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에서 가장 가슴 아프고, 동시에 호기심을 자아내는 부분은 탁구의 친모인 김미순의 행방불명입니다. 그녀를 납치한 괴한으로부터 도주하다가 절벽에서 강으로 떨어진 김미순의 모습이 한 순간에 사라져버렸지만, 생사여부가 확실하게 드러난 게 아니어서 그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김미순은 살아있을지,죽을 을지 참 궁금합니다.


김미순의 납치는 구일중이 사주한 것이 분명합니다. 참 의외의 일입니다. 구일중이 김미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납치를 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드러난 바가 없습니다. 김미순을 납치하기 이전에 구일중은 탁구에게 호적에 올리겠노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엄마를 만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과연 구일중의 이러한 말이 김미순 납치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구일중이 참 잔인하게도 보입니다만, 그 당시의 인습으로 보면 그다지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구일중이 김미순을 납치하려고한 의도는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신유경의 아버지가 김미순을 겁탈하려는 순간 괴한이 그녀를 구해주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가요, 아니면 구일중이 한승재의 음모를 이미 눈치 채고 내린 조치일까요? 이러한 추측이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승재는 신유경의 아버지를 사주하여 김미순을 겁탈하게 하고 자신의 여자로 만들라고 합니다. 아직은 구일중이 왜 김미순을 납치하는지 알 수 없지만, 만약 김미순을 한승재가 사주한 괴한으로부터 보호하거나 구해주려고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괴한이 김미순의 손목을 끈으로 묶고 짚차에 태워 어디론가 가는 것으로 판단해보면 과연 구일중이 김미순을 진정으로 구해주려고 했는가 하는 확신은 서지가 않습니다. 단순히 김미순을 구해주려고 했다면 그렇게 손을 묶을 리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괴한의 말이 마지막이란 여운까지 남깁니다. "아줌마 더 이상 아줌마 아들 못봐."


만약 구일중이 김탁구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빵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주려고 했던 것이 진실이라면 김미순을 그렇게 거칠게 다룰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은밀한 방법이 아니라 떳떳하고 공개적으로 탁구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이고 김미순도 그렇게 대우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김미순을 구하기는 했지만 납치는 마찬가지 인 것입니다. 아무튼 구일중이 괴한을 사주하여 김미순을 납치하려고 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만약이라는 가정하에, 구일중이 지독한 남아선호에 입각하여 탁구만을 필요로 하고 김미순은 버려야 할 존재로 생각했다면 충분히 말로서 타협을 한다거나 다른 방법이 있는 것입니다. 느닺없이 괴한을 사주하여 김미순을 납치하는 범죄를 저지를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이전에 구일중이 김미순의 집에 들러 국수를 먹는 장면은 구일중이 김미순에 대한 호감, 더 나아가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 판단해 보더라도 김미순을 납치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구일중이 왜 김미순을 납치하려고 했는지 그 진실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너돌양 2010.06.26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말은 훈훈할 것 같습니다ㅡㅡ;; 아무튼 윤시윤은 날개를 달았네요

  2. *저녁노을* 2010.06.26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봤더니 이렇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나요?
    구일중이 김미순을??
    이해 안 가네요. 노을이두..

    잘 보고 가요.

  3. Phoebe Chung 2010.06.26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저녁 부터 저도 요게 궁금해 미치것어요^^

  4. 모과 2010.06.26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숨겨 주고 보호 해주려고 한 것 같아요.

  5. 나의하늘 2010.06.26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외국으로 보낼려고 그랫는데,,,,, 탁구엄마가 외국으로 보내려구 한다면

    그냥있겟습니까??? 그래서 강제로 안전한 외국으로 한살림 차려주고

    탁구못만나게 하려는 구일중 회장의 생각이 겟지여

  6. ,,., 2010.06.26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제부터 제빵왕 김탁구 봐야겠는데요
    제 딸이 완전 몰입하더라구요^^

  7. PinkWink 2010.06.26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나요?? 요즘 많이들 보는것 같던데..
    제가 호감을 가지는 전미선씨가 출연하시는 군요.. ㅎㅎ
    급 관심이 가긴 하네요^^

  8. 핑구야 날자 2010.06.26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가끔 빼먹을 때도 있지만..

