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반자동 연필깎기에 눈을 붙이고 안경을 씌운 모습인데요, 안경낀 고양이 같지 않나요? 어떤 사물에 눈을 붙이면 생물처럼 보이는 경향(고구마에 눈을 붙여도 그래요)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필을 넣어 깎는 부분이 마치 입처럼 보입니다. 재미있어서 포스트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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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집아가씨* 2011.08.28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하 너무나 귀여운데요?
    안경쓰니깐 깜찍해보입니다^^

  2. 야인 2011.08.28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필 깍는 기계, 이제는 옛날의 물건이 되었습니다.
    전부 샤프를 쓰니까 말이지요.
    예전에는 제법 대접받는 물건이었는데 말압니다.~

  3. 안나푸르나516 2011.08.28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고 있군요...ㅎㅎ
    오랜만에 보는 물건입니다...^^

  4. 새라새 2011.08.28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연필깍기의 변신은 무죄...
    주말 잘 보내세요^^

  5. PinkWink 2011.08.28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오랜만에 보네요....^^
    저걸 쓰던때가.. 그립기도... ㅎㅎ
    그런데.. 좀 귀여운데요...^^

  6. 뚱이맘 2011.08.30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필깍이..이제 정말 추억 속 물건이 된 거 같아요..
    옛날엔 연필깍이 귀여운 거 수집도 하고 했었는데..ㅎㅎ
    귀여운 연필깍이 잘 보고 가요~^^*

  7. 판타시티 2011.08.31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직 집에 샤파 연필깎이가 있어요 ㅋㅋ
    지금도 사각 사각 잘 깎인답니다!

  8. 또웃음 2011.09.04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의 재치가 돋보입니다.
    제 눈에는 핑크색 돼지로 보이는데요. ^^

  9. 카르페디엠^^* 2011.09.15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연필깎이가 참 재미있어요^^

  10. Ustyle9 2011.10.13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연필깍기가 ^^ 잘보고 갑니다.




이번 13회에서는 새로운 갈등 관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갈등 관계들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스토리상 등장인물간의 관계들이 밀도를 더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갈등 발생의 지점들이 늘어가면서 재미와 흥미 또한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를 자극하는 새로운 갈등 관계와 갈등이 해소되는 관계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구마준과 서인숙과의 관계

구마준과 서인숙과의 관계는 신유경을 가운데 놓고 상당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마준과 서인숙의 관계는 아주 미묘한 관계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모자의 관계이지만 서로 출생과 살인을 은폐하는 기반 위에 성립되고 있는 관계입니다. 즉, 서인숙은 구마준의 출생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구마준은 서인숙의 살인을 감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모자 관계는 너무나도 위태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관계에 신유경이 끼어들면서 다시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3회에서 서인숙은 구마준으로부터 신유경을 떼어놓으려고 그녀의 자취방에서 나가도록 방주인을 사주합니다. 신유경은 이 날 이후로 휴학을 하고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14회에서 구마준과 서인숙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참 궁금합니다.
 


2. 한실장과 조진구의 관계

한실장과 조진구의 관계는 12회에서부터 형성되었습니다. 12년 전 조진구는 구일중의 지시로 김미순을 납치하긴 하였으나, 납치의 실질적인 의도와는 달리 김미순을 죽게 만들었습니다(지금 김미순은 살아있습니다). 구일중이 왜 조진구를 시켜 김미순을 납치했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우연히 한실장은 조진구가 구일중에게 한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이 한 실장인지 모르고 조진구는 구일중에게 해야할 말을 한 실장에게 하고 맙니다. 이를 틈타 한실장은 조진구에게 제안을 합니다. 김탁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서 보고한다면 투병중인 여동생의 병원비를 제공해 줄것이라고 말입니다. 현재 조진구는 여동생을 위해 한실장과 접촉을 하며 여동생의 병원비를 받고 있지만 이 관계는 갈등의 관계로 바뀌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조진구는 김탁구의 엄마인 김미순을 죽게 만들었습니다(김미순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또 주방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구하기 위해 탁구가 위험을 무릅썼습니다. 이 지점에서 조진구의 심적 갈등은 엄청날 것입니다. 여동생과 탁구 중에 누구를 선택 할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3, 서인숙과 김미순의 관계

이 관계는 갈등이상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첨예한 대립을 보이지는 않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그 갈등이 커질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해집니다. 특히 자식(탁구와 마준)을 놓고 벌이는 싸움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릴 정도입니다. 또한 살아 돌아온 김미순은 닥터유와 함께 거성가를 파멸시키려는 은밀한 계획을 세우는 듯합니다. 결국 서인숙에 대한 분노 탓입니다.
 


