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마준과 서인숙과의 관계
구마준과 서인숙과의 관계는 신유경을 가운데 놓고 상당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마준과 서인숙의 관계는 아주 미묘한 관계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모자의 관계이지만 서로 출생과 살인을 은폐하는 기반 위에 성립되고 있는 관계입니다. 즉, 서인숙은 구마준의 출생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구마준은 서인숙의 살인을 감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모자 관계는 너무나도 위태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관계에 신유경이 끼어들면서 다시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3회에서 서인숙은 구마준으로부터 신유경을 떼어놓으려고 그녀의 자취방에서 나가도록 방주인을 사주합니다. 신유경은 이 날 이후로 휴학을 하고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14회에서 구마준과 서인숙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참 궁금합니다.
2. 한실장과 조진구의 관계
한실장과 조진구의 관계는 12회에서부터 형성되었습니다. 12년 전 조진구는 구일중의 지시로 김미순을 납치하긴 하였으나, 납치의 실질적인 의도와는 달리 김미순을 죽게 만들었습니다(지금 김미순은 살아있습니다). 구일중이 왜 조진구를 시켜 김미순을 납치했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우연히 한실장은 조진구가 구일중에게 한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이 한 실장인지 모르고 조진구는 구일중에게 해야할 말을 한 실장에게 하고 맙니다. 이를 틈타 한실장은 조진구에게 제안을 합니다. 김탁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서 보고한다면 투병중인 여동생의 병원비를 제공해 줄것이라고 말입니다. 현재 조진구는 여동생을 위해 한실장과 접촉을 하며 여동생의 병원비를 받고 있지만 이 관계는 갈등의 관계로 바뀌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조진구는 김탁구의 엄마인 김미순을 죽게 만들었습니다(김미순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또 주방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구하기 위해 탁구가 위험을 무릅썼습니다. 이 지점에서 조진구의 심적 갈등은 엄청날 것입니다. 여동생과 탁구 중에 누구를 선택 할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3, 서인숙과 김미순의 관계
이 관계는 갈등이상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첨예한 대립을 보이지는 않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그 갈등이 커질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해집니다. 특히 자식(탁구와 마준)을 놓고 벌이는 싸움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릴 정도입니다. 또한 살아 돌아온 김미순은 닥터유와 함께 거성가를 파멸시키려는 은밀한 계획을 세우는 듯합니다. 결국 서인숙에 대한 분노 탓입니다.
4. 김탁구와 양인목(양미순의 아버지, 팔봉빵집 대장)의 화해
12회에서 양인목은 김탁구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13회에서 김탁구는 자신에게 가족이 생겼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곧 양인목이 김탁구를 팔봉 빵집의 식구로 완전히 받아들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방에서의 폭발 때문에 탁구가 시력을 상실하면서 보여주는 진실한 모습에 감동한 것입니다. 김탁구는 일시적인 시력 상실의 고통을 겪은 후에 다시 시력을 회복하고 구마준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2년 후 팔봉 선생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위에서 몇 가지 새로운 갈등들과 화해에 대해 언급을 하였습니다. 더해 13회에서는 지적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아주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두 가지를 언급하고 이 포스트를 끝맺고자 합니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1007/20100721/a7u21011.htm
첫째, 구마준과 신유경의 관계입니다. 구마준이 신유경에게 술을 마시자고 제의하고 신유경도 이 제의를 받아들여 순순히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과 신유경이 재미없다고 돌아서 나가던 구마준이 다시 돌아와 그녀에게 완력으로 키스를 하는 장면과 신유경이 뺨을 때리는 장면은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13회에서 서인숙이 끼어들면서 신유경이 떠나간 상황이지만 앞으로 구마준과 신유경의 관계와 관련하여 구마준과 서인숙의 복잡한 갈등 상황을 예고합니다.
둘째, 시력을 상실한 탁구가 서울의 병원에 올라가는데요, 그 곳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중에 김미순과 조우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탁구의 눈은 가려져 있고 김미순도 12년이란 세월과 가려진 눈 때문에 탁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13회의 백미 중에 백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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