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결말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이 결말에 대한 기대중에 서인숙과 신유경의 대립에 대한 결말이 있다. 신유경과 서인숙은 극단적인 부류의 여성이다. 서인숙의 어린 시설을 알 수는 없지만 유복하게 자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만약 그녀의 어린 시절이 불행했다면 과연 서인숙이 자신의 처지와 같은 사람들을 그토록 무시할 수 있을까? 탁구나 유경을 그토록 ‘천박한 인간’ 들로 업신여길 수 있을까? 누구라도 서인숙에게 정을 느끼기가 어렵지 않을까? 한승재 같은 부류의 인간은 제외하고 말이다. 유유상종이란 말이 정말 잘 들어맞는 것 같다.


KBS 드라마 포토박스 사진 캡처

이와는 반대로 신유경은 불행한 어린시절을 거쳤다. 아버지의 끊임없는 폭력으로 악몽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런 어린 시절을 겪다보니 자기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랑과 분노를 느낄 수 있다. 탁구에게 한 없이 너그러우면서도 서인숙에게는 사랑하는 탁구를 포기하면서까지 복수를 결행한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탁구와 마준과 유경의 인물 비교이다. 탁구는 불행한 어린 시절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세상에 대해 대단히 낙천적이다. 이에 반해 구마준은 탁구와는 정반대로 인간과 세상에 대해 반항적이고 복수심으로 가득하다. 유경의 경우는 탁구와 마준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유경이 탁구와 마준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이다. 즉, 유경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인간들에게 대해 애정을 보이면서도 서인숙과 같은 인간에 대해서는 강렬한 복수심을 느끼는 것이다. 아무튼 서인숙과 신유경, 이 극단적인 두 부류의 여자들이 대립을 하면서 그런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가 된다.  


서인숙을 보면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그녀가 아무리 남편 구일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존재라고 해도 이러한 사실이 그녀의 천박하리 만큼 ‘업신여기는 태도’ 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뒤집어 생각해서 그녀의 업신여기는 태도야 말로 그녀를 외롭게 하기에 중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인숙의 더러운 인간성을 보면 구일중이 얼마나 꼴도 보기 싫을지 오히려 서인숙과 함께 살아야 하는 구일중이 너무 불쌍하게 여겨질 정도이다.

KBS 드라마 포토박스 사진 캡처



서인숙은 겉으로는 고상한척 위세를 다 떨고 있지만 가장 저질의 인간이다. 구일중이 거성의 회장이면서 가부장적인 모습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비웃는 그런 인간은 아니다. 오히려 따스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서인숙은 달라도 너무나도 다르다. 우리가 서인숙이란 존재를 ‘품격있는‘ 자신의 생활 범위 안에서만 보아왔고, 간혹 단지 이질적인 존재인 탁구와 유경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서인숙의 일면을 보아오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서인숙이 얼마나 잘못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 수있다.


유경이 밑바닥 현실에서 치고 올라오면서 이제는 서인숙의 며느리라는 신분에까지 상승을 하였지만 그녀의 근본은 서인숙과는 완전히 다르다. 신유경은 약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인간이고 마음 깊숙이에 따뜻한 인간미가 살아있는 존재이다. 표면적으로는 서인숙에 대한 복수를 노리며 거성가의 며느리가 된 유경이 편의상 악녀가 되었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영원히 악녀가 될 수 없는 인간이다. 결코 서인숙처럼 뼛속 깊이에 까지 악이 차있는 그런 인간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서인숙과 신유경은 다른 방식으로 그 운명을 맞이해야 한다고 본다. 아니 운명이라고 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결과같은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좋겠다. 아무튼 서인숙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한승재와 함께 말이다. 이미 그녀는 도덕적으로 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 동정의 여지가 없다. 이와는 달리 신유경은 서인숙이 법의 심판을 받는 그 사실을 통해 전향적으로 자기 본질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즉, 어떤 결정적인 계기로 자신의 복수를 멈추어야 한다고 본다. 신유경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진정한 신유경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서인숙과 신유경을 피상적이나마 비교해 보았다. 이들의 대립은 단순히 개인들의 대립이기 보다는 서인숙과 신유경으로 상징되는 ‘그 어떤 것’ 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그 대립적인 요소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의 삶으로, 어린시절로, 내명적인 모습으로 시야가 확대되면 될 수록 그 상징성이 더욱 더 풍성해 질 것이다. 너무나도 상반되고 대조적인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서인숙과 신유경의 대립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참 궁금하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ikuru 2010.09.15 0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인격이 정말 중요하지요. 그것이 처음부터 고치지 않으면.. 휴우

