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삼형제, 완벽한 가족드라마?


66회에서 한 바탕의 폭풍같은 소동이 지나간 후 67회는 폭풍 이후의 정적처럼 조용한 편이었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고만고만한 갈등들이 이어졌을 뿐이다. 제작자들도 정신 없었던 66 회 이후 휴식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적은 여전히 갈등을 내재하며 <수삼>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체로 큰 갈등들이 해소된 상황에서 관계들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등장인물들이 해피앤딩으로 이어지기 위한 밑그림으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거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엄청난의 변화이다. 엄청난이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도 등장하고, 영재영어학원도 포기하는 등 며느리로써, 아내와 엄마로써의 역할이 조금씩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불론 이 변화의 밑바탕에는 마음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이왕지사 엄청난이 변화한다면 근본적인 변화를 바래온 필자로써는(2010/05/30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아직도 정신 못차린 엄청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학나온 건강이 초등학교 나온 엄청난에게 편견없이 대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다. 


태연희도 변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전 글(2010/05/2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태연희의 변신은 유죄?)에서 언급했듯이 태연희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태연희의 변화가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 단순히 동정을 유발하는 차원에서 대충 마무리하지 않기를 바랬다. 67회에서 태연희가 박사기 일당의 부하들에게 잡히는데, 태연희와 관련해서 이후의 스토리 전개도 흥미를 자아낸다. 과연 태연희가 어떻게 변할까?


변화와는 좀 다른 차원이지만 부영의 심적인 변화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너무 일찍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한 부영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느끼는 현실 감각이다. 다를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들은 부영을 아줌마로 취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부영이 포기한 삶의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만 하다.  한참 재기 발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이것저것 삶을 즐겨야 할 시기에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한 부영의 심정이 드러나고 있다. 부영이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
 



현찰과 도우미 가족의 단란한 모습도 눈에 띈다. 자기 집 한 번 마련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아파트를 구입한 이들 가족에게 행복이 찾아 들어 너무나도 기쁘다. 항상 밝은 모습이었지만 상태와 혼수의 밝은 모습도 참 좋았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가정만큼 소중한 곳도 없다. 가정의 소중함을 본다.  


무엇보다도 어영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어영의 불임 문제는 물론 이전에 고조된 갈등이 해결되고 진정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고 불임에 대한 건강의 태도도 너그롭고 보면 이 불임 문제가 큰 갈등을 일으킬 여지는 없다.  단지 눈여겨 볼 부분은 아기에 대한 어영의 태도이다. 일을 위해 임신을 유보하고자 했던 어영이 이제는 아기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모습은 출산률이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 현실에서 의미가 있지 싶다. 또한 막상 '불임 가능성' 이란 위기에 처해서 상심하는 어영을 보면서 인생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고 그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랬으면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67회에 깔린 가장 기본적인 정서는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 이었다. 어영의 내적인 고민과 연관되어 있는 부분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큰 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어영의 불임을 알게 된 계솔이의 태도를 통해 부모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확인 할 수 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계솔이이지만 어영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야말로 친부모 이상이었다. 진정성이 묻어났다.  계솔이가 입고 있는 옷이나, 하는 말씨나 행동을 보면 천박하게만 보이는데, 속마음은 참 따뜻하고 진정성이 있는 여자이다. 인간을 외면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알 수 있다. 주범인이 계솔이를 왜 그토록 사랑했는지를 알겠다. 부모의 자식 사랑과 관련하여, 주범인이나 전과자도 마찬가지였다. 이상을 만나 어영이 문제를 상의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또한 그렇다. 사정은 좀 다르지만 이상을 위해 약을 지어주는 전과자의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모습들에서 미우나 고우나 자식을 위한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67회는 <수삼>에서 막장의 요소들이 말끔하게 사라진 완벽한 가족 드라마에 가까웠다. 소중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수삼>을 막장이라고 비난했던 분들도 이 67회에서는 부부의 정,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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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태연희의 피상적인 변신은 유죄?




<수상한 삼형제> 64회에서 몰락한 태연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태연희의 변화한 모습은 이전의 태연희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이전의 자신만만하고 당찬 모습은 어디가고 궁색하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었다. 우미를 그렇게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했으면서도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오리발을 내밀면서 우미를 더욱 처참하게 만들던 태연희가 아니었던가? 한 때는 박사기를 호령하는 위치에 있는 듯도 했는데 이제는 자신의 증언 번복으로 인해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는 박사기의 부하들에 의해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인간의 변화라는 것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너무 심하다면 그 변화의 진실성을 의심받기가 쉬워진다. 조폭 두목이 목사가 된다든지, 살인자가 자선사업가가 된다든지, 범죄자가 정치인이 된다든지, 불륜을 저지런 여자가 수녀가 되는 급격한 변화는 어딘지 그 변화의 진실성을 믿기가 힘들어 진다. 그래서 사실 이러한 극단적인 변화가 현실에서 잘 일어나지도 않는다.  아니 일어나지만 지극히 제한되어 일어난다. 종교적인 영역에서의 각성 같은 것 말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세속에서 그러한 변화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닐 테지만 말이다. 
  


현실적인 변화라는 것은 같은 종류의 감정이나 행동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그리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그런 변화들이 대부분이다. 예를들면, 어제 짜증낸 일을 오늘 후회하는 식이다. 오늘 과식한 것을 내일은 자제하는 등의 변화들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 라는 자기 반성의 감정이나 행동도 동반된다.


우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약간은 비현실적인 현실적인 소원인 급격한 변화를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로 많이 보아왔기에 그러한 변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수상한 삼형제>의 경우 하행선과 엄청난의 변화가 그런 경우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러한 급격한 변화를 목격하기란 힘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반대급부를 노리는 위선적인 변화인 경우도 해당이 된다.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는 것은 그 이면에 어떤 꿍꿍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한 면에서 태연희의 변화를 살펴 볼때 진실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수상한 삼형제> 제작진에게 부탁하건데 이제라도 태연희가 단순히 시청자들의 동정만을 받을 모습으로 피상적으로 변화시키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만약 태연희를 다시 동정의 대상이나 심지어 불쌍한 천사로 만든다면 태연희의 리얼리티는 너무나 떨어지고 만다. 왜냐하면 태연희의 변화가 지옥에서 천상으로이거나, 악에서 선으로 줄타기를 하는 너무 극단적인 변화를 겪을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다. 64회에서 그런 징후가 조금 드러난 듯 하다. 이렇게 되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사실 <수상한 삼형제>에서 태연희만 그런 것은 아니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이나 주범인과 계솔이의 로맨스도 그렇긴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리얼리티는 가지고 있다. 만약 태연희가 오르락 내리락 극단적인 변화를  겪는 다면 태연희야 말로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말 것이다. 


어째서 그러한가? 이미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태연희는 뻔뻔스러운 태연희-->조폭과 어울리는 악녀--->박사기 뺨치는 조폭녀 같은 여자--->거짓말 증언을 하는 음모가--->현찰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협박자의 이미지를 차례로 보여주었다. 연희가 악녀라 불릴만 하다. 그런데 64회에서 박사기 일당에게 쫒기는 태연희의 궁색한 모습, 통장의 잔고를  보여주면서 동정을 유도한다면 이 변화는 너무 설득력도 없고 급격한 것이다. 태연희는 아직 도우미나 현찰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거나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 여전히 악녀인 것이다. 연희에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또한 박사기 일당을 경찰에 신고만 하면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아무리 인간이 개과천선하고 심성이나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가 급격하게 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대체로 종교적인 각성이거나 영적인 경우가 많다. 연희를 변화시키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만약 연희를 변화 시키려면 아주 처참한 상황으로 몰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이나 부처님이 떠오르게 말이다. <신언니>의 송강숙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처참한 자신의 처지를 통해 자신의 삶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각성시켜야 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급격한 변화가 설득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저 어설프게 동정심을 유발하는 화면 몇 커트로 연희를  불쌍한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면 그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연희를 하행선처럼 조용히 사라지게 하는 편이 더 현명한 것이다. 또 드라마 답기도 하고 말이다.  


64회에서 보여 주었던 그런 피상적인 장면을 통해 연희에 대한 동정을 일게 하거나 불쌍한 감정을 일어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혹 64회의 이러한 장면들이 연희가 겪게되는 처참한 장면들의 시작에 불과하다면 필자가 너무 오해를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연희를 어설프게 다루지 말기를 바란다. 아무리 해피 엔딩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연희 마저 훌쩍 천사로 만들어 그 해피 엔딩에 동참시키는 일은 일어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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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 걍 2010.05.25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 어떤 계기도없이 그런식으로 변해버렸다면
    좀 현실성이 없어보이기는 하네요.

  2. 람모 2010.05.25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죄자가 ㄷㅌㄹ이 되어 있는게 현실인데요 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이 진행중입니다.

  3. 아물케도 2010.05.25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쌈집에서 일할 거 같은데요..ㅎ

  4. 압생뜨 2010.05.25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저 제 생각 한 마디 적으려 합니다. 제 생각은 글쓴이님과 약간 다릅니다.
    오로지 악녀로 태연희를 치부해버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찰도 자기 입으로 실토했듯 태연희의 마음을 악용하고 가지고 논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처음부터 태연희가 악녀는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태연희의 악행에 있어서도 그녀가 동정을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악행의 이유를 보면 말이죠.
    사회적 윤리에서는 벗어나지만 태연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분명 '사랑에게 배신 받은 복수', 내지는 '사랑을 얻고자 하는 몸부림'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죠.
    물론 태연희는 악녀이고 잘못한 여자가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녀 입장에서 서서 그녀를 이해하려고 했을 때, 그녀가 내내 고통스러운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악하면서도, 가장 가엾고 나약한 여자일 수 있다는 거죠.