4. 김탁구와 양인목(양미순의 아버지, 팔봉빵집 대장)의 화해

12회에서 양인목은 김탁구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13회에서 김탁구는 자신에게 가족이 생겼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곧 양인목이 김탁구를 팔봉 빵집의 식구로 완전히 받아들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방에서의 폭발 때문에 탁구가 시력을 상실하면서 보여주는 진실한 모습에 감동한 것입니다. 김탁구는 일시적인 시력 상실의 고통을 겪은 후에 다시 시력을 회복하고 구마준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2년 후 팔봉 선생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위에서 몇 가지 새로운 갈등들과 화해에 대해 언급을 하였습니다. 더해 13회에서는 지적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아주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두 가지를 언급하고 이 포스트를 끝맺고자 합니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1007/20100721/a7u21011.htm


첫째, 구마준과 신유경의 관계입니다. 구마준이 신유경에게 술을 마시자고 제의하고 신유경도 이 제의를 받아들여 순순히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과 신유경이 재미없다고 돌아서 나가던 구마준이 다시 돌아와 그녀에게 완력으로 키스를 하는 장면과 신유경이 뺨을 때리는 장면은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13회에서 서인숙이 끼어들면서 신유경이 떠나간 상황이지만 앞으로 구마준과 신유경의 관계와 관련하여 구마준과 서인숙의 복잡한 갈등 상황을 예고합니다.


둘째, 시력을 상실한 탁구가 서울의 병원에 올라가는데요, 그 곳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중에 김미순과 조우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탁구의 눈은 가려져 있고 김미순도 12년이란 세월과 가려진 눈 때문에 탁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13회의 백미 중에 백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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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0.07.22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재방송으로 봤는데 막장요소가 있는 전형적인 성장드라마?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22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드라마는 시대적인 모순을 안고 있는 드라마이긴 하죠. 그렇지만 막장 요소가 있는 전형적인 성장 드라마라는 생각은 못해 봤는데 역시 날카로우시네요~~^^

    • 탁구너무좋아 2010.07.28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요즘 일때문에 자꾸 늦어서 제빵왕 탁구 본방을 자주 놓쳐가지고..은근스트레스..휴..
      그래서 인터넷으로 공짜로볼때없나...것도 고화질로 맨날찾구..(전욕심도많음;)

      결국 끈질기게 찾다가 탁구 고화질무료로보는데찾았어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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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후니74 2010.07.22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드라마 아닌가요?
    비 정상적인 설정이 아쉽기는 했지만 점점 갈등이 고조되면서 흥미진진해 지고 있네요.~~~

  3. 사자비 2010.07.22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분석이네요. 전 어제 김남길 포스트 작성한다고 유일하게 본방사수하던 탁구를 못본..ㅜ.ㅜ;;

  4. 박정옥 2010.07.22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을봤어야하는데...
    빅파일에 다운걸러가야겠네요.
    글잘읽고가요~

  5. 달려라꼴찌 2010.07.22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

  6. 2010.07.22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악랄가츠 2010.07.22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폭발인 제빵왕! ㄷㄷ
    저는 아직 한 편도 제대로 못보았네요! ㅜㅜ
    근데.. 내용은 다 알고 있어요 하하하하;;;;;
    이게 다 블로깅 덕분이옵니다! >.<

  8. pennpenn 2010.07.22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등과 대립관계를 잘 정리하셨어요
    흥미진진하게 읽고 갑니다.



선덕여왕, 비담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 이유?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180077&cate=ent&page=

드라마 <선덕여왕>이 지난주에 종영을 했다. 담배를 끊으면 금단 현상이 생기는 것처럼 한동안 비담의 얼굴이 떠올랐다. 급기야 월요일인 오늘은 비담이 되살아 난 느낌이 든다. 비담의 인상이 그만큼 컸던 까닭이다. 비담의 죽음과 함께 모든 갈등이 절정에 다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까닭에 비담이 인상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비담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마지막회에 의해서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비담이 갖는 매력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비담에 대한 미련이 많다. 선덕여왕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크다. 염종에게 단호하지 못한 태도도 아쉽기만 하며, 권력에 휩쓸려 들어간 사실 자체도 그렇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모든 것들에 감정을 들이대고 만다. 어리석게도 말이다. 그러나 결말은 그 자체로 완결이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그 자체도 완결이며, 아쉬움을 일으키는 모든 것들도 완결이다. 그러니 비담에게 작별의 손짓을 보내야 한다. 주저 주저 하다 늦어버렸다. 비담, 정말 매력적이었다.


