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는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도 밀도 있게 스토리가 전개 되었습니다. 전후의 연결 고리가 2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무색할 정도로 잘 연결이 되면서 깔끔하게 전개되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시대적인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장면들과 2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여전히 묻힌 체 있다는 것 등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상 큰 결점은 아닙니다. 15회에서는 의문을 갖고 있던 몇 가지 사건들의 실체가 밝혀집니다. 시나브로 사건들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스토리 전개의 방향성이 조금씩 추측 가능해 지고 있습니다.


우선, 진구에 대한 의심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진구에게는 백혈병에 걸친 여동생이 있고 한승재의 유혹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승재와 통화 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진구가 한승재와의 관계를 어떻게 청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진구에 대한 의혹은 다소 해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구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2년전 제빵실의 가스 폭발 사고와 경합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반죽에 소다를 넣은 범인이 한승재에게 매수된 고재복으로 밝혀졌습니다.






둘째로. 탁구의 생모인 김미순과 닥터 유가 계획하고 있는 일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김미순과 닥터유는 서인숙이 구일중 몰래 매입한 거성식품의 주식 대금을 대출한 실체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서인숙은 구마준을 거성식품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남편 구일중에게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압력의 수단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입니다. 대주주의 입장에서 구일중을 압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마준을 후계자로 하지 않으면 자신의 주식을 이용해 구일중을 거성의 회장자리에서 내리 앉히겠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서인숙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김미순은 서인숙으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서인숙에게는 치명적인 일입니다.


셋째는, 신유경이 거성식품으로 뛰어든 이유입니다. 이것은 전면모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15회에서 서인숙과 신유경의 대화에서 그 이유의 일단이 드러납니다. 신유경은 자신의 진면목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거성식품에 취업했다고 말합니다. 신유경은 서인숙에게는 아주 부답스러운 존재입니다.


넷째는, 공주댁입니다. 아직도 의문을 간직하고 있지만 대체로 김미순과 연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김미순이 홍여사를 죽인 살인자로 서인숙을 지목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서인숙을 지목하고 <운명의 편지> 보내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자의 추측으로 공주댁이 홍여사가 죽는 날의 일을 목격햇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공주댁도 김미순의 계획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사소한 의문도 있고 스토리의 전개상 중요한 의문도 있습니다만, 그들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합니다.

 

1. 김미순과 닥터 유는 어떤 관계인가?

김미순과 닥터 유의 등장은 참 극적입니다. 죽었다고 생각되던 김미순의 등장은 그것 자체로도 경이로웠지만 닥터유와 함께 서인숙의 강력한 복수의 실체가 되었다는 면에서 더욱 더 놀랍습니다. 또한 김미순이 어떻게 엄청난 재력가 되었느냐 하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필자의 추측으로는 거성가를 떠나면서 홍여사로부터 받은 돈이 상당했다는 생각입니다. 그 돈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 성공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의문은 김미순과 닥터 유가 대체 어떤 관계인가 하는 것입니다. 부부 같기는 한데 여보, 당신이라는 호칭으로 부르지도 않을 뿐 더러 닥터유가 김미순의 비서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들이 부부일까요?



2.팔봉 선생의 봉빵은 무엇인가?

팔봉 선생의 봉빵에 대한 실체는 여러 블로거님들께서 잘 언급해 주셔서 이 포스트에서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봉빵 그 자체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 봉빵이 갖는 의미와 그것에 얽힌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3. 신유경은 구일중에게 왜 탁구의 거처를 알려주지 않을까?

15회에서 탁구와 구일중 회장이 대면을 하지만 구일중은 탁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제빵실이 어두웠고 얼굴에 묻은 밀가루 때문 같습니다. 만약 신유경이 서인숙에 대한 복수를 원한다면 구일중에게 탁구가 있는 곳을 귀띔해 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얼마든지 전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유경은 그런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탁구가 구일중과 상봉하는 경우 구마준의 위치가 위태로워 지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신유경은 구마준에 대한 어떤 이유로든 구마준을 이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무튼 이 부분은 대단히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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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빵왕탁구무료고화질다시보기 2010.07.29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 요즘 탁구에 너무빠져드는거같아서 큰일..ㅋ^^;

    전 요즘 일때문에 자꾸 늦어서 제빵왕 탁구 본방을 자주 놓쳐가지고..은근스트레스..휴..
    그래서 인터넷으로 공짜로볼때없나...것도 고화질로 맨날찾구..(전욕심도많음;)

