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가소식

고 장자연 사건과 국정원 개입, 정의 사회를 위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정치인들이 타락하고 부패하면 그것만큼 한 국가와 국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다. 알프레드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는 탄광의 효율적인 석탄 채취를 위해 만들었지만 무기가 되고 말았는데, 하지만 다이너마이트의 잘못이 아니다. 인간의 잘못이다. 타락한 인간의 마음이 잘못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편리한 기기가 되고 살인의 도구가 된다. 정치인들도 이와 같다. 그들이 가진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의의 도구가 되며 남용이나 악용의 수단이 된다. 권력을 가지고 개인적인 탐욕을 추구하고 부패하고 타락한 짓을 한다면 권력을 사유화한 범죄인에 불과하다.


이미지출처: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201051920121001


필자 개인적인 판단으로 우리의 정치인들은 권력을 정의의 도구로 사용하기 보다는 악용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이너마이트' 처럼 사물이 아닌 권력이다 보니 그 악용의 행태가 고도로 정밀하다. 보이지 않다보니 검은 거래와 거짓과 음모가 판을 친다. 일정한 공간에서 폭파시키는 단순한 살인도구인 다이너마이트와는 달리 권력은 추상적인 것이라 다양하고 교묘하며 파괴적인 방식으로 악용된다. 정치인이란 라벨을 달고 있지만 권력을 악용한다면 범죄인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권력을 악용하는 정치인을 찾아내는 것은 정말 힘이 든다. 그 권력의 작용이 곳곳에 미쳐있어서 감히 그 권력에 저항하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이면에서는 국민을 무시하고 음모를 계획하면서 국민 앞에서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오직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  


이상호 MBC기자가 “국정원과 청와대가 고(故) 장자연 사건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또 다른 사실도 폭로하겠다.” 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상호 기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참 우려스럽다. 국정원과 청와대라면 권력의 정점에 있는 기관이며 장자연 사건에 개입되어 있다면 그 권력 악용 사태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호기자는 “경찰 역시 국정원 측의 사건 개입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국정원 대변인은 고 장자연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부정했다. 하지만 증거 자료를 제시한 이 상황에서 국정원이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오는 12일 방송에서는 2차 보도를 통해 또 다른 사실을 밝히겠다”고 경고하면서 국정원이 사건 의혹을 해명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2009년 고 장자연의 자살 사건은 권력형 부정과 타락이라는 구린내를 심하게 풍겼지만 철저하게 파헤쳐지지 못한채 덮어지고 말았다. 국민들의 의혹은 더 커져만 갔지만 수사는 미온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사건을 폭로한 고 장자연의 매니저 유장호와 몇 몇 관련 인사들만 처벌을 받으면서 종결되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장자연은 그야말로 죽어서도 권력자들의 음모와 타락의 노리개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은 아닐까?  고 장자연은 그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자살을 하였지만 그 가해자들은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부패와 타락을 은폐한 것이라면 이것이야 말로 권력이 악용되고 남용된 사례가 아닐까?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공정한 사회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개인의 탐욕을 채운다면 그 스스로가 공정사회를 위해 스스로 경찰서로 걸어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 인간으로서 양심이 있는 행동이다. 공정이라고 미사여구만 입으로 내뱉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모든 비리와 부정을 스스로 털어놓고 회개하는 자세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