비담과 함께한 시간들은 참 즐거웠다. 비담이라는 개릭터가 매력적이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비담의 캐릭터가 이 팍팍한 현실에 한 줄기 바람같은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권력 암투의 한 복판에서 신념보다는 감정의 순수함을 보여준 로맨티스트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권력 암투의 한 복판에서 불필요한 존재처럼 보였다. 더 나아가 드라마 <선덕여왕> 자체를 미지근한 사랑타령의 흙탕물로 빠지게 하는 듯도 했다. 그런데 그건 비담의 잘못은 아니다. 아무튼 비담은 무용지물 같은 인간이 되어 버렸다. 상상해 보라. 권력을 쟁취하는 혁명의 한 가운데서 사랑으로 징징거리는 작자를 말이다. 그런데 그 작자가 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간이라면! 참 난감한 일이 아닌가!




비담의 존재가 바로 이랬다. 비담은 존재할 수 없는 인물인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존재인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스러운 인물인 것이다. 이게 너무 좋았던 거다. 이게 너무 매력적이었던 거다. 사랑으로 징징거린 작자가 되어버린 비담이 참 좋았던 거다! 비담이 근엄하기만 하고, 철저하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기만 하며, 권모술수에 능수능란한 권력 지향의 인물이었다면 존경할 만한 인물은 되었을지언정 매력적인 인물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바보 같은 비담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 장면은 슬프기도 했지만, 동시에 시원 했다. 속 시원하다. 한 바탕 칼춤을 춘 뒤 장렬하게 숨을 거두는 비담. 이 장면은 현대의 비극적인 로맨틱 영화 속 주인공의 이상과 꿈을 향한 발버둥과 무엇이 다를까? 정치판의 한 가운데서 진실을 부르짖은 위인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록 페스티벌의 격렬한 저항의 몸짓과 무엇이 다를까? 이렇게 비담의 몸짓은 필자가 처한 현실과 이어지며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아마 필자가 처한 현실 속에서도 이런 바보 같이 수순한 인간을 무의식적으로, 아니 의식적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작가들의 무의식 속에도 이런 바램이 있었을까? 이 각박한 현실에서 만신창이가 되고 실패하고 비참해지고 놀림감이 되어도 이상을 위해, 꿈을 위해 멋있게 두 주먹을 날리며 죽어가는 사람 말이다. 현실 속에서 이성적으로는 우리가 배타적일 수밖에 없지만, 감성적으로는 우리가 기대하는 정반대의 사람 말이다. 돈키호테라고 하면 될까?


고질적인 질병인 모양이다. 나이 값을 하지 못하는 정신적인 미숙아인가 보다. 현실 속에서 환상의 물방울 놀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환상의 물방울은 금방 터져버리는 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물방울 놀이가 참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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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oebe 2009.12.29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 볼때마다 눈을 어떻게 빨갛게 했을까가 제일 궁금해요.^^

  2. 못된준코 2009.12.2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그저 슬프기만 하더군요.
    어쩜 그렇게 비극적으로 결말을 내는지....흑흑

  3. 하록킴 2009.12.31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란 캐릭터가 사극에서는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인물이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물론 남길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좋아고요.

  4. montreal florist 2010.01.08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왕도 더 속상했으리라도 생각이들어여




영화의 베드신 vs TV 드라마의 베드신



드라마 <아이리스>의 김태희와 이병헌의 키스신, 애무신에 이어 베드신를 보면서 이 베드신이 과연 TV 드라마에서 어느 정도 허용될 수 있는 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바보 상자라는 고전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TV는 가정의 필수품이다. TV 없는 가정은 팥 없는 찐빵이라거나 오아시스 없는 사막라는 유치한 비유를 할 수있을 정도로 문화적인 영양소의 기능까지 하고 있다. TV가 없다면 문화실조에 걸릴 확률이 높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TV의 진화가 이것을 더욱 촉진시킨 면도 있다. 