  5. fourhundred 2010.05.25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연희는 우선 보기에도 건강하다. 그래서 약한 사람을 어렸을 땐 불쌍하게 보고, 커서는 남을 도와 주는데 남보다 좀 더 한 편이다.드라마 작가는 등장인물들을 잘 아는 사람이거나 드라마극을 위하여 주의 깊게 잘 파악한 사람이다. 배실장이 드라마에서 처한 환경의 대응은 그녀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많은 시청자들이 주인공들을 위한 작가에게 바라는 바는 많다. 수상한삼형제 역시 드라마로 리얼리티에 충실하여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현실의 아이디얼한 삶과 관계하는 태런트와 작가와 시청자의 교감이 여운을 남긴다.

  6. 학생 2010.05.25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그마네슘은불의온도가
    높기대문에

  7. 용문신파 2010.05.25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나를두고더나갈수가
    잇겟서요

  8. 영어를잘하는아가시 2010.05.25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수상한 삼형제, 가족이란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본다!




수상한 삼형제 64회는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가정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참으로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64회 이 한편만으로 판단해 볼 때 <수상한 삼형제> 그야말로 훈훈한 가족드라마이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수상한 삼형제>에 기대를 접었던 시청자들에게는 애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지 싶다. 누가 수삼을 막장이라고 그랬지? 


김순경의 치킨집 사기와 관련해서 주위 가족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현실 속 가정내의 관계망 속에서 조망해보면서 큰 위안과 감동, 그리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내 전과자의 반응과 태도는 수긍할 수 있다. 가장 극단적인 황혼 이혼도 상상해 볼 수 있다(실제 드라마는 황혼이혼까지는 가지는 않는다). 어느 아내고 자신과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가게를 채릴 계획을 세우고, 그러다 퇴직금을 사기 당한 남편을 제대로 보아줄까? 사실 전과자의 반응보다도 오히려 김순경이 가끔씩 소리를 지를 때 분하고 더 얄미울 지경이었다. 지금까지 김순경에 대해서 그렇게 느껴질 때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다. 무슨 입이 있어 전과자에게 입을 벙긋하나 말이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전과자를 제외하고, 김순경을 위한 가족들의 노력은 참으로 훈훈한 가족애로 가득했다. 가족 해체 이야기가 심심잖게 등장하고, 기러기 가족, 독신가정이니 하는 가족의 갈등과 변화상을 접하면서 가족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현실이다. 가족의 위기는 아니더라도 가족의 갈등은 깊고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수삼 64회가 보여주는 가족의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희망을 보게되어 참 반가웠다. 다시, 누가 수삼을 막장이라고 그랬나? 그냥 즐거운 마음에 하는 독백이다. 이제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언급해 보려고 한다. 


우선 뭐니뭐니해도 김순경에게 힘이 되는 존재는 며느리 도우미였다. 그녀는 김순경에겐 딸과 같은 존재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들도 하지 못한 그런 역할을 며느리 도우미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며느리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간의 관계는 그 성격에 따라 규정된다. 도우미와 김순경의 관계는 단지 며느리-시아버지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였다. 그랬기에 아무리 며느리지만 제 가족, 제 부부 욕심만을 챙기지 않고 김순경에게 아파트 살 돈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제의를 거절하는 김순경과 함께 이전에 함께 갔던 포장마차에서 김순경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마음을 드린다고 한 것이다. 마치 도우미가 검정고시 준비를 할 때, 김순경이 필통과 승진시험 수석자의 볼펜을 선물 할 때 처럼 말이다. 이 장면은 참으로 따사로운 장면이었다. 



둘째는, 주범인과의 우정이었다. 주범인은 김순경과는 달리 계솔이와의 황혼결혼으로 깨가 솓아지는 상황이다. 아무리 다른 상황이지만 주범인이 김순경과 만나 전하는 이야기는 참된 우정이었다. 사실 나이들면서 필요이상의 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신이 다 사용하지도 못하고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는가? 주범인은 자신이 건강으로 인해 고통받은 심리적인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건강이 최고라고 위로해 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이 최고라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 것 같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으니 말이다.

 
셋째는, 이상과 어영이었다. 김순경과 함게 산행을 하고, 산에서 양푼이 비빔밥을 같이 먹고, 쇼핑을 하면서 김순경에게 더 젊어 보이시라고 화려한 색상의 옷을 선물하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바로 저런 모습이 자식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큰 위로가 필요할까? 김순경과 함께 소박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자식의 부모를 위한 소박한 모습이 아닐까? 


결코 김순경은 외로운 가장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며느리, 그리고 친구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김순경이 어깨가 쳐져 있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내 전과자도 이제는 현실을 수긍하고 김순경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그 실수를 용서해 준다면 이 세상에 가족내 갈등은 사라지지 가라지지 싶다. 가족내의 갈등이 사라진다면 세상이 밝아지지 않겠는가?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그냥 헛소리가 아닌 것이다. 


가장인 김순경, 우리 가족의 존경을 받고 있는 김순경 기죽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 주면 좋겠다. 아버지로, 친구로,시아버지로, 무엇보다도 남편으로 다시 당당하게 일어서 주기를 바란다. 다시 가족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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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머 걍 2010.05.24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은 막장이라는 소리가 대세던데
    이번엔 아니었나봐요.

  3. 핑구야 날자 2010.05.24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기당한것 보니 너무 심난하더라구요... 드라마지만 사기치는 인간들 정말,,,

  4. 악랄가츠 2010.05.24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이기에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지켜야하는 가족이 있으니깐요! ㅎㅎ

  5. 못된준코 2010.05.24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막장이었다가 다시.....가족 드라마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네요.~~

  6. 한반도주민 2010.05.24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의 전형적 공식에 충실할 뿐.

    끝날 때는 훈훈하게... 그걸 조망까지 하는 오지랖에 경의를.

  7. 나그네 2010.05.24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만 훈훈하면 가족 드라마인가요?
    과정과 그간의 에피소드가 막장인데 끝에만 하하하 웃고 끝나면
    되나요?

  8. 너돌양 2010.05.24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과정이 좀 막장이였긴했죠^ㅡ^;;;;;;;;

  9. 블루버스 2010.05.24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드라마가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잘 해결되는 과정이긴한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뻔하게 전개되는 양상이거든요.^^;

  10. 하얀 비 2010.05.2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데군데 에피소드나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결국 방향은 한 곳임을 알 수 있네요.
    과정이 다소 오버스러운 면이 있어서 논란이 되었지만 말이죰.
    사실 개인적으론 그저 노주현과 이보희의 러브스토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더욱 참신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답니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정말...
    재미있었거든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2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드라마를 표방하고서 불륜을 다룬듯한 과정이 그 자체가 막장이라기 보다는 상황과의 부적합성이 오해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노주현과 이보희의 동화같은 사랑이 좀 더 일찍 부각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11. 둔필승총 2010.05.24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막장 선을 넘나들다 다시 돌아온 건가요? ^^;;;

  12. killerich 2010.05.24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무리는~ 훈훈하게 가는건가봐요^^..

  13. 그럼 뭐냐 2010.05.24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그게 막장 아니면 뭡니까? 감동코드 조금 나오면 명품드라마 되나요?

  14. skagns 2010.05.25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는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생소하긴 해요.
    그래도 막장에서 좀 나아졌나 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행복한 꿈 꾸시구 즐거운 화요일 시작하시구요~!

  15. 오디너리 2010.05.25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ps. 밑에서 6번째줄 오타가.. 가라지지 -> 사라지지

  16. 베짱이세실 2010.05.25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몇 편 봤는데 초창기보다 지금 많이 훈훈해진 것 같더군요.
    예전에는 사실 눈살 찌푸려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지금은 막장보다는 가족드라마의 느낌이 물씬. ^^

  17. 보시니 2010.05.26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수상한 삼형제가 훈훈해져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시청자는 아니지만, 걸어서 하늘까지 님 덕분에 블로그로 시청하네요~ㅎㅎ

  18. 풀칠아비 2010.05.26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덕분에 가족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갑니다.
    솔직히 드라마 잘 못보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19. 미자라지 2010.05.30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막장이라 더 재밌던데..^^ㅋ
    막장의 의미도 여러가지니까요..ㅋ

  20. ㅇㅅㅇ.. 2010.05.30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것만 골라서 보신건지.. 저랑은 의견이 많이 다르시네요.. 긍정적이신분이라고 생각해둘게요..;
    제가본 수삼은 막장 그대로였어요; 혹여나 다른분들이 좋게 보실까봐 걱정될만큼;; 작가의 여성에 관한 가치관이 심히 의심되는 드라마라.. 생각난 김에 작가이름 찾아보고 .. 전 앞으로 이 작가 작품(이라 해도 되는지..??) 보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주인장님도.. 설마 여자분들이 정말 그 드라마에서처럼 비정상적인 캐릭터들로 보이시진 않겠죠?;ㅁ;..

  21. mark 2010.05.31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연속글을 시청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화제에 끼어들지도 못하겠는데요?


수상한 삼형제, 김순경이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아내 전과자?



김순경을 보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의 초상을 보는 것만 같아 안쓰럽다. 김순경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퇴직을 선택했지만 그런 명예, 양심, 진실을 생각해 주는 인간들은 없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의 삭막한 현실을 그대로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참으로 삭막한 사회가 아닐 수 없다. 김순경이 사퇴를 할 때 동료들 중 누구 하나 김순경을 위해 그의 양심을 위해 변호해준 인물이 없었다. 김순경이 실망한 것도 어쩌면 이런 현실 때문인지도 모른다. 또 변호사 사무실에서 허울 좋은 사무장으로 일할 때도 전직 동료나 선배에 대한 예우보다도 귀찮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현실은 양심과 진실을 존중해주고 또 그렇게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보다는 양심을 적당하게 숨기고 진실보다는 거짓을 뒤섞는 그런 사회의 반증일 수 있다. 드라마 <수삼>이 보여주는 사회가 그럴 수 있는 것이기에 단순히 '막장' 이라는 비난만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삼을 막장이라는 단일한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작은 부분이지만 미덕을 무시하는 태도가 되고 만다. "막장이다. 그러나 이런 점은 의미있다." 식의 유연한 태도도 필요하지 싶다.


