나 이렇게 맥이 빠지는 일이 어디에 있는가? 진호의 게임오버의 선언이 둘의 관계를 맺어주는 시작의 선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갈등이 다 해소되었다고 하면 드라마는 더 이상 진전이 어렵게 된다. 반전이 없이 급격하게 하락세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다. 이제 10회를 전후해서 <개인의 취향>이 1부가 끝난 셈일 뿐이다.


10회 이후의 스토리는 이제 사랑의 감정들이 교통정리가 되고 그 틀 안에서 전개되기에 어떠한 갈등들이 그들의 관계에 짐이 되고 어려움을 제공할 지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이다. 우리가 기대할 것은 그것이다. 어떤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크다. 이제는 그들의 사랑 안에서 지금까지 일어났던 갈등들을 처리하고, 일어날 갈등들을 대처하는 여러 가지 갈등이 발생할 것이다. 어떤 갈등들이 이러한 정해진 틀 속에서 흥미를 자아내게 될지, 아니면 이전이 갈등들 보다 더욱 더 충격적이고 더 큰 갈등들이 발생할지 무척 궁금해진다. 게이문제? 개인의 과거사? 복수와 용서? 11회가 기대되는 것은 이것의 확인해 있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