    결국 끈질기게 찾다가 탁구 고화질무료로보는데찾았어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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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EN 2010.07.29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 재밌게 보고 있습네다. ㅎㅎㅎ
    저번에 케이블에서 1회부터 다시 해주길래 다 봤습네다..
    앞으로가 더 흥미진진해질지 않을까 생각합네다.. ^^

  3. Deborah 2010.07.31 0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보지 못한 프로그램이네요. 어떤지 모르겠어요. 다들 좋다고들 말하는데 말이죠. 한번 보기 시작하면 발동 걸릴것 같아 자제하는 중입니다. 리뷰글을 잘 봤습니다.




<제빵왕 김탁구>에서 거성식품 구일중의 후계자가 과연 누가 될 것인가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김탁구, 구마준, 구자경 이 셋 중에서 한 사람이 되겠는데요, 꼭 12회에서 구자경에게 보여주는 구일중의 관심과 배려 때문만이 아닙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자경이 구일중의 후계자가 되리라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을 하는 지 살펴보도록 할께요. 
  


이미지 출처: 아츠뉴스


우선, 구마준의 경우 피상적으로는 후계자가 되려는 의욕을 강하게 내비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구마준은 어린 시절부터 탁구에게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으면서, 구일중의 사랑을 받으려는 욕망이 아주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속에 끓어오르는 질투만큼이나 후계자에 대한 욕심도 강합니다. 팔봉선생의 수하로 들어가 제빵술을 배우고 팔봉 선생의 인정을 받으려는 것도 결국은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구요. 또한 팔봉선생의 사숙에서 탁구와 조우하게 되면서 더욱 이러한 욕망도 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구일중으로부터 엇나가게 만들었던 김탁구를 보기 좋게 꺾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바람이고 구일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마준는 가진 자로서 한계를 노출합니다. 김탁구는 구마준이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탁구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후각 능력만이 아닙니다. 그가 아무리 질투하고 대수롭지 않는 인간으로 치부해버린다 해도 김탁구는 12년이란 세월동안 홀로 세상을 헤쳐나온 인간입니다. 바로 이 밑바닥에서의 삶을 구일중은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너무 편하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문을 당하고 풀려난 신유경의 자취방에서 그녀와 나누는 대화를 보면 구일중이 얼마나 속물적인 인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무 것 가진 것 없는 탁구가 신유경을 사랑하는 방식을 구마준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걸 조금 확장시켜서 보면 ‘가진 자들의 자기 세계로의 함몰’ 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마준의 속물적인 유혹에 신유경이 서서히 넘어갈 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71523333460497


이러한 속물적인 모습에 더해, 구마준의 출생도 한계로 작용합니다. 아니 이 문제는 한계라기보다는 치명적입니다. 이미 그 자신이 한승재와 서인숙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구요. 아무튼 이 사실이 구마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밝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것이 덮어진다면 한승재와 서인숙의 죄악이 드러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마준은 자의던 타의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구일중의 후계자에서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김탁구입니다. 김탁구는 그의 기질이나 성격상으로도 구일중의 후계자 자리를 거부할 것 같습니다. 구일중으로부터 후계자 자리를 물려받겠지만 그 자리를 거부하리라 여겨집니다. 그가 구일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실제로도 구일중으로부터 후계자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러나 탁구에게는 어머니 김미순이 있습니다. 11회에서 다시 김미순의 존재가 부각이 되기 시작하는데요, 앞으로의 김미순의 역할이 강한 호기심을 불러 옵니다. 탁구가 구일중의 후계자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필자의 비논리적인 추측에 근거합니다. 즉, 탁구의 꿈은 엄마와 함게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판단해 보면, 구일중의 후계자는 구자경일 가능성이 큽니다. 구자경의 후계자 계승이야말로 여러 가지로 의미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첫째, 가부장제의 약화입니다. 둘째는, 여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입니다. 구자경은 참 똑똑하고 유능한 딸입니다. 단지 여자라는 사실 때문에 아주 두꺼운 벽을 쌓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후계자가 된다면 드라마 내내 가부장적 제도에 의해 억압받는 여성의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구자경에게 기대를 해봅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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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6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내용에서.. 2010.07.20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일중이 얼마나 속물적인 인간인가

    이 부분에서 오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마준에 대한 내용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