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의 핵심적인 주제중의 하나는 아내의 자기 정체성 찾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 주제가 21세기도 훨씬 지난 2010년에 아직도 드라마의 주제가 된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보수적인가를 보여줍니다. 물론 사회나 사회의 이념적 성향과 관련해서만 볼 필요는 없기에, 이 주제가 남녀간의 사랑이란 관점에서 보면 영원한 주제가 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드라마가 있는 곳에서는 이런 주제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변주되는 것일가요?




이 정체성 찾기에서 핵심은 교수 태호의 아내가 아니라 홀로선 자신의 이름입니다. 결혼 생활 7년동안 정임은 태호를 위해서만 헌신했습니다. 그런데 교수가 되고난 태호가 방송이다, 사교계 모임이다, 아나운서 여후배인 윤서영이다 하며 어울려 다니는 것을 보면서, 자기 정체성에 혼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태호만을 위해 자기의 정체성을 상실해온 시간들이 아쉽게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태호의 아내로만 존재하는 자신이 처참해지는 것이구요. 임의 수동적인 태도 때문에 이러한 모습이 너무 과장되어 나타난 측면이 있지만, 아내의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걸 좀 도식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보수적인 가치관에 함몰해 있다가 진보적인 가치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계기가 바로 비록 사회학과 교수이지만 가정과 아내에게는 보수적인 사고가 지배적인 남편 태호의 존재인 것입니다. 태호는 그 사고에 있어서 위선적입니다. 정임이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보수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교수가 된 이후의 남편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면서 ‘역겹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보수적인 가치관에 회의가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석이 좀 과장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부모 앞에서 당당하게 자기 찾겠다고 산언하고 독립해 나온 정임을 보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또한 정임의 자기 정체성 찾기는 참 진정성이 있습니다. 태호가 추구했던 교수라는 자리가 자기 정체성보다는 명예와 사회적인 신분상승이 더 크게 작용했다면, 정임이 추구하는 자기 어린 시절의 꿈으로서의 ‘노래’ 와 ‘가수’는 진정한 자기 정체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정임의 자기 정체성 찾기는 참 고루한 주제입니다. 글로벌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정임처럼 자기 껍질 하나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개체화된 인간들의 현상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정임의 이런 노력이 고루해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너무나도 낯선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언어와 표현의 물결속에서 살고 있지만 정신과 행동은 전근대적인 사고에 빠져있는 듯한 모습 말입니다. 이건 계몽적인 역할에 충실해야할 교수 태호의 위선적인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물질적으로는 너무 빨리 달려왔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여전히 인간관계 속에는 보수적인 사고 방식이 지배적이기도 하구요, 시부모 앞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겠다고 선언하고 집을 나간 며느리는 ‘고루한 모습’ 이지만 여전히 어색하고 충격적(?)인 것은 우리사회의 문화지체와 보수성에 기인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자기 찾기에 나선 정임이 그 진정성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녀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의미있게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010191005313&sec_id=5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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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큐빅스™ 2010.10.24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식 밥먹다가 보는데
    근래에 안본지 꽤 됐네요..

  2. 모과 2010.10.24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여행을 다녀 오느라 재방으로 보던 것을 못봤습니다.
    다시 보겠어요.

  3. 마른 장작 2010.10.24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동안 여성의 삶은 확실히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닌 말로 귀머거리 3년-벙어리 3년 식의 여인지도를 강조하던 시기도 있었죠. 요즘엔 확실히 나아졌지만 아직도 그 잔재와 달려오던 속도의 여력이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는 면은 있다고 봅니다.
    어서 떨쳐내야 겠죠.

  4. pennpenn 2010.10.24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리뷰를 보니 참 재미있겠네요~

  5. 핫PD 2010.10.24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드라마를 안보는 인간이라 평이 곤란하지만 댓글을보니 저와 비슷한 분들도 많네요?^^

  6. 김관희 2010.10.24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드라마 재미있습니다. 좀더 많은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7. 새라새 2010.10.24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도 없고 조금 실증나기도 해서 요즘에는 안보고 있는데..
    내용을 보니 이제부터 새로운 흥미를 보여 주겠네요^^

  8. 쿠쿠양 2010.10.26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성찾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문제이지 않을까 싶어요~



태호-정임 커플이 이혼을 했습니다. 아직 조정 기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갈등의 간극이 쉽게 좁혀질 것 같지 않습니다. 가족들까지도 알게 되고 이혼만큼은 막으려고 하지만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오순옥여사(이하 호칭 생략)가 정임에게 원망도 하고 호소도 하면서 이혼을 막고 끝까지 다시 합치게 하리라고 완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혼 당사자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시어머니- 며느리 사이의 관계라고 해도 이혼 당사자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결혼이란 시어머니와 하는 것이 아니기에 말입니다. 고부간의 사이가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요. 오순옥 정말 이상적인 시어머니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시대착오적(?)인 시어머니라고 해야 하나요.


이미지출처: KBS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포토 갤러리



아무튼 이혼은 잘 되었다고 봅니다. 나중에 다시 재결합을 한다고 해도 지금의 이혼은 잘 된 것 같습니다. 서로 떨어져 봐야 서로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 같구요. 정임이 독립을 하면서 자기 꿈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듯도 하구요. 정임으로서는 참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태호는 정임에게 자신에게 자유를 주어서 고맙다고 비아냥인지 진정인지 그렇게 말을 하지만 사실 정임이야말로 그녀에게 찾아온 자유가 너무 의미있고 소중한 것입니다. 태호와 정임에게는 자식도 없기에 이혼의 걸림돌도 없습니다. 부모나 형제의 삶도 걸림돌이 되지 않구요. 삶이란 결국 태호, 정임이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서로 이혼을 잘 했다고 여기면서도,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막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7년동안 알콩달콩 잘 살아오면서 남편 태호가 교수가 되고 더욱 행복한 부부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신분 상승이 부부간의 소통을 막았다는 것은 개인의 발전(태호의 교수됨)이 오히려 부부의 관계를 깨었다는 점에서 어떤 답답함이 몰려옵니다. 태호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정임이 너무 자기 희생적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왜 같이 상승하지 않는지 말입니다. 교수와 교수 부인으로서 말입니다. 7년동안 정임은 태호가 교수 되는 데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임은 태호가 막상 교수가 되고 나니 자신이 수단만 되었다는 느낌에 사로잡힌 듯합니다. 비유하자면, 그저 타고 올라가서는 버려지는 사다리처럼 느껴진 것입니다. 꼭 집어서 이렇게 표현하기는 좀 그렇긴 하지만 신분 상승으로 올라간 태호는 이전에 그가 놀던 물과 달라진 것이지요. 정임의 존재는 저 아래 보이는 것이구요. 참 유치한 장난질 같게만 여겨지지만 정임에게는 엄청난 소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고상한 윤서영의 존재, 고상한 동료교수와 고상한 그의 아내, 달라진 사회적인 인식과 대우에 우월감을 느끼기 시작한 태호와는 달리 정임은 자꾸만 자격지심으로 소외감을 느끼기만 한 것이지요. 


