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과소납세 혐의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강호동이 '잠정' 은퇴 선언을 했다. 겉으로 보면 이런 그의 은퇴 선언은 호탕한 결정처럼 보인다. 집중되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권이나 명예를 놓치 않으려는 사람들에 비하면 강호동의 은퇴 선언은 발빠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은퇴라는 게 그냥 은퇴가 아니라 '잠정 은퇴' 라니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참 애매한 표현이다. 이러다 보니 '잠정' 이란 말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호동이 어떤 의도로 잠정 은퇴란 말을 사용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아마도 자숙하는 기간을 가지면서 자기반성을 하고 이후에 상황이 허락되면 다시 방송에 복귀하겠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런 의미로 사용했다고 하다면 은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자숙기간을 갖겠다고 하는 편이 좀 더 명쾌했다.


그렇다면 강호동은 왜 은퇴라는 말을 사용했을까? 잠정 은퇴라고 하면 은퇴라기보다는 사실상 '일정 기간 연예계 활동 중단' 을 의미하는 것인데 굳이 은퇴라는 말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강호동이 은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대단히 영리한 계산이 깔려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41세의 강호동이 자신의 활동에 대한 출연료로 백억대의 돈을 그저 쉽게 내팽겨칠 리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위기를 면해보자는 꼼수의 의심을 하게 된다. 즉, 그에게 집중되는 비난의 소나기를 '은퇴' 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피해보자는 약삭 빠른 처신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소납세 탈세로 국민을 속인 강호동이 이번에는 '은퇴' 라는 말로 국민을 현혹하는 셈이다. 강호동은 국민의 망각증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시기를 잡아 다시 방송 복귀를 할 심산이 아닐까? '잠정 은퇴' 란 '일정 기간 비난의 소나기를 피한 후' 다시 컴백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9091923091001



만약 강호동이 이런 일련의 과정을 미리 생각하면서 인터뷰를 자청하고 잠정 은퇴 선언을 하였다면 그의 진정성을 믿기가 참 어려워진다. '잠정' 이란 말 속에 도사리고 있는 강호동의 교묘한 술수 때문이다. 강호동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왔지만 이번에는 분노의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말을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하는 경우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더 어필한다.


강호동은 잠정 은퇴라는 애매한 말로 대중을 속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 고 말하는 편이 나았다. 그것이 정공법이었다. 98년에 연예계에 데뷔한 강호동이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특유의 호탕함과 솔직함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러한 강호동의 모습이 '잠정 은퇴' 라는 교묘한 계산(?)이 깔린 발언으로 의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가 구질구질한 변명을 늘어놓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잠정 은퇴를 선언한 것은 그것 자체로는 바람직한 처신이다. 그러나 잠정 은퇴라는 의도된 발언은 아직도 그가 과소납세 탈세로 인한 비난을 수긍하지 못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이 발언은 과소납세(라고 하지만 탈세 혐의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와 함께 그의 큰 위기가 되지 아닐까 싶다. 말 한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말을 하는 태도나 표현방식이, 그리고 말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호동은 자신이 자청한 인터뷰에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써서 발언을 했어야 만 했는데 그렇치 못한 것이다.           


특히 '잠정' 이란 말의 진실정이 의심받는 것은 KBS, SBS, MBC 공중파 방송과의 계약을 뿌리치고 종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존의 공중파 방송을 그만두고 종편이 생겨나는 그 시점까지를 '잠정' 적인 기간으로 설정한 것 같다. 물론 그 시기에 시청자(대중)들의 비호감 이미지도 조금씩 누그러져 강호동의 복귀에 그다지 거부감을 갖지 않을 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강호동의 잠정 은퇴 발언은 세세하게 준비된 발언이 되는 것이다.