가족간 대화 부족의 주범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고 있지만 동시에 가족들을 모으는 역설적인 면도 드러낸다. 물론 침묵속에서 TV를 보고 제 각각 자신들의 방으로 흩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말이다. TV라는 발명품 자체는 선악의 대상이 아니지만 인간들이 그 TV속에 무엇을 프로그래밍 해놓는가에 따라 TV의 성격은 달라진다. 또한 그 TV의 프로그램을 얼마나 선별적으로 현명하게 보느냐에 따라 TV의 성격도 달라릴 수 있다. TV가 바보상자가 아니라 '현명한 상자' 가 되는 데는 이렇듯 제작자와 시청자의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는다. 즉, 제작자가 무엇을 제작하고 시청자가 무엇을 소비하는 냐인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작자의 입장에서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자세가 무너지는 것이 도처에서 느껴진다. 이유는 많을 것이지만 결국 돈일 게다. 광고수주와 외압, 타사와의 경쟁등이 더욱 막장으로 치닫는 프로그램, 특히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도 이러한 자극에 비판적이기보다는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다시 상승작용을 낳으면서 더 큰 자극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제 베드신, 섹스신이 안방까지 파고 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TV가 언제나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만을 만들어 낼 수 도 없는 것이다. 시청자의 연령에 다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당여난 것이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프라임 타임에 흔히 가족 드라마니 안방 드라마니 하는 것에 베드신, 섹스신이 묘사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TV에서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드라마 한 편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한다. 외국으로 수출되어 한류의 열풍을 일으키기도 한다. TV 드라마 한편은 문화와 예술이 융합되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 전달 매개로 작용한다. 이러한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게되면 한류라는 도도한 흐름이 되는것이다. 드라마의 이러한 기능은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다소는 교훈적인 내용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무슨 고루하고 케케묵은 것을 욕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도 김태희와 이병헌의 키스신을 부러움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김태희, 이병헌의 베드신 그 수위가 어땠길래?)그래도 이 후기 산업사회와 테크놀로지의 사회에서 안방극장의 드라마가 조금이라도 소금의 역할을 하기 바라는 희망이다. 예로, 최근의 안방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그러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와 관련하여, TV 드라마의 베드신이나 섹스신이 어느 정도 허용되어야 할까의 문제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한 영화의 베드신이 같은 성격과는 명확히 달라야 함을 인식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글의 제목은 어쩌면 쓸모없는 표현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할 문제가 아닐까 한다. 사실 TV와 영화는 믹스되고 있다. TV속에 영화가 무차별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서로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에 따라는 부정적인 문제가 외설의 문제이다. 막장 막장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바로 이러한 실정이기에 TV드라마가 숭고하게(?)지켜야 할 것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TV드라마가 영화의 흉내만을 내고 예술성만 추구한다면 영화와 다른 것은 없어진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드라마 제작자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고 이미 그 리미트 라인을 만들어 놓은 상태일 것이다. 

 괜한 노파심인지 모르겠다. 지나칙 보수적인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또 편협된 사고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최근의 드라마 <아이리스>가 베드신이니, 키스신이니, 애무신이니 하며 인터넷에 화제가 되고 있기에 한 번 생각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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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ignman 2009.10.25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리스의 베드신을 봤는데 전 그냥 웃기더군요. ㅎㅎ
    두사람 극중에서 연애하는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2. Bahia 2009.10.26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약국은 8시지만 아이리스는 밤 10시에 하잖아요. 애들 자는 시간에 하는데 뭔 온가족이 다 본다고...
    10시 넘으면 애들은 좀 자야해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26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ahia님 댓글 고맙습니다^^
      사실 방송 시간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중파 방송이란 면에서 어느 정도 건전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3. 글쎄요 2009.10.26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섹스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숨겨야 하는일인가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요?

    만약 제가 아이들을 둔 아빠라면, 저때 아이리스를 같이 보고 아이가 둘이 뭐하는거냐고 물어본다면
    남녀가 서로 사랑할 때 하는 거라고 말해 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이리스 극 전개상 나온 베드신은 무슨 포르노 처럼 왜곡된 성을 보여주는 장면도 아니었구요.
    자연스럽게 남녀가 만나는 과정을 아이가 보는게 왜 문제가 되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이 스포츠와 닮은 10가지 특징들

이 포스트를 보시면서 심각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냥 재미있게, 넌센스다 하고 봐 주세요^^


1.100m 달리기



100m 달리기는 조루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엄청난 관심과 취재열기를 받지만 9~10초 사이에 끝나버린다. 아무리 열정이 강해도 빨리 끝나 버리면 재미없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100m 기록은 짧아질수록 갈채를 더 받으니, 조루에 대한 실망과 원망과는 다르다.



2.마라톤

IAAF World 1/2 Marathon

지루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빨리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는 인내와 고통은 상상하기 힘들다. 도착점에 들어서는 순간이야말로 최고 희열이다. 아무나 이룰 수 없는 감동이다. 그 길은 너무나 험하고 멀다.



3.그외 트랙 경기

조루와 지루 사이의 특징을 보인다.