이미지출처: KBS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포토 갤러리



이 지점에서 정임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어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성격이야 어쩔 수 없지만 용모나 의상, 교양 정도는 태호의 신분 상승에 그 격을 맞추어 주려고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정임은 너무 구질구질한 행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라는 직업이 별 게 아니라면 아니지만 7년 동안이나 강사자리에 있다가 갖게 된 교수라는 직함은 태호에게는 대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태호는 아내 정임의 구질구질한 모습이 자신을 초라하게 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는 것이죠. 필자는 이러한 태호의 태도나 생각의 변화를 긍적적으로 본다거나 변호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단지 정임도 좀 자신을 꾸미고 교양을 쌓는 노력 정도는 같이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정임은 단순히 자신이 소외되는 것에 대해 자격지심으로만 일관했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윤서영의 태도에 대해서는 정색을 해서 따끔한 충고를 지속적으로 했어야 했으며, 태호의 태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같은 의식을 가진 척하고 적당하게 맞장구를 쳐 주는 것도 괜찮았을 것입니다.  또 가사일이 바쁘긴 하겠지만 교양서적 몇 권 정도는 읽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디 자기 실현이라는 것이 학창 시절에만 추구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 남편이 교수가 되었겠다, 이제 고생 좀 줄이고 자기 삶에 액센트를 주는 정도는 용인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저 줄기차게 자신의 열등감만을 표출하다보니 자꾸만 태호와 멀어진 측면이 강합니다.


정임은 정말 천사입니다. 천사는 참 좋긴 하지만, 비현실적인 존재입니다. 너무 좋긴 하지만 동시에 너무 비현실적이라 현실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에서는 마치 유령처럼 떠다니는 존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착한 며느리를 만들어 놓고 일방적으로 당하게 하는 것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아무튼 태호-정임 커플이 이혼을 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에 넋두리를 해 보았습니다. 너무 바보 같기만 한 정임이 안타까워서 말이죠. 이렇게 착한 아내의 진정한 가치를 몰라주는 태호가 또 원망스럽기도 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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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10.17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갑한 전개가 좀..그렇더이다.
    정임이 가수로 나설 분위기던걸요?

    시어머님의 절규..정말 맘 아팠어요.

  2. 지후니74 2010.10.17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말 답답했었는데요.
    정임이 이번에는 정말 자기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이 전개될 수 있을까요?

  3. ★입질의 추억★ 2010.10.17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 드라마 얘기가 나오면 문외한이 되는 입질이지만 잘 읽고 갑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

  4. 노지 2010.10.17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혼을 했군요....;

  5. 도꾸리 2010.10.1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 싶어지는 드라마인걸요~~
    나중에 시간되면 함 봐야겠어요~

  6. DDing 2010.10.17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 시원히 이혼했으니 이제 자신의 삶을 찾아야죠.
    미련 따위난 못난 태호에게 다 떠 넘기고... ^^

  7. 드자이너김군 2010.10.17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것 은근 재미 있던데.ㅎㅎ
    저는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라서 띄엄띄엄 보게 되는데도 재미 있더군요..ㅋ

  8. 신기한별 2010.10.17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보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결국 이혼 했군요..

  9. Lynne 2010.10.17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간간히 보는 드라마인데. 결국 이혼을 했군요.
    남편이 정말 별로라 짜증났었거든요;; 잘 됐다고 봅니다 ^^;

  10. 백전백승 2010.10.17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보지 못 했지만 뒷바라지 이혼하고 이런 것이 꼭 막장으로 가는 느낌이네요.

  11. 원영.. 2010.10.18 0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간히 전부는 못보고 띄엄띄엄 쪼개서 보는데도..
    그럭저럭 웃음이 나오는 드라마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김지영도 좋고..^^

  12. ,,., 2010.10.18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잘 읽고 갑니다.
    부부간에 잘 살아가면 좋은텐데 좀 아쉽네요 드라마가^^;

  13. 루비™ 2010.10.18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안 봤지만 잘 읽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도 행복하고 멋지게 시작하세요~

  14. 소이나는 2010.10.18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요일이네요.
    좋은일이있는 한주되시길 바래요~~~^^
    루이는 잘지내고 있나 궁금하네요 ㅋㅋ

  15. 쿠쿠양 2010.10.18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지영씨는 순박한 캐릭이랑 정말 잘 맞는것같아요~
    복길이 이미지 때문인지 +__+

  16. 카타리나^^ 2010.10.18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드라마의 특징이 그거지요
    아무리 못배워도 기본적인 상식이라는게 있는것인데
    대부분 이혼하는 여자들은 그런것이 없는것처럼 그려지더라구요
    그런 사람이 이혼하면 어찌 그리 능력들은 좋은지... ㅡㅡ;;

  17. 내영아 2010.10.18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무엇이든지 한쪽에서만 반응이 올순 없죠. 양손이 부딫혀야 소리가 난다고 . 정임이 상황에 알맞게 조금만 노력했어도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8. 그리고르기 2010.10.18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탤런트 김지영 볼수록 매력있눈 듯합니다. 귀엽고. 김용림 아줌마 며누리 잘둔듯 하네요 ㅋㅋ

  19. 결잘지기 2010.10.19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최고의 드라마라고 하던데.. 자주 보지 않았어요.

    다들 주변에서 재미있게 본다고 하더라구요



한경훈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 유발이 시청률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경훈의 정체가 시간이 갈수록 궁금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연호가 재직중인 초등학교에 생수를 배달하는 인부이자, 택시 기사에 원서를 읽고 번역을 하고, 방학중에는 영어교사까지 그 실체가 정말 호기심을 자아내었습니다. 그기다 준이라는 애까지 달고 있으니 삶 자체가 모조리 의혹투성입니다. 이런 한경훈이다 보니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한경훈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을 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한경훈의 정체를 빨리 밝히기 보다는 적당하게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의도적으로 질질 끌어온 성격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우선 한경훈의 연인처럼 한 여자가 나타나 연호를 애태우기도 했는데요, 알고 보니 한경훈의 누나(변정수 분)더군요, 이 누나가 한경훈의 정체를 드러내는 결정적인 단서는 아니었습니다. 한경훈의 가족 관계가 서서히 밝혀지는 과정에서 누나라는 인물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이 누나의 존재에 무언가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냥 누나라는 것이었죠. 그러니 맥이 좀 빠졌구요. 호기심을 잔뜩 가졌는데 누나의 존재는 한경훈에게 누나가 있구나, 그리고 이 누나의 행색으로 볼 때 유복한 가정이구나 하는 정도의 정보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 가지가 더 있다면 필자의 추측이지만 혹 이 누나가 준이의 엄마가 아닐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엄마는 아니더군요. 고모가 맞았습니다. 


사실 한경훈의 정체를 한꺼번에 다 드러낼수는 없고 보면 이렇게 순차적으로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누나의 존재를 한경훈의 정체와 관련하여 너무 신비롭게 가져간 것은 약간 군더더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누나와 어머니를 동시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 극의 전개상 더 적합 한 것 같구요. 물론 한경훈과 엄마와의 사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누나 혼자 나타났겠지만, 누나는 한경훈에게 어머니에 대해서는 그렇게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거든요. 누나가 한경훈과 엄마 사이에 매개적인 존재가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니 굳이 궂이 혼자 한경훈에게 다타날 이유가 없었던 거죠. 


