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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망자 Plan B

<도망자> 탐정과 액션, 코믹이 조화된 글로벌 대작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났다. 1회부터 속 빠져 들었다. 멜기덱의 정체를 밝히려는 탐정류의 요소에 적절하게 액션이 가미되고 적당하게 코믹까지 뒤섞어 놓아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가 예상이 된다. 그기다 글로벌하기까지 하다. 아시아의 스타들이 다수 출연도 한다.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개성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비가 너무 경박하다거나 액션이 어딘지 엉성하다거나 패러디인지 모방한 것인지 애매하다거나 하는 성급한 비판이나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 신비스러움을 주려는 의도적인 경박함이고 코믹하게 보이려는 의도적인 액션처럼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첫인상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두고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이끌어 갈 몇 몇 중심적인 부분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진이의 복수가 이 드라마의 내용을 이끌어가는 기본적인 생각이다. 진이는 부모가 죽고 작은 아버지 집에 입양이 되지만 작은 아버지 내외 마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이 죽음은 진이 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큰 호기심을 준다. 그러니 우리는 진이와 함께 자신의 부모와 작은아버지 내외를 죽인 인간이나 단체라 여겨지는 ‘멜기덱‘ 에게 복수하는 여행을 함게 떠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롤러 코스터를 타는 재미를 선사해 주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는 멜기덱의 정체이다. 베일에 가린 멜기덱의 정체를 하나 둘씩 알아가는 것은 게임적인 요소가 다분할 것 같다. 멜기덱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지우와 진이, 그리고 전세계 탐정들의 활약상은 대단하지 싶다.



세번째로는 액션이다. 태국의 어느 절에서의 액션과 필리핀 거리에서의 추격은 보는 이에 따라서는 엉성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대체로 무난하게 소화를 하였다. 머리를 사용하는 탐정이야기에 몸을 움직이는 경찰들과 조직 간의 폭력 신들은 조화를 잘 이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네번째는 첨단 기계장치의 출현이다. 비록 헐리우드 영화에서 이미 비숫한 것들을 접해 볼 수 있었기에 신선함은 많이 상쇄되고 말았지만, 그런데로 볼만은 했다. 진이가 한국에서는 '사설정보관리사 (PIA : Private Investigation Administrator).', 진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흥신소인 지우의 '국제탐정협회 태평양지부 아시아지회 극동지역본부 대한민국센터로 들어갈 때 볼수있는 갖가지 첨단시설들은 드라마에서는 보기 어려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얼마나 많은 첨단 장비드리 등장하게 될지도 궁금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다섯 번째로는 글로벌한 스케일이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었을 것이다. 배우들에 있어서도 일본의 유명배우인 나오토를 비롯해서 홍콩의 적룡 등이 등장한다. 울트라 글로벌 드라마라고 할 수 있지 싶다. 이런 스케일의 드라마는 처음이지 싶다. 


여섯번째는 코믹이다. 일본의 재일교포 나까무라 황으로 열연하는 성동일이나 비가 코믹의 일단을 보져주고 있다. 드라마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코믹신들을 보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쾌락중에 하나가 될것이다. 일본 배우 나오토의 코믹 연기를 기대한다.   


대충 드라마 <도망자 플랜 B>의 첫인상과 재미를 만들어낼 몇 몇 중심적인 부분들을 살펴보았다. 이 드라마에는 대작이라는 이름에 걸맞을 수 있는 국내외 노련한 유명 배우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아시아의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나갈 <도망자 Plan B>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  


*이미지는 모두 KBS 드라마 사이트 포토갤러리에서 가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