4.수영



난자를 향한 정자들의 저돌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 빨리 더 힘차게 난자를 향해 돌진해야 생명으로 탄생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옥동자가 아닌 금동이다.



5.구기 종목들

FIFA 2010 World Cup qualifying match: Azerbaijan 1 - 1 Russia


골을 막는 연적들을 한꺼번에 물리쳐야 하는 성적 본능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험난한 사랑의 도착지를 위해 맹렬하게 돌진해야 한다. 협력자들과의 조화와 협조가 중요하다. 외롭지 만은 않는 길이다.



6.역도

Strongman show at Chelyabinsk Agro 2009 Exhibition



실연의 상처는 중력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고 고통스럽다. 아무리 떨쳐 내버리려고 해도 쉬 떨쳐버려지지 않는 것이 사랑의 흔적들이다. 들어서 던져버리고 나면 갈채를 받는다. 사랑의 감정에 연연하지 않는 초탈한 모습, 그것은 존경받을 만한 모습니다.



7.개인 겨루기(레슬링, 태권도, 복싱)

 www.flickr.com

다수의 연적들을 물리쳐야 하는 구기 종목들과는 달리 절체절명의 상대를 만나 진검 승부를 해야 한다. 이렇게 산 하나를 넘고 나면 또 다른 상대가 나타나는 것이 개인 겨루기의 특징이다.



8.체조

 http://kr.news.yahoo.com/servi


사랑을 이루기 위한 현란한 전희의 특징을 지닌다. 온갖 현란한 동작들을 다 동원해야 한다. 난이도가 높을 수록 점수가 높다.



9.궁도, 사격



정자들은 난자를 향한 열정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잘 찾아가야 한다.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 탄도는 곧발라야 하고 정확해야 한다.


10.필드경기

 www.flickr.com


발기부전의 특징을 가진다. 멀리, 높이 뛰어야 하고 실격이 없어야 한다. 더 높이, 더 멀리 뻗어가지 않으면 사랑을 이룰 수가 없다.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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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 비 2009.10.17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유를 한 경기와 생각해 보면...정말 가만히 앉아서 주워먹는 사랑이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2. 민시오™ 2009.10.17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츠와 사랑의 비유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사랑의 쟁취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승리하는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순간을 캡처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기사를 올리는 중이었던가 본데요. 링크를 클릭하고 들어가니 기사가 없더군요. 발 빠르게도 여기에도 댓글이 붙어 있더군요. 정말 빠르더군요. 32개나 말입니다. 관심 댓글로 올라 온 두 사람 것 보니 혹 '우리 조직의 가장 빠른 쌍둥이' '내~~ 형님", "부르셨습닐까~~. 형님!" 은 아니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기사 작성중에 클릭하고 들어가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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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런일이! 방문자수가 급증한 것입니다. 많은 블로거님들께서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것입니다. 얼마 전에 방문자수의 급감 원인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  그 포스팅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갑자스럽게 방문자수가 급증하여 놀랐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저로서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제가 그 이유를 안다면 계속해서 그런 방문자수를 유지할 수 있겠죠. 말 그대로 퍽유 사인 같습니다. 급증한 부분만 그래프의 눈금이 치솟아 있습니다. 28일날 급증이라 할 정도로 블로거님들이 많이 방문해 주셨는데요, 28일날 제가 한 포스트를 보니  1개의 포스트입니다. 28일의 급증은 27일 포스트 때문일 가능성도 있기에 28일 하나의 포스트에 27일 4개의 포스트를 더해 총 5개의 포스트입니다. 추측컨대 이 5개의 포스트 중에 어느 하나가 블로그님들을 방문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2009/09/28 - [햄스터 일반] - 귀엽게 장난치는 새끼 햄스터(출생 9일 후)  2009/09/27 - [음식] - 소고기, 제발 믿고 좀 먹자! 2009/09/27 - [햄스터 일반] - 발라당 누워 자는 새끼 햄스터  2009/09/27 - [음식] - 장어구이 맛 보세요
2009/09/27 - [햄스터 일반] - [동영상]귀여운 아기 햄스터들(출생 8일 후) ]



위의 포스트 중에 급증이라고 할만큼 많은 블로거님들을 끌만한 포스트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대충 조회수로 판단해 보건데 2009/09/27 - [햄스터 일반] - 발라당 누워 자는 새끼 햄스터 이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한 포스트로 여겨집니다. 발라당 누워 자는 새끼 햄스터의 모습이 좀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동영상이기에 읽는 부담을 그다지 느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 우연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포스트 자체와 더불어 포스팅을 한 시간이며, 요일, 날짜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솔직히 로또 복권의 당첨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운이 좋았습니다.