그 다음으로 나타난 사람이 한경훈의 어머니(선우은숙 분)입니다. 한경훈의 정체를 드러내어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33회에서 어머니는 연호를 만나 가족의 이력을 자세히 말해주는 데요, 경훈의 누나는 아티스트에 공연기획자로 위트먼 스쿨을 졸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위트먼 스쿨은 뮤지컬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경훈의 아버지는 재미 물리학자 한승재 박사입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대법관을 거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치형 의원입니다. 한경훈은 항상 검소하고 청빈한 삶을 강조한 할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요, 정말 한경훈의 현재의 삶은 너무나도 검소하고 청빈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연호와 나누는 어머니의 대화를 통해 한경훈의 가문이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쯤되면 지금까지 궁금했던 한경훈의 정체는 얼추 드러난 셈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경훈이 왜 이렇게 쟁쟁한 집안 배경에도 불구하고 홀로 준이와 함께 살고 있는지가 연속적으로 궁금해지는데요, 이 궁금증이 풀리는데도 1~2회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34회의 내용으로 대충 짐작해 보면 한경훈의 아내가 죽은 것이 어머니(선우은숙 분)가 직,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문제로 한경훈이 준이와 함께 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구요. 말하자면 고부간의 갈등 같은 것일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그 갈등의 원인은 자격이 되지 않는 며느리란 딱지가 아닐까 싶구요. 이런 과거의 사정이 있다보니 이번에는 경훈의 뜻에 따라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연호를 예비 며느리로 인정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연호가 경훈과 어머니 사이의 관계를 매개해 주면 더욱 좋겠구요. 아무튼 34회에서 어머니와 경훈과의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대체로 드러났습니다. 한경훈이 왜 준이와 함께 힘들게 독립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경훈의 정체는 어떤 의미에서는 신파적인 요소가 다분해서 드라마의 전개상 군더더기 같은 면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한경훈은 평범한 애 딸린 홀아비가 더 났다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한경훈이 대단한 자신의 집안 백그라운드와는 관계없이 연호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좋습니다. 한경훈의 정체가 드러나고 나니 약간 맥이 빠지긴 합니다만, 새로운 호기심들이 생겨나 반갑기도 합니다. 한경훈과 어머니의 갈등 원인과 한경훈의 아버지 한승재 박사의 정체 말입니다. 근데 아버지까지 나간 건 너무 앞서 나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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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주카페 2010.10.11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주는 한번 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힘드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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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흠... 2010.10.11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반장 친구쯤 돼나?

  4. 소소한 일상1 2010.10.11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끝이 없이 복잡하네요. 그리고 한승재박사 탁구의 한승재 실장 생각나요.^^ 하늘까지님 댓글도 감사드려요.ㅎㅎ

  5. KEN☆ 2010.10.11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에서도 미스테리 인물로 항상진인가 보죠?
    ㅎㅎㅎ
    주말 드라마를 챙겨보지 않아, 잘 모르는데, 흥미있는 드라마로군요? ㅎ

  6. ring_su 2010.10.11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생수배달하는 사람이였음 했는데..
    역시나.. 뭔가를 꼭 집어넣어야 했는지..싶은;;

  7. 왠지모르게.. 2010.10.1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모르게 눈에 빤히보이는 스토리같아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뭐랄까 너무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들어서 아쉬운 캐릭터죠

  8. 둔필승총 2010.10.11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얼핏 보기만 했는데 팍 끌리는데요.~~

  9. 리천지 2010.10.11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예상으론 이 아저씨가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애엄마를 만난겁니다 젊은 나이에 서로 뜨겁게 사랑하여 결혼까지 생각하지만 여자는 별볼일 없는 집안 출신인거죠 그래서 있는 집 며느리란 생각에 허영심 덩어리인 남자의 엄마가 이 둘을 눈에 불을 켜고 반대한거죠 어떻게든 둘을 갈라놓으려하지만 서로를 너무 사랑한 이 남녀는 서로 헤어지지 못하고 동거하다 애를 낳은 거죠 하지만 시어머닌 눈에 흙이 들어가도 둘을인정 않고 결국 이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여자가 병에 걸려 죽은겁니다 결국 이에 분노한 남자가 가족과 연을 아예 끊고 홀로 정체를 숨긴채 애를 키우며 산 거죠 엄만 뒤늦게 후회하고 아들한테 비는 거고...
    제 예상이 맞다면... 한국 드라마 다신 안볼랍니다ㅋㅋ특히현대극ㅋ

  10. 불탄 2010.10.11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아주 잘 읽어봤습니다.
    TV로 시청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포스트로나마 조금은 알게 되었네요.

  11. 마른 장작 2010.10.1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잘 못보는 드라마입니다.^^
    가끔 보면서 또 리뷰를 통해 흐름을 파악합니다. 저도 한경훈이 삐까뻔쩍한 누나[변정수] 차를 타고 함께 가는 모습이라든가 본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누나였군요.^^

  12. 블루버스 2010.10.12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가끔씩 보는 드라마입니다.
    지난주에는 안봤는데 한경훈의 정체가 어느 정도 나왔나 보네요.ㅎㅎ
    결혼 안한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13. skagns 2010.10.12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탐나는도다 이후로 주말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4. 쿠쿠양 2010.10.13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수 배달원에게도 과거가 있어야 하는거군요;;; 이것이 현대 드라마의 현실일까요?

  15. law essay 2011.08.09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가지가 더 있다면 필자의 추측이지만 혹 이 누나가 준이의 엄마가 아닐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엄마는 아니더군요. 고모가 맞았습니다.

  16. Bella T-shirts 2011.08.12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보험리모델링을 통해 보험항목을 조정하거나, 해지 및 재가입을 통해서 기존 보험료의 20% ~ 30%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17. buy wholesale clothing 2011.08.12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험리모델링은 필요이상의 중복보장이나 꼭 필요한 보장항목을 빠뜨리고 놓친 부분을 재조정해서 보험료는 낮추면서, 위험보장은 더 튼튼하게 만듭니다.

  18. company logo design 2011.08.27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님들 잘 눌러줄 자신 있는분 (남도우미 체크)
    .
    애기들 한테 떡 실신 되고픈분 (의뢰인에 체크)

  19. Online Website Listing 2011.10.18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빌딩 블록 myeoneuriran 두 사람이 눈을 즉, 조명,하지만 아무 래도 그들은 두 남자가 서로 너무 다른 사랑도 일어나지 않게했다고 생각하는 허영 덩어리 있던 가족의 여자

  20. motorcycle shipping companies 2011.10.25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빌딩 블록 myeoneuriran 두 사람이 눈을 즉, 조명,하지만 아무 래도 그들은 두 남자가 서로 너무 다른 사랑도 일어나지 않게했다고 생각하는 허영 덩어리 있던 가족의 여자

  21. Template Design 2011.11.24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보가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참으로 승냥이와 다름없는
    행위를 하는군요.
    연에인이 인기를 먹고 산다지만 기가 찰 노릇입니다.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 33회에서는 윤서영이 예상치 못한 도발적인 발언으로 태호에 대한 본색을 드러냅니다. 지금까지 선-후배, 오빠-동생이라는 미지근한 관계가 아니라 노골적으로 연인의 괸계로 연애를 하자고 합니다. 태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말입니다. 윤서영도 어느 정도 지켜야 할 선은 지키는 여자로 봤는데 말입니다. 이전에 수영장 신이나, 호텔신등을 되돌아 보니 애사롭지 않은 복선으로 느껴지네요. 정말 끔찍한(?) 생각이 드네요. 첫 회 시작의 그 유쾌함에 젖어 있던 필자가 <결혼해 주세요>를 로맨틱 코메디로 본 것도 완전 속은 느낌이 들구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이제는 한가닥 남아있던 재결합의 가능성이 더욱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거 참 가족드라마에서는 부담스러운 설정입니다. 윤서영만 노골적이 아니라 제작진도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낸 느낌입니다. 시청률과 부담없는 연애를 해야겠지요.



이러한 윤서영의 노골적인 유혹은 태호가 불러일으킨 측면이 강합니다. 32회에서 교수연구실에서 취기를 빌어, 태호는 윤서영에게 선-후배, 오빠-동생 관계를 넘는 위험한 발언을 하거든요. 그러니 이 말을 들은 윤서영은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다음날 태호를 만난 윤서영이 태호의 마음을 재차 확인하려고 하지만 태호는 자신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미지근해고만 하니 답답했을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윤서영이 <수상한 삼형제>의 태연희처럼 노골적으로 태호를 유혹합니다. 이혼하고 연애하자고 말입니다. 윤서영의 본색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자신 때문에 태호와 정임이 별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란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도발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현실을 반영한다고 해도 너무해 보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태호에게 연인의 감정을 느낀다고 해도 엄연히 태호는 유부남입니다. 별거중이라고 해도 정임은 태호의 아내입니다. 그런데 이혼하고 연애를 하자니 서영이 요새말로 쿨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요?