김순경이 '후다닭' 이라는 키친집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김순경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순경의 양심이나 진실 같은 것은 앞으로의 삶에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된 것처럼, 쉬쉬하며 후다닭을 개업하려는 모습은 가슴이 아프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무엇이 그토록 부끄러운 것일까? 자신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무언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격려 받을 일이지 숨기거나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 것이다. 나이 때문에? 타인의 인식 때문에? 직업의 귀천이란 것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아내 전과자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다. 김순경이 직장을 그만두었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것이 자영업이든, 새로운 직장이든, 부업이든 말이다. 그런데 아내 전과자의 태도는 경찰이던 때의 김순경과 사직을 한 김순경을 기점으로 너무나도 다르게 변하면서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만약 이러한 전과자의 태도가 직장을 그만 둔 가장에 대한 아내들의 일반적인 생각이고 태도라면 정말 성찰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서, 건강과 청난, 그리고 현찰과 우미의 삶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건강과 청난의 경우 아무런 자영업의 경험도 없이 고물상을 차렸다. 젊은 패기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모험이다. 이 고물상을 시작하는 시기에 건강과 청난은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고 미래의 전망도 불투명 했다. 그런데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하여 드라마 상에서도 인터넷 상에서도 비판이 없었다. 김순경도 전과자도, 형제들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이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시작으로 긍정적으로 보아주는 듯 했다.


현찰과 우미의 '모녀보쌈' 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연희로부터 전 재산을 빼앗기고 본가에서 나와 장모 계솔이와 함께 지내면서 바로 모녀보쌈을 차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성업 중이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가게에 손님들이 적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볼 때 흑자인 듯 싶다. 이 모녀보쌈을 개업할 당시에도 아무도 부정적으로 본 사람들이 없다. 다들 축하해 주었다.
 

위 두 가지 경우에 전과자의 태도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특히 건강과 청난의 고물상 사업은 전과자가 현찰의 돈 오천만을 끌어당겨 투자한 것으로 시작한 것이다. 건강이 그 돈으로 고물상을 하는 것을 알고서도 결코 화 한 번 내는 적을 보지 못했다. 현찰이 차린 모녀보쌈도 마찬가지이다. 현찰과 우미와 사이가 틀어지고 시작한 것이지만 이 모녀보쌈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 한마디 없었다. 우미와 관계가 개선 된 이후에는 모녀보쌈을 찾아가 우미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다. 자식이고 며느리라서 그런 것일 것이다. 어디 자식이나 며느리가 안 되기를 바랄 어머니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런데 남편 김순경의 경우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왜 이럴까? 남편이라면 더 격려를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아직 전과자가 김순경이 후다닭을 개업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만약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불보듯이 뻔하다. 태클과 바가지가 지독하게 들어갈 것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김순경을 이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4260944361001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 김순경의 후다닭 개업을 전적으로 축하해주고 도와주기 보다 우선 걱정부터 앞서고 우려를 금치 못한다. 삼형제가 만나 한다는 말들이 대체로 그랬다. 물론 아버지를 걱정하는 자식의 마음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남편, 아버지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선다.


누구보다도 김순경 자신이 너무 주눅이 들어있다. 후다닭을 혼자 개업하려고 하는 것도 자격지심 탓이다. 아내가 잘 보아줄까? 자식들이 어떻게 볼까? 이런 생각이 먼저였을 것이다. 그러니 혼자서 끙끙대며 후다닭을 개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앞에서 말한 아내 전과자나 자식들의 태도를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왜, 가장이 직장을 그만두면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물론 보편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지만 천재적인(?) 작가와 연출가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수삼>에서 김순경이 이런 식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볼때 전혀 현실과는 무관한 일은 아니지 싶다.


이 점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 퇴직한 가장에 대한 아내의 이러한 태도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당당히 아내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내와 더불어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좋겠다. 미래는 남편과 아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지 사직한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일관하면 안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마지막 삶의 보루인 연금과 퇴직금이 관련되는 문제라 섣불리 나서기는 힘들기는 하다. 그러나 그럴망정,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당당하게, 자식들과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의논하는 태도가 뭐가 잘못된 것이란 말인가?


김순경에게 전과자가 힘이 되면 좋겠다. 또 그래야 한다고 본다. 김순경은 건강이나 현찰과는 달리, 스스로 치킨집을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후다닭' 해치운 준비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건강보다도, 현찰보다도 사업 성공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김순경에 대해 아내 전과자는 바가지나 긁고, 퇴직한 남편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후다닭 치킨집' 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면 좋겠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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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7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ARALE 2010.05.1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다닭이 아니라 후닭후닭 입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0.05.1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 블루버스 2010.05.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는 완전히 끝나가는 분위기더라구요.
    더 이상의 스토리는 뻔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4. killerich 2010.05.17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슬 끝인가봐요^^? 정리하는 분위기..ㅎㅎㅎ..
    촌스런블로그님~ 이번 주도 화이팅 하세요^^..

  5. 포스트웨이 2010.05.31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in 정치] 누가 인현왕후를 모함했나? <p align=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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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포스트웨이 2010.06.02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이언트 급상승, ‘동이 지속 하락…월화극 이변 창출될까? [경제투데이 박진희 기자] 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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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포스트웨이 2010.06.03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80년대 정서담은 스토리 100억 들여도 어필 못하네~ <p><strong>‘신불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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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통쾌한 복수 뒤에 남는 아쉬움의 정체는?



62회에서 드디어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이 성공했다. 신세진을 활용한 멋진 두뇌싸움이었다. 연희는 완전히 우미의 지략(?)에 빠져 망하고 말았다. 참 통쾌했다. 재판정에서 현찰과 우미는 검은 수트를 입고 있어 마치 첩보요원 같았다. 아마도 그런 컨셉으로 간 모양이다. 통쾌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복수의 과정이 좀 더 설득력이 있게 진지하게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것이다. 현찰과 우미, 그리고 연희의 갈등이 이 <수삼>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절절한 부분이었기에 보다 현실적으로 복수가 전개되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첩보요원 블랙코미디가 된 듯한 느낌이라 그 울림이 축소되고 말았다. 통쾌한 결과만을 기대하기에 그 과정은 아무래도 괜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


이 위장이혼 복수극 자체도 비판의 여지가 많았다. 태연희의 이혼을 하면 증언을 번복해 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이러한 위장이혼 복수극이 진행된다는 것도 무리이거니와 태연희가 아무런 서류상의 확인 절차도 없이 그저 이혼하겠다는 현찰의 말만 믿고 증언을 번복해 주겠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악녀 태연희가 이렇게 허술한 여자인지 몰랐다. 하지만 이러한 정도는 참아 줄만 했다. 연희에 대해서 위장이혼으로 복수를 한다는 건 그래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참으로 황당하게도 신세진을 스파이로 활용하는 설정은 완전히 첩보물로 만들면서 참으로 보기가 민망했다. 전혀 현실성이 떨어졌고 황당했다. 신세진은 도대체 자신에게 접근해 오는 연희에 대해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돈으로 매수 되어 철저하게 연희의 스파이로 활동한다. 우미가 이 사실을 우연히 알아내어 역 정보를 흘려 연희가 재판정에서 증언을 번복하게 한다.




절절했던 우미의 심정만큼이나 이 복수가 현실성이 있기 위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노력을 했어야 하며 연희가 보여주었던 여러 가지 허점에 대해 다각적인 수사가 진행되어야 했다. 이러한 노력이야 말로 진정으로 현실적인 복수가 되는 것이다. 이 법적인 노력을 하지 않다보니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이라는 비법적인 방법이 동원된 것이다. 통쾌하긴 하지만 어딘지 아쉬움이 남는 복수극이었다. 재판에서 승소하고 법원을 나와 기뻐하는 현찰과 우미의 모습과 법원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연희를 보면서 도대체 근엄하게 서 있는 저 법원 건물이 도대체 현찰에게, 우미에게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무슨 도움이 되었는지, 무슨 역할을 했는지 기가 찰 노릇이었다. 고작 연희의 증언 번복에 망치를 두드리고 선고를 하는 모습이라니!


이 지점에서 김순경의 사퇴가 떠오른다. 사과 두 개에 부패 경찰로 몰리는 비과학적인 경찰의 감찰시스템도 떠오른다. 뭘 좀 알아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카메라에 돈봉투가 찍힌 것도 아니고 김순경의 주위의 인물들, 김순경의 이력까지 총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냥 부패 경찰로 몰고 불명예 사퇴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경찰이니 한편으로 현찰과 우미가 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법에, 경찰에 기대지 못하니 당연히 자신들이 위장이혼 복수극을 결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만약 드라마 <수삼>이 이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내용으로 몰고 갔다면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대단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드라마에서 법이, 경찰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못해 당사자들이 복수를 결행하게 하는 이 설정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다행이다. 그런데 앞으로 연희가 사라진 <수삼> 얼마나 흥미있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하다. 혹 극약처방으로 연희를 좀비처럼 또 일으켜 세우지는 않을까?

첫번째 사진: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51009034018492&outlink=2&SVEC
두번째 사진: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5160142571001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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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6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16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그건 아니죠.
    저도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씁쓸합니다~~

  3. killerich 2010.05.16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연희때문에, 시청률이 높은건데 말이죠^^?..
    정말 앞으로 기대됩니다^^a..

  4. 이름이동기 2010.05.16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난 연희 좋은데 ㅠㅠ ㅋㅋㅋㅋ

  5. 티비의 세상구경 2010.05.16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수삼 거의 안보다가 어머니가 보셔서 봤는데..
    복수극이 통쾌하지만 넘 어술하더라구요 ^^;;
    전체적으로 시나리오가 넘 허술하지만
    어머니는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런면에서 어술해보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작가가 천재인것 같아요! ㅋ

  6. 핑구야 날자 2010.05.16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에 목말라 했던 신세진의 잘못된 사랑이 끝을 맺었군요,,,남녀간의 우정이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수상한 삼형제, 현찰과 도우미의 위장이혼 복수 성공할까?




