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90914002323849e1&newssetid=746

정형돈 결혼식, 왜 주례가 없었을까?

무한도전의 도니 정형돈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드디어' 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그다지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던 듯 합니다. 다른 구성원들과는 달리 묵직한 정형돈이었기에 믿음기 갔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정현돈씨(이하 호칭 생략)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아내가 된 방송작가 한유라씨(이하 호칭 생략)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에 난 신혼여행 출국 사진을 보니까 모자가 달린 흰 점퍼의 커플 패션을 선보이고 있던데요, 약간은 미녀와 야수같은 인상도 풍기는 군요. 신혼여행 잘 다녀 오시고 건강한 허니문 베이비 하나 뚝딱 만들어 오시면 더욱 좋겠네요. 그게 무한도전의 정신(?)이 아닌가요. 아이는 정형돈을 닮으면 좀 곤란할 것 같구요, 한유나를 닮기를 기원합니다. 

질투인지, 미녀와 야수라는 부조화한(?) 커플에 대한 괜한 부러움인지(미녀는 왜 야수를 좋아하는가 말야! 도니도 야수인가?) 이 글을 쓰는 손마디가 떨려오는 가슴은 쿵당쿵당거립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도니 정형돈과 미녀 한유라의 사진을 번갈아 가며 보면서 아 세상은 왜 이리도 불공평한지......괜한 생각에 다 식어빠진 키피 한잔을 훌쩍거립니다. 

 
괜한 넋두리는 그만두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형돈의 결혼식 기사를 보면서 조금 의아한 것이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라는 것입니다. 1, 2부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사회자만 바뀌었을 뿐 주례없이 진행이 되었다는 군요. 아마 주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불필요하다고 느낀 듯 하거나 결혼식에 대한 철학적인(?) 분명한 인식의 결과처럼 보입니다. 대개 결혼식하면 주례의 축사가 일반적인 관례가 아닙니까? 따라서 주례의 기원에 대해 궁금증과 호기심이 강렬하게 밀려왔습니다. 왜 주례가 없는 결혼식을 했을까요?  정형돈 본인에게 물어 보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그가 허니문을 떠난 상태에서는 불가능하겠지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을 해 본 결과 그다지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지 못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분이 주례가 되어 결혼을 하는 신랑 신부의 앞날에 덕담을 해주는 것은 일종의 상식적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다들 그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지 않은 탓일까요?   

그렇다면 적절한 답을 찾을 때 까지 이 글쓰기를 유보해야 겠지만 무한도전의 정신이 뭡니까? 무모한 도전의 준말이 아닙니까? 맞죠? 그래서 제가 그냥 추측해보고 판단해보고 이것저것 자 해보는 무모한 도전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뭐 그리 길기야 하겠습니까? 대충 머리에 생각나는 것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례의 기원에 대해서는 더욱 더 알아보고 이 글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결혼식은 서양식의 결혼식을 의미합니다. 역사가 그다지 오래지 않습니다. 전통 혼례야 말로 역사와 함게 내려온 전통적인 혼례방식입니다. 이러한 전통 혼례는 기타의 전통과 마찬가지로 한국전쟁 이후 서구의 생활방식이 밀려들면서 서서히 변화를 겪다가 1960년대의 산업화를 거치면서 심화됩니다. 우리의 전통이 하나하나 사라자기 시작한 것이 60,70년대의 산업화 이후가 아닐까 합니다. 결혼식도 전통적인 결혼식이 점차 사라지면서 서구의 결혼식 풍속도를 형성합니다. 서구의 결혼식 모습이 어떻습니까? 신부나 목사가 주례사를 하지 않습니까? 도 결혼의 장소도 신성한 교회와 성당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독교 사회가 아닌 까닭에 목사나 신부가 사회의 명망가가 주례로 변화했으며 결혼 장소는 결혼식이라는 좀 딱딱한 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요? 교회나 성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말입니다. 그야말로 전통이 사라져버린 한국화된 서구의 결혼식 방식이 된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한국화 된 서구의 결혼식은 참으로 가슴을 안타깝게 합니다. 무언가 정신이 빠져버린 외형적인 모방 같아서 말입니다. 종교적인 신성함도 없고, 성스러운 서약식도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하객의 진실하고 경건한 축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직하면 결혼식장이 무슨 시장판 같이 느껴지겟습니까? 제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결혼식은 문제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이런 걸 나열하기에서는 좀 적절치 못한 것 같아 그만두겠습니다.




그나마 한국화된 서구의 결혼식에 주례를 빼버린 건 도대체 어떤 생각의 결과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주례를 빼버리기 보다는 아예 전통적인 혼례를 올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았나 생각이듭니다. 서구적인 관점에서 신부나 목사도 아닌 주례라면 없어서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당이나 개신교 교회가 아니라면 결혼식장을 구태여 구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래서 호텔에서, 교외에 결혼을 하나봅니다. 완전한 한국식 결혼식이 탄생한 것입니다. 이것은 축하줄 일인지, 아닌지, 아무튼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의 결혼식에는 서구적인 전통도 사라졌습니다(외형식인 모습은 서구적인 것이지만). 물론 우리의 전통도 사라졌습니다(외형상 폐백이나 한복을 입는 드문 전통 강조의 날이기도 하지만).  서구적인 것도 아니고 전통적인 것도 완전히 한국적인 결혼식의 결정판입니다. 주례의 변천이 이제 중단되고 사라진 것입니다. 이런 주례 없는 결혼식이 얼마나 유행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인식상 주례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일 것입니다. 아무튼 주례가 사라진 결혼식 개인적으로는 썩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서구적인 결혼식에서 한 걸음 진일보하고 독립한(?) 결혼식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쳥가합니다. 

정형돈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없앤 이유의 저의 이런 생각과 궤를 같이 했으면 좋으련만 확인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저마다 개인들에게 있으므로 정형돈이 허니문을 마치고 돌아보면 어느 토크쇼나 연예가 프로그램에서 밝혀지지 않을까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주례를 없애는 일반적인 이유가 있다면 그것을 찾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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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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