32회에서 거의 이혼을 굳힌 정임은 33회에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합니다. 최군이 대표라는 것을 알고 갈등을 겪지만 그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정임은 최현욱에게 자신의 음악 시디 제작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레코딩을 하게 되구요. 정임이 가수가 되는 시동을 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호와 서영의 하는 꼴을 보면서 필자는 태호와 정임이 이혼을 하고 최현욱과 커플로 맺으지면 어떨가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그러고 보니 이 드라마 시청자들, 아니 필자까지도 막장 본색을 드러내게 하는군요. 오죽하면 그런 생각까지 하고 말입니다.

 


이제 태호와 정임은 이혼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별거를 하고도 윤서영을 만나면서 제정신 차리지도 못하는 태호를 볼 때 이혼이 정해진 수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가족드라마라는 성격상 이 이혼을 제작진이 선뜻 선택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작진이 윤서영에게 홀린 마음을 되찾는다면 말입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정임의 태도인데요, 왜 태호를 좀 더 적극적으로 잡고 관심을 보이고 때로는 여우 같은 짓을 하지 않는냐는 것입니다. 곰보다 여우같은 아내가 낫다는 말처럼 말이죠. 정임과 별거가 지속되고 마음 둘곳이 없다보니 태호가 서영에게 자주만 다가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태호가 자신의 마음을 되돌리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맞습니다만 , 아무튼 정임에게도 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네요.


만약 이들이 이혼을 한다면 이후의 스토리가 참 흥미진진해 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토리가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변주되면서 시청률을 까먹었는데, 스토리의 전개가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전개가 되면 다시 흥미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윤서영이 태호에게 불륜이니 하는 소리 듣지 말고 이혼하고 부담없이 연애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윤서영 이렇게 쿨 할지 몰랐네요. 이제 공은 태호에게 넘어간 상태인데요, 과연 태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이왕 제작진이 이런 극단적인 상황으로 윤서영을 밀어넣은 이상 윤서영의 바램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태호도 윤서영의 손아귀에 쥐어들게 하고 말이죠. 물론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은 받겠지만 말입니다. 뭐 어떻습니까. <수삼한 삼형제>에서도 이혼한 현찰이 애 가진 청난과 재혼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그것에 비하면 아직 <결혼해 주세요>는 행동 반경이 아주 넓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이미지 출처: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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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후니74 2010.10.10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런 전개가 될 거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했을텐데요.
    저도 그랬구요. 오히려 지지부진한 전개가 답답함을 주더군요.
    어짜피 이렇게 된거 정임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멋지게 성공해서 이 커플에게 복수하는 전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네요.~~ ^^

  2. 마른 장작 2010.10.10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드라마를 미처 못보고 있지만. 리뷰등을 통해 흐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잘 보았습니다.^^

  3. DDing 2010.10.10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작에 이혼했어야죠. 질질 끌면서 더 무얼 보여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4. 핑구야 날자 2010.10.10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여관계가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을가요,,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더라도..

  5. 빨간來福 2010.10.12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우찌 저런 민망 야시꾸리한 수영복을.... 흠흠 보기는 좋지만....흠흠,... ㅎㅎ

  6. 쿠쿠양 2010.10.13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반의 쿨한척 하는 모습은 어디로 가고 ㅎㅎㅎ 흥미롭네요~



강호와 다해가 결혼을 했다. 강호와 다해의 스토리는 발전에서 전개, 그리고 갈등에 이르기까지 참 빠르게 진행되었다. 사실 강호와 다해의 결혼과 관련한 갈등이야말로 꽤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휘향의 반대가 예사롭지 않았다. 강호, 다해 당사자도 미덥지 못했다. 아직은 결혼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정신 연령의 소유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좀 멍하던 강호가 기대 이상으로 독똑한 청년으로 변하고, 다해 또한 어딘지 어리게만 느껴지던 예전의 틀을 깨고 새로운 인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의외로 강호-다해의 결혼과 관계된 갈등들이 순조롭게 해소가 되면서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


족발집에서 일하는 강호는 정말 열심이다. 다해와의 결혼과 곧 태어나게 될 아이를 위해서 정말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어리벙벙하기만 하던 강호가 결혼을 앞두고 이렇게 똑똑하게 변화하는 사실이 설득력이 좀 떨어지기도 하지만 아무튼 긍정적인 변화이다. 강호는 성격상 우유부단하고 내성적이라 남 앞에서 행동하는 데 위축되는 위인이다. 어떻게 보면 나사가 하나 쯤 빠진 인물로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똑똑하지도 않고 당찬 성격도 아니기에 자기를 내세울지도 모르며 순박하고 순수한 천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머리를 굴릴 줄도 모를 것이다. 강호는 머리 쓰는 것과는 담을 쌓고 있으니 말이다.


다해와의 결혼을 결심하고부터 강호는 결혼을 극구 반대하는 (장모가 될) 이휘향에게는 언제나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일 직장을 마치고 난 뒤에, 강호는 송인선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갔다. 또한 자신이 일하는 족발집에서는 너무나도 성실하게 일을 해 주인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변한 강호의 모습이 이휘향의 마음을 돌려놓는데 큰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
 

강호에게 결혼은 너무나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들 관계의 시작 자체가 현실적인 고려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실수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막상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자식을 갖게 되고, 가정을 꾸린다는 사실이 강호에게는 엄청난 부담감을 줄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고 자신의 머리가 총명해 형 태호처럼 대학교수 같은 직업을 가질 수도 없는 처지이다. 단지 강호는 족발집의 직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면서 다해의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빠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해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강호의 노력은 눈물 겹기까지 하다.   




이런 강호와는 달리 형 김태호는 대학교수에다가 인기 방송 진행자이다. 손석희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결혼해주세요‘ 라는 TV 프로그램을 윤서영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진행자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야말로 강호와는 너무나도 다른 스펙을 가지고 있다. 대학교수가 됨으로서 신분상승이 된 김태호가 아니었던가. 자신의 아버지 김종대가 '국가적인 인재' 하는 식으로 부르는 걸 보면 그런 판단이 맞다. 그러나  대학교수가 됨으로서 태호의 초심은 사라진 듯이 보인다.


필자는 대학교수 태호가 솔직히 강호보다 낫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사회학과 교수라서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실제 자신의 삶은 그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있다. 서영과 정임의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일 하며, 정임과 별거를 하면서 방송에서는 자신이 아내에게 휴가를 주었다는 뻔뻔스러운 발언은 대학교수의 얌심을 버린 것이 아니고 무엇일까?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자신의 삶에 대해서 교수다운 진지한 성찰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냥 서영과 정임 사이에서 혼란만 겪고 있다. 참 어리석은 위인이다.


이렇게 볼때  강호가 태호보다도 더 진지하고 진실하게 보인다. 현실적으로 교수와 족발집 직원은 스펙상 상대가 되지 않지만  오히려 인간적인 강호가 훨씬 더 좋아보인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미지 출처: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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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10.05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자신의 명함은 타이틀이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얼마 없다고 해도 말이죠. ^^

  2. 지후니74 2010.10.05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우리 사회는 진실된 소시민보다 위선으로 가득찬 유명인들이 더 각광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드라마지만 태호의 위선은 정말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과연 언제쯤 그의 위선이 단죄되고 강호의 진심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다음 전개가 기대됩니다.