드라마에서 복수는 참 재미있는 소재이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나 최근의 <모범시민>같은 영화들이 참 잔인하기는 하지만 재미가 있는 이유가 복수 때문이다. <모범시민>의 주인공은 복수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복수가 아닐 이유가 없다. 그런데 왜 복수는 인간에게 흥미를 자아낼까? 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억울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도 법과는 무관하며 <모범시민>도 그렇다. 법의 불완전성을 통쾌하게 깨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수상한 삼형제>도 마찬가지이다. 현찰과 도우미에게 법이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김사기와 공모해서 철저하게 사기를 친 연희를 보는 것은 참 불편하다. 양심을 버리고 교묘하게 법을 이용해 사기를 친 연희는 세상에 활개를 치고, 사기를 당하고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어버린 현찰과 도우미는 다시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모습은 법의 불완전성과 억울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법이 가리는 데 실패한 정의를 현찰과 도우미가 복수를 통해 되찾으려 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복수가 시작되고 있다. 그러니 <수상한 삼형제>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아마 현찰과 도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가 성공할까의 여부가 시청률의 최고점에 이르게 하지 않을까 싶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에 대해 연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샛길로 새는 이야기이지만 연희를 보고 있노라면 기가 막힐 정도이다. 김사기를 거느리는 조폭의 여두목 같이 보이는가 하면, 신세진을 스파이로 포섭하는 공작의 달인 같기도 하며, 현찰이나 우미와 대화를 하노라면 마치 정의의 사도마냥 '태연한' 걸 보면 정말 탁월한 인물이다. 이런 연희가 <수상한 삼형제>의 가족드라마에 등장한다는 것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연희는 이미 신세진이란 자신의 심복을 현찰의 가게에 심어놓은 상태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 만약 가게내에서 현찰과 우미가 말을 잘못 하기만 해도 연희에게 위장이혼이 탄로 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연희에 대한 복수는 물 건너가고 만다. 이렇게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아니나 다를까? 현찰과 우미의 사이를 의심한 연희가 현찰을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 이혼하는 것이 맞냐며 다그치고, 돌아서는 현찰에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할 때는 "아, 위장이혼 복수도 끝나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마침 연희의 아파트로 들이닥친 우미의 기지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다. 속고 속이는, 믿고 믿게 하는 현찰과 우미, 그리고 연희의 관계가 과연 어떠한 결말로 마무리 될지 참 기대가 된다. 이와 더불어,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과 연희의 발 빠른 대응이 어떤 갈등을 만들어내며 의기 상황을 맞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가족 드라마가 고도의 심리전과 전략이 충돌하는 서스펜스 복수극이 되는 상황이다.


이제 <수상한 삼형제>는 현찰과 우미의 통쾌한 복수를 떼놓고는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 거는 최고의 기대가 되었다. 이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이 얻는 만족감도 커지게 될 것이다. 아무튼 현찰과 우미가 당한 만큼 연희가 통쾌하게 복수당하는 모습이야 말로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이 되리라 싶다.


현찰과 도우미의 복수를 유치하게 볼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들의 복수가 막장이라느니 하지만 왜 막장인지 모르겠다. 드라마상에서 극단적으로 억울한 상황이라면 극단적인 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현찰과 도우미같이 삶에 성실한 일반인들도 위장이혼을 하면서까지 복수를 하고 싶은 그런 현실적인 상황이 있을 것이다. 지나친 폭력 위주의 복수가 아니라면 수상한 삼형제의 복수는 긍정적으로 보면 좋겠다.
 

첫번재 이미지: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800&g_serial=490094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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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2010.05.10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유치한 쪽으로 가지만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

  2. 티런 2010.05.10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게 좋게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3. Phoebe Chung 2010.05.10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요거 아주 막장 같으면서도 리뷰 보면서 흥분해서 열받는 드라마에요. 하하하..
    복수 시원하게 하는 걸 봐야 할텐데 말이지요.^^*

  4. 너돌양 2010.05.10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복수 성공합니다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악랄가츠 2010.05.10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성공할 거라 확신합니다!

  6. 자수리치 2010.05.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해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1주일정도 서울 다녀오느라, 블로그 방문이 뜸했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

  7. 하록킴 2010.05.11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하늘씨 블로그를 통해서 자주 접해서 인지 왠지 친근해진 작품.
    저녁시간에 저녁먹으면서 잠깐 잠깐 보는데 재미있더라고요 ㅎㅎ

  8. 둥이맘오리 2010.05.1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 많은 드라마인데.. 왜 안봤었을까요??
    동생네커플이 재밌다고 본다길래.. 저도 봤는데...
    앞에 내용은 모르지만.....
    재밌더라구요...
    저도 복수에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
    잘보고 갑니다..

  9. SAGESSE 2010.05.12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VIEW 딴뜌까 왜그러는거죵? 걸어서 하늘까지님,편안 저녁되세요~ 딴뜌가 그 땐 버그인지 죽어있었어요.

  10. Deborah 2010.05.12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드라마 구성을 이렇게 까지 막장으로 만들어야 했을까요?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네요.


 

수삼, 태연희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가?




드라마<수상한 삼형제>의 제작진이 하행선의 에피소드를 노련하게 잘 처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제는 연희이다. <수상한 삼형제>에 호의적인 필자도 연희에 대해서는 그 불만스러운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녀의 정체성이 너무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2회에서 연희와 설켜있는 현찰의 아버지 김순경이 누군가 찍은 사진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끝났다. 판단컨대 연희의 소행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여겨진다. 연희가 아니라면 김순경을 매장시키려고 할 사람이 드라마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다. 현찰에 대한 증오와 복수를 하려고 하는 장본인이 연희가 현찰 부부는 물론이고 부모까지 파탄나게 하는 것 처럼 보인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고 할 때도 그 변호(2010/03/1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삼형제, 막장이라 하면서도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2010/03/01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에 나섰던 필자이고 보면, 연희의 변화를 접하면서 그 변호의 정당성을 잃고 있는 듯 하다. 무슨 조직 폭력배나 사이코 드라마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연희가 비정상적으로 돌아버리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희는 현찰과의 불륜의 실패로 가정 파괴범이 되고 있고, 조직폭력배의 공범 또는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으며, 사이코의 징조도 보인다.
 


우선, 현찰에게 진술 번복의 댓가로 우미와의 이혼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김순경을 궁지로 몰아 넣는 비열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현찰의 가정을 풍비박산 풍지박산 내려고 하는 것이 틀림없다. 현실에서 남녀의 치정 문제가 살인을 낳고 비극을 초래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폭력조직까지 연계해 가면서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일가족 전체를 파탄시키려 하는 것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대체로 돌발적이고 의도적이라 해도 유치하다. 그러나 연희의 경우는 정말 스텍터클한 복수극이 아닐 수 없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1004/20100413/a4m77107.htm


둘째, 현찰이 자신의 동창이고, 우미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에 모르는 타인이 아니다. 이런 현찰을 불륜의 늪으로 유혹한 것은 현찰의 잘못이 일정 부분 있다고 하더라도, 연희 스스로 우미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건 적반하장이다. 자신의 잘못 조차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연희가 사이코가 아닐 수 있겠는가? 


셋째, 조직폭력배와 연계되어 있다. 사실상 조직 폭력배의 공범이고 하수인일 수 있지만 연희의 모습은 마치 폭력 조직의 보스 같다고 여겨질 정도이다. 아니면 조직 두목이 내연녀거나. 


도대체 연희를 왜 이렇게 만들어 버렸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못하겠다. 이와 관련해서 <수삼>이 막장이라고 하면 이제는 무슨 핑계라도 만들 수 있을까? 


필자 개인적으로는 근본적으로 연희가 나쁜 여자라고 결코 여겨지 않았다. 우스개 소리이지만 연희의 심정을 헤아리고자 연희의 입장이 되려고 자기 최면 같은 것도 걸기도 했다. 실수는 있을 수 있는 법이다. 연희가 인간 말종이 아니기에 그 실수를 비록 늦게나마 깨닫으리라 생각했다. 이것이 <수삼>에 거는 최소한의 기대였다. 그런데 이런 연희를 하행선보다도 더 철저하게 냉혈녀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2010/04/0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연희에게 밀리는 악한 하행선의 치욕?) 왜 이렇게 무모하게 인물들을 고문하려는지 모르겠다. 드라마의 전개상 적당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연희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이 뻔하다. 불륜의 실패 때문에 폭력조직과 공모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그 자신이 사이코가 되는 이러한 연희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불편하다.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이끌어가야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주말 저녁 가족드라마의 시청대에 이런 극단적인 모습으로 치달아야 할까? 삼형제를 수식하는 '수상한' 이라는 조금은 애교있는 의미에 걸맞게 연희도 그런 정도의 '수상한' 여자 친구에 위치 할 수 없었을까? 연희를 통해 더 큰, 보다 더 큰 자극을 만들어 내려는 제작진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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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2010.04.13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수록 짜증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자꾸 보게 됩니다. ㅠㅜ

  2. 수삼좋아하는 아줌마팬 2010.04.13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태연희가 김순경옹까지 위해하려했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태연희는 전과자에게 면박을 당했지 김순경하곤 무관하니까 아마도 김순경일은 카파라치나 다른 무언가가 있겠죠

    태연희가 정신이상자라 생각지도 않아요~
    오히려 태연희가 오래두고 사랑한 현찰이란 남자의 태도때문에 댐의 작은 구멍처럼 처음과는 다르게 일이 커버린거같아요
    당연히 태연희의 행동이 잘한것이라 말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단지 ,
    현찰의 우유부단함이 가족들의 오해를 샀고 오해가 태연희를 궁지로 내몰고 궁지에 몰린 태연희가 발악한다고 해야할까요? -_-;; 어찌됐든 임자있는 남자를 사랑하는것은 잘못된 일이죠. 하지만 그 감정을 이용해서 장사한다는건 더 나쁜거 같네요 현찰이 똑부러지게 내 마누라는 도우미하나뿐이다 라고만 인식시켜줬어도 태연희가 감히 비집고 들어가려고 생각하지 않았겠죠

    현찰이 도우미가 연희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힘들어할때 삼자대면이라도 해서 정확한 선을 그어줬더라면, 아니면 도우미가 전화걸때 최소한 정직하게 얘기라도 했더라면 지금의 상황이 됐을까 생각해봅니당~

    다~~~~~~~~~~~~~~ 모든것은 현찰이 짊어질 결과입니다
    태연희는 결코 나쁜여자가 아닐겁니다 결국엔 박사장이란 자에게 영원한 승리를 주진 않을겁니다

  3. *저녁노을* 2010.04.13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상하게 만들어가는 주말이었어요.
    갑갑합니다.~~

  4. ^^* 2010.04.13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다보니.. 풍지박산이란 단어가 있던데..
    풍비박산이 맞습니다.

