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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광복절을 맞으며...



일본제국주의의 36년 지배에서 벗어나 해방이 된 지도 64년이 되었습니다. 이 기나긴 기간 동안 대한민국은 발전해왔고 더 이상 외세의 지배를 받지 않을 군사적, 경제적인 힘도 길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평화위에는 전쟁의 상흔과 만행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을 부정하거나 증오를 갖자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를 냉철히 바라보고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를 냉철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감정으로서의 극일이 아니라 냉정한 이성으로 일본을 뛰어넘는 의지를 불사르는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그러나 작금의 일본 정치인들의 태도는 우리의 감정을 누그러트리기 힘들게 만듭니다. 아득하기만 한 세월이지만 억울하게 죽은 주검들은 여전히 구천을 떠도는 넋이 되어 영원히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성노예로 희생당한 할머니들의 억울한 한은 메아리처럼 황량하기만 합니다. 언제쯤 할머니들이 편안한 안식을 취할 수 있을지요. 왜 일본은 아직도 그들의 죄를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일정부분 우리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제국주의 시대의 친일 단죄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으며 경제적으로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여전히 일본은 우리나라를 만만하게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로부터 어떤 무거운 중압감이나 압력을 그다지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친일 잔재를 철저하게 청산하였다면 또한 우리의 경제력이나 정치력이 세계적인 위상에 걸맞았다면 일본이 느끼는 중압감이나 압력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이 힘, 저력을 우리 스스로 포기했고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의 독일 전범들에 대한 철저한 척결과 이에 따른 독일이 배상과 속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항복선언문을 읽는 일본왕



아시아 각국에서의 일본의 만행은 아직도 수 많은 자료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일본의 정치인들은 전범들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들이 이렇게 안하무인격의 작태를 보이는 것은 이미 바로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리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습니다. 

*일본의 난징 대학살 사진입니다. www.travelchinaguide.com/picturejiangsu/nanjing/nanjing-massacre


우리의 정치인들은 어떤가요? 과거 36년동안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음에도 진정으로 일본을 앞서야 겠다는 의지를 읽지 못합니다. 여전히 부패와 타락으로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기에 급급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 36년동안 우리를 식민지로 삼았던 일본을 모든 면에서 추월해야 겠다는 민족적인 긍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족주의로 나아가자는 말이 아닙니다. 감정적인 극일을 선동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과거의 수치가 있었으니 이제는 일본보다 더 잘살아 보자, 더 나은 삶의 질을 이루어 보자,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의 국민들은 어떤가요? 우리의 문화적인 의식이 일본 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저 감정적으로 일본에 손짓하고 욕설이나 하는 일시적인 분노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과거의 식민지 국가가 지배를 한 국가를 앞선 경우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식민지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던가요? 우리는 아프리카의 여러국가와는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일본을 추월했으면 합니다. 아니 추월해야 합니다. 식민지의 설움을 이제 되갚아야 합니다. 잔혹한 일제 시대의 참상을 기억하며 미래이 경쟁에서 일본을 앞질러야 합니다. 보란듯이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노파심에서 반복하는 말이지만 모든 부분에서 일본을 앞지르는 선진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특히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인들, 경제인들의 자각이 우선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갱신의 바람과 실천이 일어나야 합니다.  식민 지배의 아픈 기억을 다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으로 우리 가슴에 되새기며 이제 정신적인 일대 혁명적인 자각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