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1.31 이충성은 왜 한국을 떠났을까? (10)
  2. 2009.12.01 한국인이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8)

일본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 연장 전반 8분에 교체되어 들어가는 선수의 등에 ‘LEE’ 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보였다. 일본 이름에도 ‘LEE' 가 있을까 하고 의아해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재일교포 4세였다. 자랑스러웠다. 일본 축구국가대표팀에 한국인이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그기다 그 선수가 결승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이충성. 그러나 'LEE' 라는 그 이름을 보고서 그저 자랑스러움만 느낄 수 있을까? 


보도에 따르면 이충성 선수는 모국에서 축구선수로 뛴 경험이 있었다. 이충성 선수에 관한 기사내용의 일부이다.

“이충성은 지난 2004년 한국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말이 서툴고 보이지 않는 ‘외톨이’의 설움을 겪으면서 적응을 못해 일본을 다시 건너갔고, 일본 대표팀에서 뛰게 됐다.”([스포츠칸] 2011년 01월 30일(일) 오전 11:12)


보도의 내용은 단 두 줄로 요약되어 있지만 이 두 줄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이충성이 한국을 떠나게 된 이유가 한마디로 외톨이의 설움과 부적응이었다니 놀라웠다. 이런 놀라움은 처음이 아니다. 추성훈 또한 그랬다. 이렇게 외톨이의 설움과 부적응이 단지 한국말이 서툴러서 만은 아닐 것이다. 


http://news.joinsmsn.com/article/aid/2011/01/31/4663241.html?cloc=olink|article|default

결승골을 넣은 뒤 자신의 둥 뒤 자신의 한국성인 'LEE' 를 양손 엄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이충성 선수는 일본 귀화를 했지만 자신의 한국성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보이지 않는 ‘외톨이’의 설움‘ 과 ’부적응‘ 이란 뼈아픈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 그 깊은 사연이 궁금해진다. 깊이 있는 내막은 알 수 없다. 부적응이라면 외국인 선수로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다른 문화와 언어, 그기다 성적을 위한 경쟁이 가져오는 견제등이 복합되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외톨이‘ 라는 말은 의외였다. 혹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재일동포라는 이유로 이질적인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외톨이라는 설움이 그런 것이 아닌가?


이충성은 외국인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이다. 단지 한국말이 서틀기는 하지만 민족적인 감정으로 판단하면 진정한 애국자일 수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4세가 어떻게 민족적인 자부심과 한국인의 긍지를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일본이 아닌 한국을 선택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축구 선수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 너무나도 대견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가 한국에서 청소년 대표팀 선수로 생활하면서 ’외톨이‘ 의 설움을 느꼈다니 문제의식을 느끼게 된다. 그가 느꼈을 정체성의 문제는 심각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이충성 선수가 일본 국가대표 선수로 등 뒤에 ‘LEE' 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모습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충성이 일본 사회에서 이렇게 성공한 축구선수가 되기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 대우를 받았는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청소년대표에 몸닫고 있을 때의 그 어려움은 단지 이충성 선수 개인의 문제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외톨이의 설움‘ 을 느꼈다는 사실은 아무리 생각해도 깨림칙하기만 하다. 이충성 선수는 한국에 대한 나쁜 감정은 전혀 없다고 한다. 또한 일본 국적으로 일본 국가대표에서 뛰는데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핏줄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에게 그의 성과 이름 'LEE' 은 너무나도 소중하기 대문이다. 이런 이충성이다. 


오늘날 이충성이 일본 국가대표에서 이렇게 활약하는 것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우리의 부끄러움일 수 있다. 한 번쯤이라도 정체성에 회의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재일 한국인에게 따뜻한 마음이라도 가지면 좋겠다. 박지성이 ’ PARK' 이란 이름을 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충성은 한국에서의 지명도가 있어서 일본에 스카웃이 된 선수가 아니다. 한국에서는 외톨이었던 선수다. 한국인으로 일본에서는 이렇게 대활약을 하는 데 왜 우리사회에서는 ‘외톨이 설움’ 을 당했는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할 문제가 아닐수 없다. 



▶▶영화 <박치기>의 주제 음악으로 사용되었던 <임진강> 노래입니다. 



※동영상 출처는 유투브이며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게시 불허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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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짱똘이찌니 2011.01.31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원래 다른 나라 축구 경기는 안보는데
    어쩌다 보니 오빠네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보게 되었거든요.
    그 때 일본이 결승골을 넣었는데 이충성이란 이야기를 듣고
    왜 한국 사람이 일본에서 축구를 하냐고 물었더만..
    그 이유에 대해서 대충 설명해 주더라구요.
    이 글을 보니.. 확실히 뭔가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좀 안타깝네요.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 했더라면 그 기쁨이 배가 되었을텐데요.

  2. 들꽃 2011.01.31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도록 축구를 보면서 연장전에서 승리의 한꼴 ,,
    이충성선수에대해 궁금했습니다,
    왜 귀화 했나하고요,
    오늘 글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3. 노지 2011.01.31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우리나라의 폐쇄적인 관념이 이런 결과를..

