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3.01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 (9)
  2. 2009.10.08 퓨전교회를 아십니까? (2)
  3. 2009.09.21 가슴이 확 트이는 간절곶(2) (8)
  4. 2009.08.11 냉면&왕만두&수육 (2)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160920131001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는 비판이나 비난을 하나 봅니다. 그런데 필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만큼 막장인 곳이 있을까 자문해 봅니다. 정작 우리의 현실이 막장이면서 그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드라마가 막장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드라마가 아닙니다. 막장 드라마의 한계나 구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막장드라마라고 했을 때 적어도 드라마 자체의 '막장스러움' 과 드라마 내용의 '막작스러움' 을 언급한다고 봅니다. 즉, 드라마 자체의 막장스러움이란 드라마의 구성에 관한 것으로 이야기 전개상에 인과 관계나 개연성이 없이 우연들이 남발되는 경우입니다. 아무리 허구라고 하지만 그럴 듯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드라마 내용의 막장스러움입니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인간 관계의 비상식적이고 엽기적인 행태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고 하는 비판이나 비난은 드라마 내용상의 '막장스러움' 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현찰과 도우미의 부부 관계나, 건강과 엄청난의 관계, 이상과 어영이의 관계등이 비상식적이고 심지어 엽기적이기까지 하는 관계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들의 관계, 아니 <수상한 삼형제>에 나타나는 모든 인간들의 관계가 막장스러운 것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엄청난의 경우 그녀의 삶이 막장이라기 보다는 기구하다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그렇습니다. 차라리 이복 동생이 애인이 된다거나 하는 스토리보다는 훨씬 세련되고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인간관계가 영화나 소설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상상을 해봅시다. 물론 유명 영화감독과 소설가에 의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수상한 삼형제>라는 영화와 소설이 막장스럽다고 비난하고 비판할 수 있을까요? 비난이나 비판을 하더라도 문학성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박찬욱 감독의 영화<올드보이>나 소설가 김영하의 소설 <오빠가 돌아왔다>는 인간관계로 놓고 볼 때는 그야말로 막장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나 소설을 중고등학생들도 보고 읽습니다. 예술성있는 영화나 문학작품으로 말입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그리는 인간관계의 엽기성은 현실과 엄청나게 이질적입니다. 인간의 본질을 파고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낯설고 이질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찬사를 받고 문학적이라 칭송을 받습니다. 사실 이걸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엄청나게 막장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21507112124326
 

그렇다면 <수상한 삼형제>는 그 내용상 막장 드라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구성상 이질적이고 엽기적인 인간 관계를 설득력있고 자연스럽게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수상한 삼형제>의 구성에도 그다지 치명적인 흠이 없다고 봅니다. 우연과 갑작스러운 변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좀 못마땅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구성이 막장일 정도로 엉망진창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수상한 삼형제>를 '막장스럽다' 고 여기게 하는 것일까요? 필자의 판단으로 봤을 때 안방극장이라는 상황이 이러한 막장 운운으로 몰고 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막장 드라마라고 낙인 찍힌 드라마들이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 그 내용이 안방극장과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것은 드라마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그런 부분도 있지만) 드라마 외적인 상황이 빗어놓는 문제인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보는 주말 드라마에 비도덕이고 비윤리적이며 엽기적인 내용이 있다는 것이 막장스럽다는 것이지요.


좀 더 분명히 해두어야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막장스러운 현실을 영화로 소설로 드라마로 반영하고 성찰하게 하는 것은 막장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가족과 함께 보는 주말 드라마의 내용이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엽기적이라는 사실이 거북스럽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러한 드라마 자체를 막장이라고 비난하기 보다는 시간대에 맞게 드라마를 만들어라고 주문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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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인식스 2010.03.01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주말엔 수삼을 챙겨보는 1인입니다.^^
    이름도 넘 웃기고, 내용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아, 근데 어젠 바쁜일이 있어서 못봤네요ㅠㅠ재방송으로 봐야겠어요~^^

    막장드라마가 아니라는 촌스런블로그님의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killerich 2010.03.01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스런블로그님~정답이네요^^.. 행복한 3월 시작하세요^^

  3. 넛메그 2010.03.01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해주신 것처럼 막장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보기에는 짜증스럽고 엽기적인 내용이 많아서 전 별로더군요ㅠ

  4. Deborah 2010.03.01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드라마는 좀 답답해요. 그래서 보다가 말았는데요.

  5. 하록킴 2010.03.03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드라마도 있었군요^^ 집에 티비가 없어서 ㅜ.ㅡ

추석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한 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제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은 어떻게 된 것인지 좋지 않은 것도 제법 뒤섞여 있습니다. 가을 걷이 후 풍요로움을 조상들과 함께, 이웃과 함께 감사하고, 나누고자 했던 추석의 의미가 퇴색된 것도 오래 전입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부터, 일본의 화투판이 한가위의 보름달 아래에서 밤새도록 이어지는 것 하며, 이제는 가족끼리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까지 부르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고 하니 사람들에 따라서는 추석(秋夕)이 아니라 추석(醜夕)이 되어 버린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아니 빨리 변화하는 세상이지만 전통은 그 변화가 가장 느린 삶의 부분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전통의 정당성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만약 전통이 없다면 역사가 위축되고 역사가 위축되면 현재의 정체성도 약해지겠지요. 전통이야 말로 현재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전통과 정체성의 관점에서 보면, 교회의 난립은 너무 안타까운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종교는 전통적인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해질 때도 그 전통의 테두리 속에 넣어졌습니다. 아프리카에 가면 예수님의 피부가 검은색이라고 합니다. 흑인인 것이지요. 기독교의 가스펠이 흑인의 쏘울과 결합하여 가스펠을 시끌벅적하게 부르는 것을 흔히 목격하기도 합니다. 종교도 한 국가로 전파되는 경우 전통과 결합되는 것입니다. 도시 미학적인 측면에서 십자가의 네온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부정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하더라도 도시를 좀 더 도시답게 하는 디자인의 기능에서 보면 좀 어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퓨전교회를 아십니까? --->http://www.jeonlado.com/v2/ch01.html?&number=3401