제가 급증의 이유를 줌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겠군요. 도움도 되드리지 못합니다. 다만 많은 포스트를 하려고 노력했고, 포스트에 의미를 담고자 노력했으며, 햄스터를 기르는 과정에 많은 재미있는 장면들이 포착되어 재미있는 동영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찾아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포스트를 올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더 관심 가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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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처럼~ 2009.09.30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
    전 크게 요동치지는 않네요 하하하

  2. ageratum 2009.09.30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저렇게 한번 대박 터지면 블로깅 할 맛 나죠..^^

  3. 감자꿈 2009.09.30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정말 귀여운 동영상었잖아요. ^^







어제 방문자수의 급감에 대한 이유를 적어보았습니다. 여러 분들이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방문자수가 급감하고 그 수치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블로그 스피어스가 거대한 도시 같다는 생각 말입니다. 누군가는 블로그도 이젠 레드 오션이라고 말씀하시구요, 블로그가 치열한 생존경쟁과 닮아있다고 제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구요, 또 이런 저런 해석을 내놓기도 할 것입니다. 

블로그 스피어스가 거대한 도시 같다는 생각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 도시가 어떻습니까? 도시에는 변두리가 있고 다운 타운이 있습니다. 골목이 으슥한 슬럼가나 주변부는 유동인구가 적습니다. 심지어 가로등도 없어 혼자서 걷기조차 위험합니다. 많은 범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와는 달리 다운타운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렇게 모여들게 하는 요소가 무엇입니까? 바로 오락, 쇼핑, 만남등이 아니겠습니다. 모든 편의 시설들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런 곳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즐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사찰도 포교원이란 이름으로 위치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라야 포교가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교회는 두 말할 필요가 없구요. 만약 외진 골목의 원룸 틀어박혀 있고 싶다면 굳이 다운타운으로 나갈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 스피어스는 그 자체가 도시의 다운타운이라고 말입니다. 도시의 다운타운에서 수많은 가게들이 망하고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또 새로운 업종이 생기고 새로운 가게들이 생기면서 호황을 누리기도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써서 발행하는 것이 다운타운으로의 외출이고 단지 그곳에서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발행자체는 외진 주변에서 하지만 그 포스트는 블로그 스피어스라는 다운타운에 모여드느 것이니까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다운타운으로 포스트를 보내지만 그 다운타운에서 인기를 누리지 못한다면 그 블로그 자체는 도시의 주변부처럼 덜 발전된 곳, 블로그로 말하자면 방문자들이 뜸한 곳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블로그 스피어스가 그 자체로 대도시의 속성을 가졌던, 그 자체로 다운타운이던 그렇게 결과되는 블로그는 소위 말하는 파워,인기,프로 블로그와 발길 뜸한 소외 블로그로 나누어 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도시의 운명이기도 하고, 블로그 스피어스의 운명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의 구분도 이것에 적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의 논리가 그칠고 단순한 측면이 있지만 '블로그 스피어스의 다운타운론' 을 상정해 본다면 블로그가 나아가는 방향을 어느 정도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운타운의 성격에 블로그의 성격을 맞추어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다는 문제는 개인적으로 다 다들 것입니다. 세상에는 다운타운만 있는 것은 아닌데 다운타운의 화려한 조명에만 촛점을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아 장사하기에는 좋지만 그것이 삶의 모든 장점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九寨冬
九寨冬 by yonggun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저도 이 다운타운의 속성에 맞추어 쓴 포스트들이 있습니다. 주로 연예와 연예와 관련된 이슈였습니다. 유동인구가 상당한 많은 다운타운에서 아주 자극적이고 화려한 간판을 번쩍거린 셈입니다. 그런데 유동인구는 언제든 다른 가게로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더 큰 자극을 주어야 하고, 더 화려하고, 감감적으로 더 만족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명품에 이끌리는 인가의 심리와 같은 것입니다. 명품 상표 하나만 떡하니 갖다 붙여도 내용은 보지도 않는 경우처럼 말입니다. 절이 싫으면 절을 떠나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만약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러한 다운타운의 속성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다운타운을 떠나 자신의 골방으로 처박혀야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다운타운으로서의 블로그 스피어스를 거부하고 주변부의 블로그로 머물러야 할 것입니다. 오프라인의 시민단체나 독립블로그 같은 성격이 되겠지요. 다운타운에 대한 대적적인 존재로 자리하면서 그것의 해제나 비판에 주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블로그들은 아주 고차원적입니다. 이렇게 애기하면 블로그 다운타운이 저차원이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삶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재미와 오락, 웃고, 즐기는 삶의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가 말입니다. 이것은 고차원, 저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저 중요하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여행으로 치면 도시 여행과 자연 여행의 차이라고 할까요. 이와 관련하여 머니야 머니야님의 포스트가 시사하는 점이 크더군요.(http://moneyamoneya.tistory.com/430)