  5. ---------- 2010.04.13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인걸 모르신가 마지막에 여성대통령이다. 대한민국최초후보

  6. 동백마담 2010.04.13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성민과 결혼한 마담도 최진실 집안 풍비 박산 만들 잖아요 물론 조성민은 현찰처럼 제정신을 못차리고 그 여자에게 넘어가서 해롱거리는 차이는 있지만....... 그여자도 태연처럼 최진실 남매에게 이유도 없이 폭언과 무시당했다고 말했구요 최진영하고는 잘 아는 사이였다고 말했었죠 . 난 왜 그여자 얼굴이 아직도 세상에 공개가 안되는지 궁굼해

  7. 정체? 2010.04.13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가 뭐긴

    X년이지 ㅋㅋ

  8. عبدلله 2010.04.19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수상한 삼형제, 연희에게 밀리는 악한 하행선

 



드라마<수상한 삼형제>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인물은 하행선이었다. 감방이나 교도소의 면회실에서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든 하행선은 그야말로 악한의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하행선은 거짓으로 건강과 결혼한 엄청난이 넘어야 할 가장 험난한 산으로 여겨졌다. 건강이나 엄청난의 앞을 가로막을 하행선의 존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이거 정말 엄청난이 어떻게 감당할까? 건강은 과연 하행선의 등장으로 엄청난을 포기할까 하는 등의 의문을 몰고 올 정도였다.


그런데 이토록 인상이 험악하고 강렬한 하행선이 교도소를 출소하여 엄청난과 종남을 찾아나서면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일련의 과정에서 본 하행선은 교도소에서 보여준 그 험상궂은 이미지의 위력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하행선이 출소하고 보여준 이미지는 의외로 코믹하고 우유부단하며 마음이 그런대로 따뜻한 모습이다. 의외의 이미지 변신이 아닐 수 없다. 폭풍을 예고하던 하행선의 교도소 이미지가 출소 후에는 코믹하기도 한 이미지로 변하면서 하행선과 엄청난, 그리고 건강이 빗어내는 갈등이 너무 싱그워지고 말았다. 앞으로 그들의 관계도 짐작이 쉽게 갈 정도로 말이다.


이런 하행선과는 달리 오히려 연희가 악녀로 변신한다. 이러한 변화는 극적인 반전에 가까운 정도다. 교도소에서 무척이나 험악한 인상을 지으며 가늘게 실눈을 뜨던 하행선이 그 인상에는 걸맞지 않는 시시하고 다소 코믹한 인간으로 변하는 반면, 불륜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눈물이 있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던 연희가 하행선보다도 더 악한 악녀로 변신한 것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삼형제중 셋째 김이상을 추근거리는 듯한 이태백이 검사이고, 현찰을 유혹하는 연희가 대학을 졸업하고 찜질방에서 실장을 맡을 정도로 업무능력이 뛰어난 여자이고 보면 이 둘에게는 이상이나 현찰과 벌이게 될 갈등이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었다. 이태백의 경우는 검사라는 신분부터 애당초 심각한 갈등을 몰고 오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연희의 경우는 사적으로 현찰을 유혹하지만 찜질방의 실장이라는 공적인 직책상 또한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리라 생각지 못했다. 연희가 현찰을 유혹하고 그 과정에서 따귀를 맞긴 했지만 뒷마무리는 쿨하게 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교도소를 출소하기 전이나 후에 인상이 험악한 하행선은 건강과 엄청난에게는 '엄청난' 위협적인 인간으로 여겨졌다. 금방이라도 살인이라도 칠 기세였다. 하행선을 볼 때마다. 엄천난과 종남이가 어떻게 될지, 또한 건강이는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교도소에서 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런 하행선이 출소 후 김빠지는 코믹한 존재가 되고 말았으니 완전히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꼴(?)이다. 혹시 '여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악녀가 되어버린 연희도 맥이 빠지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찰에게 따귀를 맞고 박사기와 사기를 공모하는 그야말로 황당하게 돌변한 연희를 보면서 그 종말의 끝이 선명하게 보이긴 마찬가지이다. 시청자들을 그저 시원하게만 하려는 제작 의도가 그저 고스란히 보인다.


아무튼 <수상한 삼형제>에서 가장 악독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하행선이 다소 코믹한 인간으로 변하고, 현찰을 유혹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공감의 여지는 있었던 연희가 오히려 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가 되는 것을 보면서 사람 속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작가의 속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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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레망스 2010.04.05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작가가 추구하는 세상은 아무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 bests 2010.04.06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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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 2011.01.10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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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4.05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모과 2010.04.05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의 부성애에 하행선도 포기하고 자식의 행복을 빌어 줄 것 같습니다.
    문영남 작가는 사람에대한 따뜻함을 깔고 글을 쓰는 분같습니다.

  4. killerich 2010.04.05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대로군요^^;; 그냥..작가가 신이예요^^;;

  5. 친절한민수씨 2010.04.05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드라마를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인터넷이나 신문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유명한 드라마란거는 압니다 ㅋㅋ

  6. 탐진강 2010.04.05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이라 이런 글을 통해 귀동냥합니다.

  7. 너돌양 2010.04.05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그냥 흘려가는대로 보심이 속편하실듯....

  8. 자수리치 2010.04.05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연희가 제일 짜증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9. 악랄가츠 2010.04.06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께서는 열심히 시청하시는데 ㅎㅎㅎ
    저는 당최 볼 기회가 없네요! ㅜㅜ
    미드처럼 몰아서 보기도 힘들고 흑흑...
    근데.. 포스팅을 통해... 알고 있어요! ㅋㅋㅋ
    새로운 시청법인 듯 하옵니다! ㅎㅎ

  10. 팰콘스케치 2010.04.06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하는 드라마는 거의 못보는 편이죠!
    여기서 내용을 익히고 가네요^^*

  11. 미자라지 2010.04.06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점점 하행선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될것 같아요..
    요즘 가끔 보는데 재밌더라구요^^

  12. 나인식스 2010.04.07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입니다~^^
    하행선이 물불안가리고, 악행 저질를것 같더니만, 정말 코믹한것 같아요 ㅋㅋㅋ

    아, 일요일편은 못봤네요 ㅠㅠ



수상한 삼형제, 연희는 양심도 없는 악녀였다.

 



연희가 드디어 악녀 본색을 드러내었다. 연희에 의한 복수전이 제법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 이 복수의 주제는 하행선에게서 기대(?)를 했는데 예상을빗나가고 말았다. 하행선은 이름 그대로 완전히 하행선을 달리고 있을 뿐이다. 교도소 감방에서 보여주든 결연한 보복의 표정은 어디 가고 때로는 코믹하게 변하고 있다. 두고 볼 일이지만 하행선의 분노는 목하 용두사미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고 보니 하행선은 연희에 비하면 천사같다.   


연희는 제 입으로 우미에게 "그 정도 수준밖에 안돼?" 라는 소리를 아주 도도하게 내뱉곤 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말은 연희 자신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연희의 수준은 그야말로 '완전 발바닥이다'. 적어도 말은 알아듣는 여자인 줄 알았다. 교양도 제법 있는 여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연희의 본색은 그야말로 '똥색' 에 지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동창으로써 현찰과 우미에게 하는 짓은 너무나 잔인하다. 어떻게 동창에게 저럴 수가 있는가 라고 할 정도이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복수의 칼날을 품고 현찰을 노골적으로 죽이려고 한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여자가 독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는 말이 바로 연희를 두고 하는 말 같다. 현찰에게 뺨을 맞고 현찰과의 불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노골적으로 현찰을 매장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악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연희에게는 일말의 양심이 살아있다고 믿었다. 초등학교 동창에다가 현찰과 우미 사이의 갈등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도 있었기에 현찰에게 맞은 따귀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그러나 연희는 그러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고 말았다. 상식적인 선을 완전히 넘어버리면서 악녀로 다시 태어나고 말았다. 악녀의 탄생이다. 연희는 자신의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기 전에는 그래도 약한 여자의 모습을 가끔씩 보여주기도 했다. 그랬기에 현찰과의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한편으로는 혼자서 살아가는 이혼녀 연희를 '감정적' 으로 동조해 주기도 했다. 얼마나 외로우면 저렇게 현찰에게 추근댈까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연희를 그렇게 보기에는 이제는 완전 정나미가 떨어진다.