    오늘 탁구가 기다려집니다

  2. 너돌양 2010.09.15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이 다분하지만, 갠적으로 인물 심리도와 구성도가 탄탄하다고 느껴지네요 ㅎㅎㅎ

  3. 지후니74 2010.09.15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두 여인간의 갈등과 함께 여러 갈등들이 어떻게 해결된지 궁금합니다.
    탁구가 모두를 용서하고 오래오래 잘 살았다는 식의 동화같은 결말은 아니겠지요.~~ ^^

  4. Claire。 2010.09.15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인숙을 보면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악독하더군요.
    이번 주에 종영된다고 하던가요..
    어떻게 마무리될 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
    (급 화해모드와 무작정 용서가 결론이라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아요;; )

  5. 김치군 2010.09.15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작할때만 해도 빵 안굽는다고.. 뭐라 하던 드라마였는데..

    벌써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네요 ^^

  6. 핑구야 날자 2010.09.15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전인화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영원한 악인은 없구나 생각했어요

  7. 썬도그 2010.09.16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너무 잘쓰세요 ^^ 본 받고 갑니다.

  8. 하록킴 2010.09.16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이어 끝나는군요+_+ 왠지 기쁘다 ㅎㅎ
    다음 드라마 포스팅은 어떤 작품으로 하실거죠?

  9. srdgfsd 2010.09.16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앉아서 매달 담배값 받으세요
    앉아서 오는 문자만 받으면 300원씩 주는 사이트 입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담배값 번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두달 해본결과 한달로 치면 8~15만원 정도 담배값정도는 생깁니다^^
    저는 좀더 벌어보려고 이렇게 글을 쓰고 다니지만 이렇게 안하셔도 8~15만원!! 한달치 담배값이 매달 벌려요..

    어떤 시스템이냐 하면...
    1. 문자아이 사이트에 무료회원가입을 해놓습니다.
    2. 광고할 사업자들이 광고문자를 돈내고 보내지요.
    3. 그럼 그 사업자들이 낸돈의 일부인 300원이 그 문자를 받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겁니다.
    ※ 광고주 수신자 모두에게 Win-Win 서비스로 불법 스팸광고문자를 근절하고자 시도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미 언론매체에 소개가 되어 한창 크고 있다고 하네요..지금은 초기라 담배값정도지만 좀더 유명해지면
    한달 에 돈백정도 벌어 지지 않을까요? 가만히 앉아서 버는건데 손해 볼껀 없다고 봅니다^^

    문자아이 사이트 바로가기 ↓↓↓클릭!!
    http://hollisdk.hosting.paran.com/moonjai.html 입니당,,,

  10. 허헑.ㅋ 2010.09.18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너무 서인숙갈구는거아님? 구일중은 집안보모랑정이통하고.. 한남자의 아내입장에서 본다면.. 용서하기쉬울거같지는않은대요? 탁구엄마(이름이기억안남)가 임신하자 서인숙보고 미역국끓여서 주라고하는등. 어지간하면 참기힘들텐데. 한승재의경우는 딱히 할말은없다만 ㅋ.

  11. 진단혁명★하고 만 다 2010.10.09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평생 건강정보 : 내 병은 내가 고친다.>

  12. ㅋㅋ 2016.07.28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서인숙의 화려하고 도도하고 사람 개무시하는 거만함이 매력적이라 김탁구 봤는뎅ㅋ 조만간 다운받을거임.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이 2차 경합의 과제로 부과되었습니다. 필자는 이 재미있는 빵의 정체에 대해서 심오한 무엇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으로 생각을 했구요. 빵 자체가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빵을 먹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재미를 주는 빵이거나 아니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빵"이 아닐까 하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또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료를 빼고 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다소 기발함이나 창의력을 요구한다" 고 했습니다.