강호동의 은퇴라는 말에 우리 사회가 갖는 부조리한 악습의 고리를 시원하게 끊는 듯해 좋긴했다. 그가 비난에 직면해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그러나 단순한 은퇴가 아니라 '잠정 은퇴' 라는 발언에 은퇴의 의미를 아주 퇴색시키고 말았다. 마치 강호동의 '잠정 은퇴' 발언이 정치인들의 가식과 닮아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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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왕비마마 2011.09.10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보면 참~ 강호동씨다운 대처 같기도해요~
    하루 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울 촌블님~
    건강하고 기분 좋~은 한가위보내셔요~ ^^

  2. *저녁노을* 2011.09.10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어제의 눈물을 보니..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쩝~~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

  3. *꽃집아가씨* 2011.09.10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암튼 추석 잘보내시길 바랄께요 ^^

  4. 2011.09.10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풍경 2011.09.10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보기 나름입니다. 눈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귀는 듣고 싶은 것을 듣는 법이니까요.
    남을 보는 자신의 눈도 성찰하는 제곱의 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님도 나도...

  6. June 2011.09.11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이 세금보고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강호동의 개인 전담 세무사의 잘못이 너무도 크다고 생각되는군요.


 

 

기부와 탈세는 그 의미가 상반된다. 아름다움과 혐오스러움이란 말로도 대체될 수도 있으며, 정직과 거짓으로 바꾸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기부란 한 사람이 벌어들인 소득을 댓가 없이 특정한 대상에게 내놓는 행위이다. 이 기부의 행위는 인간의 탐욕적인 본능을 추월하는 의지이기도 하다. 자신만 소유하지 않고 남들과 함께 나누어가지려는 행위는 우리사회가 진정으로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이 기부가 많으면 많을 수록 그 사회는 성숙한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탈세는 탐욕이다.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인간의 욕심이며 자신의 것을 조금도 내놓으려 하지 않는 이기주의이다. 탈세가 많은 곳은 약육강식의 정글과 같은 곳이다. 자신이 남들보다 잘 살기 위해서 법을 어기고 남을 짖밟는 짓을 서슴치 않고 하기 때문이다. 공동체적인 성격이 사라지고 개인의 이기주의만이 팽배하는 살벌한 세상이다. 국민 MC라고 불리우는 강호동이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금을 징수당했다고 한다. 국민MC라는 이면에 탈세가 도사리고 있었다니 참 어울리지 않는 호칭이 아닐 수 없다.

 

 

연예계에서 기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김장훈이다. 김장훈은 지금까지 150억원 정도의 돈을 사회에 기부해왔고, 여전히 기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집이 없이 월세로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가 한 기부액에 비하면 정말 소박한 삶이 아닐 수 없다. 그가 한 기부는 우리 사회의 상식으로 판단해 보면 정말 비상식적인(?) 행위이다. 아무리 기부가 아름답다고 하지만 어떻게 자신은 월세로 아파트에 살면서 전재산을 기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이런 우리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김장훈은 여전히 기부를 하고 있다. 이런 김장훈의 아름다운 기부와 수천억의 재산을 가진 재벌(?)들의 기부를 비교해 보면 그의 기부 행위가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돈으로 돈을 불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인간들을 보노라면 김장훈이 아니라 이들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인간인지를 알 수 있다. 히틀러가 유태인 대학살을 한 것처럼 그들이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한편에서 굶주린 사람들이 고통받고 심지어 죽어간다고 생각하면 한 사람의 기부가 얼마나 큰 사회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김장훈의 아름다운 기부와는 공존할 수 없는 혐오스러운 강호동의 탈세가 보도되고 있다. 강호동이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금을 징수당했다고 하니 분명 탈세다. 그런데 이 강호동이 어떤 인물인가? 국민 MC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인기 연예인이다. 이런 강호동이고 보니 그의 탈세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자신의 소득을 파악하는 데 실수가 있었을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세무조사를 받게되고 추징금을 내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이후에라도 잘못된 부분을 정정하고 납세의 의무에 충실했어야 했다. 추징금이 '수억' 에 달한다는 보고이고 보니 도대체 탈세의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놀랍기만 하다.


