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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소식

이루의 기자회견 이해하기 힘든 이유?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아들과 여자 친구의 문제에 아버지가 얽혀든 진흙탕 싸움이 근 일주일 정도 연예가를 시끄럽게 만들었다.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종잡을 수 없는 싸움이었다. 이렇게 시끄러웠던 문제가 참 어처구니없이 해결이 되었다.


그 동안 억울함을 호소하며 난리 브루스를 떨었던 여자 친구라는 최모씨가 사과 각서를 쓰면서 일단락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토록 태모씨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몰아넣었던 이 여자가 왜 갑자기 180도 태도를 바꾸어서 사과 각서를 썼는지 의아할 뿐이다. 만약 그녀가 잘못한 것이 맞다면 피해당사자인 태모씨나 그의 아들 이모씨가 아무리 용서를 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법적인 처벌을 피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공갈에 협박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문제가 형사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민사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는 가수 부자. 사과 각서를 받은 사람들이 가과 각서를 쓴 것 같은
그런 분위기라니 이해하기가 힘들다.


태모씨의 아들인 이모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자신의 여자친구 최모씨가 사과 각서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 ‘모든 근거를 확보한 상황이었고 사법적인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지금과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 같다.’ 고 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사법처리를 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위증을 계속해 온 셈이다. 이모씨의 기자 회견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정말 뻔뻔스럽고 몰염치한 인간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그렇게 모질게 가수 부자를 농락할 수 있었단 말인가?


그런데 가수 부자에 대해서도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연예인은 명예가 생명이다. 억울하게 이름이 더러워지면 끝까지 그 명예를 찾고 지키려 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바다처럼 넓은 마음이라고 해도 명예 훼손과 협박을 한 그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지만 공인으로서 다시 국민들과 팬들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사과 각서를 작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은 그 이면에 어떤 거래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을 불러놓기 딱 알맞은 것이다. 무언가 의혹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화장실에서 뒤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의 그 찝찝함, 바로 그런 느낌이다.


이씨가 기자회견을 한 모양새도 이해하기 힘들다. 응당 이씨의 여자친구인 최모씨가 직접 자신이 작성한 사과 각서를 들고 발표를 했어야 하는 것이다. <사과 각서의 내용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 는 식으로 말이다. 이것이 잘못한 인간의 바른 태도인 것이다. 정작 잘못했다는 최모씨는 온데 간데가 없고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가수 이모씨가 기자 회견을 하고 있으니 이상한 모양새가 아닐 수 없다. 이러니 그 여자의 진정성이나 태모씨, 이모씨의 진정성이 여전히 의심스러울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튼 이 여자친구라는 최모씨 세상에 떳떳한 모습으로 거짓말을 떠들어 대었다니 정말 기가 막힐 일이다. 그녀의 거짓말에 언론이 방송이 놀아난 셈이다. 온 세상이 놀아난 셈이다. 그러다 사법처리를 받을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사과 각서를 썼다니 이건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또 사과 각서 하나에 더럽혀진 명예는 생각지도 않고 그냥 없었던 일로 덮어놓으려는 가수 부자의 처사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573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