그런데 앞서의 추측(2010/08/06 - [드라마/제빵왕 김탁구] - 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에서 빵 자체가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는데, 이건 참 잘못된 추측이 아닐까 합니다. 재미있는 빵은 그 모양에서도 재미를 제공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미있는 모양' 을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 을 판단하는 조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 재미있는 모양은 팔봉 선생이 의도하고 있는 것에서 가장 하위의 가치를 지닌 것인지는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완전히 무시할 정도는 아니고 말이죠.




사실, 세상에서 재미있는 빵을 만들어라는 2차 경합의 질문은 논외로 치더라도, 밀가루나 이스트를 빼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언뜻 빵을 만드는데 밀가루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무슨 빵을 만들겠나라고 생각이 미치기 쉬운데요, 사실 밀가루를 대용할 수 있는 곡물이 많습니다. 그러니 밀가루를 빼고서 빵을 만들어라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트만 해도 그렇습니다. 이스트(효모)가 밀가루의 발효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이스트를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니 무얼 빼고 하라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경합의 극적 흥미를 자아내기 위해 밀가루나 이스트를 빼라고 한 것이겠지만 사실상 그 의미는 없다는 것이죠. 밀가루나 이스트 없이도 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모르되 다른 대체 곡물과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빵의 달인인 팔봉 선생이 이런 것을 모르고 경합의 질문을 준비했다는 것도 쉬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팔봉선생은 밀가루를 대체하는 다른 곡물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또는 이스트를 대신할 대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기를 바란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시각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도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팔봉 선생의 의도는 그런 감각적인 것이 전부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1차 경합에서 보았듯이 가장 보잘 것 없는 탁구의 보리밥 빵이 인간의 정이라는 관점에서 가장 후한 인정을 받았듯이 재미있는 빵 역시 인간적인 면이 고려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밀가루나 이스트를 빼는 것이 빵을 만드는데 결정적이지도 않지만 밀가루와 이스트는 중요한 것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즉 밀가루와 이스트는 중요한 재료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무엇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빠지면 우리는 당황하고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상황을 재미있다는 식으로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모순적인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빵을 만드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밀가루와 이스트, 이런 중요한 재료를 빼고서 빵을 만들어야 할 경우 우선 당황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재미있게 빵을 만든다거나 재미있는 빵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당황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면서 재미있을 수는 없는 것이며 그렇게 만들어지는 빵은 어딘지 부족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다면 팔봉 선생이 진정으로 의도하는 것은 중요한 것들이 빠졌을 때 불안해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재미있게 빵을 만들어라는 정신적 여유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재미있는 빵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은 재미있고 유쾌한 환경이니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재미있는 빵이란 밀가루나 이스트같은 중요한 재료들이 빠졌다고 해서 불안하거나 당황해 하지 말고 평정심을 찾아서 재미있게 빵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제빵사가 되면 이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럴 때 불안해 하거나 당황해 하지 말고 그 대체물이나 대안을 찾으면서 재미있게 빵을 만들어라는 것입니다. 재미있게 빵을 만들어야 재미있는 빵이 탄생하지 않겠습니까?


이미지 출처: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008061034283&mode=sub_view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핑구야 날자 2010.08.09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정심을 찾아 마음을 담는 탁구의 제빵을 기대해봅니다.

  2. 지후니74 2010.08.09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소 만화같은 설정이긴 하지만 경합의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실제 그런 빵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3. 버섯공주 2010.08.09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미있게 빵을 만들어야 재미있는 빵이 탄생한다는 마지막 말이 압권이네요. +_+

  4. 머니야 머니야 2010.08.09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인기최고라고 들었는뎅...ㅠㅠ...초반 몇회를 놓치는 바람에 아직까지 제대로 본적이 없네요..ㅠㅠ 덕분에 정보 습득(?) 잘하고 갑니당^^

  5. Phoebe Chung 2010.08.09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원래 빵 만드는게 재미 있어요
    저는 술빵을 생각했어요. 누룩이나 막걸리... 발효가 되거든요.