  3. 도꾸리 2010.10.05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기회되면 한 번 보고 싶은걸요~~
    오늘도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4. 꼬마낙타 2010.10.05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겨보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잘 봤습니다. ^^
    티비를 잘 안봐서요 ㅎ

  5. 자수리치 2010.10.05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업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단일뿐이므로,
    여기에 매몰되면 불행한 결혼이 될 뿐인 것 같네요.^^

  6. Rooka 2010.10.06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부족하더라도 성실한 태호가 나아보입니다. ^^
    결혼후 한 아이의 좋은 아빠로서의 자격도 자못 있어보이구요. ^^~*

  7. 즐거운하루이야기 2010.10.06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어머님이 주말마다 챙겨 보시는 드라마네요..

  8. 굳라이프 2010.10.06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가 인기가 떨어졌나요? 그래도 명예가...
    사람됨됨이가 더 중요하지요!

  9. 자유혼. 2010.10.07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를 본지가 한참됐는데~
    재밌는것들이 많은것 같아요 ㅎ



이전의 포스트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듯이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에서 오순옥은 참 인상적인 엄마상이다. 솔직히 이런 엄마가 있나 싶을 정도다. 특히 시어머니로서 정임을 대하는 모습은 마치 친정 엄마보다도 더 정감이 있어 보인다. 정말 이런 시어머니가 있긴 할까 할 정도이다. 이 드라마에서 오순옥은 정말이지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 줄 정도로 가장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인물이다. 물론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다 그렇겠지만 오순옥은 더욱 더 그런 것 같다. 남편 김종대와 비교해 보아서도 참 지혜롭고 자상하고 마음이 넓다. 이런 오순옥에 비하면 정임에 대한 시아버지 종대의 태도는 철없이 여겨질 정도다.




말이 나온 김에 하는 말이지만 김종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종대 집안의 남자들은 어찌 된 것인지 죄다 철이 없다. 웃개소리로 포항제철 견학 한 번 다녀 와야 할 정도이다. 그래도 강호는 요즘 다해와의 결혼을 앞두고 성숙한 면면이 엿보인다. 그런데 정말이지 대학교수님이신 김태호는 정말이지 철이 없으시다. 불륜의 늪인지, 감정적인 혼란의 늪인지 허우적거리고만 있다. 방송하랴, 서영이와 만나랴 연구는 언제 하는지 모르겠다. 오순옥의 이야기를 하다 변변찮은 남자들 이야기가 나오고 말았다. 아무튼 오순옥 정말 참 인상적인 엄마상이다.


그런데 오순옥과는 아주 대조적인 한 축을 이루는 또 다른 엄마가 있는데 바로 송인선이다. 송인선은 그야말로 오순옥과는 너무 대조적인 엄마이다. 오순옥이 인간적이고 따뜻하며 관용적이라면, 송인선은 속되게 말해서 허영 많고 오만한 엄마상이다. 그런데 이런 송인선이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라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이다. 송인선은 의사라는 자신의 사회적인 신분을 너무나도 의식하는 사람이다. 이런 의식은 강호와 다해의 임신과 결혼 문제를 보는 그녀의 생각에서 너무나도 잘 드러난다. 강호는 사위감으로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사회적인 신분을 중요하게 여기며 그런 자신의 신분과 어울리지 않는 강호는 철저하게 비토했다. 최근에 어쩔 수 없이 강호를 사위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있지만 그녀의 마음속 깊이에는 강호에 대한 불만이 내재하고 있다. 그것은 결혼 당일 날 배가 아프다며 결혼식장으로 가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서인숙은 자신의 신분과 체면만을 의식하고 있으며, 자신과 알고 지내는 하객들에게 자신의 초라한 사위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것이다.



필자가 이런 두 엄마상을 비교해 보는 것은 이러한 비교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들에게는 가정교육의 당사자이며 성장기에 필요한 인물이다. 특히 현재 가정교육이 무너지면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오순옥은 자녀들(연호,강호, 그리고 정임도 포함해서)의 입장에서 자녀들을 너른 품으로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자녀들의 소질과 재능을 이해해주고 격려해 준다. 그러니 정임에게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정 엄마로 여겨질 정도가 아닐까? 이 두 엄마의 상반된 상은 정말이지 되새겨 봄직한 일이다.


현재 강호와 다해의 결혼식을 계기로, 송인숙이 결국 결혼식에 참석한다.  단순히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다. 송인숙의 근본적인 사고가 변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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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10.04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 드라마 속 터져서 못 보겠어요. ㅎㅎ
    주인공 커플의 질질 끄는 모습에... ^^

  2. 쏘카 2010.10.04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어머니의 외모와 정말 닮은 고두심이 나오는지라 보는 드라마인데,
    윗분 말씀따라 좀 속터지더군요 -0-;
    나름 속시원한 전개가 필요해보여요~
    잘보고갑니다!

  3. 카타리나^^ 2010.10.04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한번도 못본 드라마? ㅎㅎ

    요즘은 꼭 보는것만 봐서인지
    제목만 들어본 드라마가 꽤 많네요 ^^;;

  4. 옥이(김진옥) 2010.10.0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힘들게 힘들게 결혼식 어제했나봐요...

  5. 머니야 머니야 2010.10.04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간혹 봤던것 같습니다만 진득하게 안봐서 스토리는 모르는 1인입니다. 연기파 배우들이 있는만큼 한가닥 할것 같은데요? ^^

  6. 불탄 2010.10.04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읽어봤습니다.
    새루운 한주도 건승하시길... ^^

  7. 쿠쿠양 2010.10.04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과 극의 어머니상..정말 비교되네요;;

  8. 도꾸리 2010.10.04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번 보고 싶어지는걸요~
    드라마 소개 잘 보고 갑니다~~

  9. 자수리치 2010.10.04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씩 보는데, 좀 이야기전개가 스피디해졌으면 합니다.
    올만에 인사드립니다. ^^

  10. 또웃음 2010.10.04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적인 어머니상을 그리고 있군요.
    주변에서 참 미적거리는 드라마란 이야길 들었어요.
    이야기 진척이 제대로 안 되나봐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1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04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앗..!! 울어무니가 자주 보시는 드라마네요~
    요즘 일드를 너무 봐서..한드를 잘 안보게 되네요..크흑..

  12. 빨간來福 2010.10.05 0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고두심씨가 나오시는 드라마네요. 요거 한번 봐야겠는걸요. ㅎㅎ

  13. 베짱이세실 2010.10.05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보는 드라마인데, 이 글의 분석에 공감해요. 특히 정말 며느리 대하는 시어머니의 태도, 오랜만에 귀감이 뒬만한 시어머니상이 드라마에 나타났죠. 솔직히 막장 드라마에 등장하는 시어머니들, 너무 무섭잖아요. ㅜㅜ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는 갈등을 일으키는 사건들이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계속해서 비숫한 내용으로 변주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사건들이 답보상태에서 헤매다 보니 흥미와 관심이 떨어집니다. 특히 태호와 정임의 별거는 진지한 해결의 모색 없이 이해와 오해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 만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가 자꾸만 형식만 다를 뿐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반복되다 보니 식상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한경훈과 연호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을 하기 위한 길이 험난하기는 하지만 한경훈과 연호는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약속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약속들이 자꾸만 흔들리면서 커플간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으니 난감한 일입니다. 둘이 합심을 해도 힘든데 내부에서 자꾸 갈등이 생기니 말입니다. 31회에서 한경훈이 연호의 집으로 찾아가 연호의 부모에게 결혼을 하지 않겠디고 말한 건 또 뭐란 말입니까. 한경훈이 연호의 집으로 찾아간 것은 적어도 이들의 사랑으로 판단해 볼때 결혼을 해야겠다고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한경훈이 약한 모습을 보였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연호에게 귓사대기 맞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31회는 남자 수난시대네요. 태호도 정임에게 뺨맞고, 경훈도 연호에게 뺨을 맞았으니까요. 어이쿠, 남자들이 왜 이 모양들인지 모르겠네요.  


