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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김제동의 눈물, 권력 아첨꾼들의 궤변



이번 김제동의 '퇴출' 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아직도 한심한 수준의 사회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KBS가 이토록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업신여기는 저속한 집단인지도 알았다. "배운 인간들이 더 더럽고 저속하고 치사하고 야비하다" 는 말이 실감난다. 하기사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배운 인간들이 세상을 얼치기 설치기로 망쳐오고 자신들의 생각대로 난도질 해온 세상이니 말이다. 권력이라도 잡게 되면 마치 한 개인의 세상인 듯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면서 다 해쳐 먹을려고 한 것도  인간의 역사가 아니던가? 그래서 민주주의가 싹턴 것이고, 권력을 견제하는 정치적인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 아닌가?

김제동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억울할 것이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지식인집단 KBS, 권력 아부 집단이 서글플 것이다. 학벌좋고, 말빨세고 그러나 결정적으로는 권력에 해바라기처럼 아부하는 KBS의 횡포에 가슴이 답답하고 어디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필자가 봐도 김제동이 뭘 잘못 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김제동을 퇴출한 이유가 KBS에서는 단순한 가을 개편의 일환이라고 하나 본데 그렇다면 김제동 하나 달랑 퇴출 시키는 것이 가을 개편이란 말인가? 배웠다는 인간들의 궤변은 참 막기가 힘들다. 배웠다는 인간들은 자기 논리에 집착하는 아집에 함몰되어 있어 고치기가 힘들다. 암이나 에이즈가 고질병이 아니라 배운 인간들의 아집 그 자체가 고질병이다. 자신들도 궤변이라는 알텐데 말이다. 아니 모를까?



이런 궤변이 왜 생길까?  국민의 방송 KBS가 국민이 아니라 권력의 눈치를 보는 권력을 위한 방송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이 방송이란 헛소리에 불과한 것일까? 권력에 눈치를 보게되면 그것이 아무리 궤변이고, 양아치같은 짓이라도 하게 되는 것일까?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권력이란 말은 허구적인 수사에 불과한가. 천년을 가는 권력도 아닌데 그 권력에는 목매달면서 영원히 가는 국민의 가슴에는 대못을 찍는게 권력 아첨꾼들의 속성이란 것도 이제 알았다. 너무 늦은 깨달음이다. 그것도 다양성이 확보되고 비판 기능을 주사명으로 하는 언론 기관이 말이다. 이렇게 비판 기능을 스스로 상실하면서 까지 권력을 쫒는 걸 보면 기가 막힌다. 

이전의 포스트 에서도 언급했듯이 언론은 다양성과 비판이 그 주된 기능이다. 그러니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해도 방송이나 언론 만큼은 그 바뀌는 세상에 초연해야 하는 것이다. 오직 역사와 국민, 그리고 진실과 진리만을 바라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래야할 방송이 권력, 아니 정권에 다라 이리 저리 휘둘린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방송이야 말로 공정하고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고 비판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 KBS는 이 모든 것을 다 허물고 있다. 덧없는 정권에 따라 말이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또 배웠다는 인간들인 정치라는 축, 권력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과거에 총 칼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음에도 오늘날은 도대체 왜 이렇게 줏대없이 허물어져 버리는지 도무지 불가사의다. 권력이 총 칼 보다 더 교묘해졌기 때문일까?  


권력은 덧없다. 그 덧없는 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 지금 김제동이 눈물을 흘리지만 그 눈물이 홍수를 이룬다는 사실을 KBS는 명심해라! 궤변이나 일삼으며 권력에 아부하고 국민에게 등지는 그 짓이 한 사람의 언론인으로, 지성인으로 기자들이 할 짓인지! 권력의 단 맛에 빠져 아부와 아첨을 일삼는 KBS, 김제동의 눈물의 의미를 좀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