자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저는 고고하게 살아가기는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살아남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녹치가 않습니다. 장사가 어디 주인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죠. 주인의 결의가 아무리 단호하다 하더라도 한 순간에 부도로 쓰러지기도 합니다.  방문자수의 급감 원인은 현실적이지 못한 면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재미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무한 도전의 인기처럼 그런 오악성과 재미, 또 감동을 주는 것이 부족했습니다. 이제 재미있는 블로그가 되고 싶고, 감동을 주고도 싶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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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처럼~ 2009.09.20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자를 너무 신경쓰면 힘든거 같아요
    저도 항상 그렇습니다
    제 블로그는 뭐 하루에 항상 100명꼴이니까요 ㅎㅎㅎ

  2. 켄사쿠 2009.09.20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자를 신경쓰는건 확실히 힘든것이죠..

  3. nkokon 2009.09.20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블로그에 제가 좋아하는 것을 좀 더 체계적으로 채워나갈까 생각중입니다.
    글솜씨도 글솜씨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4. 영웅전쟁 2009.09.2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고민을 하시고
    정리를 하셨다는 생각입니다.
    노력하신 만큼 성과를 거두리라 생각하며
    또한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월요일 멋지게 시작하셔
    다음주는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5. 2009.09.20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홍콩달팽맘 2009.09.20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첫걸음 같아요.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 화이팅!

  7. 바람을가르다 2009.09.21 0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해석 잘 보았어요.
    저도 블로그를 시작할 때와 지금이 많이 달라졌죠.
    그만큼 독해진 면도 있구요.
    님의 좋은 글 보면서 다시 생각해봅니다.
    님도 바라시는 만큼 다운타운에서 빛나길 바랄께요.^^

  8. 보링보링 2009.09.21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문자가 워낙 작은 블로그다보니...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긴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블로그가 더 좋은 것 같기도해요..ㅎㅎ
    우리모두 화이팅이요~ㅎ

  9. 생각하는 돼지 2009.09.22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결국은 늘 해묵은 논쟁인 '예술성이냐 대중성이냐' 하는 문제하고 비슷한 것 같네요...
    저도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얻게 되는 몇가지 것들


여행에 대한 글을 쓰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여행의 경험이 일천하다. 몇 나라가 고작이다. 그것도 남아있는 흔적들이 거의 없다. 그만큼 내게 여행은 그것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존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기행기를 써 본다거나, 여행의 경험들을 나의 삶에 대입해 본다거나, 일정에 따라 사진을 찍는 다던가 하는 것은 그다지 흥미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여행을 가서 노는 것에, 먹는 것에, 보는 것이 다였다. 여행을 가기전의 설레임과 다녀온 후의 추억과 아쉬움이 남은 것의 9.9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멍청했던지, 생각이 없었던지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서점에 가보면 많은 여행 관련 책자들이 눈에 띤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대해 생각하고, 여행에 대한 독특한 안목을 가지고,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수많은 사진들이 책속에 존재하고, 수많은 정보들이 책속에 있다. 여행에 대해 반추하지 못한 죄다.


 

재미를 생각한다

 

 이미지 출처: www.flickr.com


그들은 얼마나 나와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가? 재미있기 때문이겠지?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여행을 단념할 것이다. 그들을 매혹시킬 만한 재미가 있기에 그들은 여행을 하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삶도 재미와 유희로만 넘쳐나면 얼마나 좋을까? 삶은 왜 오락 게임을 하듯이 재미있지 않을까? 삶은 왜 모순 투성이일까? 때로 잠간이나마 천국을 경험하는 것은 여행을 통해서일까, 아니면 여행 그 자체일까? 여행은 마치 어두운 틈속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삶의 틈을 헤집고 나와 꽃 향내를 맡을 수 있도록 한다. 소풍가는 아이의 뛰는 가슴 마냥 우리의 마음도 설렌다.