  6. 하얀 비 2010.08.09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이 담기면 되는 듯해요. 어렸을 때 할머니께 차려드렸던 저녁 식사 상차림 때 할머니께서 하셨던 말이 기억나요.
    제가 마든 계란말이가 싱거운 듯하여 너무 싱겁지 않냐고 하니
    할머니께선 '이걸로 됐다며 너무 맛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선 김에 싸서 드시더군요.^^. 이것 역시 재료가 빠진 요리를 재미있게 먹는 하나인 듯해요.



서인숙에게 신유경은 참으로 황당한 존재입니다. 거성 식품의 후계자가 될 고귀한(?) 신분인 구마준이 이 천한 계집아이와 어울리는 것이 걱정됩니다. 2년 전 자신이 쫓아버렸다고 생각했던 신유경이 거성식품에 취업을 하고 비서실로 보란 듯이 발령을 받았으니 이건 여간 신경이 쓰이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저 천한 계집아이가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지 속이 뒤집어질 지경입니다. 이렇듯 서인숙에게 신유경의 존재는 증오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고귀한 신분과 고상한 생활 취향의 관습화된 눈높이가 가져다주는 타인에 대한 멸시이긴 하지만 그 처해진 환경이 아무리 속물적이고 탐욕적이라 해도 신유경에 대한 서인숙의 분노는 이해해 줄 만 합니다.






신유경에게도 서인숙의 존재는 고상한 외모에 숨겨진 속물적인 존재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거성 식품의 사모님이라고 해도 서인숙의 하는 짓은 참으로 혀를 내두를 만큼 저속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신유경은 과거 대학시절 운동권 학생으로 사회의 정의와 정치적 민주화,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을 바로 잡기 위해서 투쟁했습니다. 그녀는 고문을 당하면서 사회의 변화보다 자신이 변화하면 된다는 회유를 받습니다. 그 순간부터 아마도 신유경은 사회의 변혁이 아니라 자신의 변화를 추구했을 지 모릅니다. 신유경이 투쟁했던 대상은 독재자와 그 주변의 정치인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자신의 변화에 갈등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서로의 소통이 부재한 두 사람에게 화해를 기대하기는 하늘에서 별을 따기 만큼이나 힘들 것입니다. 사실 서인숙과 신유경은 물과 기름과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충돌은 불을 보듯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심한 충돌을 한다고 해도 신분상의 차이가 있고 신유경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싸움입니다. 그런데 신유경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구마준이라는 응원군을 사로 잡을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들의 충돌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참으로 재미있는 대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케일 큰(?) 예상과는 달리 서인숙과 신유경은 참으로 유치하고 황당한 자존심 대결을 합니다. 이 싸움은 구마준이 끼어들면서 승부를 가리지는 못합니다. 이 유치하고 황당한 싸움의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신유경이 김탁구를 만나기로 한 일요일 저녁 탁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전화벨이 울립니다. 비서실에서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신유경이 받자 서인숙이 신유경을 집으로 부른다는 비서실의 연락이었습니다. 신유경은 탁구와의 만남 약속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서인숙의 저택으로 가게 됩니다. 여기에서 서인숙은 친적들과의 대화가 있다고 하면서 신유경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무시하면서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신유경은 또 저택의 거실에서 몇 시간을 서있습니다. 잠시라도 앉아있으면 될 것을 끝까지 서서 기다립니다.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짓입니다. 거성그룹의 사모님의 스케일이 고작 이것밖에 안된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가진자가, 힘센자가 이런 유치한 짓을 할 때 당하는 약자는 참으로 분노를 주체하기 힘듭니다. 신유경의 심정은 서인숙으로 향하는 복수의 칼날을 갈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힘이 약한 자신이 부와 권력을 한 몸에 쥐고 있는 서인숙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을가요?