각설하구요, 이 포스트에서는 한경훈과 연호 커플은 제외하고 태호와 정임 커플을 중심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커플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이미 위에서 언급했지만 태호와 정임 커플의 갈등은 해결의 기미가 없이 유사한 패턴으로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임쪽에서 좀 진심으로 태호에게 다가가려고 하면 그 때마다 태호는 서영과 함께 있거나, 통화를 하면서 다시 갈등을 부추기는 식이 되고 있습니다. 31회에서 태호는 정임이 최현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일으킵니다. 최현욱과 함께 식당에서 나온 정임의 손목을 잡고 다른 곳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태호는 정임에게 이혼을 하자고 하는데요, 물론 다짜고짜 이혼을 하자는 것은 아니었구요. 별거 하면서 서로간에 갈등이 지속되다 보니 지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을 겁니다.



이후 태호는 서영이 자신들이 진해하는 '결혼해주세요' 의 진행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말을 피디에게서 듣고 서영에게 연락하고서 술을 한 잔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가 학교에 있는 관계로 서영이 학교까지 태워다 줍니다. 연구실에서 잠시 술을 깨우고 난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말이죠.


한편 정임은 별거하고 있는 집에서 혼자 생각에 잠깁니다. 태호가 이혼하자는 말, 자신의 입장 등이 머리 속으로 스쳐지나갔을 것입니다. 무엇하나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 뿐만 아니라 남편 태호에 대한 동정심 같은 것도 일으났을 것입니다. 정임은 참 마음이 약한 처자입니다. 그래서 정임은 태호의 교수 연구실로 향합니다(물론 태호가 교수 연구실에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그곳으로 간 것은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겠죠).


그런데 교수실 문이 열려있고 그 틈으로 태호가 서영과 나누는 전화 내용을 엿듣고 맙니다. 정말 충격적인 말입니다. 술에 취해서 하는 말이라 더욱 충격적입니다. 정임의 가슴은 정말 산산이 부셔졌을 것입니다. 교수 연구실의 불을 켜고 들어간 정임은 태호의 뺨을 때립니다. 이렇게 뺨을 맞고 멍한 표정을 짓고 서있는 태호와 그를 뒤로 하고 돌아서는 정임의 얼굴을 클로즈업되며 31회의 엔딩컷이 됩니다. 사실 이런 장면과 비슷한 장면들을 태호와 정임 커플의 불륜이후 너무나 많이 봐 왔기에 김장감 긴강감 고조되기는 커녕 식상하다는 느낌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면 태호와 정임이 이혼을 선택할까 하는 것입니다. 특히 정임이 이혼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전에 그들은 이혼 서류를 가지고 민사 법원까지 찾아갔고 이혼 서류까지 제출했습니다. 사실상 이혼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정임이 제출한 이혼 서류를 다시 돌려 받았던 것입니다. 정임이 그들의 이혼을 유보한 것입니다. 그 이혼 대신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정임의 별거였던 것이구요. 31회에서 보여준 태호와 서영과의 대화는 함께 연수를 다녀오고, 함께 호텔에서 만날 것을 알아 챈 것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아닙니다. 단지 정임에게 괴심한 것은 별거를 하고서도 윤서영과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내인 자신보다도 더 위해주는 듯한 말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힘들 정도입니다.


태호와 정임 커플이 이렇게 심각한 갈등에 직면해 있습니다. 드라마초 알콩달콩 살아가던 부부의 모습은 온데간데 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 갈등은 그들 관계에 새로운 전화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갈려면 갈 때까지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혼 말이죠. 제가 지지부진한 이런 관계의 진행에 얼마나 식상했으면 이런 말까지 하는 것일까요. 가족드라마에서 젊은 부부가 이혼을 선택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간의 단조롭고 식상한 관계에 어떤 모멘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혼을 진행하는 과정을 스토리 전개로 삼는다거나, 정임이 이런 일을 계기로 노래에 관심을 갖고 가수가 되는 어떤 계기를 더욱 재촉한다거나 하는 것들 말입니다.


정말이지 <결혼해 주세요> 스토리 전개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의 중심에 이혼이 어떤식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일까요? 아무튼 태호와 정임 커플 이혼을 하게 될지, 이혼은 피하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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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카_ 2010.10.03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토리상 갈등은 어떤 방법으로든 또다른 이야기 전개가 되야할텐데요... ^^;;;
    아무튼 태호, 정임 커플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네요. ^^~*

  2. 2010.10.03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옥이(김진옥) 2010.10.03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보니 마지막부분...
    태호가 술기운에 서영에게 전화하는것을 본 정임..
    정말 제가 정임이라도 뺩때릴것 같았어요...
    앞으로 어떻게될지 궁금해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언알파 2010.10.03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게아닌가 생각이되네요..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에요!

  5. DDing 2010.10.03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혼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렇게까지 가 놓고선 화해라는 이름으로 그냥 뭉기적 사는 건
    여자에게 너무 희생만 강요하는 것 같아요. ^^

  6. 지후니74 2010.10.03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도로 신뢰를 잃은 관계라면 이혼하는 것이 맞습니다. 정임이 멋지게 홀로서기를 하고 못난 남편에세 복수하는 전개를 기대했는데 말씀대로 너무 지지부진하네여. 이런 식으로 가다가 어렁뚱땅 좋은게 좋은거라고 결론내는 것은 아닌지 이것도 연장되는거 아닌가요?

  7. *저녁노을* 2010.10.03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못 봤는데...이긍..정임이가 정말 안타까워요. 잘 보고 가요. 이혼..작가의 맘이겠지만...잘 해결되길 바래 봅니다.ㅎㅎ

  8. 2010.10.03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03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잘 안봐서...내용은 모르지만 수영복으로 화제가 되었던 저처자는
    참 이쁜듯 합니다..히힛..

  10. 또웃음 2010.10.03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이혼을 안 했나요?
    참 미적거리는 드라마네요.
    촌스런브로그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11. 핑구야 날자 2010.10.03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광지처가 최고죠 올바른 선택이 있길 기대한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갈등은 세상을 이끌어 가는 이치 같다. 갈등이 가져다 주는 비극과 그 비극 뒤의 슬픔하며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아물고 난 뒤 느끼는 체념과 달관, 그리고 언뜻 비치는 기쁨이나 즐거움, 그런게 꼭 삶의 굴곡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통이라는 말, 이해라는 말도 그런 굴곡 위에 그려진 음표 같다는 생각도. 그러니 어찌 현실을 반영하는 드라마가 갈등이 없으면 이야기 전개가 될 수 있을까. 현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갈등도 그런 갈등을 빚는 상황이나 등장인물이 있어야 한다.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고 등장인물들이 티격태격 거린다. 그 해결까지의 과정이 숨이 차도록 우회적이고 길다. 인간의 마음 사이엔 고속도로가 없는 가 보다. 그러면 드라마가 되지도 않겠지만.



kbs드라마 포토갤러리



이 드라마의 갈등들 중에 부모와 자식의 갈등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이 갈등의 관계에서 가장 눈여겨보게 되는 부분들 중에 하나가 부모의 마음이다. 특히 삼남매의 비정상적인(?) 결혼 문제에 직면해 있는 엄마 오순옥의 마음이다. 고두심씨가 열연하고 있는 이 오순옥이라는 엄마의 상은 정말 평범한 우리들의 엄마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정감이 간다.


