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 유이, 왠 느닷없는 정체불명의 '에그라인'?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고 낯선 단어를 발견했다. '에그라인(영어로는 egg line인가?)' 이 그것이다.  아마도 얼굴의 윤곽선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러나 이 에그라인의 실제 무슨 뜻인지 아무리 사전을 찾아 보아도 뜻이 나와 있지 않았다. 그냥 얼굴 윤관선 정도로 하면 될 것을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 에그라인이란 말을 제일 먼저 사용 곳은 한 성형외과인 것 같다. 이 성형외과에서  '연예인들 중 가장 닮고 싶은 에그라인을 가지고 있는 스타는?' 이라고 설문 조사를 하면서 '에그라인' 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설문 조사의 결과를 일부 언론에서 옮기면서 인터넷 기사 '에그라인'이란 제목을 단 것으로 확산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 성형외과의 설문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으면서 '연예인성형수술'이나 '에그라인' 이란 말에 대해 비판적이고 정확한 확인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어 인터넷 포털의 인기 검색어로 순위에 랭크되면서 에그라인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어가 느닷없이 인기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성형외과가 의도하고 있는 에그라인의 의미가 윤아와 유이의 이름과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이 에그라인이라는 단어가 마치 영어인 것 처럼 확산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 에그라인이라는 정체불명의 말이 마치 세련된 영어이기라도 한 것 처럼 퍼져 나가는 것을 목도하면서, 세상의 거짓이나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서 퍼져나가는 과정을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또한 비판적이고 정확한 기능을 그 생명으로 하고 있는 신문이 이러한 과정상에서 무의미하고 무비판적인 역할한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20대들에게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이 직, 간접적으로 개입되는 경우 그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클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정말 심각한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서, 이 에그라인이란 말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 가득이나 우리 사회에 성형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윤아, 유이의 에그라인 운운하며 성형을 부추기는 듯한 설문과 이를 아무런 비판 없이 인테넷에 싣는 신문들이 원망스럽다. 감수성 예민한 10대, 20대들에게 연예인 성형이 가져올 영향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성형 그 자체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심리적인 내상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본래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외모보다는 연예인이 하고 있는 외모에 영향을 받아 성형을 쉽게 하는 그러한 풍조가 걱정까지 되는 것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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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0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Deborah 2010.01.10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로 얼굴 윤곽선을 영어로 표현할때는요..angle line 앵글 라인이라고 합니다. 한국어로 하니 애글 라인으로 하나 봅니다. 하하하. 참 새로운 신조어를 배우고 가네요. ㅡ.ㅡ;; 암튼 성형은 반대입니다.

  3. 핑구야 날자 2010.01.10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학의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지요,,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4. 세아향 2010.01.10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별의별 말이 다 오는거 같아요~
    계란형이라는 말이....에그라인까지?

  5. 모과 2010.01.10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스콤에서 조장하는 경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