아무튼 서인숙과 자존심 싸움에서 신유경의 강한 결기가 느껴집니다. 서인숙이 아무리 거성 식품의 안주인이라고 해도 신유경은 조금도 주눅이 들지 않습니다. 당당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서인숙과 신유경의 자존심 대결이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411767&year=2010
두번재 이미지: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7211018181001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skagns 2010.08.06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말이에요. 신유경도 성격이 있어요. ㅋㅋ
    암튼 서인숙은 캐릭터가 참 밉상이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3. 지후니74 2010.08.06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의 갈등 구조를 만드는 대결구도군요.
    다소 무리한 듯 한 느낌도 있지만 그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4. 용문신을하고잇는조폭행시녀 2010.08.1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손님안녕하십니가

  5. 손님 2010.08.1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6. 학생 2010.08.12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수는물의자리의듯이고
    불화는불의자리의듯이다

  7. 손님 2010.08.12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뭐라구요그러니시녀님이하시는말슴은우리집사람이미스신한태대리고
    손지검을햇다구요

  8. 전시녀 2010.08.12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9. 회장님 2010.08.12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보당신이지금부터하는내가하는말을잘듣고다라해주세요당신이
    자금제정신으로하는소리요미스신한테데리고손지검을햇다구

  10. 사문님 2010.08.12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그냥장난으로한거에요

  11. 하녀 2010.08.12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뭐라구요
    손님장난으로한거에

  12. 일을하는애 2010.08.12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시인제들어오세요

  13. 아가시 2010.08.12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분위기왜이레요
    올케가무슨사고를쳣서요미스신얼굴왜이러는거에요
    아악악
    누구야당장나와라는말이들이
    입니가네에
    올케미스신을얼굴대리고손지검을햇다구
    올케도대체정신을어디다팔리는거냐구

  14. 올케 2010.08.12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시왓서

  15. 엉덩위에다가용문신무서운조폭아가시 2010.08.12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다녀왓습니다
    그런데미스신한테
    무슨짓을하고잇는거야강패들이미스신이강패들에게폭력을스고잇는것이시
    엿다구요당장가서미스신한테정중하게사과를하부터먼저하는게순서라고할수
    잇겟습니다발랑해야이이새기들아

  16. 강패 2010.08.12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미스신제가잘못햇습니다

  17. 미스신 2010.08.12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18. 올케 2010.08.12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미스신

  19. 미스신 2010.08.12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닙니다사문님

  20. 행시녀 2010.08.12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죄송합니다

  21. 백댄서 2010.08.13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서인숙으로부터 수모를 당하고 있는 유경의 내면 풍경은 '사랑의 결핍' 과 '분노' 와 '복수' 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2년 전 탁구와의 만남은 사랑의 결핍에 대한 충족이었다면, 동시에 2년 전 서인숙으로부터 당한 인간적인 굴욕과 수치는 지우기 힘든 상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성식품 30주년 기념식장에서 서인숙으로부터 받은 멸시와 비가 오는 날 자취방에서 내 쫒기는 수모는 분명 서인숙에 대한 분노와 복수로 피어났습니다. 그랬기에 신유경이 거성 식품에 취업을 하고 비서실에 발령을 받는 것은 순전히 치밀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경이 거성식품으로 뛰어들면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게 될지 흥미진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탁구와 유경이 남산 시계탑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유경이 서인숙에게 갑작스럽게 불려감으로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데요, 재회의 불발이 이상하게도 탁구와 유경의 엇갈리는 운명의 불길한 복선처럼 여겨집니다. 아직까지 유경은 탁구와 마준 사이에서 탁구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서인숙과 한승재의 압력과 멸시는 신유경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으로 내몰고 있는 듯 합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 데 하물며 사람이야 어떻겠습니까? 사실 이전에는 신유경이 서인숙에 대해 수동적인 복수, 즉 거성식품에 취직하여 자신의 능력을 보란 듯이 보여주어 서인숙을 놀라게 하는 정도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내의 비등점에 다달았을지 모릅니다. 서인숙에 대한 분노와 복수가 커져가면서 유경은 의도적으로 마준과 가까워 질 것만 같습니다.


