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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의 일상

사색을 하고 있는 햄스터, 빠삐용(?)




햄스터를 기르다 보니 참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작은 햄스터도 그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도 그 중 하나입니다. 불교를 독실하게 믿는 신자는 아니지만 햄스터라는 육신에 갇힌 부자유한 영혼을 떠올린 것입니다. 또 같은 영혼이 육신만을 달리하며 윤회를 한다면 이 햄스터의 육신에 갇혀있는 영혼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넌 전생에 어떤 육신으로 있었니?

티벳의 조장이 아마도 이러한 윤회를 상징하는 인상적인 의식일 것입니다. 조장이란 사람이 죽으면 새에게 그 시신을 보시하는 것입니다. 육신이란 영혼을 담고 있는 껍데기, 그릇에 불과하기에 그냥 새의 먹이감으로 쉬 던져 놓는 것입니다. 영혼은 다시 윤회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햄스터를 바라보면서 쓸데없이(?) 해 본 생각입니다~~

지난 10월 5일 입니다. 빠삐용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이렇게 갈색인 햄스터가 둘이고 동성이라 우리에 함께 넣어놓다 보니 구별을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빠삐용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녀석이 하도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트 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를 빠져나가려고 얼마나 많는 발버둥을 치든지요. 다른 햄스터들은 그런 일을 꿈조차 구지 않는 듯 한데 유독 빠삐용만이 이런 노력을 끊이없이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래의 사진처럼 마치 사색을 하는 듯한 저 모습은 빠삐용의 모습일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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