감동을 생각한다

 www.flickr.com

성자처럼 인도로 떠난 여행자가 있다. 그것은 삶에 대한 감동 때문일 것이다. 사색의 흔적을 따라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깊은 의미를 담는다. 삶의 깊이를, 이간의 본질을, 구원이라는 것을......그 깊은 흔적의 골을 추적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 속에 그 의미들을 투영한다. 박물관에 며칠을 머물며 역사의 자취를 영혼에 담으려는 여행자가 있다. 그것 또한 삶에 대한 감동 때문일 것이다. 예술과 미를 통한 감동의 여정이며 표현할 수 없는 가슴 뭉클한 여정이다.

사랑을 생각한다

www.flickr.com


젊은 날 연인이 함께 떠나는 여행의 오솔길,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간인가? 그래서 허니문이라는 게 있나보다. 아니 젊은 연인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육신은 뇌쇠했으나 정신의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는 노부부의 황혼 여행도 있다. 죽음이 그리 멀리 남아있지 않는 그들에게 이 여정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그들에게 그 시간은 얼마나 보석처럼 아름다울 것인가? 사랑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사랑은 함께 만드는 것이다. 나 하나의 사랑도, 너 하나의 사랑도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대상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이 아니어도 좋겠지만, 여행에서는 사람이면 더욱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여행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추억거리들 중에 하나이다.

소통을 생각한다




유럽이나 북미, 그리고 영연방 국가들에는 백인들이 다수이다. 그들과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있다 보면 나의 왜소함을 느낀다. 육체적으로 그들이 조금 우월한 것만은 틀림없다. 그걸 부정할 수 없다. 때론 그 덩치들에게 주눅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도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감정이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소통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언어의 벽이 있지만 표현하지 않는 속에서도 감정의 교류는 단절되지 않는다. 때론 불친절한 인간들도 있다. 무시하는 인간들도 있다. 그러나 그런 인간들은 예외적인 존재들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삶을 접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게 된다. 여행의 의미는 바로 이런 부족함의 한 가운데 버젓이 존재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우리가 표현하지 못하는 사이에......언어를 떠나 그렇게 존재한다. 때론 인종간의 갈등이 왜 생기는지, 왜 미워하고, 전쟁을 하는지 애절한 마음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역사는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여행이라는 이 작은 행동 하나가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희망과 꿈을 생각한다

 www.flickr.com



인간에게 희망과 꿈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 물론 하늘만 바라보아서도 땅의 진정한 고마움을 모를 수 있다. 굳건히 땅을 밟고 서 있어야 꿈도 꿀 수 있고, 희망도 가질 수 있는 법이다. 반대로, 땅만 바라보며 희망 없는 막다른 길에만 직면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희망과 꿈은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불만, 때로는 분노의 소산이다. 그렇게 희망과 꿈은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 상호관계를 맺고 있다. 현실이 완전하다면 희망도 꿈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가 밟고 있는 땅을 생각을 본다. 나는 전적으로 희망적이기만 할 수 있을까? 미래에는 어떤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가? 여행은 바로 이런 희망과 꿈의 동경이 아닐까?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를 경험하면서 우리도 좀 더 나아 보자는 꿈과 희망을 갖게 되고,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를 경험하면서 그들에게 희망과 꿈이 사라지지 않기를 기도하게 된다. 이 넓은 세계가 올망졸망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강렬한 체험을 하게 된다. 굶주림이 일상이 되어버린 아프리카의 황량한 폐허위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나의 경우는 비록 사진 속에서 이지만) 그들이 희망과 꿈을 놓지 않도록 기도한다.

여행은 우리를 재미있게 하고, 감동을 몰아다 주며, 문화와 삶을 이해하게 하고 언어가 다른 인종간에 소통의 전율을 가져다준다. 여행이 아니라면 어떻게 다른 삶, 다른 문화를 가진 인간들과 감동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또한 여행은 우리 가슴속으로 알게 모르게 세계를 향한 뭉클한 희망과 꿈을 스며들게 한다. 이로서 우리와는 무관하던 존재들이 우리와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런 것들이야 말로 여행의 황홀한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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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 비 2009.09.05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여행하면서 고독과 그리움을 느껴요.
    이곳에 함께 오면 좋았을 그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혹은 예전에 함께 왔던 사람들을 추억하기도 하죠.
    여행이란 해방감을 주기도 해야 하지만, 때론 간절한 그리움이 먼저 다가올 때도 있더군요.

    여럿이서 함께 가면 느끼지 못할, 혼자만의 여행 속 고독도 느껴 보기도 한답니다. 특히 기차를 타고 갈 땐 창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며....

  2. 한셩배낭 2009.09.05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동감 입니다,,^^*

  3. condee 2009.09.06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