바로 서인숙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유경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큰 카드가 구마준이기 때문입니다. 탁구에 대한 깊은 애정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유경이 구마준을 선택하는 것 자체로 서인숙은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서인숙이 그토록 원하지 않는 결과이기 때문이죠. 또한 유경이 마준을 움직여 서인숙을 견제한다면 유경은 대단히 흡족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지금 유경은 사랑이냐 복수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만약 그녀가 사랑, 즉 탁구를 선택한다면 서인숙에 대한 복수는 무너지게 됩니다. 만약 그녀가 복수, 즉 구마준을 선택한다면 탁구가 무너지게 됩니다. 사실 장기적으로 볼 때 유경은 탁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나 유경이 미래에 대한 예지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의 복수만을 생각할 때는 구마준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유경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모든 것을 유보당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녀가 성장하면서 자신과 같은 불행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생각을 키워갔고 대학생이 되면서 학생 운동에 투신 했을 것입니다. 유경은 사랑으로 자신의 내면을 치유 받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그녀의 내면 한 켠에 있는 폭력과 억압에 대한 증오도 깊습니다. 서인숙이란 존재는 신유경이 가장 혐오하고 증오하는 전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대학시절 이루지 못한 사회 변혁의 꿈이나 어린 시절의 불행에 대한 기억이 온통 서인숙에게로 향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신유경은 서인숙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온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자하는 단순한 의도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듯이 서인숙과 한승재로부터 정의롭지 못한 압력과 멸시를 받으면서 신유경은 이전과는 다른 철저한 복수를 생각하게 되는 지도 모릅니다. 그럴 경우 가장 유용한 존재가 구마준입니다. 신유경의 곁에는 구마준이라는 복수와 신분 상승이라는 두 개의 사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만약 그녀가 구마준을 잡게 된다면 그녀가 꿈꾸어 온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신유경의 고민은 깊어져 갈 것입니다. 탁구와 함께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중심에 설 것인가 신유경의 앞으로의 행보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73014140580926
두번째 이미지: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7211018181001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후니74 2010.08.05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여 주인공의 엇갈리는 행보가 안타깝습니다.
    극의 재미는 더하겠지만 말이죠.
    나중에 이 둘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면 정말 좋을텐데요.

  2. Mikuru 2010.08.05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어제 둘이 만나지 못했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

  3. 핑구야 날자 2010.08.05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망간 운명의 만남이.. 탁구가 마준이의 실체를 알듯이././

  4. 소소한 일상1 2010.08.05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유경이 일부러라도 마준과 결혼해서 서인숙을 괴롭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젠 완전히 인간적인 모멸을 안겨 주었으니까요.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5. 풀칠아비 2010.08.05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래도 복수보다는 사랑을 택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드라마가 재미 없어질까요?

  6.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5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리 되길 바라지만 드라마인지라 어떻게 할지 궁글하네요^^

  7. 달려라꼴찌 2010.08.05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놓쳤는데 언른 다운받아 봐야겠습니다 ^^





30회로 예정되어 있는 <제빵왕 김탁구>가 이제 16회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제 서서히 김미순과 닥터유, 신유경, 그리고 김탁구의 복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서인숙과 한승재의 몰락과 파멸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 질 것 같습니다. 김미순과 신유경의 복수와는 달리 김탁구는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복수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 서인숙과 한승재의 탐욕스러운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파멸되어 가는 모습이 지속적인 흥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김미순과 닥터 유의 복수는 오랜기간 동안 치밀하게 준비되었습니다. 김미순은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복수와 함께 홍여사의 죽음에 대한 대리 복수 의 성격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김미순은 홍여사의 죽음이 서인숙과 한승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모종의 관계가 아니라 '살인자' 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김미순이 보낸 '살인자' 라고 큼직하게 쓰인 편지와 '운명은 이제 당신 편이 아닙니다' 라는 편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김미순이 홍여사가 어떻게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대목이 되는 것입니다.





