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무리 3개월 동안 그런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고 해도 대중들은 좀 더 솔직하고 직접적인 방식을 원하고 요구한다. 이를테면 좀 더 솔직하고 진실한 사과를 보였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연예계 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부면에서 요구되는 태도이다.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솔직하고 진실하게 그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세 말이다. 만약 권상우가 이렇게 정공법으로 대중들에게 마음을 보여주었다면 드라마의 다른 출연자들에게 사과하는 일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사과는 아직도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그 자신의 잘못과 고통이 여전히 자신의 삶을 옥죄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가 되는 것이다. 참 안타깝다.
만약 그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상관없이 좀 더 일찍 대중들에게 사과를 했다면 그 진심을 의심받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대물> 제작 발표회에서 이런 식으로 사과를 한다는 것은 드라마 홍보를 위한 불순한 의도의 사과가 아닌가 의심 받기에 충분해 지는 것이다. 그야말로 오비이락이라는 말이 제대로 들어 맞는 상황이다. 왜 권상우는 좀 더 일찍 대중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3개월 여가 지난 지금, 그것도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대물>의 제작 발표회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하였을까? 권상우 자신을 위해서도 드라마를 위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권상우의 늦은 사과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마저 있어 보인다. 비록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대물>을 통해 권상우 개인과 ‘뺑소니 사고‘ 가 다시 부각되면서 대중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재생시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권상우가 “‘대물’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제 사고로 인해서 피해를 입히고 시작하게 돼서 죄송하다.” 라고 출연배우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늦게 나마 권상우가 대중들에게 사과를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 줄지의 여부는 대중에게 달려있다. 대중이 드라마와 권상우의 이미지를 관련 지을지 아니면 연기로만 권상우를 지켜 볼지 그 귀추가 주목이 된다.
첫번째 이미지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92927657
두번째 이미지 출처: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00929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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