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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소식

MC몽, 기자회견보다 침묵이 필요하다!


 

지난 4월 11일 MC몽의 병역법 위반 선고공판이 있었습니다. 선고 공판의 결과는 무죄와 유죄가 뒤섞인 그야말로 혼돈스런 판결이었습니다. 그토록 억울해 하던 MC몽에게는 부분적으로 면죄부가 주어졌습니다. 대중의 지탄을 받았던 고의 발치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고의로 입영연기를 하여 공무집행을 방해한 죄는 인정하여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러한 판결에 대해 MC몽은 여전히 억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만, 대중은 그리 탐탁치 않아 보입니다. 고치 발치 혐의가 가장 큰 잘못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고의발치 부분은 전문의의 증언과 치료서류로 인해 무죄를 받았기에 심증적으로 혐의를 의심하면서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뉴스엔

그런데 재판부는 고의성은 의심스럽지만 유죄판결을 내리기에는 애매할 수 있는 MC몽의 여러 차례의 입영연기를 공무집행방해로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 MC몽이 항소를 하면 이 부분 또한 무죄를 이끌 수 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MC몽이 쉽게 항소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무죄를 선고받은 고의발치 부분에 대해 검찰이 즉각 항소하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복잡하고 지루한 법리 공방이 전개되면서 MC몽의 이미지는 물론이고 심적인 고통이 엄청나게 클 것입니다. 따라서 MC몽은 여러모로 힘들 것입니다.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뿐만 아니라 검찰 항소시 심적인 소진은 참으로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일석 2조의 노림수처럼 여겨집니다. 우선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검찰의 항소를 막고, 둘째로는 대중의 의혹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4월 11일에 판결이 있고 여러 가지 소문이나 추측이 떠도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도 적의하게 여겨집니다.


그런데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오늘(201.4.19) 오후 3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이 긁어 부스럼은 만들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고의 발치에 대한 의심이나 고의적인 입영연기는 오히려 말을 줄이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진실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악어의 눈물을 흘린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MC몽은 대중의 신뢰를 저버렸기에 이전 그 자신의 이미지를 다시 얻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을 불식시키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할 텐데요, 이러하 노력이 오히려 역풍을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침묵이 말보다 더욱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MC몽은 재판이 끝나고 고의 발치 혐의에 대해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 억눌렸던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을 것입니다. 따라서 말이 많아 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분위기가 기자회견을 발표하는 계기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MC몽에게는 백마디 말보다는 침묵이 자신의 됨됨이를 드러내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