강호동에 대한 세무조사와 추징금 징수가 강호동에만 그칠 것 같지 않다. 국민 MC라는 강호동이 이 정도이니 세무조사의 칼날이 연예계를 그냥 내버려 둘 것 같지 않다. 일파만파 연예계로 확산되면서 세무조사의 대상에 인기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만약 강호동과 같은 탈세가 연예계의 관행이 되어왔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는 좀 다른 맥락이지만 안철수 대표의 <안철수연구소> 에 대한 세무조사도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또한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의 파급력을 강호동의 세무조사를 트드리면서 희석시키고자 하는 의도도 있을까? 아무튼 강호동의 세무조사와 추징금 징수가 정의와 공평성의 관점에서 의도되고 우리사회를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이미지출처: 김장훈 http://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22837
                   강호동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10905000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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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1.09.06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기만 합니다. 에효....

  2. garden0817 2011.09.06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비교됩니다 .... 잘보고갑니다

  3. 2011.09.06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꽃집아가씨* 2011.09.06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강호동씨 이미지 좋았는데 1박2일하고 탈세랑 겹쳤네요.

  5. 주리니 2011.09.06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의 소식을 접하면서
    저또한 김장훈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어쩌나 그리 된 건지 안타깝습니다.

  6. 신기한별 2011.09.06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씨 그렇게 안봤는데 안타깝군요.

  7. 참치부인 2011.09.06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사람이 김장훈씨 처럼 살기를바란다면 좀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왜 김장훈씨랑 비교하시나요?
    강호동씨가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큰 잘못을한게 아닌거같은데 사람들 너무 심하신듯..
    탈세가 아니라네요 과소신고인가 뭔가 하여튼 그거라는데 왜 그렇게 볼고가세요?
    제가 아는 사람도 별거 아닌데 언론이 강호동 죽이기 하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정말 문제인것 같네요. 정말 대기업이나 대통령은 조사도 못하면서 연예인이나 공격하고
    경비를 인정 안해줬다는데 국세청에서 아마도 보복성으로 그랬을꺼라는 생각이 되네요. KBS가그러고도 남을듯
    난 강호동 지지할래요. 대체 왜 강호동을 먼저 터트리고 다른 애들은 조용히 뭍히게 하려는건가
    강호동 불쌍하다

  8. 하록킴 2011.09.06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씨와 김장훈씨중에 어느분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까요...?

  9. EV SSL 2011.09.08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게시물을 감사하기 위해 어떤 단어를 havent ..... 진심이 게시물의 감동 ....이 게시물을 만드는 사람이 우리와 함께 공유 이에 대한 좋은 인간 .. 감사했습니다.

  10. 카르페디엠^^* 2011.09.09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의 탈세 논란이 식지가 않네요. 탈세는 정말 문제가 있었어요..

  11. 확실히 2011.09.14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치부인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썩을대로 썩어서 강호동 저거 국회위원같은 쓰레기들이랑 달리 탈세같이 세금떼먹은게아니라 정산에서 잘못된거나 그런거로 벌금문건데
    정치쓰레기들이 뭐 걸렷나봅니다. 물타기하고있어 쓰레기들이 진짜 우리나라 옜날부터 정치인은 다쓰레기 그리고 역사부터 간간히 훌륭한 지도자도 나왓는데 나라가 망할징조인가 다 쓰레기들만 권력놀음하니 뭘하든 나라가망하지 빨리 이나라 뜰꺼다 가망없어

  12. 강호동안티네요.. 2011.09.14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갑자기 강호동씨를 김장훈님이랑 비교를??
    사상에 문제가 좀 있으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탈세'가 무슨뜻인지는 알고나 쓰셨는지..?

    다른글도 전부 강호동씨를 비하하는 글 밖에 없네요..

    인생 힘들게 살지말고 편하게 사시길..

  13. 과연 2011.09.23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확인해보니까 과소납부라는 것이라고 국세청에서 발표했는데
    과소납부는 범죄가 아닙니다.

