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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골프협회(PGA)에는 왜 흑인이 한 사람도 없을까?



 

미프로골프협회(PGA)에는 왜 흑인이 한 사람도 없을까?


http://www.cbc.ca/sports/story/2009/12/12/sp-golf-tiger-response-hiatus.html


PGA(미프로골프협회)에 흑인 선수는 몇 명이나 될까? 타이거 우즈 1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인종적인 정체성이 흑인이라는 것을 거부해왔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만약 타이거 우즈를 흑인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면 흑인은 한 사람도 없다. 타이거 우즈를 제외하고 필자가 지금까지 본 흑인에 가까운 선수는 비제이 싱 밖에 없다. 그러나 비제이 싱은 흑인이 아니다. 국적이 인도다. 농구, 야구, 트랙에서 흑인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의외의 현상이다. 왜 PGA에는 흑인들이 없을까?
 

1964년에서 1986년 사이에 5명의 흑인 선수들이 활약했고 23회의 PGA 우승을 차지했다. 백인들의 수에 비해서 엄청나게 적은 숫자이지만 흑인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현재는 PGA와 LPGA를 통틀어서 타이거 우즈 단 1명 뿐이다. 이미 언급했지만, 타이즈 우드도 자신의 인종 정체성으로 흑인임을 부정하고 있어서 흑인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해도 잘못된 말은 아니다.


혹자는 타이거우즈의 성공이 많은 흑인을 프로 골퍼로 전향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은 예상을 빗나갔다. PGA가 결성될 당시인 1961년 찰스 시포드(Charles Sifford)는 유일한 흑인 프로골퍼였다. 프로골프에서 최초로 흑인장벽이 허물어지고, 그 이후로 비록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흑인들이 활약해왔으며, 현재에는 골프 황제라고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제외하고 흑인 프로 골퍼가 단 한사람도 없다.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프로 골프는 백인만의 스포츠일까? 아니면 흑인이 골프에는 선천적으로 소질이 없는 것일까? 타이거 우즈는 예외적인 존재일까?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http://www.tonywublog.com/page/3



이유는 2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하나는 인종주의적인 관점이며, 그 다음은 경제적인 관점이다. 이미 흑인 장벽은 깨어졌고 타이거 우즈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투어와 타이거 우즈 한사람으로는 골프에서의 다양성을 높이기란 충분하지 않는 것이다. 여전히 클럽이나 현상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인종적인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스포츠에서의 인종적인 다양성을 생각해 보면 분명해 진다.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흑인들의 활약은 백인들을 월등이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경제적인 관점이다. 골프는 여전히 값 비싼 스포츠다. 그냥 운동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도구비, 지도비용, 연습장 비용 등이 필요하다.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골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아무리 재능이 있는 아이라도 프로로 전향하는 데 필요한 수년간의 경제적인 지원을 감당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현상은 자동차 경주, 하키, 스키, 요트 경기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직도 골프에서 이러한 인종적인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통해,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는 미국 사회가 여전히 경제적인 불평등과 인종주의가 보이지 않게 작용한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참고: http://www.ethnicmajority.com/wordpress/mediaentertainment/2009/04/why-are-there-no-black-pro-golfers-other-than-you-know-w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