  9. killerich 2010.06.26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드라마 좀 봐야겠어요^^..
    이건 아직 못봐서^^a..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0. 자 운 영 2010.06.26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거잘 봐욧 ㅎㅎ
    이제 큰 애들 나오나 봐욧ㅎ^
    어린애들 연기넘 리얼 하게 참 잘하든데 ^

  11. 보라곰! 2010.06.26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름은 들었는데.. 이런 내용이 있네요!
    한번 시청을~~~

  12. 2010.06.26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머니뭐니 2010.06.27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드라마를 잘 못봐서... 죄송ㅠ

  14. 김지환 2010.07.03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대충 알겟습니다 탁구를 구일중의 호적에 올리면 서인숙이 승재한테 탁구엄마를 처리하라고
    시킬가봐 조진구한테 시켜서 탁구엄마를 멀리 보내려고 한건데 납친일줄알고
    도망치다가 그렇게 된거 같네요



오늘 유입경로를 확인하다가 이상하게 이전에 짜장면에 대해 쓴 포스트가 많이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다음 검색을 통해 '자장면' 으로 검색을 해보니 김길태가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는 기사가 주루룩 올라왔다. 아마 김길태가 시켜 먹었다는 짜장면이 인기 검색어로 올라가면서 필자의 포스트(2010/01/01 - [음식] - 짜장면, 흑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까지 이르게 된 모양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김길태가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는 사실이 뭐 중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형이 확정된 범인이건 피의자이건 밥은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된장짜개를 먹었던 자장면을 먹었던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방송에서 그 난리를 쳐서 덕분에 본인이 블로그까지 방문자들이 유입이 되었는지 참 씁쓸하다.

마치 흰색의 면에 새까만 자장이 덮힌 것처럼 정작 기사로 다루어야 하는 것들은 덮혀버리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만약 이런 일이 있다면 이건 언론의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여중생을 납치해서 무참하게 죽인 김길태 살인 사건은 앞으로 이러한 사건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보도가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김길태가 먹었다는 자장면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보도의 제목에 장식이 되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김길태가 국밥을 먹었건 통닭을 시켜 먹었건 이러한 사실은 사건의 본질이 아닌 것이다. 먹을 가치조차 없는 인간이 자장면을 시켜먹었다니 기가차서 보도를 했단 말인가? 이런 보도가 더 기가 찬다! 




한결같이 자장면이 달린 기사의 제목들이 우습다. 김길태와 자장면을 하나로 연결해야만 할 어떤 당위성이나 인과의 관계가 있다는 듯이 말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김길태와 자장면을 이어야만 하는 당위성이나 인과관계를 찾지를 못하겠다. 김길태는 자장면을 먹으면 안되는 인간인가! 아니 심문하던 형사가 먼저 물어 무엇을 먹을건가고 물을 수도 있었지 않는가? 그래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것이 뭐가 이상한가? 담배까지 요구했다고 하는데 형사가 그렇게 물었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김길태가 *새끼고 죽을 놈이긴 하지만 아무 죄도 없는 자장면은 왜 들먹이고 *랄인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캡처한 기사들 중에 MB 발언이 자장면에 묻혔다는 것은 제목은 제외). 이 기사는 그래도 자장면 보도를 비판하기 위해 김길태의 자장면 기사를 올렸으니 말이다. 

독도와 관련된 MB의 발언 이 자장면에 밀렸다고 하니 자장면이 별 요상하게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자장면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말자!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geratum 2010.03.14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들이 기사꺼리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별짓을 다하네요..

  2. 너돌양 2010.03.14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길태가 자장면 한그릇 먹는게 온국민들이 알아야할 중대한 사항입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슨 몇날 며칠 몇십분 사골 우려먹는거보고 기도 안차네요 ㅎㅎㅎㅎㅎ

  3. 투니버스명탐정코난 2010.03.14 0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장면 처럼 상황을 비며 먹어라하는 비유적인 표현이 아닐까요? ^-^ 며칠 전 마봉춘 방송에서 여중생 사망시점에 따라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기사를 마지막 부분에 내보냈습니다. 스브스,캐가카 방송은 특집 기사를 내보내더군요. 경찰서 안에 들어간 흰색 대형 캐가카 버스를 보고 한번 더 식겁 했습니다.

  4. 불탄 2010.03.14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언론매체(라 쓰고 찌라시라고 읽습니다)가 하는 짓거리가 다 그렇지요. ㅠ.ㅠ

  5. SAGESSE 2010.03.14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들이 솔직히 블로거보다 정신연령도 그렇고 지성도 한참 낮은 초딩들만
    뽑나봅니다. 다른 기사도 이상하고 유치한 거 많지요? 암튼 즐건 주말 되세요~

  6. 핑구야 날자 2010.03.14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낚시 또는 흥미위주의...

  7. 머 걍 2010.03.14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윗대가리들,거기 놀아나는 언론들,
    하는 짓이 딱 찌질이같아여~~

  8. 새라새 2010.03.14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지도 못한 이슈거리네요 ㅋㅋ
    역시 언플은 놀라운것 같아요..

  9. 로엔그린 2010.03.15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만 듣던 음모론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니. 정말 기가 찹니다.

  10. Die Blume 2010.03.21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남겨주신 덧글보고 다니러 왔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네요.

    요즘 언론들은 "드라마 줄거리 요약"같은 기사 아니면 이런 요상한 기사만 다루는 것 같아서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