    쥔장님... 강호동씨를 탈세자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강호동씨... 참 답답합니다.
    "나는 죄가 없다. 제발 오해하지 말아달라" 고...
    강호동씨 말씀 잘 하시잖아요...
    왜 기자회견때 이런 말씀을 안하셨습니까? 답답하네요... ㅜㅡ

  14. 탈세와 절세 2011.11.03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끝차이입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세금을 안낸것입니다. 과소납부라구요??
    우리나라 자영업자들 99.99%는 소득신고 제대로 안한다는건 알고 계신가요?
    이건 탈세일까요 과소납부일까요? 아니면 절세일까요?
    과소납부건 절세건 걸려서 추징금내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소득신고를 제대로 안해서 입니다.
    과연 5억이상 되는 과세에 대한 소득신고 불찰이 실수일까요??
    ※ 소득신고를 안했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소득에대한 필요경비로 들어가느냐 안들어가느냐 차이입니다.

    왜 김장훈씨랑 비교하냐고 하셨죠??
    단순히 소득이 얼마인데 기부를 얼마를 했다 요런것만 놓고보면 비교대상이 아니죠.
    실제로 김장훈씨처럼 기부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도 얼마 없구요
    이번 강호동에 대한 비판의 시선은 고의냐 실수냐의 차이입니다.
    과연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사람이 이와같은 소득누락 사건이 벌어졌어도 사람들이 고의적이라고 했을까요??
    김장훈씨와 강호동씨 비교는 평소 행실과 이미지를 비교한것 뿐입니다.
    감싸주더라도 정도껏 하셔야죠

  15. Colon Clenz 2011.11.21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많은 사람을 도와 좋은 일을 계속 수있는 정보를 많이 가진 훌륭한 웹사이트입니다 ...



밥샙, 호동이 잡으러 왔다. 강호동 떨고있니?



 

이 미미지는 소원상자님의 블로그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소원상자님 원허지 않으시면 내리도록하겠습니다.  http://v.daum.net/link/5003994?RIGHT_IMG=R9


우리들에게 거인이라고 하면 신화상의 존재들이 떠오를 것이다. 타이탄 족, 자이겐트 족, 그리고 수많은 신들이 떠오른다. 우리에게 불을 제공해 주어 심장을 독수리에게 파먹히는 징벌을 받은 정의의 상징인 프로메테우스, 제우스에게 반기를 일으키고 지구를 떠받들고 있어야 한 아틀라스...... 그러나 신화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거인들은 존재한다. 또한 작은 거인이라는 역설적인 표현도 있다. 거인들은 영웅이라는 말과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동시에 희화적인 존재로도 등장한다. 이러한 모습은 그리이스 신화의 제우스를 보면 바로 드러난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는 우주를 지배하는 위엄과 권위의 신이지만 동시에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히는 좀스런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아폴론은 아프로디테와 바람을 피우다 마르스에 의해 누드로 거물에 포획당하기도 한다. 헤파이스투스는 너무 운다는 이유로 제우스가 올림푸스에서 집어 던져 곱추에다 절름발이가 되었다. 그래도 그는 손재주가 있어 똑뚝뚝딱 물건들을 잘 만든다. 아테나의 방패도, 초세이돈의 삼지창도, 제우스의 번개도 그의 작품이다. 결정적으로 재미있는 것은 그 보잘것 없이 생긴 헤파이스투스의 아내가 아프로디테란 사실이다. <노트르담의 곱추>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지만 헤파이스투스는 그렇지가 않다. 추남도 미인을 차지할 수 있다는 다소 희화적인 자신감을 제공해준다. 거인들은 이런 양면성을 때때로 운명적으로 타고 나는 것일까?

우리의 거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우리의 민담에는 거인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아마 도깨비가 거인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 같다. 도깨비도 거인처럼 공포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어리숙한 것을 보면 그 양면성이 드러난다. 혹부리 영감과 도깨비의 이야기 바로 그런 예가 아닐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middlepeople/MFAS/169?docid=nMve|MFAS|169|20040413101830

현대의 거인들은 어떨가? 신화상의 거인들과는 관계가 없지만 거인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참 재미가 있다. 과거에 이봉걸이라는 씨름 선수를 기억할 것이다. 한 때 이만기의 호적수로 상벽을 이루던 선수이다. 이봉걸 선수의 키가 2m를 넘었다. 원조 골리앗이라고 불렸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힘은 가히 이만기도 쉽게 이길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이봉걸 장사는 동시에 《돌아온 우뢰매 7》에 출연한 영화배우이기도 했다. 파워 있고 기개가 당당했던 거인 이봉걸이 《돌아온 우뢰매 7》에서 희화화된 연기를 한 것이다. 역시 거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은 양면성이 존재하나 보다.