 




이렇게 보면 과거에 연희가 왜 결혼생활에 파탄을 맞고 이혼을 하게 되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연희는 애당초 결혼이란 것을 하면 안 되는 존재로 보인다. 왜냐하면 결혼이나 부부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여자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연희에게는 남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라는 틀이나 부부의 도리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이혼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 현찰이나 도우미에게 하는 짓을 보면 연희가 얼마나 전남편의 속을 썩였을 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사랑에 대해서 자기중심적이면서도 타인의 사랑이나 행복에 대해서는 병적일 정도로 질투심이 강하다. 현찰을 유혹하면서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가면서도 양심의 가책은커녕 오히려 현찰과 우미의 관계에 대해서 질투한다. 현찰에게 따귀를 맞고는 오히려 누그러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기도 했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질투와는 차원이 다른 증오와 분노를 일으키면서 현찰에게 보복을 하려고 한다. 그래도 사랑한 남자인데 한 순간에 사랑이 저주로 돌변한 것이다. 사랑이 한 순간에 증오와 저주의 감정으로 뒤바뀐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사랑이 이렇게 변덕스러울 수가 있을까? 동창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우미의 친구였다는 사실도 기가 막힌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현찰에게 보복의 칼을 빼들고 박사기와 공모하여 현찰을 사업상 사기에 빠트려서 찜질방과 주유소를 빼앗으려 함으로써 현찰을 궁지로 내몰았다. 도대체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한 순간에 이렇게 뒤바뀌는 것이 사랑이란 말인가? 이제 연희는 현찰과 우미에게 완전히 적이 되고 말았다.


사실 연희가 악녀가 되리라고 생각지는 못했다. 드라마상에서 연희의 운신이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때로 보여주는 연희의 인간적인 눈물이 이에 속했다. 현찰과 우미 둘다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도 마찬가지이다. 한 가정의 행복을 노골적으로 깨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연희는 이러한 자신 행동의 운신의 폭이랄까 한계를 완전히 깨었다. 이러한 연희의 행동은 이미 연희의 마음 속에 잔인한 악녀의 본색이 내재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불륜을 이루지 못하고 현찰에게 따귀를 맞은 것 만으로 철저하게 현찰을 파멸시키려 한단 말인가? 이렇게 보면 연희는 선척적으로 악녀였다는 생각이 든다.  


악녀가 되어버린 연희의 말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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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2010.04.04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드라마 보면서 혈압급상승에 뒷목 잡고 봤습니다. ^^;;;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4.04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달려라꼴찌님, 조심하세요^^
      저도 혈압이 급상승하더군요~~

    • bests 2010.04.06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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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4.04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빠삐코 2010.04.04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되 있죠.. 어제 너무 짜증났어요.. 빨리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4. 너돌양 2010.04.04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중징계 안먹나요? ㅡ.ㅡ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4.04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연예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몰라서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너돌양님 포스트 보고 대충 알겠어요. 무한도전과의 형평성 문제 같은 데요. 정말 잘못되었죠. 방송위 어용 단체임을 어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ㅠㅠ



수상한 삼형제, 따귀 맞은 연희 가만히 있을까?





현찰이 연희의 따귀를 날렸다. 예상치 못한 일대 사건이었다. 이 한 방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바로 날려 버렸다. 아마 시청률도 덩달아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도우미의 자랑스러운 남편이 됨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애호하는 등장인물이 되었다. 일약 자랑스런 남편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현찰의 우유부단한 행동과 도우미에 대한 무시는 보면 볼수록 못나고 짜증스럽게 느껴졌다. 아무리 드라마지만 무슨 저런 인간이 다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햄릿과 같은 유형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그 선택의 기로가 햄릿 처럼이나 인생을 걸 만큼 무거운 것이 아니었다.  '연희의 유혹에 넘어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의 참 한심한 문제로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런데 이번에 현찰이 도우미를 연희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도우미 앞에서 보기 좋게 연희의 따귀를 갈긴 것이다. 


그런데 현찰에게 따귀를 맞은 연희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정말 궁금해 진다. 비록 현찰로 부터 뺨을 맞긴 했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질투가 강한 연희이고 보면 예상치 못한 역공이나 반응을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혹 세경이나 지훈처럼 자살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될 정도다. 이것은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으면 좋겠다. 연희가 죽는다는 것은 제외하자.  아무튼 연희가 현찰에게 뺨을 맞고 보이게 될 반응은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자신의 잘못에 대해 '뒤늦은 자각' 을 할 가능성이다. 따끔한 혼이 나 봐야 정신을 차린다는 말과 같이 현찰에게 따귀를 맞고 아, 내가 못할 짓을 했구나! 하면서 정신을 차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연희의 성격을  보아서 과연 이런한 반응을 보이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도우미가 그토록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도우미를 궁지로 몰아넣고 가학적인 쾌감을 즐기는 듯한 연희의 악녀 근성이 과연 따귀 한 대로 사라지는 것이 가능할지 두고 볼 일이다. 




둘째, 연희가 잡자기 미처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다. 이건 현찰이 연희의 따귀를 때리는 것 만큼이나 의외의 추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얼마나 믿었던 현찰이었는데, 도우미보다 자신을 더 위해주었던 현찰이었는데 그 현찰로부터 따귀를 맞은 것은 연희의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히고 만 것이다. 물론 바로 그 직전에 우미를 만나 현찰과의 관계를 거짓으로 꾸며 말하던 연희는 어쩌면 제정신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연희가 갑작스럽게 악녀로 돌변한 것은 바로 정신적인 충격의 여파인지도 모른다. 미쳐버린 연희를 상상하는 것은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비정상적으로 우미를 질투하고 현찰하을 유혹하던 그러한 모습을 보건데 연희가 미쳐버릴 가능성이 결코 없다고 할 수 없다. 사실 현찰에 대한 연희의 집착은 병적일 정도였다. 한 밤중에 가족 나들이를 간 현찰을 전화로 부르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제정신이 바로 박혔다면 어찌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셋째, 연희가 현찰과 우미의 곁을 떠나는 가능성이다. 연희가 떠나는 가능성은 가장 높지만 쉽게 예측가능하고 일반적이며 식상하기가지한 추측이다. 그래서 연희가 조용히 자취를 감추는 식은 되지 않으리라는 판단이다. 만약 연희가 그냥 떠나 버린다면 연희를 악녀로 만들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넷째, 연희가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우의 가능성이다. 얼마던지 연희가 발악적으로 이판사판식으로 나올 수 있다. 이 경우는 갈등이 아주 고조될 것이다. 재미는 한껏 고조가 되겠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복잡해지면서 드라마가 길어질 확률이 높아지고 만다. 봄 개편과 함께 종영을 할 드라마이고 보면 이러한 갈등은 그 마무리가 시간이 걸린다는 면에서 쉽게 선택하지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과연 연희는 어떻게 될까? 도우미에게로 돌아 선 현찰과 함께 연희를 어떻게 만들어 놓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수상한 삼형제>가 이제 갈등들이 해소 되어가면서 결말로 나아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희가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될까는 그 예측이 조금은 불투명하다. 정말 호기심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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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녁노을* 2010.03.31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세요. 정말 기대됩니다.ㅎㅎㅎ

  3. best 2010.03.31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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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너돌양 2010.03.31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일것 같네요.

  5. 짜증 2010.03.31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 그만끄적이세요 ㅎㅎ

    연희가 다른이한테 따귀를 맞았다면 님의 소설이 먹힐진 모르지만

    그누구도 아닌 상대 현찰한테 맞았다는건 현찰이 이미 자기편이 아니란걸 알았는데

    님의소설같은 주장은 있어서도 안될뿐더라 연희는 스토커가되버리는겁니다

    학창시절부터 좋아하고 지금까지 좋아한 감정으로 걷잡을수없는 행동들을 일삼았지만

    그배후엔 현찰이 있었기에 가능한겁니다 현찰의 우유부단한 감정을 연희가 믿고 그렇게 까분것이죠
    그런데 그현찰의 감정이 연희게 아니란걸 알았을때 심한 모멸감과 더이상의 상상은 스토커로 병원이나 가야겠죠

    연희 뿐아니라 미친년들의 소행이 상대남자들의 우유부단한 뒷심을 믿고 배우자한테 더 심하게 하는것이죠

    과연현찰이 첨부터 흔들리지 않았다면 도우미한테 그렇게 나가지는 못하죠
    현찰이 자기한테 더 감정적이니 옳다구나 하고 미치는게 보통의 내연녀들짓이랍니다

    더이상 연희가 설쳐대면 정신병원에나가야겠죠
    현찰이 말로해도 안되니 열받아서 따귀때린거니까요...

    담주부터 연희는 방송에서 사라져야합니다
    이게무슨 사랑과전쟁인줄 아세요?
    주말가족드라마입니다 ~

  6. 12 2010.03.31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 드라마이니 당연히 4번으로 가겠지요. 끝날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으니 이런 식으로 전개를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요..

  7. 빠삐코 2010.03.31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ㅎㅎ

  8. 우연희 2010.03.31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죽죠

  9. 벌벌 2010.03.31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극에서 남는 우수리는 하행선과 연희입니다. 연희가 다음 회에서 한 대 더 맞고 뇌에 이상을 일으켜 기억상실을 하게 됩니다. 곧 하행선과 우연히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극이 마무리 되죠. 나머지는 각각 다 짝이 맞으니 그대로 마무리..

  10. dfd 2010.03.31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진짜 현찰이가 연희를 때릴 자격이나 있는지...

    솔직히 본인도 연희 맘 알면서도 어중간하게 행동했던거잖아요. 둘이 똑같구만...

    잠만 안자면 바람이 아닌건지.. 저렇게 당당하게 나오는 현찰도 어이없어요.

    그동안 곁을 주면서 헷갈리게 한게 본인이면서...

  11. 이보쇼!!!! 2010.03.31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와 지훈이라함은 지붕킥을 말하는것이오??

    자살이라니???

    뜬금없이 무슨자살???

    빗길에 교통사고요..

  12. 모과 2010.03.31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식이라고는 애초에 없는 여자니까 상식밖에 행동을 하다가 ..지쳐서 제풀에 물러나겠지요.
    아마도 조강지처 클럽하고는 다른 방향으로 나가겠지요.
    문영남 작가는늘 해피앤딩으로 끝나고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분같습니다.

