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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소식

때로 스타들이 불쌍하다!



때로 스타들이 불쌍하다!



가수겸 배우 최진영씨의 자살 소식이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누나 고 최진실씨의 죽음이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지워지지 않고 있는데 동생의 죽음을 접한 우리의 마음은 참 안타깝다. 최근에 최진영씨는 영화에 출연하고자 하는 등 다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려는 의욕을 보여주고 있었던 터라 그의 자살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다.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무슨 사연이 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황상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들 죽음으로 내몬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번 최진영씨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불현 듯 생각나는 것은 남 부럽지 않은 스타들의 이면에 대단 어두운 모습들이다. 우리가 흔히 스타라고 할 때 일반적인 인식은 화려하고 눈부신 삶이다. 그리고 경제적인 풍족함이다. 별이란 인간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삶이 스타라는 명칭으로 불려지게 된 것일 테다. 하늘의 떠있는 별들처럼 스타들도 동경의 대상이니 말이다. 


이 스타들이 최근에 부쩍 자살했다는 소식을 많이 접해왔다. 최근 1,2년 사이에 별들이 많이 떨어진 것이 어떤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자살이 사회, 경제적인 현실과 전혀 무관치 않다는 사실이다. 즉, 우리가 언제나 화려하게 보는 스타들의 이면에는 빛 만이 아니라 어둠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TV나 영화관의 스크린에서 접하던 그들의 화려한 모습의 이면에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철저하게 슬픈 삐에로의 삶을 살다간 것이다. 그토록 아름답고 화사하게 웃던 그들의 웃음 속에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눈물이 있다는 사실은 스타의 외면만을 보아온 우리에게는 의외가 아닐 수 없다.
 


스타라는 이면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만약 이러한 고민이 개인적인 고민이 아니라 스타라는 이유로 사회가 만들어 놓은 구조적인 문제였다면 이번 기회에 좀 더 신중하게 스타들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살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특히 고 장자연씨 자살은 단순히 스타라는 이유로 대중들이 동경하는 그러한 삶과는 철저하게 다른 삶을 강요받은 케이스이다. 고 최진실씨의 경우도 스타라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렸다.
 


또한 대중들의 인기를 누리며 살아가는 스타는 언제나 인기가 설물처럼 빠져나갈 때 엄청난 허무함을 느낄 것이다. 스타들이 그러한 공허감을 극복하기는 참 어려울 것이다. 그것을 채우기 위해 마약이나 술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조용필씨가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인기가 많으면 많을 수록 그런 공허감은 더 커진다. 


인기가 빠져 나갈 때 뿐만 아니다.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긴장감도 엄청날 것이다. 가수들이 노래 한 곡 쓰기 위해 마약을 하는 것도 그런 긴장감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조금만 삐걱하면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존재가 스타라는 존재이다. 2PM의 박재범이 그렇다. 오랜 고통을 겪으며 쌓아온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긴장을 해야만 하는 스타가 우리가 보는 것처럼 언제나 화려하기만 할까?


고 최진영씨의 죽음으로 말들이 많다. 그 자살한 사연에서 부터 조카의 삶, 유산 문제에 이르기까지 숱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스타의 이면에 대해서이다. 그들이 왜 고통스러운지, 왜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지, 잘못된 연예계의 관행은 없는지 하는 이런 측면들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