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삼형제, 연희는 양심도 없는 악녀였다.

 



연희가 드디어 악녀 본색을 드러내었다. 연희에 의한 복수전이 제법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 이 복수의 주제는 하행선에게서 기대(?)를 했는데 예상을빗나가고 말았다. 하행선은 이름 그대로 완전히 하행선을 달리고 있을 뿐이다. 교도소 감방에서 보여주든 결연한 보복의 표정은 어디 가고 때로는 코믹하게 변하고 있다. 두고 볼 일이지만 하행선의 분노는 목하 용두사미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고 보니 하행선은 연희에 비하면 천사같다.   


연희는 제 입으로 우미에게 "그 정도 수준밖에 안돼?" 라는 소리를 아주 도도하게 내뱉곤 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말은 연희 자신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연희의 수준은 그야말로 '완전 발바닥이다'. 적어도 말은 알아듣는 여자인 줄 알았다. 교양도 제법 있는 여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연희의 본색은 그야말로 '똥색' 에 지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동창으로써 현찰과 우미에게 하는 짓은 너무나 잔인하다. 어떻게 동창에게 저럴 수가 있는가 라고 할 정도이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복수의 칼날을 품고 현찰을 노골적으로 죽이려고 한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여자가 독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는 말이 바로 연희를 두고 하는 말 같다. 현찰에게 뺨을 맞고 현찰과의 불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노골적으로 현찰을 매장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악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연희에게는 일말의 양심이 살아있다고 믿었다. 초등학교 동창에다가 현찰과 우미 사이의 갈등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도 있었기에 현찰에게 맞은 따귀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그러나 연희는 그러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고 말았다. 상식적인 선을 완전히 넘어버리면서 악녀로 다시 태어나고 말았다. 악녀의 탄생이다. 연희는 자신의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기 전에는 그래도 약한 여자의 모습을 가끔씩 보여주기도 했다. 그랬기에 현찰과의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한편으로는 혼자서 살아가는 이혼녀 연희를 '감정적' 으로 동조해 주기도 했다. 얼마나 외로우면 저렇게 현찰에게 추근댈까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연희를 그렇게 보기에는 이제는 완전 정나미가 떨어진다.

 




이렇게 보면 과거에 연희가 왜 결혼생활에 파탄을 맞고 이혼을 하게 되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연희는 애당초 결혼이란 것을 하면 안 되는 존재로 보인다. 왜냐하면 결혼이나 부부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여자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연희에게는 남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라는 틀이나 부부의 도리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이혼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 현찰이나 도우미에게 하는 짓을 보면 연희가 얼마나 전남편의 속을 썩였을 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사랑에 대해서 자기중심적이면서도 타인의 사랑이나 행복에 대해서는 병적일 정도로 질투심이 강하다. 현찰을 유혹하면서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가면서도 양심의 가책은커녕 오히려 현찰과 우미의 관계에 대해서 질투한다. 현찰에게 따귀를 맞고는 오히려 누그러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기도 했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질투와는 차원이 다른 증오와 분노를 일으키면서 현찰에게 보복을 하려고 한다. 그래도 사랑한 남자인데 한 순간에 사랑이 저주로 돌변한 것이다. 사랑이 한 순간에 증오와 저주의 감정으로 뒤바뀐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사랑이 이렇게 변덕스러울 수가 있을까? 동창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우미의 친구였다는 사실도 기가 막힌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현찰에게 보복의 칼을 빼들고 박사기와 공모하여 현찰을 사업상 사기에 빠트려서 찜질방과 주유소를 빼앗으려 함으로써 현찰을 궁지로 내몰았다. 도대체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한 순간에 이렇게 뒤바뀌는 것이 사랑이란 말인가? 이제 연희는 현찰과 우미에게 완전히 적이 되고 말았다.


사실 연희가 악녀가 되리라고 생각지는 못했다. 드라마상에서 연희의 운신이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때로 보여주는 연희의 인간적인 눈물이 이에 속했다. 현찰과 우미 둘다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도 마찬가지이다. 한 가정의 행복을 노골적으로 깨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연희는 이러한 자신 행동의 운신의 폭이랄까 한계를 완전히 깨었다. 이러한 연희의 행동은 이미 연희의 마음 속에 잔인한 악녀의 본색이 내재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불륜을 이루지 못하고 현찰에게 따귀를 맞은 것 만으로 철저하게 현찰을 파멸시키려 한단 말인가? 이렇게 보면 연희는 선척적으로 악녀였다는 생각이 든다.  


악녀가 되어버린 연희의 말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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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2010.04.04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드라마 보면서 혈압급상승에 뒷목 잡고 봤습니다. ^^;;;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4.04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달려라꼴찌님, 조심하세요^^
      저도 혈압이 급상승하더군요~~

    • bests 2010.04.06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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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굿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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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4.04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빠삐코 2010.04.04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되 있죠.. 어제 너무 짜증났어요.. 빨리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4. 너돌양 2010.04.04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중징계 안먹나요? ㅡ.ㅡ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4.04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연예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몰라서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너돌양님 포스트 보고 대충 알겠어요. 무한도전과의 형평성 문제 같은 데요. 정말 잘못되었죠. 방송위 어용 단체임을 어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