    • 2010.03.31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건 맞겠지만
      막장 으로 가다 막판에 진부한 해피엔딩이 별 의미 있나요?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작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13. 내영아 2010.03.31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세경이와 지훈이는 자살이 아닙니다;;
    무튼 수삼.. 시청률 1위라는 기염을 토해내고있다죠?
    해피엔딩이라니 이제 맘놓고 보렵니다 ㅋ

  14. 진짜 촌스럽네 2010.03.31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 그대로 조~옷나 촌스럽네

    병신 쓰레기년

  15. 주먹이운다 .(없엘라면없애삼 비번1임) 2010.03.31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 아니 우리친척들 모두 안티임 이거 어쩔거? 물론 나도 안티임 이것도 어쩔거? 우리 친척및 우리가족을 전부 안티로 만든 태희...... 정말 미스테리함. 태희는 따귀가 아니라 주먹으로 맞아도 할말이 없을듯

  16. 핑구야 날자 2010.04.01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녀 사이에는 친구란 없나봐요.. 드라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17. 악랄가츠 2010.04.01 0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프로라서
    간간히 지나가며 봤는데 ㅎㅎㅎ
    전반적인 내용은 모르고 있어요! ㄷㄷㄷ
    요즘에는 당최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네요! ㅜㅜ
    매번 한번에 몰아서 보고 있는데 ㅋㅋㅋㅋ
    무슨 미드도 아니고 원;;; 빡세요! ㅜㅜ

  18. 옥이 2010.04.01 0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연희가 가만히 있진 않을것 같아요...
    그래서...어찌 될지 이번주가 궁금해집니다.
    하여간 뺨 맞을때 통쾌했습니다~~ 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9. 나인식스 2010.04.01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제 곧 주말이 찾아오니 수삼을 볼수 있겠군요.

    연희 이름이 태연희 이죠?
    빰을 맞았더라도, 태연히 악녀역할을 할것같은 1인입니다ㅋㅋㅋ

    암튼 빰때린것만큼은 정말 통쾌했어요~!!^^

  20. Mr.번뜩맨 2010.04.02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번 주 대박 기대됩니다. ^ ^어떻게 전개가 될지...

  21. 드라마속따귀장면 2010.09.30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드라마나 영화를보면
    오빠있는여자가 뺨을때리고
    현대차운전하는남자가
    주먹질을 하는경우가있다!
    그러면 니들은 한번도
    맞아본적없구나?
    기아차운전하는여자도
    뺨을때리기나하고




 

수상한 삼형제, 현찰 vs 지훈의 '뒤늦은 자각' ?




현찰이 악녀로 변한 연희에 대해 '뒤늦은 자각' 을 하면서 강력한 뺨을 날렸다. 시원하다. 그야말로 뒤늦은 자각이었다. 아마 우미가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집안 돌아가는 꼴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역시나 아내가 없어봐야 아내의 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지금까지 우미가 죽니 사니 하면서 마음의 아픔을 호소해도 우정이니 하며 실없이 변죽만 두드리든 현찰이 이렇게 '뒤늦은 자각' 을 한 것은 늦은감이 있다.


사실 현찰은 판단력이나 사리분별력이 거의 초등학교 수준(?)이었다. 정말 바보처럼 연희의 접근과 유혹을 눈치 채지도 못했단 말인가? 이 현찰이 남자 구실을 하는 인간은 맞단 말인가? 연희가 자신의 아파트나 호텔로 유혹하고 백허그를 하고 가슴에 안겨오는데도 연희의 그런 행동들을 단지 우정으로만 생각했다는 말인가? 초등학교 동창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아무리 사업상 연희가 필요했다고 해도 남녀사이의 선은 분명히 그었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튼 현찰이 이렇게 '뒤늦은 자각' 을 하면서 악녀로 변한 연희의 따귀를 아내인 우미가 보는 앞에서 사정없이 갈겨준 것은 도우미를 위해선 참 다행스럽다. 앞으로 현찰이 어떻게 변해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좀 마음에 든다.


현찰의 이 '뒤늦은 자각' 과 관련해서는 꼭 언급해야만 할 인물이 있다. <지붕킥>의 지훈이다. 공항으로 가는 차 속에서 세경의 고백을 들으며 지훈이 자신을 사랑하는 세경에 대해서, 그녀의 사랑에 대해서 '뒤늦은 자각'을 했다고 한다. 이 지점에서 재미있게도 현찰의 뒤늦은 자각과 지훈의 뒤늦은 자각을 비교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현찰의 '뒤늦은 자각' 에 비한다면 지훈의 '뒤늦은 자각' 은 앞뒤 사정상 전혀 설득력이 없는 이상스러운 자각이 아닐 수 없다. 현찰의 자각은 연희의 거짓과 가정 파탄을 통해 강력하게 일어난다. 자각은 그 자각을 일어나게 하는 대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악녀로 돌변한 연희와 이혼에 대한 우미의 결단이 바로 현찰을 각성시킨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훈에게는 뒤늦은 자각을 하게 만든 분명한 대상이 없다. 세경의 고백이 전부다. 세경의 고백만을 듣고 자각이 일어났다는 것은 지나친 감정의 과잉이다. 만약 지훈이 세경을 사랑하고 있었고 그것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면 이러한 감정이 세경의 고백으로 인해 자각을 일어나게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세경에 대한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이민을 떠나는 당일 날 세경의 고백을 듣고 뒤늦게 자각을 한다는 것은 괴상망칙하다.


정음은 또 어디로 사라져 버렸단 말인가? 세경의 고백을 듣고 정음에 대한 사랑이 더욱 각별해졌다거나 하면 '뒤늦은 자각' 이랄 수는 있다. 그러나 오직 세경의 고백만을 듣고 "아아, 정음을 사랑한 나의 감정은 거짓이었다. 세경을 단순히 동정한 것은 위선이었다! 나는 진정으로 세경을 사랑했다. 내 가슴 속에 세경이 있었다" 는 식으로 자각을 일으켰다면 뒤늦은 자각이 아니라 '정신 분열증' 이다.


지훈에게 뒤늦은 자각이라는 고상한 말은 사실 황당한 결말을 위한 화려한 데코레이션처럼 여겨질 뿐이다. 세경이 털어 놓은 그 사랑의 감정에 뒤늦은 자각 증상, 즉 뽕맞은 것 같은 몽롱한 상태에 도달하고, 핸들을 틀어 동반 자살을 했거나 멍한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을 것이다. 지훈의 '뒤늦은 자각' 은 그야말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결말을 초래하고 말았다.


이에 비하면 현찰은 '뒤늦은 자각' 을 통해 정신이 확 깬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뒤늦은 자각을 하게 한 여러 대상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갔을 것이다. 참 바보 같은 인간이지만 그래도 우정이었다고 더듬거리며 말하는 모습과 연희의 뺨을 내리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뒤늦은 자각" 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딱 적절하다. 이렇게 보면 의사인 지훈은 현찰보다 더 바보 같은 존재처럼 여겨진다. 좀비였던 현찰이 인간이 되어간다면 인간이었던 지훈은 좀비로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지훈은 좀비가 된 채로 '시간이 멈추어' 있다.


첫번째 이미지 출처: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800&g_serial=483110
두번째 이미지 출처:http://www.stv.or.kr/ez/bbs.php?table=health&query=view&uid=1275&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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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런 2010.03.30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찰의 자각이 너무 늦은것 같아요....
    편안한 하루되세요^^

  2. killerich 2010.03.30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니까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 스마일맨 민석 2010.03.30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욜꺼 못보았는데...
    덕분에 내용을 알았네요.
    감사해용 ^^

  4. 유아나 2010.03.30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니 지훈이 모를 수가 있지 하다가도
    모른 척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5. 빠삐코 2010.03.30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찰이가 그래도 우미데리고 막 갔을때는 다행이다 싶었어요,, 지금이라도 그렇게 깨달은게 ..
    앞으로 우미하고 잘 살지,, 둘이 입장이 바껴서 우미는 본인발전에 시간을 투자하고 현찰이는 우미만 바라보고,,
    어떠케 될지 궁금해요ㅋ

  6.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31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찰의 행동이 참 시원했습니다. 앞으로 현찰과 우미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7. 하록킴 2010.04.02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요즘 인기인가 보네요^^
    추노이후 즐겨보는 드라마가 없어서...



수상한 삼형제,  우리가 삼형제의 부모라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129825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삼형제인 건강, 현찰, 그리고 이상은 무엇보다도 결혼 생활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고 있다. 즉, 부부 관계의 갈등과 이에서 파생되는 고부간의 갈등이 주요 테마이다. 이 삼형제들의 삶을 드라마를 통해 볼 때마다 부모로서의 순경과 과자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만약 우리가 이 삼형제의 부모라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


자식이 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자식의 삶은 그렇게 부모의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다. 괴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부모의 마음처럼이나 자식이 다 잘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이러한 문제, 즉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우리 사회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사교육 열풍이 그렇다. 결국 이 열풍의 본질은 자식의 출세와 연결되어 있다. 결혼도 이 중에 하나이다. 이걸 나쁘게 볼 문제는 아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의 부모들의 교육열을 칭송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오바마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부모과 자식의 관계에 대한 이러한 본질이다. 사랑이야 깊고 넓은 것을 누가 모를 것인가? 그러나 그 사랑도 절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오랜 전통상 부모가 자식을 독립적으로 놓아주기는 아직도 어려울 것이다. 부모의 뜻대로 자식을 양육하고 공부를 시키고 결혼을 시키는 일이 여전히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전통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이 걸 그다지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부모의 이러한 기대에 별 마찰 없이 적응하는 자식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기대와 실제적인 자식의 삶과의 괴리에 대해 부모들이 좀 더 일찍 인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식의 능력을 넘어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사랑이다기보다는 욕심에 가깝다. 욕심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자식을 보는 이러한 생각이 보편화된다면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가 낳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 될 수가 있지 않을까?