'살인자' 의 의미는 김미순 본인의 납치를 사주한 범인을 서인숙이라고 판단한 결과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로 보낸 '운명' 의 편지는 분명히 홍여사의 죽음과 관계되어 있기에 김미순은 홍여사의 죽음 이유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왜냐하면 홍여사가 살해당하고 빈소에서 서인숙은 김미순에게 "운명은 내 편이다' 고  말하거든요. 서인숙의 운명을 쥐고 있던 홍여사가 죽었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김미순이 '운명은 이제 당신 편이 아닙니다' 라고 하는 것은 홍여사가 알고 있는 그 모든 것, 심지어 홍여사의 죽음 이유까지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김미순은 서인숙과 한승재가 홍여사를 죽였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이 부분이 참 궁금한 대목입니다. 궁금하지만 추측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좁습니다. 바로 공주댁입니다. 공주댁이 아니라면 서인숙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인물이 거성가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주댁은 홍여사가 죽던 날 의심스러운 사실들을 목격했거나 아니면 홍여사의 죽음과 관련해서 서인숙과 한승재가 나누는 대화를 엿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 가능성으로는 공주댁이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누군가' 는 홍여사의 죽음 전모를 알고 있는 구마준과 구자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구마준과 구자경이 이런 일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능성이 적어도 구자경은 자신이 거성식품을 차지하기 위해서 구마준을 밀어주는 서인숙의 몰락을 원할 지도 모릅니다. 구자경이 이토록 비인륜적인 인간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그냥 추측해 보는 것입니다.





구장경에 대한 추측은 제외하고, 어느 경우에도 오랜 기간 가정부로 홍여사와 함께 한 공주댁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서인숙과 한승재를 결코 용서하지 못할 것입니다. 천벌을 받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주댁은 자신이 어떻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분노로 치가 떨렸겠지만 서인숙과 한승재의 기고만장함에 주눅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괜히 혼자 나섰다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몰려왔을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김미순과 통화를 하게 되면서 서로 의기를 투합하는 사이가 되었으리라 추측됩니다.


공주댁은 서인숙과 한승재의 파멸을 재촉하는 주요 인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주댁이 홍여사 살인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를 하였기에, 김미순과 닥터유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복수를 할 수 있기에 말입니다. 그런데 17회에서 공주댁에게 위기가 찾아 올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승재가 공주댁을 의심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상 공주댁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maxmovie.com/movie_info/ent_news_view.asp?mi_id=MI0089403804&contain=&keyword=
두번재 이미지  http://www.artsnews.co.kr/news/93085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악랄가츠 2010.07.30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나쁜 남자이기에....
    나쁜 남자를 시청하는 쿨럭;;;;
    그마저도 재방송으로 알음알음보고 있네요! ㅜㅜ

  2. 지후니74 2010.07.30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갈등이 고조되어 가는군요.
    작가가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집니다.~~~ ^^

  3. 원영.. 2010.07.30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건너 뛰어가며 보는데도 이렇게 와서 글을 보고나면,
    극중 갈등이 이해가 쏙쏙 됩니다..ㅎㅎ

  4. 갓쉰동 2010.07.30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켜봤다면 구일중은 아무힘도 없는 허수아비가 되는거지요.. ㅋㅋ

  5. 노지 2010.07.30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 멋진 분석력이십니다.

  6. pennpenn 2010.07.30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로 흥미진진해 집니다.
    다음 주가 기다려져요~

  7. 건강정보 2010.07.30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계속 공주댁이 보이는걸로 봐서는 뭔가 있을꺼 같은데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죠^^

  8. 오스왈드 2010.08.02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단 구자경은 아닌 것 같네요
    구자경은 구마준도 구마준이지만 김탁구를 더 싫어합니다
    공주댁으로 의심가지만 정작 공주댁이 할머니와 무슨 좋은 인연이 있었는지 의문이네요
    극 중 할머니 성격은 아들이랑 김탁구 빼고는 죄다 싫어했을 것 같은데.....
    서인숙 같은 성격이 오히려 아랫사람으로서 모시기는 편하죠
    아마 공주댁은 그냥 어설프게 아는 것 같습니다
    그걸 닥터 윤 전임 주치의에게 말했고 그 전임 주치의가 닥터윤가 미순에게 넘겼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겟지요
    그리고 나머지는 미순의 추리...




