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필자가 일방적으로 한예슬의 행동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글이 너무 일방적이지 않았나 하고 말입니다. 한예슬의 촬영거부 문제가 불거져 나올 당시에 너무 일방적인 인터넷 기사에만 의존했었고 한예슬의 입장을 돌아보지 않은 것은 형평성을 잃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예포스트를 써는 경우 앞으로 이 점은 특히 유의하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예슬의 행동 전반을 호의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그녀에게도 분명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한예슬이 귀국한 후 문제의 진상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시청자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뉴스엔
한예슬의 행동에는 그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녀에게도 입장이 있고 그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예슬은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녀의행동 자체는 납득하기 힘듭니다. 한 드라마의 주연 여배우로서 그녀의 행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예슬의 행동을 변호하는 헤어디자이너의 트윗글이 공개가 되면서 한예슬의 행동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일방적인 기사가 한예슬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 것처럼, 헤어디자이너의 글 또한 한예슬에 대한 일방적인 두둔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트윗글에 대한 한예슬 동정론 확산 또한 일방적인 비난만큼이나 한예슬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자료는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트윗의 글이 한예슬의 행동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한예슬이란 인간의 총체적인 이해나 평가의 근거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트윗글 하나에 비등했던 비난이 깁작스럽게 호의적으로 바뀐다는 자체가 비판의 여지가 있는 현상인 것입니다.
한예슬 헤어디자이너라는 분의 트윗글을 보면 정말 살인적인 촬영현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한 배우라면 정말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이런 살인적인 촬영현장에는 한예슬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많은 배우와 스탭들이 있었으며 그들의 시각은 헤어디자이너의 시각과 같아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스태프들과 다른 배우들의 살인적인 촬영조건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촬영과는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오직 헤어디자너 만이 이런 촬영현장에 대해 언급만으로는 스태프들의 보편적인 정서인지는 확인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분명 촬영현장이 살인적이란 사실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다른 스태프나 연기자들은 그럼에도 그러한 살인적인 촬영현장을 다른 요인들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분명 이러한 촬영조건은 앞으로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연기협회, 방송사, 제작사 차원에서 논의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헤어디자이너 한 마디에 한예슬의 행동이 정당화되어서는 안됩니다.
트윗글의 내용에 보면 “2주 동안 밤을 세게하고” “2주동안 쉬지 못하고 3~4일 연속 밤세고” “두 달을 밤새며“ ”두 달을 밤새며 일하게 한 후 노예처럼 부린 후“ 라는 표현들이 나옵니다. 필자의 판단으로 헤어디자이너분은 정말 인간적인 분입니다. 한예슬 뿐만 아니라 살인적인 촬영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모든 연기자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반복해서 사용하는 2주 동안 밤새운다거나 3~4일 연속 밤새운다는 표현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2주동안 밤을 새면 사람은 죽기 때문입니다. 이런 표현은 필자의 생각으로는 너무 자극적인 표현입니다. 적어도 어느 정도의 휴식 시간은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스러운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2주동안 밤을 샌다는 이런식의 표현은 좀 더 세밀한 표현을 요구합니다. 아무리 양보해서 3~4일 밤을 샌다고 해도 사람 죽을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어느 정도의 휴식도 없이 밤을 샌 것인지의 여부도 분명히 해야만 합니다. 또한 ”노예처럼 부린 후“ 라는 정말 자극적인 표현의 진의는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정말 한예슬이 노예처럼 부려졌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회의적이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헤어디자이너분의 트읫 내용은 인간적인 면이 엿보입니다. 그러나 한예슬이란 한 인간의 돌출적인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다소 일방적인 태도가 스며있ms 것 같습니다. 헤어디자이너가 정말 한예슬을 사랑한다면 이렇게 두루뭉실하고 납득하기 힘든 내용으로 한예슬을 두둔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른 배우와는 달리 특히 한예슬이 이렇게 바빠야 한 것은 한예슬 그 자신의 책임이 클 수도 있습니다. 그녀의 스케쥴이 이미 빡빡한 상태였다면 <스파이 명월>의 여배우 제의를 거절했어야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사태는 한예슬의 지나친 인기욕이 한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예슬은 10년차 된 연기자입니다. 그녀가 촬영현장의 악조건을 모르는 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녀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고려해서 스케쥴을 조정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단 주연배우를 꿰차고 보자는 식의 과욕은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한예슬이 귀국한다고 합니다. 한예슬은 그녀의 돌출 행동에 대해서 분명하게 시청자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차분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무야무야 해버린다면 도대체 그녀가 한 행동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한예슬 문제가 우리나라 드라마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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