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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에 관한 글

여행과 건강

 

여행과 건강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 이 말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더욱 가슴으로 와 닿는다. 어떤 진리도 그 진리의 의미를 실감하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과 그 맥락이 맞닿아 있다. 종교의 진리는 더욱 그러하다. 믿음이 깊을수록, 신의 존재를 절실히 찾을 수록 보이지도 않는 신의 존재가 확실해 지는 것이다. 건강은 잃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잘 모른다. 오늘 중환자의 병실을 방문하고도 내일 밤 폭탄주를 마신다. 오늘 상가에 문상을 하고 내일 밤새워 도박에 빠진다. 도처에서 보는 광경이 건강을 잃은 사람들의 불편한 모습들이지만 정작 '나'와는 관계가 없다. 이건 망각이나 무관심이 아니라 건강을 자신하고 자만하기 때문이다.

건강을 잃으면 잃게 되는 그 모든 것들 중에 당연히 여행도 있다. 너무도 당연해서 중언부언이리라. 그러나 역설이 있다. 건강을 잃으면 여행을 잃지만 여행을 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이전에 쓴 <여행은 다이어트>라는 포스트에서 강조했듯이 여행은 건강에 좋다. 이것 또한 중언부언이다. 여행을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여행을 위해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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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절제한 생활에서 오는 지방 누적에 의한 비만이나 운동 부족에 의한 관절염, 심인성 스트레스 등의 질병 같은 경우 여행의 규칙적인 일정과 운동량을 통해 치료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더 나아가 여행에 대한 기대로 자신의 건강을 돌봐야겠다는 의식이 싹틀 수도 있다. 멋진 여행지를 돌아보면서 언제 또 돌아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은 비용의 문제 뿐만 아니라 오래 건강하게 살아 다시 또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원망이기도 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여행을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미래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이 경우에는 관광에 가깝다)과 건강이 맞닿아 있는 것이 건강과 여행을 결합한 여행 상품이다. 골프와 여행을 결합한 상품도 마찬가지이다. 자연을 둘러보는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여행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나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건강하리라고 생각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여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잃으면 여행 또한 잃는다. 여행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여행을 잃을 만큼 건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여행은 미래를 향한 꿈이기에 불확실성을 털어버리려 노력해야 한다. 물론 모든 것들이 예측 가능하지 않다. 돌발적인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 건강 또한 마찬가지이다. 여행을 원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