<제빵왕 김탁구>가 14회를 마쳤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13회에서 잠깐 놓친 부분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13회도 스토리가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신유경이 구마준과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구마준에게 끌리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신념을 포기할 듯한 모습이나 구마준이 갑작스럽게 하는 키스에 비록 신유경이 저항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구마준과 신유경의 관계 발전을 예고합니다. 탁구의 생모 미순과 닥터 유가 거성 식품의 주식과 관련하여 모종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복수의 바람을 예고합니다. 이렇게 사건들은 스토리의 전개에 통일성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탁구의 일시적인 시력 상실도 여러 가지 암시와 추측을 불어 일으키면서 흥미를 자아내었습니다. 시력의 상실은 탁구의 후각과 관련하여 이러저런 추측을 하게 했으며 지금까지 생각해온 여러 가지 생각들을 뒤집어 놓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탁구의 시력 상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탁구의 시력 상실과 관련하여 보여주는 주위사람들의 태도가 너무 작위적이었습니다. 탁구가 시력을 상실한 사실 그 자체는 개연성이 있습니다. 한승재라는 악한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높습니다. 탁구가 시력을 상실한 후 절망의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줄줄이 탁구를 따라다니며 관찰하는 모습은 너무 작위적이라 의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각자의 방에서 또는 제빵실이나 가게의 테라스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을 것입니다.


또한 탁구가 일시적으로 시력을 상실하여 치료를 받기 위해 간 서울의 병원에서 어머니인 미순과 조우하는 장면은 참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13회의 백미중의 백미라고 할 수 잇습니다. 아무튼 병원에서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지만 알아 보지를 못합니다. 탁구는 눈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미순 또한 시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42576


문제는 서울의 병원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진단이 되고, 치료를 받고 곧바로 시력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빵실의 대형 오븐이 폭발했는데도 불구하고 탁구의 얼굴은 그대로이고 단지 시력만 상실했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그 당시에 아무리 서울과 지방의 의료 수준의 차이가 크다고 해도 난리 법석을 떨든 모습과는 달리 몇 일만에 시력을 바로 회복한다는 것은 시력 상실의 에피소드를 스토리상의 다른 부분과 밀접하게 연관시키려는 의도를 너무 엿보이게만 하는 것 같아 불편했습니다. 


탁구의 시력 상실 장면은 어딘지 모르게 스토리의 흐름에서 유리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탁구가 갑작스럽게 장님이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탁구가 장님이 된다는 사실은 여러 부분에서 파열음을 내었습니다. 아무리 후각이 특출하다고 해도 보지 않고서는 빵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후각에도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탁구의 시력 상실과 같은 이런 작위적인 장면들이 자꾸 등장하면 드라마의 흐름도 매끄럽지 못하게 되고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42740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갓쉰동 2010.07.23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작위적인 냄새가 남.. 요즘은 가스에 냄새를 심는뎅.. 일반인들이 충분히 알수 있는 냄새지요.. 김탁구처럼 절대후각을 가지지 않더라동.. ㅋㅋ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23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스가 폭발했는데 시력만 살작 간다...이게 조금 황당하기는 했구요. 90년대에 서울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이해하기도 힘드네요~~^^

    • 탁구너무좋아 2010.07.28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읽었습니다! 요즘 탁구에 너무빠져드는거같아서 큰일..ㅋ^^;

      전 요즘 일때문에 자꾸 늦어서 제빵왕 탁구 본방을 자주 놓쳐가지고..은근스트레스..휴..
      그래서 인터넷으로 공짜로볼때없나...것도 고화질로 맨날찾구..(전욕심도많음;)

      결국 끈질기게 찾다가 탁구 고화질무료로보는데찾았어요..ㅡㅜ
      혹시 저같은분 있으시면 여기가셔서 보시면되요! 전편 다있음!

      * 탁구 무료로 고화질을 다시볼수있어요!
      -> http://takku.uy.to

      그리고 혹시 무료쿠폰필요한분은 종류별루있으니까요 제 이글루스블로그와서 가져가세요!
      이건.. 탁구찾다가 알게되었음ㅎ 여기있는거다쓰면 영화,드라마,겜같은거 320기가정도는 받을수있음!

      -> http://cuponblog.uy.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