또 조금 더 나아가면, 기독교가 불교를 배척하는 측면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리가 다르고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가 불교라는 종교 자체를 '사탄의 소굴' 로 규정하는 것도 이해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인 절 그 자체에 대한 혐오감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전통입니다. 초기 기독교회가 전통 가옥이었고, 신부 세례를 받은 조선인 교도들도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기독교가 지금처럼 퍼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찰이 무너져라" 고 한다면 그건 너무 냉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의 이름으로 전통마저 부정한다면 이것은 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하에서의 바미얀 불상 파괴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종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신에 대한 믿음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기독교에 국한해서 이야기하자면 기독교의 유일신이신 야훼와 그의 아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인간 영혼의 구원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대단히 혁명적인 종교입니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아래에서 자녀로서 평등해 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예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로마가 기독교를 박해한 것은 바로 그 혁명성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신이 있다, 없다의 문제를 떠나서 죽음 앞에 직면한 외롭고 고독한 인간에게 위안의 어깨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방식이 위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신이 존재한다고 하는 믿음 자체는 인간에게는 그다지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인간입니다. 신을 믿는다면 신에게 일생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신도의 자세요, 삶의 태도입니다. 


기독교가 전통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졌으면 합니다. 전통이란 우리 삶의 근거입니다. 전통이 없었다면 우리의 현재도 존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전통을 이단이라는 이름으로 부정한다면 이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떻게 될까요. 정체 불명의 수천, 수만개의 교회가 들어서고 절은 사라지고 밤에는 온통 교회의 십자가 네온만이 불을 밝히는 이상한 도시로, 아니 국가로 변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있으시다면 너무 잔인한 것은 아닐까요? 교회를 전통 가옥의 형식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체불명의 교회 건물과 무수한 붉은 십자가의 네온들을 볼라치면 마음 한편으로 편치 않은 기분이 몰려옵니다. 


이미지출처: www.lee-house.c


개신교는 제사도 우상 숭배라고 지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박하게 추석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그것이 귀신을 불러들인다거나 우상숭배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저 소박하게 친지들과 만나고 우리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것입니다. 아마 성경 구절에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문구에 집착하나 봅니다. 예수님도 제단에서 장사하는 자들에게 엄하게 혼을  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소박한 마음으로 종교적인 교리와는 무관하게 전통적인 제례를 올리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것이 나쁘다면, 세속적인 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나라는 비판에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진정한 기독교인들이라면 완전히 세속으로보터 벗어나야 합니다. 세속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신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어쩔수 없이 세속적인 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그 세속은 바로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 놓은 과거의 전통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시대의 흐름과 함께 전통이 약화된다고 해도 완전히 사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세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전통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찰이 무너지라고 기도하고, 제사를 거부하는 것은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떤식의 모습이 되도록 하는 것일까요. 교회의 십자가 불빛만이 이 땅 위를 뒤덮는다면,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을까요?

    
2009/10/01 - [주절주절] - 귀성용 기저귀와 변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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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웅전쟁 2009.10.08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로 공감되는바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간절곶에서는 가슴이 확 트입니다. 가슴이 참 시원한 곳입니다. 마음이 참 맑아지는 곳입니다. 태초의 바다와 하늘, 갯바위가 어우리지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되는 희열을 느낍니다. 해풍에 마음 속 먼지들이 멀리 날아가 버리고, 오랜 세월 풍파에 굿굿한 갯바위는 가슴속 생채기들이 참 사소한 것이란 걸 알게 합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가슴을 담그고 있노라면 쌓였든 근심 걱정이 씻겨 내려갑니다. 넓은 하늘에 망망히 떠있는 구름들은 유유한 모습을 일깨웁니다. 참으로 큰 교훈을 담고 있는 자연입니다. 더 넓은 사랑과 희생과 인내를 담고 있는 자연입니다. 이 간절곶에서 이 넉넉함을 채워 돌아갑니다.

갖절곶의 유래: http://www.ganjeolgot.org/introduction/intro02.php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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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탐진강 2009.09.21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트인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갯바위와 파도가 아우러져 자연의 신비를 감싸고 도는 듯 합니다.

  2. ggoi 2009.09.21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 바다의 낭만을 사진으로 즐기네요.
    아이가 바다를 보고 싶다는데 아직 차를 오래 타지 못해서 보러가지 못하고 있네요..
    저도 바다가 무지 무지 보고 싶었는데...사진으로라도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어 참 좋아요^^
    간절곶..
    꼭 한번 가 보고 싶어요.
    대구라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못 가본 곳이네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09.22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ggoi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가지 못합니다. 대구는 대륙이라 더욱 바다가 보고 싶으시겠네요.
      좋으셨다니 감사드리구요, 자녀들과 함께 멋진 바다여행 한 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3. 영웅전쟁 2009.09.21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편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4. markjuhn 2009.09.22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명이 좋아서 따라와 봤습니다. 멋진 블로깅 이어가세요. ^^

냉면&왕만두&수육

음식 2009. 8. 11. 10:57



여름에 냉면 한 그릇 하세요. 식상한 사진이지만 너그럽게 뵈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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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바리 2009.08.22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갑자기 만두가 먹고 싶어집니다
    저녁은 안 먹었더니..