  4. 2011.01.31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참 서양 사람들 한테는 관대 하면서 정작 자신들과 같은 피를 가지고 있는 동포들을 차별하는
    이상한 나라 그러니 정대세 이충성 추성훈 같은 선수들이 대표팀 꿈도 못꾸니 일본한테 남좋은 일반 시키고 있으니
    아유미랑 잘 되길 바랍니다. 역시 동포의 설움은 통포만 아나봐요^^

  5. pennpenn 2011.01.31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선수가 되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매우 아쉽습니다.
    월요일을 기분 좋게 시작하세요~

  6. 티비의 세상구경 2011.01.31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충성선수의 결승골로
    저도 만감이 교차하는것 같더라구요

  7. 선민아빠 2011.01.31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뛰기는 너무 힘이 들었을꺼에요~~ 이방인으로써... 참 그게 우리나라의 문제인것 같아요....

  8. 원래버핏 2011.01.31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9. 레이니아 2011.01.31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분위기상(?) 힘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10. 유쾌한하루 2011.01.31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성훈선수도 그렇고 참 안타까운일입니다
    우리나라도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하지않을까 싶어요

 

한국인이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한국인이 100m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까? 좀 비약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에 앞서 한국인이 100m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까가 더 적합할 것 같다. 굳이 최고가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 질적인 수준에서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질문은 상징적인 의미로 생각하자.

현재 100m 세계 신기록은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가지고 있다. 육상 100m는 전통적으로 흑인들이 막강한 파워를 형성해왔다. 100m 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이름을 대지 않더라도 인터넷만 두드려도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100m 에서의 흑인 난공불락은 백인들에게는 대단한 질투를 불러왔을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말은 인종적인 우월감을 내세우는 수단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100m에서의 흑인 파워에 대한 극단적 인종 차별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히틀러의 아리안 우월주의였다. 물론 100m에만 한정되지 않는 베를린 올림픽 자체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런 극단적인 아리안 주의의 인종 차별에도 불구하고 흑인 100m 우승 기록은 깨어지지 않았다. 제시 오웬스는 그런 인종차별을 겪었다. 좀 끔찍스러운 상상이지만 만약 2차대전 당시 유럽에 흑인이 많았다면 흑인 대학살이 유대인 학살처럼 벌어지지 않았을까. 솔직히 말하면 아리안족의 신체적인 우월성보다 흑인들의 신체적인 우월성이 더 높다. 특히 스포츠에 있어서 흑인들의 신체적인 조건은 훨씬 우월하지 싶다. 100m는 말할 필요도 없다. 좀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그만큼 흑인의 100m 우승은 깨기 힘든 기록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이 질문을 던져보자. 한국인이 100m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다이다. 100m가 흑인들만의 잔치라고만 할 수는 없다. 현재는 세계를 제패하고 있지만 그 흐름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흑인들의 신체적인 조건이 모든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영 같은 종목에서는 흑인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 오히려 아시아의 박태환이 세계적인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아이스 아키에서도 그다지 많은 흑인들을 보지 못했다. 이것이 영구히 고착된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반드시 100m가 흑인들의 독점 종목일 수는 없다는 논리도 가능해 진다. 또 육상 자체만을 놓고 볼 때도 중국의 류시앙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허들 110m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알고 있다. 이것은 100m 와 좀 더 이웃한 종목이기에 더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든 전통은 깨어지게 되어있다. 인간도 진화를 거듭한다. 100m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생득적인 신체적인 조건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엄청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인간의 성장에 유전적인 면과 함께 환경적인 면도 중요하게 여기듯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타고난 유전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개인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국가의 지원등 환경적인 면도 중요한 것이다. 대체로 백인과 일본 선수들이 독점해 오던 피겨 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최고의 자리를 현실로 만든 것도 바로 이런 요소들의 결정체이다. 역도의 장미란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박태환이 수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중국 사람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의 가능성도 높여 놓은 류시앙이 110m 허들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건 특히 그렇다.
 
이처럼 다른 여러 종목에서 최고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종적 편견에 가까운 자기 비하의 용어였던 숏다리나 발발이란 말이 이제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인종적인 편견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다. 쓸데없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성형의 중독 연예인들처럼 말이다.


박태환 이미지출처: http://blog.daum.net/k1010911/3
장미란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midorc/12380034
우사인 볼트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hayoung1125/98el/34?docid=1IDEx|98el|34|2009081714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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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콤시민 2009.12.01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스스로 체격적인 부분에 있어 한계를 짓는다면.. 아니 그랬다면 아마 박태환선수나 김연아선수는 영원히 나오지 못했을거에요~
    또 반대로 생각한다면 세계를 제패(?)한 양궁이나 쇼트트랙의 최강자 자리도 언젠간 뺏길 수 있다는 이야기^^;

    우리의 가능성은 정말 무한하지요~ ^^

  2. 하록킴 2009.12.01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홧팅! 우리도 할수 있닷! 당장에는 어렵겠지만,가까운 미래에는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3. Reignman 2009.12.02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한국신기록부터 좀 깨야 할 것 같습니다.
    한 30년 됐나요? 서말구 선수의 기록..
    암튼 되게 오래 된 것 같은데... ㅎㅎ

  4. 생뚱맞죠 2009.12.02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100미터 신기록 애기로 시작했는데 끝은 성형??? 두서가 없고 완전 일기장에 쓰는글이네

    우리나라애들은 어렸을때부터 죽어라 운동만했잖아 외국애들은 어려서부터 죽도록은 아닌것 같던데

    우리나라처럼 학교홍보할라고 김연아처럼 다 받아주지도 않을뿐더라 어느정도 성적이 되야 운동도 할수 있는

    시스템먼저 도입해야지 무슨 신기록 얼어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