최홍만 또한 마찬가지이다. 최홍만은 씨름 선수시절부터 테크노 골리앗으로 불리며 익살스런 장면을 연출하곤 했다. 그리고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그러더니 다시 거인의 야수성을 되찾은 듯 K-1에도 활동하고 있다. 재미있는 거인이다. 제우스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신의 신전인 올림푸에서는 신들 앞에서 근엄하다가도 아내에게 사죽을 못쓰는 그 모습이 마치 사각링의 최홍만과 TV 오락프로그램의 재롱떠는 최홍만과 닮지 않았는가 말이다. 최홍만은 또 <미녀와 야수>라는 혼성 듀엣을 결성해 가수로도 활동을 했다. 재미있는 짬뽕, 아니 거인이다.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71113112209441

혼성 듀엣 <미녀와 야수>



가장 활동이 많은 거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강호동이 아닐까 싶다. 씨름판에서 야수 같았던 강호동은 1993년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 동서남북》에 출연하여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거인이라는 카리스마를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야말로 희화화된 인물로 등장했다. 어떻게 씨름판의 장사가 저렇게 망가질 수 있을까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거인의 운명적인 양면성이었다. 거인의 야수성과 거인의 희화화가 그의 피솟에서 솟구치는 듯 했다. 강호동은 거인의 야수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이제는 희화화로 정상에 우뚝섰다.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강호동이란 이름은 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출연료도 상당하고 인지도는 말할 것도 없다. 현재는 <1박 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유재석과 함께 구민 MC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912041355001115&ext=na

애교 발랄한 밥샙


그런데 우리의 거인들에 도전장을 던진 존재가 우리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바로 밥샙이다. 밥샙이야 말로 거인의 양면성을 제대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거인 MC 강호동이 위기감을 느낄 정도가 아닐까? 링밖을 뛰쳐나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밥샙은 개그프로그램인 스타킹, 하땅사, 개콘등에 출연하여 귀여운 재롱(?)을 떨면서 망가진 거인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야수같은 표정으로 힘을 뿜어내다가도 애교섞인 표정으로 돌변하는 것이 영락없이 개그프로그램에서의 예전의 강호동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밥샙을 제 2의 강호동이라 부른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강호동의 익살과 애교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하다. 만약 밥샙이 우리나라에서 꾸준하게 활동한다면 밥샙은 개그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리지 않을까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밥샙의 등장을 너무 기분좋게 생각한다. 희화적인 측면이 밥샙의 격투사로서의 야수적인 이미지를 상쇄하기도 하겠지만 그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연예계에 오아시스처럼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스트레스 팍팍 쌓이는 현실에서 즐거움과 쾌락을 제공해 주는 거인 밥샙 얼마나 좋은가? 스트레스 팍팍 날려주지 않는가? 밥샙의 익살맞은 모습을 보면서 웃고 나면 가슴이 시원해질 정도다. 단지 밥샙이 마치 동물원의 조련용 곰처럼 상업적으로만 휘둘리지 않기만을 바란다. 강호동처럼 유쾌한 웃음을 제공해주는 존재로 제 2의 강호동으로 활동을 했으면 한다.


*이전의 포스트<강호동은 제우스를 닮았다?> 의 내용을 추가하여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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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이나는 2009.12.07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샵 요즘 한국 프로와 왕 많이 나오던데. 이러다가 한국 코미디언이 되는 건 아닌지 몰라요 ㅋㅋ

  2. 하늘엔별 2009.12.0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험 삶의 현장에도 나갔다고 하던데.....
    밥샙 덩치에 비해 얼굴도 귀엽고 익살맞던데요. ^^

  3. 하록킴 2009.12.09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샵 영화에서도 종종이 보이더라고요^^
    쇼맨십이 강한 친구.이름부터 일단 정겨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