오순옥은 정말이지 영락없는 엄마이다. 자식에 대한 그 정은 깊고도 넓다. 그 자신 젊은 시절엔 김종대에게 기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으며, 교수가 된 태호만을 편애하는 남편 김종대와는 달리 연호와 강호에게 사랑을 베풀고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을 보면 정말 영락없는 우리의 엄마이다. 특히 막내 강호에게 보이는 오순옥의 사랑은 퍽이나 인상 깊다. 강호는 참 부족한 자식이다. 사회에 내어 놓기에 정말 걱정스러운 자식이다. 그런데 그런 강호가 사고를 쳐서 다혜에게 혼전 임신을 시키고 결혼을 하니마니 상황에 직면해 있으니 엄마 오순옥의 그 심정은 어떠할까. 강호를 마치 자신의 잘못인냥 너른 가슴으로 감싸주는 오순옥의 마음은 영락없는 우리 엄마의 마음이다. 연호도 마찬가지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딸이 아이있는 홀아비와 결혼을 하겠다니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30회에서는 그런 딸 연호를 안고 울음을 운다. 참 서글프게 운다. 딸을 가슴에 품는 엄마의 마음이다. 며느리 정임에게 보이는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결혼해 주세요>에 이런 엄마가 있다는 사실은 퍽이나 다행스럽다. 이런 엄마가 중심을 잡고 있기에 갈등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마냥 불편하지 만은 않지 싶다.



kbs드라마 포토갤러리



인간들의 모든 관계의 중심에 엄마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 인간들이 엄마의 자식들이다. 엄마의 정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 모든 갈등은 다 사라지지 않을까도 싶은데 허황된 생각일까. 아무튼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좋은 인간을 만들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지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순옥의 다른 한 편에 서인숙이 있다. 그녀도 엄마이고 다혜를 사랑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결코 좋은 엄마이지는 않다. 자기 허영과 과시가 심하다. 다혜에 대한 사랑이 왜곡되고 뒤틀려 있다.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그녀 자신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부모와 자식이라는 상대적인 관계를 놓고 볼 때는 다혜에게 바람직 한 엄마상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그녀가 의사라는 것도 괜히 불만스럽다. 엄마라는 그 신성한 이름이 세상의 갈등들을 잉태하는 것도 같아서 말이다. 좋은 엄마만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말이다.


복잡다단한 세상에 대해 엄마의 역할 타령만을 한 것 같아 송구스럽긴 하지만 드라마의 오순옥을 보며 해본 생각이려니 하고 이해주시기 바란다. 아빠도 있고, 고모도 있고, 삼촌도 있고, 형제자매도 있는데 하고 불만이 있겠지만 오숙옥 여사가 그저 두드러져 보여서 한 넋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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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09.27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 어머니들의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겠죠.
    다만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할까요. ㅎㅎ

  2. 루카_ 2010.09.27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_+;;;
    저역시 오순옥의 역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곤 하네요. ^^

  3. 지후니74 2010.09.27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정상적인 캐릭터가 판을 치는 드라마지만 고두심씨의 연기가 있어 그나마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이 어머니 마저 없었다면 극의 전개가 정말 산으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4. ,,., 2010.09.27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고두심은 예전부터 많이 좋아한답니다^^

  5. G-Kyu 2010.09.27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라마를 보고 있지는 않은데요...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고두심씨의 모습이 드라마를 훈훈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6. 쿠쿠양 2010.09.27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의 많은 어머니들이 있듯이 드라마상에도 많은 어머니들이 있겠쬬 고두심씨 어머니상과 잘 어울리는 배우인듯~

  7. 선민아빠 2010.09.27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김혜자씨가 요즘은 고두심씨가 그런가봐요~

  8.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9.27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이 지날수록 어머니상은 변하는군요~ 고두심씨 뒤를 누가 이을지...

  9. 꽁보리밥 2010.09.28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가정의 중심에는 모성애로 무장한 어머니가 있죠.
    수많은 자식과의 갈등속에서 어머니가 취하는 것은
    결국 자식이 원한다면 양보할수 밖에 없어 더욱 어머니의
    위대함이 자리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해 주세요>가 막장의 혐의를 다소 벗어나나 싶더니 동시에 스토리가 늘어지면서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 역시 TV 드라마에서 막장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싶다. 대중의 비난을 감수할 만한 막장 존재, 이를테면 불륜남(녀) 한 둘 정도가 있어야 하나 보다. 아니면 노출신이 있어냐 하나 보다. 그래서일까? 29회에서 최현욱과 윤서영이 느닷없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다. 윤서영의 비키니 몸매에 이어 최현욱의 수영복 몸매도 드러났다. 이렇게 꼭 불륜이나 노출 같은 막장만이 아니다. 무리하게 스토리를 이어가다 보니 어색한 부분들이 두드러졌다. 꼭 구멍난 냄비에 땜질한 부분이 흉측하게 나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1.최현욱과 윤서영의 수영신

이미 언급했다시피 최현욱과 윤서영의 수영신은 전혀 필요 없는 부분이었다. 그들이 갑자기 수영을 하는 장면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마 이전에 태호가 출장갔을 때 윤서영이 수영을 하고, 비키니를 입은 그녀가 시청자들. 특히 남성분들에게 반향을 일으키면서 시청율이 얼마간 상승했기 때문이었을까? 이번에는 최현욱과 함께였다. 최현욱이 풀장으로 뛰어들기 전에 드러나는 몸매가 애사롭지 않았다. 윤서영 하나로 모자라 최현욱까지 몸매를 드러내야 할 지경까지 가고 말았으니 이것 참 안타까울 정도이다. 만약 남녀의 수영복 씬을 번갈아 내보낸다면 제작진의 그 용기는 참으로 대단하지 싶다. 다음 회에는 유서영의 비키니 몸매도 다시 한 번 드러내어 줄까?



2.준이의 갑작스런 변화

한경훈의 아들로 등장하는 준이는 정말 어른스러운 아이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는데 언제나 어른스럽기만 했다. 딸 연호와의 문제로 김종대가 한경훈을 만나려고 경훈의 집으로 찾아가는 중에 준이가 찬 공에 뒤통수를 맞는다. 김종대는 준이에게 택시를 운전하는 사람이 여기에 살지 않느냐고 묻는다. 축구공에 뒤통수 맞고 만난 것도 지독한 우연인데 한경훈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기막힌 우연이다. 이후 이들은 집으로 함께 들어가는데 문제는 준이의 갑작스러운 변화이다. 언제나 어른스럽던 준이가 처음 본 김종대에게 할아버지라 부르면서 숨박꼭질을 하자고 하고, 말을 태워 달라고 하는 등 영 다른 아이처럼 행동한다.  아마도 한경훈과 종대를 어떻게든 맺어놓으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준이를 이전과는 전혀 이질적인 아이로 만들어 놓는 것은 정말 어색하기만 했다. 준이가 김종대에게 할아버지라 부르면서 친근함을 표하는 것이 무슨 복선이라고 할 수 있을까?

 




3.늦춰지기만 하는 한경훈의 정체

필자는 한경훈의 정체에 대해서 두 번이나 포스트를 적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한경훈의 정체에 대해 또 적으려고 하니 민망할 지경이다. 29회에서 한경훈의 누나(변정수)가 연호를 만나러 학교로 찾아온다. 한경훈의 누나는 이전에 연호가 식당에서 한경훈과 다정하게 함께 있는 것을 본 일이 있었다. 물론 연호는 그녀가 한경훈의 누나라는 사실을 몰랐고 단지 한경훈의 여자로 오해했다. 이 일로 한경훈과 연호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연호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찾아 온 여자가 이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호는 경훈의 정체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도, 경훈은 자꾸만 별다른 이유도 없이(실제로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를 주저한다. 이렇게 한경훈이 주저하는 모습이 너무 답답하기만 했다. 연호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한경훈이 자신의 정체를 연호에게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언제까지 연호에게 감추려나 말이다.  한경훈의 정체가 이 드라마를 긴장감있게 이끌어가는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유없이 자꾸만 늦추어기만 한다면 그 긴장감이나 궁금함이 반감되고 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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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닉쑤 2010.09.26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비스컷이죠 ㅎ 내용과는 무관. 시청률과는 상관. ㅎ

  2. ,,., 2010.09.26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와우 비키니 넘 예쁘네요^^

  3. 2010.09.26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DDing 2010.09.26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가 아직도 안 드러났군요.
    무리하게 오래 끄는 것 같은데요. ^^

  5. Angel Maker 2010.09.26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거 가끔 보는데 아직도 정체가 안 드러났군요 ^^;;
    가족이란 소재는 참 맘에 들었는데 잔가지가 너무 많은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입니다.

