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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씨에게 다시 띄우는 편지


신정환씨에게 다시 띄우는 편지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초에 신정환씨에게 편지를 띄우고 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네요. 이전 편지에서 빨리 귀국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 그것이 신청환씨의 자존심이랄까,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저의 편지를 읽어셨을 리가 없겠지만, 여전히 정환씨는 귀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국내에서의 다른 여러 사건들에 묻혀 신정환씨의 도박 이야기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너무 조용해요. 정환씨 혹 더 큰 사건을 터지기를 바라시는가요? 그것도 연예계의 사건이 아니라 정치나 경제계에서의 메가톤급 사건을 말인가요. 만약 그렇게 게산을 하고 게시다면 그건 그다지 좋은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국내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 가던 정환씨가 빨리 돌아오면 올수록 더 좋을 것입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좋다고 법과는 관계없이 빨리 대중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괜히 불안한 마음으로 도피아닌 도피 생활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보도에 의하면 네팔에 머물고 있으면서 자동차 사고로 수술을 받은 무릎 치료를 하지 못해 다리에 큰 손상이 올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 모두다 떨쳐버리시고 빨리 귀국하시면 좋겠습니다.   



정환씨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려는 언론의 특성상 정환씨가  피해자가 된 측면도 있을지도 모르고, 그런 피해가 하도 억울해 뎅기열쑈를 벌였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대중도 도박 중독이라는 병에 걸린 신정환씨를 안타깝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을 상대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이 세상에 억울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무도 없겠지요. 지금 정환씨는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마음 속으로 수많은 생각들을 했을 것이구요.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네팔이라는 곳이 그런 시간을 갖기에는 참 적합한 곳으로 보입니다. 정환씨에게 이제 이전의 실수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귀국을 해서 그 지나간 사건을 현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플 것입니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귀국하셔야 합니다. 지난 실수가 치명적인 범죄가 아니었기에 빨리 돌아와야 합니다.  
 

정환씨, 빨리 뵙기를 바랍니다. 대중들이 아직은 정환씨에게 동정의 손길과 위로의 마음을 내밀어 줄지 모릅니다. 실수는 잘못된 것이지만 정환씨가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도박중독이란 질병에 대해서는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귀국이 늦어지면 질수록 이런 대중들의 이해도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생각 때문에 귀국을 늦추신다면 그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큰 사건이 터진 시기에 맞추어 귀국하려 하는 것도 잘못된 판단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런 태도는 정공법이 아닙니다. 대중은 어리석은 것 같지만 참으로 현명하기 때문입니다. 


정환씨, 실수는 누구나가 합니다. 도박이란게 무슨 몹쓸 범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닌가요. 이런 정환씨에게 대중의 분노도 조금씩 사그러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귀국하시기 바랍니다. 


정환씨,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924_0006249801&cID=10602&pID=1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