결국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의 피해는 고스란히 부모 자신들에게로 돌아온다. 독립심을 일찍부터 기르는 교육이 부재하다 보니 몸은 성인이지만 정신은 모유기의 아이처럼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손을 벌리게 되는 것이다. 결혼도 일정 부분 부모가 개입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혼수가 그런 것 중에 하나다.




*

수상한 삼형제들의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할 것이다. 자식들에 대한 기대와 며느리들에 대한 실망이 교차하면서 부모로서의 순경과 과자의 마음은 한시라도 편하지 않을 것이다. 이 심정을 백번 헤아리고 남는다. 건강이 청난에게 사기를 당하는 일연의 과정은 어머니인 과자의 심정을 찢어놓기에 충분하다. 아버지 김순경은 속으로 삭여서 그렇지 그 심정이야 마찬가지 일 것이다. 과자가 막내인 이상을 며느리 어영과 사돈인 범인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추측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부모의 심정은 이런 것이다. 자식을 키워 놓았더니 며느리에게 빼앗이고, 자식을 애지중지 키워 놓았더니 여자에게 사기를 당하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 사회의 부모들 중에서 삼형제들의 부모인 순경과 과자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할 부모가 과연 있을까? 과자가 좀 지나친 경우는 있지만(과자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써야 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과자가 자식이나 며느리로 인해 가슴을 지워 뜯는 장면들은 자식의 세대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모의 삶은 따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 순경이 과자와 함께 시간을 내어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부모가 지향해야할 모습이 아닐까 한다. 부모의 삶과 자식의 삶이 혼란스럽게 섞여있는 우리 사회에서 과감하게 부부 중심적으로 나아가라고 하는 것도 잘못인지는 모른다. 반드시 전통을 버려야만 할 당위성도 없고 또 전통을 완전하게 버린다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쓰레기로 추락시키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기본적인 예나 효로 지속되어야 한다. 자식을 낳은 부모로서 그 만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의 삶에 지나치게 끼어들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 보다 부부 중심적으로 생활하면서 노년을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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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3.19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참..그래요^^.. 성인은 성인으로 대우를 해줘야죠^^..

  2. 나인식스 2010.03.19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따지고 보면, 엄청난과 건강이가 결혼한것도 과자가 제촉한것도 있었잖아요~^^
    그래놓고, 지금은 그렇게 미워하니ㅡㅡ;;

    그리고 너무 자기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것이 못마땅해요.
    어영이랑 우미도 다 귀한자식인데.

    또 주말이 찾아왔어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3. 빠삐코 2010.03.19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진짜 이 드라마 볼 때 혼자서 막 아오,,아오,, 합니다. ㅎㅎ
    제가 여자라서 시어머니가 그러케 막 하는거에 좀 분노가 나는게 사실인것 같아요 ㅎㅎ
    이제 금요일 오후도 다 지나갔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mami5 2010.03.19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의 부모들을 보면 정말 저럴까 할 때도 있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보내세요..^^

  5. 2010.03.23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수상한 삼형제, 막장이라 하면서도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수상한 삼형제>는 반인륜적이라거나 엽기적인 드라마가 아닌데도 그렇다. 노골적으로 불륜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인륜을 저버린 오이디푸스적인 관계의 엽기성도 없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관계에 대한 상호간의 갈등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고부간의 갈등, 형제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 <수상한 삼형제>를 막장이라고 한다고 결국 이것이 반영하고 있는 현실이 막장인 셈이 된다. 아마 현실이 막장이라는 대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분명 더 막장이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막장이 아닌 드라마를 막장이라고 하는 비난이 안타깝다.


그런데 이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한다. 공중파에 이런 부정적인 내용이 판을 쳐도 된다는 말인가? 이걸 용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본인도 이전의 포스트에서 이런식의 언급을 했다.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단지 그 방영 시간대를 잘못 선택했을 뿐이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정확치는 않지만 이런 언급도 했다. "영화나 소설 내용의 막장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는가?" 문학이란 이름을 달고 있다는 그 이유 때문인가 말인가? 소설의 내용도 막장이고, 영화도 막장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내용이 막장이라고 해서 작품의 예술성까지 먹칠이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수상한 삼형제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예술성 운운은 좀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수상한 삼형제>를 막장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현실의 반영이기에 막장 그 자체는 아니다. 오히려 막장을 보여주면서 분노하게 하고 슬픔을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준다. 예술적인 장르로써의 리얼리즘이라고 부르기에는 엄청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시간 떼우기식이나 대중 길들이기식의 3류 저질 드라마도 아니라고 본다.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이긴 하다. 아마 시청률을 먹고 살아야만 하는 TV드라마의 속성상 이런 의도적인 도박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이 정담을 나누면서 보는 드라마에서 한 발자욱 더 나아가 가긴 했지만 전혀 엽기적이거나 외설적이고 비현실적인 막장드라마는 결코 아니다.



첫째는, 현실의 갈등적인 양상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형식적인 부분은 대단히 엉성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는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의 핵심을 제대로 집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부장적 가족제도, 부부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등등이 그렇다. 며느리가 무조건 시어머니에게 고분고분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막장이라고 한다면 이 갈등의 본질에 너무 무관심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둘째는, 엉성하긴 하지만 형식에 있어서도 막장 드라마에서나 자주 볼 수 있는 비약적인 전개가 그다지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수상한 삼형제>는 구성상으로도 짜임새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화를 나눈답시고 찾아가는 곳이 다방이고, 백마탄의 부모가 갑부라는 것, 백마탄과 부영이 결혼을 한다는 등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는 막장일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서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시청률을 올려 놓았던 세경-지훈-정음의 러브 라인도 따지고 보면 비현실적이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시청률의 정점에 다다르게 되었느냐 하는 것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감정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상한 삼형제>가 부정적이고, 거부감이 든다고 해서 막장이라는 식의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연희의 입장만 하더라도 그렇다. 그녀의 행동이 거부감이 들고 협오스럽다고 해서 막장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갈들의 양상이 우리에게 혐오감을 준다고 해서 막장이라면 문학도, 예술도 막장 아닌 것이 없는 것이다.


<수상한 삼형제> 가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 막장인 현실의 면면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솔직하지 않는가?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인간 관계에 대해, 인간에 대해 분노가 일고, 혐오감이 들었다면, 그 분노와 혐오가 문학이나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그 고상한 감동이라는 말과는 전혀 무관하기만 할까?


*첫번째 사진 출처: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30810352797772&outlink=2&SVEC
 두번째 사진 출처: http://www.morningnews.or.kr/read.php3?no=19765&read_temp=20100228&section=26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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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0.03.15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쓰고 싶엇던 내용입니다.
    대리 만족같아요.
    이보희가 하고 싶은말 아무대서나 다하잖아요. 속은 시원하지요.
    현실에서는 그러기 어려운데 자기가 그러는것같이 감정 이입이 되고 있지요.
    그게 시청률이 높은 이유입니다. 막장드라마는 아닌듯 싶어요.

  2. killerich 2010.03.15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어쩌면 솔직한걸 수도 있어요^^;;

  3. 투유♥ 2010.03.15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라 현실이 막장이다. 오홋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부분인걸요.
    아마도 수삼류의 드라마가 너무 많았던 것이 '막장'이라는 비난을 부르는 것 같아요

  4. 파스세상 2010.03.16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드라마를 띠엄띠엄 봐서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욕을 하면서도 보는 이유는 촌스런님 말씀대로인 듯합니다.
    막장이란 단어는 광부들이 힘들게 일하는, 어찌보면 신성한 단어인데.. 이렇게 변했네요.

  5. ageratum 2010.03.16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결국 막장이 인기가 많으니 점점 더 심해지나봐요..;;

  6. 하록킴 2010.03.18 0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들 막장이라고 욕하면서 재미있게 보잖아요 ㅎㅎ
    참으로 아이러니 ㅋ 저는 야근 끝나고 밥먹으면서 어머니덕에 아침드라마를 많이 보는데...
    아침 드라마들이 막장의 극치더군요 ㅎㅎ 그래도 은근 재미있다는 ㅎㅎ

  7. 이드라마는재미없다 2010.03.18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를 넘어서 소재도 이상한 무슨 이런 재미없는 드라마를 보았나
    솔직히 이런 재미없고 1시간 타임동안 교훈이고 뭐고 얻은건 없고
    다크나이트,디스트릭트9같은 질 있는 영화는 무시된다.
    완전 쓰레기같은 수상한 삼형제같은 드라마를 띄워주다니

  8. 아하 2010.03.22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시간때 마땅히 볼게 없어서

  9. 막장 2010.04.06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은 아닌거같습니다.
    기사에 나오듯이 그런류의 내용이 없고
    현실에 있을법한 가족이야기를 다루는 내용
    이잖아요. 이제껏 본것중에 제일
    현실과 비슷한 드라마 갔습니다.
    뭐 처음에 조금밖에 안봐서 이런
    평가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10. 제생각엔 2010.04.25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식으로 돈벌다니 제생각은 시청률만높지 막장입니다 내용도 이상하구요
    툭하면 이혼 할려면 그냥 하던가...말도안돼는 복수 유치하게 시리 김건강 이름이..
    친아빠가 있는데 부족하고 지가아버지라고 우기는 김건강 이해가안돼고 만약 지자식낳으면
    과연 누굴더사랑할까나? 이런드라마가 국내 드라마라니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시청률도 40%나 돼는 슬픈 현실 그만큼 볼만한 드라마가 없죠.
    작가들은 이상한 내용들만 잔뜩~ 생각하고..아슬프다.

  11. 제생각엔 2010.04.25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거 막장인 이유는 제가 이거본지한 1달전인데 우연히 봐서아직도 하나?라는70부작이라는 어마 어마한
    70부가 마지막회인데 툭하면 어머니는 소리만고래고래 질려돼고 말도안돼는 빰한대를 친걸로 복수까지 하고.
    복수한이유도 고작 이혼을 원하는거고 참...이게 뭐 정신장애가 있는사람이지 올바른 사람입니까?

  12. 알바 2012.06.25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적으로 어케 일어남?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