  6. 도꾸리 2010.09.26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봐야할 드라마가 하나 더 늘었는걸요~~

  7. *저녁노을* 2010.09.26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긍..정말 공감해요. 느릿느릿..갑갑합니다. 쩝~~

  8. 화통 2010.09.26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없는 드라마. 그런데도 시청률이 높은게 이상해요.

  9. 윤서영팬 2010.09.2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서영 가슴이 저렇게 컸나요? 후후..윤서영 얼굴 예쁜건 다아는 사실이지만 몸매까지...죽이는군요..

  10. 모과 2010.09.2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은 좀 의심이 듭니다.^^
    아나운서가 뭐가 부족해서 유뷰남에게 집착을 하는지
    더구나 아빠가 학장으로 있는데
    짜증나는 여자입니다.ㅠㅠ

  11. 탐진강 2010.09.26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로 가는 것인가요.
    암튼 드라마는 그래서 보기 싫어요

  12. 믹스라임 2010.09.27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반에 보다가 너무 뜸들이는것 같아서 요즘엔 안보는데..여전히 시청률은 높은가봐요^^

  13. 악랄가츠 2010.09.27 0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그래도 눈은 즐겁네요! 퍽퍽;;;;;;;
    근데 수영장에서는 정작 저런 수영복을 입은 분들이 없네요!
    하긴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가요? ㅋㅋㅋ
    아무쪼록 기존의 계획된 분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제일 좋은데...
    아쉬운 감이 있네요!



바야흐로 <결혼해 주세요>는 세 남매의 결혼에 얽힌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태호-정임의 갈등은 놀랄만하고 충격적인 반전을 예기하면서 약간은 지루할 정도로 속도감이 떨어지면서 답보상태를 걷고 있습니다. 정임이 ‘최군’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러면서 ‘최군’ 과 정임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궁금합니다.




둘째로는 강호-다해의 관계입니다. 이들의 관계 갈등도 정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충격적인 갈등을 예고하고 또 기대를 했는데 역시 자식에게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가장 큰 쟁점인 결혼을 송인선이 허락한 상태로 단지 결혼에 얽힌 자질구레한 갈등들만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강호는 보쌈 가게에서 서빙을 하며 남편과 아빠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7회에서는 송인선이 강호의 가게를 찾아 대화 하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이 장래의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호-경훈의 사랑과 결혼에 얽힌 갈등입니다. <결혼해 주세요>를 이끌어 가는 메인 갈등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갈등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한경훈의 정체입니다. 최현욱의 정체는 시청자들이 다 알고 있는 반면에 정임만이 모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임이 최현욱의 정체를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하는 상태라면 한경훈의 정체는 그 자체를 시청자나 연호도 모르고 있는 상태로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경훈의 정체와 관련해서의 시청자의 우리의 관심 뿐만 아니라 연호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에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경훈의 정체와 관련해서는 26회에서 강호와 다해의 가족 상견례에 참석했다가 송인선과 트러블을 일으킨 연호가 식당을 나오다 한경훈이 미모의 여자와 함께 차를 타는 장면에서 끝나면서 한 경훈의 정체가 더욱 더 회기심을 자극했는데요. 그와 그 여자(변정수)와의 관계도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27회에서 택시를 몰고있는 한경훈에게 “자기야” 하는 전화가 오면서 한경훈이 그녀에게로 달려갑니다. 필자는 이 ‘자기야’ 하는 순간 한경훈이 양다리를 걸칠 인간이 아닌데 하는 생각과 함께 이게 뭔 조화냐 싶더군요, 한 호텔 식당에서 한 남자와 함께 앚아있던 여자가 한경훈에게로 다가와 품에 안기는데요 ‘아 이거 참 얄궂다’ 싶더군요. 이 장면을 목격하고 함께 있던 남자는 자리를 뜨는데요, 알고보니 그 남자를 떼어놓기 위해 한 연구이었더군요.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남매 사이임이 밝혀집니다. ‘자기야 헤프닝’ 참 필자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한경훈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가 하나 더 추가된 셈입니다. 26회에서 양복을 입은 한경훈이 기사가 문을 열어주면서 고급 승용차에서 내리는 장면은 큰 기업의 자식이라는 추측을 하게 하였다면 누나의 등장은 아들 준이의 ‘친엄마‘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한경훈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요, 식당에서 여자와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차를 타는 장면을 목격한 연호는 한경훈에게 그 여자가 누구냐고 하면서 다그치는데요, 결국은 한경훈의 진실한 모습에서 의심을 풉니다. 그러면서 이런 한경훈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해 합니다. “경훈씨 좀 이상한 사람이에요. 정체를 알 수가 없어요. ......도무지 수상한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에요” 하면서 “혹시 조폭이에요?” 하고 묻는데요, 그러면서 언급하는 말이 팔에 있는 문신과 지난 번에 타고 있던 큰 차입니다. 시청자들의 가려운 데를 연호가 조금씩 긁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한 경훈의 대답이 가관입니다. “ 영화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에요?” 하고 되묻습니다. 그리고 연호는 한경훈을 믿는다고 합니다.


<결혼해 주세요>는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만신의 정체가 시청률을 일정 부분 견인했던 것 처럼 한경훈의 정체도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한경훈의 정체를 빨리 밝히지는 않을 것 같구요. 이거 참 한 경훈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라도 <결혼해 주세요>를 계속 보아야 하는 건가요? 과연 한경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다음 회에는 어떤 단서가 추가가 될지 궁금합니다.

*이미지 출처: KBS 드라마 포토갤러리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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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09.19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가 뭘까요? ㅎㅎ 저도 궁금해지네요.
    갈수록 그의 정체에 대한 의혹은 커지면서 비중은 높아지고...
    제작진이 승부수를 띄운 걸까요? ^^

  2. 둔필승총 2010.09.19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요게 또 이렇게 흘러가고 있구만요.
    조폭?? ㅎㄷㄷ 함 봐야겠어요.~~

  3. 버섯공주 2010.09.19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_+
    ㅎㅎ
    추석 연휴 인사드리고 갈게요. 총총총.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

  4. 지후니74 2010.09.19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소 뜬금없는 전개이긴 하지만 흥미를 주는 것은 사실이네요.~~ ^^

  5. 또웃음 2010.09.19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보는 드라마지만 촌스런 블로그님의 글을 봐도 대충 알 것 같아요.
    한경훈의 정체가 궁금해지는데요. ^^

  6. 꽁보리밥 2010.09.19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도 은근히 재미가 있어 보입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건강하 모습으로 만날께요.^^

  7. .... 2010.09.19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가 궁금해서 이렇게 기사 까지 찾으면서 보고 있답니다...

  8. White Rain 2010.09.19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폭이에요? 라는 대사는 무척 웃겼을 듯해요. 물론 못 봤지만..음, 왠지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는군요. 글만 읽어도 정체에 대한 호기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